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2골 토트넘 최고평점 활약이 돋보였다. 그는 한국 시간으로 9월 24일 토요일 오후 11시 리버사이드 스타디움에서 펼쳐졌던 2016/17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 미들즈브러 원정에서 멀티골 넣으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손흥민 2골 토트넘 승리를 이끈 원동력이 되었던 것. 공격수 해리 케인의 부상 공백을 안고 있던 토트넘 공격의 실마리 역할을 해내며 팀의 입지를 넓힐 수 있게 됐다.

 

 

[사진 = 토트넘 공식 페이스북에서는 손흥민 2골 토트넘 2-1 승리 소식을 알렸다. (C) 토트넘 공식 페이스북(facebook.com/TottenhamHotspur)]

 

손흥민 2골 토트넘 승리를 이끈 것은 충분한 의미가 있다. 지금까지 토트넘 공격은 케인의 득점력에 의존하는 경향이 없지 않았다. 실제로 케인은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38경기에서 25골 1도움 기록하며 득점왕에 올랐다. 반면 도움이 1개인 것은 그가 동료 선수의 골을 만들어주는 역할 보다는 골을 넣는 역할에 충실했다는 뜻이다. 이렇다 보니 토트넘 공격에서는 케인의 비중이 높을 수 밖에 없었다.

 

 

그런데 이번 미들즈브러전은 달랐다. 케인이 부상으로 빠진 공백을 빈센트 얀센이 메웠으나 케인 만큼의 파괴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손흥민 포함한 동료 선수와의 연계 플레이를 통해 상대 수비진에 의한 고립에서 벗어나려 했으나 케인과 달리 많은 골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그가 85분 동안 슈팅 2개를 기록한 것과 달리 손흥민, 크리스티안 에릭센, 델레 알리는 슈팅 4개씩을 날렸다. 얀센은 아직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한지 얼마되지 않았기 때문에 아직은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오히려 손흥민 2골 토트넘 승리 이끈 것이 더 돋보였다. 전반 7분과 전반 23분에 걸쳐 골을 터뜨리며 팀 승리의 결정적 주역이 됐다. 특히 손흥민 2골 토트넘 최고평점 활약이 돋보였다. 해외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에서는 손흥민에게 평점 9.8점을 부여했으며 양팀 선수들 중에서 가장 많다. 토트넘 선수 중에서는 평점 7.5점 이상 기록한 선수가 손흥민 외에는 없었다. 7점 넘은 선수는 에릭센(7.1점) 빅토르 완야마(7.1점) 얀 베르통헨(7.0점) 뿐이다.

 

 

[사진 = 손흥민 (C) 토트넘 공식 페이스북(facebook.com/TottenhamHotspur)]

 

잉글랜드의 축구 전문 채널 스카이스포츠에서도 손흥민에게 최고평점을 내렸다. 에릭센과 더불어 평점 8점을 부여한 것. Man of the match(경기 최우수 선수)로는 손흥민을 꼽았다. 손흥민 2골 토트넘 승리 이끈 것을 스카이스포츠에서도 높이 평가했다. 스카이스포츠 평점을 살펴보면 토트넘 선수 중에서는 손흥민과 에릭센을 포함하여 알리(7점)까지 평점 7점 이상을 기록했으며 나머지 선수들이 평점 6점을 기록했다. 이날 토트넘 선수들 중에서 손흥민 포함한 2선 미드필더들의 활약이 돋보였다고 할 수 있다.

 

 

손흥민 2골 토트넘 승리 이끈것에 대하여 해외반응의 극찬이 이어졌다. 잉글랜드 BBC는 경기 종료 후 "토트넘은 미들즈브러전 승리로 프리미어리그에서 2위로 진입했으며 손흥민이 멋진 2골을 넣었다."고 언급하며 그가 2골을 만들어낸 것을 전한 뒤 "그는 촘촘한 위치에서 벗어나 지역의 가장자리에서 맴돌며 요리조리 잘 빠져나갔다"고 평했다. 미들즈브러 수비 압박을 잘 이겨내고 부지런히 팀 공격에 참여한 것을 알렸던 것이다.

 

BBC는 "손흥민은 리더십 자질을 보여줬다"는 소제목을 달며 손흥민이 그라운드에서 볼을 터치했을 때의 위치를 공개했다. BBC가 공개한 터치맵에서는 손흥민이 주로 왼쪽 공간에서 볼을 많이 터치했으며 박스 안쪽이나 그라운드 중앙, 토트넘 진영에서 볼을 잡은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가 토트넘 공격에 큰 영향을 끼친 인물임을 BBC 손흥민 터치맵을 통해 알 수 있었다. 그뿐만이 아니다. BBC는 "미들즈브러 공격수 알바로 네그레도는 필드에서 59분 동안 박스에서 원터치했다"며 손흥민 터치맵을 미들즈브러 공격수 알바로 네그레도와 비교했다. 네그레도가 최전방에서 고립되었던 것과 달리 손흥민은 펄펄 날았다. BBC가 손흥민 2골 토트넘 승리 이끈 것을 극찬했다.

 

 

[사진 = 손흥민 (C) 토트넘 공식 홈페이지 프로필 사진(tottenhamhotspur.com)]

 

 

[사진 = 손흥민 (C) 나이스블루]

 

 

[사진 = 지난 9월 24일 손흥민 2골 토트넘 승리를 기여한 것을 볼 수 있었다. 사진은 글쓴이 스마트폰 달력이며 9월 24일을 가리킨다.]

 

[손흥민 프로필 간단 정리]

 

손흥민 2골 토트넘 승리 이끈 것이 의미있는 또 다른 이유는 그가 토트넘 공격의 새로운 에이스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이날 손흥민은 리그 3호골과 4호골을 터뜨렸다. 팀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은 것. 프리미어리그 득점 순위에서는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만약 손흥민 득점력이 거침없이 계속되면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 순위 상위권을 유지할 가능성이 많다. 토트넘 입장에서는 케인의 의존도를 줄이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손흥민은 한국 시간으로 9월 28일 수요일 오전 1시 2016/17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CSKA 모스크바 원정을 치른다. 러시아 원정을 펼치는 피로함을 안고 경기에 임하게 되었으나 이날 경기에서도 멋진 활약을 펼치면 팀 전력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라는 인상을 많은 사람들에게 심어줄 것이다. 손흥민 2골 토트넘 승리 이끈 기세가 앞으로 지속될지 주목된다.

 

 

Posted by 나이스블루

10월 18일 레버쿠젠 슈투트가르트 맞붙었던 독일 분데스리가 8라운드 손흥민 2골 1도움 맹활약을 보며 감탄했던 축구팬들이 많을 것이다. 2014/15시즌 현재까지 치렀던 경기중에서 가장 놀라운 활약상을 과시했다고 볼 수 있다. 특히 리그 4호골이자 이날 두 번째 골 장면은 그야말로 예술 같은 득점이었다. 손흥민 평점 1위 또한 대단했다. 비록 레버쿠젠은 3-3으로 비겼으나 손흥민이 양팀 선수들중에서 가장 평점이 높은 것은 경기를 봤던 사람이라면 공감할 것이다.

 

손흥민 평점 1위는 독일 일간지 빌트, 해외축구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을 통해 부여됐다. 빌트에서는 양팀 선수중에서 유일하게 평점 2점(독일은 평점이 낮을수록 좋다.), 후스코어드닷컴에서는 평점 10점 만점 중에 9.8점 기록했다. 그야말로 독보적인 경기를 펼쳤다.

 

[사진=손흥민 (C) 나이스블루]

 

어쩌면 손흥민은 더 높은 평점을 기록할 수도 있었다. 레버쿠젠이 승리했다면 평점이 더 높게 나왔을지 모를 일이다. 예를 들면 빌트에서 평점 1점을 부여받거나 후스코어드닷컴에서 평점 10점 만점을 기록했을수도 있다. 그러나 레버쿠젠이 손흥민 2골 1도움 의해서 3골 넣었음에도 슈투트가르트에게 3실점을 허용하면서 비긴 것은 매끄럽지 않다. 로저 슈미트 감독 부임 이후 수비 불안이 더욱 가중되면서 손흥민 2골 1도움 활약상이 레버쿠젠 무승부에 의해 존재감이 묻힌 느낌이 없지 않다.

 

다른 관점에서 바라보면 '손흥민 2골 1도움 없었으면 레버쿠젠 패했다'라는 생각을 할 수 있다. 레버쿠젠의 3골 모두 손흥민이 관여했기 때문이다. 슈투트가르트가 스코어 0-3 열세를 3-3으로 극복한 것도 놀라웠으나 그들이 잘했다기 보다는 레버쿠젠의 수비가 약했기에 가능했던 일이다. 반면 레버쿠젠의 3골은 손흥민에 의해서 만들어진 골이다. 팀의 세 번째 골 상황에서는 카림 벨라라비의 개인 기술이 돋보였으나 그에게 패스를 찔러줬던 손흥민의 센스가 빛났다. 슈투트가르트전은 손흥민 2골 1도움 의해서 레버쿠젠이 승점을 얻었던 경기라고 봐야 한다.

 

 

손흥민 평점 1위는 사실상 레버쿠젠의 에이스로 거듭났음을 뜻한다. 슈투트가르트전 2골 1도움 때문에 그런 것은 아니다. 2014/15시즌 현재까지 분데스리가 팀 내 득점 공동 선두(4골)를 기록중이며 시즌 전체로 따지면 팀 내 득점 단독 1위(8골)를 질주하는 중이다. 공격수가 아님에도 레알 마드리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처럼 윙어로서 많은 골을 넣는 그의 미들라이커 기질이 레버쿠젠 공격력을 많이 끌어 올렸다. 공교롭게도 손흥민의 롤모델은 호날두다.

 

무엇보다 원톱 스테판 키슬링이 분데스리가 8경기 1골(시즌 전체 11경기 7골)에 그친 것을 놓고 보면 올 시즌 현재까지는 손흥민이 키슬링보다 더 나은 득점력을 과시했다. 더욱이 키슬링의 7골중에 5골은 DFB 포칼컵 1라운드에서 6부리그 팀(알레마니아 발달게샤임)을 상대로 넣었던 기록이었다. 레버쿠젠이 분데스리가 6위 부진에 빠진 것은 단순히 수비력 저하 때문이라고 볼 수는 없다. 키슬링 득점력이 예전같지 않다.

 

지난 시즌까지 레버쿠젠의 에이스는 키슬링이었다. 특히 2012/13시즌 분데스리가에서는 득점왕을 달성했다. 하지만 지금은 그때와 달리 득점력이 약해졌다. 무엇보다 팀의 공격 구조가 바뀌었다. 과거의 레버쿠젠은 빠른 역습을 지향하면서 키슬링이 팀 득점을 완성시키는 경향이 강했다. 반면 지금의 레버쿠젠은 손흥민-벨라라비-칼하노글루 같은 젊은 2선 미드필더들의 공격력 향상을 위해서 키슬링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상대 수비와 맞붙는 상황이 많아졌다. 이렇다보니 키슬링보다는 손흥민이나 벨라라비 같은 미드필더들의 득점력을 빛을 발했다. 그 결과 손흥민과 벨라라비가 레버쿠젠의 차기 에이스로 떠오르는 모양새가 됐다.

 

손흥민에게 슈미트 감독의 부임은 반가운 일이 됐다. 자신의 공격력을 최대한 끌어 올려주는 감독을 만난 셈이다. 여기에 벨라라비, 칼하노글루 같은 테크니션들과 함께 공존하면서 지난 시즌에 비해 골을 넣거나 팀 공격에 관여할 기회가 많아졌다. 슈투트가르트전 손흥민 평점 1위는 팀 내 입지가 더욱 강해지는 결과로 이어졌다. 손흥민 평점 1위 앞으로 더 많이 나오면 세계 축구팬들의 높은 인기를 얻는 빅 클럽 이적설 루머가 난무할지 모를 일이다.

 

 

 

Posted by 나이스블루

 

레버쿠젠의 손흥민이 11월에만 5골 넣었다. 골 부족에 시달렸던 시즌 초반과 대조되는 행보다. 11월 9일 함부르크전에서 3골 1도움 기록했으며 11월 30일 뉘른베르크전에서는 2골 작렬했다. 특히 뉘른베르크전은 일본 축구 대표팀의 주장 하세베 마코토, 주축 선수로 활동중인 기요타케 히로시와의 미니 한일전에서 이기는 성과를 거두었다. 그동안 독일 분데스리가에서는 일본 선수들의 진출이 잦았으나 이번 경기를 통해 한국 선수의 경쟁력이 강하다는 것을 손흥민이 2골을 통해 실력으로 보여줬다.

 

손흥민 2골은 레버쿠젠이 뉘른베르크를 3-0으로 제압하는데 큰 힘이 됐다. 전반 36분 손흥민의 골이 터지기 전까지는 두 팀이 여러차례 슈팅을 주고 받거나 허리에서 볼을 다투는 공방전을 거듭한 모양새였다. 손흥민 선제골과 더불어 후반 2분 스테판 키슬링의 골이 터지면서 뉘른베르크의 기세가 점점 꺾였다. 이때 손흥민은 상대 진영에서 분주하게 움직이며 끊임없이 골 기회를 노렸고 후반 32분 추가골을 터뜨렸다.

 

 

[사진=손흥민 (C) 나이스블루]

 

손흥민은 뉘른베르크전 2골을 통해 몰아치기 괴력을 발휘했다. 함부르크전 3골 1도움에 이어 2개 이상의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시즌 초반 키슬링과 시드니 샘에 비해서 골이 적었던 아쉬움을 몰아치기로 해소했다. 이제는 리그 6골, 시즌 8골 기록하며 두 자릿 수 득점을 눈 앞에 두었다. 득점력이 살아난 현재 기세라면 전반기 종료 시점까지 시즌 10골 이상의 득점력을 기대할 수 있다. 특히 샘이 부상으로 빠진 현 시점에서는 키슬링과 함께 많은 골을 넣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앞으로도 골을 넣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사실, 몰아치기가 좋은 것은 아니다. 특정 경기에서 많은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는 것보다는 꾸준히 골과 도움을 올리는 것이 더 좋다. 그래야 팀이 많은 경기를 이기거나 원하는 결과를 달성한다. 하지만 손흥민의 몰아치기는 한국 축구팬들이 바랬던 장면이었다. 시즌 초반에 득점 운이 따르지 못하면서 한때 손흥민 위기론까지 제기됐다. 손흥민의 전체적인 경기력이 함부르크 시절보다 더 좋았음에도 스탯에 민감한 경향이 있는 국내 여론에서는 그가 더 많은 골을 넣기를 원했다. 시즌 중반을 맞이한 손흥민은 11월에만 5골 넣으면서 자신의 최대 장점인 골 결정력의 위력을 그라운드에서 충분히 발휘했다.

 

손흥민의 몰아치기는 레버쿠젠의 전술 변화 영향이 컸다. 바로 왼쪽 풀백이었다. 함부르크전에서는 세바스티안 보에니쉬가 불필요한 공격 가담을 줄이면서 손흥민이 공격 상황에서 볼을 받는 경우가 많아졌다. 그 이전까지는 보에니쉬가 무리한 오버래핑과 부정확한 크로스, 슈팅을 남발하며 팀의 공격력을 떨어뜨렸으나 함부르크전에서는 단점을 줄였다. 그 결과 손흥민이 함부르크 수비진을 여러 차례 농락하며 4개의 공격 포인트를 얻어냈다.

 

뉘른베르크전에서는 보에니쉬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엠레 찬이 왼쪽 풀백으로 나왔다. 세 번의 인터셉트와 다섯 번의 드리블을 통해 공수에서 발군의 기량을 선보이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 부진을 만회했다. 손흥민의 수비 부담을 줄이면서 팀의 미드필더와 공격수들이 반격 기회를 노리도록 도와준 것이다. 앞으로 손흥민이 공격 포인트를 올리는 좋은 활약을 펼치려면 기본적으로 왼쪽 풀백이 잘해야 한다. 다만, 찬은 본래 왼쪽 풀백이 아니었다는 점에서 그 포지션에 대한 사미 히피아 감독의 고민이 클 수도 있다.

 

또 하나의 전술 변화는 곤잘로 카스트로의 포지션 변경이다. 카스트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 오른쪽 윙 포워드로 나섰으나 뉘른베르크전에서는 라스 벤더와 함께 공격형 미드필더를 맡았다. 하세베-기요타케와 허리에서 경합을 펼치면서 날카로운 패싱력을 선보였다. 그 중에 크로스 1개와 전진 패스 1개가 손흥민 멀티골로 이어지면서 2도움 기록했다. 본래 윙 포워드와 공격형 미드필더를 번갈아 맡았으나 공격 포인트보다는 도우미 역할에 강한 인상을 발휘했다. 뉘른베르크전에서 자신의 성향에 어울리는 포지션을 맡으면서 손흥민에게 득점 기회를 열어준 것이다.

 

손흥민은 뉘른베르크전 2골을 통해 함부르크전 3골 1도움이 우연이 아님을 보여줬다. 이제는 분데스리가에서 많은 골을 넣는 자신감을 되찾았다. 샘이 부상에서 복귀하는 시점에서는 레버쿠젠의 3S(손흥민-스테판 키슬링-시드니 샘)가 강력한 공격력을 과시하는 장면이 많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그래야 레버쿠젠이 좋은 성적을 거둔다. 손흥민의 최근 기세라면 레버쿠젠의 에이스로 도약하는 시점이 빠를 수도 있다.

 

 

Posted by 나이스블루

 

'손세이셔널' 손흥민(21, 함부르크)이 마침내 아홉수에서 벗어났다. 멀티골을 쏘아올리며 팀의 승리를 이끄는 해결사 기질을 과시했다.

손흥민은 한국 시간으로 13일 오후 10시 30분 코파세 아레나에서 펼쳐진 2012/13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9라운드 마인츠 원정에서 두 골을 넣었다. 후반 16분 시즌 10호골, 후반 36분 시즌 11호골을 작렬하며 함부르크의 2-1 승리를 주도했다. 지난 2월 10일 도르트문트전 2골 이후 분데스리가에서 7경기 연속 무득점에 시달렸으나 두달 만에 골맛을 보면서 본래의 득점력을 회복했다. 이날 활약으로 독일 일간지 <빌트>로부터 평점 만점에 해당하는 1점(독일은 평점이 낮을수록 좋으며 최고 점수는 1점이다.)를 부여 받았다.

손흥민 원톱 출전, 매우 성공적

손흥민은 마인츠 원정에서 올 시즌 처음으로 원톱을 맡았다. 지금까지 투톱 체제에서 쉐도우 또는 윙어, 팀이 원톱일 때는 측면과 공격형 미드필더를 오가며 동료 공격수를 보조하는 역할로 중용됐다. 하지만 마인츠전은 달랐다. 함부르크는 3연패 부진 탈출을 위해 마인츠전에서 선 수비-후 역습을 통한 실리적인 경기를 펼쳤고, 최전방에서 루드네브스가 아닌 손흥민이 팀의 역습 상황에서 결정적인 장면을 연출할 선수라고 판단했다. 루드네브스는 선발에서 제외되었고 손흥민이 최전방을 담당하게 됐다.

핑크 감독의 전략은 적중했다. 손흥민의 두 골은 모두 역습 상황이었다. 후반 16분 바델리가 전방 압박을 펼쳤을 때 상대팀 선수가 소유했던 볼이 근처에 있던 판 데르 파르트에게 향했다. 이 때 손흥민은 페널티 박스 중앙에서 판 데르 파트르의 대각선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슈팅을 날렸다. 볼은 크로스바를 강타한 뒤 골대 안으로 빨려들면서 골망을 흔들게 됐다. 손흥민의 시즌 10호골 장면은 기습적인 상황에서 연출되었으며 마인츠 입장에서는 볼을 관리하지 못한 수비진의 실수가 아쉬웠을 것이다.

손흥민은 후반 36분 시즌 11호골을 터뜨렸다. 하프라인에서 과감한 드리블 돌파를 통해 골대쪽으로 쇄도했으며 상대 골키퍼를 제친 뒤 오른발로 가볍게 골을 넣었다. 마인츠 수비 라인이 높게 올라온 허점을 틈타 빠른 시간안에 골을 성공 시킨 것. 후반 36분은 선발로 투입된 공격 옵션으로서 체력적으로 지치기 쉬운 시간대였음에도 스스로 골을 해결했다. 반드시 골을 넣겠다는 의욕이 충만했다는 뜻이다.

두 골 넣은 손흥민은 예측 불허의 상황에서 득점을 올리는 경우가 많았다. 지난달 카타르와의 A매치 버저비터골도 마찬가지. 팀이 공격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골을 넣는 경우도 있었으나 직접 상대 수비진을 공략하는 방식에 강한 타입이었다. 특히 팀의 역습 상황에서는 공격수의 득점 해결 능력이 중요하다. 많은 선수들이 상대 진영에서 공격을 전개하지 않는 특성상 공격수가 골 욕심을 부려야 한다. 손흥민의 최고 장점은 득점력이며 그 능력이 올 시즌 함부르크의 에이스로 도약하는 원동력이 됐다.

한국 대표팀, 손흥민 장점을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

손흥민은 올 시즌 함부르크에서 11골 넣었다. 그동안 여러 명의 한국인 공격수들이 유럽 무대에서 어려움을 겪었던 것과 달리 손흥민은 20대 초반의 어린 나이에 유럽 축구를 빛내는 영건으로 떠올랐다. 하지만 한국 대표팀에서는 붙박이 주전이 아니었다. 카타르전에서도 후반 36분에 이르러 그라운드를 밟았다. 그동안 대표팀에서 기대에 걸맞은 활약을 펼치지 못했던 요인도 있었지만, 그보다는 대표팀이 손흥민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지 못했고 이는 팀의 경기력이 불안정했던 원인 중에 하나였다.

물론 손흥민은 함부르크에서 윙어와 공격형 미드필더를 맡은 경험이 많다. 얼마전 함부르크가 2-9로 대패했던 바이에른 뮌헨전에서도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섰다. 포지션을 가리지 않고 항상 위협적인 슈팅을 날리며 골을 노렸다.

반면 대표팀에서는 전형적인 미드필더 역할을 맡는 느낌이 강했다. 측면에서 빠른 순발력으로 상대 수비진을 교란하며 동료 공격수가 골을 넣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역할이었다. 카타르전 이전까지 A매치 12경기에서 1골에 그쳤던 것도 이 때문이다. 골이 부족했던 아쉬움도 있었으나, 유럽에서 골 결정력으로 두각을 떨치는 공격수가 대표팀에서 통하지 않았던 것은 팀이 손흥민을 맞추지 못한 것이 아니냐는 문제의식을 제기 할 수 밖에 없었다. 다행히 손흥민은 카타르전 결승골을 통해 대표팀 미래를 이끌어갈 핵심 주자로 떠오를 자격을 얻었다.

손흥민을 대표팀 원톱으로 활용하자고 주장하는 것은 아니다. 호날두(레알 마드리드) 베일(토트넘) 마타(첼시) 같은 미드필더들도 많은 골을 넣는다. 미드필더가 꾸준히 득점을 올리려면 팀이 해당 선수의 장점을 키우는 전술의 비중을 높여야 한다. 원톱을 앞세운 공격은 팀 전술이 다양화되지 못하는 한계가 있다. 이러한 문제점을 득점력이 강한 미드필더가 해소할 수 있다. 손흥민은 한국 대표팀에서 그런 역할을 맡을 수 있다. 또한 대표팀 원톱 경쟁에서 생존할 가치가 충분하다. 대표팀 공격력이 업그레이드 되려면 손흥민 비중을 높이는 것은 필수다.

Posted by 나이스블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