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는 알제리 전력 반드시 파악하고 공략해야 브라질 월드컵 첫 승을 거둘 수 있다. H조 1차전 러시아전에서 1:1로 비겼으나 알제리는 반드시 이겨야 한다. 3차전 상대가 H조 중에서 스쿼드가 가장 좋은 벨기에인 만큼 한국의 현실적인 1승 상대는 알제리가 될 수 밖에 없다. 무엇보다 알제리 피파랭킹 아프리카 1위인 것을 알아두어야 한다. 알제리는 아프리카 강호 이미지와 거리감이 있으나 피파랭킹은 아프리카 국가 중에서 가장 높다.

 

피파랭킹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국내 여론에서 중요성을 놓고 논란이 거듭됐다. 이변이 잦은 축구의 특성상 피파랭킹이 절대적으로 중요하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알제리 피파랭킹은 22위이며 아프리카 팀들 중에서 가장 높다.(858 포인트) 반면 한국 피파랭킹은 57위이며 아시아에서 세 번째로 높다.(547포인트) 피파랭킹이 한국보다 더 좋은 알제리 실제 전력은 어떨까?

 

[사진=알제리의 2014년 6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22위이며 아프리카 국가 중에서 가장 높다. (C) fifa.com]

 

알제리 전력은 H조 1차전 벨기에전 1:2 패배를 통해 정확하게 드러났다. 경기 내내 수비 지향적인 축구를 펼치며 벨기에 공세를 차단하느라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 전반 25분 소피앙 페굴리 페널티킥 선제골에 의해 후반 중반까지 1-0으로 앞서면서 이변 조짐을 연출하는 듯 했다. 그러나 후반 25분 마루앙 펠라이니, 후반 35분 드리스 메르텐스에게 실점하면서 1-0 이후 추가골 사냥에 소극적이었던 약점을 노출하고 말았다.

 

이는 선수들의 빅 매치 경험이 부족한 것 아니냐는 의심을 하기 쉽다. 경기를 이길 줄 아는 팀이라면 벨기에 같은 H조에서 막강한 전력을 자랑하는 팀을 상대로 90분 내내 스코어 리드를 지키기 위해 애를 썼을 것이다. 그러나 수비 중심적인 경기를 펼치면서 1-0 리드에 너무 안주했던 것이 조커 투입으로 승부수를 띄웠던 벨기에에게 추격의 빌미를 내준 꼴이 됐다. 2실점 이후 동점골을 넣겠다는 선수들의 의지도 부족했다. 승부근성이 강한 팀이라면 최소한 경기 분위기에서 우세를 점하기 위한 시도라도 해봤을 것이다. 하지만 아프리카 팀이라는 한계 때문인지 사기가 저하된 모습을 보였다.

 

 

 

 

알제리는 지금까지 월드컵 토너먼트에 진출한 경험이 없다. 역대 월드컵 최고 성적은 1982년 스페인 월드컵 13위였으나 1라운드 2조 3위에 그치면서 2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2000년대 이후 월드컵에 출전한 횟수가 두 번이며 그중에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는 본선 탈락에 만족했다. 이렇다보니 선수들이 세계 무대에서 확실하게 싸우는 경험이 부족하다. 반면 한국은 남아공 월드컵 16강 세대와 런던 올림픽 동메달 세대 위주로 스쿼드가 꾸려졌으며 유럽 빅 리그를 경험했던 이들이 있다. 세계 무대 경험에서는 한국이 알제리에 한 수 위에 있다.

 

그러나 알제리 선수들의 개인 기량을 놓고 보면 한국에 뒤쳐지지 않는다. 과거에 비해 프랑스 출신 선수들이 늘어나면서 스쿼드에 무게감이 붙었다. 공격형 미드필더 나빌 벤탈렙, 오른쪽 풀백 아이사 만디는 올해 초부터 알제리 대표팀과 인연을 맺었던 인물들이다. 벤탈렙은 토트넘의 20세 영건으로서 무난한 볼 처리와 빼어난 수비력을 과시하며 알제리 주전 미드필더로 자리 잡았다. 만디는 알제리 약점이었던 오른쪽 풀백 불안을 해결했다. 다만, 부상으로 한국전 출전이 불투명하다.

 

한국이 알제리를 이기는데 있어서 손흥민이 그들의 오른쪽 측면 뒷 공간을 노릴 필요가 있다. 알제리는 만디 이외에는 오른쪽 풀백으로서 탁월한 기량을 과시할만한 인물이 마땅치 않다. 지난 벨기에전에서는 메흐디 모스테파가 오른쪽 풀백을 맡았으나 에당 아자르 봉쇄에 실패했다. 모스테파는 수비형 미드필더를 겸하는 인물로서 빠른 순발력으로 상대방 공격을 저지하기 보다는 거친 몸싸움을 즐긴다. 오른쪽 풀백으로서 월드컵에 뛰기에는 불안하다는 것이 벨기에전에서 드러났다. 손흥민이 자신감을 가질 필요가 있다. 만약 만디가 한국전에 선발로 뛰더라도 프랑스 리게 앙에서 과시했던 수준급 경기력을 뽐낼지 여부는 부상 회복에 따라 달렸다.

 

알제리의 한국전 스리톱 구성도 주의깊게 살펴 볼 필요가 있다. 당초 알제리의 벨기에전 스리톱은 엘 아라비 수다니, 이슬람 슬리마니, 소피앙 페굴리 순서로 구성 될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슬리마니는 조커로 나섰으며 수다니가 최전방 공격을 맡으면서 리야드 마레즈가 왼쪽 윙 포워드로 나섰다.

 

한국전에서는 슬리마니의 주전 투입 여부가 관건이다. 그는 알제리의 월드컵 본선 진출을 공헌했던(아프리카 예선 7경기 5골) 주전 공격수였으나 소속팀 스포르팅 리스본에서의 활약이 미미했다. 이 때문인지 벨기에전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알제리 입장에서는 한국을 이겨야 하는 만큼 벨기에전에 비해 공격적으로 나설 가능성이 있으며 슬리마니 선발 투입을 검토할 것이다. 만약 그가 한국전에서 많은 시간 그라운드에서 활동하면 경기 흐름을 종잡을 수 없다. 중앙 수비에 약점이 있는 한국에게 슬리마니는 부담스러운 존재다.

 

 

 

 

Posted by 나이스블루

한국과 알제리는 브라질 월드컵 H조 1차전에서 승점 3점을 따내지 못했다. 한국은 러시아전에서 1-1로 비겼으며 알제리는 벨기에에게 1-2 역전패를 당했다. 현재 벨기에가 승점 3점으로 H조 선두에 이름을 올리며 4개 팀 중에서 16강 진출 가능성이 높아졌다. 스쿼드가 화려한 장점을 놓고 보면 현 시점에서 16강 진출 도전이 어려워보이지 않을 것 같다. 문제는 한국이 16강에 갈 수 있느냐 없느냐 여부다.

 

홍명보호가 16강 토너먼트를 치르려면 최소한 알제리를 이겨야 한다. 그래야 승점 4점이 되면서 3차전 벨기에전을 준비하게 된다. 만약 알제리를 상대로 승점 3점을 획득하지 못하면 벨기에전을 무조건 이겨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된다. 다음 경기에서는 러시아전보다 더 분발해야 한다.

 

[사진=홍명보 감독 (C) 나이스블루]

 

다른 관점에서 바라보면 알제리도 한국처럼 2차전을 반드시 이겨야 한다. 벨기에전에서 패하면서 다음 상대인 한국을 이겨야만 16강 진출의 실낱같은 희망을 얻게 된다. 만약 한국을 이기고 3차전 러시아전까지 승리하면 2승 1패가 되면서 조별 본선을 통과하는 시나리오가 그려진다. 과연 러시아를 이길지 여부는 알 수 없으나 벨기에를 상대로 후반 중반까지 1-0으로 리드했던 경기력이라면 결코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한국이 알제리를 현실적인 1승 상대로 인식하듯 알제리도 같은 입장이다. 한국보다는 러시아를 더 어려운 상대로 생각할 수 있다. 무엇보다 한국이 브라질 월드컵 직전에 치렀던 튀니지전 0-1 패배, 가나전 0-4 패배를 알제리가 모를 리 없을 것이다. 아프리카 팀들에게 두 번 연속 패한 것을 알제리가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여지가 있다. 따라서 한국과 알제리는 H조 2차전에서 월드컵 16강 향한 총력전을 펼칠 것이다. 경기 내내 서로 치고 받는 공방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흥미롭게도 한국과 알제리는 역습을 주 공격 패턴으로 삼는다. 한국이 손흥민의 빠른 침투와 이청용의 볼 배급을 바탕으로 골 기회를 만들어내면 알제리는 리야드 마레즈와 소피앙 페굴리 같은 윙 포워드들이 역습을 담당한다. 두 팀의 공격 색깔이 비슷한 것은 압박 축구를 펼치기 때문이다. 한국과 알제리는 상대 팀의 공격권을 빼앗기 위해 선수들의 협력 수비를 강화하거나 커버 플레이를 강화하며 상대 팀에게 공간 침투를 허용하지 않으려 한다. 그래서 공격 전환시 역습 빈도가 많다. 다만, 한국의 공격 전술은 역습과 점유율 향상이 서로 조화를 이루는 특징이 있다.

 

만약 두 팀이 좀처럼 수비 실수를 범하지 않으면 한 골 싸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서로 압박을 강화하면서 공격 옵션들이 볼을 빼앗기거나 패스가 끊기는 빈도가 늘어나면 팽팽한 0-0 접전이 계속되기 쉽다.

 

반대로 두 팀 모두 수비 약점이 노출되면 서로 물고 늘리는 공방전을 펼칠 수도 있다. 16강 진출을 위해 반드시 이겨야 하는 만큼 다득점을 노리거나 선수들의 무게 중심을 앞쪽으로 올리며 활발한 슈팅 기회를 노릴 수도 있다. 한국이 알제리를 이기려면 강력한 수비 조직력을 과시해야 한다. 한 번의 수비 실수가 실점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하지만 홍정호 부상이 신경쓰인다. 튀니지전에서 다쳤더니 러시아전에서 부상으로 교체됐다. 알제리전에 뛴다고 할지라도 정상적인 몸 상태에서 경기에 임할지 의문이다. 만약 결장하면 황석호가 김영권과 함께 중앙 수비 라인을 구축하겠지만 런던 올림픽 동메달 달성 때와 달리 국가 대표팀에서는 서로 호흡을 맞춘 경험이 많지 않다. 기성용과 한국영의 철저한 포백 보호와 끈질긴 압박이 필요한 이유다. 알제리전이 한국의 브라질 월드컵 1승 경기이자 16강 진출 가능성이 높아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Posted by 나이스블루

알제리 국가대표 명단을 보면서 느꼈던 것은 벨기에, 러시아에 비해서 스쿼드 무게감이 떨어진다. 소피안 페굴리와 사피르 타이데르 같은 유럽 빅 리그에서 뛰거나 명문 클럽에서 활약중인 선수들이 있음에도 축구팬들에게 익숙한 인물들이 잘 눈에 띄지 않는다. 러시아에 비하면 수비력이 헐거워보이는 특징도 있다. 현실적으로 브라질 월드컵 16강 진출이 쉽지 않을 것 같은 팀이다.

 

한국 대표팀이 16강에 진출하려면 알제리를 무조건 이겨야 한다. H조 상대 팀 중에서 알제리가 가장 약한 전력이다. 그래서 알제리가 어떤 팀인지 잘 알아둘 필요가 있다. 알제리 국가대표 명단을 공개하면서 그들의 특징이나 주요 선수를 소개한다. 과연 한국 승리의 제물인가?

 

 

[사진=소피앙 페굴리 (C) 발렌시아 공식 홈페이지 프로필 사진(valenciacf.com)]

 

알제리 주 포메이션은 4-3-3이다. 미드필더를 주로 역삼각형으로 배치했으나 때로는 정삼각형으로 배치한다. 최전방 공격수를 맡는 이슬람 슬리마니가 브라질 월드컵 아프리카 예선 7경기에서 5골 넣으며 골잡이로서 제 몫을 다했으며 나빌 길라스가 그의 백업을 맡는다. 엘 아라비 수다니, 소피안 페굴리 같은 빠르고 기술적인 테크니션들은 좌우 윙 포워드로 기용되면서 페굴리와 스리톱을 형성한다.

 

그중에서 페굴리는 알제리의 에이스로 꼽힌다. 2013/14시즌 스페인 프리메라기가 32경기(22경기 선발)에 출전하여 4골 8도움 기록했으며 유로파리그 10경기(7경기 선발)에서는 3골 넣으며 팀의 4강 진출 멤버로 활약했다. 날카로운 패싱력과 드리블 돌파를 과시하면서 수비 공헌까지 발달된 공격 옵션이다. 본래 프랑스 출신이나 알제리계 이민 2세로서 대표팀은 알제리를 선택하게 됐다. 알제리 대표팀은 페굴리 이외에도 프랑스 출신 선수들이 꽤 있다.

 

 

 

 

페굴리와 더불어 한국이 경계해야 할 인물은 야신 브라히미다. 알제리 대표팀에서는 나빌 벤탈렙과 공격형 미드필더를 놓고 주전 경쟁을 펼치는 중이나 소속팀 그라나다에서는 견고한 입지를 자랑한다. 특히 드리블 돌파 성공 횟수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전체 1위다. 평균 4.7개를 성공시켰으며 2위 리오넬 메시(4.6개) 3위 네이마르(3개, 이상 FC 바르셀로나)를 넘어섰다. 벤탈렙 또는 브라히미와 함께 공격형 미드필더 파트너로 기용될 인물은 타이데르다. 소속팀 인터 밀란에서는 로테이션 멤버이나 정확한 패싱력과 세밀한 태클, 안정적인 볼 키핑을 과시했다.

 

공격형 미드필더가 1명 배치 될 때는 메흐디 모스테파의 선발 기용이 유력하다. 거친 플레이를 펼치는 홀딩맨으로서 때로는 오른쪽 풀백으로 뛸 수 있다. 그러나 그 자리에는 아이사 만디가 새롭게 가세하면서 모스테파의 중앙 기용이 확실시된다. 모스테파와 중원에서 버텨줄 선수는 메흐디 라센과 칼 메자니를 거론할 수 있다. 이렇게 알제리는 미드필더 가용 인원이 다양하며 한국전에서 누가 선발로 뛸지 알 수 없다.

 

수비수는 파우지 굴람, 마지드 부게라, 메자니, 만디로 이어지는 포백이 유력하다. 메자니가 수비형 미드필더로 올라가면 에사이드 벨칼렘과 리아신 카다뮈로가 주전을 다투게 될 것이다. 그중에 만디는 알제리 대표팀에 합류한지 얼마되지 않았으나 지난 두 시즌 동안 프랑스 리게 앙에서 수준급 경기력을 과시하며 자신의 가치를 키웠던 23세 신예다. 한국전에서 손흥민 봉쇄 임무를 맡게 될 것이다.

 

알제리 국가대표 명단

 

골키퍼 : 모하메드 제마무슈(USM 알제르) 아디 음볼리(CSKA 소피아) 세드릭시 모하메드(CS콘스탄틴)
수비수 : 파우지 굴람(나폴리) 자멜 메스바(리보르노) 마지드 부게라(레퀴야) 칼 메자니(발랑시엔) 에사이드 벨칼렘(왓포드) 리아신 카다뮈로(마요르카) 아이사 만디(스타드 드 랭스) 라픽 할리셰(아카데미카)
미드필더 : 메흐디 모스테파(아작시오) 메흐디 라센(헤타페) 하산 예브다(우디네세) 야신 브라히미(그라나다) 사피르 타이데르(인터 밀란) 나빌 벤탈렙(토트넘)
공격수 : 힐랄 수다니(디나모 자그레브) 리야드 마레즈(레스터 시티) 이슬람 슬리마니(스포르팅 리스본) 나빌 길라스(FC 포르투) 소피앙 페굴리(발렌시아) 압델무멘 자부(클럽 아프리칸)

 

 

 

Posted by 나이스블루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이 2014 브라질 월드컵 본선에서 러시아, 알제리, 벨기에와 함께 H조에 속했다. 강력한 우승 후보와 같은 조에 속하지 않은데다 약체로 꼽히는 알제리와 본선에서 경기를 펼치면서 '최상의 조'에 편성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러시아와 벨기에가 이번 대회에서 다크호스로 꼽히는 것은 분명하나 12년 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을 정도로 세계 무대 경험이 약하다. 또한 H조는 다른 조에 비해서 이동 거리가 짧은 이점이 있다. 좋은 조에 편성됐다.

 

만약 한국이 본선 3경기에서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하면 H조 1위로 16강에 진출할 가능성이 있다. 그렇지 않다면 16강 전망이 불투명하겠으나 최악의 조 혹은 죽음의 조를 피했다는 점에서 다행이다. 홍명보호의 16강 진출을 기대해도 될 듯하다. 한국과 맞붙을 러시아, 알제리, 벨기에 전력을 살펴봤다.

 

 

[사진=알렉산더 케르자코프 (C) 제니트 공식 홈페이지 프로필 사진(fc-zenit.ru)]

 

러시아, 수비 조직력 강하지만 임펙트가 부족하다

 

*강점 : 한국은 지난달 러시아와의 평가전에서 1-2로 패했다. 전반 6분 김신욱 선제골 이후 좀처럼 러시아 페널티 박스 안쪽을 공략하지 못하면서 더 이상 골을 넣지 못했다. 러시아의 강점인 탄탄한 수비 조직력을 극복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이처럼 러시아는 상대 팀에게 쉽게 실점을 내주지 않는다. 브라질 월드컵 유럽 예선 10경기에서 5실점, 2013년 A매치 10경기에서 8실점 허용했을 뿐이다. 현 시점을 기준으로 대표팀 선수 전원이 국내파로 구성되었으며 이탈리아 출신의 세계적인 명장 파비오 카펠로 감독은 수비적인 성향이 강한 지도자다. 러시아의 피파 랭킹은 22위다.

 

*약점 : 러시아는 브라질 월드컵의 다크호스다. 수비가 강한 팀은 빅 매치와 토너먼트에서 막강한 경쟁력을 과시하는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월드컵 본선에서 수비 조직력이 무너지면 이야기가 다를 수 있다. 전형적인 강팀 치고는 상대 팀을 확실하게 압도하는 임펙트가 부족하다. 간판 골잡이 알렉산더 케르자코프(제니트)는 유로 2012에서 부진했으며 과거 세비야 시절에는 출전 시간이 불규칙했던 로테이션 멤버였다. 알렉산더 코코린(디나모 모스크바) 같은 재능이 뛰어난 공격 옵션들도 있으나 월드컵에서 얼마만큼의 경쟁력을 발휘할지 의문이다.

 

*키 플레이어 : 그럼에도 케르자코프를 핵심 선수로 꼽을 수 밖에 없다. 브라질 월드컵 유럽 예선 팀 내 득점 1위(5골)를 기록했으며 그동안 러시아 무대에서 많은 골을 터뜨리며 그 기세를 대표팀에서도 이어갔다. 전형적인 동유럽 선수와 달리 체격이 크지 않으나(176cm, 76kg) 페널티 박스 안에서 빼어난 위치 선정과 공간 침투를 앞세워 득점을 노리는 타입에 속한다. 프리킥으로 골을 넣거나 로빙슛으로 상대 골키퍼를 농락하며 골망을 흔드는 등 킥력이 많이 발달된 타입에 속한다. 한국의 센터백이 케르자코프를 끈질기게 견제해야 한다.

 

 

[사진=소피앙 페굴리 (C) 발렌시아 공식 홈페이지 프로필 사진(valenciacf.com)]

 

알제리, 한국의 현실적 1승 상대...16강 진출 경력 없음

 

*강점 : 알제리의 브라질 월드컵 아프리카 예선 행보를 살펴보면 팀이 완성된 듯한 인상을 심어준다. 2라운드 H조에서 5승 1패를 기록했는데 최다 득점(13골) 최소 실점(4실점)을 나타냈다. 3라운드 부르키나파소와의 맞대결에서는 1차전 원정에서 2-3으로 졌으나 2차전 홈에서 1-0으로 이기면서 원정 다득점 우세에 의해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선수들의 팀워크가 발달되었음을 알 수 있다. 세계적인 스타 플레이어는 없으나 유럽에서 활동중인 선수들이 많다. 소피앙 페굴리(발렌시아) 사피르 타이더(인터 밀란) 이슬람 슬리마니(스포르팅 리스본) 칼 메자니(올림피아코스) 같은 유럽 주요 클럽에서 뛰는 선수들도 있다. 피파 랭킹은 26위다.

 

*약점 : 지금까지 월드컵 본선 16강에 진출했던 경력이 없다. 1982년 스페인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2승 1패를 기록했음에도 골득실 열세에 의해 3위에 머무르며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하는 불운을 겪었다. 1986년 멕시코 월드컵과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는 모두 1무 2패에 만족했다. 한국의 현실적 1승 상대라과 봐야 한다. 만약 알제리를 이기지 못하면 벨기에-러시아를 상대로 많은 승점을 따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된다.

 

*키 플레이어 : 페굴리는 올해 24세의 공격형 미드필더이며 발렌시아에서는 주로 오른쪽 윙어로 나왔다. 오른발과 왼발을 가리지 않고 골을 넣는 강점이 있으며 개인기로 상대 팀 선수를 따돌린 뒤 수비 뒷 공간으로 빠르게 침투하면서 공격 기회를 만들어내는 패턴을 즐긴다. 수비 가담에 적극적이나 정교한 패싱력을 자랑하는 타입과는 거리감이 있다. 그동안 리버풀 이적설로 주목을 끌었으나 올 시즌에는 발렌시아의 로테이션 멤버로 밀렸다. 프리메라리가 12경기 중에 5경기에서 선발 출전했을 뿐이다.

 

 

[사진=벨기에의 간판 스타 에당 아자르 (C) 첼시 공식 홈페이지 프로필 사진(chelseafc.com)]

 

벨기에, 스타 플레이어 많으나 조직력이 불안 요소

 

*강점 : 벨기에가 브라질 월드컵 다크호스로 꼽히는 이유는 스타 플레이어가 많기 때문이다. 첼시의 에이스로 거듭난 에당 아자르를 비롯해서 마루앙 펠라이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빈센트 콤파니(맨체스터 시티) 무사 뎀벨레, 얀 베르통헨(이상 토트넘) 같은 유럽 빅 리그에서 맹활약 중인 선수들이 즐비하다. 스쿼드만을 놓고 보면 브라질과 스페인에 뒤지지 않는다. 이들 중에 상당수는 나이가 젊다. 그동안 유소년 시스템을 강화했던 것이 우수한 선수들을 배출했던 성과로 이어졌다. 브라질 월드컵 유럽 예선에서는 A조 1위(8승 2무)로 통과했으며 피파 랭킹 11위에 속한다.

 

*약점 : 벨기에는 지난달 A매치 2경기에서 모두 패했다. 콜롬비아에게 0-2, 일본에게 2-3으로 패했으며 2경기 모두 홈에서 펼쳐졌다. 특히 일본전 패배 과정에서는 팀으로서 단합된 모습이 떨어지는 아쉬움을 노출했다. 선수들이 각급 대표팀에서 오랫동안 호흡을 맞춘 시간이 많지 않다보니 조직력에 허점이 있다. 또한 기복이 심한 특징도 있다. 유럽 예선 10경기에서 4실점 허용했으나 일본과의 평가전에서는 3골이나 내줬다. 월드컵과 유로 대회 같은 메이저 대회도 경험하지 못했다. 아직은 세계 무대에서 검증된 팀이 아니라고 봐야 한다.

 

*키 플레이어 : 아자르는 올해 22세의 왼쪽 윙어다. 지난해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3200만 파운드(약 553억 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첼시로 이적했으며 팀 공격의 구심점으로 성장했다. 벨기에판 호날두로 불릴 만큼 뛰어난 득점력과 재치 넘치는 드리블, 빠른 순발력을 과시하는 미들라이커이며 올 시즌 첼시의 최다 득점자(시즌 9골)로 이름을 올렸다. 혼자서 결정적인 골 기회를 만들거나 동료에게 킬러 패스를 찔러주는 감각이 발달되었으며 파울을 잘 유도하는 특징이 있다. 한국의 오른쪽 풀백이 철저히 경계해야 한다.

 

한국의 브라질 월드컵 일정

 

-2014년 6월 18일(수) 오전 7시 러시아전, 장소 : 쿠이아바
-2014년 6월 23일(월) 오전 1시 알제리전, 장소 : 포르투 알레그리
-2014년 6월 27일(금) 오전 5시 벨기에전, 장소 : 상파울루

 

 

 

Posted by 나이스블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