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의 공격수이자 자국 대표팀의 남아공 월드컵 준우승 멤버였던 '헌터' 클라스 얀 훈텔라르(27, AC밀란)가 이탈리아 세리에A를 떠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이적을 타진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21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맨체스터 공항에 나타난 것이 현지 언론을 통해 보도되면서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이적설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그 이전에는 토트넘의 영입 대상으로 떠오르면서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됩니다.

우선, 훈텔라르는 네덜란드 에레데비지에서 경이적인 골 결정력을 과시한 공격수로 유명합니다. AGOVV-헤렌펜-아약스에서 많은 골을 넣었고 특히 2006년 1월 부터 2008년 12월까지 아약스에서 통산 100골을 기록해 '골 넣는 공격수'로서의 명성을 더해갔습니다. 그 이후에는 2000만 파운드(약 310억원)의 이적료로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지만 시즌 초반 6경기에서 1골에 그쳐 현지 언론으로부터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것이 아니냐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그 이후 14경기에서 7골을 넣었지만 적응에 대한 외부의 의심은 여전했습니다.

결국, 훈텔라르는 지난해 여름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AC밀란으로 이적했습니다. 레알 마드리드가 후안 데 라모스 전 감독을 경질하고 마누엘 페예그리니 감독(지난 5월에 경질)을 영입한데다 플로렌티노 페레즈 구단주의 등장으로 스쿼드의 새판짜기가 불가피 했습니다. 그래서 카카-호날두 같은 당대 최고의 축구 천재들이 등장했고 프랑스 출신 공격수 카림 벤제마가 산티아구 베르나베우에 입성했습니다. 벤제마의 영입은 레알 마드리드가 훈텔라르를 필요하지 않다는 것을 의미하며, 그런 훈텔라르는 붙박이 주전 확보를 위해 스페인에서 이탈리아로 떠났습니다.

하지만 훈텔라르는 AC밀란에서 마르코 보리엘로와의 경쟁에서 밀렸습니다. 레오나르두 전 감독은 스리톱을 선호하며 호나우지뉴-파투로 짜인 브라질 출신 좌우 윙 포워드의 원활한 문전 침투를 위해 강력한 포스트플레이를 자랑하는 보리엘로를 최전방에 올렸습니다. 훈텔라르는 보리엘로와 똑같은 타겟맨임에도 헤딩-몸싸움-포스트플레이-상대 수비수를 끌고 다니는 움직임이 떨어집니다. 세리에A가 에레데비지에 보다 수비수들의 레벨이 높은 특징도 있지만 문제는 자신만의 경쟁력을 확실히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그런 훈텔라르는 AC밀란에서 활약한 31경기에서 7골에 그쳤습니다. 특히 세리에A에서는 25경기 중에 11경기 선발 출전에 그쳐 보리엘로에게 철저히 밀렸습니다. 네덜란드 무대에서 출중한 골 결정력을 과시했지만 빅 리그에서 기대에 못미치면서 '희대의 먹튀'라는 오명을 받게 됐습니다. 골을 잘 넣는 공격수임엔 분명하지만 문제는 빅 리그에서 통할 수 있는 플러스 알파가 없었습니다. 빅 리그는 한 가지만 잘한다고 해서 오랫동안 성공을 보장하는 곳이 아니라는 것을 우리들이 훈텔라르의 실패를 통해 알게 되었죠.

훈텔라르의 문제점은 박스 안에 머물려는 습관을 버리지 못했습니다. 골을 넣기 위해 최전방에 고정된 형태의 움직임을 나타냈지만 상대 수비수들의 견제를 이겨내기 위한 공중전 및 몸싸움, 움직임이 부족합니다. 특히 자신보다 피지컬이 뛰어나거나 순발력이 빠른 수비수들에게 취약한 문제점을 나타내면서 최전방에서 2차, 3차 공격을 전개하는 능력이 떨어집니다. 그래서 동료 선수들과의 연계 플레이가 부족하고 움직임 및 스피드의 취약함을 이겨내지 못하면서 최전방에서 고립되는 경우가 부지기수입니다.

그래서 훈텔라르는 프리미어리그에서도 고전할 가능성이 큽니다. 프리미어리그는 쉴새없는 공수 전환과 빠른 템포를 기반으로 공격을 펼치면서 미드필더와 공격수의 연계 플레이에 의한 득점 루트가 많은 편입니다. 그래서 강력한 체력과 왕성한 움직임, 빠른 순발력을 자랑하는 선수들이 성공하기가 유리한 편이죠. 스페인과 이탈리아 무대에서 움직임과 스피드에 문제점을 드러낸 훈텔라르가 잉글랜드에서 재기에 성공한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레알 마드리드와 AC밀란의 주축 공격수로 거듭나지 못했던 이력을 놓고 봐도 빅 리그 체질이 아니냐는 의심을 할 수 있습니다.

다만, 프리미어리그가 공격 침투할 수 있는 공간이 넓다는 점은 훈텔라르에게 유리한 요소입니다. 프리메라리가와 세리에A는 공간을 커버하여 상대 공격수를 견제하지만 프리미어리그는 지역방어와 대인방어가 혼합된 시스템인데다, 빠른 공수 전환 속에서 수비수들의 순간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공격수가 한 번에 골을 해결짓기 쉬운 이점을 안고 있습니다. 페르난도 토레스(리버풀) 같은 경우, 프리메라리가에서 상대 수비수들에게 여러차례 공을 빼앗긴데다 훈텔라르와 더불어 좀처럼 박스 바깥으로 빠져나오지 않으려 했습니다. 하지만 토레스는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하면서 전성기의 꽃을 피울 수 있었습니다. 프리미어리그가 자신의 체질에 적합했던 것이죠.

현실적으로 훈텔라르의 맨유 이적 확률은 1% 입니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지난해 여름에 이어 올해 여름에도 일찌감치 '선수 영입 종료'를 선언했고 지난 4월에 영입했던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치차리토)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맨유에 필요한 것은 카를로스 테베스(맨시티)처럼 최전방과 2선을 활발히 파고들며 상대 수비를 위협하고 골까지 넣는 저돌적인 성향의 공격수이기 때문에 훈텔라르의 컨셉과 맞지 않습니다. 맨유는 훈텔라르가 아약스에서 활약하던 시절 '제2의 판니'로 낙점지으며 활발히 영입을 시도했던 이력이 있지만 이제는 거품이 빠졌기 때문에 굳이 영입할 필요성이 없습니다.

토트넘 또한 마찬가지 입니다. 토트넘의 투톱을 맡는 디포-크라우치는 2선에서 활발한 공격 지원을 받아야 골 넣기 쉬운 특징을 안고 있습니다. 그런데 두 선수 모두 훈텔라르를 보조하는 쉐도우로 뛰면 골 생산이 어려워집니다. No.3 공격수 옵션이었던 파블류첸코가 부진하면서 훈텔라르라는 또 하나의 옵션이 필요할 수 있지만 디포-크라우치와 호흡이 맞을지는 의문입니다. 물론 크라우치가 이타적인 성향의 선수지만 피벗 플레이에 강하기 때문에 훈텔라르를 보조하는 컨셉에 어울리지 않습니다.

지금까지의 정황을 놓고 보면, 훈텔라르가 AC밀란을 떠나면 맨시티로 둥지를 틀 가능성이 없지 않습니다. 2년 전 맨시티의 러브콜을 거절했지만 스페인-이탈리아에서 실패의 꼬리표가 붙었기 때문에 이제는 클럽의 명성 보다는 붙박이 주전으로 활약할 수 있는 팀에 기대야 합니다. 맨시티는 아데바요르-테베스 투톱이 버티고 있지만 이들의 서브 역할을 했던 산타 크루즈-호비뉴(산토스 임대)는 방출이 유력한 상황입니다. 더욱이 아데바요르는 기복이 심한 활약을 일관하며 아스날 시절의 포스를 되찾는데 실패했습니다. 맨시티가 에딘 제코(볼프스부르크) 마리오 발로텔리(인터 밀란) 영입을 고려중인 것이 변수지만, 과연 훈텔라르가 프리미어리그에 이적할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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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중반부터 일본의 '괴물 골잡이'로 불렸던 모리모토 다카유키(20, 카타니아)가 최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영입 관심으로 주목을 끌었지만 소속팀 잔류를 선언했습니다.

모리모토는 5일(이하 현지시간) 이탈리아 언론 <스튜디오 스포르트>의 기사를 인용한 잉글랜드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내가 원하는 것은 카타니아에 잔류하는 것이고 팀을 떠나기를 원치 않는다. 가능한 팀에 남아 최선을 다하고 싶다"며 소속팀 잔류를 밝힌 뒤 "맨유 같은 팀이 나에게 영입 관심을 나타내는 것만으로도 기쁜일이다. 세계 최고의 클럽에 대한 이야기가 있으니까. 하지만 이적은 구단이 해야 할 일에 불과하며 나는 팀에 오랫동안 남고 싶다"며 맨유로 이적하지 않을 것임을 내비쳤습니다.

아직 20세의 어린 나이에 불과한 모리모토는 최근 카타니아의 주전 공격수로 자리잡으며 맨유, 에버튼, 맨체스터 시티 같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팀들의 영입 관심을 받는 유망주입니다. 나카타 히데토시(은퇴) 나카무라 슌스케(셀틱)에 이어 일본인 선수로는 3번째로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성공적인 활약을 펼칠 선수로 떠오를 만큼 앞으로의 미래가 밝은 선수죠. 일본 축구는 1994년 미우라 가즈요시(요코하마 FC)이후 J리그에서 출중한 실력을 뽐낸 6명의 자국 선수들을 세리에A에 진출시켰는데 그 중 한 명이 바로 모리모토입니다.

우선, 도쿄 베르디 출신의 모리모토는 15세 10개월 6일째였던 지난 2004년 3월 주빌로 이와타전에 첫 프로경기에 출전하며 J리그 최연소 출전 기록을 세웠습니다. 2개월 뒤에는 제프 이치하라전에서 첫 골을 넣으며 J리그 최연소 득점기록(15세 11개월 28일)을 경신한 뒤 그해 J리그 사상 최연소 신인상을 거머쥐으며(16세 7개월 6일) 일본 축구의 '괴물 골잡이'로 떠올랐습니다. 2006년에는 일본인 선수로는 6번째로 카타니아에 이적하면서 유럽 무대에 대한 적응을 키워가기 시작했습니다. 한때 심각한 무릎 부상을 비롯 임대설에 시달리며 마음고생이 심했지만 최근 팀의 주전으로 자리잡으면서 잉글랜드 클럽들의 관심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모리모토는 무릎 부상 후유증 및 경험 부족으로 팀의 벤치 신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2006/07시즌 5경기 1골을 기록했고 2007/08시즌에는 14경기 1골 1도움에 그쳤습니다. 올 시즌에는 15경기에서 4골 2도움을 기록했지만 최근 10경기에서 4골 2도움을 기록할 만큼 본격적인 성장세를 타기 시작했습니다.

모리모토는 지난해 12월 21일 AS로마전에서 8개의 슈팅을 기록한 뒤 두 골을 넣으며 팀의 3-2 승리를 이끌면서 팀 공격의 새로운 활력소로 떠오른 것이죠. 지난달 8일 유벤투스전에서는 풀타임 출장하여 4개의 슈팅(유효슛 3개) 중에 1개를 골로 연결시키면서 강팀에 강한 면모를 발휘했습니다.(참고로 지난 1월 28일 인터밀란전에서는 풀타임 출장하여 4개의 슈팅을 기록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1일 팔레르모전에서 전반전에만 1골 2도움으로 팀의 4-0 대승을 이끈것을 비롯, 최근 세리에A 4경기 연속 선발 출장하여 팀의 확실한 주전 공격수로 자리매김했습니다.

그런 모리모토가 최근 맨유 이적설로 관심을 끌었던 것은 향후 유럽 축구를 빛낼 될성부른 재목이 될 잠재력이 풍부한 것은 물론, 언젠가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할 가능성이 높은 유망주임을 의미합니다. 모리모토는 건장한 체격 조건(182cm/75kg)에 탄력 넘치는 피지컬과 파워를 앞세워 자신보다 신체조건이 우세한 수비수와의 몸싸움에서 우위를 점하는 전형적인 파워형 스트라이커입니다. 다른 일본인 선수들에 비해 기교보다 힘을 앞세우는 공격수로서 '일본판 비에리'라는 느낌을 줄 정도로 파워가 넘쳐나는 선수입니다.

모리모토의 장점은 자신의 체격 조건을 십분 활용한 순발력이 빠르다는 것입니다. 특히 문전에서의 빠르고 저돌적인 움직임으로 직접 골 기회를 노리거나 상대 수비수들의 체력과 힘을 떨어뜨리며 동료 선수들의 골 기회를 살리는 궃은 역할에 능합니다. 유럽 리그에서 거칠기로 유명한 세리에A에서 파워와 저돌적인 움직임을 앞세워 주전 공격수로 맹위를 떨치는 것 만으로도 그의 진가가 어느 정도 인지 읽을 수 있습니다. 더 놀라운 것은 20세에 불과한 동양인 공격수라는 것이죠.

이러한 모리모토가 최근 주전으로 자리잡을 수 있었던 것은 경기를 읽는 감각이 많이 늘었다는 점입니다. 불과 지난 시즌까지만 하더라도 최전방에 머무려는 소극적인 움직임을 일관하며 상대 수비수들에게 고립되는 경우가 많은데다 패싱력과 슈팅에서도 여러 차례의 잔실수들이 쏟아졌습니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출전 시간이 늘어나면서 경기 감각을 풍부하게 쌓더니 어느덧 자신의 숨겨졌던 기량을 그라운드에 쏟으며 상대 수비수들을 하나 둘 씩 제압하는 자신감 넘치는 경기력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지난 팔레르모전에서는 2도움을 기록했던 것 처럼 동료 선수들의 골을 돕는 도우미로서의 역할까지 충분히 소화할 만큼, 지금의 기량이 '급상승 모드'에 달해 있습니다.

그런 모리모토가 프리미어리그 팀들, 특히 맨유의 영입 관심을 받았다는 것은 자신의 기량이 프리미어리그에서 통할 수 있다는 것을 말합니다. 프리미어리그도 세리에A 못지않게 거칠기로 유명한데다 쉴세없는 빠른 템포의 공격이 트렌드인 리그로서 문전에서의 움직임이 빠른 모리모토에게도 적합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최근 모리모토가 잔류를 선언한 것은 시즌 중에 인터뷰를 했던 요인도 있었지만 자신을 주전 공격수로 키워줬던 카타니아에 더 공헌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만약 시즌 중에 "맨유로 가겠다"고 하면 충성심 부족을 이유로 팬들의 비난을 받기 때문이죠.)

물론 모리모토가 올해 여름 맨유에 이적할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4인 공격수 체제'를 선호하는 감독으로서 루니-베르바토프-테베즈-웰백 체제로 올 시즌을 꾸렸던 반면에 경쟁에서 밀린 프레이져 캠벨은 지난해 여름 토트넘에 임대 되었습니다. 현재 맨유는 테베즈가 레알 마드리드로 떠날 것에 대비해 여러명의 공격수들을 물색중이며 그중 카림 벤제마(리옹)와 마리오 고메즈(슈투트가르트)가 유력한 후보로 떠올랐습니다. 그 과정에서 모리모토라는 이름이 섞여 나왔던 것으로 보여집니다.

아무리 모리모토가 최근 카타니아의 주전 공격수로 자리잡았을 지라도 유럽 무대에서 이미 검증된 벤제마와 고메즈의 레벨을 따라잡기에는 실력과 네임벨류 면에서 역부족이기 때문에 맨유가 절실한 영입을 원하는 수준은 아닙니다. 하지만 20세의 어린 선수로서 앞으로의 잠재력이 풍부한 만큼 프리미어리그 팀들의 집요한 영입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이러한 모리모토에 대하여 맨유를 비롯 맨시티와 에버튼이 눈독 들이는 또 하나의 이유는 바로 '마케팅'입니다. 유럽 구단들이 아시아쪽에 마케팅 관심을 가지는 이유는 세계 인구중에 3분의 2가 아시아에 밀집되었으며 그 숫자만 약 30억명에 이르기 때문에 축구에 대한 수요와 파이가 클 수 밖에 없습니다. 특히 맨유는 지구촌에서 3억 3천만명의 팬들을 보유했는데 주로 아시아 지역에서 넓은 팬 지지기반을 가지게 되었고 2년에 한번꼴로 아시아 투어를 다니며 재정을 키웠습니다.(참고로 올해 7월에 맨유 선수단이 한국에 옵니다.)

모리모토는 J리그 신인왕 출신이자 일본에서 괴물 골잡이로 유명한 선수이기 때문에 일본에서의 인지도가 높은 편입니다. 더욱이 세리에A에서 좋은 활약을 펼칠 만큼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즉시 전력감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큽니다. 흔히 말하는 '선수 마케팅'의 특징은 선수의 인지도가 떨어지면 마케팅 매출 효과에 적잖은 타격을 입을 수 있는 만큼 오랫동안 좋은 활약을 펼칠 선수가 필요하며, 그 적격으로 모리모토가 될 공산이 있습니다. 굳이 맨유가 아니더라도 다른 프리미어리그 팀들도 상황은 마찬가지 일 것입니다. 더욱이 맨유는 박주영(AS모나코)과 기성용(FC서울)의 영입 관심을 나타냈던 적이 있었기 때문에 앞으로도 동양인 선수에 대한 영입 관심을 늦추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보다 더 두고봐야 할 것은 모리모토의 성장 여부일 것입니다. 앞으로 얼마만큼 무럭무럭 발전하느냐에 따라 자신의 가치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지금보다 더 좋은 공격수로 발전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그런 점에서 최근 카나니아의 주전 공격수로 자리잡아 가는 것은 자신에게 엄청난 동기 부여가 되는 셈입니다. 특히 맨유 이적설은 그의 잠재력이 어느 정도인지를 알 수 있는 척도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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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축구 신동' 알렉산더 파투(18, AC밀란)가 같은 팀의 브라질 공격형 미드필더 콤비인 '외계인' 호나우지뉴(28)와 '하얀 펠레' 카카(26)가 팀의 우승을 이끌 것이라는 흐뭇한 반응을 나타냈다.

파투는 21일(이하 현지시간) 이탈리아 일간지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를 통해 "호나우지뉴와 카카는 AC밀란에게 세리에A와 UEFA컵 우승을 안겨 줄 것이다"며 2008/09시즌 이탈리아와 유럽 정복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AC밀란의 미래를 이끌 기대주로 각광받는 파투는 '브라질 대표팀 선배' 호나우지뉴에 대해 "나는 언젠가 호나우지뉴의 레벨에 이르고 싶다. 특히 미소지으면서 즐겁게 경기하는 것은 호나우지뉴만의 축구 비결이라고 생각한다"며 그에 대한 호감을 표현한 뒤 "그가 AC밀란으로 오면서 우리에게 기쁨을 가져다 주었다"고 그를 치켜 세웠다.

파투가 호나우지뉴의 AC밀란행을 기분 좋게 받아들이는 이유는 자신의 고향 출신 선수이기 때문. "나는 호나우지뉴의 태생지이자 고향인 포르투 알레그레(Porto Alegre)에서 자랐다. 그는 나의 고향 마을에서 전설로 통한다"고 호나우지뉴에 대한 존경심을 표현한 뒤 "그는 AC밀란 팬들의 열광적인 환영에 적합한 위대한 선수다"고 덧붙였다.

호나우지뉴와 카카의 브라질 대표팀 후배인 파투에게서 두 선수의 비교는 피해갈 수 없는 법. 파투는 두 선수 중에 누가 잘하냐는 현지 기자의 질문에 "2명 모두 AC밀란에서 소중한 선수들이다"는 원론적인 답변을 한 뒤 "두 선수의 차이점이라면 플레이스타일이 다르다. 호나우지뉴가 측면 위주로 경기를 풀어간다면 카카는 중앙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파투는 "AC밀란은 이번 시즌 세리에A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런데 호나우지뉴가 우리 팀에 오면서 모든 대회 우승은 더 이상 꿈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최우선은 세리에A 우승이겠지만 UEFA컵, 코파 이탈리아 우승을 향해서 노력하고 싶다"며 자신의 목표는 팀의 '트레블(3연패)'를 이끄는 것이라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이어 자신의 평가에 대해 "이탈리아 축구를 배우면서 성장했다고 생각한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인 뒤 "앞으로도 나의 기량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싶다. 왜냐하면 축구팬들이 아직 '진짜 파투'의 모습을 보지 않았기 때문이다"며 자신의 천재적인 축구 실력을 가다듬어 호나우지뉴와 카카 같은 세계적인 축구 스타로 성장하겠다는 자신의 각오를 공개했다.

그동안 제2의 호나우두, 제2의 카카로 불리며 기대를 모아온 파투는 지난해 여름 브라질 인터나시오날에서 약 290억원 이라는 거액의 이적료에 입단했으나 당시 18세가 되지 않아 선수 등록을 하지 못했다. 올해 18세가 된 그는 선수 등록을 마치고 과거 'AC밀란 출신 인기 스타' 안드리 셉첸코(첼시)의 등번호 7번을 달고 자신의 데뷔전인 1월 13일 나폴리전에서 데뷔골을 기록해 축구팬들의 화제 대상으로 떠올랐다.

올해 초 잉글랜드 더 선이 선정한 2008년 주목할 유망주 20인 명단에 이름을 올린 파투. 자신의 팀 동료이자 세계적인 두 축구스타 호나우지뉴와 카카에 이어 AC밀란과 브라질을 빛낼 '축구 영웅'으로 떠오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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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명문 인터 밀란으로 활동 무대를 옮긴 ´스페셜 원´ 조세 무리뉴(45) 감독이 자신의 목표는 이탈리아 축구를 바꾸는 것이라며 2008/09시즌 각오를 다졌다.

무리뉴 감독은 21일(이하 현지시간) 일본 축구 언론 <풋볼 위클리>를 통해 "나는 독자적인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다"고 전제한 뒤 "나의 목표는 이탈리아 축구를 바꾸는 것이다. 이탈리아 축구가 나의 무엇인가를 바꾸려고 하는 것은 원치 않는다"며 인터 밀란에서 대업을 이루겠다는 특유의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 속뜻은 인터 밀란의 오랜 숙원인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대한 의지와 맥이 깊다. 1965년 이후 53년 째 유럽 정상 등극에 실패했던 인터 밀란은 지난 5월 세리에A 3연패를 이끈 로베르토 만치니 전 감독을 챔피언스리그 우승 실패의 이유로 경질하고 무리뉴 감독을 새로운 사령탑으로 영입했다. 그에겐 첫 시즌 부터 챔피언스리그 우승이라는 숙제가 걸린 셈.

물론 무리뉴 감독은 여지껏 실패를 모르고 살아왔다. FC 포르투 재임 시절 2002/03시즌 UEFA컵 우승과 2003/04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첼시 사령탑 시절 프리미어리그 2연패에 이르기까지 끝없는 성공 가도를 달렸던 것.

이러한 무리뉴 감독의 화려한 경력은 인터 밀란 현지 축구팬들의 기대심리를 자극했고 팀 훈련을 관전하는 팬들의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그 광경을 본 무리뉴 감독은 "잉글랜드는 경기장에 축구팬들이 넘처나지만 연습때는 아무도 없다. 그런데 이탈리아는 완전히 축구 문화가 다르다. 아직 시즌이 시작하지 않았는데 몇천명의 사람들이 연습을 보러 온다"고 놀라움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인터 밀란의 프리시즌 훈련에 대해 "지금까지 잘 되고 있다. 스스로 즐기면서 훈련하다보니 선수들의 반응이 좋다"며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위한 스타트를 잘 끊었다고 확신했다.

그러나 무리뉴 감독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영입하려던 프랑크 램파드(첼시)의 이적 작업이 지지부진한 것에 대해 "램파드의 인터 밀란 이적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 그를 데려오기 위한 작업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으며 그는 첼시와 재계약을 맺을 가능성이 크다"고 아쉬워 했다.

무리뉴 감독은 인터 밀란 감독 부임 후 램파드를 비롯 디디에 드록바, 히카르도 카르발류, 데쿠(이상 첼시) 같은 자신의 애제자들을 대거 영입하려 했다. 그러나 이적 시장에서의 영입 작업이 그의 예상과는 달리 원만하게 진행되지 않았으며 지금까지 영입한 선수는 AS로마에서 데려온 ´테크니션 윙어´ 알렉산드로 만시니 뿐이다.

2008/09시즌에 돌입할 무리뉴 감독은 오는 24일 사우디 아라비아 클럽 알 힐랄 전에서(친선 경기) 인터 밀란 사령탑 부임 후 첫 경기를 치른다. FC 포르투와 첼시를 거쳐 99연속 홈경기 무패를 이어왔던 그가 인터 밀란에서 불패 신화와 함께 팀의 유럽 정상을 이끌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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