REFILE - CORRECTING NAME OF GOALKEEPER TO JUNG SUNG-RYONG South Korea's goalkeeper Jung Sung-ryong reacts at the end of a 2010 World Cup second round match against Uruguay in Port Elizabeth June 26, 2010. REUTERS/Paul Hanna (SOUTH AFRICA - Tags: SPORT SOCCER WORLD CUP)

[사진=정성룡 (C) 티스토리 PicApp]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이 16강에서 우루과이에게 1-2로 패하고 탈락했습니다. 8강 진출을 위해 90분 동안 사력을 다하여 부지런히 뛰었지만 우루과이의 효율적인 경기 운영과 수준급의 조직력, 강력한 임펙트를 넘기에는 역부족 이었습니다. 한국이 전반 중반부터 경기 흐름을 지배했지만 결과에서 패하면서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선전을 기약하게 됐습니다.

그럼에도 한국 선수들은 모두 다 잘싸웠습니다. 월드컵 원정 사상 첫 16강에 진출한데다 그것이 태극 전사들이 간절히 바래왔던 목표였고 선배 세대들이 이루지 못했던 업적 이었습니다. 한국 축구의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냈던 박지성을 비롯한 태극 전사들의 우루과이전 투혼은 앞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잊혀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 중에서 골키퍼 정성룡(25, 성남)에게 우루과이전은 힘든 경기였습니다. 경기가 빗속에서 진행된데다 후반부터 빗줄기가 굵어졌기 때문에 시야 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골키퍼 장갑도 비 때문에 미끄러울 수 밖에 없었고 잔디 상황이 열악했던 그라운드 또한 마찬가지 였습니다. 그리고 16강 무대에 올라섰던 심적인 부담감 또한 없지 않았을 겁니다.

물론 한국의 전반 8분 선제골 실점은 정성룡에게 책임이 없지 않았습니다. 포를란의 왼쪽 땅볼 크로스가 날아드는 상황에서의 위치선정 및 처리 능력이 매끄럽지 못했기 때문이죠. 수비라인이 지나치게 포를란의 위치에 쏠리면서 반대쪽에 있던 수아레스의 움직임을 사전에 파악하지 못했던 커버 플레이 미숙도 아쉬웠지만 그 상황에서 주춤거렸던 정성룡도 아쉬웠습니다. 골키퍼가 수비수들을 리드하는 역할이 좋아야 한다는 점에서 정성룡에게 부족함이 있었던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경기 전체를 놓고 보면 정성룡은 평균 이상의 활약을 펼쳤습니다. 우루과이가 한국 수비망을 뚫고 여러차례 결정적인 슈팅을 날리며 한국 골문을 위협했는데, 정성룡의 존재감이 더해지지 않았다면 지난 아르헨티나전 처럼 1-4로 대패했을지 모를 일입니다. 상대 슈팅 궤적을 빠르게 읽으며 흔들림 없이 선방한 것, 매끄러웠던 위치선정, 짧은 거리에서 날아드는 수아레스의 강력한 슈팅을 펀칭하는 안정감이 더해지면서 한국의 실점 위기를 여러차례 넘겼습니다. 한국의 두번째 실점 상황은 공이 골문 구석 깊숙한 공간으로 향했기 때문에 정성룡이 선방하기에는 무리였습니다. 공을 막아내기 위해 손을 뻗었지만 골키퍼가 처리하기 힘든 슈팅 이었습니다.

June 12, 2010 - South Africa - Football - South Korea v Greece FIFA World Cup South Africa 2010 - Group B - Nelson Mandela Bay Stadium, Port Elizabeth, South Africa - 12/6/10..Sung Ryong Jung celebrates after Park Ji Sung (Not Pictured) scores the second goal for South Korea.

[사진=정성룡 (C) 티스토리 PicApp]

한국의 16강 진출의 결정적 터닝 포인트는 골키퍼를 이운재에서 정성룡으로 바꾼 것입니다. 그동안 대표팀 부동의 주전 골키퍼로 활약했던 이운재는 올 시즌 K리그에서 민첩성 저하 및 킥력 불안 등으로 노쇠화 기미를 보이기 시작하면서 결국 월드컵 본선에서 정성룡에서 주전 골키퍼 장갑을 내주고 말았습니다. 반면 정성룡은 올 시즌 들어 민첩성-위치선정-공중볼 대처 능력이 향상되면서 성남의 뒷문을 단단히 지킨끝에 대표팀에서 이운재를 제치고 No.1에 등극했고 그 기세를 몰아 그리스전 무실점 선방을 펼쳤습니다.

사실, 남아공 월드컵 주전 골키퍼는 이운재가 유력했습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부터 8년 동안 대표팀의 주전 골키퍼로 활약한데다 3회(1994-2002-2006년)의 월드컵 본선 출전 경험까지 작용하면서 본선에서 백전노장의 노련미를 뽐낼 것으로 보였습니다. 비록 K리그에서 부진했지만 예비 엔트리 30인에 포함되면서 허정무 감독의 믿음을 얻었기 때문에 지난달 16일 에콰도르와의 평가전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이운재의 남아공 월드컵 주전 출전이 예상되는 듯 했습니다.

하지만 허정무 감독은 그리스전 선발 라인업의 기준을 대표팀 공헌도로 평가하지 않았습니다. 예비 엔트리 30인에서 26인으로 줄이는 과정에서는 조원희-김치우-강민수 같은 7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공헌자를 제외했습니다.(강민수는 곽태휘 부상으로 최종 엔트리 합류) 최종 엔트리 발탁 과정에서는 한때 허정무호의 황태자로 활약했던 이근호까지 내쳤습니다. 그리스전을 앞두고는 부동의 주전이었던 이운재 대신에 정성룡을 주전으로 올리면서 공헌도보다 현재의 폼을 중요시하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허정무 감독의 선택은 적중했습니다. 그동안 이운재의 2인자로 가려졌으나 실력 향상을 위해 소리없이 훈련에 매진했던 정성룡이 드디어 노력한 결실을 보게 됐습니다. 그리스와의 전반전에 햇빛이 자신의 눈을 가리는 어려움 속에서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공을 잡아낸 것을 비롯 아르헨티나-나이지리아-우루과이전에서 한국의 실점 위기를 여러차례 넘겼습니다. 한국의 수비 조직력이 전반적으로 불안했기 때문에 무수한 위기 상황이 속출했지만 정성룡은 상대팀의 슈팅을 막아내기 위해 골문 앞에서의 집중력을 잃지 않았습니다.

무엇보다 정성룡의 남아공 월드컵 맹활약이 값진 이유는 월드컵 본선에서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작용했기 때문입니다. 공격수와 미드필더는 여러차례 패스 미스를 범하는 것이 다반사지만 골키퍼는 한 번이라도 치명적인 실수를 저지르면 많은 사람들의 질타에 시달립니다. 잉글랜드 골키퍼 로버트 그린이 지난 미국전에서 전반 40분 클린트 뎀프시의 슈팅을 뒤로 흘리는 실점을 범해 자국 국민들의 엄청난 비아냥을 들었던 것이 대표적 예 입니다.

하지만 정성룡은 월드컵 무대에서 어떠한 부담감을 내색하지 않고 침착하게 골문을 지켰습니다. 마치 성남에서 뛰는 것 같은 기분으로 경기에 임하면서 주눅이 들지 않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동안 대표팀 경기 출전이 적었던 선수가 맞는지 의심 될 정도로 골문을 든든히 지켰습니다. 정성룡이 없었다면 한국의 16강 진출은 힘들었을지 모를 일입니다.

이제 정성룡은 2011년 1월 아시안컵을 비롯해서 앞으로 한국 대표팀의 주전 골키퍼로서 골문을 지킬 것입니다. 남아공 월드컵에서의 값진 경험이라면 앞으로 빈틈없는 선방을 과시할 수 있는 자신감을 얻었을 것이 분명합니다. 앞으로는 지금보다 더 강해질 것이 분명하며 이제 No.1을 지키기 위해 사력을 다할 것이 분명합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영웅이자 그동안 대표팀 주전 골키퍼를 맡았던 이운재를 실력으로 밀어내고 남아공 월드컵 주전 골키퍼 장갑을 낀 정성룡이라면 앞으로의 미래가 무궁무진합니다. 그의 저력이라면 한국 축구는 앞으로 몇년 동안 골키퍼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됩니다.

By. 효리사랑 (트위터 : bluesocc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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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2인자' 정성룡은 '1인자' 이운재를 제치고 남아공 월드컵 본선 선발 출전을 노리고 있습니다. (C) FIFA 공식 홈페이지 프로필 사진]

축구는 11명이 뛰는 스포츠지만 모두가 1인자가 될 수 없습니다. 축구팀은 1인자 역할을 하는 에이스를 두고 있으며 그 1인자를 도와주거나 또는 경쟁 관계인 2인자들이 여럿 있습니다. 예를 들어, 유재석을 1인자로 두는 무한도전에서는 박명수가 악역 및 상황극, 노홍철이 토크 및 오버, 정준하가 쩌리짱 역할을 맡아 2인자 역할을 하는 것 처럼 축구도 마찬가지 입니다.

그러나 2인자라고 해서 계속 2인자로 존재하지 않는 것이 축구이자 인생입니다. 대부분의 축구 선수들은 항상 1인자를 꿈꾸고 있으며 특히 2010 남아공 월드컵을 통해 1인자 도약을 단단히 벼르고 있을 것입니다. 1인자와의 포지션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1인자와 견주거나 뛰어넘을 수 있는 팀 내 위상 강화를 위해, 1인자와는 또 다른 팀 핵심의 주역으로 거듭나기 위해 월드컵에서 새로운 1인자를 꿈꾸는 16명을 소개합니다. 월드컵 참가 32개국에 수많은 2인자들이 있겠지만, 본선 각 조당 2명씩 16명으로 추렸습니다.

1. 루이스 수아레즈(우루과이, 소속팀 : 아약스, 23세, 180cm/81kg)

우루과이하면 간판 골잡이 포를란을 떠올리기 쉽지만 또 한 명의 골잡이를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올 시즌 네덜란드 에레데비지에 33경기에서 35골로 득점왕에 올랐던 '석현준 동료' 수아레즈입니다. 수아레즈는 월드컵 남미 예선 17경기에서 5골 넣었으며 대표팀에서는 포를란을 보조하는 쉐도우를 맡고 있습니다. 현란한 드리블 돌파와 폭발적인 스피드, 감각적인 발재간을 앞세워 상대 수비 진영을 파고드는 것을 즐기는 타입이며 네덜란드 무대에서 단련된 득점포로 우루과이의 월드컵 16강을 이끌 태세입니다. 첼시, 맨유, 토트넘 등의 러브콜을 받는 것으로 잘 알려진 공격수입니다.

2. 하비에르 에르난데스(멕시코,  소속팀 : 과달라하라 -7월 1일부터 맨유 소속-, 22세, 172cm/62kg)

에르난데스는 멕시코의 떠오르는 신성입니다. 멕시코리그 과달라하라 및 각급 대표팀에서의 물 오른 성장을 통해 국가대표팀에 승선하더니 지난 4월 600만 파운드(약 107억원)의 이적료로 맨유 이적을 확정 지었습니다. 뛰어난 발재간과 폭발적인 돌파를 앞세워 골을 넣는 성향이며 상대 수비수와의 몸싸움을 즐기는 타입입니다. A매치 7경기에서 5골을 넣었으며 지난 26일 네덜란드전에서 1골을 넣었고 2경기 연속 A매치에서 주전 공격수로 뛰었습니다. 37세 노장 공격수 블랑코를 제치고 월드컵 본선에서 멕시코 부동의 공격수로 활약할 가능성이 큽니다.

3. 정성룡(한국, 소속팀 : 성남, 25세, 190cm/86kg)

그동안 한국 대표팀의 주전 골키퍼는 이운재였지만 오는 12일 그리스와의 월드컵 본선 첫 경기에서는 정성룡이 주전 장갑을 착용할지 모릅니다. 이운재가 지금까지 1인자 역할을 했다면 이제는 정성룡이 새로운 1인자로 떠올랐습니다. 정성룡은 긴 팔을 이용한 다이빙 캐치와 펀칭, 강력한 킥력을 자랑하며 최근들어 민첩한 몸놀림을 뽐내고 있습니다. 노쇠화 기미를 보이는 이운재보다는 최근에 폼이 좋아진 정성룡이 주전 골키퍼를 맡아야 한다는 여론의 반응이 대세입니다. 정성룡은 국제 경기 경험이 부족한 단점을 안고 월드컵에 나서지만 오히려 이운재보다 안정적입니다.

4. 디에고 밀리토(아르헨티나, 소속팀 : 인터 밀란, 31세, 183cm/78kg)

올 시즌 유럽리그 활약상을 놓고 보면 밀리토 만큼 가장 화려한 업적을 쌓아올린 공격수는 없었습니다. 밀리토는 인터 밀란의 유로피언 트레블 달성 주역으로 활약한데다 팀이 골을 필요로 하는 상황에서 어김없이 골을 넣었으며, 올 시즌 54경기에서 32골을 기록하는 경이적인 활약을 펼쳤습니다. 비록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꾸준한 공헌을 하지 못했고 마라도나 감독의 신임을 얻지 못했지만, 인터 밀란에서 보여줬던 지금의 기세를 놓고 보면 월드컵에서 메시에 뒤지지 않는 저력을 발휘할 것입니다. 적어도 현재의 폼을 놓고 보면 세계 최고의 공격수입니다.


[사진=메수트 외질 (C) 베르더 브레멘 공식 홈페이지]

5. 에런 레넌(잉글랜드, 소속팀 : 토트넘, 23세, 168cm/63kg)

잉글랜드의 고민은 부상으로 월드컵에 출전하지 못하는 베컴의 공백 이었습니다. 기대주로 관심을 끌었던 월컷은 잦은 부상에 따른 경기력 저하 끝에 최종 엔트리에서 제외되었고, 베컴-월컷의 경쟁자였던 레넌이 잉글랜드의 새로운 오른쪽 윙어로 활약하게 됐습니다. 베컴의 전유물이었던 등번호 7번을 부여 받았으며 특유의 빠른 스피드를 바탕으로 종적인 공격 패턴을 통해 상대 측면 수비를 무너뜨리는 침투를 즐깁니다. 날카로운 크로스와 정확한 패싱력을 겸비했으며 램퍼드-제라드에 이은 잉글랜드의 미래를 책임질 미드필더 자원으로 꼽힙니다.

6. 조지 알티도어(미국, 소속팀 : 헐 시티, 21세, 178cm/80kg)

알티도어는 지난해 컨페더레이션스컵 4강 스페인전에서 선제골을 넣으며 미국의 2-0 완승을 이끈 이변의 주역입니다. 비록 올 시즌 헐 시티에서 프리미어리그 28경기에 출전했으나 1골에 그쳐 팀의 강등 주범으로 몰리고 말았지만 미국 대표팀에서의 입지가 두꺼웠습니다. 월드컵 북중미 예선 13경기 6골의 가공할 화력을 과시했고, 근육질 체격을 앞세워 상대 수비수와의 몸싸움에서 우위를 점하는 경향이 짙었습니다. 미국 대표팀은 월드컵에서 도노번-뎀프시로 짜인 좌우 윙어들의 빠른발을 근간으로 공격을 전개할 것이며 알티도어의 골 결정력까지 빛을 발하면 두 선수에 이은 새로운 1인자로 떠오를 것입니다.

7. 메수트 외질(독일, 소속팀 : 베르더 브레멘, 22세, 182cm/73kg)

독일은 팀 전력의 구심점이었던 발라크가 부상으로 대회에 불참하면서 22세의 영건 외질의 포텐 폭발에 기대하는 눈치입니다. 터키계 선수인 외질은 독일 최고의 테크니션으로 꼽히며 지난해 유럽 U-21 선수권 대회에서 독일의 사상 첫 우승을 이끌었습니다.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3골 12도움, 올 시즌 9골 12도움을 기록해 골 숫자가 늘어나면서 미들라이커로서의 성장을 꿈틀거리고 있습니다. 미칠듯한 드리블과 날렵한 몸놀림을 앞세운 종적인 움직임으로 박스 정면을 파고드는 성향이며 그동안 측면 미드필더를 맡았으나 이번 월드컵에서 발라크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중앙을 담당할 수 있습니다.

8. 브라니슬라프 이바노비치(세르비아, 소속팀 : 첼시, 26세, 188cm/86kg)

세르비아가 남아공 월드컵의 다크호스로 꼽히는 이유는 공수 양면에 걸친 탄탄한 전력을 자랑하기 때문입니다. 그 중심에 센터백을 맡는 비디치가 있지만 오른쪽 풀백 이바노비치도 주목해 볼 선수입니다. 이바노비치는 첼시에서 폭발적인 스피드와 빠른 볼 처리에 의한 날카로운 크로스로 측면 득점 지원에 기여했습니다. 대표팀에서는 공격 가담을 자제하는 대신에 압박에 주력하며 상대 측면 공격 봉쇄에 나서며 결정적 공격 상황에서는 오버래핑을 시도하여 골 기회를 노립니다. 월드컵 본선에서 비디치와 더불어 명불허전의 실력을 뽐낼지 주목됩니다.

EURO 2008 Quarter Final St Jakobs Park Basel M27 Netherlands v Russia (1-3) 21/06/2008 Nigel de Jong (NED) Photo Roger Parker Fotosports International

[사진=니겔 데 용 (C) 티스토리 PicApp]

9. 니겔 데 용(네덜란드, 소속팀 : 맨시티, 26세, 174cm/72kg)

네덜란드는 막강한 공격력을 자랑하지만 이번 대표팀은 수비력에 강점을 삼고 있습니다. 월드컵 유럽 예선 8경기 2실점으로 본선 진출국 중에 가장 실점이 적으며 포백과 더블 볼란치가 탄탄한 수비력을 자랑합니다. 중원에서 투쟁적인 모습으로 선수들을 리드하는 판 보멀이 버티고 있다면 그 옆에는 홀딩맨 데 용이 있습니다. 강력한 체력과 왕성한 움직임으로 네덜란드 진영을 침투하는 상대팀 선수를 찰거머리같이 봉쇄하며 빠른 커버플레이를 통해 판 보멀을 도와줍니다. 중원에서의 전투적인 스타일은 판 보멀에 결코 뒤지지 않으며 이번 월드컵을 통해 세계 최고의 홀딩맨으로 거듭나겠다는 각오입니다.

10. 니클라스 벤트너(덴마크, 소속팀 : 아스날, 22세, 192cm/78kg)

덴마크 공격하면 토마손-롬메달 같은 노장들을 떠올리기 쉽지만 이제는 벤트너를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벤트너는 덴마크의 4-3-3에서 최전방과 측면을 모두 담당하며 주로 왼쪽 윙 포워드로 뜁니다. 192cm의 신장을 활용한 강력한 포스트 플레이를 주무기로 삼지만 장신에 어울리지 않게 빠른 스피드와 현란한 드리블 돌파로 상대 측면을 파고드는 성향입니다. 올 시즌 아스날에서 업그레이드된 득점력까지 빛을 발하면 덴마크의 16강 진출이 탄력을 얻게 됩니다.

11. 지오르지오 키엘리니(이탈리아, 소속팀 : 유벤투스, 26세, 186cm/76kg)

2006년 독일 월드컵 우승 주역이 센터백 칸나바로 였다면 이번 남아공 월드컵에서는 칸나바로의 단짝인 키엘리니를 주목해야 합니다. 키엘리니는 강력한 대인마크와 투지넘치는 움직임, 세밀한 태클을 앞세워 상대 공격을 무력화시키며 왼쪽 풀백 출신 답게 발이 빠릅니다. 얼마전까지 유벤투스에서 활약했던 칸나바로(UAE 알 아흘리로 이적)와 오랜 시간 동안 호흡을 맞췄으며 앞으로 몇년 동안 이탈리아의 카데나치오(빗장수비)를 책임질 미래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남아공 월드컵은 칸나바로의 경험을 이식받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될 것이며 이제는 카데나치오의 No.1으로 거듭날 기세입니다.

12. 넬손 발데스(파라과이, 소속팀 : 도르트문트, 27세, 178cm/71kg)

파라과이의 에이스는 카바냐스 였습니다. 하지만 지난 1월 나이트클럽에서 머리에 총격을 당해 월드컵에 불참하면서 파라과이의 공격의 초점과 시선이 발데스에게 모아지게 됐습니다.  발데스는 월드컵 남미 예선 17경기에서 5골을 넣은 선수로서 왕성한 활동 반경과 지칠 줄 모르는 체력을 앞세워 최전방을 흔들 수 있는 자원입니다. 왼쪽 윙어로 활용이 가능할 정도로 돌파 위주의 경기를 펼치는 성향이며 월드컵에서는 산타 크루즈의 득점 지원을 하면서 저격 형태의 공격을 펼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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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다니엘 알베스 (C) 티스토리 PicApp]

13. 다니엘 알베스(브라질, 소속팀 : FC 바르셀로나, 27세, 173cm/64kg)

알베스는 마이콘과 더불어 세계 최강의 오른쪽 풀백으로 꼽힙니다. 하지만 브라질 대표팀에서는 마이콘에 밀려 벤치를 지키고 있습니다. 바르셀로나에서의 폭발적인 공격력과 넓은 활동 폭을 앞세워 리오넬 메시의 뒷 공간을 성실하게 메웠지만 정작 대표팀에서는 잦은 오버래핑 때문에 수비력에서 높은 점수를 받지 못했습니다. 대표팀의 고민인 왼쪽 풀백의 적임자 후보로 거론되고 있어 마이콘이라는 1인자를 이겨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축구 재능만을 놓고 보면 월드컵을 빛낼 스타임엔 분명합니다. 과연 이번 월드컵에서 '마이콘 2인자'의 꼬리표를 뗄 수 있을까요?

14. 루이스 나니(포르투갈, 소속팀 : 맨유, 24세, 175cm/66kg)

나니는 올 시즌 맨유의 주전으로 발돋움했지만 대표팀에서는 여전히 로테이션 멤버입니다. 여러차례 선발 출전을 했으나 호날두-시망 같은 걸출한 윙어 자원에 의해 무게감에서 밀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맨유에서 눈을 뜬 팀 플레이를 통해 개인 플레이 위주였던 공격력에 업그레이드 되었으며 무리한 드리블 돌파를 자제하게 됐습니다. 측면에서의 날카로운 침투를 통해 팀 공격의 물꼬를 마련하며 강력한 중거리 슈팅과 날카로운 킥까지 장착됐습니다. 호날두에 대한 의존도가 뚜렷한 포르투갈 입장에서는 나니의 포텐 폭발을 기대할 것입니다.

15. 세스크 파브레가스(스페인, 소속팀 : 아스날, 23세, 180cm/69kg)

아스날이 추구하는 아름다운 축구의 구심점인 파브레가스가 스페인 대표팀에서 벤치를 달구는 백업 멤버라는 사실은 이제 누구나 다 알고 있습니다. 유로 2008을 비롯해서 그동안 사비에게 밀려 주전 확보에 실패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스페인이 한국전에서 실험했던 플랜B 4-1-4-1로 본선에 나서면 사비와 더불어 주전으로 뛸 것으로 보입니다. 과감한 문전 침투와 날카로운 패스, 강력한 슈팅, 유연한 공격 조율을 자랑하는 파브레가스의 존재감이 있기에 스페인의 월드컵 우승 행보가 탄력을 얻을 것으로 보입니다. 실력만을 놓고 보면 세계 최정상급 공격형 미드필더임에 틀림 없습니다.

16. 마티아스 페르난데스(칠레, 소속팀 : 스포르팅 리스본, 24세, 178cm/73kg)

칠레는 월드컵 남미 예선 18경기에서 10골 넣으며 득점 1위에 오른 수아소에 대한 비중이 높지만 또 한 명의 걸출한 공격 옵션이 가려진 느낌입니다. 페르난데스는 칠레의 공격축구를 이끌어가는 플레이메이커로서 3-4-1-2와 4-3-3 같은 포메이션에서 공격형 미드필더를 소화합니다. 유연한 볼 터치와 다양한 패턴의 패스를 통해 상대 수비 뒷 공간을 공략하여 수아소를 비롯한 공격수들의 골 기회를 열어줍니다. 오픈패스와 2대1 패스 같은 콤비플레이를 노리는 성향이며 골 결정력도 탁월합니다. 칠레의 막강 화력을 이끌어가는 지휘자로서 월드컵에서의 맹활약이 기대됩니다.

By. 효리사랑 (트위터 : bluesocc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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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운재 (C) 수원 블루윙즈 공식 홈페이지(fcbluewings.com)]

한국 축구의 최근 화두는 허정무호 골키퍼입니다. 주전 골키퍼인 이운재(37, 수원)가 최근 K리그에서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며 많은 사람들이 우려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남아공 월드컵이 앞으로 두달 넘은 현 시점에서 이운재의 내림세는 월드컵 16강을 꿈꾸는 허정무호에 반갑지 않습니다.

우선, 월드컵이라는 큰 무대는 골을 넣어 승리하는 전략 못지 않게 상대팀에 실점하지 않는 전략도 중요합니다. 그래서 탄탄한 수비력 못지않게 골키퍼의 빠른 판단 능력 및 안정된 자세에 의한 선방 능력이 빛을 발해야 합니다. 월드컵 우승후보로 꼽히는 브라질-스페인-이탈리아는 줄리우 세자르-이케르 카시야스-잔루이지 부폰 같은 세계적인 골키퍼들을 보유했습니다. 반면 잉글랜드는 우승후보 임에도 취약한 골키퍼 자원 때문에 우승을 장담할 수 없는 처지입니다.

골키퍼의 중요성은 한국 축구가 1994년 미국 월드컵을 통해 뼈저리게 실감 했습니다. 당시 한국은 홍명보를 스위퍼로 두는 1-4-4-1 이라는 극단적인 수비 시스템을 쓰고도 최인영의 불안한 선방에 발목이 잡혔습니다. 최인영은 미국 월드컵 직전까지 한국 대표팀 수문장 역할을 든든히 맡았으나 실전에서 긴장한 몸놀림을 일관하며 움츠려들었고 특히 독일전에서는 실책성 실점을 포함해 전반전에만 3골을 내주고 경기 도중에 '젊은' 이운재와 교체 됐습니다. 최인영의 폼이 좋았으면 하는 아쉬움은 지금도 올드 축구팬들의 가슴속에 남아 있습니다.

문제는 16년전의 뼈아팠던 과거가 남아공 월드컵에서 도돌이표 처럼 재현 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입니다.  이운재의 최근 폼이 좋지 않기 때문이죠. 나이가 들면서 순발력과 민첩성이 떨어진 것은 웬만한 축구팬들이 인지하는 사실입니다.



[동영상=이운재가 4일 서울전에서 최효진에게 실점하는 장면. 최효진의 슈팅이 대단했지만 예전의 이운재라면 선방할 수 있었던 장면이었기에 아쉬움이 남습니다. (C) 효리사랑 직접 촬영]

최근에는 집중력 저하까지 겹쳐 잦은 실점을 허용했습니다.  지난 4일 서울전에서 8분만에 3골, 9일 성남전에서 전반 9분과 23분에 실점을 허용한 것은 집중력 문제를 제기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특히 성남전에서는 두 골을 실점한 이후부터 날렵한 선방력과 안정적인 자세에 의한 위치선정을 앞세워 성남의 공세를 막아낼 수 있었습니다. 두 골을 내줬을때와 상반되는 폼 이었습니다. 아울러 서울전에서 정조국에게 골을 허용한 장면도 동료 선수에게 공을 잘못내준 이운재의 실수, 즉 집중력 저하에서 빚어진 일입니다.

이운재는 나이가 많은 선수입니다. 전반적인 운동 능력이 젊은 선수들보다 떨어지기 때문에 회복이 더딜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올해 초 부터 시작된 대표팀의 해외 전지훈련(남아공-스페인) 및 일본에서 열렸던 동아시아축구 선수권대회, 그리고 수원의 K리그와 AFC 챔피언스리그 일정을 소화하며 체력 소모가 많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휴식기가 끝난지 얼마 되지 않아 빡빡한 스케줄에 시달리면서 집중력이 떨어졌고 그것이 거듭될 수록 K리그에서 흔들리고 있습니다.

물론 이운재의 잦은 실점은 수원의 불안한 수비조직력이 더 문제였습니다. 서울전에서는 왼쪽 풀백인 양상민이 상대팀의 오른쪽 옵션인 에스테베즈-최효진에게 흔들리면서 수원 수비가 서울의 강력한 임펙트 앞에 허물어지는 장면이 여러차레 노출했습니다. 이운재의 성남전 두 개의 실점은 강민수가 원인 제공 역할을 했습니다. 전반 9분 강민수가 라돈치치의 왼쪽 돌파를 놔둔것이 문제였고 전반 23분에는 강민수가 수원 문전으로 달려들던 조재철을 놓치면서 이운재가 어찌할바를 몰랐습니다. 아무리 좋은 골키퍼라도 팀의 수비가 불안하면 잦은 실점을 허용할 수 밖에 없습니다. 1998년 프랑스월드컵에서 무수한 슈팅을 선방하고도 3경기에서 9골 내준 김병지가 그 예 입니다.
 
하지만 이운재의 순발력 저하는 심각한 부분입니다. 김현태 대표팀 골키퍼 코치가 우려하는 것 처럼, 이운재의 부진은 잦은 실점 이전에 순발력에서 문제점이 터진 것입니다. 특히 이운재가 서울전에서 허용했던 에스테베즈의 첫번째 골과 최효진의 세번째 골 장면은 두 선수의 슈팅이 강력하게 뻗었습니다. 더욱이 최효진의 슈팅은 문전으로 각을 좁히며 쇄도한 상태에서 이운재 옆쪽으로 날렸던 것이기 때문에 다른 골키퍼도 막아내기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운재가 순발력이 조금만 더 빨랐고 그 과정에서 선방시의 활동 폭을 넓혔다면 두 개의 슈팅을 선방할 수 있었습니다. 상대 슈팅 각도를 미리 파악하여 빠른 타이밍에 의한 선방을 과시했던 이운재의 명성이라면 최효진의 슈팅을 막았을지 모를 일입니다.



[동영상=이운재의 9일 성남전 두번째 실점 장면. 강민수가 '골을 넣은' 조재철을 놓친것이 이운재 실점의 결정타로 작용했습니다. (C) 효리사랑 직접 촬영]

최근 김병지가 대표팀 발탁 여부로 주목을 받는 이유는 전성기 시절의 기량을 꾸준히 유지하는데다 이운재의 강점인 경험까지 겸비했기 때문입니다. 올해 나이 40세이자 K리그 최고령 선수임에도 여전히 안정된 선방 능력을 과시하는 상황입니다. 지난 11일 경남-강원전을 관전했던 김현태 코치는 김병지의 대표팀 합류 가능성을 부정했지만 직접 두 눈으로 경기를 봤기 때문에 김병지의 폼을 파악했을 것이 분명합니다. 현재 정황상으로는, 김현태 코치가 이운재를 긴장시키기 위해 김병지의 경기를 봤을 가능성이 큽니다. 이운재의 강력한 라이벌이었던 선수가 김병지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김병지를 대표팀에 뽑으면 김영광-정성룡 중에 한 명을 포기해야 합니다. 두 선수는 지금까지 이운재에 가려 대표팀에서 많은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지만 올 시즌에는 소속팀에서 최상의 폼을 뽐내며 울산-성남의 K리그 선두권 도약을 이끌었습니다. 두 선수 모두 안정적인 선방 능력과 수비라인 조율 작업에 능숙하기 때문에 대표팀에 필요한 자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어쩌면 두 선수가 지금의 이운재보다 폼이 더 좋습니다. 아울러 허정무호의 골문을 책임졌던 이운재의 최종 엔트리 제외라는 극단적인 선택은 현 시점에서 벌어지지 않을 가능성이 큽니다. 붙박이 주전을 월드컵을 앞두고 대표팀에서 제외하는 것 자체가 경험적인 측면에서 전력 손실이 되기 때문이죠.

그래서 지금은 이운재-김영광-정성룡과의 내부 경쟁을 통해 월드컵 본선에서 한국의 16강 진출을 이끌 수문장을 발굴해야 합니다. 하지만 허정무 감독은 지금까지 이운재를 많이 기용했습니다. 김영광-정성룡이 K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으나 A매치 감각이 부족하기 때문에 두 선수를 월드컵에서 믿고 가기에는 불안한 구석이 있습니다. 부진에 빠진 이운재가 다시 살아나야 하는 이유입니다. 다행히 지난 성남전에서 서울전보다 나아진 모습을 보였지만 대표팀 골키퍼 No.1임을 입증하려면 꾸준히 좋은 폼을 유지해야 합니다. 대표팀 골키퍼 교체가 쉽지 않은 결정임을 상기하면 이운재 스스로가 위기를 극복하는 각성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By. 효리사랑 (트위터 : bluesocc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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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대표팀의 수문장 정성룡(23, 성남)이 골 넣는 골키퍼의 반열에 올랐다.

정성룡은 27일 저녁 8시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코트디부아르와의 친선 경기에서 80m짜리 장거리 골을 터뜨렸다. 0-0의 팽팽한 접전을 벌이던 전반 41분 한국 진영 페널티에어리어 중간 지점에서 골킥을 길게 시도했던 것이 한국의 선취골로 이어진 것.

골킥을 날린 정성룡의 공은 빠른 속도로 하프라인과 상대팀 페널티 지역을 넘어 코트디부아르 골대를 향해 날아 들었다. 무방비 상태였던 코트디부아르 골키퍼가 너무 앞에 위치했던 것이 문제였다. 골키퍼와 상대팀 수비수 사이에서 한번 바운드된 공은 골키퍼의 키를 넘어 그대로 골망을 출렁였다.

자신의 골이 믿기지 않는 듯 가만히 서있기만 했던 정성룡은 동료 선수들이 달려와 환호하자 그제서야 웃음을 보이며 골 넣은 기쁨을 만끽했다. 정성룡이 ´골 넣는 골키퍼´로 팬들의 시선을 끌어 모으는 순간이었다.

국가대표팀의 골키퍼 이기도 한 정성룡의 길게 차 올리는 골킥 능력은 이미 정평이 나 있다. 지난해 11월 21일 올림픽대표팀 바레인전에서 후반 10분 긴 골킥이 상대팀 수비 실수로 뒤로 넘어간적이 있었으며 지난 4월 26일 울산전에서 전반 40분 골킥으로 찼던 공이 상대 골키퍼 김영광 앞까지 날아오는 보기 드문 장면이 연출됐다. 두 번 모두 골로 이어지지 못했지만 코트디부아르전에서 골을 성공시켜 골 넣는 골키퍼로서의 입지를 다지게 됐다.

정성룡의 골은 지난해 3월 18일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왓포드전에서의 보기 드문 장면을 떠올리게 했다. 토트넘 골키퍼로 출전했던 폴 로빈슨(현 블랙번)은 팀이 1-0으로 앞선 후반 18분 토트넘 진영 페널티 에어리어 왼쪽 외곽에서 70m짜리 오른발 프리킥을 날렸는데 정성룡의 장면처럼 그대로 골로 이어졌다.

로빈슨은 토트넘 이전 소속팀인 리즈 유나이티드 팀 역사상 최초로 필드골을 넣은 골키퍼로 기록되어 있다. 2003년 9월 24일 스윈든과의 칼링컵 경기에서 종료 직전 극적인 헤딩 동점골을 터뜨리며 팀을 패배에서 구했던 것. 2006년 독일 월드컵 파라과이전에서는 길게 올린 골킥이 경기장 천장에 매달린 전광판을 맞추기도 했다.

K리그에서는 김병지(서울)가 골 넣는 골키퍼로 명성을 날렸다. 그는 울산 소속이었던 1998년 플레이오프 2차전 후반 종료 직전 팀의 코너킥 상황에서 문전으로 달려들어가 헤딩골을 터뜨린 바 있다. IFFHS(국제 축구역사 통계연맹)에 따르면 역사상 가장 많은 골을 넣은 골키퍼는 브라질의 호제리우 체니(69골) 2위는 파라과이의 칠라베르트(62골)로 기록되어 있다.

한편 이날 경기서 한국 올림픽 대표팀은 정성룡의 놀라운 득점과 후반 18분 이근호의 골로 앞섰으나 11분 뒤 제르비뉴에게 실점했고 이후 실점을 하지 않은 끝에 2-1의 승리를 거두었다. 이번 경기 승리로 최근 친선경기에서 2연승을 거둔 한국은 오는 31일 저녁 8시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호주와 마지막 친선전을 가진 뒤 베이징 올림픽 D조 본선을 치르기 위해 중국으로 출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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