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5일 새벽 1시 10분(한국시간) 화이트 하트레인에서 토트넘과 맞대결 펼칩니다. 1위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4일 볼턴을 2-0으로 제압하고 승점 66점을 기록하면서, 토트넘 원정을 앞둔 맨유에게 승점 3점이 필요하게 됐습니다. 만약 토트넘 원정에서 패하면 승점 61점을 유지하면서 프리미어리그 역전 우승 과정이 어려워질 것입니다. 모든 리그 경기를 이기겠다는 마음이 절실해야 할 시점입니다.

맨유와 토트넘의 경기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 빅 매치 입니다. 2위와 3위가 맞붙는 경기죠. 통계상으로는 맨유의 절대적인 우세가 예상됩니다. 토트넘에게 2001년 이후 프리미어리그 21경기에서 16승5무를 기록하며 북런던 하얀색 팀에 강한 면모를 발휘했습니다. 지난해 8월 22일 토트넘과의 홈 경기에서는 대니 웰백, 안데르손, 웨인 루니가 골을 넣으며 3-0으로 승리했습니다. 그리고 올 시즌에는 원정 경기에 약하지 않습니다. 지난 시즌 리그 원정 5승10무4패에 그쳤음에도 우승을 달성했지만 올 시즌 리그 원정에서는 9승3무1패를 기록했습니다.

맨유의 우세가 예상되는 또 다른 이유는 토트넘 전력이 불안합니다. 베일-워커-판 데르 파르트가 부상으로 맨유전 출전을 장담할 수 없으며, 스콧 파커가 지난 주말 아스널전에서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하면서 맨유전에 결장합니다. 미드필더쪽에서 전력 누수가 큽니다. 지난해 8월 22일 경기에서는 모드리치의 출전이 불발됐고 파커를 영입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맨유와의 허리 싸움에서 밀리면서 후반 29분에 중앙 미드필더 두 명(크란차르-리버모어)을 교체했습니다. 특히 베일이 결장할 경우 토트넘의 화력이 떨어질 것이 분명합니다. 루카 모드리치의 왼쪽 윙어 복귀 가능성이 있지만 베일에 비해서 득점력이 부족하죠.

하지만 맨유의 승리가 보장되는 것은 아닙니다. 지난 4시즌 동안 토트넘 원정에서 1승3무를 기록했습니다. 그동안 토트넘에게 많이 승리했지만 근래 토트넘 원정에서는 짭짤한 재미를 보지 못했죠. 4경기 중에 2경기는 0-0 무승부에 그쳤습니다. 1-1로 비겼던 2008년 2월 2일에는 카를로스 테베스(맨시티)가 경기 종료 직전 극적인 동점골을 넣으면서 패배를 모면했습니다. 2009/10시즌 3-1로 승리했지만 4시즌 동안의 흐름을 놓고 보면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많은 골을 넣지 못했습니다. 이번 토트넘 원정에서는 골을 넣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무엇보다 루니의 복귀가 반갑습니다. 편도선염에서 회복하면서 토트넘전 출전이 가능합니다. 최근 맨유 공격의 문제점은 최전방에서 상대 수비를 흔들어줄 적임자가 없습니다. 웰백은 1선에서 종종 고립되었고 하비에르 에르난데스는 골 생산 이외에는 또 다른 강점을 발휘하지 못했습니다. 웰백-에르난데스가 투톱을 맡기에는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짠물 수비를 자랑하는 토트넘 디펜스를 극복하기 어렵습니다.(올 시즌 리그 홈 13경기 10실점) 루니의 존재감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사진=박지성 (C) 프리미어리그 공식 홈페이지 프로필 사진(premierleague.com)]

맨유가 토트넘 골문을 흔들려면 미드필더들에게 적극적인 골 기회가 찾아와야 합니다. 박스 바깥에서 무작정 슈팅을 날리기보다는, 투톱 공격수들이 토트넘 수비와 맞서는 사이에 맨유 미드필더가 박스 안쪽으로 접근하면서 슈팅을 날리는 패턴을 노릴 필요가 있습니다. 토트넘이 파커 퇴장 공백을 짊어진 상황에서는 폴 스콜스가 중심이 되는 맨유 미드필더들의 경기력 우세가 예상됩니다. 안토니오 발렌시아가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띄우는 성향임을 감안하면 왼쪽 윙어의 공격적인 활약이 요구됩니다. 긱스-나니-애슐리 영-박지성 중에 누가 토트넘전 왼쪽을 담당할지 주목됩니다.

특히 박지성의 선발 출전 여부에 관심이 모아집니다. 최근 5경기 중에 1경기만 풀타임 출전했을 뿐, 1경기 교체 출전했고 나머지 3경기에서 결장했습니다. 애슐리 영이 부상에서 복귀했고 긱스의 왼쪽 윙어 전환이 이루어지면서 박지성의 출전 시간이 줄었습니다. 아약스전에서 맨유 입단 후 처음으로 주장 완장을 찼던 전례를 놓고 보면 팀 내 입지가 축소되었다고 볼 수 없습니다. 오히려 경기력이 좋았습니다. 그만큼 맨유 스쿼드가 두껍습니다.

박지성은 토트넘전에서 시즌 4호골이 필요합니다. 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에도 공격 성향의 윙어임을 알렉스 퍼거슨 감독에게 인식시켜야 할 것입니다. 애슐리 영-나니 같은 기복이 심한 윙어들에 비해서 안정적인 활약을 펼치는 차별성이 있는 만큼, 두 윙어보다 경기력이 좋은 선수임을 토트넘전 골로 각인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만약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하면 왼쪽 윙어로 뛸 때에 비해 득점 기회가 쉽게 찾아오지 않겠지만 동료 선수와의 무난한 호흡이 요구됩니다.

또한 맨유는 토트넘전에서 방심하지 않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토트넘 공격수 엠마뉘엘 아데바요르의 올 시즌 활약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리그 11골 12도움 기록중입니다. 지난달 11일 뉴캐슬전에서는 1골 4도움 기록하며 팀의 5-0 승리를 이끌었고, 26일 아스널전에서는 팀의 2-5 대패 속에서도 1골 1도움 얻으며 많은 공격 포인트를 확보했습니다. 지난 시즌 맨시티에서 테베스와의 주전 경쟁 실패로 어려움에 빠졌던 나날을 토트넘에서 극복했습니다. 본래 도움이 많지 않은 공격수였지만 토트넘에서 이타적인 본능에 눈을 떴습니다.

퍼디난드-에반스가 아데바요르 봉쇄에 실패하면 맨유의 토트넘 원정이 의외로 어려울지 모릅니다. 두 명의 센터백은 잔 실수가 있는 편이죠. 지난 1월 에버턴에서 토트넘으로 둥지를 튼 '전 맨유 공격수' 루이 사아가 이적 후 4경기에서 3골 터뜨린 것을 맨유 수비가 경계할 필요가 있습니다. 토트넘 원정 승리를 위해서 공격도 중요하지만 무실점 수비가 기본이 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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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3위 질주가 예사롭지 않습니다. 2011/1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박싱데이 매치가 끝난 가운데 12승2무3패(승점 38)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28일 노리치 시티전에서 2-0 승리를 거두면서 4위 첼시를 승점 4점 차이로 따돌렸습니다. 아직 1경기 덜 치른 상황에서 당분간 3위를 계속 지킬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중상위권 내지는 중위권 이미지가 짙었지만 2009/10시즌 빅4 진입에 성공했으며, 지난 시즌에는 5위로 밀렸지만, 올 시즌 박싱데이 매치까지 3위를 달렸습니다.

그런 토트넘은 시즌 초반까지 빅6 중에서 가장 고전할 것으로 보였습니다. 8월 22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원정에서 0-3으로 패했고, 8월 28일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의 홈 경기에서는 1-5 대패를 당했습니다. 맨체스터 두 팀에게 제대로 힘을 못쓰면서 빅4 재진입 전망이 어두웠습니다. 여름 이적시장에서는 맨시티로부터 엠마뉘엘 아데바요르를 임대했지만 막판에 피터 크라우치를 스토크 시티에 내줬습니다.

[사진=노리치 시티전 2-0 승리를 발표한 토트넘 공식 홈페이지 (C) tottenhamhotspur.com]

하지만 여름 이적시장 마감을 앞두고 웨스트햄 미드필더였던 스콧 파커를 영입했고, 첼시의 끈질긴 구애를 받았던 루카 모드리치 잔류에 성공하면서 팀 분위기가 180도 달라졌습니다. 모드리치-파커 중원 조합의 완성으로 공수 밸런스가 잡히면서 9월 이후 15경기에서 12승2무1패(승점 38)를 기록했습니다. 같은 기간 맨유-맨시티가 올렸던 11승3무1패(승점 36)보다 근소하게 앞선 수치입니다. 모든 팀들의 8월 전적을 제외하면 토트넘이 가장 높은 성적을 올렸습니다.

빅4 재진입 성공의 관건은 앞날의 일정이 만만치 않습니다. 내년 3월까지 일정은 이렇습니다.

1월 : 1일 스완지(원정)-4일 웨스트 브로미치(홈)-12일 에버턴(홈)-15일 울버햄턴(홈)-22일 맨시티(원정)
2월 : 1일 위건(홈)-7일 리버풀(원정)-12일 뉴캐슬(홈)-26일 아스널(원정)
3월 : 4일 맨유(홈)-11일 에버턴(원정)-18일 스토크 시티(홈)-25일 첼시(원정)-31일 스완지(원정)

토트넘은 맨시티 원정 이전까지 일정이 무난합니다. 그 중에는 홈 경기 3연전이 포함 됐으며 최대한 많은 승점을 쌓으려고 할 것입니다. 맨시티전부터 3월 25일 첼시 원정까지 올 시즌 최대의 고비를 맞이할 전망입니다. 빅6팀들을 모두 상대하기 때문이죠. 맨유를 제외한 나머지 팀들은 원정에서 싸워야 하는 불리함을 안고 있습니다. 특히 맨시티는 올 시즌 리그 홈 경기 9전 9승을 기록했습니다. 또한 리버풀전과 아스널전 사이에는 '한때 3위였던' 7위 뉴캐슬전이 편성 됐습니다. 험난한 일정을 이겨내지 못하면 빅4 재진입이 위태롭습니다.

내년 1월 이적시장에서는 모드리치 잔류에 다시 한 번 안간힘을 다해야 합니다. 지난 여름에 모드리치를 지키는데 성공했지만 토트넘에서 오랫동안 뛸지는 의문입니다. 첼시의 막강한 공세가 예상됩니다. 모드리치를 영입하려는 첼시는 후안 마타를 제외하면 경기를 풀어줄 적임자가 없습니다. 허리쪽에서 프랭크 램퍼드의 팀 내 입지가 좁아진데다 경기력 기복이 심해졌습니다. 첼시가 빅4를 지키려면 플레이메이커가 필요합니다. 만약 모드리치를 영입할 의사가 있다면 토트넘에게 지불할 이적료, 그리고 모드리치의 마음이 향후 거취를 결정지을 것입니다.

효율적인 승점 관리를 위해서는 득점력 강화가 필요합니다. 17경기 19실점의 튼튼한 수비 조직력과 달리, 리그 최다 득점 4위(34골)의 기록 향상이 요구됩니다. 3위 첼시(36골)에게 2골 밀렸습니다. 표면적으로 문제 없는 수치지만 앞으로 더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면 많은 골이 필요합니다. 최근에는 4-2-3-1로 전환하면서 모드리치를 공격형 미드필더로 올렸지만, 모드리치는 올 시즌 1골에 그친데다 전형적인 미들라이커가 아닙니다. 원톱 아데바요르, 좌우 날개를 맡는 베일-판 데르 파르트 같은 공격 옵션들의 꾸준한 득점력이 중요하게 됐죠.

토트넘의 시즌 후반기 강점은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차출 손해가 없습니다. 아데바요르(토고) 스티븐 피에나르(남아공) 베누아 아수-에코토, 세바스티앙 바쏭(이상 카메룬)이 속한 국가들이 네이션스컵 본선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앞으로 험난한 일정에 직면할 토트넘에게 행운입니다. 맨시티처럼 야야 투레-콜로 투레(이상 코트디부아르) 공백을 고민할 필요가 없죠. 또 유로파리그에서 조기 탈락하면서 시즌 후반기 일정이 타이트하지 않습니다. FA컵에 올인하지 않으면 주력 선수들의 피로 누적과 체력 저하 부담을 조금 덜을 수 있죠. 물론 주력 선수들의 부상은 조심해야 합니다.

또 다른 변수는 리그 4~6위를 기록중인 첼시-아스널-리버풀의 향후 행보 입니다. 특히 첼시와 아스널은 시즌 후반기 UEFA 챔피언스리그 일정까지 병행합니다. FA컵 우승까지 목표로 할지 모르죠. 토트넘과 달리 프리미어리그에 전념할 여유가 없습니다. 리버풀은 루이스 수아레스가 2차례 출전 정지 징계(총 9경기. 그러나 항소 남았음) 공백을 해결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토트넘이 시즌 후반기에 주춤해도 첼시-아스널-리버풀이 동시에 미끄러지면 4위권 이내의 성적을 올릴 가능성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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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프랑스 리게 앙(리그1) 18위로 추락한 AS 모나코가 엠마뉘엘 아데바요르(27, 맨체스터 시티. 이하 맨시티) 임대를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데바요르는 2003년 1월 부터 3년 동안 모나코의 공격수로서 110경기 24골을 기록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당시 모나코와의 불화에 의해 2006년 1월 잉글랜드의 아스날로 이적했지만, 5년 뒤 모나코가 자신의 임대를 희망하면서 앞으로의 거취가 주목됩니다.

현실적으로, 아데바요르는 맨시티를 떠날 가능성이 큽니다. 올 시즌 카를로스 테베스와의 원톱 경쟁에서 밀렸을 뿐만 아니라 마리오 발로텔리보다 더 많은 선발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습니다. 최근에는 맨시티가 '득점 기계' 에딘 제코를 영입하면서 맨시티에서의 입지가 단단히 좁아졌습니다.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이 맨시티의 리그 선두권 진입을 이끌며 구단의 신임을 얻는 현 상황에서는 아데바요르가 주전으로 자리잡을 기회가 마땅치 않습니다. 그동안 레알 마드리드, 토트넘, 풀럼, 유벤투스 이적설로 주목을 끌었지만 아직까지 성사 되지 않으면서 모나코 임대설까지 거론되고 있습니다.

물론 모나코는 아데바요르를 데려오기에는 막대한 자금을 필요로 할 수 있습니다. 아데바요르가 프리미어리그에서 고액 주급자(17만 파운드, 3억 300만원)로 꼽히기 때문에 모나코가 감당하는 것은 매우 어렵습니다. 하지만 지난 시즌까지 맨시티에서 활약했던 크레이그 벨라미(카디프 시티 임대)의 전례라면 모나코가 임대 할 수 있는 여지가 있습니다. 맨시티가 벨라미의 주급 대부분을 지불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아데바요르 임대 및 이적이 성사되지 않았던 것도 높은 주급과 관련이 있었습니다.

모나코가 아데바요르 임대를 원하는 이유는 성적 부진의 돌파구를 찾기 위해서 입니다. 리그 18위(3승11무6패)로 추락하면서 강등권으로 떨어졌죠. 얼마전에는 쿠페 드 프랑스(프랑스 FA컵) 64강 SO챔버리(5부 리그)에게 1-1로 비긴데 이어 승부차기에서 2-3으로 패하면서 기 라콤브 전 감독을 경질했습니다. 2003/04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달성했던 화려한 업적이 점점 빛 바래고 있는 현실입니다. 시즌 중반부터 강등 위협에 시달렸기 때문에 스쿼드 변화가 불가피하며 아데바요르 카드를 만지작거리게 됐습니다.

그런 모나코의 올 시즌 성적 부진 원인은 공격력 때문입니다. 20경기에서 20골 21실점을 기록중인데, 박주영(6골) 이외에는 마땅히 골을 터뜨릴 선수가 없습니다. 지난해 여름에 임대 및 이적 형태로 영입했던 음보카니-말롱가-아우바메양-니쿨라에 같은 공격 옵션들이 기대 이하의 활약을 펼치면서 모나코의 공격력이 지난 시즌보다 떨어졌죠. 그나마 니쿨라에는 4골을 기록했지만 경기 내용에서는 연계 플레이가 미숙한 단점을 노출했습니다. 특히 음보카니는 지난해 여름 700만 유로(약 106억원)의 이적료로 모나코에 입성했지만 올 시즌 10경기 1골 1도움에 그치면서 먹튀로 전락했습니다.

모나코가 성적 부진에 시달렸던 또 하나의 원인은 박주영 활용 실패였습니다. 라콤브 전 감독이 올 시즌 박주영을 측면 미드필더로 내리고 음보카니-니쿨라에를 최전방에 배치하면서 모나코의 롱볼 축구 효율성이 떨어지는 결정타로 이어졌습니다. 지금까지 모나코의 롱볼을 머리로 따냈던 선수가 박주영 이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음보카니-니쿨라에는 최전방에서 상대 수비수의 견제에 시달리며 이렇다할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그러면서 모나코가 볼을 길게 올리는 기회를 잃으면서 공격이 원만하게 진행되지 않았습니다. 최근에는 박주영이 무릎 부상으로 빠지면서 모나코의 성적이 다시 어려워진 상황이죠.

만약 모나코가 아데바요르 임대에 성공하면 박주영과의 투톱 체제 여부가 기대됩니다. 박주영이 모나코에서 팀의 열악한 선수층에 의해 측면에서 뛰는 현실이고, 자신의 공격 재능을 끌어 올릴 수 있는 마땅한 옵션이 없기 때문에 아데바요르 임대를 반가워 할지 모릅니다. 아데바요르가 최전방에서 상대 수비수와 흔들어주면 박주영이 골 기회를 살릴 수 있고, 또는 박주영이 아데바요르의 골 생산을 도울 수 있습니다.

로랑 바니드 감독은 지난 16일 옥세르전에서 세르지 각페를 원톱, 니쿨라에를 공격형 미드필더로 놓는 4-2-3-1을 활용 중이지만 박주영 공백을 메우기 위한 대비책이라 볼 수 있습니다. 아데바요르는 전형적인 타겟맨이며, 박주영은 4-4-2의 쉐도우가 최적의 포지션으로 꼽힙니다. 두 선수가 공격진에서 호흡하면 모나코 화력의 불꽃이 타오르면서 강등권에서 탈출하고 중위권으로 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습니다.

물론 아데바요르는 기복이 심한 단점이 있습니다. 자신의 하이 클래스였던 2007/08시즌 이후부터 시즌 내내 안정된 폼을 유지하지 못하면서 경기력의 편차가 커졌죠. 아스날에서 맨시티로 팀을 옮겼던 2009/10시즌에는 31경기 14골을 기록했지만 한때 골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시기가 있었고, 개인 플레이에 의존하는 경기를 펼치면서 아스날 시절보다 파괴력이 떨어졌습니다. 올 시즌에는 맨시티가 4-4-2에서 4-2-3-1로 전환하면서 테베스에게 주전을 내주고 말았죠. 발로텔리-제코까지 존재하는 현실 속에서는 팀의 계륵 같은 존재가 되었죠.

아데바요르가 부활의 의지가 있다면 새로운 팀에서 명예회복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맨시티에서는 더 이상 자리가 없기 때문이죠. 특히 모나코는 잉글랜드 진출 이전에 뛰었던 클럽입니다. 과거 프랑스리그에서 활약한 경험이 있다는 점에서 적응이 수월한 장점이 있죠. 다만, 모나코는 아데바요르를 임대하기에는 많은 돈을 투자해야 하기 때문에, 맨시티가 벨라미처럼 주급을 감당해야 가능한 시나리오입니다. 선수 본인이 모나코 임대를 원하고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맨시티 입장에서 아데바요르는 다른 팀으로 보내야 할 잉여자원 입니다. 과연 그 팀이 모나코가 될 수 있을지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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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프리미어리그 특급 타겟맨으로 군림했던 엠마뉘엘 아데바요르(26, 맨체스터 시티. 이하 맨시티)의 내일이 불투명합니다. 카를로스 테베스와의 원톱 경쟁에서 밀린데다 레알 마드리드, 토트넘의 영입 관심을 받으면서 맨시티를 떠나는 듯 싶었지만 이적시장이 종료되면서 끝내 잔류했습니다. 문제는 소속팀에 남게 되면서 벤치를 뜨겁게 달굴 시간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팀 내 입지 문제를 놓고 곤욕을 치르는 경우가 불가피하게 됐습니다.

아데바요르는 올 시즌 리그 3경기 중에 2경기 출전했지만 모두 교체 출전 이었으며 총 22분 밖에 뛰지 못했습니다. 지난달 14일 토트넘전에서 후반 38분, 29일 선덜랜드전에서는 후반 30분에 교체 투입했지만 팀의 승리를 결정짓는 활약을 펼치기에는 교체 타이밍이 늦었고 슈팅도 선덜랜드전 1개에 불과했습니다. 물론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 두 경기(티미소아라와의 2연전)는 풀타임 출전했지만 골이 없었으며 지난달 23일 리버풀전은 결장했습니다. 현 시점에서 유로파리그의 비중이 떨어짐을 상기하면 테베스와의 주전 경쟁에서 밀렸음을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그 이유는 맨시티의 전술이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지난 시즌의 맨시티는 아데바요르-테베스가 함께 공존할때는 어김없이 4-4-2를 구사했습니다. 191cm의 아데바요르가 타겟맨을 맡고 172cm의 테베스가 쉐도우를 소화하는 전형적인 '빅 앤 스몰' 형태가 유지되면서 균형잡힌 공격을 펼칠 수 있었죠. 그 뒷쪽에는 벨라미-배리-데 용-존슨(또는 션 라이트-필립스)가 미드필더 체제를 유지했습니다. 간혹 벨라미의 측면 공격을 끌어올리기 위해 벨라미-아데바요르-테베스의 스리톱 체제를 구사했던 경험이 있지만 테베스의 골 생산이 어려워지는 단점이 있었죠.

그런데 올 시즌의 맨시티는 4-3-3으로 전환 했습니다. 배리-데 용으로 짜인 중앙 미드필더 체제에서 야야 투레의 합류로 중원이 강화되었고, 윙 포워드로서 밀너-존슨을 기용했는데 측면 미드필더에 가까운 성향을 보였습니다. 그래서 기존의 공격수 1명을 줄였는데 그 희생양이 아데바요르 였습니다. 테베스가 지난 시즌 42경기에서 29골을 넣으며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의 확실한 신뢰를 얻으면서 맨시티 부동의 에이스로 떠올랐죠. 만치니 감독 입장에서는 지난 시즌 31경기에서 14골을 기록했던 아데바요르보다는 테베스에게 믿음감을 심어줄 수 밖에 없었죠.

아데바요르의 벤치 추락은 단순한 스탯 문제만이 아닙니다. 전반적인 폼이 아스날 시절보다 떨어졌으며 기복이 심해졌습니다. 지난 시즌 개막 이후 4경기 연속 골을 터뜨렸지만, 지난해 9월 12일 아스날전에서 불필요한 골 세리머니로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이후의 10경기에서 2골에 그쳤습니다. 공교롭게도 그 기간은 맨시티가 7연속 무승부 부진에 빠졌던 시기였고 아데바요르도 그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습니다. 최전방에서 공중볼을 따내며 테베스의 공격 부담을 덜어준 것은 좋았지만, 문제는 테베스-미드필더와의 끊임없는 호흡보다는 개인 플레이에 의존하는 돌파 위주의 경기를 펼치면서 팀의 공격 밸런스가 끊어지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그런 아데바요르는 2007/08시즌 리그 36경기에서 24골을 넣으며 당시 맨유 소속이었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와 치열한 득점 경합을 벌였던 과거가 있습니다. 이때까지만 하더라도 아데바요르는 티에리 앙리에 이은 아스날의 특급 골잡이로 거듭났고, 당시 주춤했던 디디에 드록바(첼시)를 능가하는 타겟맨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습니다. 하지만 2008/09시즌 부상 여파 때문에 리그 26경기에서 10골에 그쳤고 시즌 막판에는 태업성 부진에 빠지면서 아스날 팬들의 질타를 받았습니다. 지난 시즌 맨시티로 이적했지만 테베스의 아낌없는 골 생산에 가려지면서 결국 올 시즌에 주전에서 밀렸습니다.

어쩌면 아데바요르는 맨시티의 계륵같은 존재입니다. 테베스가 전형적인 쉐도우 성향이 아닌데다 원톱으로 출전할때 더 많은 골을 뽑아내는 역량이 출중하기 때문입니다. 키는 작지만 상체가 많이 발달되면서 상대팀의 거친 몸싸움을 이겨내고 골을 넣으려는 의지가 강합니다. 그래서 박스쪽을 중심으로 활동하면서 직접 골을 넣으려는 타겟 성향이 두드러집니다. 맨유 시절에도 초창기에는 루니를 보조했지만 그 이후에는 타겟맨으로 올라서면서 루니-베르바토프-호날두보다 윗선에 포진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아데바요르와 역할이 겹칠 수 밖에 없습니다.

문제는 테베스 중심의 맨시티 전술이 올 시즌 초반에 무딥니다. 배리-투레-데 용이 수비쪽에 치우치는 경기를 펼쳤고 밀너-존슨이 전형적인 윙 포워드보다 더 아랫쪽에서 위치를 잡으면서, 한 번의 결정적인 역습으로 테베스가 골을 노리는 전술이 아직까지 성공을 거두지 못했습니다. 테베스와 2선과의 간격이 벌어진데다, 상대팀들의 테베스 집중견제까지 들어가면서 결정적인 골 기회를 잡지 못했습니다. 일방적으로 허리를 장악했고 테베스가 2골 넣었던 리버풀전은 예외지만, 토트넘전과 선덜랜드전에서는 테베스와의 유기적인 호흡을 기대하기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맨시티는 공격 상황에서 투레를 앞쪽으로 끌어올려 테베스와의 간격을 좁히는데 주력했습니다. 하지만 맨시티의 밸런스가 공격보다는 수비쪽에 기울어졌기 때문에 테베스에게 공격 부담이 가중 될 수 밖에 없습니다. 만약 아데바요르가 최전방을 맡았다면 맨시티는 후방에서 전방으로 롱볼을 이어주거나, 측면에서 골문쪽으로 논스톱 패스를 연결하면서 결정적인 골 기회를 노릴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맨시티는 '스페인 국가대표' 다비드 실바가 벤치에 있을 정도로 미드필더진이 포화 상태이며 아데바요르가 리그에서 선발 출전 기회를 잡기가 어려워집니다.

아데바요르는 아스날 시절보다 폼이 떨어진 문제점이 있지만 지금의 맨시티 전술에서는 '필요한 존재'임에 틀림 없습니다. 시즌 초반 벤치로 밀렸지만 팀 내 입지를 회복하여 주전을 되찾을 가능성이 남아있는 것은 분명합니다.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거금을 들여 영입했던 마리오 발로텔리의 앞날 활약이 아데바요르 입지의 또 다른 변수로 작용하겠지만, 리그에서 검증된 자원이라는 점에서 발로텔리보다 더 앞섭니다. 아데바요르의 벤치 추락이 맨시티의 공격력 저하와 일맥상통하다는 점을 만치니 감독이 인지할 필요가 있습니다. 지금은 아데바요르가 위기에 있지만 현 시점에서는 일시적으로 보입니다.

Posted by 나이스블루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는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의 최대 다크호스였습니다. 수준급 선수들을 대거 영입해 전력을 보강하는데 성공했기 때문입니다.

맨시티는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배리-산타 크루즈-아데바요르-투레-레스콧 같은 대형 선수들을 싹쓸이 영입해 1억 1750만 파운드(약 2414억원)의 이적료를 지출했습니다. UEFA 챔피언스리그에 참가하지 않는 팀이었음도 프리미어리그 빅4 클럽보다 많은 이적료를 지출하여 스쿼드를 보강한 맨시티의 행보는 많은 이들을 놀래켰습니다. 그래서 맨시티는 프리미어리그 빅4 체제를 무너뜨릴 수 있는 새로운 대항마로 떠오르며 리그 4위 진입을 향한 힘찬 시동을 걸었습니다.

그러나 맨시티의 현재 성적은 '과연 빅4 진입이 목표였나?'라는 의구심이 들 정도로 기대 이하입니다. 맨시티는 6승8무2패로 프리미어리그 8위를 기록중이며 최근 10경기에서 1승8무1패의 저조한 성적을 올렸습니다. 그 이전까지 5승1패로 리그 초반 돌풍을 일으켰음을 상기하면 초반의 기세는 결국 '거품'이 되고 말았습니다. 특히 지난 10월 5일 아스톤 빌라전부터 지난달 28일 헐 시티전까지 7경기 연속 무승부를 거둔것이 승점 쌓기에 악재가 되고 말았습니다. 또한 원정 경기 성적도 약합니다. 홈에서는 4승3무, 원정에서는 2승5무2패를 기록하는 기복을 나타냈습니다.

득점과 실점에서도 맨시티의 문제점을 읽을 수 있습니다. 맨시티는 16경기에서 29골 넣었지만 리그 1~4위를 기록중인 팀들의 평균 득점인 37골(총 148골)보다 8골이나 부족합니다. 실점도 마찬가지 입니다. 16경기에서 24실점 내줬는데 리그 1~4위 팀들이 평균 15.5실점(62실점) 허용한 것을 상기하면 선두권 팀들보다 실점이 많습니다. 리그 선두권 팀들보다 골이 적고 실점도 많은것은, 맨시티가 빅4에 진입하기에는 전반적인 전력에 문제가 있음을 상징합니다.

특히 아데바요르가 골잡이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문제입니다. 아데바요르는 리그 13경기에서 6골을 넣었지만 지난 9월 12일 아스날전 이후 오름세가 꺾였습니다. 아스날전까지는 리그 4경기 연속골을 넣었지만 그 이후에 열린 9경기에서 2골에 그쳤습니다. 최전방에서의 포스트 플레이와 문전 돌파는 아스날 시절보다 위력이 떨어졌고 경기를 읽는 시야 및 전반적인 경기 운영도 주춤하면서 상대 수비진의 지역방어에서 맥을 못추고 있습니다. 이러한 아데바요르의 내림세는 맨시티가 골을 넣어야 할 상황에서 넣지 못하는 문제점이 되고 말았습니다.

맨시티 공격의 문제점은 아데바요르 뿐만이 아닙니다. 공격 옵션들이 협공보다는 개인 기량을 앞세운 경기력에 초점을 맞춥니다. 첼시가 드록바-아넬카 투톱의 콤비 플레이에 초점을 맞추고 맨유가 루니와 미드필더들의 득점을 서로 배가시키는 전술로 재미를 봤으나 맨시티에서는 이러한 부분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테베즈가 전방에서 부지런히 움직이지만 그 과정에서 골을 엮어낼 수 있는 공격 루트가 위력적이지 못하고 그것을 골로 창출해야 할 호비뉴-아데바요르-산타 크루즈의 폼이 좋지 못합니다.

17일 토트넘전 0-3 패배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맨시티는 패스 시도에서 400-321(패스 성공 321-260, 개)를 기록해 토트넘보다 더 많은 볼 배급을 했고 배리-아일랜드로 짜인 공격형 미드필더 조합을 앞세워 여러차례 공격 기회를 잡았습니다. 특히 배리는 71개의 패스를 시도하여 60개를 성공시켜 데 용(31개 시도 29개 성공)-아일랜드(40개 시도 30개 성공)보다 적극적인 공격을 펼쳤고 공격 옵션들에게 많은 골 기회를 밀어 넣었습니다.

문제는 공격수들 입니다. 호비뉴는 콜루카의 견제에 힘을 잃어 후반 중반에 교체되었고 아데바요르도 최전방에서 부진하자 후반 중반부터 테베즈와 자리를 바꿨습니다. 호비뉴-아데바요르-테베즈가 최전방에서 상대 수비진의 압박 및 지역 방어 공간을 뚫을 수 있는 효과적인 콤비 플레이 전개에 약점을 드러내면서 무득점에 그쳐 미드필더들의 활발한 공격 기회를 날렸습니다. 특히 호비뉴와 아데바요르는 공격수로서 뛰어난 기술력을 자랑하면서도 맨시티에서 효과를 보지 못한것은 조직적인 부분에 결함이 있습니다.

여기에 맨시티는 토트넘에 공격이 막히면 그 즉시 역습을 단번에 허용하고 말았습니다. 크란차르-레넌으로 짜인 토트넘 윙어들의 측면 공격에 속수무책 당했습니다. 크란차르는 아일랜드와 리처즈, 레넌은 배리와 실비뉴 사이의 공간을 활발히 파고들며 맨시티 수비진을 위협했고 이것은 맨시티가 3골 내주는 빌미가 됐습니다. 맨시티의 유일한 수비형 미드필더 자원이었던 데 용이 중앙에 버티다보니 토트넘이 측면 위주의 역습으로 재미를 봤죠. 결국, 토트넘은 맨시티의 전술적인 약점을 노린것이고 맨시티는 무수한 공격 기회 속에서 수비 불안에 울고 말았습니다.

중앙 수비도 불안했습니다. 맨시티가 토트넘에게 3골을 실점한 장소가 다름 아닌 골문 안쪽이었기 때문입니다. 전반 36분 크란차르에게 선제골을 내준 장면은 세컨슛이었기에 어쩔 수 없었지만 후반 8분 디포의 골 장면은 맨시티 수비진이 필사적으로 막아야 했습니다. 토트넘전에서 디포를 견제했던 오누오하-투레로 짜인 센터백 라인이 경기 내내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면 디포에게 골 기회를 내주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디포의 골은 맨시티의 추격 의지가 무너지는 현상으로 나타났고 후반 막판에는 또 다시 수비 집중력에 발목 잡혀 크란차르에게 문전 앞에서 골을 허용합니다.

토트넘전 3실점은 레스콧의 부상 공백이 컸음을 상징하는 대목입니다. 하지만 레스콧이 부상 여파로 내년에 복귀할 예정이어서 맨시티의 수비 불안 문제는 계속 반복 될 가능성이 큽니다. 오누오하-투레가 받쳐주지 못하면 실비뉴-데 용-리차즈 같은 풀백과 수비형 미드필더 옵션들의 수비 부담이 커지고 팀의 공수 밸런스가 무너지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맨시티는 레스콧 부상 이전에도 수비 조직력에 결함을 드러냈고 실점하지 말아야 할 상황에서 집중력 결여로 골을 허용하는 경우가 빈번했습니다. 이것은 맨시티가 공격 전술과 맞물려 전반적인 조직력에 문제가 있음을 의미합니다.

이것은 마크 휴즈 감독의 책임이 큽니다. 팀을 하나로 융합시키지 못한 것은 전적으로 감독의 능력에 의심을 품을 수 밖에 없습니다. 물론 휴즈 감독의 맨시티는 아스날과 첼시를 격파하고 맨유에게 패했음에도 대등한 경기를 펼쳤지만 리그에서의 승점 쌓기가 매끄럽지 못한 것은 이겨야 할 경기에서 이기지 못했고 그 밑바탕에 조직력 결여가 있었습니다. 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려면 강팀을 꺾는 것 보다는 꾸준한 승점 쌓기가 더 중요함을 휴즈 감독이 인지해야 합니다.

문제는 휴즈 감독이 지난 시즌 맨시티 성적 향상에 실패했다는 점입니다. 당시 맨시티의 대표적인 문제점은 조직력 부족이었는데 이것이 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에도 꾸준한 승점 쌓기에 발목을 잡는 원인으로 작용했습니다. 또한 세계 정상급의 기량을 자랑하는 선수들을 보유했음에도 리그 8위로 추락한 것은 감독의 역량에 문제가 있습니다. 맨시티가 빅4에 진입하려면 감독 교체도 고려해 볼 만 합니다.

이를 뒷받침하듯, 현지 언론에서는 히딩크-무리뉴-만치니 같은 유명 감독들이 맨시티의 새로운 감독이 될 것이라는 보도를 줄기차게 했습니다. 맨시티가 더 이상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한다면 휴즈 감독을 교체해야 할 것이며 팀의 반전을 이끌 수 있는 새로운 적임자가 필요합니다. 그 시점이 1월 이적시장 이전이라면 새로운 감독 구미에 맞는 선수들을 영입해 전력을 보강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휴즈 감독 체제가 시즌 종료까지 계속되고 팀 전술이 더 이상 개선하지 못하면 올 시즌 맨시티는 빅4 진입이 실패로 끝날 것입니다.

Posted by 나이스블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