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골 앞으로 얼마나 늘어날지 주목된다. 2015/16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중반까지의 활약상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것이 분명하다. 하지만 이제부터는 달라야 한다. 토트넘에 의해 고액 이적료(3000만 유로, 약 389억 원)를 기록하며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했던 것을 보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그렇기 위해서는 손흥민 골 보다 많이 필요하다. 지금까지 프리미어리그 적응에 주력했다면 이제부터는 자신의 진가를 본격적으로 발휘할 때다.

 

 

[사진 = 손흥민의 포효. 이제는 많이 보고 싶다. (C) 토트넘 트위터(twitter.com/SpursOfficial)]

 

손흥민 현재까지의 활약상이 시원치 않은 것은 이미 많은 사람들이 잘 아는 사실이다. 그는 토트넘 이적 후 각종 대회에서 총 22경기 5골 6도움 기록했다. 유로파리그에서 4경기 2골 4도움, FA컵에서 2경기 1골 1도움, 프리미어리그에서 15경기 2골 1도움을 얻었다. 주 포지션이 왼쪽 미드필더라는 점에서 단순한 공격 포인트만을 놓고 보면 올 시즌 나쁘지 않은 활약상을 펼친 것 같아 보인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 불과 얼마전까지 프리미어리그 8경기 연속 벤치 대기 신세에 직면했다. 이적료 3000만 유로의 사나이 답지 않았던 행보였다.

 

 

무엇보다 손흥민 많은 이적료를 기록할 수 있었던 요인은 그의 득점력이 뛰어난 장점 때문이다. 그가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했을 때를 기준으로 토트넘에서는 해리 케인 이외에는 지속적으로 골을 터뜨려줄 선수가 마땅치 않았다. 그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레버쿠젠에서 공격형 윙어로 재능을 꽃피웠던 손흥민을 비싸게 영입했다. 손흥민 골 통해서 팀 전력을 키우겠다는 것이 당시 토트넘의 의도였다.

 

하지만 손흥민은 지금까지 토트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지난해 9월 26일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발 부상을 당했던 이후 팀 전력에 돌아오면서 부상 이전의 경기 감각을 되찾지 못했던 것이 자신의 장점이었던 득점력이 뚝 떨어지는 요인으로 이어졌다. 또한 케인과 중앙에서 동선이 겹치는 문제점 또한 해결되지 못했다. 그로 인해 손흥민과 케인이 공존하는데 어려움을 겪으면서 손흥민 골 레버쿠젠 시절보다 생산력이 떨어지는 문제점을 겪게 됐다.

 

 

[사진 = 토트넘 트위터에서는 지난 21일 레스터시티전에서 손흥민 선제골 소식을 알렸다. (C) 토트넘 트위터(twitter.com/SpursOfficial)]

 

지난 1월 21일 2015/16시즌 잉글리시 FA컵 3라운드(64강) 재경기 토트넘 레스터시티 경기에서는 손흥민이 1골 1도움 기록하며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이 경기를 통해 손흥민 골 앞으로 더욱 많이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을 안겨줬다. 그 여파는 1월 24일 프리미어리그 23라운드 토트넘 크리스탈 팰리스전 손흥민 풀타임 출전으로 이어지면서 그의 입지가 회복되는 것이 아니냐는 긍정적인 전망을 할 수 있게 됐다. 그 경기에서 손흥민 열심히 뛰는 것을 놓고 보면 '후반기 맹활약 펼치겠다'는 그의 동기부여를 느낄 수 있었다.

 

 

손흥민 후반기 분발해야 하는 이유는 두 가지다. 첫째는 토트넘이 2016년 여름 이적시장에서 새로운 주전급 선수를 영입할 가능성이 어느 정도 있다는 점이다. 토트넘 같은 프리미어리그 주요 클럽들이 선수 영입에 많은 돈을 투자하는 것은 과거보다 더욱 흔한일이 됐다. 2016년 여름 이적시장도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만약 토트넘이 주전급 2선 미드필더를 영입하면 손흥민 입지 하락이 걱정되는 상황에 직면할지 모를 일이다. 그런 일이 없으려면 손흥민 골 지속적으로 많이 나올 필요가 있다.

 

둘째는 손흥민이 올해 여름에 히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한국 대표팀 와일드카드로 합류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올림픽에서 한국의 메달 획득을 위해 최선을 다하려면 소속팀에서 꾸준히 좋은 경기력을 과시했던 폼을 이어가야 한다. 아직 손흥민 군면제 성사되지 않은 것을 떠올리면 그는 히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후회 없이 최상의 경기력을 과시하며 한국의 메달 획득에 기여해야 할 것이다.

 

[사진 = 손흥민 (C) 토트넘 공식 홈페이지 프로필 사진(tottenhamhotspur.com)]

 

손흥민은 축구 선수로서 다양한 장점을 지닌 인물이다. 그 중에서 득점력은 손흥민의 전매특허다. 지금까지 손흥민 골 넣는 장면들을 되새겨보면 그의 득점력은 프리미어리그에서 굳건하게 생존하기 위한 핵심이 될 것이다. 손흥민 골 많이 터질 수록 토트넘 전력이 향상되는 원동력을 마련할 수 있다. 그와 동시에 토트넘 2016/17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의 꿈을 키우는데 있어서 손흥민이 많은 공헌을 해야 할 것이다.

 

앞으로도 실전에서 절치부심하는 자세를 보여줘야 할 손흥민 후반기 맹활약 절대적 과제는 득점력이다. 손흥민의 매력을 어필하는 대표적인 장면이 골이라는 점에서 이제는 예전의 장점을 다시 되찾을 때가 됐다. 손흥민 골 앞으로 많이 터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Posted by 나이스블루

며칠 전부터 루머로 제기되었던 손흥민 리버풀 이적설 실현 여부에 대하여 그의 거취를 주목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비록 리버풀이 2015/1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권 획득이 좌절되었으나 잉글랜드 전통의 빅 클럽인 것은 분명하다. 반면 손흥민 현 소속팀 레버쿠젠은 2015/16시즌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이 확정됐다. 리버풀이 레버쿠젠보다 더 좋은 클럽인 것은 분명하나 챔피언스리그라는 메리트를 놓고 보면 레버쿠젠 잔류가 부정적인 시나리오라고 쉽게 단정짓기 어렵다.

 

 

[사진 = 손흥민 (C) 레버쿠젠 공식 홈페이지 프로필 사진(bayer04.de)]

 

손흥민 리버풀 이적 및 레버쿠젠 잔류, 아니면 제3의 클럽 이적 여부에 대한 사람들의 생각은 서로 다를 것이다. 축구팬 모두가 손흥민이 유럽 정상급 축구 스타가 되기를 원하겠으나 그의 리버풀 이적이 옳은 선택인지 아닌지 여부는 아직 뚜렷한 정답이 없다. 리버풀 뿐만은 아닐 것이다. 손흥민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빅 클럽 및 다른 유럽 리그의 빅 클럽 영입 관심을 받았던 경험이 있다. 어느 빅 클럽으로 이적하든 치열한 주전 경쟁을 이겨내야 한다. 특히 잉글랜드 클럽이라면 분데스리가와 달리 겨울 휴식기가 없는 단점을 극복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손흥민 출전 문제가 민감한 이유는 2016년 히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차출 때문이다. 현실적으로 손흥민이 병역 혜택을 받는 방법은 2016년 히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와일드카드로 차출되어 한국의 동메달 획득을 이끄는 것이다. 한국 올림픽 대표팀은 2012년 런던 올림픽 동메달에 이어 2회 연속 올림픽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그러나 남자 축구 종목에서 메달 획득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런던 올림픽 이외에는 4강 이상의 성과를 달성했던 대회가 없었다. 한국이 히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3위 이내로 입상하려면 와일드카드로 나설 손흥민 분발이 꼭 필요하다. 거의 5년 동안 독일 분데스리가와 한국 국가 대표팀에서 눈부신 성장을 거듭했던 그의 저력이 히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빛을 발해야 한다.

 

[사진 = 손흥민은 2013년 9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식 홈페이지에 등장했던 이력이 있다. (C)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식 홈페이지(manutd.com)]

 

만약 손흥민이 지난해 가을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 멤버로 활약했다면 지금쯤 병역혜택 걱정을 안했을 것이다. 당시 레버쿠젠의 반대로 인천 아시안게임 차출 무산된 것이 결과적으로 아쉽게 느껴진다. 인천 아시안게임은 공식 A매치로 인정되지 않는 것과 더불어 대회 기간이 유럽 축구 시즌 일정과 겹친다. 2014/15시즌 챔피언스리그 32강 본선에 임했던 레버쿠젠에게 손흥민 아시안게임 차출은 반갑지 않은 일이었다.

 

 

하지만 손흥민에게 아시안게임 차출 불발은 병역혜택 기회가 날아간 아쉬운 일이 됐다. 함께 분데스리가에서 활약중인 김진수(호펜하임) 박주호(마인츠)가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혜택 받았던 것을 떠올리면 손흥민 차출 불발은 두고두고 안타깝다.

 

결국 손흥민 차기 행선지는 히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와일드카드 차출을 보장할 수 있는 팀이 적격이다. 레버쿠젠에 잔류해도 히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차출은 꼭 이루어져야 한다. 리버풀 이적보다 올림픽 차출이 더 중요할 수 밖에 없다. 장기적으로는 2018년 자카르타 아시안게임까지 내다봐야 한다. 손흥민이 히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한국의 3위 입상을 이끌지 못하면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통해 병역혜택 자격을 얻어야 한다. 되도록이면 히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이어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차출까지 보장할 수 있는 빅 클럽이 손흥민 차기 행선지로서 적절하다.

 

 

 

Posted by 나이스블루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경기를 보면서 가장 대표적으로 아쉬움을 느끼는 것은 손흥민 불참이다. 소속팀 레버쿠젠 차출 반대에 의해 아시안게임 경기를 뛸 수 없다. 손흥민 군면제 기회는 다음으로 넘어가게 됐다. 그럼에도 이번 대회가 한국에서 개최되었다는 점에서, 한국의 경기 내용이 지금까지 전체적으로 매끄럽지 못했던 것을 놓고 보면 그의 존재감이 필요했다. 하지만 2014년 만큼은 손흥민 군면제 소식이 들리지 않게 됐다.

 

사실, 손흥민에게 군면제라는 용어 보다는 병역 혜택이 더 맞는 말이다. 올림픽 3위 이내 입상 및 아시안게임 금메달 따내는 선수에게 병역 혜택 기회가 주어진다. 4주 기초 군사훈련에 34개월 예술 체육요원으로 활동하는 것. 예술 체육요원은 해당 분야 활동을 통해 자격 유지된다. 군대를 가지 않는 군면제와 다르다. 일반적으로 여론에서는 병역 혜택을 군면제로 인식한다.

 

[사진=손흥민 (C) 나이스블루]

 

하지만 유럽에서 활동중인 젊은 한국 축구 선수에게 현역 입대와 병역 혜택은 그야말로 하늘과 땅 차이다. 만약 손흥민이 2016년 히우데자니에루 올림픽, 2018년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2020년 도쿄 올림픽 등을 통해 병역 혜택 기회를 얻지 못하면 현역 입대가 유력하다.(부상 논외) 한국의 와일드카드 선수로서 올림픽과 아시안게임에서 병역 혜택 기회를 충족시키지 못하면 군 입대가 불가피할 것이다. 손흥민 군면제 기회가 소멸되는 셈. 그는 유럽에서 국내 무대로 돌아와야만 한다.

 

반면 손흥민이 올림픽 또는 아시안게임 맹활약을 통해 병역 혜택 기회를 얻으면 앞으로 오랫동안 유럽에서 뛸 것으로 보인다. 4주 기초 군사 훈련은 유럽리그 일정을 마치고 비시즌에 받으면 되며 34개월 예술 체육요원은 축구 선수 또는 지도자 활동을 통해 그 자격을 충족시키면 된다. 그럴 경우 손흥민은 4주 동안 훈련소 생활만 하면 된다. 유럽 무대에서 자신의 가치를 높이는데 있어서 '손흥민 입장에서는' 병역 혜택이 꼭 필요하다. 그 자격을 손흥민이 반드시 충족시켜야 한다.

 

 

그런데 손흥민 병역혜택 또는 손흥민 군면제 실현 여부는 장담하기 어렵다. 현실적으로 남자 축구가 올림픽에서 3위 이내의 성적을 거두기는 힘들다. 한국은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3위의 성적을 거두었으나 그 이전까지의 대회에서는 4강 진출 경험이 단 한 번도 없었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 8강 진출이 런던 대회 이전까지의 최고 성적이다. 한국 축구가 세계 무대에서 3위 이내의 성적을 거두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2016년 히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세 손가락 안에 든다고 장담할 수는 없다. 이는 아시안게임 또한 마찬가지다. 인천 대회를 논외로 치면 한국이 마지막으로 금메달을 따냈던 때는 1986년으로서 28년전의 일이다.

 

손흥민 군면제 여부는 점점 민감할 수 밖에 없다. 박태환과 김연아가 우리나라 수영과 피겨스케이팅을 빛냈던 것처럼 박지성 이후 현존하는 한국 최고의 축구 선수가 바로 손흥민이다. 그는 유럽 빅 리그 및 UEFA 챔피언스리그에 지속적으로 출전하는 유일한 한국인 선수다. 한국 대표팀 에이스로 활약중이면서 잠재적으로 유럽 무대를 10년 동안 화려하게 빛낼 그의 잠재적 가치를 떠올리면 한국 축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계속 커질 것임에 틀림 없다. 그런 선수가 만약 올림픽 3위 이내 입상 실패 및 아시안게임 금메달 불발에 의해 현역 입대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놓인다면 한국 축구 입장에서는 국제 경쟁력 약화를 걱정해야 한다.

 

그렇다고 손흥민 현역 입대가 한국 축구의 추락을 의미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아니다. 다른 선수들이 지금의 손흥민처럼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스타가 되거나 또는 그들이 손흥민 능가하는 경기력을 과시할지 모를 일이다. 하지만 월드컵 본선 및 유럽 빅 리그, UEFA 챔피언스리그를 두루 경험하며 대표팀과 소속팀을 빛냈던 20대 초반의 한국인 축구 선수는 지금까지 흔치 않았다. 아마도 손흥민이 한국 최초일 것이다.(박지성은 24세였던 2005년이 되어서야 유럽 빅 리그 및 UEFA 챔피언리그에서 두각을 떨쳤다.) 그런 선수가 축구 실력이 나날이 성장한다고 가정하면 언젠가 세계적인 축구 스타로 거듭날지 모른다. 한국 축구의 국제 경쟁력 향상과 더불어 우리나라의 긍정적인 인지도를 높이는데 기여할 수 있다. 세계 축구팬들이 박지성을 잘 알고 있듯이 말이다.

 

손흥민의 화려한 위상이 앞으로 10년 또는 그 이상의 기간 동안 지속되려면 그가 병역 혜택 기회를 성취하는것이 정답이다. 올림픽 및 아시안게임 성적을 통한 병역 혜택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반드시 그렇게 되어야 손흥민과 함께 한국 팀에서 활약했던 선수들이 병역 혜택 기회를 얻으며 더 큰 선수로 성장할 발판을 마련하는 선순환이 나타날 수 있다. 더 나아가 한국이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성과로 이어질 것이다. 과거의 박지성이 그랬듯 손흥민이 한국 축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점점 커질 것으로 보인다. 그의 경기력 유지 및 향상이 오랫동안 계속된다는 전제에서 말이다.

 

 

 

Posted by 나이스블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