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셀타비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4강 경기가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을 것이다. 유로파리그는 UEFA 챔피언스리그보다 한 단계 낮은 유럽 축구 대항전임에도 축구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맨유 셀타비고 맞대결이 특히 그럴 것이다. 맨유가 세계적으로 인기가 많은 축구팀이기 때문이다. 한국에서도 맨유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렇기 때문에 맨유 셀타 비고 경기 향한 국내 축구팬들의 관심이 클 것이다.

 

 

[사진 = 맨유 셀타비고 유로파리그 4강 1~2차전 맞대결이 펼쳐진다. (C) 유럽축구연맹(UEFA) 공식 홈페이지(uefa.com)]

 

맨유 셀타비고 유로파리그 4강 1차전은 한국 시간으로 5월 5일 금요일 오전 4시 5분 스페인 셀타비고의 홈 구장 발라이도스 경기장에서 펼쳐진다. 2차전은 국내 시간으로 5월 12일 금요일 오전 4시 5분 맨유 홈 구장 올드 트래포드에서 진행된다. 맨유는 16강 로스토프전, 8강 안더레흐트전에 이어 4강 셀타비고전에 이르기까지 1차전은 원정에서, 2차전은 홈에서 경기를 치르게 됐다. 맨유가 1차전 스페인 셀타비고 원정을 마치면 5월 8일 오전 0시 잉글랜드 런던으로 이동하여 라이벌 아스널 원정을 치르게 된다.

 

 

맨유 셀타비고 유로파리그 4강 1차전 맞대결을 앞두고 해외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두 팀의 선발 라인업을 이렇게 예상했다. (예상 라인업은 예상일 뿐 실제 라인업과 다를 수 있다.)

 

셀타비고 (4-2-3-1) : 알바레스 / 조니-카브랄-폰타스-말로 / 라도자-에르난데스 / 시스토-와스-아스파스 / 구이데티
맨유 (4-3-3) : 데 헤아 / 다르미안-존스-바일리-발렌시아 / 포그바-에레라-펠라이니 / 마샬-래쉬포드-미키타리안

 

무엇보다 맨유 부상자가 많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를 포함하여 루크 쇼, 티모시 포수-멘사, 마르코스 로호, 후안 마타, 크리스 스몰링 등이 부상으로 신음했다. 필 존스, 크리스 스몰링, 폴 포그바도 얼마 전까지 부상으로 고생했다. 하지만 존스, 스몰링, 포그바, 마타는 이번 맨유 셀타비고 1차전에 투입 될 가능성이 어느 정도 있다는 점에서 이들의 출전 여부가 주목된다. 다만, 맨유가 빅 매치를 연이어 펼치고 있기 때문에 부상에서 회복된지 얼마되지 않은 선수의 무리한 출전을 원치 않을수도 있다.

 

 

[사진 = 유로파리그 8강 2차전 맨유 안더레흐트 경기에서 연장전에 결승골 넣으며 맨유의 2-1 승리 이끌었던 마커스 래쉬포드 (C) 맨유 공식 홈페이지 프로필 사진(manutd.com)]

 

아마도 맨유는 1차전 셀타비고와의 원정 경기에서 최소한 비긴 뒤 2차전 홈 경기에서 승리를 위한 총력전을 펼치는 전략으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지난 16강 1차전 로스토프 원정, 8강 1차전 안더레흐트 원정에서는 모두 1-1로 비겼다. 더욱이 맨유는 스페인 원정에 약한 징크스가 있다. 역대 스페인 원정 22경기에서 2승 10무 10패로 부진했다. 스페인에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팀들에 취약한 약점이 있다. 그럼에도 맨유가 이번 1차전을 이긴다면 2차전 전망이 밝다고 할 수 있다.

 

 

맨유의 불안 요소는 이뿐만이 아니다. 선수들이 그동안 여러 대회를 통해 많은 경기에 출전했기 때문에 시즌 막판을 앞두고 과부하가 찾아올 가능성이 없지 않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빅4 복귀를 위한 치열한 순위 싸움을 벌였으며 유로파리그 토너먼트에서는 프랑스, 러시아, 벨기에 원정까지 감행했다. 비록 FA컵은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으나 리그 컵에서는 우승을 달성했다. 그야말로 올 시즌 숨가쁘게 달려왔다. 셀타비고전에 나설 수 있는 맨유 선수들의 컨디션이 과연 90분 동안 평소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는 상황인지 여부가 유로파리그 결승 진출 여부의 관건이라 할 수 있다.

 

변수는 오는 5월 8일 아스널 원정이다. 아스널은 맨유와 더불어 프리미어리그 4위 진입을 다투고 있다. 맨유는 프리미어리그 5위(34경기, 승점 65) 아스널은 프리미어리그 6위(33경기, 승점 60)를 기록중이며 4위 맨체스터 시티(34경기, 승점 66)를 추격중이다. 맨유 아스널 경기가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펼쳐지기 때문에 아스널이 홈에서 총력전을 펼칠 가능성이 높다. 맨유는 아스널 원정 승리를 위해 경기를 뛰는 선수들이 혼신의 힘을 다해야 한다. 과연 맨유가 아스널 원정 마치고 최고의 몸 상태로 5월 12일 셀타비고와의 4강 2차전에서 총력전을 펼칠지 알 수 없다.

 

 

[사진 = 헨리크 미키타리안은 2016/17시즌 유로파리그에서 5골 터뜨리며 맨유의 4강 진출을 주도했다. (C) 맨유 공식 홈페이지 프로필 사진(manutd.com)]

 

 

[사진 = 맨유 셀타비고 유로파리그 4강 1차전이 국내 시간으로 5월 5일 오전 4시 5분에 펼쳐진다. 사진은 글쓴이 스마트폰 달력이며 5월 5일을 가리킨다. (C) 나이스블루]

 

[사진 = 맨유의 유로파리그 결승 진출 변수 중에 하나가 셀타비고와의 4강 1~2차전 사이에 있는 라이벌 아스널 원정이다. 프리미어리그 빅4 복귀를 꿈꾸는 맨유로서는 아스널 원정을 소홀히해서는 안된다. 만약 맨유 선수들이 아스널전에서 엄청나게 뛰게 된다면 다음 경기인 셀타비고와의 2차전에서 전력을 다할지 알 수 없다. (C) 맨유 공식 홈페이지에 있는 향후 일정과 관련된 부분(manutd.com)]

 

만약 맨유가 유로파리그 결승에 진출하면 '아약스 vs 리옹' 승자와 대회 우승을 다투게 된다. 아약스 리옹의 4강 1차전은 홈 팀 아약스의 4-1 대승으로 끝났다. 현재로서는 아약스의 결승 진출이 유력한 상황. 유로파리그 결승은 한국 시간으로 5월 25일 오전 3시 45분 목요일 스페인 스톡홀롬에 있는 프렌즈 아레나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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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철 2호골 의미있는 이유는 2경기 연속골을 터뜨렸다는 점이다. 그는 한국 시간으로 8월 8일 유로파리그 3차 예선 2차전에서 그리스 클럽 아스테라스 트리폴로FC를 상대로 득점을 올리며 시즌 1호골을 터뜨렸다. 8월 16일 DFB 포칼컵 1라운드(64강) 3부리그 소속 켐니츠FC전에서도 골을 터뜨리며 시즌 2호골을 기록했다. 두 경기 모두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으나 2014/15시즌 분데스리가 개막을 앞두고 벌써 2골 넣은 것이 심상치 않다.

 

2013/14시즌 마인츠의 로테이션 멤버였던 구자철의 팀 내 입지가 주전급으로 올라선 것도 의미있다. 그는 8월 2경기 모두 선발 출전했으며 모두 골을 터뜨리는 맹활약을 펼쳤다. DFB 포칼컵 1라운드 경기에서는 4-2-3-1 포메이션의 왼쪽 윙어로서 연장전 포함 120분 및 승부차기까지 뛰었다.

 

[사진=구자철 (C) 마인츠 공식 홈페이지 프로필 사진(mainz05.de)]

 

구자철에게 2014/15시즌은 중요하다. 아우크스부르크 임대 시절 이후 절정의 경기력을 과시할 수 있는 최적의 타이밍이 바로 올 시즌이다. 2013/14시즌 전반기에는 원 소속팀 볼프스부르크로 돌아왔으나 수비형 미드필더 포지션이 자신에게 잘 맞지 않으면서 부상까지 겹쳤다. 시즌 후반기에는 마인츠로 이적하면서 명예회복에 나섰으나 경기 감각이 떨어진 것과 더불어 당시 사령탑이었던 토마스 투헬 전 감독의 전술과 잘 맞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좀처럼 중앙 고립을 이겨내지 못하면서 아우크스부르크 시절의 경기 감각을 살리지 못했다.

 

이는 브라질 월드컵 부진으로 이어졌다. 한국의 공격형 미드필더이자 플레이메이커, 주장을 맡으며 홍명보호 전술에서 적잖은 비중을 나타냈으나 전체적으로 이렇다할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본선 H조 2차전 알제리전에서 골을 넣었으나 그 이전까지 좋은 경기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결국 소속팀에서의 부침이 월드컵에서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였던 원인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아직 분데스리가 개막을 하지 않았음에도 벌써 2골이나 터뜨렸다. 공격수가 아님에도 2경기 연속 득점을 올리며 월드컵 부진을 극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게 됐다. 무엇보다 2골을 통해서 시즌 초반 마인츠에서 적잖은 선발 출전 시간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속적으로 좋은 경기력을 발휘하면 붙박이 주전으로 뛰는데 문제 없을 것이다. 아우크스부르크 임대 시절의 경기력을 완전히 되찾는 것은 시간 문제가 될 수도 있다.

 

그에게는 곧 새로운 감독을 맞이할 것으로 보이는 한국 대표팀에서 주전을 지켜야 한다는 동기부여도 작용할 것이다. 브라질 월드컵에서 한국의 주장을 맡았던 만큼 대표팀에서 건재한 기량을 과시하겠다는 마음이 있을 것임에 틀림 없다. 그럴려면 기본적으로 소속팀에서 좋은 경기력을 유지해야 한다. 월드컵 부진을 만회하려는 구자철에게 2014/15시즌은 중요할 수 밖에 없는 시기임에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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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가 두 시즌 연속 유럽 대항전에서 우승했다. 2011/12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 이어 2012/13시즌에는 유로파리그를 제패했다. 한국 시간으로 16일 오전 3시 45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소재한 암스트레담 아레나에서 펼쳐진 2012/13시즌 유로파리그 결승 벤피카전에서 2-1로 이겼다. 후반 14분 페르난도 토레스의 선제골로 앞섰으며 후반 23분에는 오스카르 카르도소에게 동점골을 내줬으나 후반 48분 브라니슬라프 이바노비치 버저비터 골에 의해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날 첼시의 경기 내용은 좋지 않았다. 에당 아자르 부상 여파로 경기 내내 공격 전개가 순탄치 못했던 것. 벤피카와의 중원 싸움에서도 밀리면서 좀처럼 주도권을 잡지 못했다. 1-0으로 앞섰던 후반 22분에는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의 핸드볼 파울이 벤피카의 페널티킥에 이은 실점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상대 팀 선수들의 골 결정력이 좋지 못했던 행운이 따랐다. 반드시 골을 넣겠다는 집념을 잃지 않은 끝에 토레스와 이바노비치 득점으로 정상에 등극했다. 라파엘 베니테즈 임시 감독은 2003/04시즌 발렌시아의 UEFA컵(지금의 유로파리그) 우승, 2004/05시즌 리버풀의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이어 자신의 세번째 유럽 대항전 우승을 달성했다.

 

[전반전] 두 팀 모두 공격력이 좋지 못했다

 

경기 초반 주도권을 잡은 팀은 벤피카였다. 전반 15분까지 슈팅 3-0(개) 점유율 61-39(%)로 앞선 것. 좌우 측면을 활용한 돌파로 첼시의 수비 공간을 허물며 페널티 박스 안쪽에서 패스 줄기가 살아났다. 좌우 인사이드 미드필더 호드리구와 페레즈는 많은 패스를 시도하며 팀 공격의 활력을 불어 넣었다. 특히 페레즈는 전반 18분까지 패스 16개가 모두 정확하게 향했다. 그 이전인 전반 14분에는 오스카를 상대로 경고를 유도했다. 벤피카는 전반 중반이 되자 공격 템포를 낮췄다. 첼시 선수들의 리듬을 떨어뜨리겠다는 의도였다.

 

첼시는 벤피카와의 중원 싸움에서 밀렸다. 루이스와 램파드가 벤피카 선수들의 견제를 받으면서 패스 지점을 다양하게 확보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토레스와 마타가 눈에 띄지 않았던 이유. 팀의 소극적인 공격도 문제였다. 후방에서 롱볼을 날리거나 체흐쪽으로 백패스를 연결하는 장면이 노출된 것. 빌드업까지 늦어지면서 미드필더들이 벤피카의 허를 찌르는 공격을 전개하지 못했다. 벤피카에 비해 패스 거리도 길었다. 전반 32분까지 패스 66-128(개), 패스 성공률 71-82(%)로 밀렸으며 수비 인원을 늘리는데 급급했다.

 

당초 첼시의 전략은 선 수비-후 역습이 아닌 것으로 보여진다. 측면 자원의 빠른 순발력을 이용한 돌파보다는 후방에서 볼을 주고 받는 장면이 많았으며 이렇다할 역습을 전개하지 못했다. 이는 첼시가 지공으로 경기를 풀어갈 계획이었던 것으로 보여진다. 그러나 벤피카에게 기선 제압 당하면서 롱패스가 늘었으며 토레스는 최전방에서 고립됐다. 경기가 잘 풀리지 않자 전반 38분에는 램파드가 페널티 박스 왼쪽 바깥에서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날리며 분위기 전환을 노렸으나 별 다른 효과는 없었다.

 

벤피카도 답답한 것은 마찬가지였다. 전반 20분 이후부터 공격이 소강 상태에 빠진 것. 전반 초반 첼시 수비진을 허물었을 때 골을 넣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이른 시간 선제골을 터뜨렸다면 편하게 경기를 리드했을 것이다. 첼시 포백이 안정을 되찾은 이후에는 살비우-가이탄의 기동력이 무뎌지면서 침투 활로를 개척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카르도소는 전반전에 슈팅 4개를 날렸으나 유효 슈팅이 없었다. 두 팀 모두 공격력이 좋지 못한 상태에서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 이바노비치 결승골, 첼시의 우승 이끌다

 

벤피카는 후반 초반 첼시 진영에서 위협적인 공격 장면들을 연출하며 선제골을 노렸다. 특히 후반 6분에는 카르도소의 헤딩 슈팅이 골망을 흔들었으나 오프사이드 선언으로 득점이 무산됐다. 그 이후 벤피카는 수비 전환시 첼시 선수를 강하게 견제하는 끈끈함을 보였다. 공간을 파고드는 상대 팀 선수를 터프하게 몰아 붙인 것. 미드필더 세 명이 포백과 거리를 좁히면서 압박을 펼친 것도 주효했다. 첼시 선수들의 페널티 박스 침투를 허용하지 않겠다는 의도였다.

 

고전했던 첼시는 후반 14분 토레스 골에 의해 1-0으로 앞섰다. 59분 동안 드물었던 역습이 드디어 통했다. 첼시 골키퍼 체흐가 하프라인쪽으로 길게 내줬던 볼이 마타에게 향했고, 마타는 자신의 앞쪽에 있던 토레스에게 전진 패스를 공급하면서 결정적인 역습 기회를 창출했다. 토레스는 빠른 가속력으로 루이장과 아르투르를 따돌리고 오른발 슈팅으로 골을 넣었다. 이날 첫번째 슈팅이 득점으로 연결된 것. 전반전 4개의 슈팅을 놓쳤던 카르도소와 대조적이었다. 카르도소에 비해 볼 터치가 적은데다 움직임까지 매끄럽지 못했으나 한 번의 결정적인 공격 기회를 잘 살렸다.

 

그러나 첼시는 후반 22분 페널티킥을 허용하는 위기를 맞이했다. 아스필리쿠에타가 핸드볼 파울을 범한 것. 1분 뒤 카르도소에게 왼발 페널티킥 골을 내주며 스코어가 1-1이 됐다. 벤피카에게는 다행이었으나 후반 33분 가라이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교체 선수 세 명을 모두 바꿨다. 반면 첼시는 후반 30분 넘은 이후에도 선수를 바꾸지 않았다. 폼이 좋지 않았던 하미레스를 모제스로 교체할 필요가 있었으나 베니테즈 감독의 생각은 달랐다. 선발 11명을 후반 막판까지 기용했다. 모제스 이외에는 팀 공격에 힘을 실어줄 조커가 없었다. 마린과 베나윤은 빅 매치 승부처에서 투입하는데 무리가 있다.

 

첼시는 후반 48분 이바노비치의 극적인 골이 터지면서 2-1로 앞섰다. 이바노비치는 마타의 오른쪽 코너킥 상황에서 자르델과 알메이다를 앞에 두고 헤딩골을 넣었다. 첼시의 유로파리그 우승이 확정된 순간이었다. 벤피카를 상대로 슈팅 11-17(유효 슈팅 7-11, 개) 점유율 46-54(%)로 밀렸으나 마지막 세트 피스 상황에서 득점을 얻으며 끝내 웃었다.

 

-벤피카vs첼시, 출전 선수 명단

 

벤피카(4-3-3) : 아르투르/멜가레호(후반 20분 올라 욘)-가라이(후반 33분 자르델)-루이장-알메이다/호드리구(후반 20분 리마)-마티치-페레즈/살비우-카르도소-가이탄
첼시(4-2-3-1) : 체흐/콜-이바노비치-케이힐-아스필리쿠에타/루이스-램파드/오스카-마타-하미레스/토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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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3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에서는 한국인 선수가 출전하지 못했던 아쉬움이 있었다. 박지성은 퀸즈 파크 레인저스로 이적했고 박주영은 셀타 비고로 임대됐다. 박주호 소속팀 FC 바젤(스위스)은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에서 CFR 클루지(루마니아)에게 덜미를 잡혀 본선에 오르지 못했다. 올 시즌에는 셀틱이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 파란을 일으켰으나 기성용은 지난해 여름 이적시장 막판 무렵에 스완지 시티로 떠났다.

 

하지만 또 다른 유럽 대항전인 유로파리그에서는 한국인 선수의 우승을 기대해도 될 듯 하다. 박주호가 활약중인 FC 바젤이 유로파리그 4강에 진출한 것. FC 바젤은 한국 시간으로 12일 오전 4시 5분 스위스 상크트 야콥 파크에서 진행된 2012/13시즌 유로파리그 8강 2차전 토트넘(잉글랜드)전에서 승부차기 접전 끝에 4강에 합류했다. 1차전에 이어 2차전에서 2-2를 기록했으며 승부차기에서 4-1로 이겼다.

 

박주호는 토트넘과의 8강 2차전에서 연장전을 포함하여 120분 풀타임 출전했다. 왼쪽 풀백으로서 토트넘 오른쪽 공격을 부지런히 끊으면서 상대팀 선수를 악착같이 따라 붙었다. 이 때문에 토트넘은 오른쪽보다는 왼쪽과 중앙을 활용한 공격 전개 빈도를 높여야 했다. 지금까지는 3백 체제의 윙백 출신으로서 공격력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와 올 시즌 유로파리그 활약상을 통해 자신의 수비력이 유럽에서 통했음을 입증했다.

 

토트넘전 승리를 공헌한 박주호는 유로파리그 4강 1~2차전에서 비중있는 활약을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10월 말 감독 교체 이후 한때 주전에서 밀렸으나 드니프로(우크라이나)와의 32강 1~2차전, 제니트(러시아)와의 16강 1~2차전에 풀타임 출전하며 팀 내 입지를 되찾았다. 토트넘과의 8강 1차전에서는 경고 누적으로 결장했으나 2차전에서 120분 동안 팀의 왼쪽 수비 안정에 기여하며 4강 진출을 공헌했다.

 

4강에서는 첼시(잉글랜드) 벤피카(포르투갈) 페네르바체(터키) 중에 한 팀과 격돌한다. 특히 첼시는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팀이자 세계 정상급 축구 스타들이 즐비한 이번 대회의 강력한 우승 후보다. 벤피카는 올 시즌 유로파리그 토너먼트 6경기에서 5승 1무를 기록하며 만만치 않은 경기력을 과시했고, 페네르바체와 4강에서 격돌할 팀은 극성스런 터키 원정에 시달려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될 것이다. FC 바젤의 결승 진출 과정이 결코 순탄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참고로 유로파리그 4강 조추첨은 12일 저녁에 진행된다.)

 

만약 FC 바젤이 결승전에 진출하고 우승에 성공할 경우 박주호는 한국인 선수로는 네번째로 유로파리그 우승을 경험한다. 유로파리그의 이전 대회 명칭은 UEFA컵이었다. 한국인 선수가 처음으로 UEFA컵 우승을 경험한 때는 1980년대였다. 차범근(현 SBS 축구 해설위원)이 1979/80시즌 프랑크푸르트(독일) 1987/88시즌 레버쿠젠(독일)에서 UEFA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던 것. 당시 UEFA컵은 지금과 달리 유럽 각 리그의 상위권(우승팀 제외) 팀들이 출전했던 수준 높은 대회로서 많은 축구팬들의 관심을 끌어 모았다.

 

2007/08시즌에는 김동진(현 항저우) 이호(현 상주)가 제니트의 UEFA컵 우승 멤버로 이름을 올렸다. 김동진은 글래스고 레인저스(스코틀랜드)와의 결승전에서 부상 여파로 선발 제외됐으나 경기 종료를 앞둔 시점에서 교체 투입했다. 이호는 결장했으나 제니트의 토너먼트 경기에 뛰었던 경험이 있다. 결승전을 마친 뒤에는 김동진과 함께 우승 트로피에 입을 맞췄다.

 

박주호는 2011년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FC 바젤에 입단했다. 데뷔 시즌 소속팀의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에 기여했으며 루이스 나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르연 로번(바이에른 뮌헨) 같은 유럽 정상급 윙어의 공격력을 제어하는 활약을 펼쳤다. 유럽 진출 후 두번째 시즌인 올 시즌에는 유로파리그 4강행을 공헌하며 유럽 무대에서 성공적인 나날을 보내고 있다. 이제는 유로파리그 우승을 꿈꾸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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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UEFA 챔피언스리그 32강 탈락에 이어 유로파리그에서도 프리미어리그 디펜딩 챔피언 자존심을 구겼습니다. 그것도 16강 2경기에서 모두 졌습니다.

맨유는 16일 오전 3시(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빌바오 산 마메스에서 진행된 2011/12시즌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 아틀레틱 빌바오(이하 빌바오)전에서 1-2로 패했습니다. 전반 23분 페르난도 요렌테에게 선제골을 내줬으며 후반 21분에는 오스카 데 마르코스에게 두번째 골을 허용했습니다. 후반 35분에는 웨인 루니가 만회골을 넣었지만 더 이상의 득점은 없었습니다. 1차전 2-3 패배에 이어 2차전마저 덜미를 잡히면서 1~2차전 통합 스코어 3-5로 졌습니다. 박지성은 2차전에서 풀타임 출전했습니다.

[사진=아틀레틱 빌바오전 1-2 패배를 발표한 맨유 공식 홈페이지 (C) manutd.com]

답답한 전반전 보냈던 맨유, 요렌테에게 선제골 허용

스페인 원정에 출격한 맨유는 4-4-2를 활용했던 프리미어리그와 달리 4-3-3으로 나섰습니다. 데 헤아가 골키퍼, 에브라-퍼디난드-에반스-하파엘이 수비수, 캐릭이 수비형 미드필더, 박지성-클레버리가 공격형 미드필더, 긱스-루니-애슐리 영이 공격수로 출전했습니다. 두 명의 공격형 미드필더를 두면서 골 생산에 적극적인 자세를 취하겠다는 의도죠. 하지만 빌바오 포어체킹에 의해 빌드업이 원활하지 못했고, 허리에서는 상대 선수들의 끈질긴 압박을 받으면서 팀의 공격 전개가 잘 풀리지 않았습니다. 긱스, 애슐리 영의 자리 이동이 있었지만 두 선수를 마크하는 빌바오 수비수들의 움직임이 적극적입니다. 맨유가 경기 초반 흐름에서 밀렸습니다.

맨유는 전반 23분 요렌테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습니다. 요렌테는 맨유 문전으로 쇄도할 때 후방에서 찔러준 롱볼을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처리했습니다. 직접 마크했던 퍼디난드도 어쩔 줄 몰랐던 골 장면입니다. 2차전에서 다득점이 필요했던 맨유는 뜻하지 않은 선제골을 내주면서 골이 필요한 절박한 상황에 놓였습니다. 26분에는 애슐리 영의 왼쪽 크로스에 이은 긱스의 헤딩 슈팅이 빌바오 선수에게 차단당하면서 동점골이 무산됐습니다. 한동안 맨유에게 공격 기회가 많이 찾아왔지만 빌바오 선수들이 대거 수비에 가담하면서 골을 넣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그런 맨유는 빌바오 압박 축구를 극복하는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빌바오 진영에서 점유율이 많았을 뿐 상대 수비 뒷 공간을 파고들기에는 패스 타이밍이 느립니다. 공격수와 미드필더들의 빠른 볼 처리가 필요했지만 전체적으로 볼 터치가 많아지면서 빌바오 선수들의 견제를 받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상대팀 선수들이 1-0 이후 수비에 치중하면서 맨유에게 빠른 패스 속도가 요구되었지만 선수들이 뜻대로 활동하지 못했죠. 특히 애슐리 영은 좌우 측면을 부지런히 누볐지만 부정확한 패스가 여럿 있었습니다. 왼쪽 측면으로 이동할 때는 에브라와 공존하려는 의도가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았죠. 박지성이 왼쪽 윙어로 출전했으면 더 좋았다는 생각입니다.

전반전만을 놓고 보면, 박지성의 공격형 미드필더 전환은 효과적이지 못했습니다. 중앙에서 동료 선수에게 볼을 받을때의 움직임이 제약되는 느낌이었죠. 이투라스페가 구심점이 된 빌바오 미드필더들의 조직적인 견제를 받으면서 상대 진영 빈 공간을 찾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그렇다고 박지성 볼 터치가 결코 적은편은 아니지만 중원에서 뛰는 선수라면 다른 선수보다 볼에 관여하는 움직임이 많아야 합니다. 전반전만큼은 박지성 중앙 배치가 실패작이었죠. 노장 스콜스는 논외하고, 안데르손 부상이 아쉬운 대목입니다. 애슐리 영이 선발 제외되고 박지성이 왼쪽 윙어로 나왔다면 더 좋았던 경기였습니다.

데 마르코스에게 실점 허용, 루니의 빛바랜 중거리포

맨유는 후반전이 되자 박지성을 수비형 미드필더로 내리고 클레버리를 공격형 미드필더로 올리는 변화를 택했습니다. 클레버리에게 팀 공격 기준점을 맡기면서 대량 득점을 노리겠다는 심산이죠. 후반 4분에는 박지성이 왼쪽 측면에서 상대팀 선수의 돌파를 차단했고 한동안 적극적인 수비 가담을 취하면서 포백을 보호했습니다. 하지만 맨유 포백의 빌바오 공격 옵션들의 포어체킹을 견디지 못하면서 라인 컨트롤이 불안했습니다. 후반 초반에는 빌바오 선수들에게 두번씩이나 문전 안에서 슈팅을 허용하는 아슬아슬한 상황에 놓였죠. 화력 강화가 필요했던 후반전이지만 오히려 수비 불안에 빠지면서 이렇다할 반전 기회를 잡지 못했습니다.

흔히 맨유의 문제점으로 스콜스 대체자가 자주 거론됩니다. 하지만 빌바오전 만큼은 스콜스 후계자 못지않게 플래처 결장 공백이 컸습니다. 플래처는 수비 공헌이 많으며, 1차패스 연결에 적극적이면서, 좁은 공간에서 부지런히 움직이는 성향입니다. 빌바오처럼 공격 전개가 빠른 팀에 통할 수 있는 미드필더죠. 그런데 플래처는 지난해 12월 중반부터 궤양성 대장염으로 뛰지 못했습니다. 맨유의 2009년, 2011년 챔피언스리그 결승 FC 바르셀로나전 패인중에 하나는 플래처 공백을 메우지 못했습니다. 상대 허리 압박이 느슨해졌죠. 빌바오전에서도 그런 문제점이 나타났습니다. 맨유 미드필더들의 전체적인 압박의 짜임새가 떨어지죠.

2차전 원정에서 지지부진했던 맨유는 후반 21분 데 마르코스에게 두번째 골을 허용했습니다. 스몰링의 불안한 클리어링이 데 마르코스의 왼발 슈팅에 이은 골이 됐죠. 통합 스코어 2-5로 뒤지면서 16강 탈락이 굳어졌습니다. 17분 포그바-스몰링(out 퍼디난드-캐릭) 22분 웰백(out 긱스) 교체 투입을 단행했지만, 전반 초반부터 빌바오에게 끌려다니는 상황에서 4골 역전극을 펼치기에는 시간이 별로 없었습니다. 후반 35분에는 루니가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만회골을 터뜨리며 맨유가 1-2로 추격했지만, 그 이전까지는 빌바오의 수비 전환이 빨라지면서 맨유 공격 옵션들이 연계 플레이에 의해서 상대 수비를 뚫는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루니 추격골은 선수 개인의 역량이 컸죠.

그러나 맨유는 더 이상 골을 넣지 못하고 16강에서 탈락했습니다.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에서 강팀의 위용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두 대회에서는 비디치 장기 부상에 이은 수비 불안을 이겨내지 못했던, 미드필더들의 압박이 떨어지면서 공격 전개가 매끄럽지 못했던 공통점이 있었습니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맨시티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섰지만 유럽 대항전에서 고개를 숙인 것이 찜찜합니다. 올해 여름 이적시장에서 대형 선수를 영입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수비쪽에서는 퍼디난드의 대체자를 키우거나 에반스-스몰링의 폼이 올라와야하며, 중원에서는 그동안 잦은 부상에 시달렸던 클레버리가 믿음직하지 못하다고 판단할 경우 유능한 미드필더를 데려와야 할 것입니다. 이로써, 맨유는 남은 잔여 시즌에서 프리미어리그 통산 20번째 우승 도전에 전념하게 됐습니다.

Posted by 나이스블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