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민 김시온 약혼 소식이 알려졌습니다. 지난 7월에 약혼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내년 초 결혼 예정입니다. 약혼을 했다는 것은 결혼을 약속한다는 뜻이겠죠. 윤석민 김시온 약혼은 스포츠 선수와 연예인의 결혼 소식이라는 점에서 사람들의 화제를 모으기 충분합니다. 특히 윤석민이 지난 수년 동안 KBO리그(한국 프로야구)를 빛낸 투수이자 한국 야구 국가대표 활동 이력이 있다는 점에서 두 사람의 약혼이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질 수 있었습니다.

 

 

[사진 = 윤석민 (C) KIA 타이거즈 공식 홈페이지 프로필 사진(tigers.co.kr)]

 

윤석민 김시온 약혼 통해서 '과연 김시온이 누구인가?'라고 궁금증 느끼는 사람들이 있을 겁니다. 배우 김시온 올해 27세 배우이며 2009년 영화 <여고괴담5>에 출연했던 인물입니다. 김시온 어머니는 중견 배우 김예령입니다. 김예령은 현재 KBS1 일일드라마 <별난 가족>에서 손도순 역으로 출연중입니다. 드라마와 영화에 걸쳐 지속적인 방송 활동을 했습니다. 그리고 윤석민에 대해서는 많은 분들이 잘 아실 겁니다. 그동안 KIA 타이거즈의 간판 투수로서 맹활약 펼쳤던 인물입니다.

 

 

윤석민 김시온 약혼 소식이 주목받는 이유는 윤석민의 스타성 때문입니다. 비록 윤석민 어깨 부상 여파로 2016시즌 성적이 저조합니다만(10경기 1승 2패 1세이브 3홀드, 평균 자책점 2.59) 그럼에도 KIA 타이거즈 최고의 스타이자 KBO리그에서 활동중인 투수 중에서 네임벨류가 높은 것은 분명합니다. KIA 타이거즈의 에이스이자 한국 야구 대표팀 선수로서 맹활약 펼쳤던 이유도 있습니다만, 가장 결정적인 것은 2011시즌 투수 부문 4관왕(다승, 평균 자책점, 탈삼진, 승률)에 올랐던 과거의 활약이 그야말로 화려했습니다.

 

아마도 김시온에게는 윤석민과 약혼 통해서 자신의 이름을 사람들에게 널리 알리게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이제는 윤석민과 결혼할 예정이기 때문에 그녀의 이름이 앞으로도 미디어에서 거론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직 이런 표현이 이르겠으나 윤석민 아내로 말입니다. 유명 야구 선수 부인의 이름이 언론에 알려지는 경우가 종종 있죠.

 

 

[사진 = 윤석민 KBO리그 통산 기록(2016년 9월 19일 현재) (C) KIA 타이거즈 공식 홈페이지(tigers.co.kr)]

 

윤석민 김시온 약혼으로 주목받기 쉬운 것은 윤석민 FA 총액입니다. 그는 지난 2015년 3월 미국 프로야구에서 KIA 타이거즈로 복귀하면서 당시 KBO리그 역대 FA 최고액인 4년 9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윤석민 연봉 12억 5천만원이며 계약금은 40억원입니다. 당시 윤석민 FA 90억원 계약 소식이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끌었죠. 현재는 KBO리그 역대 FA 최고액이 NC 다이노스 박석민(4년 96억원)에 의해서 깨졌습니다만 윤석민 FA 4년 90억원 소식은 그 당시 프로야구 화제 이슈였습니다.

 

 

윤석민은 2014년 미국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에 입단했으나 아쉽게도 이렇다할 활약을 펼치지 못하면서 2015년 3월 국내로 돌아왔습니다. 그럼에도 그가 많은 FA 금액을 기록할 수 있었던 이유는 그동안 KBO리그에서 맹활약 펼쳤던 영향이 큽니다. 특히 2011년 27경기에서 17승 5패 1세이브 및 평균 자책점 2.45를 기록하며 KBO 골든글러브 투수상 수상했을 때의 활약상이 놀라웠습니다. KIA 타이거즈의 프랜차이즈 스타로서 마운드를 빛냈던 그의 존재감은 팀 전력에 긍정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치가 늘 있었습니다.

 

비록 윤석민이 올 시즌에는 어깨 부상 여파로 많은 경기에 등판하지 못했으나 지난 2015시즌에는 51경기에서 2승 6패 30세이브 및 평균 자책점 2.96을 기록하며 마무리 투수로서 제 몫을 다했습니다. 미국에서의 실패를 딛고 30세이브를 올렸다는 것만으로 긍정적인 의미가 있습니다. 근래에는 어깨 부상으로 고전했습니다만 다시 마운드에서 승승장구하는 날이 왔으면 좋겠네요.

 

 

[사진 = 윤석민 (C) 한국야구위원회(KBO) 공식 홈페이지 프로필 사진(koreabaseball.com)]

 

 

[사진 = 9월 19일 핫이슈는 윤석민 김시온 약혼 소식입니다. 사진은 저의 스마트폰 달력이며 9월 19일을 가리킵니다.]

 

[윤석민 프로필 간단 정리]

 

윤석민 김시온 약혼 소식이 여론의 화제를 모았다면 야구팬 입장에서는 이제 KIA 타이거즈의 포스트시즌 진출 여부를 주목할 것입니다. KIA 타이거즈는 9월 19일 월요일 한화 이글스전 이전까지 64승 68패 1무로 5위를 기록중입니다. 4위 LG 트윈스와의 승차가 2.5게임이나 6위 SK 와이번스와의 승차는 2게임으로 앞섰습니다. KIA 타이거즈가 SK 와이번스보다 5경기를 덜 치렀기 때문에 현재까지는 KIA 타이거즈의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꽤 있어 보입니다.

 

2016시즌 KBO리그 잔여 경기에서 윤석민 소속팀 KIA 타이거즈가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만약 KIA 타이거즈가 5위 이내의 성적을 거두면 2011년 이후 5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하게 됩니다.

 

 

Posted by 나이스블루

윤석민 FA 90억 원 금액에 친정팀 KIA 타이거즈 복귀했습니다. 하지만 좋은 소식은 아니라고 봅니다.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단 1경기도 뛰지 못하고 미국 진출 1년 만에 KIA로 돌아온 것은 아쉬운 일입니다. 그랬던 윤석민 90억 원 FA 몸값은 한국 프로야구 FA 거품이 끼어있음을 상징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윤석민 이적료 1달러 책정까지 아쉽게 느껴집니다. 다른 나라에서 한국인 야구선수의 가치가 좋지 않게 평가된게 서글프네요.

 

KIA 타이거즈 복귀한 윤석민 FA 90억 원 몸값은 한국 프로야구 역대 FA 최고액입니다. 2014시즌 종료 후 최정이 SK와이번스와 재계약하면서 맺었던 4년 86억 원(연봉 11억 원, 계약금 42억 원) FA 최고액을 윤석민이 새롭게 경신했습니다. 윤석민 연봉 12억 5000만 원, 계약금 40억 원입니다.

 

 

[사진 = 1년 전 볼티모어 오리올스 입단 당시의 윤석민 (C) 볼티모어 오리올스 공식 트위터(twitter.com/Orioles)]

 

여론에서 지적하는 한국 프로야구 FA 거품에 대해서는 저도 공감하는 부분이 있으나 한편으로는 과장된 느낌이 없지 않습니다. 어느 선수든 많은 돈을 받고 싶어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자신의 몸값을 높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FA니까요. FA가 아니면 돈을 많이 벌 기회가 흔치 않죠. 한국 프로야구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인기 많은 프로 스포츠입니다. 올해도 많은 관중들이 야구장을 찾을 것으로 보이는 상황에서 한국 프로야구 선수들의 인건비가 높아지는 것은 정상적이라고 봅니다. 잘하는 선수는 당연히 좋은 대우 받아야죠.

 

그런데 윤석민 FA 90억 원 몸값은 지난 3년 동안의 성적을 놓고 볼 때 '과연 90억 원 가치가 있나?'라는 의문이 듭니다. 과거의 윤석민은 류현진, 김광현처럼 잘했습니다. 그런데 윤석민 90억 원 FA 최고액은 적정한 가치라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아마도 KIA 타이거즈가 윤석민 영입을 위해 FA 총액 90억 원을 제시한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듭니다. 그럼에도 윤석민 90억 원으로 결정된 것을 보면 한국 프로야구 FA 몸값이 지나치게 높은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윤석민 지난 3년 동안의 성적

 

-2012년 (KIA) : 28경기 153이닝 9승 8패, 평균 자책점 3.12
-2013년 (KIA) : 30경기 87 2/3이닝 3승 6패 7세이브 2홀드, 평균 자책점 4.00
-2014년 (노포크) : 23경기 95 2/3이닝 4승 8패, 평균 자책점 5.74

 

윤석민은 지난 3년 연속 10승 달성에 실패했습니다. 2013년과 2014년에는 5승 이상 거두지 못한 것과 더불어 평균 자책점 4.00 이상을 기록했습니다. 과거에 잘했던 시절에 비해서 기량이 떨어졌음을 지난 3년 동안의 성적으로 알 수 있습니다. 더욱이 2014년에는 볼티모어 오리올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노포크 타이즈에서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나타냈습니다. 메이저리그 진입에는 실패했죠. 마이너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던 선수가 한국 프로야구에서 FA 최고액 몸값을 기록한 것은 석연치 않습니다.

 

[사진 = 윤석민 (C) 볼티모어 오리올스 공식 홈페이지 프로필 사진(baltimore.orioles.mlb.com)]

 

윤석민 이적료 1달러는 더욱 아쉽게 느껴집니다. 볼티모어가 윤석민을 필요한 선수라고 생각하지 않았던 셈이죠. 그들이 1년 전 윤석민 영입했을 당시에는 팀 전력에 도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가졌을 것입니다. 그러나 윤석민 마이너리그 부진이 2015시즌 스프링캠프 초청 명단 제외로 이어졌습니다. 이는 볼티모어가 그를 필요하지 않았던 겁니다. 그 결과가 윤석민 이적료 1달러 확정으로 이어졌죠. 그의 메이저리그 진출 도전이 실패로 끝난 것은 안타까우나 윤석민 이적료 1달러 소식은 씁쓸합니다.

 

앞으로의 관건은 윤석민이 FA 90억 원 가치를 보여주느냐 여부입니다. 올 시즌 KIA 타이거즈로 돌아오면서 지난 3년 동안의 부진을 만회해야 한다는 동기부여가 주어졌습니다. 슬럼프 탈출에 성공하면 여론에서는 '윤석민 90억 원 가치를 보여줬다'고 목소리를 높일지 모를 일입니다. 아울러 KIA 타이거즈의 2015시즌 포스트시즌 진출 여부도 기대됩니다.

 

 

 

Posted by 나이스블루

윤석민이 2014시즌 시작을 메이저리그가 아닌 마이너리그에서 보내게 됐습니다. 한국 시간으로 20일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탬파베이 레이스전에서 중간 계투로 등판했으나 2이닝 1피안타 1피홈런 1실점을 기록했습니다. 경기 종료 후 마이너리그 트리플A 강등을 통보 받으면서 한동안 노포크 타이즈에서 활동하게 됐습니다. 트리플A에서는 원래 보직이었던 선발 투수로 활동할 것으로 짐작됩니다.

 

한때 한국 프로야구를 평정했던 윤석민의 미국 진출 첫 시즌은 순탄치 않은 시작을 보내게 됐습니다. 류현진처럼 메이저리그 첫 시즌부터 LA다저스 붙박이 선발 투수로 맹활약 펼쳤던 것과 대조적이죠. 야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윤석민이 류현진처럼 성공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을 것이며 저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러나 현실은 아니었습니다.

 

 

[사진=윤석민 (C) 볼티모어 오리올스 공식 홈페이지 프로필 사진(baltimore.orioles.ml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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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윤석민의 마이너리그 강등은 예견된 시나리오였는지 모릅니다. 그의 볼티모어 오리올스 입단이 발표되었던 때가 지난 2월 18일 입니다. 그때는 메이저리그 팀들의 스프링캠프 훈련이 한창 진행중인 시점입니다. 윤석민이 메이저리그 및 새로운 팀 분위기에 적응하면서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발휘하기에는 시간이 너무 부족했습니다. 시범경기에서 두 경기 불펜에 나섰으나 그것만으로는 자신의 장점을 실전에서 코칭스태프에게 보여줄 기회가 적었습니다. 류현진처럼 12월에 입단을 확정짓지 못했던게 안타까울 뿐이죠.

 

어쩌면 윤석민 연봉이 마이너리그 강등의 빌미가 되지 않았나 싶은 생각입니다. 윤석민은 볼티모어와 3년 계약을 맺으면서 총 557만 5000달러(약 59억 8,000만 원)를 받게 됩니다. 여기서 계약금을 빼면 올해 연봉 75만 달러(약 8억 원) 2015년 연봉 175만 달러(약 18억 7,000만 원) 2016년 연봉 240만 달러(약 25억 7,000만 원)가 됩니다. 류현진의 2013년 연봉이 330만 달러(약 35억 4,000만 원, 보너스 제외)였음을 상기하면 윤석민은 볼티모어에서 좋은 대우를 받았다고 볼 수 없습니다. 보너스를 운운하는 사람이 있을지 모르겠는데 그 돈은 연봉이 아닙니다.

 

류현진도 메이저리그 기준에서는 많은 연봉이 아닙니다. 그러나 LA다저스는 류현진 영입을 위해 한화 이글스에 엄청난 이적료를 지출했습니다. 무려 2573만 7737달러 33센트였습니다. 한국 돈으로 계산하면 약 276억 4,000만 원 정도되는 거금입니다. 류현진을 즉시 전력감으로 데려오기 위해 많은 이적료를 투자했습니다. 그를 데려왔던 선택이 옳았음을 증명하려면 그가 메어저리그에 적응할 수 있는 기회를 충분히 제공해야 합니다. 이적료와 연봉은 선수의 가치를 결정짓는 중요한 기준 중에 하나니까요.

 

윤석민은 2013시즌을 마친 뒤 류현진과 달리 FA(자유 계약)로 풀리면서 구단(당시 KIA 타이거즈) 허락과 관계 없이 해외 진출이 가능한 신분이었습니다. 메이저리그 팀이 윤석민 영입에 이적료를 지출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그의 영입에 많은 돈을 지출할 부담을 느낄 필요가 없었죠. 연봉만 지불하면 되니까요. 그러나 그의 메이저리그 진출은 순탄하지 않았습니다. 지난 두 시즌 동안의 국내리그 부진이 걸림돌이 됐습니다.

 

결과론적 관점이지만, 윤석민이 한국에서 4관왕을 달성했던 2011시즌을 마치고 KIA의 동의를 얻어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입성했다면 그의 야구 인생이 지금과 달랐을지 모른다는 생각입니다. 그 무렵에는 메이저리그 진출에 도전했던 한국인 선수들의 포스팅 시스템 성과가 좋지 않았습니다. 윤석민이 만약 포스팅 시스템을 거쳤다면 이적료가 얼마나 나왔을지 알 수 없었겠지만, 그 해 한국 프로야구 4관왕이라는 매리트를 놓고 보면 적은 이적료를 기록하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류현진처럼 한국 대표팀 맹활약 및 병역 혜택까지 포함해서 말입니다.

 

제가 윤석민에 대하여 당초 기대했던 최상의 시나리오는 시범경기에서 깜짝 선발 투수로 활약하며 인상적인 피칭을 선보이는 것이었습니다. 코칭스태프의 호평을 얻은 끝에 25인 로스터에 합류하며 붙박이 선발 투수로 자리잡기를 원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운은 따라주지 못했습니다. 볼티모어 5선발 체제가 빈 틈을 찾기 힘들었으니까요. '윤석민이 금전적으로 좋은 대우를 받는 조건이면서 적절한 시기에 메이저리그 진출했다면 좋았을텐데...'라는 아쉬움이 듭니다.

 

 

 

Posted by 나이스블루

미국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에 입단한 윤석민이 자신의 첫 시범경기에서 승리 투수가 됐습니다. 한국 시간으로 16일 오전 뉴욕 양키스전에서 팀이 1-1로 비겼던 7회초 구원 등판하여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습니다. 7회말에는 볼티모어가 조나단 스쿱 희생 플라이에 의해 2-1로 리드했고 그 스코어를 끝까지 지킨 끝에 윤석민이 승리 투수가 될 수 있었죠.

 

윤석민은 1이닝 동안 단 11개의 공을 던졌습니다. 라몬 플로레스에게 안타를 내줬으나 매이슨 윌리엄스와 카일 롤러를 뜬공으로 처리했고 키토 콜버를 2루 땅볼로 잡아냈습니다. 첫 타자를 상대로 안타를 내주면서 메이저리그 첫 시범 경기라는 중압감 때문에 심리적으로 위축되지 않을까 우려되었는데 나머지 세 타자와의 승부에서 이겼습니다. 위기 관리 능력이 돋보였습니다.

 

 

[사진=윤석민 (C) 볼티모어 오리올스 공식 홈페이지 프로필 사진(orioles.mlb.com)]

 

윤석민 승리 투수 등극이 반가우면 이 글을 추천해주세요. 손가락 버튼 누르시면 됩니다.

 

어떤 관점에서는 윤석민이 1이닝 던진 것이 아쉽습니다. 7회 등판을 놓고 보면 올 시즌 보직이 불펜 투수가 아닌가 우려됩니다. 아직까지 그의 보직이 확정되지 않아 불펜행이 굳혀진 것은 아닙니다. 볼티모어 5선발이 누구일지 불투명한 상황이니까요. 선발 투수로 나서는 것과 불펜 투수로 등판하는 것은 자신의 메이저리그 영향력을 높이는데 있어서 차이가 있습니다.

 

하지만 윤석민은 메이저리그 25인 로스터에 포함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래야 메이저리그에서 꾸준히 활동할 수 있는 명분을 얻게 됩니다. 그럴려면 시범경기에서 좋은 피칭을 선보이며 벅 쇼월터 감독과 선수단, 미국 언론에 좋은 인상을 심어줘야 합니다. 첫 경기였던 뉴욕 양키스전에서 승리 투수가 된 것은 자신의 존재감을 높이는 계기가 됐습니다. 팀이 7회말에 1점을 얻었던 것이 윤석민에게 행운이 됐죠.

 

윤석민 미국 반응은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경기 종료 후 메이저리그 홈페이지는 "윤석민은 양키스 스플릿-스쿼드를 상대로 7회를 무실점으로 던지며 오리올스에서 인상적인 데뷔전을 치렀다"고 평가했습니다. 여기서 '인상적인(impressive)' 이라는 단어가 눈에 띄는데 승리 투수가 되었기 때문에 그런 것 같습니다. 팀이 1점을 뽑지 않았다면 메이저리그 홈페이지에서 이러한 반응이 나왔을지 살짝 의문이 듭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요.

 

쇼월터 감독이 윤석민을 칭찬했던 내용도 있었습니다. "나는 윤석민이 공을 잘 던졌다고 생각한다"고 운을 뗀 뒤 "그는 지난 2개월 동안 정신없이 많은 일을 이리저리 겪었던 것을 생각하면 자기 자신에게 선물(승리 투수)을 했다"며 볼티모어에 입단하기까지 순탄치 않았던 과정을 떠올리게 했습니다. 윤석민이 새로운 팀을 찾기 전까지는 메이저리그 차기 행선지 확정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한때 국내 복귀설까지 제기되기도 했죠.

 

다만, 메이저리그 홈페이지에서는 윤석민이 마이너리그 트리플A 노어포크에서 시즌을 시작할 것이라는 예상을 했습니다. 원문에서는 그 부분 이후 쇼월터 감독의 긍정적인 반응이 언급된 인터뷰가 있었으나 아무래도 인지도 부족(아직 메이저리그 경험이 없으므로) 때문인지 몰라도 트리플A라는 단어가 나온 것이 아쉽습니다. 하지만 윤석민이 쇼월터 감독의 호평을 얻었다는 점에서 반응이 전체적으로 좋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앞으로 시범경기에서 더 좋은 모습을 선보이면 25인 로스터 진입을 확정지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Posted by 나이스블루

 

올해 한국 야구에서 가장 눈길을 끌었던 선수는 LA다저스의 류현진이다.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에 정규리그 14승 8패 평균 자책점 3.00을 올렸다.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3차전에서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상대로 7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승리 투수가 되었으며 결과적으로 올 시즌 마지막 경기를 훌륭하게 소화했다. 실질적으로 2013시즌에 15승을 거둔 것과 다름 없다. 과거 LA다저스의 에이스로 활약했던 박찬호를 떠올리게 하듯 메이저리그에서 한국인 선수의 가치를 높였다.

 

류현진의 2013시즌 최고의 장면 중 하나를 꼽으라면 추신수와의 맞대결에서 이긴 것이다. 7월 28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추신수를 상대로 1회초 볼넷을 허용했으나 3회초 내야 땅볼, 6회초 삼진을 잡아냈다. 이날 7이닝 1실점 2피안타 9탈삼진으로 승리투수가 되었으며 추신수에게 단 한 개의 안타를 내주지 않았다. 현존하는 한국 최고의 투수가 메이저리그에서 한국 최정상급 타자를 이겼던 장면은 여전히 글쓴이의 머릿속에 잊혀지지 않는다.

 

 

[사진=류현진 (C) LA 다저스 공식 홈페이지 프로필 사진(losangeles.dodgers.mlb.com)]

 

그렇다면 2014시즌 메이저리그에서는 한국인 선수가 승부를 겨루는 모습을 볼 수 있을까? 메이저리그에 30개 팀이 존재하는 특성상 한국인 선수끼리 맞대결 펼치는 장면이 자주 벌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메이저리그 진출설로 관심을 끄는 윤석민과 이대호, 오승환의 거취가 완전히 확정된 것도 아니다. 하지만 코리안 빅리거 맞대결의 희소성이 커진다. 오히려 한국인 선수끼리 메이저리그에서 자주 맞부딪히면 2013시즌의 '류현진 vs 추신수' 경기처럼 재미가 반감될 수도 있다.

 

가장 관심을 끄는 코리안 빅리거 매치업은 '류현진 vs 윤석민' 선발 맞대결이 아닐까 싶다. 한국 프로야구와 대표팀을 화려하게 빛냈던 두 명의 선발 투수가 메이저리그에서 격돌하면 올해의 '류현진 vs 추신수' 처럼 많은 사람들의 눈길을 끌게 될 것이다. 이러한 시나리오가 성사되려면 윤석민의 메이저리그 진출이 확정되어야 하며 새로운 팀에서 선발 투수로 입지를 굳히며 호투를 거듭해야 한다. 류현진과 같은 팀이 될 가능성이 없지 않을수도 있으나 현재까지 LA다저스 입단설이 아직까지는 눈에 띄지 않고 있다. 오히려 임창용이 활약중인 시카고 컵스와 미네소타 트윈스 같은 다른 팀 입단설로 눈길을 끌고 있다.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두 명의 투수가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선발 대결을 벌이는 모습은 국민들에게 신선함을 주기에 충분하다. 영화 <퍼펙트게임>을 떠올리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1987년 5월 16일 최동원과 선동열의 맞대결을 메인 소재로 다루었던 야구 영화이며 당시 두 선수의 승부는 지금도 많은 야구팬들이 기억하는 역대 한국 야구 최고의 선발 맞대결이었다. 실제로 두 선수의 역대 전적은 1승 1무 1패 동률이다. 한국 야구 역사에 길이 남을 역사적인 스토리로 회자 될 것이다.

 

이제는 류현진과 윤석민이 메이저리그에서 선발 맞대결 펼치는 모습을 오랫동안 보고 싶다. 두 선수 모두 20대 후반으로서 앞으로 10년 동안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등판할 잠재력이 충분하다. 나란히 메이저리그에서 롱런하면 몇 차례 '한국 최고의 선발 투수'라는 자존심을 내걸고 불꽃 튀는 승부를 펼칠 수도 있다.

 

이 대목에서 '윤석민이 과연 잘할까?'라고 걱정하는 사람이 있을 것 같다. 그가 지난 두 시즌 동안 국내 프로야구에서 고전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한국 야구를 사랑하는 팬이라면 윤석민이 메이저리그에서 오랫동안 승승장구하기를 기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윤석민에게 필요한 것은 메이저리그라는 동기부여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다. 그리고 메이저리그를 빛내는 한국인 선수가 많을 수록 한국 야구의 국제 경쟁력이 향상된다. 더 나아가 한국의 국가 이미지 향상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어쩌면 2014년 미국 메이저리그는 올해보다 더 재미있고, 흥미로우며, 한국에서 더욱 많은 사람들의 눈길을 끌 수도 있다. 윤석민과 이대호, 오승환의 메이저리그 진출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만약 누군가 내년 시즌부터 미국에서 활약하면 국내 여론이 메이저리그를 바라보는 콘텐츠가 풍부하게 된다. 현 시점에서 가장 기대되는 시나리오가 류현진과 윤석민의 선발 맞대결이다. 꼭 보고 싶은 장면이다.

 

 

Posted by 나이스블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