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일 저녁에 발발했던 아이폰6 대란 몰랐던 분들은 거의 없을 겁니다. 전국적인 이슈로서 많은 사람들이 단통법 무용론을 실감했을 것입니다. 이동통신사 3사가 단통법과 관계없이 스마트폰을 파격적으로 싸게 판매할 수 있다는 것을 아이폰6 대란 통해서 잘 드러났죠. 이에 방송통신위원회가 이동통신사 3사에 강력한 경고를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아이폰6 대란때 제품을 싸게 판매했던 일부 판매점들이 아이폰6 개통취소 및 기기회수를 했다고 합니다.

 

스마트폰에 관심이 많은 저도 아이폰6 대란 관심이 많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아이폰을 써보지 않았으나 올해들어 저의 주 관심사가 축구에서 스마트폰 및 IT로 바뀌면서 애플 제품을 안써볼 수 없게 됐습니다. 아이폰6 대란 터지면서 다른 사람들처럼 매장 앞에서 줄을 설까 고민을 해봤으나 저의 결론은 '대란 터져서 구입 안해'였습니다.

 

[사진=11월 1일 낮 저의 개인 페이스북에 올렸던 아이폰6, 아이폰6 플러스 후기 입니다. 어느 매장에서 제품을 다루어보거나 직접 볼 기회가 있어서 살펴봤죠. 이때까지는 아이폰6 대란 전혀 몰랐습니다. (C) 나이스블루 개인 페이스북]

 

아이폰6 대란 당시에는 10만 원 대, 20만 원 대에 제품을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심지어 아이폰6 10만원 이슈까지 제기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아이폰6를 싸게 얻을 것으로 확신하며 인터넷과 모바일 커뮤니티 등을 접속하거나 스마트폰 매장을 찾았습니다. 해당 제품 값싸게 얻으려고 줄을 선 사람들의 모습이 포털 메인을 장식한 적도 있었죠. 한국에서 가장 많은 인기를 얻는 중인 아이폰6를 10만 원대 혹은 20만 원대에 구입할 수 있다는 입소문이 불거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제품을 쓰고 싶어했을 것입니다. 실제로 제품을 구매했던 소비자들이 있었고요.(BUT 기기회수, 개통철회 끊이지 않는 중)

 

하지만 저의 생각은 달랐습니다. 이동통신사를 통해 아이폰6 구입하는 것이 뭔가 석연치 않았습니다. 아무리 단말기 할부금이 저렴해도 스마트폰을 싸게 이용한다고 볼 수 없거든요. 스마트폰은 값싸게 구입하는 것보다는 자신이 제품을 이용하는 기간 동안에 얼마나 통신비를 쓰면서 제품을 구매하느냐가 더 중요합니다. 굳이 24개월 약정을 지킬 필요도 없습니다. 무약정에 요금제까지 자신에게 알맞는 언락폰(공기계) 구입이 이동통신사에서 24개월 약정으로 구매하는 것보다 더 좋습니다. 단통법이 시행되는 현 상황에서는 언락폰 구매가 통신비 싸게 내는 최선의 방법이죠.

 

 

저는 스마트폰이 2개입니다. 모두 안드로이드폰을 쓰면서 요금제는 SK텔레콤 LTE 맞춤형 24~33 요금제(데이터 700MB, 음성 100분, 문자 50건, 기본료 : 2만 8,500원) 쓰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저의 메인 스마트폰인 갤럭시S5 광대역 LTE-A에서는 옵션 요금제 2개(지하철 프리, T나는 쇼핑 포인트) 더 쓰는 중이지만 맞춤형 요금제 이용을 통해 스마트폰을 저렴하게 쓸 수 있어서 좋습니다. 스마트폰 2개 기본 요금제 금액을 합하면 5만 7,000원이며 6만 원도 안되는 금액입니다. 통신비를 아낄 수 있어서 좋죠. 제가 만약 아이폰6 구입한다면 언락폰 구입해서 SK텔레콤 LTE 맞춤형 요금제 쓸겁니다. 저의 스마트폰 성향에 잘 맞는 요금제니까요.

 

아이폰6 대란 벌어졌을 때 제가 아이폰6 구입 안했던 것은 '굳이 고액 요금제 쓸 필요가 있을까?'라는 의문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대리점 통해서 아이폰6 싸게 구입했다면 일정 기간 동안 고액 요금제를 이용해야 한다는 조건을 지켜야 하는데 저에게는 고액 요금제가 '돈 낭비'였습니다. '스마트폰을 적게 이용하는 것 아니냐?'고 의문을 가지는 사람이 있을지 모르겠는데 저의 두 달 평균 데이터 사용량은 최소 20GB 넘었습니다. 평소 와이파이 잘 되는 곳에 많이 있으면서 지하철을 많이 타는 특성상 고액 요금제를 써야 할 이유가 없었습니다. 지하철 프리 요금제는 제가 프로모션 기간때 가입해서 1달에 5,000원(지금은 프로모션 끝나서 9,000원에 쓸 수 있죠.) 이용하는 중이죠.

 

그동안 이동통신사가 'ㅇㅇㅇ 대란'을 주도했던 것은 더 많은 이용객들을 끌어들이며 시장 점유율을 늘리겠다는 의도가 있었습니다. 판매하려는 스마트폰의 할부원금을 대폭적으로 깎으면서 몇 개월 동안 고액 요금제를 써야 한다는 조건을 내세우죠. 모든 구입 조건이 그렇지는 않겠지만(아마도?) 일반적으로는 그렇습니다. 어떤 경우에는 중간 가격의 요금제를 제시하나 저렴한 요금제를 조건으로 소비자들을 끌어들였던 사례는 많이 못봤어요. 페이백은 위험해서 굳이 언급할 필요도 없고요.

 

평소에 데이터 사용량과 전화, 문자를 많이 이용하는 사람이라면 이동통신사를 통한 스마트폰 구입이 더 좋습니다. 단말기를 비싸게 구입하지 않는 전제에서 말입니다. 이동통신사에서 스마트폰 구입하는 것이 부정적이라고 볼 수는 없어요. 언락폰 혹은 공기계 구입, 이동통신사 구입 모두 장단점이 있습니다. 그런데 저 같이 고액 요금제 쓰는 것을 선호하지 않으면서 24개월 약정 구입에 거부감이 있다면 언락폰 구입이 더 좋습니다.

 

비록 언락폰 가격이 비싸지만 자신에게 잘 맞는 요금제 쓰면서 무약정이라는 장점이 있어서 좋죠. 제가 아이폰6 쓰게 된다면 1년 정도 사용할 계획이라 언락폰을 쓰게 될 겁니다. 아이폰6 대란 통해서 해당 스마트폰을 구입할 필요성을 애초부터 느끼지 않았던 이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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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나이스블루

11월 1일 저녁 아이폰6 대란 벌어진 것을 보면서 삼성전자가 지난 9월말에 출시했던 갤럭시노트4 대란 가능성이 있는게 아닌가 싶은 생각을 해봤습니다. 단통법 시행에도 이동통신사가 기존의 보조금 상한선 30만원(추가 지원금 15%)보다 더 많은 금액의 보조금을 쏟으며 번호이동 조건 등으로 소비자를 끌어들일 수 있다는 것을 아이폰6 대란 통해서 알 수 있었습니다. 갤럭시노트4 대란 가능성이 결코 없는 것은 아니죠.

 

저는 갤럭시노트4 대란 벌어진다고 장담하지 않습니다. 어쩌면 없을 수도 있어요. 스마트폰 대란 벌어지는 것이 단통법 시행 고수하려는 분들에게는 좋게 보여지지 않을테니까요. 하지만 단통법 시행 후 3년 정도 없을 것 같았던 스마트폰 대란이 터졌습니다. 이는 또 다른 스마트폰도 대란이 벌어질 수 있다는 것을 뜻합니다.

 

[사진=갤럭시노트4 (C) 나이스블루]

 

애플에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가 있다면 삼성전자에는 갤럭시노트4와 갤럭시노트 엣지가 있습니다. 주로 젊은층에서 애플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으나 우리나라에서는 삼성전자 스마트폰이 애플 아이폰보다 더 많이 팔립니다. 세계에서도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이며 애플이 2위죠. 그중에서 갤럭시노트4 아이폰6 모두 많은 사람들이 쓰고 싶어하는 스마트폰 입니다. 갤럭시노트3보다 향상된 스펙에 무난한 디자인, S펜 활용이 가능한 이점을 놓고 보면 갤럭시노트4도 유용하게 써볼만 합니다. 갤럭시노트4 아이폰6 훌륭한 스마트폰이죠.

 

이는 이동통신사 3사가 시장 점유율 경쟁을 펼치는데 있어서 눈길을 끌게 만듭니다. 아이폰6이 한국에서 출시된지 다음날 저녁에 많은 보조금을 투입하며 아이폰6 대란이라는 이슈를 만들었다면 그 다음 또는 언젠가 갤럭시노트4 대란 벌어질지 모른다는 것을 보여줬죠. 과거에 갤럭시S5, 갤럭시노트3, 갤럭시S4 대란이 있었다는 점에서 갤럭시노트4도 예외는 아닐지 몰라요.

 

 

만약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가 아이폰6 대란을 이유로 이동통신사 3사를 강력하게 징계하면 스마트폰 대란은 한동안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지난 상반기를 기억해야 합니다. 이동통신사 3사가 45일 동안 영업정지 기간(추가 영업정지 기간 논외)이 끝난지 얼마되지 않아 G3 보조금 많이 풀렸던 때가 있었습니다. 저의 기억으로는 그때가 페이백 성행했던 때였습니다. 이동통신사 3사 영업정지 끝난지 얼마되지 않아 소비자가 스마트폰을 싸게 구입할 방법이 나타났었죠. 6월 10일인가 그때는 갤럭시S5 대란이 벌어졌죠.

 

이러한 과거를 떠올리면 갤럭시노트4 대란 없을 것이라고 쉽게 장담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이동통신사 3사가 아이폰6 대란에 의해 제재를 받는다고 할지라도 어느 시점에서는 최신 스마트폰에 보조금을 많이 풀지 모른다고 개인적으로 추측합니다. 지금은 불과 몇 달전에 비하면 단통법이 시행중이나 이동통신사 3사의 대량 보조금 투입은 변함 없었다는 것을 아이폰6 대란 통해서 알 수 있었습니다. 이동통신사 3사 시장 점유율 경쟁은 앞으로도 전개 될 것이며 스마트폰 대란이 언젠가 나타날 여지가 있죠. 그 제품이 갤럭시노트4인지 아닌지는 저도 잘 모르겠지만요.

 

아마도 내년 상반기에 나올 것으로 전망되는 갤럭시S6 제품이 갤럭시노트4 능가할지는 의문입니다. 노트 시리즈가 갤럭시 시리즈보다 더 좋으니까요. 제가 봤을 때는 갤럭시노트3가 갤럭시S5보다 디자인과 스펙이 더 좋았어요. 어떤 부분에서는 갤럭시S5가 갤럭시노트3보다 더 좋은점도 있지만, 두 제품 중에서 출시 시점이 늦은 갤럭시S5가 갤럭시노트3 확실히 능가하지 못하는 것을 보면 노트 시리즈가 좋다는 것을 느낄 수 있죠. 그런 점에서 갤럭시노트4는 갤럭시S6 출시 이후에도 지속적인 인기를 얻을 것으로 보입니다.

 

갤럭시노트4 장점 중에 하나를 꼽으라면 우리나라에서 삼성전자 스마트폰을 쓰는 사람이 많다는 것입니다. 한국에서 가장 많은 인기를 얻는 대표적인 스마트폰 제조사는 삼성전자이며 갤럭시노트4는 갤럭시노트 엣지와 더불어 좋은 스마트폰으로 꼽힙니다. 이러한 매리트는 이동통신사에게는 시장 점유율을 늘리기 위한 아이템으로 떠오르기 쉽습니다. 다만, 그 시점이 언제일지는 의문입니다. 아니면 대란 없을 수도 있겠죠.

 

 

 

Posted by 나이스블루

저는 그동안 단통법 폐지 비관적으로 바라봤습니다. 하루 아침에 폐지될 수 있는 법안이 아니니까요. 단통법을 계속 이어가려는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 의지가 확고하면서 이동통신사에게는 많은 이익을 얻을 수 있는 장점이 있었죠. 최신형 스마트폰을 구입할 때 보조금이 많이 지급될수록 요금제가 비싸지면 소비자가 고액 통신비를 지불할 수 있다는 것이 단통법 문제점입니다. 그래서 단통법 폐지 찬성하는 여론 목소리가 높았죠.

 

단통법 목적은 소비자가 스마트폰 구입했을 때 보조금 차별을 없애기 위해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지난 10월 31일 한국에 정식으로 출시된 애플 최신형 스마트폰 아이폰6는 예외였습니다. 11월 1일 저녁에 벌어졌던 아이폰6 대란 통해서 해당 제품을 싸게 구입한 사람들이 적지 않았습니다.

 

[사진=아이폰6 (C) 애플 공식 홈페이지(apple.com)]

 

11월 1일 아이폰6 대란은 단통법 실효성이 크지 않았다는 것을 상징하는 사례가 됐습니다. 지난 10월 1일 단통법 시행 후 이동통신사가 불법 보조금을 풀으면 매출액 3%까지 지불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이동통신사는 아이폰6 출시 이틀째였던 11월 1일 저녁을 계기로 보조금 상한선(30만원, 추가 지원금 15%)보다 더 많은 금액을 보조금으로 풀으며 주로 번호이동 조건으로 아이폰6 판매를 했습니다. 이는 이동통신사가 단통법을 위반해서라도 더 많은 고객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약 10만원대~20만원대의 번호이동 조건 아이폰6를 판매한 것이죠.

 

아이폰6 대란은 며칠 전 이동통신사 3사를 통해 예약판매로 구입했거나, 밤을 새면서 아이폰6 및 아이폰6 플러스 출시를 기다리며 구입했던, 두 제품 구입을 위해 출고가에 가까운 금액에 구입했던 분들에게는 허탈하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단통법 시행 후에도 보조금 차별이 있었으니까요. 아이폰6 대란은 단통법 시행 이전의 'XXX 대란' 때와 분위기와 같았습니다. 이럴꺼면 단통법이 왜 존재하는지 의문입니다.

 

 

아이폰6는 한국인들의 많은 인기를 모으는 스마트폰입니다. 제품 크기가 기존의 아이폰 시리즈에 비해서 커졌던 영향도 있으나 삼성전자가 단통법 분리공시를 반대했던 것이 여론에서 좋게 비춰지지 않았습니다. 단통법 시행이 아이폰6 혹은 아이폰6 플러스 인기 키웠던 존재가 되었죠. 이동통신사 3사 모두 아이폰6, 아이폰6 플러스 판매하면서 시장 점유율 경쟁을 펼친 것도 대중들에게 '아이폰6가 인기 많구나'라는 존재감을 키웠습니다. 그 경쟁이 11월 1일 저녁에는 아이폰6 대란 또는 1101 대란 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되면서 단통법 폐지 여부를 주목하는 사람들이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저는 아이폰6 때문에 단통법 폐지 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기존의 단통법을 고수하려는 어느 부류의 의지가 확고할 수 있으니까요. 만약 단통법 조기 폐지 된다면 '단통법 실패'에 대한 책임을 누군가 짊어져야 할지 모릅니다. 물론 그런 일이 있을지는 잘 모르겠지만요. 하지만 단통법 폐지 되어야 하는 이유는 아이폰6 대란 통해서 보조금 차별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단통법 취지와 다르게 A라는 소비자는 출고가에 가까운 금액으로 제품을 구입했고 B라는 소비자는 10~20만원 금액에 특정 요금제 유지하는 조건으로 아이폰6를 새로 샀습니다. A와 B는 제가 예를 들어서 설명했지만 이런 일이 현실로 드러났죠.

 

아이폰6 대란은 단통법 무용론 힘을 얻는 일이 됐습니다. 단통법 폐지 되어야 한다는 여론의 목소리가 더욱 설득력을 얻게 되었어요. 아마도 누군가는 대란을 주도했던 이동통신사 잘못을 제기할지 모릅니다. 하지만 이동통신사 불법 보조금을 문제삼는 것보다는 단통법이 만들어진 것부터가 석연치 않았습니다. 새로 출시된 스마트폰 구입에 많은 지원금(보조금)을 얻으려면 고액 요금제를 선택해야 하는 것부터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지원금이 적으면 스마트폰을 출고가 가까운 금액에 사야하죠. 소비자 입장에서는 어떻게든 비싼 돈을 지불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것이 단통법의 문제점이죠.

 

저는 아직 아이폰6 구입 안했습니다. 이미 스마트폰 2개가 있으면서 아직 우리나라에 출시되지 않은 애플의 태블릿PC 아이패드 에어2 한국 출시를 기다리는 중이라서 아이폰6 구입할지 알 수 없어요. 마음속으로는 아이폰6를 가지고 싶지만요. 단통법 폐지 통해서 많은 사람들이 스마트폰을 싸게 살 수 있는 세상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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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나이스블루

11월 2일 아침 아이폰6 대란 소식을 들었던 분들이라면 놀래셨을 겁니다. 지난 10월 1일 단통법 시행 후 스마트폰 비싸게 구입하거나 또는 많은 보조금 얻기 위해 비싼 요금제 선택할 수 밖에 없었던 현실과 전혀 달랐습니다. 아이폰6 구입에 약 10만원대, 20만원대 조건으로 구입할 수 있다는 정보들이 11월 1일 저녁 온라인에 등장하면서 아이폰6 대란 벌어졌습니다. 저는 1일 저녁부터 소식을 알게 되었고요.

 

아이폰6 대란 계속 살펴보니까 주로 수도권을 중심으로 제품을 싸게 판다는 조건의 정보가 떠돌았습니다. 이러한 분위기는 단통법 이전에 'ㅇㅇㅇ대란' 터질때와 일치합니다. 페이백이 아닌 보조금을 많이 투입했고, 일정 요금제 유지 조건을 내세웠으며, 번이(번호이동)가 자주 눈에 띄었습니다. 이것이 1101 대란 입니다.

 

[사진=아이폰6, 아이폰6 플러스 (C) 애플 공식 홈페이지(apple.com)]

 

저는 아이폰6 대란 혹은 1101 대란 예상 못했습니다. 단통법 시행 이후에 스마트폰 대란이 터질 줄은 몰랐습니다. 스마트폰 시장이 침체에 빠졌던 지난 10월 분위기만을 놓고 보면 대란이 영원히 없을 것 같았던 기세였는데 오히려 아니었습니다. 아이폰6가 한국에 정식 출시된지 이틀만이었던 11월 1일 저녁에 대란이 발발했습니다. 워낙 아이폰6에 대한 인기가 높다보니 아이폰6 16GB 위주로 파격적인 보조금들이 등장했습니다. 64GB는 제가 별로 못봤던 것 같고 아이폰6 16GB가 많이 풀렸어요.

 

한국도 세계처럼 아이폰6이 많은 인기를 얻는 중입니다. 이동통신사들은 시장 점유율을 늘리기 위해 주로 번이 조건을 내세우며 아이폰6에 많은 보조금을 투입했습니다. 이동통신사 입장에서 번이가 좋은 것은 소비자들을 자신들의 통신사로 끌어들이기 좋은 이점이 있죠. 시장 점유율이 많을수록 이동통신사가 얻는 이익이 늘어나니까요. 특정 요금제를 일정 기간 동안 지켜야 한다는 조건을 내세워서 파격적인 보조금을 소비자들에게 제시하는 것은 그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단통법 이후에도 시장 점유율 경쟁은 변함 없었습니다.

 

 

단통법 취지는 과도한 보조금 투입을 막는 것이었습니다. 소비자들이 스마트폰 구입했을 때의 가격이 차별 받지 않도록 일정 수준의 보조금을 지원하는 목적이 있었죠. 만약 보조금 상한선(30만원, 추가지원금 15%)을 넘는 돈이 투입되면 이동통신사가 일정한 과징금을 납부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단통법 시행 후 소비자 입장에서 스마트폰 구입이 비싸지거나(출고가가 많이 오른것은 아니지만 보조금이 많이 투입되지 않았죠.) 또는 많은 보조금을 얻기 위해 고액 요금제를 써야 하는 단통법 꼼수가 문제였습니다. 여론에서는 단통법 폐지 목소리를 높였죠.

 

이동통신사들이 아이폰6에 보조금을 많이 풀었던 아이폰6 대란 놓고 보면 단통법이 왜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소비자들이 최신형 스마트폰을 싸게 구입하려면 이동통신사끼리 가격 경쟁을 하지 않으면 불가능합니다. 지금의 단통법을 놓고 보면 아이폰6이나 갤럭시노트4 같은 출시된지 얼마되지 않은 스마트폰을 싸게 살 수 없습니다. 고액 요금제를 선택하지 않는 전제에서 말입니다. 그런데 아이폰6 대란 터지면서 단통법보다 이동통신사가 더 위에 있다는 것이 드러났습니다. 단통법 옹호론이 설득력을 잃게 되었죠.

 

아이폰6 대란 관련하여 이 글을 작성하는 11월 2일에도 해당 제품을 싸게 구입하려는 분들이 많을 겁니다. 11월 2일은 일요일이라서 휴대폰 대리점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는 분들이 꽤 있으실 거에요. 이러한 분위기를 보면 단통법 존재감이 약화되는 느낌이죠. 무엇을 위해 단통법을 만들었는지 의문입니다.

 

제가 봤을 때 평소에 고액 요금제 쓰시는 분들에게는 아이폰6 대란이 반가울 수 있습니다. 단말기를 싸게 구입할 기회를 얻었으니까요. 특정 요금제를 일정 기간 동안 지켜야 한다는 조건으로 제품을 구입해야하나 그동안 가격이 비싼 요금제 쓰셨던 분이라면 부담이 없는 조건이라고 봐야 합니다. 다만, 저 같이 저렴한 요금제 주로 쓰는 유형이라면 고민을 해볼만한 상황이고요. 오히려 아이폰6 언락폰 구입하면서 가격이 싼 요금제를 쓰며 통신비 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으니까요.

 

 

 

Posted by 나이스블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