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래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이 15일 저녁 9시 30분(이하 한국시간) 2014 브라질 월드컵 3차 지역예선 5차전 레바논 원정을 치릅니다. 승점 3점 획득시 월드컵 최종예선 진출은 사실상 확정적입니다. 내년 2월 29일 쿠웨이트와의 6차전 홈 경기에서 최정예 멤버를 가동하지 않아도 목표를 달성하는 여유를 가지게 됩니다. 레바논전은 올해 마지막 A매치 경기로서 깔끔한 유종의 미를 거두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레바논전이 중요한 또 하나의 이유는 2011년 미완성 과제였던 왼쪽 풀백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품게 됩니다. 이영표가 올해 초 아시안컵을 끝으로 대표팀에서 은퇴했지만 아직까지 대표팀 왼쪽 풀백을 누빌 적임자를 찾지 못했습니다. 김영권, 홍철은 왼쪽 풀백으로서 기량이 더 완성 될 필요가 있었습니다. 김영권은 본래 왼쪽 풀백이 아닌점을 감안해도 오버래핑 상황에서 볼 배급의 정확도가 떨어지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홍철의 수비력 부족도 마찬가지 였습니다. 홍명보호 왼쪽 풀백으로서 구김살 없는 활약을 펼쳤던 윤석영은 조광래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했습니다.

그런 가운데, 조광래 감독은 레바논전에서 이용래를 왼쪽 풀백으로 활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일각에서는 중앙 미드필더 이용래의 왼쪽 풀백 전환을 의외라고 생각하는 듯 합니다. 하지만 이용래는 경남-수원에서 왼쪽 풀백으로 활약한 경험이 있습니다. 최근 수원에서는 팀이 후반 중반에 전술적인 승부수를 띄울때 중앙에서 왼쪽으로 이동하여 경기를 펼쳤습니다. 김영권에 비하면 왼쪽 풀백 경험이 쌓여있는 선수이며, 홍철에 비하면 안정된 수비력을 자랑합니다.

이용래 왼쪽 풀백 전환이 불안하지 않은 이유는 조광래 감독이 경남에서 키웠던 선수였습니다. 오늘날의 이용래가 존재했던 이유는 조광래 감독이 있었기에 가능했죠. 아무리 조광래 감독이 전술-선수 발탁-포지션 전환을 놓고 많은 축구팬들의 비판을 받고 있지만 경남 시절의 선수 육성에서는 큰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한때 K리그 1위에 진입했던 경험이 있었습니다. 당시 이용래는 윤빛가람과 중앙 미드필더로서 구김살 없는 활약을 펼치면서, 경기 상황에 따라 왼쪽 윙백(당시 경남은 3-4-3)으로 전환하며 팀의 기동력에 힘을 실어줬습니다.

물론 이용래는 전문 왼쪽 풀백이 아닙니다. 특이사항이 없다면 내년에는 수원에서 중앙 미드필더로 많은 출전 시간을 확보할지 모릅니다. 그럼에도 조광래호 왼쪽 풀백 문제는 해결해야 합니다. 이용래는 경남 시절부터 조광래 감독과 함께 했던 선수입니다. 다른 동료들에 비해 조광래 감독의 '속도 중심' 축구 스타일을 맞추기 쉬운 이점이 있죠. 흔히 만화 축구로 비유되는 조광래 감독의 축구에서는 선수들이 부지런히 뛰어야 합니다. 특히 풀백이라면 기본적으로 수비력이 안정되어야 합니다. 현 대표팀 스쿼드에서는 이용래가 믿음직하죠.

'왼쪽 풀백 이용래'에게 기대되는 한 가지는 상대팀에서 빠른 발을 활용하는 공격수를 봉쇄할 카드입니다. 홍철이 대표팀 주전으로서 신뢰를 얻지 못했던 이유와 맥락을 같이 합니다. 최근 한국의 수비력이 불안했던 이유는 풀백의 수비 뒷 공간이 뚫리면서 역습을 허용했습니다. 이용래는 특유의 부지런한 움직임으로 상대 측면 공격수를 따라붙는 장점이 있습니다. 주변 동료 선수와의 협력 플레이가 적극적인 성향으로서 대표팀 수비 안정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입니다.

이용래의 움직임이라면 대표팀 왼쪽 공격에 힘이 될 것입니다. 왼쪽 공간에서 적극적으로 오버래핑을 펼치면 왼쪽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약할 구자철의 후방 부담이 적어지며, 왼쪽 윙어 이승기는 대표팀 경험 부족을 이용래와의 협력 플레이로 이겨낼지 모릅니다. 그런 이용래의 움직임은 공격력에서 장점이 더 묻어납니다. 소속팀 수원의 4-1-4-1에서 수비형보다는 공격형 미드필더로서 많은 경기에 출전을 했던 이유는 왕성한 움직임으로 상대 수비를 흔들어 놓는 이점이 있었습니다. 현대 축구에서 풀백의 공격력이 전술적으로 중요하다는 점에서 조광래 감독이 이용래를 왼쪽 풀백으로 활용할 만 합니다.

다만, 이용래 포지션 전환은 장기적 관점에서 걱정됩니다. 왼쪽 풀백으로 활약한 경험이 결코 적은 것은 아니지만 측면보다는 중앙에서 더 많은 경기를 치렀습니다. 측면은 중앙에 비해 공간이 넓게 벌어지면서 풀백의 직선적인 움직임이 요구됩니다. 이용래는 중앙에서 직선과 곡선을 가리지 않고 여러 방면을 골고루 움직이며 활동 폭을 넓혔지만, 레바논전을 비롯해서 앞으로 대표팀 왼쪽 풀백으로 꾸준히 출전하면 중앙에서의 경기 운영과 혼동을 겪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레바논전 한 경기를 놓고 보면 이용래의 포지션 전환은 필요하지만, 한 경기 활약상으로 '이용래는 이영표 후계자'라는 상투적인 표현을 쓰며 칭찬하기에는 어색함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레바논전에서는 이용래 왼쪽 풀백 전환이 꼭 성공해야 합니다. 만약 이용래가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면 조광래호의 왼쪽 풀백 딜레마가 점점 깊어집니다. 월드컵 최종예선에서는 한국과 상대하는 팀이 왼쪽의 약점을 파고들지 모릅니다. 결과적으로 이용래 포지션 변경은 차선책에 가깝다는 생각입니다. 하지만 그 차선책은 조광래호에 긍정적 효과를 안겨줄 가능성이 무궁무진 합니다. 이용래의 레바논전 활약상이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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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래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지난 22일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3차 지역예선 1~2차전에 나설 24명의 선수들을 발표했습니다. 24명 중에 11명이 K리그 선수들이며 그 중에 4명(정성룡, 이용래, 박현범, 염기훈)이 수원 소속입니다. 수원에 대표급 선수들이 많음을 뜻하죠. 조광래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했지만 곽희주, 오범석, 오장은, 이상호, 황재원도 잠재적으로 대표팀 합류가 가능한 선수들입니다. 부상으로 경기에 뛰지 못하는 황재원은 아시안컵 당시 한국 대표팀 주전 수비수로 뛰었죠.

수원의 대표팀 4인방은 조광래호에 필요한 선수들입니다. 정성룡-이용래는 대표팀 붙박이 주전이며 박현범은 수원 4-1-4-1의 수비형 미드필더로서 너른 활약을 펼치며 대표팀의 기성용 백업으로 활용 가능합니다. 염기훈은 박지성 대체자가 마땅치 않은 조광래호의 새로운 활력소로 거듭나야 하는 상황이죠. 그동안 대표팀에서 부진했지만 분명 누군가는 박지성 빈 자리를 채워야 합니다. 4명 모두 대표팀 롱런 및 명예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려고 애를 쓸 것입니다. 수원 입장에서 대표팀 선수가 많은 것은 팀의 가치를 높이는 데 있어 긍정적입니다.

하지만 수원의 2011시즌 하반기 고민은 여기서부터 시작됩니다. 우선, 지금까지의 행보는 좋았습니다. 지난 20일 상주전 3-0 승리로 K리그 5위로 도약하여 시즌 초반 부진을 만회하는데 성공했습니다. 현재 페이스라면 6강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이 높으며 다음 시즌 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인 1~2위 진입에 도전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주력 선수 4인방이 K리그 휴식 기간에 대표팀에 차출되어 체력을 소모하게 됩니다. 다음달 2일 고양에서 레바논전을 치른 뒤 6일에는 쿠웨이트 원정을 앞두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중동에 다녀 옵니다.

수원의 4인방은 쿠웨이트 원정이 끝나면 10일 성남전, 14일 조바한(이란)과 경기 합니다. 두 팀 모두 껄끄러운 상대죠. 성남은 최근 3연승(FA컵 포함)을 달리며 하반기 대약진에 나섰으며, 수원은 최근 성남전 5경기에서 1승2무2패에 그쳤습니다. 유일하게 1승을 챙겼던 경기는 지난해 AFC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는 2-0으로 승리했으나 1차전 성남 원정에서 1-4로 대패했습니다. 조바한전은 AFC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입니다. 만약 홈에서 조바한전을 꺾지 못할 경우 2차전 원정 부담이 커집니다. 18일에는 강원 원정이 있습니다.

정성룡-이용래-박현범-염기훈은 라오스전부터 강원전까지 5경기를 4일에 한 번 꼴로 중동까지 다녀오는 빠듯한 일정을 소화해야 합니다. 정성룡은 골문을 지키는 골키퍼지만, 이용래-박현범-염기훈같은 미드필더들은 체력 소모가 많을 수 밖에 없습니다. 특히 이용래는 지난 1월 아시안컵과 2월 터키전에서 엄청난 에너지를 소모하며 체력 저하에 시달렸고, 그 페이스가 3월 초 K리그 개막으로 이어지면서 오장은과의 중원 호흡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염기훈은 최근 활약상이 좋지만 부상이 잦았습니다. 지난해 여름 윤성효 감독의 수원 사령탑 부임 이후 큰 부상이 없었지만 여전히 걱정됩니다.

만약 이들의 컨디션이 떨어지면 수원 전력에 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수원의 최근 성적 향상 원인은 베스트 일레븐의 완성 이었습니다. 박현범 영입 및 오범석-오장은 포지션 전환을 기점으로 중앙 수비수의 발이 느리고 이용래-오장은 호흡이 안맞았던 기존의 문제점을 해결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이용래가 이상호와 함께 상대 진영을 부지런히 누비면서 왼쪽에 있던 염기훈에게 공간을 만들어줬고, 박현범이 수비형 미드필더로서 1차 공격 전개 역할을 착실히 소화했습니다. 정성룡은 최근 수원의 수비가 안정되면서 K리그 3경기 연속 무실점의 탄력을 얻었습니다. 하지만 4명의 폼이 안좋으면 수원의 경기력이 떨어질 수 있죠.

수원은 다음달 28일 조바한 원정을 다녀옵니다. 대표팀 4인방은 한달에 두 번 중동을 방문하는 상황이죠. 그 다음 경기가 10월 3일 서울전입니다. 수원이 서울에게 패하는 것은 빅버드의 팬들이 상상하기 싫은 시나리오입니다. 서울도 수원처럼 AFC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중동팀(알 이티하드)과 격돌하지만 대표팀 선수가 없습니다. 수도권 두 팀과 함께 아시아 제패에 나서는 전북 또한 마찬가지 입니다. 결국, 수원은 게인리히-디에고 같은 백업 멤버들을 활용하며 대표팀 4인방의 체력을 안배해야 합니다. 지금까지는 베스트일레븐이 팀 성적을 6강 이내로 끌어줬지만 이제는 백업 멤버들이 분발해야 수원의 하반기 분위기를 밝게 할 수 있죠.

대표팀에 뽑힌 4인방은 조광래호에서 수원 선수라는 자부심을 가져야 합니다. 수원은 K리그의 대표적인 빅 클럽이자 이번 명단에서 가장 많은 대표팀 선수를 배출했습니다. 대표팀에서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하는 리듬이라면 수원의 하반기 행보에 도움 됩니다. 체력적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겠지만 반드시 극복해야 할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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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효 감독이 이끄는 수원은 최근 K리그에서 6경기 연속 승리가 없습니다. 지난 4월 15일 강원전 2-0 승리 이후 6경기에서 1무5패에 그치면서 12위로 추락했습니다. 5월 29일 인천 원정에서는 1-2로 패하면서, 팀 역사상 처음으로 인천 원정에서 패배의 쓴맛을 보고 말았습니다. AFC 챔피언스리그에서는 8강에 진출하면서 '아시아 제패'에 나섰지만 K리그에서는 3시즌 연속 실망스런 나날을 보내는 현실입니다. 특히 윤성효 감독을 향한 수원팬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수원은 6월에 분발해야 합니다. '일단' 6월 초순은 A매치 휴식 기간을 이용하여 강원도 고성 전지훈련을 다녀왔습니다. 그리고 11일 제주 원정에서는 어떻게든 기사회생해야 하는 입장이죠. 제주가 지난 1~2년 동안 유독 홈에 강했음을 상기하면 수원의 승리 과정이 쉽지만은 않을 것입니다. 최근 제주전 5연패 및 마토가 경고 누적으로 결장하는 어려움까지 견뎌내야 합니다. 제주 원정에 이어 15일 FA컵 16강 '수원 더비' 수원 시청전, 18일 대구전, 25일 대전전도 중요한 일전입니다. K리그 빅 클럽으로서 체면을 지키기 위해 원기를 회복하는 것이 수원의 6월 목표죠.

6월 뿐만은 아닙니다. 7~8월도 중요합니다. AFC 챔피언스리그 8강 1~2차전 조바한(이란)전이 9월에 있기 때문에 그 이전까지는 K리그에 전념할 수 있습니다. 만약 조바한전까지 성적 부진으로 고전하면 3시즌 연속 6강 플레이오프 탈락을 걱정하는 현실에 부딪힐지 모릅니다. 윤성효 감독이 수원팬들의 신뢰를 회복하려면 6~8월 K리그 성적이 기준점이 될 것입니다. 3-4-3, 4-1-4-1 포메이션을 비롯한 팀 전술이 상대팀들에게 읽힌 현 시점에서는 변화가 절실합니다.

하지만 6월을 맞이한 수원은 한 가지의 딜레마를 안고 있습니다. 조광래호 주전 미드필더 이용래가 3일 세르비아전, 7일 가나전에서 총 178분 뛰면서 엄청난 에너지를 소모했습니다. 대부분의 수원 선수들이 고성에서 잦은 경기에 따른 피로를 회복하면서 몸을 단련했다면 이용래는 다른 경우입니다. 그런 이용래는 아시안컵 및 2월 A매치 터키 원정 출전, 수원에서 K리그-AFC 챔피언스리그 일정을 병행하며 체력적인 과부하에 시달렸습니다. 앞으로 많은 경기를 뛸 예정이어서 체력 소모가 불가피 합니다.

문제는 날씨가 점점 더워지고 있습니다. 선수들이 무더위 혹은 열대야에 시달리며 경기를 치렀습니다. 지난해 여름 K리그 경기장 관전을 즐기셨던 분들이라면 일부 선수들이 경기 종료 직전 탈진하거나, 다리가 풀리거나 쥐가 나는 풍경에 익숙할 것입니다. 대표팀과 소속팀을 병행하며, 박스 투 박스로서 많이 뛰는 플레이를 콘셉트로 삼는 이용래가 지칠 염려에 있습니다. 수원이 12위 부진 및 AFC 챔피언스리그가 휴식기에 접어든 현 시점에서는 주력 선수들의 분발을 바랄 수 밖에 없습니다. 이용래는 체력적인 배려가 필요하지만 수원이 로테이션을 활용하기에는 경기력 유지에 부담이 따릅니다. 매 경기 승리에 배고파야 하는 수원이 말입니다.

이용래 딜레마는 체력적인 문제에 국한되지 않습니다. 수원이 이용래 활용을 못하고 있습니다. 동료 미드필더(오장은)와 부조화에 시달리며 패스 전개가 늦어지고 수비적인 역할에 치우치는 수원의 이용래, 기성용-김정우와 중원에서 일심동체하여 대표팀 공격 전개에 능동적으로 참여하며 포어 체킹 및 수비 가담까지 열성적인 조광래호의 공격형 미드필더 이용래는 서로 다른 인물이라는 느낌이 들 정도입니다. 박스 투 박스 성향의 이용래는 조광래호 전술에 맞는 선수입니다. 공교롭게도 이용래는 경남 시절 조광래 감독의 조련을 받으며 연봉 1,200만원 번외지명 선수에서 수원의 억대 연봉자로 거듭났던 인물입니다. 조광래 감독 전술 이해도에 밝은 선수죠.

그런 이용래는 수원과 조광래호에서 수비에 적극적으로 참여합니다. 하지만 퀄리티가 다릅니다. 수원에서는 센터백들의 느린 주력(마토-황재원)이 상대팀들의 집중 공략 대상이 되면서 오장은과 더불어 활동 반경이 후방쪽으로 처집니다. 3-4-3에서 오장은과 함께 중앙을 도맡기 때문에 공격진과 폭을 좁히기에는 활동 부담이 큽니다. 수원의 패스 축구가 살아나지 못했던 기초적 배경입니다. 반면 조광래호에서는 달랐습니다. 기성용이 4-1-4-1의 원 볼란치로서 공수 밸런스를 잡아주면서 활동량에 제약을 받지 않습니다. 김정우를 비롯한 동료 선수들과 경기 상황에 따라 일사불란하게 움직이고 패스를 전개하며 조광래호의 든든한 엔진 역할을 했습니다.

수원은 한때 4-1-4-1을 시도했습니다. 윤성효 감독이 숭실대 사령탑 시절에 즐겨 구사했던 포메이션이죠. 하지만 4-1-4-1이 실패하면서 다시 3-4-3으로 회귀했습니다. 이용래-오장은으로 짜인 공격형 미드필더를 뒤에서 받춰줄 수비형 미드필더가 마땅치 못했습니다. 오범석이 지난 4월 수비형 미드필더로 전환했으나 가시마전에서 잦은 패스를 범하면서 수원의 밸런스가 무너졌고, 측면에서 살림꾼 역할을 도맡았던 홍순학도 어쩔 수 없었습니다. 이용래 또는 오장은이 전형적인 수비형 미드필더를 도맡기에는 수비쪽에서 활동 공간에 제약받는 단점이 있었죠. 두 선수는 박스 투 박스로서 공간을 넓히며 플레이에 익숙합니다. 하지만 그 특징이 서로의 역할 중복으로 이어지면서 끝내 부조화에 시달렸습니다.

하지만 수원은 이용래-오장은 이외에는 중원에 믿고 활용할 옵션이 부족합니다. 윤성효-김진우-김남일-조원희로 연결되는 역대 살림꾼 계보를 이어받을 수비형 미드필더가 존재하지 않으며, 이관우-백지훈-김두현 같은 마땅한 플레이메이커가 없습니다. 아직 수원 소속인 백지훈은 장기간 부상에 시달렸습니다. 이상호-홍순학은 중원보다는 측면에서의 역할에 최적화된 선수들입니다. 두 선수는 본래 공격형 미드필더였으나 수원에서 잦은 부상 및 측면 활용이 많아지면서 중원 감각이 떨어졌습니다. 신인 조지훈은 얼마전 피로 골절로 힘든 시간을 보내면서 언제 실전에 복귀할지 알 수 없습니다. 중원에 선수층이 빈약한 특징 때문에 여전히 이용래-오장은 조합을 활용하는 현실이며, 이용래가 어색한 역할을 맡으면서 체력을 소모하고 있습니다.

수원이 이용래 딜레마 및 중원 문제를 풀려면 여름 이적시장에서 중앙 미드필더 영입을 해야 합니다. 플레이메이커, 홀딩맨에 최적화된 선수 말입니다. 그러면서 이용래의 체력 부담을 줄여야 합니다. 오는 9월 조바한전을 치르기 위해 머나먼 이란 원정을 다녀오고, 4강 진출시 또 다른 중동팀(세파한 또는 알사드, 각각 이란-카타르 클럽)과 홈&어웨이를 치르는 체력적인 리스크가 큽니다. 이용래의 부담을 덜어주는 것이 수원에게 중요합니다.

Posted by 나이스블루

 

지난 25일 A매치 온두라스전에서 한국의 4-0 승리를 기여했던 이용래를 보면서 문득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이용래에게 어울리는 포메이션은 4-1-4-1이 아닐까?'라고 말입니다. 이용래는 김정우와함께 공격형 미드필더를 맡아 공수 양면에 걸친 왕성한 움직임 및 능동적인 연계 플레이, 빈틈없는 커버링을 발휘하며 조광래호 기술 축구의 탄력을 더했습니다. 패스 과정에서 시야를 넓히면서 상대 수비 뒷 공간을 허무는 2차 볼 배급은 조광래호의 공격 루트가 다양해지는 이점으로 직결됐습니다. 이용래의 공격력이 온두라스전 승리의 알토란 같은 역할을 했죠.

이용래는 아시안컵 맹활약을 통해 궂은 역할에 강한 선수라는 인상을 축구팬들에게 심어줬습니다. 8강 이란전에서는 14.24km를 누비며 양팀 선수 최다 이동거리를 기록하는 부지런한 몸놀림을 과시했죠. 일각에서 박지성과 견주었을 정도로 말입니다. 하지만 이용래는 홀딩맨이 아닌 박스 투 박스 입니다. 중원 공간을 마음껏 헤집으며 다양한 역할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입니다. 기성용처럼 포어 리베로를 도맡거나, 김정우처럼 홀딩 성향이 뚜렷한 것과 차이점이 있습니다.

이용래를 통해 본 수원의 과제는?

서두에 이용래를 중심으로 글을 전개한 이유는, 이 포스팅의 주인공이 '이용래 소속팀' 수원 입니다. 이용래의 온두라스전 맹활약을 키웠던 4-1-4-1은 윤성효 감독이 숭실대 사령탑 시절에 즐겨 구사했던 포메이션 입니다. 지난해 여름 수원 감독을 맡았던 초반에 활용했던 경험이 있죠. 또한 조광래 감독과 윤성효 감독은 스페인식 축구를 선호하는 지도자로서, 미드필더 중심의 짧은 패스로 경기를 풀어가는 스타일을 선수들에게 주문하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윤성효 감독은 지난 3월 6일 서울전부터 지금까지 3-4-3을 활용했습니다. 수비 안정이 주 목적 입니다. 마토-황재원의 발이 느리기 때문에 곽희주가 주전 수비수로 참여하면서 3백이 됐죠. 특히 황재원은 상대 공격 옵션에게 순간적으로 뒷 공간을 내주는 단점이 있죠. 마토-황재원의 약점을 고려하면 수원에게는 3백이 더 어울리죠. 곽희주가 시즌 초반에 잔실수가 부쩍 늘어났지만, 마토의 수비 활동폭이 좁아지면서 곽희주가 상대적으로 커버해야 할 공간이 많아졌던 점도 염두해야 합니다. 그런데 곽희주는 마토와 4백의 센터백으로 호흡을 맞췄던 3~4년 전에 비해 전반적인 운동능력이 떨어진 듯한 인상이 짙습니다.

수원이 3백을 쓰는 현 상황에서는 이용래-오장은이 중원에서 공존해야 합니다. 수원이 3-4-1-2를 활용하기에는 염기훈-최성국의 성향이 공격형 미드필더에 어울리지 않죠.(염기훈은 좁은 공간에서의 볼 키핑 및 연계 플레이가 떨어짐, 최성국은 볼 타이밍이 늦음) 그래서 3-4-3이 현실적인 주 포메이션이 됐습니다. 이용래-오장은 조합의 경우에는 수원이 완승했던 서울전, 상하이전에서 구김살 없는 활약을 펼쳤습니다. 상대팀 수비 조직력이 불안했기 때문에 이용래-오장은의 중원 장악이 수월했던 이점이 작용했죠.

하지만 이용래-오장은 조합의 단점은 서로의 역할이 비슷합니다. 두 선수는 중원 이곳 저곳을 넘나들며 공격 과정 및 압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박스 투 박스 입니다. 과거의 오장은이라면 앵커맨 이었지만 울산에서 수비적인 콘셉트가 짙어지면서 경기를 풀어가는 스타일이 변했죠. 그래서 서로의 공격력을 맞춰주면서 팀 공격의 템포를 조절하고 상대 미드필더 조직을 허무는 연계 플레이의 위력이 약합니다. 광주전에서 전반전에 공격의 맥을 풀지 못했던, 포항전 0-2 패배의 원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서로가 볼을 잡으면 앞쪽 또는 측면쪽으로 내주는 패스를 줄기차게 시도하는 경향이 두드러졌죠.

물론 수원의 포항전 패배는 4일전 상하이전에서 거의 대부분의 주전 멤버들이 총출동했던 체력 저하가 결정적 원인입니다. 이용래-오장은은 황진성-신형민-김재성과의 허리 싸움에서 일방적으로 밀렸죠. 다른 관점에서는, 3-4-3의 약점이 포항전에서 나타났습니다. 3-4-3은 중앙 미드필더들이 공수에서 적극적으로 움직여야 허리가 지탱하는 구조입니다. 이용래-오장은은 그 특성에 어울리는 선수들이지만 수원의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에 따른 빠듯한 일정을 견뎌야 합니다. 하지만 이들도 체력 저하가 역력했죠. 더욱이 두 선수의 연계 플레이가 침체되면서 최성국-하태균(게인리히)-염기훈이 상대 수비수들과의 수적 열세에 밀리면서 수원의 공격이 원활하게 풀리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이용래의 온두라스전 맹활약은 수원에게 좋은 아이디어가 됐습니다. 조광래호가 이용래-기성용-김정우 같은 중원 옵션들을 4-1-4-1을 통해 공존에 성공한 것 처럼, 수원은 이용래-오장은 조합의 공존을 위해 또 다른 중앙 미드필더를 배치하는 작전을 염두할지 모릅니다. 그런데 그 전략은 두 가지의 불안 요소를 끼고 있습니다. 첫째는 세 명의 중앙 미드필더 체제라면 4백 전환이 불가피하며 마토-황재원의 느린 발이 리스크로 작용합니다. 둘째는 이용래-오장은의 공격력을 뒷받침 할 수 있는 마땅한 수비형 미드필더 자원이 눈에 띄지 않습니다. 이용래-오장은은 공격 성향이 뚜렷한 박스 투 박스이기 때문에 원 볼란치에 어울리는 선수라고 보기가 어렵습니다.

어떤 측면에서는 조원희-강민수가 지난 시즌 종료 후 수원을 떠난 것이 아쉬울지 모릅니다. 조원희는 전임 감독 체제에서 능숙한 홀딩 실력을 뽐냈고 강민수는 윤성효 감독 부임 초기에 4-1-4-1의 수비형 미드필더로 뛰었습니다. 하지만 조원희는 윤성효 감독 축구에 적응하기에는 패스의 세밀함이 떨어지는 문제점이 있었고 강민수는 오범석과의 트레이드 대상자 였습니다. 이상호가 복귀를 앞둔 현 상황에서는, 이용래-오장은이 이상호의 공격력을 뒷받침하는 4-3-3의 더블 볼란치로 기용될 수 있지만 중원에서 똑같이 호흡을 맞추는 현상은 여전하죠. 또한 4-3-3은 윤성효 감독이 수원에서 주로 활용했던 포메이션이 아니었습니다.

수원에게는 지난 시즌의 경남이 좋은 예가 될 수 있습니다. 이용래-윤빛가람이 3-4-3의 중앙 미드필더로서 성공적인 공존을 했기 때문이죠. 이용래가 윤빛가람의 뒷쪽에서 활동 공간을 잡으면서 침투 패스를 띄우거나 왕성한 움직임으로 여러 역할을 착실히 소화하면서, 윤빛가람이 공격에 전념할 수 있는 이점으로 직결됐습니다. 어떤 경우에는 이용래가 상대 진영에서 공격 과정에 개입하여 골을 뽑아내기도 했습니다. 윤빛가람이 앵커맨 혹은 공격형 미드필더 성향이었기에 서로의 역할이 분업화 될 수 있었습니다. 수원이 3-4-3을 계속 유지할지 알 수 없지만, 올 시즌 우승을 위해서는 이용래-오장은 조합의 공존이 완성되어야 합니다. 두 선수의 분업화가 필요한 이유죠.

Posted by 나이스블루

 

조광래호 출범 이후, 비범한 재능에도 불구하고 크게 쓰임새를 받지 못했던 선수들이 여럿 있습니다. 조광래 감독이 자신의 축구 철학과 맞지 않는 이유로 제외시켰던 이동국, 허정무호 주전 수비수였던 조용형, 지난해 K리그 득점왕 유병수, K리그에서 준수한 활약을 펼쳤으나 대표팀과 인연없는 김영후, '치우천왕' 김치우, 남아공 월드컵 히어로 김정우 등을 거론할 수 있죠. 이들은 각기 다른 이유로 조광래 감독의 지속적인 선택을 받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김정우(29, 상주 상무)는 다르다는 생각입니다. 비록 무릎 부상 때문에 아시안컵-터키전 엔트리에 포함되지 못했지만, 조광래호에 필요한 홀딩맨인 것은 분명합니다. 지난해 9월 7일 이란전에서 기초 훈련에 따른 컨디션 저하로 출전 시간이 짧았던 아쉬움이 있었지만 2개월 뒤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말끔히 회복했습니다. 다가오는 3월 A매치 2경기(콜롬비아, 몬테네그로전)에서 김정우가 붉은색 유니폼을 입는 모습을 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기성용-이용래 조합을 통해 본 김정우의 필요성

조광래호가 아시안컵-터키전을 통해 기성용-이용래로 짜인 더블 볼란치를 완성한 것은 분명합니다. 두 선수가 줄곧 대표팀 중원을 지켰기 때문입니다. 서로 발을 맞췄던 초반에는 풀백과의 커버링이 한 박자 늦어지는 단점이 있었지만 점차 호흡이 단련되면서 상대에게 뒷 공간을 내주지 않게 됐죠. 기성용이 셀틱에서 업그레이드 된 몸싸움 및 과감한 태클로 상대 공격을 차단하는데 주력했다면 이용래는 특유의 왕성한 활동량으로 기성용의 움직임 부담을 덜어줍니다. 서로의 다른 컨셉이 공존하면서 터키전에서도 나란히 선발 출전 할 수 있었죠.

하지만 일본-터키전 경기 내용을 미루어보면, 기성용-이용래 조합에게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상대와의 허리 싸움에서 밀렸기 때문입니다. 공교롭게도 두 경기에서는 전반전 또는 후반 초반까지 중원 장악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일본전에서는 홍정호의 포어 리베로 전환, 터키전에서는 박주영 원톱 변신 및 엠레 퇴장이 발단이었죠. 그러면서 기성용-이용래의 폼이 회복됐죠. 두 선수가 직접적으로 경기 분위기를 회복했기 보다는 팀의 전술적인 선택이나 상대팀의 자멸이 영향을 끼쳤습니다. 일본-터키의 레벨을 감안하면, 기성용-이용래 조합은 대표팀에서 믿고 맡기기에는 중요한 경기에서 '임펙트'가 떨어짐을 알 수 있습니다.

기성용-이용래 조합의 수비력은 나쁘지 않습니다. 상대 중앙 미드필더를 꽁꽁 따라 붙거나 중앙 공격 길목을 차단하면서 공간을 내주지 않는데 주력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것만으로 허리 싸움에서 강하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상대를 얼마만큼 괴롭히느냐 입니다. 때로는 수비에 무게감을 두면서 어떤 경우에는 정교한 패싱력으로 상대 중원 뒷 공간을 흔드는 면모가 필요합니다. 기성용의 바레인전-호주전 패싱력이 좋은 예 입니다. 다만, 호주는 일본-터키의 압박에 비해 힘으로 맞서는 플레이들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기성용의 기교가 통할 수 있었죠.

일본-터키전 뿐만 아닙니다. 지난해 9월 7일 이란전에서 0-1로 패했던 원인 중에 하나는 기성용-윤빛가람 조합이 상대의 강력한 압박에 눌리면서 공격쪽에서 페이스를 키우는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조광래호는 패스 위주의 전술로 점유율을 늘리고 공격 패턴의 다양함을 추구하는 컨셉이 뚜렷합니다. 하지만 상대 압박에 밀리면 공격쪽에서 힘을 쓰지 못하며 그 흐름은 지금도 마찬가지 입니다. 지난 아시안컵 이란전 같은 경우에는 기성용이 전반전에 포어 리베로로 전환하면서 상대의 포어 체킹을 분산시키면서 기선 제압을 했고, 이용래가 왼쪽 전방으로 빠지는 움직임이 늘어나면서 이란의 무게 중심을 후방쪽으로 가둬놓는데 성공 했습니다.

아쉬운 것은 체력 저하에 발목 잡히면서 일본전 경기 운영이 어려웠습니다. 그렇다고 체력 저하를 탓할 수는 없습니다. 터키전 개최 시점이 무리했다는 일부의 견해도 있지만, 앞으로 대표팀 선수들이 최상의 컨디션 속에서 A매치에 임할지는 알 수 없습니다. 소속팀과 대표팀 일정을 병행하기 때문에(기성용은 스코틀랜드와 국내를 왕복해야 하는) 때로는 체력 및 컨디션이 떨어진 상태에서 경기에 임하거나 선발에서 제외될 수 있습니다. 중원 장악 실패의 원인으로 체력이 변명되어서는 안됩니다. 다른 나라 선수들도 엄청난 경기 일정을 소화합니다.

결국에는 조광래호가 기성용 공격력을 키워야 합니다. 기성용의 주특기인 패싱력 및 공격 조율이 90분 동안 쉴새없이 상대 허리를 공략하고 팀 공격의 근간이 될 수 있도록 말입니다. 대표팀은 한정된 차출 시간 속에서 선수 개인의 기량을 팀 전술에서 조화를 이루는데 목적이 있습니다. 기성용의 장점을 팀 전술에 적극 반영해야 합니다. 허정무호 시절부터 대표팀 중앙 공격의 골격으로 육성되었기 때문입니다. 이용래는 기성용과의 호흡이 잘 맞지만, 기성용을 편안하게 할 선수는 김정우라는 답안이 나옵니다. 기성용의 수비 부담을 줄여주면서 공격적인 재능을 키울 수 있는 원동력은 김정우의 홀딩 능력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기성용-김정우 조합의 가치는 두말 할 필요 없습니다. 남아공 월드컵 16강 진출 만으로 다른 어떤 조합보다 아우라가 강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김정우는 국제축구연맹(FIFA)가 지난해 7월 중순에 발표했던 남아공 월드컵 선수 랭킹에서 85위(8.38점/10점 만점)를 기록하여 한국 선수 중에서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습니다. 그동안 조광래호에서 부상 및 컨디션 저하로 크게 중용받지 못했던 아쉬움이 있지만, 조광래 감독과 궁합이 안맞은 선수는 아닙니다. 김정우가 중원에서 찔러주는 스루패스 만큼은 최근 몇년 동안 한국에서 톱클래스 였습니다. 특유의 헌신적인 수비력으로 기성용의 공격력을 키워주면서, 때로는 기성용과 다른 헝태의 볼 배급으로 허정무호의 중원을 화려하게 빛냈습니다.

조광래 감독은 스페인식 축구를 선호합니다. 하지만 스페인이 유로 2008, 남아공 월드컵을 석권할 수 있었던 원동력 중에 하나는 수비적인 재능이 뛰어난 미드필더가 있었다는 점입니다. 유로 2008에서는 세나, 남아공 월드컵에서는 부스케츠-알론소 조합이 있었습니다. 부스케츠-알론소 조합의 경기 운영 면에서는 홀딩맨 역할과 거리감이 있었지만 적극적인 수비 가담 및 공수 밸런스 조절로 상대 중앙 공격을 분쇄했습니다. 물론 홀딩맨이 없는 축구는 매력적이지만, 한국 축구가 아직 세계적인 수준의 레벨이 아님을 감안하면 그 특성에 맞는 '스페셜 리스트'가 절실합니다. 결론은 김정우가 조광래호에 필요합니다.

Posted by 나이스블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