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월 "더 큰 무대에 도전하고 싶다"며 축구 종주국 잉글랜드 비행기에 몸을 실은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5호' 김두현(27, 웨스트 브롬위치)의 행보가 바람잘 날이 없습니다.

김두현은 축구의 본고장인 잉글랜드에서 한국 축구의 매운 맛을 전수하고 싶었지만 부상 및 부진이라는 암초를 만나면서 '위기의 계절'을 맞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의 슬럼프는 일시적인 것이 아니어서 문제의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습니다. 그가 '제2의 박지성'으로 거듭나기를 바랬던 팬들은 부활을 바라는 응원의 목소리를 보내고 있지만 이미 주전 경쟁에서 밀린데다 웨스트 브롬이 프리미어리그 최하위를 달리고 있어 적어도 올 시즌 후반까지 전망이 밝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런 김두현이 슬럼프에 빠진 원인은 포지션 전환 실패와 부상 후유증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김두현은 웨스트 브롬에서 공격형, 수비형 미드필더와 왼쪽 윙어를 오갔음에도 어느 한 곳에서 최적의 활약을 펼치지 못했습니다. 지난 시즌 챔피언십리그에서는 공격형 미드필더 졸탄 게라(풀럼)에 밀려 백업 멤버로 활약했고 올 시즌에는 팀이 프리미어리그에 승격하면서 주로 왼쪽 측면을 맡았고 몇몇 경기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약했지만 공격형 미드필더로 활약할때의 공격력을 살리지 못했습니다. 그러더니 최근 3경기 연속 벤치를 지키는 신세로 전락하게 된 것입니다.

올 시즌 김두현의 출발은 상쾌했습니다. 지난해 8월 16일 아스날과의 리그 개막전부터 30일 볼튼전까지 리그 3경기에서 왼쪽 윙어로 맹활약을 펼치면서 프리미어리그에서의 성공 가능성을 예감케 했죠. 하지만 9월 13일 웨스트햄전과 21일 아스톤 빌라전에서 상대 수비수의 발에 묶에는 활약으로 부진하더니 27일 미들즈브러전에서 전반 4분 무릎 인대 부상으로 교체 되면서 6주 동안 그라운드에 모습을 내밀지 못했습니다.

문제는 자신의 컨디션이 최상으로 올라오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무리하게 복귀했던 것입니다. 김두현은 복귀 이후 예전의 경기력을 되찾기 위해 사력을 다했지만 몸이 제대로 따라주지 않더니 예전의 경기력을 되찾지 못하면서 자신감을 잃게 되었습니다. 더욱이 리그 최하위권으로 처진 팀의 성적은 4-3-3에서 4-4-1-1로 바뀌었고 크리스 브런트가 주전 왼쪽 윙어를 맡고 로베르트 코렌과 보르하 발레로가 중원을 담당하면서 '자신의 부진과 맞물려' 주전 경쟁에서 밀리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김두현은 백업으로 출전하고 있는 왼쪽 윙어에서도 이렇다할 활약을 뽐내지 못했습니다. 측면에서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하려면 빠른 스피드를 앞세운 돌파와 상대 수비벽을 과감히 뚫는 대담성이 전제되어야 하나 중앙에서 날카로운 패스와 감각적인 개인기, 재치있는 슈팅으로 팀 공격을 주도했던 자신의 경기력이 측면과는 옷이 맞지 않았습니다.

사실 김두현은 측면과 어울리지 않는 선수입니다. 2005년 6월까지 몸담았던 수원에서는 김진우와 함께 수비형 미드필더로 뛰었지만 때에 따라 3-4-1-2 포메이션의 좌우 윙백, 4-3-3의 왼쪽 윙 포워드로 모습을 내밀었습니다. 하지만 측면에 포진하더니 기동력 부족으로 팀 공격에 이렇다할 실마리를 제공하지 못하면서 볼 터치가 줄어드는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특히 2005년에는 '김진우-김남일' 더블 볼란치 조합에 밀려 윙백으로 활약했지만 당시 무명이었던 조원희와 전재운과의 경쟁에서 밀린 끝에 성남으로 이적했습니다.

그런 김두현이 웨스트 브롬의 측면에서 부진하고 있는 것은 어느 정도 예견된 것이나 다름 없었습니다. 올 시즌 초반 3경기에서 왼쪽 윙어로 좋은 경기력을 발휘했음에도 웨스트햄전과 아스톤 빌라전에서 부진한 것은 '윙어 김두현'의 한계를 나타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닙니다. 쉴세없는 공수전환과 일사불란한 움직임, 빠른 템포의 공격력이 요구되는 프리미어리그의 측면에서 '줄곧 중앙에서만 잘하던' 김두현이 꾸준히 맹활약을 펼치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그보다 더 문제는 김두현이 프리미어리그에서 공격형 미드필더로 활약하기에는 자신의 장점을 살리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프리미어리그는 다른 유럽 리그에 비해 상대팀 공격 옵션에게 가하는 압박이 심한데다 미드필더와 수비라인의 간격이 짧아 상대팀 공격형 미드필더가 많은 견제를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더욱이 수비까지 거칠기에 프랑크 램퍼드(첼시) 스티븐 제라드(리버풀) 같은 공수 능력을 두루 겸비하고 피지컬까지 뛰어난 공격형 미드필더들이 살아남았던 겁니다.

하지만 몸싸움과 피지컬에 약점이 있는 김두현이 K리그 시절처럼 기교로 승부하기에는 중앙에서 자신의 장점을 쏟아내기 어렵습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공격형 미드필더로 뛰기에는 상대 수비벽을 뚫기 어려운데다 팀 공격력에 아무런 공헌을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토니 모브레이 감독이 주저없이 자신을 공격형 미드필더가 아닌 측면으로 두는 것입니다. 일각에서는 리그 최하위로 부진을 면치 못하는 모브레이 감독의 전술을 꼬집으며 '김두현을 공격형 미드필더로 전환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지만 오히려 김두현은 최근 3경기 연속 결장으로 팀에서의 입지가 완전히 추락한 상황입니다. 이는 측면에서도, 중앙에서도 믿고 쓸 수 있는 자원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한 가지 눈여겨 봐야 할 것은, 김두현과 유사한 성향을 지닌 다른 플레이메이커들의 활약상일 것입니다. 사미르 나스리(아스날) 루카 모드리치(토트넘) 니코 크란차르(포츠머스) 산리 툰차이(미들즈브러)는 프리미어리그 진출 이전까지 공격형 미드필더를 맡아 플레이메이킹 역할에 치중했지만 현 소속팀에서는 측면 옵션 또는 공격수로 기용되고 있습니다. 이는 전형적인 플레이메이커들을 프리미어리그에서 보기 어렵다는 것을 말합니다.

특히 토트넘이 올 시즌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펼친 이유는 여럿 있겠지만 모드리치를 공격형 미드필더로 기용하는 4-2-3-1이 이렇다할 효과를 거두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해리 래드냅 감독은 모드리치를 왼쪽 윙어로 놓고 공격형 미드필더를 포기하는 4-4-2를 쓰게 된 것이죠 나스리가 아스날에서 좌우 윙어로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전형적인 측면 옵션 못지 않은 빠른 발과 전방으로 치고드는 과감성이 있었기에 상대 수비수를 하나 둘 씩 요리할 수 있었던 것이며 크란차르는 '김두현을 보듯' 측면에서 꾸준히 좋은 경기력을 발휘하지 못했습니다. 툰차이 같은 경우에는 데뷔 시즌인 2007/08시즌 초반 오른쪽 측면에서 부진한 활약을 펼치다 투톱 공격수로서 만개한 경기력을 펼치고 있습니다.

물론 제라드는 4-2-3-1을 쓰는 리버풀의 공격형 미드필더로서 성공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라드가 리버풀의 플레이메이커로 뛰는 이유는 4-4-2 시절부터 팀의 공격이 자신에게 의존하는 경향이 많은데다 피지컬과 몸싸움이 다른 누구보다 뛰어난 선수이기 때문입니다. 공격형 미드필더로 뛸 수 있었던 것도 자신의 공격력을 최대한 끌어 올리려는 라파엘 베니테즈 감독의 의도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이죠. 더욱이 리버풀은 최근 제라드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공격형 미드필더를 버리고 3명의 중앙 미드필더 형태를 두는 4-3-3을 쓰고 있습니다.

다른 리그라면 여러명의 플레이메이커들이 두각을 나타낼지 모르겠지만 프리미어리그는 다른 구조와 환경에 속해있습니다. 김두현의 패싱력이 프리미어리그에서 꽃을 피울 수 없는 이유가, 웨스트 브롬의 공격형 미드필더 혹은 중앙에 기용되지 않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김두현이 프리미어리그에서 성공할 수 없는 선수로 단정짓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김두현이 지닌 출중한 공격력은 프리미어리그에서 충분히 통할 수 있기 때문에 자신의 부족한 단점들을 장점으로 키울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27세의 선수가 몸싸움과 피지컬을 보완하려면 적지 않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합니다만 그러기에는 시간이 늦었습니다.
 
그보다 더 안타까운것은 몇달 째 리그 최하위에 그친 웨스트 브롬의 강등이 유력하다는 것입니다. 웨스트 브롬이 다음 시즌부터 참여하게 될 지 모를 챔피언십리그는 프리미어리그보다 더 거친 곳이기 때문에, 김두현이 팀에 오랫동안 남고 싶다면 잉글랜드 축구 스타일에 완전히 적응해야 합니다. 어쩌면 공격형 미드필더였던 자신의 역할을 버리고 과감히 측면 옵션으로 전환해야 할지 모릅니다. 측면에서는 중앙에 비해 압박이 잘 이뤄지지 않는 곳인 만큼, 어쩌면 김두현의 돌파구는 측면이 될지 모를 일입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측면에서 꾸준히 좋은 경기력을 발휘하지 못했기에 이를 잘 이겨낼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하지만 웨스트 브롬이 남은 10경기에서 강등 탈출을 위해 '김두현 카드'를 과감히 꺼내 놓는다면 이야기가 달라질지 모를 일입니다. 그럴 가능성이 지금으로서는 가능성이 많지 않은 상태이고 향후 김두현이 어느 포지션에서 활약하게 될지 모르겠지만, 분명한 것은 김두현으로서도 팀의 강등이 그리 반갑지 않다는 것입니다. 어쩌면 김두현의 앞날은 모브레이 감독의 판단에 좌우 될 가능성이 큽니다. 비록 3경기 연속 결장으로 벤치를 뜨겁게 달구고 있지만, 경기에 뛰고 싶은 기다림이 단련이 되어 시즌 막판 맹활약으로 팀의 강등 위기를 모면했으면 하는 것이 그를 응원하던 국내 축구팬들이 절실히 원하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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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5위 추락으로 부진했던 아스날의 불꽃 화력이 모처럼 폭발했습니다.

아르센 벵거 감독이 이끄는 아스날이 4일 오전 4시 45분(이하 한국시간) 더 호손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 브롬위치(이하 웨스트 브롬)와의 2008-09시즌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 경기에서 3-1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도 선수들의 이기고자 하는 의지가 넘쳐나는 상태에서 웨스트 브롬과 맞섰고 공격 옵션들의 맹활약을 바탕으로 선전하는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이날 아스날의 파상 공세는 대단했습니다. 전반 3분 니클라스 벤트너가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데니우손의 대각선 패스를 받아 왼발 선취골을 넣은 뒤 38분에는 콜로 투레가 아르샤빈의 프리킥을 받아 골대 왼쪽 아래로 헤딩골을 작렬했고 43분에는 벤트너가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투레의 롱패스를 받아 오른발로 가볍게 골을 넣으며 팀의 승리를 결정 지었습니다. 전반 6분에는 크리스 브런트에게 프리킥 골을 허용했지만 84분 동안 상대 공격수들의 발을 묶는 철저한 수비로 승리를 지켜냈습니다.

이로써 아스날은 웨스트 브롬전 승리로 5경기 연속 무승부, 4경기 연속 무득점의 공격력 부진에서 벗어났습니다. 물론 웨스트 브롬이 리그 최하위에 속한데다 수비라인이 부실한 팀이어서 세 골을 넣을 수 있었지만 그동안의 침체를 극복할 수 있는 결정적 계기를 마련했다는 것만으로도 값진 소득을 거둔 것입니다. 그동안 못넣었던 골을 모두 몰아넣겠다는 기세를 발휘했던 아스날은 승점 49점(13승10무5패)를 기록하며 이날 경기가 없던 4위 아스톤 빌라(52점)를 승점 3점 차이로 추격하여 리그 4위 진입의 불씨를 살렸습니다.

아스날의 승리는 그동안 부진했던 공격 옵션들의 맹활약이 있었기에 가능 했습니다. 이날은 벤트너와 안드리 아르샤빈이 최전방 투톱 공격수로 출전했고 좌우 윙어로 사미르 나스리와 에마뉘엘 에부에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중원에서는 데니우손과 알렉산드레 송이 포진하면서 공격진을 뒷받침했죠. 반면 리그 4경기 연속 무득점에 시달리며 팀의 공격력 저하를 부추겼던 로빈 판 페르시는 이번 경기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웨스트 브롬과 상대한 아스날의 공격 패턴은 한마디로 단순했습니다. '데니우손-송'으로 짜인 더블 볼란치가 중원에서 공을 잡으면 기존처럼 전방을 향해 공격을 띄우기 보다는 나스리에게 향하는 패스들이 많았습니다. 나스리는 왼쪽 측면에서 하프라인 부근으로 이동하여 공을 잡으며 재빨리 벤트너와 아르샤빈에게 패스를 연결하는 플레이메이킹으로 팀 공격을 주도했습니다. 다른 팀 수비진이라면 나스리를 집중적으로 견제할 수 있었지만 '알고도 당한' 웨스트 브롬의 수비 라인이 너무나 취약했습니다. 그럼에도 나스리의 순발력과 전방으로 띄워주는 패스는 지난 1일 풀럼전보다 한 박자 빠른 타이밍에 짜임새 넘치는 간결함이 있었기에 상대 수비에 아랑곳 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이날 경기에서 1골 1도움 기록한 센터백 투레의 공격 본능 또한 눈부셨습니다. 전반 38분 아르샤빈의 프리킥 상황에서 정확한 타점에 의한 헤딩슛으로 골을 넣었는데 그것도 노마크 상황에서 골망을 가른 것이었습니다. 웨스트 브롬 선수들이 다른 선수들의 방어에 신경쓰다보니 투레의 움직임을 예상하지 못했던 것이죠. 5분 뒤 벤트너에게 연결한 롱패스 또한 날카롭게 연결되다보니 '수비가 불안한' 상대팀이 당해낼 재간이 없었습니다. 그런가하면 에부에는 '벤트너-아르샤빈' 투톱 중에 한 명이 미드필더진으로 내려가면 오른쪽에서 최전방으로 올라가며 역습 기회를 잡는 등 '지원 사격'에 충실한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아스날 승리의 결정적 맹활약을 펼친 일등 공신은 벤트너와 아르샤빈 이었습니다. 벤트너는 두 골을 넣으며 팀의 3-1 승리를 이끈 것과 동시에 시즌 4,5호골을 넣었고 아르샤빈은 프리미어리그 진출 이후 첫 공격 포인트(1도움)를 기록한 것을 비롯 왕성한 활동량으로 팀 공격을 주도하며 팀 승리를 공헌했습니다. 무엇보다 두 선수의 골과 도움은 서로 남다른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벤트너는 '미운 오리'로 표현될 만큼 그동안 결정적인 상황에서의 실수로 팀 공격에 이렇다할 도움을 주지 못했지만 이번 경기에서 두 골을 넣으며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고 아르샤빈은 프리미어리그에서 성공할 수 있는 확신을 성취했을 것입니다.

특히 벤트너의 공격력은 '크레이지 모드'로 비유될 만큼 다른 누구보다 매서웠고 효과적이었습니다. 전반 3분 선취골을 넣으며 상대팀과의 기선 제압에서 승리할 수 있는 밑바탕을 만들더니 12분에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중거리 슈팅을 날리고 35분에 로버트 코렌의 경고를 얻어내는 위협적인 드리블 돌파로 팀 공격의 활기를 띄웠습니다. 44분에는 팀 승리를 결정짓는 골을 넣은 뒤 후반 10분과 12분에 걸쳐 아르샤빈에게 골 기회를 만든 장면, 13분 상대 수비수 3명을 제낀 상황에서 시도했던 슈팅이 골대를 맞은 장면, 42분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강력한 오른발 슛을 날리는 등 평점 10점에 가까운 활약을 펼쳤습니다.

더 놀라운 것은 벤트너의 활동 반경이었습니다. 왼쪽-중앙-오른쪽 공격 분포도에서 30-34-36(%)를 기록할 만큼 어느 한 쪽에 치우치지 않는 공격력을 발휘하며 상대 수비진을 요리한 것이죠. 그것도 90분 풀타임 동안 수비라인 후방부터 최전방까지 그라운드를 부지런히 휘저으며 쉴세없는 공격력을 발휘한 것이어서 팀 공격의 효율성을 높였습니다. 후반전에 골운이 따랐다면 3~4골까지 기록할 수 있었던 만큼, 다소 집중력이 떨어졌던 이전의 모습에서 완전히 벗어난 그의 공격력은 무척 인상적 이었습니다.

이날 리그 3경기째 출장한 아르샤빈은 프리미어리그의 빠른 템포에 무리없이 적응하며 아스날에서의 성공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비록 골을 넣는데 실패했지만 최전방에서 벤트너와의 척척맞는 호흡과 부지런한 움직임으로 상대 수비진을 뒤흔들며 팀 승리를 공헌했습니다. 특히 왼쪽에 치우치는 공격력으로(42-38-20(%))으로 나스리와 활발한 패스를 연결을 주고 받으며 그의 왼쪽 측면 침투를 도왔고 상대 수비진의 압박 속에서도 감각적인 개인기로 벤트너에게 공격 기회를 연결하며 작은 키(172cm)의 핸디캡을 극복하는 등 영리하게 공격을 풀어갔습니다.

이러한 아르샤빈의 공격력은 경기를 뛰면 뛸 수록 오름세를 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지난 풀럼전에서 나스리와 카를로스 벨라와의 공격 전개가 두드러지지 않았던 것과 비교하면 공격력이 점점 물이 오르고 있습니다. 그의 공격력이 빛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벤트너처럼 최전방에서 확실하게 골을 노릴 수 있는 선수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이죠. 풀럼전에서는 판 페르시가 최전방에 머무르려는 소극적인 움직임 때문에 최전방 이곳 저곳을 활발하게 움직였던 성과를 이룰 수 없었지만 이번에는 동료 선수들의 협력 플레이 덕분에 아스날의 공격력을 점점 무르익게 했습니다.

웨스트 브롬을 꺾은 아스날의 화력은 더 매서워질 것입니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빠졌던 엠마뉘엘 아데바요르가 곧 컴백을 앞두고 있으며 파브레가스-월콧-로시츠키 같은 공격 성향의 미드필더들도 출격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는 공격 옵션 끼리의 치열한 주전 경쟁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아스날의 공격력 향상은 시간문제라 봐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불꽃 화력'으로 리그 4위 진입 가능성을 알린 아스날의 시즌 후반 대반전이 성공할 수 있을지 앞으로의 경기가 기대됩니다.

Posted by 나이스블루



´김컴´ 김두현(26, 웨스트 브롬위치)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성공적으로 적응했음을 나타낸 경기였다. 현지 중계 카메라가 웨스트 브롬위치 선수 중에서 김두현의 얼굴과 슈팅 장면을 가장 많이 잡을 정도로 그가 소속팀의 새로운 에이스로 발돋움하고 있음을 한국팬들에게 ´신선한´ 카타르 시스를 안겨줬다.

김두현의 웨스트 브롬위치는 30일 오후 11시(한국 시간) 리복 스타디움서 열린 볼튼과의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리그 2연패로 부진하던 웨스트 브롬위치는 볼튼전 무승부로 시즌 첫 승점을 얻었지만 1골도 넣지 못한 공격력에 허점을 나타냈던 경기다.

그 중심에는 김두현과 관련이 있었던 것. 김두현이 못해서가 아니라, 골 기회를 활발히 만드는 김두현의 헌신적인 활약을 동료 선수들이 제대로 뒷받침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역설적인 관점에서 바라볼 때 김두현은 팀 전력의 중심으로 자리잡고 있는 것.

이날 풀타임을 소화한 김두현은 4-3-3 포메이션의 왼쪽 윙 포워드를 맡아 중앙과 왼쪽 측면을 오가며 순도 높은 공격 연결을 자랑했다. 넓은 시야를 이용한 정확한 패스와 크로스, 측면에서 중앙으로 향하는 턴 동작과 퍼스트 터치 등에 이르기까지 전반적인 공격력이 깔끔하고 군더더기 없었다.

K리그 성남 일화 시절 ´명품 패스´로 찬사 받았던 김두현의 진가는 잉글랜드 무대에서 고스란히 이어졌다. 성남에서는 모따가 김두현의 패스를 받으며 많은 골을 넣을 수 있었지만 웨스트 브롬위치에서는 모따 같은 존재가 없던 것이 아쉬움에 남았다. 제임스 모리슨과 이스마엘 밀러 같은 공격 옵션들이 그가 찔러주는 패스를 상대팀 골문에 꽂았다면 이 같은 아쉬움은 없었을 지 모른다.

김두현의 공격 본능이 폭발한 것은 전반 18분 상황이었다. 왼쪽 페널티 박스 바깥 공간에서 오른쪽에 있던 보르하 발레로에게 정확한 크로스를 연결한 이후부터 빨랫줄 같은 공격 연결이 나오기 시작한 것. 23분에는 모리슨과 2대1 패스를 연결하며 그의 슈팅 기회를 도왔고 25분과 26분에는 왼발 크로스와 왼발 로빙 패스 한 방에 상대 수비 진영이 무너지면서 정확도와 타이밍, 시야의 3박자가 고루 맞은 그의 패싱력은 점차 빛을 더해갔다.

전반 31분에는 김두현이 볼튼 진영 중앙서 모리슨에게 찔러준 전진패스가 순식간에 상대 수비진을 뚫는 역습으로 이어졌다. 6분 뒤에는 밀러에게 송곳 같은 대각선 패스로 자신을 막으려던 상대팀 수비수를 농락 시켰고 후반 6분과 23분도 이 같은 장면이 비슷하게 재연되면서 ´역시 김두현´이라는 감탄사를 내뱉기에 충분했던 활약상이 연이어 속출했다. 아쉬운 것은 팀 동료들이 그의 패스를 이어받아 골로 연결시키는데 실패한 것.

이날 김두현에게 운이 따랐다면 프리미어리그 데뷔골을 넣었을지 모른다. 후반 33분 노마크 상황에서 날린 왼발 중거리슛이 골대 윗쪽을 맞고 튕겨 나왔는데 골대 라인을 넘어간 것으로 보였으나 심판이 골을 인정하지 않았던 것. 골대 라인을 확실히 넘어갔다면 김두현이 결승골로 팀의 시즌 첫 승을 이끌었을지 모를 일이다.

그 보다 더 빛난 것은 팀 전력의 새로운 중심으로 변신중인 김두현의 팀 내 입지 강화. 서형욱 해설위원은 김두현으로부터 시작되는 공격이 많다는 신승대 캐스터의 질문에 "수비수들이 오른쪽보다 왼쪽에 있는 김두현에게 공을 많이 넘겨주고 있다. 공격수들이 김두현이 있는 쪽으로 공의 위치를 기다리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김두현이 공격수들에게 신뢰를 받는 것이다"고 말했을 정도.



김두현이 측면이 아닌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전했더라면 공격수들이 많은 골 기회 얻는 탄력 속에 골을 넣었을지 모른다.

그 이유는 측면과 중앙 미드필더의 경기력이 서로 다르기 때문. 측면에서는 공수를 빠르게 휘젓는 움직임과 활동량이 많아 중앙에서 처럼 패스로 경기를 장악하는 경우가 좀 처럼 쉽지 않다. 왼쪽 측면에서의 ´명품 패스´가 돋보였던 김두현이 팀 공격을 아우르는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를 맡았다면 이번 경기보다 더 많은 골 기회와 특유의 아기자기한 공격력이 ´발동´했을지 모른다.

물론 김두현은 왼쪽 측면에 익숙한 선수다. 2003년 김호 감독(현 대전 시티즌 감독)이 이끈 수원에서 4-3-3의 왼쪽 윙 포워드로 활약했고 2005년 차범근 감독의 수원에서 3-4-1-2의 왼쪽 윙백을 맡아 당시 주 포지션이었던 수비형 미드필더와 더불어 왼쪽 미드필더로 많은 경기에 출장했다. K리그서 왼쪽 공격에 대한 노하우를 축적했던 것을 볼튼전에서 십분 활용하여 왼쪽 공격을 수월하게 풀어갈 수 있었다.

이날 경기에서 인상깊은 활약을 펼친 김두현은 사실상 ´붙박이 주전´을 굳혔으며 볼튼전을 통해 팀 전력의 중심으로 오를 발판의 기회를 마련했다. 이 같은 기세가 다음달 10일 북한과의 월드컵 최종예선 첫 경기와 13일 웨스트햄과의 리그 4라운드에서 이어질 수 있을지 여부에 벌써부터 팬들의 기대를 받고 있다.

한편, 김두현은 볼튼전 맹활약으로 잉글랜드 언론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경기 종료 후 잉글랜드 BBC가 선정한 ´최우수 선수´에 선정되었고 잉글랜드 축구 전문 방송 세탄타스포츠를 통해 왼쪽 풀백 폴 로빈슨(8.5점)에 이어 팀내 2위에 해당하는 평점 8점을 받았다. 잉글랜드 대중지 더 선은 김두현의 경기 사진을 웨스트 브롬위치-볼튼 경기 기사의 메인으로 실으며 인상적인 패싱 감각을 발휘한 그의 존재를 알렸다.



Posted by 나이스블루



'펄펄 나는 김두현, 박지성 넘어설까?'

다음달 개막하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꾸준히 경기에 출전할 가능성이 큰 한국 선수는 박지성(27,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김두현(26, 웨스트 브롬위치)으로 여겨지고 있다. 각자의 소속팀에서 선발 출전을 하기 위해 동료 선수들과 치열한 경쟁을 펼치겠지만 이들의 팀내 입지와 활약에 대해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해 베어벡호 시절까지만 하더라도 김두현은 박지성에게 밀렸다. 그는 2003년 A매치 데뷔 이후 줄곧 박지성에 밀려 벤치 신세를 지거나 후반 교체 멤버로 투입되는 일이 잦았다. 그 사이 박지성은 중앙과 측면을 골고루 맡으며 한국의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그러나 김두현의 실력이 박지성 못지 않게 출중하다는 것과 꾸준히 박지성의 경쟁자로 활약했던 점에 대하여 그를 향한 과소평가가 없지 않았던 점은 사실이다. 두 선수의 관계가 난형난제에 빗댈 정도로 몇년 동안 라이벌 관계로 부각되었기 때문. 그동안 축구팬들 사이에서도 '박지성이 낫다' '김두현이 낫다'고 설전을 벌일 정도이니, 두 선수 가운데 2008/09시즌 프리미어리그가 끝나면 누가 진정한 승자가 될지 관심이 조금씩 모아지고 있다.

가장 관심을 모으는 것은 '박지성의 도전자' 격이라 할 수 있는 김두현의 맹활약 여부. 코리안 프리미어리거중에 박지성만이 꾸준히 분전한 상황에서 김두현의 강한 인상이 국내팬들에게 흥미로움을 더해갈 경우 '김두현vs박지성'의 라이벌 대결이 본격적인 화룡점정으로 치닫을 가능성이 크다.

무엇보다 김두현의 소속팀 내 위상이 크게 격상됐다. 경쟁자 졸탄 게라가 풀럼으로 떠난 이후로 프리 시즌에서 꾸준히 주전으로 출전하며 자신의 가치를 빛내고 있기 때문. 지난 23일 쉬레스버리전과 30일 노스햄프턴 타운 전에서 골을 넣은데다 26일 입스위치 타운전과 30일 노스햄프턴 타운전에서 2경기 연속 경기 MVP에 선정되는 등 프리 시즌 맹활약이 예사롭지 않다.

김두현이 환상적인 활약에 잉글랜드 스포츠 언론들은 '프리미어급'이라는 수식어를 붙여주면서 그를 웨스트 브롬위치 선수중에 프리미어리그에서 기대되는 선수로 치켜세우고 있다. 마크 비너스 웨스트 브롬위치 수석코치는 30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A매치 40회 이상 출전한 김두현의 경력은 대단하다. 그는 언제나 좋은 축구를 보여줬으며 잉글랜드 축구에 더 적응하면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다"며 김두현의 활약에 흡족했다.

특히 비너스 수석코치는 김두현의 장점으로 골을 뽑았는데 "김두현이 최근 골을 기록하는 모습에서 볼 수 있듯이 공격적인 포지션이 그에게 적당할지 모른다"며 김두현을 프리미어리그에서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전하여 다득점을 주문하겠다는 계획이 있음을 간접적으로 시사했다. 김두현 스스로도 9일 출국 인터뷰에서 "코리안 프리미어리거로서 최다골을 기록하고 싶다"며 박지성이 맨유에서 3시즌 동안 기록한 8골을 뛰어 넘겠다는 각오를 공개했을 정도.

분명 득점력 만큼은 '공격수 출신의' 김두현이 박지성보다 앞선게 사실이다. 박지성에게 없는 빨랫줄 같은 중거리슛과 예리한 프리킥으로 골을 넣은 장면이 많은데다 페널티 에어리어 안에서의 득점력도 뛰어다다는 평가. 반면 박지성은 지난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결장 이유가 문전에서의 득점력 부족 때문이었을 정도로 골 횟수가 많지 않은 것이 흠이다.(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유 코치가 얼마전 한 국내 언론에서 이를 고백)

박지성은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문제점으로 지적한 득점력 향상이 치열한 주전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중요 과제라 할 수 있다. 이타적인 경기력은 이미 검증됐지만 공격 포인트가 부족해 자신의 가치가 동료 선수에게 충분히 가려진 점이 아쉬운 부분이다. 그렇다고 2006년 12월 말부터 이듬해 3월 말까지 10경기에서 5골 1도움을 기록한 시절을 잊어서는 안되지만 어디까지나 9개월 부상 이전까지의 기록이었을 뿐이다.

따라서 이번 시즌 김두현이 자신의 다득점으로 박지성의 아성을 넘을 수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최고의 코리안 프리미어리거가 가려질 가능성이 크다. 소속팀에서의 역할이 서로 다르겠지만 둘 다 공격적인 미드필더(박지성은 맨유의 4-3-3 전환시 윙 포워드로 출전)라는 것과 대표팀 시절부터 이어져왔던 라이벌이라는 점에서 '골' 대결이 자연스럽게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과연 김두현이 프리미어리그에서 출중한 득점 실력을 발휘하여 '박지성>김두현'으로 굳혀졌던 인지도를 바꿔놓을지 아니면 박지성이 '득점력 향상'이란 업그레이드 카드를 앞세워 그 명성 그대로 이어갈지 축구팬들에게 새로운 흥미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Posted by 나이스블루



코리안 프리미어리거 김두현(26. 웨스트 브롬위치)이 환상적인 프리킥 결승골로 소속팀의 프리시즌 첫 승을 이끌며 경기 MVP로 선정됐다.

김두현은 30일 새벽 (한국 시간) 식스필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 리그1(3부리그) 소속 노스햄프턴 타운과의 원정 경기에 선발 출장하여 전반 36분 20m 거리에서 오른발 프리킥으로 팀의 선제골이자 결승골을 넣어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노스햄프턴 타운은 지난해 8월 30일 이동국(전 미들즈브러)이 잉글랜드 진출 이후 칼링컵에서 첫 골을 넣었던 상대팀.

이날 후반 15분까지 뛰었던 김두현은 미드필더진에서 부지런한 플레이를 펼쳤으며 팬투표를 통해 경기 최우수 선수로 선정됐다. 최근 프리시즌 경기에서 3무2패로 저조한 성적을 거두었던 팀에 첫 승을 안겨 팬들로부터 승리의 주역으로 인정 받았다.

이로써 김두현은 지난 23일 쉬레스버리(리그2 소속)전에서 주무기인 중거리슛으로 골을 넣은데 이어 프리킥골로 프리시즌 2골을 기록했다. 지난 26일 입스위치 타운(챔피언십 소속)전에서 경기 MVP에 선정된 것에 이어 두 번째 득점과 두 번째 MVP에 선정됐던 그는 이대로 좋은 페이스를 유지하면 다음달 16일 아스날과의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서 선발 출장을 기대해 볼 수 있다.

웨스트 브롬위치 구단의 공식 홈페이지에는 이날 경기 소식에 '김두현이 프리미어리그 희망을 끌어올리고 있다'며 큰 기대감을 나타낸 뒤 그의 경기 사진을 해당 소식의 메인으로 실었다. 2117명의 관중이 모인 이날 경기에서는 627명의 웨스트 브롬위치 원정팬들이 경기장을 찾아 김두현의 결승골을 지켜봤다.

4-4-2를 주 포메이션으로 쓰는 웨스트 브롬위치는 김두현에게 상당히 유리한 팀 컬러를 가지고 있는 팀이다. 중앙 미드필더들의 패스를 중심으로 경기를 풀어가는 경향이 강한 편인데 김두현의 패싱 능력이나 부지런한 움직임, 자신의 장기인 중거리슈팅 능력이 웨스트 브롬위치 공격력에 탄력을 불어넣을 가능성이 크다.

사실 김두현은 지난 1월 말 임대로 웨스트 브롬위치에 진출한 뒤 주전 자리를 꿰차지 못했다. 졸탄 게라와 로버트 코렌이 김두현의 주 포지션인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를 주로 맡아 파고들 만한 구멍이 없었던 것. 그러나 챔피언십리그 최종전에서 자신의 데뷔골을 쏘아 올리며 토니 모브레이 감독의 애정어린 신뢰를 받았고 게라가 풀럼으로 이적하면서 주전 도약의 청신호를 밝혔다.

김두현은 지난 9일 출국 인터뷰에서 "한국인 프리미어리거로서 최다골을 기록하고 싶다"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박지성이 3시즌 동안 기록한 8골을 뛰어 넘겠다는 각오를 다지며 프리미어리그 맹활약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한편, 웨스트 브롬위치는 다음달 2일과 6일 헤레포드와 왈살과의 프리시즌 친선전을 가진 뒤 10일에는 스페인 레알 마요르카와의 마지막 프리시즌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Posted by 나이스블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