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리그 8호골 작렬했다. 그는 한국 시간으로 지난 4월 1일 번리전에서 후반 32분에 델레 알리의 패스를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지으며 상대 팀 골망을 흔들었다. 1-0으로 앞섰던 토트넘이 2-0 승리를 굳히는 순간이었다. 손흥민 리그 8호골 힘입어 토트넘은 번리 원정에서 승점 3점을 챙기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위를 굳혔으며 선두 첼시와의 승점을 10점에서 7점으로 좁혔다. 첼시가 크리스탈 팰리스에게 덜미를 잡히면서 두 팀의 승점 차이가 좁아졌다.

 

 

[사진 = 토트넘은 번리전 종료 후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손흥민 골 소식 및 팀의 2-0 승리를 전했다. (C) 토트넘 공식 페이스북(facebook.com/TottenhamHotspur)]

 

손흥민 리그 8호골 넣었던 번리전에서는 최전방 공격수로서 빈센트 얀센이 선발 출전했다. 손흥민은 후반 28분에 교체 투입됐다. 당초에는 손흥민이 선발 출전할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이날은 얀센이 손흥민보다 더 많은 출전 시간을 누렸다. 이는 손흥민이 주중에 한국에서 A매치 시리아전을 치른 것에 따른 체력적인 배려가 짙다고 할 수 있다. 한국 시간으로 4월 6일에는 토트넘이 스완지 시티 원정을 치르기 때문에 번리 원정에서 손흥민이 많은 출전 시간 갖기에는 무리였던 것으로 판단된다.

 

 

손흥민이 프리미어리그에서 득점을 올린 것은 지난 1월 21일 맨체스터 시티전 이후 약 70여일 만이다. FA컵 포함한 각종 대회에서 올 시즌 15골 터뜨렸으나 프리미어리그에서는 8골 넣었다. 지금까지 컵대회에서 선전했던 것에 비해 프리미어리그에서는 25경기 출전(선발 15경기 출전)한 것에 비하면 득점이 많은 편은 아니었다. 지속적으로 선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기 때문에 골 넣을 기회가 딱히 많았다고 볼 수는 없다.

 

하지만 번리 원정에서 손흥민 리그 8호골 터지면서 이제는 그의 새로운 목표 달성을 기대해봐도 될 것 같다. 손흥민 리그 10호골 가능성이 점점 현실화될지 모를 일이다. 앞으로 프리미어리그에서 2골만 터뜨리면 된다. 토트넘이 향후 프리미어리그 9경기만 치르면 되는 것은 물론이며 팀의 에이스 해리 케인은 아직 부상에서 회복되지 않았다. 손흥민 리그 10호골 가능성이 이제는 더 이상 비관적이지 않다.

 

 

[사진 = 토트넘은 번리를 2-0으로 제압했다. (C) 토트넘 공식 홈페이지(tottenhamhotspur.com)]

 

현재까지 프리미어리그에서 10골 터뜨린 선수는 13명 뿐이다.(13명 중에 2명이 토트넘의 케인, 알리였다. 두 선수는 각각 19골, 14골 기록했다.) 아직 2016/17시즌이 끝나지 않았음을 감안해도 프리미어리그에서 10골 기록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더욱이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아시아 선수 중에서 10골 이상 득점한 인물이 없었다. 그런 점에서 손흥민 리그 10호골 목표의 상징성은 크다고 할 수 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아시아 공격수가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손흥민이 보여줘야 한다.

 

 

만약 손흥민 리그 10호골 터뜨리면 자신의 가치를 더욱 크게 키울 수 있다. 현실적으로 토트넘에서는 케인,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으로 이어졌던 공격진 3인방과의 주전 경쟁에서 이기기 쉽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올해 여름 이적시장에서 팀을 떠날 경우 유럽 축구에서 클래스가 있는 팀으로 이적하는 것과 동시에 토트넘보다 더 좋은 대우를 받을 수 있는 명분을 마련할 가능성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이다.

 

손흥민은 현재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세비야(이상 스페인) 인터 밀란(이탈리아) 같은 팀들의 영입 관심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특히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3강으로 꼽히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영입 관심을 받고 있다는 것은 손흥민의 가치가 좋다고 할 수 있다. 과연 손흥민이 올 시즌 종료 후 토트넘을 떠날지는 알 수 없으나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맹활약 펼치려면 다음 시즌인 2017/18시즌 소속팀에서 꾸준한 선발 출전 기회를 얻는 것이 중요하다.

 

 

[사진 = 손흥민 (C) 토트넘 공식 홈페이지 프로필 사진(tottenhamhotspur.com)]

 

 

[사진 = 손흥민은 지난 4월 1일 번리전에서 골을 터뜨렸다. 사진은 글쓴이 스마트폰 달력이며 4월 1일을 가리킨다. (C) 나이스블루]

 

[손흥민 프로필 간단 정리]

 

손흥민 리그 8호골 터뜨리면서 토트넘의 최전방 공격수 불안을 해소했다. 앞으로의 경기에서는 토트넘이 3백을 쓸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손흥민의 최전방 공격수 출전이 계속 될 것이다. 지금까지 4선 포메이션에서 2선 미드필더로 출전한 경험이 많았기 때문에 혼자서 최전방 공격수로 뛰는 것이 익숙하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최전방 공격수는 다른 포지션에 비해서 골 기회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손흥민 득점 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그의 골 감각이 앞으로도 좋다면 손흥민 리그 10호골 소식이 전해지는 날이 머지 않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리버풀과 에버턴이 맞붙었던 머지사이드 더비에서는 홈팀 리버풀이 3-1로 승리했다. 프리미어리그 3위를 유지하며 2위 토트넘과의 승점 차이를 3점으로 유지했다. 토트넘이 리버풀보다 한 경기를 덜 치렀기 때문에 2위 경쟁에서는 토트넘이 여유가 있다. 토트넘은 한국 시간으로 4월 6일 오전 3시 45분 스완지 시티와 격돌한다. 손흥민과 기성용의 코리안 더비가 성사될지 주목된다.

 

 

Posted by 나이스블루

 

소치 올림픽 개막일에 독일에서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손흥민이 레버쿠젠의 승리를 결정짓는 골을 터뜨렸다. 한국 시간으로 8일 오전 4시 30분 보루시아 파크에서 펼쳐졌던 2013/1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0라운드 묀헨글라드바흐 원정에서 리그 8호골이자 시즌 10호골을 터뜨렸다. 지난해 12월 8일 도르트문트 원정 결승골 이후 UEFA 챔피언스리그를 포함한 5경기 만에 골맛을 봤다.

 

손흥민의 골 상황은 이랬다. 후반 17분 시드니 샘이 오른쪽 측면에서 중앙쪽으로 볼을 몰고 가면서 자신의 왼쪽에 있던 손흥민에게 횡패스를 밀어줬다. 볼을 받아낸 손흥민은 하바드 노르트바이트를 앞에 두고 오른발 중거리슛을 날렸는데 골로 이어졌다. 슈팅을 날렸던 시점에 자신의 근처에 있던 마르틴 스트란츨이 볼을 오른발로 막으려했으나 차단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볼의 속도가 더 빨랐고 높이까지 확보됐다. 손흥민의 통쾌했던 중거리슛 한 방은 이랬다.

 

 

[사진=손흥민 (C) 나이스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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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골이 의미있는 이유는 레버쿠젠이 그동안 원정에 약했다. 분데스리가를 기준으로 홈에서 8승 1무 1패를 올렸으나 원정에서는 6승 4패에 만족했다. 원정 4패 중에는 꼴찌 팀에게 덜미를 잡혔던 전적도 있었다. 묀헨글라드바흐는 20라운드 전까지 홈에서 8승 1무 1패를 기록하며 유난히 안방 경기에 강했다. 레버쿠젠보다 원정 성적이 좋지 않아(2승 2무 5패) 분데스리가 5위에 만족했으나 홈에서는 많은 경기를 이겨봤다. 방문 팀 입장이었던 레버쿠젠의 승리를 장담할 수 없었다. 그래서 손흥민 결승골의 영양가를 높이 평가할 수 있다.

 

왼쪽 윙 포워드를 맡았던 손흥민은 경기 초반부터 팀의 골 기회를 얻어내기 위해 노력했다. 왼쪽 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동료 선수들에게 볼을 받아내거나, 침투를 시도하거나, 전방 압박을 펼치며 부지런히 움직였다. 상대 팀 진영에서 볼을 받았을 때는 속공보다는 지공으로 공격을 풀어가려는 경향이 강했다. 상대 팀이 수비라인을 구축했을 때 무리하게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기 보다는 엠레 찬 같은 주변 선수에게 패스를 연결하며 팀이 점유율을 회복하는데 신경썼다. 자신을 견제하는 선수들이 후방에 있다보니 동료 선수와 공격을 만들어가는 장면이 잦았다.

 

이는 손흥민의 팀 플레이가 완전히 무르익었음을 알 수 있다. 시드니 샘이 부상에서 복귀한 상황에서도 볼에 관여하는 상황이 많았다. 후반 17분 자신의 골을 도와줬던 선수도 샘이었다. 두 명의 윙 포워드가 팀의 승리를 합작했다. 또한 손흥민은 후반 20분 팀의 역습 상황에서 전방에 있던 스테판 키슬링에게 왼발로 킬러 패스를 연결했다. 상대 팀 선수 3명이 막을 수 없었을 정도로 볼의 궤적이 빨랐고 키슬링에게 정확하게 전달됐다. 이날 후반 31분까지 뛰었는데 윙 포워드로서 제 몫을 다했다.

 

손흥민의 이날 최고의 장면은 중거리 골이었다. 그 이전까지는 묀헨글라드바흐 선수들의 압박에 직면하며 페널티 박스 안쪽에서 슈팅을 날렸던 장면이 드물었다. 패스를 통해 팀 플레이에 치중했던 것도 상대 팀의 포백이 흔들림 없었다. 그래서 손흥민은 중거리슛으로 골 기회를 노렸다. 전반 40분 상대 팀 진영 중원 공간이 비었을 때 중거리슛을 날렸으나 볼이 골대 위로 뜨고 말았다. 1분 뒤에는 그보다 가까운 곳에서 슈팅을 시도했으나 두 명의 견제를 받으면서 정확한 슈팅을 날리기 어려웠다.

 

후반 17분 골 장면은 달랐다. 묀헨글라드바흐 중원이 비었을 때 중거리슛을 시도할 공간이 주어졌다. 볼을 잡았을 때부터 노마크 상황이었던 것. 슈팅 정확도를 높일 타이밍을 확보했고 전반 40분 슈팅에 비해서 골대와의 거리가 멀지 않았다. 골 결정력이 뛰어난 선수 답게 오른발 슈팅이 총알처럼 향하면서 골대 안쪽 그물을 흔들었다.

 

경기 종료 후 손흥민은 골닷컴 독일판을 통해 팀 내 최고 평점을 받았다. 에미르 스파히치, 로베르토 힐버트, 외메르 토프락 같은 수비수들과 함께 5점 만점에 3.5점을 기록했던 것. 레버쿠젠의 미드필더와 공격수 중에서 가장 높은 평점을 얻었으며 이날 우수한 경기력을 과시했다.

 

 

 

Posted by 나이스블루

 

'손세이셔널' 손흥민(21, 함부르크)이 분데스리가 디펜딩 챔피언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멀티골을 터뜨렸다. 한국 시간으로 9일 오후 11시 30분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진행된 2012/13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1라운드 도르트문트 원정에서 2골 넣으며 함부르크의 4-1 대승을 이끌었다. 전반 26분 시즌 8호골, 후반 44분 시즌 9호골을 작렬했으며 경기 종료 후 독일 일간지 <빌트>로 부터 자신의 투톱 파트너였던 아르티옴스 루드네브스와 함께 양팀 선수 최고 평점(1점, 독일은 평점이 낮을 수록 평가가 좋음)을 기록했다.

손흥민 8-9호골, 매우 통쾌했다

우선, 손흥민의 전반 13분 오버헤드킥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박스 중앙에서 디에크마이어가 오른쪽에서 찔러준 크로스를 오른발 오버헤드킥으로 받아냈다. 볼이 도르트문트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면서 득점을 올리지 못했으나 오버헤드킥을 시도한 것 자체가 놀랍다. 자신을 마크했던 산타나의 시선이 디에크마이어쪽으로 향한 것을 눈치채자마자 오버헤드킥을 날리는 재치를 발휘했다. 그만큼 박스 안에서 자신감이 강하다는 뜻이다. 한국 축구의 고질적인 문제점으로 꼽히는 골 결정력 부족은 손흥민에게 결코 어울리지 않는다.

손흥민의 자신감 넘치는 활약은 시즌 8호골 장면에서 두드러졌다. 전반 26분 후방에서 길게 연결된 볼을 하프라인에서 받자마자 전방쪽으로 질주했다. '독일 국가대표' 훔멜스를 제치고 드리블 돌파를 시도한 것. 박스 오른쪽 안으로 접근한 뒤에는 벤더-사힌을 앞에 두고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지난달 27일 '북독 더비' 베르더 브레멘전에서 연출했던 시즌 7호골에 이어 이번에도 자신이 직접 골 장면을 만들어냈다. 예측 불가능한 상황에서 골을 터뜨리는 기질을 발휘했다. 아울러 이 골은 함부르크의 4-1 승리를 이끄는 결승골이었다.

후반 44분에 작렬했던 시즌 9호골은 한마디로 보너스였다. 골대 정면에서 얀센의 낮은 크로스를 누구의 마크도 받지 않고 오른발로 가볍게 밀어 넣었다. 도르트문트가 오른쪽 수비에 너무 집중한 나머지 손흥민을 노마크로 놔두는 실수를 범했다. 손흥민은 지난해 9월 22일 도르트문트전에 이어 도르트문트전 2경기 연속 멀티골을 작렬하며 '도르트문트 킬러'로 발돋움 했다. 도르트문트가 독일 챔피언임을 상기하면 현지 축구팬들에게 자신의 강렬한 존재감을 심어줬을 것이다.

손흥민, 지금 기세라면 15골 기대할 수 있다

함부르크는 도르트문트전 승리에 힘입어 분데스리가 5위(9승4무8패, 승점 31)로 뛰어올랐다. 4위 프랑크푸르트(11승4무6패, 승점 37)와의 승점 차이는 6점. 분데스리가는 4위까지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 주어지며, 함부르크가 프랑크푸르트보다 더 많은 승점을 얻을 경우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기대할 수 있다. 손흥민의 지속적인 골 생산이 필요하게 됐다.

공교롭게도 손흥민이 골을 넣었던 7경기에서 함부르크는 6승1패를 기록했다. 손흥민이 시즌 1호골을 터뜨렸던 지난해 9월 16일 프랑크푸르트 원정 2-3 패배 이후 6경기 연속 '손흥민 골=함부르크 승리'라는 공식이 통했다. 그 중에 4경기에서는 결승골을 터뜨렸다. 함부르크 공격에 없어서는 안 될 옵션이 됐다. 시즌 전반기에는 공격수와 윙어, 공격형 미드필더를 오갔지만 최근에는 루드네브스와 함께 투톱을 맡으면서 이전보다 골 생산이 쉬워졌다. 핑크 감독으로부터 중앙 공격수의 재능을 인정 받았다고 볼 수 있다.

손흥민은 앞으로 분데스리가 13경기를 치러야 한다. 지금 기세라면 10골을 넘어 15골을 기대할 수 있다. 함부르크의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위해 동료 선수들에게 많은 골 기회를 얻을 가능성이 높다. 아무리 좋은 공격수를 보유한 팀이라도 후방의 든든한 지원 없이는 골 생산이 힘들다. 팀원들이 도와줘야 공격수의 득점을 늘릴 수 있다. 손흥민은 7호골과 8호골 장면을 통해 스스로 골 장면을 만들 자질이 충분함을 과시했지만 때로는 동료 선수의 도움을 받으며 득점 횟수를 늘릴 필요가 있다.

상대 수비의 집중 견제도 크게 걱정되지 않는다. 함부르크에는 루드네브스(21경기 10골)라는 또 다른 골잡이가 있다. 손흥민-루드네브스 투톱 뒤에는 판 데르 파르트라는 걸출한 공격형 미드필더가 버티고 있다. 세 선수의 존재감만으로 상대 압박을 분산시킬 수 있다. 최근에는 베르더 브레멘전, 도르트문트전 같은 중요한 경기에서 골을 터뜨리며 큰 경기에 강한 면모를 길렀다. 자신의 득점력에 대한 믿음을 가지게 됐다. 어떤 상황에서든 골을 넣겠다는 의욕이 불타오를 것이다.

변수는 부상이다. 손흥민은 은근히 부상이 잦았으며 올 시즌도 다르지 않았다. 지난해 11월 28일 샬케04전에서 오른쪽 허벅지 부상으로 결장한 것. 다행히 올 시즌에는 큰 부상을 당하지 않았지만 여전히 조심해야 한다. 앞으로 부상없이 지금의 페이스만 유지하면 국민들에게 골 소식을 계속 전할 것으로 보인다.

Posted by 나이스블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