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5일 오후 1시 서울 남강 중학교에서는 '2012 KFA(대한축구협회) 유소년 클럽리그' 서울 남부지역 첫 날 경기가 진행됐습니다. FC 그라나다vs동작구청, K-축구클럽vsS&B FC, 박동균 FCvs남강-FC 순서로 운영됐습니다. 저는 두번째 경기 후반전부터 현장에서 봤습니다. 남강 중학교 출신이라 남강-FC라는 팀에 관심을 가지지 않을 수 없었죠. 세번째 경기만 보려다가 일찍(?) 도착해서 두번째 경기 후반전을 지켜봤습니다.

남강 중학교 잔디구장입니다. 13년 전까지 저 학교를 다녔죠. 당시 운동장은 잔디가 아닌 모래였습니다. 우리나라 거의 대부분의 학교 운동장들이 모래였지만요. 지금은 잔디구장이 많이 등장했습니다. 잔디에서 축구하는 유소년 축구 선수들이 많아졌습니다. 특히 올해는 남강 중학교에서 유소년 클럽리그가 열립니다. 저의 모교에서 전국적인 축구 대회가 열린 것에 기쁨을 느낍니다. 과거 같았으면 상상하기 힘든 시나리오지만 시대가 달라졌음을 실감합니다.

남강 중학교 윗쪽에 있는 남강 고등학교에서는 조기 축구가 한창입니다. 

남강 중학교 잔디구장 바깥에서는 엠블런스가 대기했습니다. 혹시 부상 당할지 모를 어린이 축구선수의 신속한 치료와 병원 이송을 위해서 말입니다. 

4월 15일은 일요일이라 가족 단위의 관중들이 많았습니다. 특히 남강-FC 학부모님들의 조직적인 응원이 인상 깊었습니다. 꽹과리, 북을 치면서 응원 구호를 외치며 남강-FC 승리를 기원했습니다. 이에 질세라 스탠드에서 경기 출전을 대기했던 박동균FC 어린이 선수들도 목청 높여 응원했습니다.

남강중학교 바깥에는 벚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어린이 선수들은 벚꽃의 정취를 보면서 축구했습니다.

S&B FC(상의 유니폼 : 주황색) 선수가 후반 중반에 페널티킥을 차는 장면. K-축구클럽 상의 유니폼은 하얀색입니다.

K-축구클럽 골키퍼가 상대팀 페널티킥을 선방했습니다.

S&B FC는 페널티킥으로 골을 넣는데 실패하자 공격적인 경기를 펼쳤습니다. 1:4로 밀렸던 상황이라 골이 필요했죠.

K-축구클럽과 S&B FC 선수가 볼을 다투는 장면

S&B FC가 만회골을 터뜨리는 순간입니다. 선수들이 하나로 힘을 모아서 상대 골망을 흔드는데 성공했습니다.

동료 선수의 골을 축하하는 S&B FC 선수들 

경기는 K-축구클럽의 4:2 승리로 끝났습니다. 몇몇 선수들은 박수를 치면서 환호하더군요. 축구를 하면서 승리의 기쁨이 얼마나 보람차고 짜릿한지 느꼈을겁니다.

다음 경기는 박동균FC(상의 유니폼 : 검정+하얀+빨간색 줄무늬)vs남강-FC(상의 유니폼 : 하얀+빨간색 줄무늬)입니다.

박동균FC 선축으로 경기가 진행됩니다. 

남강-FC는 포백의 균형잡힌 수비력이 좋았습니다. 라인 조절과 협력 수비에 많은 신경을 쓰더군요. 중앙 수비수 2명은 다른 또래들에 비해서 체격 조건이 컸습니다.(아마도 고학년인듯) 왼쪽 풀백을 맡은 선수도 두 선수 못지 않게 체격이 발달되면서 순발력이 좋더군요. 오른쪽 풀백으로 뛰었던 선수도 잘뛰었죠. 상대팀에게 많은 슈팅을 허용하지 않았던 이유입니다. 수비가 잘 버텨주니까 경기내내 '닥공(닥치고 공격, 2011년 K리그 우승팀 전북의 공격 축구를 빗댄말)'을 펼쳤습니다. 

벚꽃 나무 아래에서 경기를 펼치는 두 팀 선수들

남강-FC가 선제골을 얻어낸 상황.

골을 넣고 좋아하는 남강-FC 어린이 선수들

남강-FC 선수들은 1:0 이후에도 거듭된 공격을 펼쳤습니다. 

남강-FC가 1:0에서 2:0으로 달아났습니다. 몇 분 뒤에도 추가골을 보태서 3:0으로 앞섰습니다.

박동균FC 골키퍼가 선방하는 장면. 팀의 위기 속에서 슈퍼 세이브를 올렸습니다. 

[동영상] 남강-FC의 4번째 골 장면입니다. 

[동영상] 남강-FC는 후반 초반 페널티킥 골로 5:0 리드를 달렸습니다. 

박동균FC는 후반전이 되자 철저한 수비 작전을 펼쳤습니다. 다수의 선수들이 박스 안쪽으로 내려와 수비에 가담했습니다. 전반전에 비해서 악착같이 볼을 빼앗으려는 의지가 강했습니다. 스코어에서는 상대팀에 밀렸지만 후반전 열의는 대단했습니다. 체격조건을 보면 고학년 선수들이 적은 것 같은데, 그런 어려움 속에서도 어린 선수들이 열심히하려는 모습이 매력적입니다.

후반전 스코어는 남강-FC가 1:0으로 앞섰습니다.(경기 스코어 5:0) 하지만 후반전 경기 내용은 박동균FC가 더 좋았습니다. 페널티킥 한 골을 내줬음에도 필드 골 내주지 않으려고 상대팀 공격을 막으려는 선수들의 의지가 근성있는 수비력으로 이어진 것 같네요. 앞으로 계속 경기를 치를수록 선수들의 실전 경험은 늘어날 것이며, 강한 상대를 어떻게 제압하는지 요령을 익히게 될 것입니다. 박동균FC 선수들이 좋은 경험을 했으리라 생각합니다.

경기는 남강-FC 5:0 승리. 이번 경기를 놓고 보면 향후 유소년 클럽리그에서의 활약상이 기대됩니다. 공격과 수비에 걸쳐서 짜임새가 좋더군요. 재능있는 선수들이 몇몇 있습니다. 모처럼 현장에서 흥미로운 축구 경기를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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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축구팬들은 '축구는 교체 몇명까지 가능해요?'라는 질문을 받으면 '3명'이라고 답할 것입니다. 클럽팀 정규 경기와 대표팀의 월드컵 본선 및 예선에서는 교체 멤버가 3명입니다. 대표팀이 평가전을 치를때는 교체 인원이 최대 6명으로 늘어납니다. 지난달 7일 조광래호가 폴란드전에서 7명을 조커로 투입하는 바람에 공인 A매치로 인정받지 못하면서 화제를 모았죠.

 

 

그런데 축구에서 7명이 동시에 교체 투입했던 사례가 있었습니다. 축구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익숙하지 않은 장면이지만 '축구가 정말 재미있다'는 것을 실감했습니다.


저는 지난 12일 인천 송현 초등학교를 다녀왔습니다. '현대자동차 2011 KFA 유소년 클럽리그(이하 유소년 클럽리그)' 인천 동부리그 잔여 경기를 바라보기 위해서 였습니다. 유소년 클럽리그 우승팀은 지난달에 결정됐지만(군산 LS 유소년 축구교실), 몇몇 지역에서는 11월에 남은 일정이 있었습니다. 인천 동부리그가 인천 지역에서 유일하게 11월 일정이 편성됐죠. 이미 우승팀이 결정된 상황에서 굳이 현장을 찾은 이유는, 이날 오후 인천 여행을 겸해서 오전에 유소년 축구를 보고 싶었습니다. 


제가 첫번째로 봤던 경기는 인천동구청(왼쪽) FC월드(오른쪽)의 맞대결 이었습니다.


인천 동구청이 경기 초반부터 우세를 나타냈습니다. 상대 진영에서 정확한 패스들이 공급되면서 손쉽게 공격을 풀어갔습니다. 높은 점유율은 기본이었죠.


인천 동구청이 선제골을 넣는 장면.


인천동구청 공격수와 FC월드 골키퍼가 1:1로 볼을 다투는 장면. 누군가는 볼을 터치하여 슈팅을 날려야 하는 상황이고, 다른 누군가는 실점을 막기 위해서 반드시 볼을 잡아야 하는 숙명 이었습니다.


[동영상] 인천 동구청vsFC월드 경기 장면 중에 일부입니다.


[동영상] 인천 동구청의 추가골 장면. 대량 득점의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저의 기억에 의하면 인천 동구청이 전반전에 3골, 후반전에 2~3골 더 넣었을 겁니다. 인천 동구청이 마치 전북을 보는 것 처럼 '닥공(닥치고 공격)'을 감행했습니다. 공격을 거듭했던 효과 때문인지 대량 득점에 성공하더군요. 허리에서 박스 안쪽으로 밀어주는 침투패스가 인상 깊었습니다. 상대팀에게 많은 슈팅을 허용하지 않을 정도로 완벽한 경기를 펼쳤습니다. 경기를 지켜봤던 제가 정확한 골 숫자를 놓칠 정도로 인천 동구청의 득점이 계속 되더군요. 그런데 골보다 더 눈길을 모으는 장면이 있었습니다.


인천 동구청 벤치 멤버 7명이 동시에 교체 투입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벤치 멤버 중에는 여자 어린이도 있었습니다. 남자 어린이와 함께 축구를 연습하며 체력을 단련했습니다. 유소년 축구교실하면 일반적으로 남자들의 참여가 매우 높은 편인데, 여자 어린이가 축구를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인천 동구청이 7명을 동시 교체 투입했습니다. 그라운드에서 뛰었던 11명 중에 7명이 바뀌는 상황입니다. 유소년 축구는 선수 교체 인원이 관대하기 때문에 7명이 교체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대회마다 다를지 모르겠지만) 인천 동구청의 경우, 대량 득점으로 경기를 앞서가면서 벤치 선수들에게 마음껏 출전 기회를 제공했습니다. 벤치 선수들의 동기부여를 끌어올리기 위한 목적이라 좋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내년 유소년 대회를 준비하는 입장이라 동기부여가 중요했습니다.


여자 어린이의 교체 투입 장면입니다. 경기에 뛰고 싶은 마음 때문인지 남자 어린이의 손을 터치하는 동작이 빨랐습니다. 축구를 정말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교체 투입 이후에는 투톱 공격수로 뛰었습니다.


사진에 있는 인천 동구청 선수들은 모두 교체 멤버 입니다. 공격수와 미드필더는 거의 다 바꿨다고 보시면 됩니다. 사진에는 없지만 수비수 1명도 교체 됐습니다.


인천 동구청이 사실상 1.7군을 활용하면서 FC월드와 팽팽한 접전을 펼쳤습니다. 교체 이전까지 일방적으로 경기를 주도했다면 이제는 상대팀과 점유율을 다투는 흐름 이었습니다.


인천 동구청은 남은 벤치 선수들을 추가로 교체 투입했습니다. 경기 막판에는 골키퍼까지 교체 했습니다. 벤치 선수들의 체격 조건을 보면 고학년이 아닌 것 같은데, 2012년 인천 동구청을 빛낼 선수들로서 실전 감각을 익히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인천 동구청의 활기찬 공격은 계속 되었습니다. 왼쪽 풀백을 맡았던 33번 주장 선수가 경기 종료 직전까지 열심히 뛰더군요. 어느 팀이든 대량 득점 이후에는 방심할 수 있었지만, 주장이 모범을 보이면서 동료 선수들이 열의를 다했습니다.


경기는 인천 동구청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일부 선수들은 해맑게 웃으면서 승리 분위기를 즐겼습니다.


다음 경기는 스포츠인천vs그린타이거의 경기였습니다. 스포츠인천 선수들이 골키퍼 복장 착용을 도와줬습니다.


골을 넣고 환호하는 그린타이거 선수들. 인천 동구청과 더불어 공격력이 강한 팀이었습니다.


[동영상] 그린 타이거의 포어 체킹 장면이 33초부터 나옵니다. 포어 체킹이 강인한 체력을 요구하는 작전인데 그린 타이거가 경기를 이기는 방법을 잘 알고 있더군요. 어려운 전술까지 잘 소화 했습니다.


그린 타이거가 추가골을 넣는 장면. 문전에서 상대 수비수 및 골키퍼와 경합하는 사이에 발을 축구공에 터치했습니다.


상대팀 골키퍼를 통과한 볼은 골문 안으로 굴절 됐습니다.



[동영상] 스포츠인천은 후반전에 페널티킥으로 만회골을 터뜨렸습니다. 축구공이 라인을 완전히 통과하면서 골을 인정 받았습니다.


[동영상] 그린 타이거의 4번째 골 장면입니다. 왼쪽 코너킥에 의해서 골을 터뜨렸습니다. 경기 막판에는 한 골을 추가하면서 5:1로 승리했습니다.


경기 종료 후 인사하는 양팀 선수들. 그리고 저의 2011년 유소년 클럽리그 현장 관전기를 마무리 하겠습니다. 그동안 유소년 축구를 보면서 축구를 바라보는 시야가 넓어졌고, 우리나라 축구를 깊이 이해할 수 있었던 뜻깊은 시간 이었습니다. 유소년 클럽리그가 앞으로 지속적인 발전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한국 축구 파이팅입니다.

 

Posted by 나이스블루

 

군산 LS 유소년 축구교실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던 '현대자동차 2011 KFA 유소년 클럽리그(이하 유소년 클럽리그). 축구 블로거로서 2011년에 가장 재미있게 봤던 축구 대회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현장에서 유소년 축구의 생생한 활기를 느끼면서 스포츠가 우리 일상 생활을 건전하고 풍요롭게 가꿀 수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한국 축구의 미래가 기대된다는 상투적인 표현을 지양하고 싶은 것은, 유소년 클럽리그의 본래 취지는 축구의 생활화 였습니다. 축구에 재미를 느끼는 유소년 선수들을 늘리며 한국 축구의 저변을 늘리는 목적으로 진행됐습니다.

[사진=유소년 클럽리그 우승팀. 군산 LS 유소년 축구교실 (C) 효리사랑]

유소년 클럽리그는 아직 몇몇 지역의 잔여 경기가 남았지만 이미 우승팀이 결정되면서 대회를 마치는 단계에 왔습니다. 그래서 유소년 클럽리그를 결산하는 포스팅을 올릴까 합니다. 지금까지 서울, 인천, 경기도권에서 유소년 클럽리그 경기를 바라보면서 그 날의 인상 깊었던 장면들이 저의 머릿속을 스쳤습니다. 이번에는 '명장면 BEST 10'으로 정리하는 시간을 가져봤습니다.

1. 야간에도 경기가 진행되는 유소년 클럽리그(5월 15일, 파주 지산 초등학교)



[동영상] 축구사관학교와 고양 장인석 FC가 5월 15일 저녁 8시에 파주 지산 초등학교에서 야간 경기를 했습니다.

저는 5월 15일에 경기도 파주 지산 초등학교에서 유소년 클럽리그를 처음봤습니다. 낮에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K리그 서울-경남 경기를 관전하고 지하철에 탑승하여 경의선 운정역에 내렸습니다. 지산 초등학교에서는 저녁 6시부터 3경기가 연속으로 진행됐습니다. 두번째 경기부터 날씨가 어두워지더니 전형적인 야간 경기가 펼쳐졌죠. 제가 학창시절에 학교를 다녔을 때는 저녁에 축구하는 것은 상상밖의 일이었습니다. 지난 몇년 간 전국에 인조잔디 운동장이 보급되면서 야간에 운동할 수 있는 조명시설이 등장했죠. 이제는 유소년 선수들이 밤낮을 가리지 않고 운동을 하게 됐습니다. 한국 축구의 인프라가 과거보다 눈부시게 좋아졌음을 실감했습니다.

2. 축구를 통해 우정을 나누다(5월 22일, 인천 신석체육공원)

5월 22일에는 유소년 클럽리그에 참가했던 K리그 인천 유나이티드 아카데미 어린이들의 경기를 봤습니다. K리그 클럽 유소년팀이 축구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는데 특히 그라운드 바깥에서 찍었던 사진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한 어린이가 친구에게 발로 공중볼을 따내는 기술을 알려줬습니다. 상세하게 설명한 뒤에 함께 볼을 다루는 장면을 보면서 축구를 통해 우정을 나눌 수 있음을 실감했습니다. 축구는 개인이 아닌 팀 스포츠로서 어떤 형태든 동료 선수를 도와줄 수 있어야 합니다. 친구에게 노하우를 전파했던 어린이는 팀을 위해 생각하는 마음이 투철한 것 같습니다. 한국의 유소년 축구가 건강하게 발전하고 있다는 뜻이죠.

3. 경기는 졌지만 혼신의 힘을 다했던 만회골(6월 11일, 서울 용원 초등학교)



J-soccerFC는 용원FC에게 3-8로 패했습니다. 상대팀이 후반전에 골을 몰아치면서 대량 실점 패배를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스코어만을 봤을때 전력 차이가 느껴지지만 경기 내용에서는 J-soccerFC도 공격적인 경기 내용을 보여줬습니다. 경기 후반부에는 패배가 유력한 상황속에서도 상대팀과 공격 축구로 맞불을 놓으면서 마침내 만회골을 터뜨렸습니다. 골을 넣고 두 팔을 치켜 올리며 좋아하는 어린이의 모습은 유소년 축구가 승리만이 전부가 아님을 느끼게 됩니다. 축구는 본질적으로 승리가 필요한 스포츠지만 그 이전에는 어린 선수들이 배울 수 있어야 합니다.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혼신의 힘을 다했던 만회골이 참으로 기특했습니다.


4. '9골 매직' 신북셀로나(6월 27일, 은평구립 축구장)



[동영상] 신북FC의 8번째 골 장면. 저는 현장에서 골을 본 뒤에 "유소년 축구계의 FC 바르셀로나"라고 감탄했습니다.

대량 득점으로 승리했던 팀도 기억이 납니다. '서울 북서리그의 강호' 신북FC가 어느 모 팀을 상대로 9-2 대승을 했습니다. 전반전에 3-1로 앞섰고, 후반전에 5골 퍼부었다가 1실점을 범했고, 다시 1골을 터뜨리는 파괴적인 득점력을 과시했습니다. 선수들의 공격 작업이 척척 잘 맞으면서 상대 수비 뒷 공간을 끊임없이 흔들었던 것이 대량 득점 승리의 비결이 됐습니다. 골을 넣으면 넣을 수록 분위기를 타더군요. 현장에서 봤을때는 마치 FC 바르셀로나를 보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신북셀로나'라는 별명을 붙였습니다.

5. 팀은 졌지만 활약상이 강렬했던 1번 수비수(7월 16일, 은평구립 축구장)



[동영상] 윤화평 축구교실의 1번 수비수가 상대 공격을 차단하는 장면

축구에서 등번호 1번은 골키퍼 전유물입니다. 성인 축구에서는 1번 선수가 필드 플레이어로 뛰는 경우가 매우 드물죠. 반면 유소년 클럽리그에서는 윤화평 축구교실의 1번이 수비수로 활약했습니다. 팀은 리틀 FC서울에게 1-3으로 패했지만 1번 수비수의 활약상이 강렬했습니다. 경기 내내 선수들을 독려하며 움직임을 지시했고, 팀의 골킥을 전담했으며, 때로는 공격 과정에 참여하는 적극적인 경기를 펼쳤습니다. 특히 수비수로서 여러차례 상대팀 공격을 끊거나 협력 수비를 빼놓지 않는 전방위적인 수비력을 과시했죠. 또래 선수들보다 체격 조건이 좋아서 이날 경기 만큼은 못하는 것이 없었습니다.


6. 열심히 하는 어린이가 아름답다(8월 20일, 월미공원 운동장)

유소년 축구는 체격 조건이 뛰어난 선수들이 유리합니다. 신체 발달의 차이에 의해 몸싸움 성패를 좌우하죠. 체격 작은 선수가 큰 선수를 이길려면 악착같이 덤벼야 합니다. 인천 중구FC-점보FC 송월유소년 경기에서도 마찬가지 였습니다. 인천의 25번 선수가 자신보다 키가 큰 상대팀 선수와의 공중볼 싸움에서 볼을 따냈습니다. 상대팀 선수가 점프를 시도하지 않았던 요인도 있지만 인천 25번 선수는 경기에서 최선을 다하려는 열의가 느껴졌습니다. 많은 축구 지도자들이 선호하는 1순위는 열심히 하는 선수입니다. 우리나라의 모든 분야에서도 마찬가지죠. 우리나라 사람들은 어린이들에게 공부가 중요하다고 가르치지만, 유소년 축구는 어린이들에게 사회에서 성공하는 노하우를 가르치는 것 같습니다.

7. 골키퍼 다이빙, 부모님을 감탄시켰다(9월 19일, 은평구립 축구장)



[동영상] 리틀 FC서울 골키퍼 선방 장면

유소년 축구에서는 골키퍼 포지션이 가장 중요합니다. 기량이 부족한 골키퍼는 실점과 직결되는 실수를 할 수 있으며, 충분한 훈련 시간에 힘입어 내공이 쌓인 골키퍼는 동료 선수들이 못할때 든든한 버팀목이 됩니다. 리틀 FC서울의 골키퍼는 9월 19일 은평FC전에서 후반전에 상대팀의 결정적인 골 기회를 다이빙으로 선방했습니다. 자신의 앞에 있던 은평FC 공격수가 슈팅을 날렸을 때 주늑들지 않는 배짱이 좋았습니다. 상대 선수 슈팅 궤적을 재빨리 파악하고 왼쪽 밑으로 몸을 뻗으며 볼을 안전하게 잡았습니다. 그래서 리틀 FC서울의 학부모님들이 박수치고 환호하셨죠. 리틀 FC서울은 2-2로 비겼지만 골키퍼 선방 없었으면 패했을지 모릅니다.

8. 심판에게 인사를 하는 유소년 축구 선수들(10월 8일, 수원 월드컵 경기장 보조 2구장)

유소년 클럽리그에 참가하는 선수들은 경기가 끝나면 상대팀 벤치에 있는 감독에게 인사를 하는 것이 관례 입니다. 그런데 심판에게 인사를 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10월 8일 경기 남 권역 예선 현장에서 PEC 스포츠 아카데미 선수들이 분당 SFA를 2-0으로 제압한 뒤 경기 진행을 맡았던 심판에게 다가가 인사를 했습니다. 성인 축구에서는 선수들이 한 자리에 모여 심판에게 고개 숙여 인사를 하는 경우는 전무합니다. PEC 스포츠 아카데미는 결선에 진출한 기쁨 때문인지, 심판에게 수고했다는 의미가 있었는지, 팀에서 인사의 중요성을 강조했는지 선수들의 태도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몇달 전 다른 팀 유소년 축구 감독님이 선수들에게 이런 말을 하더군요. "인사를 잘해야 큰 사람이 된다"

9. 키가 작은 어린이도 축구를 잘한다(10월 22일, 파주 NFC)



[동영상] 군산 LS 유소년 축구교실 이대승 어린이의 골장면

10월 22일은 유소년 클럽리그 왕중왕전 결선 16강&8강이 펼쳐졌습니다. 권역예선에서 우수한 경기력을 발휘했던 팀들의 맞대결로서 이날 수많은 경기들을 봤습니다. 가장 멋진 골 장면은 군산 LS 유소년 축구교실의 오른쪽 윙어로 뛰었던 이대승 어린이가 16강 춘천 박종환 축구교실전에서 터뜨렸던 선제골 입니다. 오른쪽 측면에서 박스 안쪽으로 파고들때 동료 선수가 찔러준 킬러 패스를 받아 두 명의 상대 수비를 제치고 왼발로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좁은 공간에서 볼의 진행 방향을 바굴때의 순발력이 빨랐습니다. 결선에서 부드러운 드리블 돌파를 주무기로 상대 수비에 위협을 가했고 팀의 우승에 기여했습니다. 초등학교 4학년 어린이로서 체격 조건이 작지만(136cm/29kg) 윙어로서 공격적인 재능이 발달됐습니다.

10. 결선을 화려하게 장식했던 롱 스로인(10월 23일, 파주 NFC)



[동영상] 김진호 어린이의 결승 롱 스로인 장면

다음날에는 4강&결승전이 진행 됐습니다. 우승팀이 결정되는 분위기 때문인지 모든 경기가 팽팽한 접전의 연속 이었습니다. 특히 군산 LS 유소년 축구교실의 18번 김진호 어린이의 플레이는 또래들과 차원이 달랐습니다. 군산이 터치라인에서 공격권을 얻을 때마다 스로인을 담당 했습니다. 두 손으로 힘을 모아 던졌던 볼은 골문 중앙까지 날아갔습니다. 결선 16강부터 결승까지 로리 델랍을 떠올리듯 롱 스로인의 위력이 제법 대단했습니다. 수비에서도 발군 이었습니다. 빈틈없는 커버 플레이로 상대 공격을 끊임없이 괴롭혔고 직접 나서서 볼을 커팅하는 솜씨를 발휘했습니다. 결승 강릉FC전에서는 선제 프리킥 골을 넣으며 군산의 우승을 이끌었고, 대회 MVP를 수상하며 유소년 클럽리그 최고의 선수로 거듭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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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저기 군산 18번 온다"
"군산 18번, 이번에는 어디까지 롱 스로인을 날릴까? 오우~ 골대 중앙까지 잘 날라가네. 유소년 축구의 로리 델랍이야"
"군산이 스로인을 날릴 때마다, 프리킥을 시도할때 대부분 18번 선수가 있었어"
"수비까지 잘하네. 팀의 주장까지 맡고 있으니 정말 대단하다"

2011 한국 최고의 유소년 축구 클럽을 가리는 '현대자동차 2011 KFA 유소년 클럽리그(이하 유소년 클럽리그)' 우승의 영광은 군산 LS 유소년 축구교실에게 돌아갔습니다. 23일 4강전에서 인천 중구FC를 1-0으로 제압했으며 결승 강릉FC 전에서는 2-0으로 승리했습니다.

 

 

 

대회 MVP(최우수 선수)에 뽑힌 '군산 18번 선수' 김진호 어린이는 결승전에서 선제 프리킥 골을 넣었으며, 3백 중앙 수비수로서 스로인-프리킥까지 담당하며 공격에 적극적으로 관여했습니다. 특히 골대 중앙까지 날아가는 롱 스로인이 일품 이었습니다. 이날 현장의 모습을 공개합니다.


유소년 클럽리그 왕중왕전 결선 4강전에서 공개된 우승 트로피. 22일에는 이벤트 행사가 진행되었던 통일구장(파주 NFC 인조잔디 구장)에서 모습을 드러냈고, 23일에는 4강-결승전이 열리면서 우승 트로피가 그라운드에 나타났습니다.


[동영상] '4강 첫 경기' 경남 대표(경남 남동 연합)vs강릉FC 선수들이 입장하는 모습. 4강부터 국제축구연맹(FIFA) 페어 플레이기를 선두로 입장을 실시했습니다. A매치에서 익숙했던 음악이 울리니까 대회 수준이 업그레이드 된 듯한 느낌입니다.


경남 대표(윗쪽)-강릉FC(아래쪽) 선수들


경남 대표, 강릉FC 선수들이 경기 시작에 앞서 기념 촬영을 했습니다.


선수들을 격려하는 조중연 대한축구협회 회장

4강 : 경남 대표vs강릉FC

두팀 모두 천연 잔디에 적응했는지 경기 초반부터 공격에 물꼬를 텄습니다. 롱볼로 맞불을 놓았던 공통점이 있었습니다. 특히 강릉의 공격 템포가 빠르게 전개되면서 경기를 주도할 수 있었습니다. 후방에서 볼을 잡으면 전방으로 볼을 띄을 때, 종방향으로 질주하는 공격 옵션들이 볼을 터치했습니다. 그 지점이 경남 수비의 뒷 공간 이었습니다. 경남에게 위태로웠던 상황이 2~3차례 있었죠. 그랬던 경남이 왼쪽 코너킥으로 선제골을 넣었습니다. 상대팀에게 경기 주도권에서 밀렸지만 세트 피스 기회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얼마 뒤에는 강릉도 프리킥 동점골로 따라 붙었습니다. 후반 초반에는 역전골을 추가하며 2:1로 앞섰죠. 그러나 강릉의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경남도 프리킥 골을 넣으면서 2:2가 됐습니다. 두팀이 공격에 주력한데다 세트 피스 기회를 충분히 활용하며 골을 주고 받는 난타전을 펼쳤습니다. 후반 12분에는 강릉 선수가 박스 안으로 쇄도하는 과정에서 페널티킥을 얻었습니다. 골키퍼가 직접 페널티킥 골을 넣으며 3:2로 달아났습니다. 그 이후에도 공격 옵션들이 볼을 잡으면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며 경남 진영을 흔들었습니다. 선수들 모두가 컨디션이 좋았고 부지런한 몸놀림을 과시했습니다. 경기는 강릉의 결승 진출로 끝났습니다.

결승 진출 팀 : 강릉FC


[동영상] 경남 대표vs강릉FC 경기 장면 중에 일부입니다. 동영상 2분 부터는 경남의 선제골 장면을 볼 수 있습니다. 왼쪽 코너킥 과정에서 골을 터뜨렸습니다.


[동영상] 강릉FC가 프리킥으로 1:1 동점골 넣는 장면


[동영상] 경남 대표는 1-2로 뒤지던 후반 초반에 프리킥 동점골을 작렬 했습니다.


[동영상] 강릉FC가 후반 12분 페널티킥 결승골을 터뜨리는 장면. 3-2로 승리했습니다.


인천 중구FC(윗쪽)-군산 LS 유소년 축구교실(아래쪽) 선수들


인천 중구 FC, 군산 LS 유소년 축구교실 선수들이 경기 시작에 앞서 기념 촬영을 했습니다.

4강 : 인천 중구 FC vs 군산 LS 유소년 축구교실

군산의 경기 초반 선제골이 전반전 흐름에 영향을 끼쳤습니다. 군산 선수가 왼쪽 프리킥을 날린 것을 상대 골키퍼가 선방했으나, 그 볼이 앞에서 리바운드를 준비했던 선수가 밀어 넣었습니다. 인천은 너무 쉽게 골을 내주면서 선수들이 일시적으로 의기소침 했습니다. 볼을 잡아도 이렇다할 공격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선수들의 몸놀림이 다소 둔했습니다. 그랬던 인천이 군산의 수비 약점을 읽으면서 점유율을 늘리기 시작했습니다 군산 오른쪽 수비 뒷 공간을 허물었죠. 이에 군산 선수들이 수비쪽에 자주 내려오면서 공격 템포가 느려졌고, 인천이 수비시 상대 공격 옵션이 움직일 공간을 좁히면서 경기를 유리하게 끌고 갔습니다.

후반전에는 두팀이 선수 포지션을 바꿨습니다. 군산은 14번 김재근 어린이를 수비형에서 공격형 미드필더로 올렸습니다. 인천 공격을 직접 끊는 모습을 보였는데, 상대 수비수 또는 미드필더의 패스를 앞선에서 차단하는 역할 이었습니다. 인천은 12번 노성현 어린이를 공격수에서 중앙 미드필더로 내렸습니다. 지난 8월 20일 점보FC 송월유소년전에서는 오른쪽 풀백으로 뛰었던 선수였습니다. 호리호리한 체격에 순발력이 있는 선수인데 인천이 기동력에 승부수를 띄운게 아닌가 싶습니다. 후반 중반에는 센터백으로 내려갔는데 다재다능한 멀티 플레이어 같습니다.

군산은 후반 중반을 넘긴 시점에서 경기를 장악했습니다. 인천의 거듭된 공세를 이용하여 전방 선수들의 침투가 늘어났습니다. 전반전에는 몸이 무거웠지만 후반들어 움직임이 빨라졌습니다. 또한 후방에서 전방쪽으로 볼 처리가 빨라지면서 공격 기회를 얻었습니다. 수비시에는 미드필더진에서 압박을 강화하면서 인천에게 위험한 상황을 허락치 않았습니다. 공격과 수비의 짜임새가 전반전보다 강해지면서 뜻대로 경기가 풀렸습니다. 군산의 1-0 승리로 끝났습니다. 4강에서 고배를 마셨던 인천은 경기 전체적 관점에서 군산에게 밀리지 않는 경기 내용을 나타냈지만, 초반 실점 장면이 두 팀의 결승 진출 희비를 엇갈리게 했습니다.

결승 진출 팀 : 군산 LS 유소년 축구교실



[동영상] 군산 LS 유소년 축구교실의 선제골 장면. 상대 골키퍼가 걷어낸 왼쪽 프리킥을 누군가 리바운드 슈팅으로 마무리 지었습니다. 이 골은 군산 1-0 승리의 쐐기를 박았습니다.


[동영상] 인천 중구FC vs 군산 LS 유소년 축구교실 경기 장면 중에 일부입니다. 동영상 32초에서는 '군산 18번 김진호 어린이가 볼을 빼앗는 장면이 있었습니다.


[동영상] 동영상 20초, 40초에는 김진호 어린이가 롱 스로인을 던지는 장면이 나옵니다. 특히 40초 장면은 볼이 골대 중앙까지 날아갔습니다.

-효리사랑은 결승전을 앞두고 이돈학 강릉FC 감독을 만나서 간단한 인터뷰를 했습니다.

"16강에 진출한 팀들은 한국의 각 시도에서 우승한 팀들입니다. 우리들은 연습한대로 1경기씩 열심히 하니까 결승까지 왔습니다. 쉬운 팀이 없을 것임을 예전에 제가 지도자 생활을 하면서 알았고요. 수많은 엘리트 팀들과 경기를 해봤습니다. 우리가 특별히 잘해서 그런 것은 아니에요. 운도 좋았죠. 결승까지 왔으니까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우승하고 싶어요. 저도 지도자로서 욕심이 납니다. 이런 기회가 오면 최선을 다해서, 안되면 할 수 없지만 우승을 하고 싶습니다"

-생명샘교회 목사를 맡고 계시는 박영국 군산 LS 유소년 축구교실 감독은 일요일 예배 관계로 김진석 코치가 4강-결승전을 지휘했습니다. 경기 종료 후 김진석 코치와 인터뷰를 했습니다.


점심 식사 후에는 경남 대표vs인천 중구FC가 예정에 없었던 '번외 경기'를 했습니다. 결승 진출에 실패했지만 즐겁게 축구를 하는 모습이 반가웠습니다.


군산 LS 유소년 축구교실, 강릉FC 선수들이 결승전을 앞두고 기념 촬영을 했습니다.

결승 : 군산 LS 유소년 축구교실 vs 강릉FC

경기 초반 예상치 못했던 골 장면이 승부를 엇갈리게 했습니다. 김진호 어린이의 프리킥이 강릉 골키퍼 손을 맞고 골이 됐습니다. 프리킥 궤적이 골키퍼 정면쪽으로 향해서 슈퍼세이브를 예상했는데 어린 선수라서 그런지 실수를 하더군요. 군산에게는 '행운의 골' 이었지만 강릉은 불운했습니다. 그래서 강릉 선수들이 부지런히 공격을 펼치며 동점골을 넣기 위해 안간힘을 다했으나 군산이 압박을 강화하면서 여러차례 커팅에 성공했습니다. 특히 김재근 어린이가 22일에 이어 23일에도 대단한 홀딩 실력을 발휘했습니다. 군산이 허리 싸움에서 앞섰던 이유입니다.

군산은 후반 초반에 추가골을 얻었습니다. 전용도 어린이의 오른쪽 코너킥이 강릉 골키퍼 몸을 맞고 또 골이 됐습니다. 강릉 골키퍼가 막았던 볼이 오히려 골대 안으로 들어가고 말았죠. 첫번째 실점 장면과 같은 실수를 했습니다. 굳이 개인적인 감정을 언급하면 골키퍼가 그런 분위기에 위축되지 않을까 안타까웠습니다. 또한 강릉은 후반 초반 0-2 이전까지 경기력 회복에 주력했습니다. 수비수들이 군산 공격 옵션들을 철저하게 봉쇄했습니다. 미드필더들이 적극적으로 수비에 가담하면서 군산이 박스 안에서 골 기회를 창출하기가 쉽지 않았죠. 그럼에도 군산의 수비 조직력이 만만치 않다보니 반격의 실마리를 찾는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결승전은 명승부를 기대하기에는 선수들의 체력이 떨어졌습니다. 두팀 모두 후반전에는 공격수, 공격형 미드필더들의 페이스가 둔화되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어느 팀 수비가 튼튼하냐? 실점을 내주지 않느냐?' 여부가 중요했죠. 4강, 결승전에서 무실점에 성공했던 군산의 수비가 으뜸 이었습니다. 김진호 어린이의 영리한 수비 위치선정과 커버 플레이가 인상 깊었습니다. 어린 선수임에도 수비 재능이 충만하더군요. 함께 3백을 구성했던 나머지 수비수들도 흔들림 없었죠. 결승전은 김진호 어린이를 위한, 군산 18번 선수의 원맨쇼 였습니다. 군산의 2-0 승리로 왕중왕전 결선이 막을 내렸습니다.

우승 : 군산 LS 유소년 축구교실


[동영상] 결승전에서도 롱 스로인 위력을 과시했던 김진호 어린이


[동영상] 김진호 어린이가 프리킥을 날리는 장면. 골이 되지 못했지만, 경기 초반에는 프리킥으로 선제골을 넣었습니다. 그때는 상대 골키퍼 손을 맞고 굴절되는 '예상치 못했던' 골 장면 이었습니다.


[동영상] 군산 LS 유소년 축구교실vs강릉FC 후반전 일부 장면 입니다.


유소년 클럽리그에서 우승한 군산 LS 유소년 축구교실, 그리고 김진호 어린이


유소년 클럽리그 MVP는 김진호 어린이 입니다.


군산 LS 유소년 축구교실이 우승컵을 들어 올리기 직전. 이때까지 분위기는 조용했더니...


금색 종이 꽃가루와 함께 축포가 터지면서 아이들이 이렇게 좋아했습니다. 우승컵을 빨리 만지고 싶었던 마음때문인지 서로 엉켰습니다.


군산 12번 이선호 어린이 표정을 보니까 우승컵 들기 힘든가 봅니다. 가이드북을 보니까 다른 선수들보다 키가 작은데, 키 큰 또래들이 우승컵을 만지니까 계속 버틸려고 애를 씁니다. 시상대에서 '우승컵 쟁탈전'이 벌어졌습니다.


우승컵은 과연 누구에게?


우승컵은 김진호 어린이에게 돌아갔습니다. 단체 기념 촬영 순서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군산 LS 유소년 축구교실의 우승 기념 사진입니다. 조중연 대한축구협회 회장과 함께 촬영을 했습니다.


해맑게 웃는 아이들


아이들은 파주 NFC에서 우승했던 추억을 영원히 잊지 못할 것 같아요.


준우승을 달성했던 강릉FC 선수들도 기념 촬영을 했습니다.


군산 LS 유소년 축구교실 선수들과 부모님들이 단체 촬영을 했습니다. 부모님의 응원은 대회 우승감 이었습니다. 막대풍선을 들고 우렁찬 목소리로 응원하며 선수들을 격려했습니다. 특히 결승전에서는 서로 하나가 되어 단합된 응원을 펼쳤습니다. 그 기운이 어린 선수들에게 우승의 힘을 전달한 것 같아요.


평상복을 입은 어린이도 우승을 기뻐했습니다.


-김진호 어린이 인터뷰-

효리사랑 : 경기 승리 소감은?
김진호 어린이 : 좋아요.

효리사랑 : 경기를 보니까 롱 스로잉을 던지시는데, 혹시 스토크 시티의 로리 델랍을 아시나요?
김진호 어린이 : 몰라요

효리사랑 : 스로잉을 멀리 던지는 자신만의 비결이 있다면요?
김진호 어린이 : 허리를 이용하는 운동을 많이 합니다. 옛날부터 했어요.

효리사랑 : 가장 좋아하는 선수는 누구에요?
김진호 어린이 : 호날두입니다.

효리사랑 : 호날두처럼 프리킥을 잘 날리고 싶다는 마음이 있으시나요?
김진호 어린이 : 네. 있어요.

효리사랑 : 축구하면서 가장 보람을 느낄때는 언제에요?
김진호 어린이 : 경기에 나가서 우승할때요.

효리사랑 : 가장 힘들때는요?
김진호 어린이 : 겨울 동계훈련을 할 때 다리가 시려워요.

효리사랑 : 미래에는 어떤 선수가 되고 싶어요?
김진호 어린이 : 박지성처럼 훌륭한 선수가 되고 싶습니다.

효리사랑 : 저희 주위에 친구들이 인터뷰를 듣고 있는데, 친구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김진호 어린이 : 열심히 해서 같이 국가대표가 되자.

-김진석 코치 인터뷰-

효리사랑 : 유소년 클럽리그 우승 소감 전해주시죠.
김진석 코치 : 너무 기쁘죠. 아이들이 최선을 다해서요. 올 한해 열심히 달렸던 노력의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그 결실을 맺으니까 너무 행복합니다.

효리사랑 : 군산 LS 유소년 축구교실 경기를 보면서 수비가 강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평소에 수비 훈련을 하면서 중점을 둔 것이 있나요?
김진석 코치 : 엘리트 축구처럼 전술적인 면을 가르치지는 않았습니다. 아이들에게 순수하게 기본기, 체력을 집중적으로 훈련을 시켰습니다. 장신들이 많다보니 다른 선수들에 비해 이득이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효리사랑 : MVP를 수상했던 군산의 18번 김진호 어린이가 롱 스로인을 던지고, 킥이 좋고, 결승전에서도 선제골을 넣었습니다. 그 선수가 특별히 연습을 많이 하나요?
김진석 코치 : 특별한 연습이라기 보다는, 저희팀은 순수한 클럽팀으로서 토요일과 일요일만 훈련합니다. 그 중에 일부는 사정이 있어서 못나올 때가 있다보니 한 달에 5~6번 훈련 밖에 안합니다. 그 대신에 아이들이 훈련할 때 최선을 다하면서 열심히 땀흘립니다. (김진호 어린이는) 어깨가 좋은 친구더군요.

효리사랑 : 공격진에 나이가 어린 선수들이 있었습니다. 미래를 위한 차원인가요?
김진석 코치 : 4학년 4명 정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저희는 클럽이라 완벽하지 않습니다. 6학년이 모두 나오면 좋겠지만 그렇지는 않았죠. 4학년 아이들은 대부분 2학년때 축구를 시작했습니다. 형들과 오랜 시간 발을 맞추면서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습니다.

루이님(네이버 축구 블로거) : 크리스찬 팀으로 알고 있는데요. 팀의 최종 비전이 어떤지 알고 싶어요.
김진석 코치 : 저희들이 처음 클럽을 시작할 때 지역에 있는 아이들이 들어왔습니다. 축구를 통해 건전한 문화를 접하면서, 저희가 복음을 전하고, 아이들이 교회를 다닐 수 있도록 했습니다. 처음에는 순수하게 아이들을 그렇게 모집했습니다. 그리고 점차 확대 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서 군산시 전역을 선교의 대상으로 삼았고 기독교를 믿는 어린이들도 축구를 하고 싶었죠. 선수 인원 제한은 없었습니다.

효리사랑 : 혹시 교회 목사님 이신가요?
김진석 코치 : 저희 박영국 목사님(군산 LS 유소년 축구교실 감독)은 오늘 교회 예배가 있어서 이곳에 못왔습니다. 저도 사실은 교회 부목사입니다.

효리사랑 : 지방 클럽으로서 선수 수급이 어려울 것으로 생각됩니다. 군산 LS 유소년 축구교실은 아이들의 참여가 높은 것 같아요. 특별히 클럽을 좋아하는 비결이 있나요?
김진석 코치 : 아이들이 마음껏 운동하고 뛸 수 있도록 배경을 제공하니까 그런게 아닌가 싶네요. 아이들이 아무런 부담없이 접근하고 같이 운동할 수 있는 여건들을 제공했습니다. 다른 한편으로는, 그것을 느끼셨던 부모님들이 (다른 분들에게) 소개를 시켜준게 아닌가 싶습니다.

 

Posted by 나이스블루

 

파주 NFC(국가 대표팀 트레이닝 센터)는 국가 대표팀 선수들이 훈련하는 공간입니다. 많은 축구 선수들은 태극 마크를 선망하며 파주 NFC에 입성하는 꿈을 키우고 있습니다. 그곳에서 특별한 대회가 펼쳐졌습니다.

[사진='현대자동차 2011 KFA 유소년 클럽리그' 우승 트로피 (C) 효리사랑]

2011년 한국 최고의 유소년 축구 클럽을 가리는 '현대자동차 2011 KFA 유소년 클럽리그(이하 유소년 클럽리그)' 왕중왕전 결선이 22일 파주 NFC에서 진행 됐습니다. 22일에는 16팀들이 상위 토너먼트 진출, 그리고 우승에 도전하는 치열한 경쟁을 펼쳤습니다. 이날 16강-8강이 진행되었으며, 포스팅을 올리는 23일 당일에는 4강-결승전을 합니다. 22일까지의 현장 분위기를 경기 리뷰와 함께 생생하게 공개합니다.


파주 NFC 입구에는 유소년 클럽리그 왕중왕전을 알리는 홍보 현수막이 펼쳐졌습니다. 주변 거리에서도 유소년 클럽리그 홍보 현수막들이 내걸렸죠. 대회 품격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16강은 오전 11시부터 시작했고 저는 12시 조금 넘어서 현장에 도착했습니다. 오후 1시에 마지막 16강 경기가 있어서 여유가 있었습니다.


유소년 클럽리그 결선에 진출한 팀들은 현대자동차로부터 버스 이동을 지원받았다고 합니다. 버스에는 대회를 알리는 홍보물이 부착됐습니다.


천안 청룡 주니어 FC는 대회 필승을 바라는 현수막을 따로 걸었습니다.


5개월 만에 파주 NFC를 방문하니까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파주 NFC 내에서 은행 나무를 볼 수 있었습니다. 가을 향기가 물씬 느껴집니다.



유소년 클럽리그 16강을 지켜보는 학부모님들의 열기가 뜨겁습니다. 많은 분들이 끊임없이 소리를 외치며 자녀가 소속된 팀의 승리를 바랬습니다.


파주 NFC에서 유일하게 인조잔디가 펼쳐진 통일 구장 모습입니다. 16팀들은 이곳에서 대기하면서 잔디에서 몸을 풀거나, 이벤트 행사에 참여하며 잠시나마 기분 좋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스파이더맨, 삐에로 복장을 입고 나타난 분들을 보면서 어린이 축구 행사에 왔음을 실감했습니다.


경남 대표(경남 남동 연합) 선수들이 우승컵 앞에서 파이팅을 외쳤습니다. 통일구장에서는 우승컵과 함께 사진을 찍는 이벤트가 진행됐습니다. 22일은 결승전이 열리지 않았지만 먼곳에서 이동했던 어린이들이 특별한 추억을 느낄 수 있도록 우승컵과 함께 사진 촬영하는 행사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선견지명 일까요? 경남 대표가 이날 16강-8강을 모두 이기면서 4강에 진출했습니다.


아마도 이곳이 유소년 클럽리그 우승 시상대 같습니다. 가운데에 우승 트로피가 있습니다. 23일에는 어느 클럽이 우승 트로피를 들며 기쁨을 만끽할까요?


어린이들의 킥 실력을 향상시키는 이벤트가 있었습니다.


청운구장에서는 양주 유소년 클럽-마포 조쌍제 축구 교실 경기가 한창 진행중 이었습니다.


경기는 양주 유소년 클럽의 3-1 승리. 양주를 응원하는 부모님들이 막대 풍선을 들며 환호했습니다.



같은 시간 새싹 구장에서는 인천 동구대표(상의 유니폼 : 빨간색) 험멜 FC(상의 유니폼 : 연두색)가 승부차기에 임했습니다.


유소년 클럽리그는 전후반 무승부로 끝나면 연장 없이 승부차기를 치릅니다.


인천 동구대표 백업 선수들이 상대팀 선수가 실축하자 환호하는 모습입니다.


마지막 키커가 슈팅을 준비할때는 무릎을 꿇으며 기도를 하는 어린이들이 눈에 띄었습니다. 꼭 승리하고 싶어서 기도에 의지했습니다.


인천 동구대표가 승부차기 끝에 8강에 진출했습니다. 선수들이 얼싸 안으며 환호했습니다.


유소년 클럽리그 왕중왕전 결선 16강, 8강 대진입니다. 당초에는 청운-화랑 구장에서 경기가 진행 될 예정이었는데 청운-새싹으로 변경 됐습니다.


제가 리뷰를 쓸 경기는 천안 청룡 주니어 FC-LSY FC, 군산 LS 유소년 축구교실-춘천 박종환 축구교실, 두 경기 승리팀끼리의 8강 대결이 되겠습니다.


16강 : 천안 청룡 주니어 FC(상의 유니폼 : 하얀색+녹색) vs LSY FC(상의 유니폼 : 노란색)

두 팀의 경기 초반은 소강 상태 였습니다. 파주 NFC라는 낯선 그라운드 환경에 적응했던 시간이 필요한 것 같았습니다. 평소에는 인조잔디에서 축구했을텐데 파주 NFC는 천연잔디 였습니다. 천연잔디가 더 좋은 환경이지만 아무래도 아이들이라 그런지 분위기가 어색했죠. 공격이 끊기고 상대팀 선수를 놓치는 실수가 계속 됐습니다. 어느 팀이 무거운 분위기에서 빨리 벗어나느냐가 관건 이었습니다.

먼저 청룡이 기선 제압 했습니다. 공격 옵션들이 과감히 돌파를 시도하면서 LSY 미드필더들의 뒷 공간을 뚫었습니다. 박스 안에서 3번의 슈팅을 날렸으나 LSY 골키퍼 선방에 막혔습니다. LSY는 수비 불안 속에서도 골키퍼가 청룡의 슈팅 궤적을 잘 읽었고, 상대팀의 과감한 슈팅 앞에서 움츠리지 않는 배짱이 넘쳤습니다. 전반전에 양팀 선수 중에서 잘한 선수가 아닐까 싶습니다. 전반 중반이 지날 무렵에는 LSY가 청룡 선수들을 거칠게 마크하고, 커버 플레이 과정에서 많이 움직여주면서 수비 응집력이 살아났습니다. 10번 공격수 한재민 어린이는 볼을 잡을때 자신을 마크하는 수비수와의 몸싸움을 이겨냈습니다. 볼 키핑 뿐만 아니라 피지컬, 몸싸움이 발달된 어린이 였습니다.

후반전에는 LSY가 점유율에서 앞섰으나 청룡의 수비 저항이 만만치 않았습니다. 미드필더들이 수비 인원과 붙여주면서 LSY에게 슈팅을 내주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다했습니다. 후반 5분 이후에는 LSY 공격이 난조에 빠지면서 청룡의 공세가 계속 됐습니다. 전반전 경기 흐름을 되찾았지만 공격 시도에 비해 골이 잘 들어가지 않았던 단점이 있었지만요. 경기 종료 후 선수들끼리의 이야기를 들어보니까 인조잔디를 많이 언급하더군요. 과감한 슈팅을 날리고 싶은데 몸이 따라주지 못했습니다. 결국 후반 15분에 그토록 원했던 골을 넣으면서 1-0 승리로 8강에 진출했습니다.

8강 진출팀 : 천안 청룡 주니어 FC


[동영상] 천안 청룡 주니어 FC - LSY FC 경기 장면 중에 일부입니다.


[동영상] 천안 청룡 주니어 FC의 16강 결승골 장면. 1-0으로 승리했습니다.


8강 진출에 성공했던 천안 청룡 주니어 FC 선수들 입니다.


16강 : 군산 LS 유소년 축구교실(상의 유니폼 : 자주색) vs 춘천 박종환 축구교실(상의 유니폼 : 검은색)

공격을 풀어줄 선수의 존재감 유무가 두 팀의 전반전 흐름을 좌우했습니다. 군산 LS는 경기 초반부터 빌드업 속도를 높이면서 미드필더들이 짧은 패스를 주고 받았습니다. 경기를 자유자재로 운영하면서 박종환 축구교실의 1선 압박을 벗기는데 커다란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상대팀 선수들이 수비쪽에 인원을 늘렸지만 군산 LS 공세는 계속 됐습니다. 왼쪽 터치라인에서 18번 수비수이자 주장을 맡았던 김진호 어린이가 EPL 스토크 시티의 로리 델랍처럼 롱 스로인을 연결하며 골 기회가 연출 될 뻔한 상황이 찾아왔고, 측면을 중심으로 패스를 이어가며 공격 점유율을 늘렸습니다.

군산 LS의 경기 내용 우세는 전반전 2골로 이어졌습니다. 9번 오른쪽 윙어 이대승 어린이가 박스쪽에서 직접 상대 수비를 제끼고 공간을 파고들며 선제골을 넣었습니다. 1분 뒤에는 누군가 왼쪽 측면 크로스를 띄운것이 상대 골키퍼 오른발을 맞고 골이 됐습니다. 그 이후에는 공격 지역에서 움직임을 줄이면서 2:0 리드를 지키는데 주력 했습니다. 전반전을 봤을 때 군산 LS 축구 실력이 만만치 않았습니다.

후반 초반은 소강 상태 였습니다. 상대 진영을 오가면서 볼을 빼앗기는 상황이 되풀이 됐죠. 박종환 축구교실의 공격 의지가 뚜렷했지만 군산 LS는 3백을 쓰면서(3-4-3) 윙백들의 적극적인 수비 가담과 주변 선수와의 끈질긴 압박으로 맞섰습니다.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피지컬이 좋다보니 몸싸움에서 자신감을 보이더군요. 수비가 안정되니까 공격이 잘 풀렸습니다. 특히 14번 수비형 미드필더 김재근 어린이는 팀 내 최고 신장(164cm)이 눈에 띄더군요. 상대 공격 길목을 미리 선점하는 위치선정, 클리어링 및 커버 플레이가 좋았습니다. 왼쪽 센터백이 공격에 참여할 때는 3백 지역으로 내려가면서 빈 공간을 커버해줬죠. 스위퍼이자 주장이었던 김진호 어린이도 협력 수비에 의욕적 이었습니다.
 
군산 LS는 후반 중반에 추가골을 넣으며 3-0으로 앞섰습니다. 막판에는 박종환 축구교실이 페널티킥 만회골을 넣었지만 경기는 군산 LS의 3-1 승리로 끝났습니다. 박종환 축구교실은 16강에서 탈락했지만 후반전 경기 내용이 좋았습니다. 군산 LS의 전반전 공격 내용을 그대로 보여준 것 같았습니다. 전반전에 부진한 것은 큰 대회라서 긴장한게 아닌가 싶었습니다. 어린 아이들이라 파주 NFC 천연잔디에서 뛰는 분위기에 적응하는데 시간이 필요했던 것 같습니다. 이전 16강 경기였던 청룡-LSY전도 마찬가지 였지만, 낯선 환경에서의 적응 능력이 유소년 축구에서도 중요함을 깨달았습니다.

8강 진출팀 : 군산 LS 유소년 축구교실


[동영상] 군산 LS 유소년 축구교실 vs 춘천 박종환 축구교실 경기 장면 중에 일부입니다.


[동영상] 군산 LS 유소년 축구교실의 선제골 장면. 제가 인상 깊게 봤던 9번 오른쪽 윙어 이대승 어린이가 상대 수비를 직접 따돌리고 골을 넣었습니다. 동영상 57초부터 골 장면이 시작됩니다.


[동영상] 군산 LS 유소년 축구단 두번째 골 장면. 왼쪽 측면 크로스가 상대 골키퍼 오른발을 맞고 골이 됐습니다. 군산 LS 유소년 축구단에게 '행운의 골'이 됐습니다.


[동영상] 춘천 박종환 축구교실의 후반전 페널티킥 만회골 장면. 0-3으로 뒤진 상황에서 페널티킥 골을 작렬했습니다.


8강 : 천안 청룡 주니어 FC vs 군산 LS 유소년 축구교실

똑같은 8강 진출 팀이지만 전반전 만큼은 군산 LS가 일방적으로 압도했습니다. 전반전을 2-0으로 앞섰고, 경기 내용에서도 확실한 우세를 점했습니다. 16강과 비교하면 전술 두 가지가 바뀌었습니다. 첫째는 3-4-3에서 3-5-2로 전환했고, 둘째는 16강에 선발 출전하지 않았던 37번 수비형 미드필더 박인하 어린이가 모습을 나타내면서 홀딩맨을 맡았습니다. 그 선수가 상대팀 공격을 끊임없이 차단했고, 짝을 이뤘던 14번 김재근 어린이도 수비력에 힘을 실어주면서 청룡의 공격이 계속 끊어졌습니다. 이에 군산 LS는 9번 오른쪽 윙어 이대승 어린이의 돌파, 중앙에서 상대 수비를 가르는 스루패스가 성공하면서 청룡 수비진을 허물었습니다.

굳이 과장된 표현을 쓰면, 군산 LS의 전반전은 FC 바르셀로나 향기가 느껴졌습니다. 이대승 어린이는 작은 체격임에도 볼 관리가 뛰어났습니다. 적시적소에 문전쪽으로 볼을 올려주고, 빠른 순발력, 과감한 돌파 실력을 뽐내면서 과거의 리오넬 메시(지금은 중앙 공격수)를 닮은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16강에서는 팀의 선제골을 넣었죠. 박인하-김재근 어린이로 짜인 더블 볼란치는 부스케츠-마스체라노를 떠올리게 했죠. 그리고 팀 전술에서 공격 색깔이 짙었습니다. 2-0 이후에도 추가골을 위해 공격을 멈추지 않으며 패스를 끊임없이 공급 했습니다. 앞에서 말했지만, 유소년 축구에서도 수비가 안정된 팀이 공격을 잘 합니다.

후반전에는 청룡 선수들이 분전했습니다. 전반전보다 활발하게 움직이면서 군산 LS 진영을 공략하는데 많은 에너지를 쏟았습니다. 그런데 군산 LS 수비가 쉽게 뚫리지 않았습니다. 청룡이 공격할때 적극적인 몸싸움과 협력 수비를 펼치며 상대 선수들이 박스 안으로 접근하지 못하도록 공간을 좁혔습니다. 공격을 펼칠때는 청룡 선수들이 후방으로 자주 내려오면서 양팀 선수들의 뛰는 양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엎치락 뒤치락 접전이 계속 되면서 오랫동안 소강 상태가 지속 됐습니다. 청룡이 경기력을 회복했지만 초반 기선 제압에 실패한 것이 아쉬웠죠. 군산 LS가 막강한 팀인 것 같습니다.

4강 진출 팀 : 군산 LS 유소년 축구교실


롱 스로인을 준비하는 김진호 어린이. 유소년 클럽리그 결선에서 천금같은 롱 스로인을 날리면서 자타가 인정하는 '유소년 축구계의 로리 델랍'이 아닐까 싶습니다. 팀의 주장이자 3백 가운데 수비수로서 군산 LS 4강 진출을 이끌었습니다. 수비 재능이 넘쳐 흐르는 것은 분명하더군요. 참고로 군산 LS는 교회 클럽이라고 합니다. 군산에 있는 생명샘 교회 유소년 축구 클럽이며 훈련은 일주일에 두번 한답니다.


[동영상] 군산 LS 유소년 축구교실 vs 천안 청룡 주니어 FC 8강 경기 장면 중에 일부입니다.


새싹 구장에서는 끝나지 않은 8강 경기가 있었습니다. 양주 유소년 축구 클럽(상의 유니폼 : 파란색) 인천 중구 FC(조끼 착용)가 승부차기를 했습니다.


[동영상] 양주 유소년 클럽vs인천 중구 FC 8강 승부차기 장면입니다.(1) 양주가 먼저 선축했으며, 조끼를 입은 인천 중구 FC가 다음 차례 였습니다. 양주의 두번째 키커는 골키퍼였는데 골을 성공 시켰습니다.


[동영상] 양주 유소년 클럽vs인천 중구 FC 8강 승부차기 장면입니다.(2) 양팀 모두 4번째 키커까지 골을 성공 시켰습니다. 그런데 양주의 5번째 키커의 슈팅이 높게 뜨는 불운에 빠졌고 인천의 5번째 키커가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동영상에 담지 않았지만, 양주 선수들은 경기에서 패배하자마자 그라운드에 주저 앉으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대회 우승을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했을텐데 어린이들에게 승부차기가 매우 잔혹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안타까웠습니다.


[동영상] 인천 중구 FC 선수들은 경기 종료 후 단체로 부모님들에게 인사 했습니다. 어느 어린이가 "고기 사주세요"라고 인사하니까 웃음이 터졌습니다. 하루에 2경기(16강, 8강) 뛰면서 고기가 먹고 싶었나 봅니다. 경기를 기분 좋게 이겼으니 아마도 저녁에 포식하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유쾌한 인사가 너무 좋았습니다. 과연 어느 팀이 4강 그리고 결승에서 환한 미소를 지으며 우승의 기쁨을 만끽할지 23일이 기대됩니다.

-유소년 클럽리그 왕중왕전 결선, 4강 대결-

경남 대표 vs 강릉 FC, 인천 중구 FC vs 군산 LS 유소년 축구교실

By. 효리사랑

Posted by 나이스블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