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모로코 A매치 친선전 최대의 관전 포인트는 신태용 감독의 명예회복 여부다. 이 경기에서 한국이 승리하면 신태용 체제가 더욱 탄력을 받으며 내년 6월 러시아 월드컵 본선까지 팀을 지휘할 명분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 모로코 축구 경기는 신태용호가 지난 7일 러시아전 2-4 패배의 아쉬움을 만회할 기회인 만큼 선수와 감독, 더 나아가 한국 선수단 모두가 똘똘 뭉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사진 = 한국은 10월 10일 모로코와 A매치 평가전을 치른다. 신태용 감독 부임 이후 3경기 동안 2무 1패에 그쳤던 한국이 과연 모로코전에서 승리할지 주목된다. (C)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홈페이지(fifa.com)]

 

한국 모로코 맞대결이 국내 시간 기준으로 10월 10일 오후 10시 30분(현지 시간 기준 오후 3시 30분) 스위스 비엔나에 있는 티솟 아레나에서 펼쳐진다. 당초 한국의 10월 10일 A매치 상대는 튀니지였으나 끝내 모로코로 대체됐다. 튀니지 측이 지난 7일 2018 러시아 월드컵 아프리카 예선 기니 원정을 치른 뒤 10일 스위스에서 한국전을 펼치는 것에 부담을 느끼면서 한국은 튀니지와 상대하지 않게 됐다. 그 대신 튀니지와 더불어 북아프리카에 속하는 모로코가 한국의 새로운 평가전 상대로 확정됐다.

 

 

모로코에 대해서는 한국 축구에게 생소하게 느껴질지 모른다.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이후 20년 동안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전적이 없기 때문이다. 모로코의 월드컵 최고 성적은 1986년 멕시코 월드컵 16강 진출(최종 11위)이었다.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는 1976년 우승과 2004년 준우승의 실적이 있다. 가장 최근인 2017년 대회에서는 2004년 이후 13년 만에 8강에 진출했다. 현재 펼쳐지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아프리카 예선 C조에서는 1위(2승 3무, 승점9)를 기록중이며 2위 코트디부아르(2승 2무 1패, 승점 8)를 승점 1점 차이로 앞섰다. 코트디부아르가 아프리카의 신흥 강호였다는 점에서 모로코의 기세가 좋은 편이다.

 

이러한 모로코 행보를 살펴보면 아프리카에서 오름세를 타는 팀이라고 볼 수 있다. 마치 2014년 브라질 월드컵 16강 진출했던 알제리(한국의 1승 상대로 여겨졌으나 정작 한국이 2-4로 패했다.)의 존재감이 머릿속을 스친다. 한국 모로코 피파랭킹 또한 비슷하다. 각각 51위와 56위를 기록중이다. 한국 축구팬에게는 모로코 축구가 낯설게 느껴질지 모르나 알고보면 모로코는 만만치 않은 팀이었다. 한국 모로코 경기에 대하여 혹시 모로코를 약체로 생각하는 축구팬이 있을지 모르겠으나 현재 한국의 행보를 놓고 보면 모로코는 약체가 아니다.

 

 

[사진 = 모로코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아프리카 예선 C조에서 1위를 기록중이다. (C)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홈페이지(fifa.com)]

 

한국 모로코 경기의 변수로 꼽히는 것이 바로 동기부여다. 특히 모로코가 한국전에서 과연 열의를 갖고 경기에 임할지 주목된다. 이미 한국은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으나 모로코는 그렇지 않다. 다음달 6일 코트디부아르 원정이 중요한 상황이다. 모로코 입장에서는 한국전보다 코트디부아르 원정에 많은 비중을 둘 수 밖에 없다. 이미 지난 7일 가봉전에서 3-0으로 이겼기 때문에 그때의 전력을 한국전에서 100% 가동할지 알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모로코 주력 선수들이 한국전에서 얼마나 최선을 다할지 불투명하다.

 

 

한국 선수들은 집중력이 중요하다. 90분 내내 최선을 다하는 집중력이 한 순간이라도 흐트러져서는 안된다. 하지만 그것이 한국 축구의 약점이며 지난 7일 러시아전 2-4 패배의 원인이기도 하다. 어느 순간에 갑자기 집중력을 잃으면서 상대 팀에게 실점을 헌납하는 결정적 실수를 하는 한국 축구의 고질적인 약점은 신태용 감독 부임 이후에도 변함 없었다. 따라서 한국 모로코 맞대결은 선수들의 정신적인 자세가 얼마나 최고조에 달했는지가 중요하다.

 

신태용 감독은 한국 모로코 A매치 경기를 앞둔 9일 취재진에게 안이하고 방심하는 선수는 대표팀에 뽑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7월 대표팀에 합류했던 김남일 코치의 발언과 일맥상통하다. 당시 김남일 코치는 대표팀에 대하여 간절함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마음 같으면 빠따(야구방망이)를 치고 싶으나 그렇게 하면 안 될 것 같다고 발언하면서 이른바 빠따 발언이 여론의 눈길을 끌었다. 그 정도로 지금 대표팀의 정신력이 아쉽다. 한국 모로코 맞대결에서는 선수들의 정신적인 자세가 이전보다 더 좋아진 모습을 보며 승리를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

 

 

[사진 = 한국은 지난 7일 러시아 원정에서 2-4로 패했다. (C) 대한축구협회(KFA) 공식 트위터(kfa.or.kr)]

 

[사진 = 2017년 10월 10일 한국 모로코 축구 평가전이 펼쳐진다. 사진은 글쓴이 스마트폰 달력이며 2017년 10월 10일을 가리킨다. (C) 나이스블루]

 

[한국 축구 국가 대표팀 선수 명단]

 

한국 모로코 경기에서 가장 많은 주목을 받는 인물은 신태용 감독이다. 국가 대표팀의 위기를 막아내기 위해 팀의 지휘봉을 새롭게 잡았으나 A매치 3경기를 치른 현재까지 단 1승도 없었다.(2무 1패) 특히 거스 히딩크 전 감독 한국 대표팀 복귀를 촉구하는 국내 여론의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신태용 감독을 불신하는 여론의 분위기가 짙어졌다. 21세기 이후 한국 축구 국가 대표팀에서 새로운 감독이 부임한지 A매치 2~3경기 만에 이 정도까지 국민들의 공감을 얻지 못한 것은 처음이다.

 

따라서 신태용 감독은 국민들의 신뢰감을 얻기 위해 한국 모로코 맞대결에서 팀의 승리를 이끌어야 한다. 아마도 국민들의 마음이 A매치 1경기만에 180도 긍정적으로 달라지기 어려울 수도 있으나(특히 국내 감독을 바라보는 시선이 외국인 감독에 비해 관대하지 않았다.) 하나씩 차근차근 풀어가야 한다. 과연 한국 모로코 경기에서는 신태용 감독의 명예회복하는 계기가 될지 그 결과가 궁금하게 됐다.

 

 

Posted by 나이스블루

신태용 감독 위기론 과연 극복할 수 있을까? 한국 축구 국가 대표팀은 지난달 우즈베키스탄전 0-0 무승부로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음에도 연이은 경기력 저조로 여론의 거센 질타를 받았다. 그 이후 거스 히딩크 전 감독 논란이 불거지면서 신태용 감독 불신하는 여론의 분위기가 뜨겁게 달아올랐다. 대한축구협회의 신태용 감독 향한 신임은 변함 없었으나 "히딩크 전 감독을 데려오자"는 여론의 분위기는 지금도 현재 진행형이다.

 

 

[사진 = 신태용 감독 (C) 나이스블루]

 

신태용 감독 위기론은 어떤 관점에서 바라보면 믿겨지지 않는다. 지난 6월 울리 슈틸리케 전 감독(현 텐진 테다 감독)이 경질된 이후 한국 축구 국가 대표팀의 위기를 막아낼 적임자로서 당시 신태용 전 감독이 유력 후보로 꼽혔다. 과거 성남 일화(현 성남FC) 감독으로서 팀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던 것과 더불어 2016 리우 올림픽 8강 진출, 2017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16강 진출의 성과를 인정 받았던 것. 특히 리우 올림픽과 U-20 월드컵이 전임 감독을 대신하여 지휘봉을 잡으며 팀의 뚜렷한 성과를 올렸던 것이 인상 깊었다.

 

 

문제는 신태용 감독 위기가 A매치 치른지 두 경기만에 벌어졌다는 점이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막판 2경기(이란전, 우즈베키스탄전) 모두 내용과 결과가 매끄럽지 않았다. 0-0 무승부에 그쳤을 뿐만 아니라 공수 양면에서 불안한 모습을 거듭하며 여론의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더욱이 우즈베키스탄전 이후 선수들의 헹가레를 받았던 모습은 오히려 여론에서 역효과를 불러 일으켰다. 국민들은 선수들의 졸전에 분노했는데 정작 선수들은 신태용 감독을 헹가레하는 씁쓸한 상황이 벌어졌다. 그만큼 한국 대표팀은 국민들이 기대하는 것을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히딩크 전 감독이 지난 6월 관계자를 통해 한국 국민들이 원할 경우 한국 축구 대표팀 사령탑을 맡을 의사를 전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히딩크 전 감독 복귀 여론이 빠르게 힘을 얻었다. 그러면서 신태용 감독을 불신하는 분위기가 온라인상에서 나타나고 말았다. 여론의 히딩크 복귀 염원이 신태용 감독을 향한 아쉬운 시선으로 이어졌던 것이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KFA)는 지난 9월 6일 공식 트위터를 통해 한국 축구 대표팀이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다고 알렸다. (C) 대한축구협회 트위터(twitter.com/thekfa)]

 

그럼에도 한국 축구 대표팀 사령탑은 여전히 변함 없다. 여론은 히딩크 전 감독을 원하고 있으나 현실은 신태용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다. 물론 대한축구협회가 신태용 감독과 작별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상당히 어려운 일이다. 아직 국가 대표팀 사령탑으로 부임한지 얼마되지 않은 감독을 내치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치에 맞지 않는다. 더욱이 신태용 감독이 성남 일화에서, 올림픽 및 청소년 대표팀에서 뚜렷한 성과를 나타냈던 지도자라는 점에서 지금 시점에서의 감독 교체는 오히려 독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대한축구협회가 신태용 감독을 지지하고 있다는 점을 미루어보면, 내년 6월 러시아 월드컵 본선에서는 신태용 감독이 한국 대표팀을 지휘하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다. 신태용 감독 임기 러시아 월드컵 본선까지이기 때문이다. 변수는 한국 대표팀의 경기력이 과연 러시아 월드컵 본선 이전까지 안정세를 되찾을지 장담할 수 없다는 점이다. 지난 몇 년 동안 실망스러운 경기력을 거듭했던(다만, 2015년 1월 아시안컵에서는 준우승을 달성하며 반짝 좋았던 때가 있었다. 공교롭게도 신태용 감독은 당시 한국 대표팀 코치였다.) 한국의 경기력이 반드시 좋아질 것이라는 보장을 할 수 없다.

 

결국 신태용 감독이 자신을 향한 위기를 극복하려면 대표팀의 경기력을 뚜렷하게 향상시키면서 최상의 결과를 가져올 필요가 있다. 되도록이면 그 타이밍은 빠를수록 좋다. 10월 7일 러시아전 경기력이 좋다면 그 기세를 다음 A매치 경기인 10일 모로코전에서 이어가면 되며, 러시아전에서 부진할 경우 다음 모로코전에서는 이전보다 더욱 좋은 성과를 나타내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 감독은 기본적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어야 하는 역할이 있다. 신태용 감독이 위기를 극복하려면 좋은 경기 내용을 바탕으로 팀의 승리를 지휘해야 한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는 공식 트위터를 통해 한국 축구 대표팀이 10월 7일 러시아전, 10월 10일 모로코전을 치른다고 알렸다. (C) 대한축구협회 트위터(twitter.com/thekfa)]

 

 

[사진 = 한국 축구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순위는 현재 51위다. (C) FIFA 공식 홈페이지(fifa.com)]

 

[한국 축구 국가 대표팀 선수 명단 정리]

 

과연 신태용 감독이 자신을 향한 위기를 완전히 극복할지 여부는 알 수 없다. 2015년 아시안컵 준우승 반짝했던 것을 제외하면 지난 몇 년 동안 침체에 허덕였던 한국 축구 대표팀의 경기력이 8개월 뒤 러시아 월드컵 본선에서 상당히 발전된 모습을 보인다고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다. 경기 내용만 좋아서는 안된다. 경기 결과까지 여론의 눈높이를 충족시킬 수 있어야 한다. 그 과정이 상당히 어려운 것은 분명하나 신태용 감독은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다만, 대표팀이 이전처럼 졸전을 거듭하면 향후 대표팀에 어떤 상황이 찾아올지 좀처럼 장담할 수 없다. 선수들의 국제 경쟁력이 2010 남아공 월드컵 16강 진출 세대에 비해 둔화됐다는 점에서 대표팀 경기력이 무조건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기에는 여전히 불안한 구석이 있다. 그럼에도 신태용 감독은 임전무퇴의 자세로 대표팀을 수월하게 이끌어가야 한다. 과연 그가 한국 축구 국가 대표팀을 침체의 수렁에서 벗어나게 할지 앞으로가 주목된다.

 

 

Posted by 나이스블루

히딩크 전 감독 복귀 여부가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게 됐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 대표팀이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의 성과를 이루었음에도 우즈베키스탄전에서 실망스러운 경기력을 나타냈다. 여론이 신태용 감독 향한 질타를 하는 상황에 네덜란드의 명장 거스 히딩크 전 감독 복귀설이 국내 언론에서 제기됐다. 과연 히딩크 복귀 성사될지 알 수 없으나 지금은 적절치 않다. 그래도 신태용 감독 임기를 지키는 것이 맞다.

 

 

[사진 = 거스 히딩크 전 감독(왼쪽)과 박지성(오른쪽)이 2012년 K리그 올스타전에서 포옹하는 장면. 당시 K리그 올스타전은 2002년 한일 월드컵 10주년 기념하는 차원에서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멤버들과 K리그 올스타가 맞대결 펼쳤다. (C) 나이스블루]

 

우선, 신태용 경질 여론이 일부에서 형성됐다. 한국 대표팀이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달성했음에도 신태용 감독 부임 이후의 A매치 2경기(이란전, 우즈베키스탄전) 경기력이 많은 사람들의 눈높이를 충족하지 못하면서 신태용 경질하자는 일부 누리꾼들의 주장이 제기됐다. 아직 신태용 감독이 부임한지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신태용호가 A매치 치른지 2경기 만에 사령탑 경질 및 새로운 감독 선임을 주장하는 여론 분위기가 형성된 것을 보면 그만큼 한국 대표팀 향한 대중적인 불신이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신태용 감독 향한 여론의 시선이 안좋은 사이에 히딩크 전 감독이 한국 대표팀 사령탑을 맡고 싶다는 의사를 전했다는 것이 9월 6일 YTN 보도를 통해 드러났다. 그 의사를 전했던 때가 울리 슈틸리케 전 감독이 한국 대표팀을 떠났던 이후로 알려졌다. 한국 대표팀은 슈틸리케 전 감독의 후임으로 신태용 감독을 선임했으나 히딩크 전 감독이 한국 대표팀 사령탑을 맡고 싶은 의향을 나타냈던 것은 신태용호 향한 여론 분위기가 좋지 않은 9월 6일에 이르러 알려졌다.

 

히딩크 전 감독 소식은 많은 사람들에게 주목을 끌 수밖에 없다. 신태용호가 출범 이후 2경기 동안 답답한 경기력을 나타낸 끝에 0-0 무승부를 이어가면서 여론의 신뢰를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급기야 신태용 감독이 물러나기를 원하는 누리꾼들도 있을 정도다. 이대로의 경기력으로는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이 위태롭기 때문에 다른 감독을 한국 대표팀 사령탑에 앉히자는 것이 일부 누리꾼의 생각일지 모른다. 이렇게 어수선한 상황속에 히딩크 전 감독 이슈가 알려졌다.

 

 

[사진 =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세대와 2012년 K리그 올스타가 맞붙었던 2012 K리그 올스타전이 당시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펼쳐졌다. (C) 나이스블루]

 

많은 사람들은 히딩크 전 감독이 한국 대표팀으로 돌아오는 것을 바라고 있다. 히딩크 전 감독이 다시 한국 대표팀 사령탑으로 복귀하면 한국이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긍정적인 기대감이 커지기 때문이다. 더욱이 히딩크 감독은 한국 축구를 잘 아는 몇 안되는 외국인 지도자다. 그가 다시 한국 대표팀으로 돌아오며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 못지 않은 성과를 내주기를 기대하는 한국 축구팬들의 열망이 클 수밖에 없다.

 

 

하지만 히딩크 전 감독이 돌아온다고 한국 축구 대표팀의 모든 문제가 풀리는 것은 아니다. 2002년과 2017년의 한국 대표팀 상황이 전혀 다르다. 2002년 세대는 한국에서 월드컵 본선을 치르는 세대이자, 해외파가 몇 안되었으며, K리그 팀들이 주력 선수의 대표팀 잦은 차출을 감수했으며, 믿음직한 공격수들이 꽤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불가능하다. 내년에 치를 월드컵 본선이 러시아에서 펼쳐지는데다, 해외파가 많아졌으며(BUT 유럽파가 많지 않은 것이 흠이다.), 대표팀 선수 차출은 A매치 데이 기간에나 가능하며, 믿음직한 공격수도 흔치 않다.(39세 이동국이 대표팀에서 돋보일 정도다!) 더욱이 대표팀 선수들이 경기에 임하는 마음이 2002년 세대보다 더 후퇴한 것이 그동안의 월드컵 최종예선을 통해 드러났다.

 

이미 한국은 지난 여름에 신태용 감독을 선임하면서 한국 대표팀의 위기를 극복할 해결 카드를 꺼내들었다. 비록 신태용호 A매치 2경기 성과가 시원치 않은 것은 분명하나 새로운 감독이 2경기 동안 자신의 모든 것을 발휘하기에는 매우 부족하다. 여론의 신태용 감독 신뢰 여부를 떠나 신태용호는 내년 여름 러시아 월드컵까지 출항해야 한다. 지금은 현직 감독이 부임한지 얼마되지 않았으므로 신태용 임기 기간을 존중하는 것이 정답이다.

 

 

[사진 = 2012년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진행된 2012 K리그 올스타전에서 2002년 한일 월드컵 팀과 2012년 K리그 올스타팀이 경기 종료 후 슬라이딩 세리머니를 했다. 한국은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세계적인 강호를 물리칠 때마다 경기가 끝난 뒤 슬라이딩 세리머니를 하며 많은 사람들을 신나게 했다. (C) 나이스블루]

 

 

[사진 = 한국 축구 대표팀은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2위로 마무리하며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하지만 여론에서는 한국의 경기력에 실망하며 월드컵 본선 진출 '당했다'는 표현을 쓰고 있다. 그만큼 여론 분위기가 안좋다. (C)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홈페이지(fifa.com)]

 

 

[사진 = 한국 축구 대표팀이 9월 6일 우즈베키스탄 원정에서 0-0으로 비겼다. (C)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홈페이지(fifa.com)]

 

[사진 = 2017년 9월 6일 핫이슈는 한국 축구 대표팀의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이다. 사진은 글쓴이 스마트폰 달력이며 2017년 9월 6일을 가리킨다. (C) 나이스블루]

 

만약 신태용 감독이 지금 시점에서 한국 대표팀 경기력 저하를 이유로 물러나면 장기적으로 한국 축구에 독이 될 수밖에 없다. 아무리 세계적인 명장이 팀을 지휘해도 때로는 고비가 찾아온다. 그 고비를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감독에게 가장 중요한 과제라 할 수있다. 여론은 그 감독이 팀을 성공적으로 지휘하기까지 기다릴 줄 알아야 한다. 히딩크 전 감독이 2000년대 초반 한국 대표팀을 이끌 당시에 국내 여론에서 '오대영'(한국 대표팀이 프랑스, 체코에게 0-5로 대패하면서 붙여진 부정적인 별명)이라는 비난을 감수하고, 때로는 한국 대표팀 감독 경질설까지 감수한 끝에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진출 신화를 이루어냈듯이 말이다.

 

신태용 감독에게는 지금이 고비일 수밖에 없다. 대표팀 감독 부임 초반부터 팀 상황이 그야말로 막장이기 때문이다.(김남일 코치가 공개적인 인터뷰에서 '빠따' 언급까지 할 정도로 한국 대표팀 경기력과 선수들의 조직력이 실망스러운 상황이다.) 이제는 신태용 감독이 팀의 고비를 어떻게 넘느냐가 중요하다. 히딩크 복귀는 과거의 아름다운 향기를 재현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불러일으키는 것은 분명하나 지금 시점에서는 적절치 않다. 한국 축구 대표팀의 위기를 막아야 할 배(신태용호)는 이미 바다로 떠났다.

 

 

Posted by 나이스블루

신태용 감독 국가대표팀 선임 확정됐다. 대한축구협회(KFA)는 7월 4일 기술위원회를 열면서 신태용 감독 국가대표팀 선임을 확정지었으며 그의 임기는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까지라고 밝혔다. 만약 한국 축구 대표팀이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지으면 내년 6월 본선에서는 신태용 감독이 한국 대표팀을 이끄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다. 과연 신태용 감독 한국 대표팀의 위기를 구원할 사령탑의 역할을 잘 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 = 신태용 감독 (C) 나이스블루]

 

신태용 감독 국가대표팀 선임 되면서 울리 슈틸리케 전 감독의 후임이 확정됐다. 신태용 감독은 2014년 8월 한국 국가대표팀 코치로 선임되었으며 그 해 9월 A매치 2경기에서는 임시 감독을 맡은 경험이 있다. 그 이후 슈틸리케 체제에서 2015년 1월 아시안컵 준우승을 공헌했으며 2016년 11월까지 한국 국가대표팀 코치로 활동했다. 국가대표팀 코치 기간 중에는 리우 올림픽 감독과 겸임했으며, 지난해 8월 리우 올림픽에서는 한국의 8강 진출을 이끌었다.

 

 

신태용 감독 국가대표팀 선임이 잘된 이유는 이미 한국 연령별 대표팀의 감독으로서 두 번의 위기를 잘 극복한 경험이 있다. 리우 올림픽 감독 시절에는 고(故) 이광종 감독이 급성 백혈병 진단을 받으면서 더 이상 대표팀을 지휘할 수 없게 되자 신태용 감독이 새롭게 올림픽 대표팀을 지휘하게 됐다. 한국 올림픽 대표팀은 감독 교체 속에서도 본선 8강 진출을 이루어냈다. 비록 메달 획득에 실패했으나 감독 교체가 있었음을 감안하면 본선 8강 진출의 성과는 절대 가볍지 않다.

 

그 이후 신태용 감독은 안익수 전 감독에 이어 한국 U-20 월드컵 감독을 맡았다. 안익수 전 감독이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U-19 챔피언십 조별리그 탈락으로 경질되자 신태용 감독이 후임이 됐다. 한국은 AFC U-19 챔피언십에서 탈락했으나 2017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개최국이었기 때문에 본선 자동 진출했다. 신태용 감독은 한국의 16강 진출을 이끌었다. 비록 신태용호의 A조 3차전 잉글랜드전 패배와 16강 포르투갈전은 아쉬움이 남는 것은 분명하지만, 본래 한국 U-20 대표팀이 AFC U-19 챔피언십 조별리그 탈락팀이었음을 떠올리면 신태용 감독이 한국의 16강 진출을 이끈 것은 긍정적인 성과라고 봐야 한다.

 

 

[사진 = 신태용 감독 (C) 아시아축구연맹(AFC) 공식 홈페이지 메인(the-afc.com)]

 

신태용 감독 국가대표팀 선임 아쉬워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리우 올림픽 이전이었던 2016년 AFC U-23 챔피언십 결승 일본전 패배(준우승), 리우 올림픽 본선 8강 온두라스전 패배, U-20 월드컵 잉글랜드전 및 포르투갈전 패배를 떠올리면 그런 생각을 가질 수도 있다. 이 때문에 신태용 감독이 토너먼트에 약한 것이 아니냐는 일각의 지적도 나오고 있다. 다만, 신태용 감독이 성남 일화 감독 시절이었던 2010년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 2011년 FA컵 우승을 떠올리면 토너먼트에 약하다는 지적에는 공감하기 힘들다.

 

 

현실적으로 한국 국가대표팀은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을 장담할 수 없다. 현재 월드컵 최종예선 A조 2위(4승 1무 3패, 승점 13)를 기록중이나 3위 우즈베키스탄(4승 4패, 승점 12)과의 승점 차이가 1점 뿐이다. 문제는 앞으로 남은 2경기가 이란전(8월 31일, 홈) 우즈베키스탄전(9월 5일, 원정)이다. 한국 국가대표팀의 지난 몇 달 동안의 답답했던 경기력을 놓고 보면 2경기에서 반드시 이긴다는 보장을 할 수 없다. 자칫 잘못하면 3위로 내려앉을 수도 있다. A조 3위는 B조 3위와의 플레이오프를 치른 뒤 북중미 4위팀과의 대륙간 플레이오프를 통해 월드컵 본선 진출 티켓 획득에 도전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어떻게든 A조 2위를 사수해야 한다.

 

슈틸리케 전 감독이 더 이상 한국 국가대표팀 사령탑으로 활동하는데 있어서 지도력에 문제가 있다는 것은 누구나 공감할 것이다. 이대로는 한국의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이 어려워진다. 결국 신태용 감독이 위기에 빠진 한국 국가대표팀을 지휘하게 됐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이후 2년 동안 한국 국가대표팀 코치로 활동했던 것과 더불어 U-20, 올림픽 대표팀의 위기를 막아냈던 경험이 있다는 점에서 한국 국가대표팀의 위기 극복에 커다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 = 한국은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2위를 기록중이다. (C)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홈페이지(fifa.com)]

 

 

[사진 = 한국은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최근 5경기에서 2승 3패를 기록했다. 결국 슈틸리케 전 감독을 경질하고 신태용 감독 선임했다. (C)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홈페이지(fifa.com)]

 

 

[사진 = 2017년 7월 4일 핫이슈는 신태용 감독 국가대표팀 선임이다. 사진은 글쓴이 스마트폰 달력이며 2017년 7월 4일을 가리킨다. (C) 나이스블루]

 

[2017년 6월 한국 대표팀 선수 명단. 신태용 감독 부임하면서 명단 변화가 어떻게 진행될지 주목된다.]

 

신태용 감독 국가대표팀 선임을 걱정스럽게 바라보는 시각 또한 존재한다. 과거의 홍명보 전 감독 실패를 떠올리면 이러한 걱정을 하기 쉽다. 홍명보 전 감독은 2012년 런던 올림픽 3위의 영광에 힘입어 이듬해 여름부터 한국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활동했으나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에서 실망스러운 경기력을 거듭하며 많은 사람들에게 아쉬움을 안겨줬다. 홍명보 전 감독이 팀을 지휘할 시간은 1년 밖에 없었다. 팀 전력을 완성시킬 시간이 부족했다.

 

문제는 신태용 감독에게 주어진 시간도 1년이다. 오히려 홍명보 전 감독보다 더 불리하다. 홍명보 전 감독과 달리 한국의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끌어내야 한다. 이란전과 우즈베키스탄전을 통해 A조 2위를 최종 확정지어야만 하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다른 감독 후보군에 비하면 신태용 감독 만큼 적절한 인물을 찾기 어렵다. 최용수 전 감독과 달리 대표팀을 이끈 경험이 있다는 점, 허정무 한국프로축구연맹 부총재와 달리 최근까지 지도자로 활동했다는 점에서 신태용 감독이 적합하다. 부디 신태용 감독이 한국 국가 대표팀을 잘 이끌어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 및 16강 성과를 이루어냈으면 하는 바람이다.

 

 

Posted by 나이스블루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성남이 2012 피스컵 결승에 진출했다. 19일 저녁 7시 수원 빅버드에서 개최된 '2012 피스컵 수원' A조 예선 선덜랜드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전반 28분 에벨톤이 결승골을 터뜨렸으며, 성남은 피스컵 5회 출전만에 처음으로 결승 무대에 올랐다. 전반전과 후반전에 걸쳐 박진감 넘치는 공격을 펼치면서 선덜랜드의 수비를 농락하는 우세한 경기 내용을 선보였다. 반면 선덜랜드는 일부 주축 선수 공백을 이겨내지 못하고 한국 땅에서 쓰라린 패배를 당했다.

[사진=성남vs선덜랜드의 피스컵 경기가 펼쳐진 빅버드 (C) 효리사랑] 

[사진=피스컵 개막 축하 공연하는 모습 (C) 효리사랑]

[사진=성남vs선덜랜드 출전 선수 명단 (C) 효리사랑]

두 팀의 라인업은 다음과 같다.

성남(4-2-3-1) : 정산/남궁웅-임종은-윤영선-박진포/김평래-김성준/홍철-레이나-에벨톤/박세영
선덜랜드(4-1-4-1) : 미놀렛/클백-브램블-터너-브라운/캐터몰/리차드슨-메일러-가드너-캠벨/위컴

[사진=양팀 선수들이 입장하는 모습 (C) 효리사랑]

[전반전] 에벨톤 선제골, 성남이 선덜랜드를 압도하다

성남은 경기 초반부터 점유율을 늘리면서 이른 시간안에 선제골을 넣는 전략을 취했다. 홍철-에벨톤을 통한 좌우 측면 돌파에 주력했다. 전반 6분에는 임종은이 코너킥 상황에서 헤딩 슈팅을 날리면서 선덜랜드 문전을 위협했다. 1분 뒤에는 성남이 박스 안쪽을 겨냥한 공격 전개를 시도하다 상대 수비에 차단 당하면서 선덜랜드에게 공격권을 내줬으나 전방 압박으로 다시 공격 기회를 얻는 공방전이 펼쳐졌다. 수비에 전념했던 선덜랜드는 패스 전개 횟수를 늘리면서 점유율을 회복하는 기색이었다. 다만, 성남에 비해 부지런히 뛰지 못했다.

오닐 감독은 4-4-2를 선호하지만 성남전에서는 4-1-4-1을 활용했다. 지난 시즌 투톱을 맡았던 벤트너-세세뇽이 한국에 오지 못했고(벤트너는 임대 마치고 아스널 복귀) 지동원은 런던 올림픽에 차출되면서 위컴이 원톱을 봤다. 본래 공격수 자원이었던 캠벨은 오른쪽 윙어를 담당했다. 중원에서는 캐터몰이 홀딩맨을 맡고 메일러-가드너가 앞선으로 올라오면서 위컴을 뒷받침했다. 수비시에는 메일러-가드너가 캐터몰과 함께 허리 한 가운데에서 압박을 펼치면서 성남의 중앙 공격을 차단하는데 주력했다.

[사진=에벨톤이 전반 28분 골을 터뜨리자 환호하는 성남 선수들 (C) 효리사랑]

이에 성남은 박진포 오버래핑을 늘리면서 공격 루트를 분산시켰고, 수비시에는 포어 체킹을 펼치면서 선덜랜드에게 역습을 허용하지 않으려 했다. 특히 에벨톤은 동료 선수와 원투 패스를 시도하거나 좁은 공간에서 정확한 패스를 밀어주면서 팀 공격을 주도했다. 전반 26분에는 박진포가 선덜랜드 수비 안 명을 제끼고 박스 안쪽으로 침투한 뒤 박세영에게 패스를 밀어줬으나, 박세영의 퍼스트 터치 미흡으로 슈팅이 무산됐다. 마침내 성남은 전반 28분 에벨톤이 대회 첫 골을 터뜨렸다. 박스 오른쪽 바깥에서 안쪽으로 침투했을 때 레이나와 원투패스를 주고 받으면서 빈 공간으로 접근한 뒤 골키퍼 미놀렛을 앞에 두고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두 팀의 전반전은 전형적인 창과 방패의 싸움이었다. 성남이 연이은 파상공세를 펼쳤다면 선덜랜드는 수비에 치중했다. 간헐적으로 선덜랜드 공격 장면이 있었으나 성남의 포어체킹에 막혀 지속적이지 못했다. 두 팀 선수들의 몸놀림도 대조적이었다. 성남은 2012시즌 K리그 시즌 중반에 접어들면서 실전 감각이 충만했지만, 선덜랜드는 2011/12시즌을 마치고 선수들이 휴식을 취하면서 선수들 움직임이 전체적으로 둔했다. 많은 수비 숫자를 두었음에도 전반 중반부터 미드필더 압박이 허술해졌고 수비수들의 대인 마크 실수까지 겹치면서 성남에게 침투를 허용당하는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사진=성남vs선덜랜드 경기 장면 (C) 효리사랑]

[후반전] 성남, 1-0 리드 지키고 결승 진출

성남은 후반 초반에도 공격적인 경기 흐름을 유지했다. 미드필더를 중심으로 짧은 패스에 의한 공격을 전개하면서 좌우 양쪽으로 패스를 벌리는 형태를 취했다. 후반 9분 역습 상황에서는 레이나가 선덜랜드 수비수를 달고 골문 앞쪽으로 쇄도하면서 슈팅을 시도했다. 추가골을 터뜨리지 못했지만 선덜랜드의 허술한 수비력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선덜랜드는 선 수비-후 역습으로 분위기를 반전하려 했으나 공격 옵션들의 폼이 떨어지면서 성남 골문을 위협하지 못했다. 특히 위컴이 고립되면서 분위기 반전을 꾀할 선수가 마땅치 못했다.

[사진=윤빛가람 교체 투입 장면 (C) 효리사랑]

1-0으로 앞선 성남은 후반 12분 윤빛가람을 조커로 기용했다. 4-2-3-1의 공격형 미드필더를 맡으면서 주변에 있는 선수에게 가볍게 패스를 밀어주는 패턴을 취했다. 하지만 후반 18분 하프라인에서 볼을 몰다가 부정확한 횡패스를 범한 것이 선덜랜드 역습에 이은 슈팅으로 이어지면서 성남이 고비를 맞이했다. 후반 25분을 넘길 무렵에는 겉도는 모습을 보이면서 성남 공격이 소강 상태에 빠지는 아쉬움이 있었다. 올 시즌 K리그 부진 여파가 피스컵에서도 이어졌다.

[사진=K리그 클럽이 EPL 클럽을 이기는 순간. 성남 선수들이 경기 종료 후 관중들에게 인사하는 모습 (C) 효리사랑]

후반 24분에는 선덜랜드 가드너 프리킥이 성남 골대를 강타하면서 동점골이 무위로 돌아갔다. 3분 뒤에는 교체멤버 전현철 오른발 슈팅이 골대를 맞추면서 추가골 기회가 날아갔다. 선덜랜드는 후반 16분(쿠엘라), 26분(디콘, 아담스), 34분(노블)에 걸쳐 교체 카드 4장을 쓰면서 선수들의 공격적인 움직임을 늘리는 총력전을 펼쳤다.(교체 선수가 3명으로 제한되지 않았다.) 반면 성남은 후반 34분까지 윤빛가람, 전현철만 조커로 활용했다. 경기 내내 부지런한 움직임을 취했던 성남은 에벨톤 골을 지킨 끝에 선덜랜드를 1-0으로 누르고 결승에 진출했다.

[사진=마틴 오닐 선덜랜드 감독 (C) 효리사랑]

오닐 감독 인터뷰 중에서

"작년에는 니클라스 벤트너를 임대해서 좋은 시즌을 보냈다. 올해는 코너 위컴과 지동원이라는 어린 선수를 데리고 있다. 어제도 말했다시피 지동원은 체력적으로 보강이 되고 올림픽에서 좋은 결과를 얻으면 다음 시즌에는 좋은 경기를 선보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두 번 골대를 맞춘게 불운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오늘 경기는 성남이 이길만한 경기였다. 한국에 오기 전에 몇주간 성남의 경기를 담은 DVD를 봤는데, 경기를 봤을때 정말 조직력이 있었고, 좋은 경기를 하고, 오늘 경기를 봐도 이기려는 열정 같은게 보였던 것 같고, 이런 훌륭한 팀이 K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못내는 것이 이상하다고 생각한다."

"경험있는 선수를 영입할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은 위컴이나 지동원 같은 좀 더 경험을 쌓고, 거칠고 힘든 프리미어리그에서 성장하기를 바라고 있다. 지동원은 팀 내에서 기술적으로 가장 향상되었는데, 좀 더 적응을 해서 자기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포메이션 변화에 대하여, 전반전 4-1-4-1에서 후반전 4-4-2 변경) 두 가지가 섞였다. 새로운 것을 시도하려는 것도 있지만 선수들이 빠진 것에 대한 것이 있었다."

"새로운 선수를 영입할 필요성이 있다. 이적시장이 끝나기 전까지 고심해서 골라봐야 할 것 같다"

"결과가 안좋게 나와서 실망스럽다. 그렇지만 우리는 일요일 경기 결과가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이번 대회 참가하면서 좀 더 강하고 많은 것을 배우고 가지 않을까 판단된다"

[사진=신태용 성남 감독, 에벨톤, 성남 통역관 (C) 효리사랑]

(신태용 감독) "오늘 경기를 이기기 위해서 잘 준비하지 않았나. 시합전 미팅할 때 선수들 눈빛이 살아있는 것을 보고 오늘 느낌이 상당히 좋았다. 오늘 이겼지만 경기 내용도 선수들이 자기 몫을 많이 해줬다. 선수들 앞에 공을 돌리고 싶다."

(에벨톤) "최근 3경기 경기 내용이 좋았는데, 결과적으로 좋아지는 모습을 보면서 자신감을 생겼다. 동료들끼리 서로 믿으면서 경기 들어가기전에 서로 믿는다는 생각으로 좋은 결과에 기쁘다"

(신태용 감독, 결승전에서 만나고 싶은 팀은?) "함부르크가 올라와야 관심을 끌 것 같다. 석현준보다 손흥민이 잘 알려져 있다. 손흥민이 홍철과 대결하면 팬들에게 크게 어필 할 수 있을 것 같다"

(신태용 감독, 윤빛가람 선발 제외 관련) "선덜랜드는 평균 신장이 크다. 전술상 윤빛가람이 빠질 수 밖에 없었다"

(신태용 감독) "레이나는 전남에 있을 때 감명깊게 경기를 본 적이 있다. 내가 원하는 축구를 할 수 있는 선수라고 봤는데 어느 날 보이지 않더라. 체크해보니까 브라질에 갔더라. 다시 한번 에이전트한테 레이나가 어디있는지 체크해보라고 했는데, 레이나에게 얘기해보니까 자기는 한국에 오고 싶다고 했다. (계약이) 일사천리로 잘 되어서 왔는데 지금까지는 실망시키지 않고 잘해줬다. 팀에서도 먼저 파이팅을 외치면서 훈련도 하면서 동료들과 같이 어울리는 모습. 지금으로서는 내가 너무나 잘 데려오지 않았나 생각된다."

(에벨톤) "레이나, 에벨찡요와 비교했을때는 스타일이 많이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면서 호흡을 맞추기가 쉬웠다. 같이 골 장면을 보면서 패스하고 움직이는 모습, 많이 비슷하기 때문에 생각도 비슷하면서 호흡이 잘 맞았다. 팀에 많이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계속 이런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사진=신태용 감독 (C) 효리사랑]

신태용 감독의 나머지 답변

"(득점력 부족 관련) 오늘로써 모든 것이 해결되었다고 생각한다. 이 자리에서 말할 수 있는 부분. 자엘 선수가 내일부터 훈련을 같이 한다. 내가 볼때는 앞서 나갈 수도 있겠지만 경기할 때의 모습을 보면 옆에 있는 에벨톤이나 레이나, 자엘이 해결해주지 않을까 생각한다"

"(자엘은) 늦어도 전북전은 엔트리에 낼 수도 있었지만, 지금 자엘은 45분 뛰겠다고 자기 스스로 말한다. 오늘 경기가 중요할 수 있지만 선수가 피곤이나 시차적응이 안됐을때 부상의 위협이 있기 때문에 쉬었다. 잘하면 일요일 경기(피스컵 결승전)에 선을 보일 수 있을 것 같다."

"(일요일에 경기하는 다른 K리그 팀에 대해서는) 내가 원하는 것은 솔직히 말하면 다 비겼으면 좋겠다."

*저는 피스컵 파워블로거로 활동중입니다.

Posted by 나이스블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