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한국의 4강 진출 주역으로 활약했던 박지성과 이천수. 황선홍과 홍명보의 'H-H 라인'에 이어 한국 축구의 10년을 짊어질 스타로 떠올랐던 이들의 8년 뒤 행보는 그야말로 극과 극 입니다. 한 선수는 세계적인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주전으로 뛰고 있지만 또 한 선수는 져니맨인데다 얼마전 임금 체불 문제로 소속팀을 떠났습니다. 전자는 한국 대표팀 주장이지만 후자는 대표팀 명단 발탁 때 마다 고배를 마셨습니다.

 

박지성의 무한 발전은 참으로 놀랍지만, 한편으로는 이천수의 몰락이 씁쓸합니다. 10년 전 청소년 대표팀에서 발군의 실력을 과시하며 '밀레니엄 스타'로 떠올랐던 이천수가 어쩌다 이렇게까지 왔는지 모르겠습니다. 선수 본인의 재능만을 놓고 보면 유럽에서 충분히 통했을 것이며 지금쯤 허정무호의 에이스로 이름을 떨쳤을 것입니다. 지난 3년 동안 울산-페예노르트-수원-전남-알 나스르에서 활약했던 행보만을 놓고 봐도 축구 선수로서 안정된 생활을 하지 못했습니다. 이제는 알 나스르에 이어 또 다른 팀을 찾고 있는 현실입니다.

 

이천수는 지난해 7월 전남과 갈등을 빚은끝에 사우디 아라비아(이하 사우디)의 프로축구 팀인 알 나스르에 입단했습니다. 하지만 알 나스르에서 8개월 동안 사이닝보너스를 지급받지 못한 것을 비롯 총 8억원의 임금을 체불당한 끝에 얼마전 귀국했습니다. 이천수는 그동안 구단 수뇌부에게 돈을 달라는 요구를 수없이 했지만 그때마다 번번이 거절당했습니다. 심지어 사우디 프로축구연맹과 사우디 축구협회까지 찾아가 문제를 해결하려고 했으나 뚜렷한 성과를 보지 못했습니다. 다행히 여권을 얻어 국내에 귀국했지만, 알 나스르가 아직 잔여 경기를 더 치러야 하기 때문에 무단 이탈로 몰릴 수 있는 상황입니다.(이천수와 알 나스르의 계약 종료는 올해 6월 말)

 

사우디를 떠난 이천수는 새로운 소속팀을 찾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지난해 7월 초 K리그에서 임의탈퇴로 공시되었고 그 권한을 쥐고 있는 전남이 임의탈퇴 해제에 강경한 반대를 취하면서 국내의 어떤 팀과 계액을 맺고 뛸 수 없습니다. 중국 슈퍼리그는 이미 선수 등록 기한이 지났고 일본 J리그는 선수 등록이 3월말에 마감되지만 이미 많은 팀들이 외국인 선수 쿼터를 채웠습니다. 하지만 수원-전남-알 나스르와의 이별이 매끄럽지 못한것을 비롯 그라운드에서 말썽을 피우며 물의를 빚었던 이천수를 J리그 클럽들이 받아줄지는 의문입니다. 최악의 경우, 적지 않은 세월 동안 그라운드를 밟지 못할 것입니다.

 

이천수의 사우디 진출은 어떠한 명분과 실리가 없었습니다. 사우디 진출 그 자체가 선수의 커리어 향상 및 유럽 진출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데다, 고액 연봉을 얻기 위해 중동으로 떠났지만 결국 돌아온 것은 8억원의 막대한 임금 체불 이었습니다. 또한 새로운 소속팀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축구 선수에게 있어 소속팀이 없다는 것은 치명적인 문제입니다. 축구 선수는 경기를 뛰어야 실전 감각을 익히면서 자신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데 이천수에게 그런 기회가 빠른 시일내에 열릴지 의구심이 듭니다.

 

결국, 이천수가 전남과 대립하면서 사우디에 진출한 것은 '잘못된 선택'이 되고 말았습니다. 이것은 이천수 본인이 스스로 자초했던 결과입니다. "페예노르트가 연봉 9억원보다 많은 돈을 원하는 구단이 있으면 이적을 무조건 수용해야 한다"는 조항을 페예노르트의 양해를 얻어 자의적으로 만들었기 때문이죠. 사우디 진출을 위한 전남과의 논의 및 절차를 무시하며 에이전트와 함께 언론 플레이까지 일삼았던 이천수의 행동은 축구팬들의 지탄 대상이 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전남으로부터 임의탈퇴 공시 되었고 K리그 구단 단장들까지 이천수에 싸늘한 시선을 보냈습니다.

 

이천수 행보가 실망스러웠던 또 하나의 이유는 박항서 전남 감독에 대한 도의를 져버렸기 때문입니다. 이천수는 전남 시절 여러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박항서 감독에 대한 은혜를 갚겠다"고 말한것을 비롯 모 방송국 토크쇼(백지연이 진행하는 프로)에서는 박항서 감독에게 영상편지를 띄우기도 했습니다. 2008년 연말 수원에서 임의탈퇴 공시를 받아 자칫 2009시즌 그라운드를 밟지 못할수도 있었던 이천수를 벼랑끝에서 구원했던 사람이 박항서 감독 이었기 때문이죠. 만약 박항서 감독이 없었다면 이천수의 축구 인생은 걷잡을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런 이천수가 지난해 3월 주먹감자 파문으로 6경기 출전 정지 및 페어 플레이 기수 징계를 받았을 때, 박항서 감독은 선수 관리 부실로 전남 구단에 벌금 100만원을 지불 했습니다. 그럼에도 박항서 감독은 이천수의 재기를 믿었고, 제자는 스승의 기대속에 징계를 마치고 K리그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허정무호 발탁 여부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그럼에도 이천수는 박항서 감독에게 배신을 안기고 무리수를 감행하며 사우디로 떠났습니다.

 

이천수 입장에서 사우디 진출은 어쩔 수 없었을 것입니다. 사기를 당했기 때문이죠. 유럽 진출을 앞두던 2007년 8월 어느 모 중견 기업인에게 돈을 빌려줬으나 그 기업인이 이자마저 갚지 않아 운동을 제대로 병행할 수 없었고 시즌 도중 국내에 귀국해 돈을 받으려고 했습니다. 그 돈이 자신의 전 재산이었기 때문이죠. 국내 여론은 이천수의 돌연 귀국 이유를 향수병으로 진단했지만 추측에 불과했습니다. 돈이 없었던 이천수는 스트레스로 마음 고생에 시달린 끝에 고액 연봉을 받을 수 있는 사우디로 떠났습니다. 하지만 8억원 임금 체불을 당하고 국내에 돌아오면서 상황이 더 어렵게 됐습니다.

 

물론 이천수가 전남에서 뛰기에는 여건이 좋지 못했습니다. 전남과 연봉 2억 5천만원 계약을 지난해 6월 중순에 사인했고 그 이전까지 무일푼 생활을 했기 때문이죠. 이천수가 전남을 떠날 당시 "전남과 계약하지 말아야 했다"고 후회했던 것 처럼, 전남은 이천수에게 고액 연봉을 안겨 줄 수 있는 팀이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이천수가 사우디 진출에 대한 유혹을 이겨내고 전남에 잔류했다면 더 이상의 난처한 상황을 겪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 당시까지만 하더라도 고액 연봉에 익숙했던 이천수에게는 전남의 여건이 마음에 들지 않았겠지만, 그보다 더 중요했던 것은 돈이 아닌 미래였습니다.

 

만약 이천수가 2009시즌 전남에 계속 잔류했다면 시즌 종료 후 두둑한 연봉을 안겨주는 팀으로 떠났을지 모릅니다. 자신을 받아준 박항서 감독과 함께하고 싶은 의지가 강했다면 올 시즌에도 전남에서 뛰었겠죠. K리그는 이천수 효과에 힘입어 흥행 성공의 돌파구를 마련했을 것입니다. 또한 이천수는 지금쯤 허정무호에서 박주영(또는 이동국)의 투톱 파트너로 뛰었거나 아니면 이청용의 경쟁자로 활약했을 것입니다. 자신의 남아공 월드컵 각오를 듣기 위해 언론사들에게 수없이 인터뷰 요청을 받겠죠. 사우디에 진출하지 않았다면 2010년 3월을 보내는 이천수의 발걸음이 가벼웠을지 모를 일입니다.

 

 

Posted by 나이스블루

 

'풍운아' 이천수(28) 사태가 이렇다할 매듭을 짓지 못했습니다. 이천수와 그의 에이전트 사이의 앙금이 깊어지고, 페예노르트는 전남이 자신을 임의탈퇴 시킨 것과 관련해 국제축구연맹(FIFA)에 제소할 것을 고려중이라고 합니다. 어쩌면 K리그와 페예노르트 끼리의 국제 분쟁으로 번질 소지가 있어 앞으로의 추이를 더 지켜봐야 합니다.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이천수의 사우디 아라비아(이하 사우디) 알 나스르 이적이 사실상 확정된 것입니다. 페예노르트는 이미 이천수의 사우디 취업 비자를 만들고 있으며 알 나스르와 1년 계약에 구두 합의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미 전남으로부터 임의탈퇴 공시를 받았고 K리그 구단 수뇌부들 사이에서도 '이천수를 일벌백계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였을 만큼, 앞으로 K리그 그라운드를 밟게 될 가능성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이제는 해외에서 뛰어야 할 운명에 처한 것입니다.

그것은 이천수 본인이 스스로 자초했던 결과입니다. "페예노르트가 연봉 9억원보다 많은 돈을 원하는 구단이 있으면 이적을 무조건 수용해야 한다"는 조항을 페예노르트의 양해를 얻어 자의적으로 만든것은 어디까지나 이천수 잘못입니다. 박항서 전남 감독에 대한 도의를 저버린 채 해외 이적을 추진했고 그 과정도 매끄럽지 못했기 때문에 K리그와 축구팬들의 지탄 대상이 되고 말았습니다.

물론 전남 구단도 연봉 0원 논란 및 격려금 문제 등등 이천수를 소홀히 대하지 못한 잘못이 있었습니다. 이천수는 전남과 연봉 2억 5천만원 계약을 지난달 중순에 사인했고 그 이전까지는 무일푼 생활을 했습니다. 이천수 사태의 근본적인 원인은 전남의 선수 관리 문제에서 비롯되었기 때문에 전남도 책임이 있는 것이며, 이미 이천수도 "전남과 계약하지 말아야 했다"고 후회했습니다. 만약 여건이 좋은 팀에서 뛰었더라면 이 같은 문제는 없었겠지만 그 이전에는 수원에서 여러가지 문제들을 이유로 임의 탈퇴된 신분이었기 때문에 한동안 무적 선수가 되었거나 중국 또는 일본에서 뛰었을 것입니다.

어찌되었든, 이천수는 이제 사우디에서 선수 생활을 해야 합니다. 사우디는 설기현이 밝혔듯이 축구 말고는 아무것도 할 것이 없습니다. 쾌락을 좋아하던 자신과 맞지 않는 곳인데다 '그동안 접하지 못했던' 이슬람 문화권에 속한 나라이기 때문에 어쩌면 적응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이미 스페인과 네덜란드에서 적응 실패로 순탄치 않은 시간을 보냈기 때문에 사우디에서 힘든 시간을 보낼 수도 있습니다.

사우디는 스페인과 네덜란드보다 적응하기 어려운 곳입니다. 사우디의 문화가 엄격한 이슬람교 율법의 지배를 받고 있기 때문이죠. 나이트클럽 같은 향락 시설이 없는데다 그곳 여성들은 이슬람 율법에 의한 제한 때문에 외국인들과 만남의 시간을 가지기 어렵습니다. 또한 '한국인에게 생소한' 아랍어를 배워야 하기 때문에 약간의 스페인어를 구사할 수 있는 이천수로서는 언어 공부를 다시 해야하는 부담감이 있습니다. 아무리 'K리그로 가고 싶다'는 마음속 생각을 하더라도 현실은 자신을 반길 가능성이 거의 없기 때문에, 자의반 타의반으로 사우디에서 축구에 전념해야 합니다.

어쩌면 이천수 안티 팬들은 사우디에서의 실패를 바라고 있을지 모릅니다. 이천수가 그동안 온갖 과오와 잘못으로 축구팬들을 여러차례 실망시켰고, 반성의 기미를 보인지 얼마되지 않아 또 다른 잘못을 저질렀기 때문에 일부 팬들에게는 여전히 나쁜 감정이 남아있을 것입니다. 그들의 마음 속에는 '이천수가 잘 되는 꼴을 볼 수 없다'는 생각이 내제되었기 때문에 이천수가 불행한 축구 인생을 보내길 원하고 있을 것입니다.

이천수가 사우디에서 성공할 가능성은 쉽게 장담할 수 없습니다. 스페인과 네덜란드에서 실패한데다 사우디라는 낯선 환경에 순조롭게 적응할지 의문이기 때문이죠. 하지만 이천수는 그라운드에서의 승부욕이 강한데다 남들보다 열심히 뛰기 위해 노력하는 선수였기 때문에 사우디에서의 성공을 바라고 있을지 모릅니다. 선수 본인으로서도 실패를 원치 않기 때문에 그동안 망가졌던 자존심 회복을 위해 사우디에서의 반전 드라마를 꿈꾸고 있을 것입니다. 물론 이것은 이천수 앞날에 대한 긍정적 시나리오일 뿐입니다.

사우디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이천수 본인이 현지 흐름에 맞춰가야 합니다. 사우디 문화에 적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알 나스르의 일원으로서 자신보다 팀을 위해 싸워야만 훗날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습니다. 또한 사우디가 외국인 입장에서는 축구 말고는 아무것도 할 것이 없기 때문에, 이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면 축구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과 접하게 됩니다. 그동안 국내에서 온갖 유혹에 시달리며 매스컴과 대중들의 지탄이 되었던 이천수에게는 현지 적응만 열심히 한다면 사우디에서의 성공은 두말 할 필요도 없습니다.

그리고 이천수는 훗날 사우디에 진출하려는 한국인 선수들을 위해서 반드시 성공해야 합니다. 스페인과 네덜란드에서의 실패 여파가 컸기 때문이죠. 스페인에서 경기력 부진으로 고전하던 시절, 현지 에이전트 사이에서는 한국 선수의 프리메라리가 진출이 어려울 것이라는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습니다. 페예노르트측에서도 더 이상 한국 선수를 영입하지 않겠다고 공언했고 네덜란드 에레데비지에 구단들도 이를 인지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유럽에서의 성공을 꿈꾸는 한국인 선수들에게는 '이천수 후폭풍' 때문에 유럽 진출이 어려워지는 상황에 놓일수도 있습니다.

사우디는 설기현이 좋은 이미지를 심어놓은 곳입니다. 철저한 자기 관리와 프로정신이 현지인들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줬기 때문이죠. 그 여파가 이영표의 사우디 이적설로 이어졌으며 앞으로 여러명의 한국 및 일본인 선수들이 사우디 무대를 밟을 가능성이 큽니다. 이천수가 다른 한국인 선수들처럼 성실하고 열정적인 모습을 보인다면, 사우디에서 한국인 선수에 대한 신뢰감이 높아질 것이며 사우디 진출을 노리는 선수들의 앞길도 활짝 열리게 됩니다. 만약 사우디에서도 스페인과 네덜란드 시절처럼 삐걱거리면 한국인 선수들에 대한 이미지가 나빠질 것임이 분명합니다.

이천수는 다른 선수들의 앞길에 폐를 끼치지 않도록 사우디에서 성공해야 합니다. 본인으로서도 국내에서의 잡음과 스페인-네덜란드에서의 실패를 만회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마련했기 때문에 사우디에서의 성공을 꿈꾸고 있을 것임엔 분명합니다. 비록 사우디 알 나스르로 이적하는 과정은 매끄럽지 못했지만 어쩌면 본인에게 축구 인생의 최대 터닝 포인트를 마련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천수의 향후 행보가 어떻게 돌아갈지 주목되는 이유입니다.

Posted by 나이스블루

'스나이퍼' 설기현(30, 알 힐랄)이 올해 1월 유럽 이적시장에서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사우디 아라비아(이하 사우디) 프로축구 무대에 진출했습니다.

설기현은 24일 리야드 킹파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알 나스로와의 리그 경기에서는 팀의 골을 어시스트하는 활약으로 팀의 2-0 승리를 견인했습니다. 지난 14일 알 와타니와의 데뷔전에서는 풀타임 출장하는 등 최근 알 힐랄에서 부활 조짐을 엿보이게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정작 설기현의 이름은 사우디 현지에서 다르게 불려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설기현의 영어식 표기는 Seol Ki-hyeon이 맞습니다만, 알 힐랄 구단 공식 홈페이지 설기현 프로필(http://www.alhilal.com/en/player734.html) 에서는 다른 이름으로 표기되어 있습니다. 그것도 홈페이지 영문판에서 Seoul Ki-hyeon으로 되어 있네요. Seol에 u자가 추가로 포함되어서 Seoul이 된 것이죠. 이를 한국명으로 읽으면 '서울'이 됩니다. 서울이면 우리나라 수도일 텐데 말이죠.

결국 설기현은 알 힐랄 구단의 영문판 홈페이지 오류로 인하여 자신도 원치 않게 '서울기현'이라는 이름으로 소개 받고 있습니다. u자 하나만 빼더라도 설기현이라는 영문명이 맞는데, 홈페이지 관리자의 실수로 u자가 더 들어간 것이죠.

서울기현이라는 이름이 사우디에서의 등록명이 아니냐는 추측도 가져볼 수 있습니다. 강원FC 주장인 이을용 같은 경우 터키 프로축구 트라브존스포르에서 활약할 당시에 '리용(Lee Yong)'으로 블렸으니까요. 터키인들이 '을'자를 발음하지 못해서 Lee Yong이 되었다고 하네요. 그러나 영문판에서 선수의 영어 이름이 틀렸다는 것은 문제가 있습니다. 국내 K리그에서도 FC서울 아디는 영문판에서 아딜손(Adilson)으로 표기되었으니까요.'서울기현'은 사우디에서의 등록명과 관계없이 명백하게 틀렸습니다.

우리 태극전사들의 영문명이 틀리게 표기되어 있는 것은 이뿐만이 아니었습니다.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이 지난 2006년 1월 홍콩 칼스버그컵 축구대회에 참가할 때, 스포츠마케팅 회사 옥타곤이 취재진들에게 배포한 자료에서 박지성(Park Ji-sung)을 박지싱(Park Ji-sing), 이영표(Lee Young-pyo)를 이용주(Lee Yong-ju)로 표기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지난해 10월 4일 이우드 파크에서 열린 블랙번-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 경기에서는 블랙번 구단이 취재진에게 배포한 자료에서 박지성 이름을 박지선(Ji-Sun, Park)으로 표기하는 해프닝이 있었습니다. 서양인들은 우리들의 이름을 표기 하기가 어려운가 봅니다.

[Bonus] 2005년 5월에 첼시 선수단이 수원 블루윙즈와 친선경기를 갖기위해 한국을 방문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당시 첼시 사령탑이었던 조세 무리뉴 감독(현 인터 밀란)이 차범근 수원 감독과 기자회견을 가졌었는데요.차범근 감독이 펼치고 있는 유니폼에 무리뉴 감독 이름이 틀리게 표기되어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무리뉴 감독의 이름은 Mourinho 입니다만, 유니폼에서는 Murinho로 되어 있네요. '독설가+다혈질'로 유명한 무리뉴 감독은 자신의 이름이 틀리게 표기된 것을 어떻게 생각했을까요?

 
By. 효리사랑

Posted by 나이스블루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이 7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위한 최대 분수령이 될 ´사막의 왕자´ 사우디 아라비아(이하 사우디) 원정 경기를 앞두고 있다.

한국은 20일 오전 1시 35분(이하 한국시간) 사우디 리야드 킹 파드 경기장서 사우디를 상대로 2010 남아프리카 공화국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3차전을 치른다. 한국 축구는 1989년 10월 25일 사우디전 2-0 승리 이후 19년 동안 6경기 연속 무승(3무3패)에 빠져 상대전적 3승6무5패로 밀렸다. 더구나 사우디 원정에서는 1980년 1월 30일 3-1 승리 이후 3번의 대결에서 1무2패를 기록해 사우디에 약한 징크스를 ´지금까지´ 떨치지 못한 상황.

그러나 이번 사우디전은 한국 축구가 팬들에게 새로운 비전을 제시할 수 있을지에 대한 ´꿈과 희망´이 공존하고 있어 이번 경기가 갖는 의미는 남다르다. 그동안 가시밭길에서 힘겨운 걸음을 이어가던 한국으로서는 반드시 지난 6번의 사우디전 무승을 설욕하고 내년과 2010년 월드컵 본선을 향한 ´터닝 포인트´가 필요한 만큼 중요한 일전이 될 전망이다.

한국이 ´무난하게´ 남아공 본선 고지에 오르려면 반드시 사우디 원정에서 승리해야 한다. 사우디가 지난 12일 바레인과 평가전에서 무려 네 골을 몰아쳐 4-0을 거두었기 때문에, 이번 대결은 허정무호 출범 이후 가장 치열한 접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우디전 해법, 3년전 교훈에서 찾아라

기원전 중국 사상가로 이름을 떨친 사마천이 작성한 ´사기´에는 ´전에 일어난 일을 잊지 않는 것은 훗날에 있을 일의 스승이다´며 과거의 교훈을 통해서 미래를 준비하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처럼, 한국 축구가 사우디를 넘어서려면 19년 동안 사우디 징크스에 시달렸던 원인을 교훈삼아 승리를 위한 철저한 대비가 필수.

사우디와의 결전을 앞둔 허정무호는 2005년 3월 26일 독일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사우디 원정에서 0-2 패배를 되새길 필요가 있다.

당시 이 경기에서는 유럽파 4명(박지성, 이영표, 설기현, 이천수)를 선발 출장시키고도 무기력한 경기 내용 끝에 고개를 떨궜다. 전반 29분과 후반 30분 유상철과 박동혁의 실수로 사우디에 골을 내준것이 패배의 주 요인이 되었던 것. ´박동혁-유상철-박재홍´으로 짜인 한국 3백은 야세르 알 카타니의 현란한 개인기에 농락 당하는 어려움을 겪었으며, ´김남일-박지성´으로 짜인 더블 볼란치는 쉴세없이 빠른 역습 공격을 펼친 사우디 중원에 끌려 다니며 패배를 자초했다.   

´무득점에 그친´ 공격 역시 단조로웠다. 한국의 공격은 중앙 자원인 김남일과 박지성이 사우디 미드필더들에게 끌려다니자 전반적인 공격 패턴이 측면에 집중됐다. 허나, 좌우 윙 포워드를 맡던 설기현과 이천수는 이날 컨디션 저조로 상대 수비수 압박에 맥없이 무너졌고 이들의 공격 지원을 받아야 할 원톱 이동국이 전방에서 고립되는 문제점이 노출됐다. 이후 후반 23분 정경호를 시작으로 남궁도와 김두현을 공격수로 교체 투입시켜 골을 노렸지만 사우디에 밀린 경기 흐름을 뒤집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당시 한국 대표팀 사령탑이었던 요하네스 본프레레 감독은 이날 경기가 끝난 뒤 "경기 전까지 사우디 선수들과 전술을 모두 파악하고 있었다. 한국의 패배 원인은 선수들의 정신력 차이 때문이었다. 사우디가 한국보다 이기려는 의지가 강했기 때문이다"며 사우디전서 부진한 선수들의 ´의지박약´ 때문에 경기에서 패했다고 말했다.

쉽지 않지만 해볼 만 하다

한국은 3년 전 사우디 원정에서 이기겠다는 승리욕이 부족했고 이에 따른 수비 불안과 단조로운 공격 패턴의 문제점을 해결하지 못해 무릎을 꿇었다. 그러나 당시의 한국 축구는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진출이란 환상을 버리지 못해 베트남, 오만, 몰디브전에서 고전하는 등 자만과 방심에 따른 후유증에 시달렸던 때였다. 그로 인한 결과가 사우디 원정 졸전으로 이어진 셈.

남아공 월드컵 본선 진출을 노리는 허정무호는 3년 전 본프레레 세대와 다르다. 허 감독이 10일 인터뷰서 "내가 현역으로 뛸 때는 사우디를 가볍게 이겼는데 상황이 바뀌어 이제는 넘어야 할 산이 됐다. 사우디전서 총력전을 펼쳐 반드시 이기겠다"고 발언한 것 처럼 사우디를 이기겠다는 목표가 명확하기 때문. 선수층이 젊은 선수 위주로 개편되었고 K리그서 검증된 옥석을 대표팀 주축 선수로 활용하고 있기 때문에 스쿼드가 3년전보다 ´질적으로´ 향상된 것 역시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다.

분명 사우디는 ´사막의 왕자´라 불릴 만큼 유독 홈에서 강인한 면모를 발휘했던 중동의 강호이자 한국의 천적이다.

그러나 객관적인 우세가 항상 승리와 연결되는 것은 아니다. 허정무호는 지난 5월 31일 홈에서 열린 요르단전서 2-0으로 앞서다 경기 막판에 나사가 풀려 걷잡을 수 없이 2골을 허용했고 ´그동안 한수 아래로 여겨지던´ 북한에게 올해 4번의 경기에서 모두 비겨 승리를 거두지 못했기 때문. 이를 역으로 활용하면, 한국이 사우디 원정에서 승리할 수 있는 ´가능성과 확신´이 분명 존재한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한국은 지난해 인도네시아서 열린 아시안컵 사우디전에서 후반 38분 알 카타니에게 페널티킥골을 내주기 전까지 1-0 리드를 통해 경기 흐름을 장악했다. 당시 오범석의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내줬지만 그때의 경험을 떠올리며 이기겠다는 의지를 불태우면 이번 사우디 원정은 분명 승산 있다.

당시 이 경기서 최성국의 선취골을 어시스트했던 염기훈은 지난 3일 한 인터넷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중동 원정은 부담되고 고비가 된다. 지난해 사우디전에서 비겼던 만큼 이번에는 꼭 이기겠다. 내 공격포인트로 이기고 싶다"며 필승의 메시지를 던졌다. 이는 선수들이 사우디전 승리에 강한 의욕을 나타내고 있음을 읽을 수 있는 대목으로서 실전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아시아 절대 강자 가리자

이번 경기는 아시아 '절대 강자'를 노리는 팀들끼리의 맞대결로 주목받고 있다. 한국과 사우디 모두 아시아 최강임을 자부하고 있으며 오랫동안 동아시아와 중동의 강호로 군림했다. 비록 한국은 사우디를 비롯 중동 원정 경기에서 유독 약한 모습을 보였지만 월드컵 7회 연속 본선 진출과 2002년 월드컵 4강 진출로 아시아에서 가장 화려한 월드컵 경력을 자랑하고 있어 사우디보다 약하지 않다.

한국은 사우디전 승리로 '아시아 맹주' 이미지를 굳건히 다진다면 사우디는 홈에서 절대 봐주지 않겠다는 위치에 있다. 분명 사우디 입장에서는 '꾸준히 월드컵 본선'에 진출했던 한국이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는 법. 양 지역간 자존심 대결로 주목받는 이번 경기는 아시아 절대 강자를 다투는 두 팀의 뜨거운 싸움이 될 것으로 보여 아시아 축구팬들의 시선을 모으는 기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국 축구는 그동안의 더딘 행보를 씻고 화려한 청사진을 제시하기 위해 사우디 원정 승리를 노리고 있다. 한국 축구 그리고 허정무호의 앞날 운명이 사실상 사우디전에 달린 것이다.


Posted by 나이스블루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이 15일 오전 1시(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알 사드 스타디움서 열린 카타르와의 친선전서 1-1로 비겼다. 전반 6분 이청용의 프리킥 선취골로 기분좋은 출발을 했으나 후반 29분 몬테신에게 프리킥 동점골을 허용하여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그러나 경기 내용은 20일 사우디 아라비아전을 겨냥한 모의고사 치고는 실망스러웠던 것이 사실. 공수 전반에 걸쳐 전력적인 문제점을 노출한데다 볼 점유율(44:56)과 패스 성공률(68:75)에서 카타르에 밀리면서 경기를 주도하지 못했기 때문. 사우디가 카타르보다 한 수 위에 속한 상대라는 점에서 19년 동안 사우디를 이기지 못했던 징크스가 20일 맞대결에서 재현되는 것이 아니냐는 불안함이 커지게 됐다.

한국이 7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하려면 사우디 원정에서 승리해야 하는 것이 당연하다. 그러나 카타르전에서 나타났던 경기력이 사우디전에서 그대로 이어질 경우 이길 확률보다 비기거나 패할 가능성이 큰 것이 사실이다. 물론 축구공은 둥글고 평가전은 모의고사격에 불과하지만 아직 허정무호의 전력이 덜 다듬어졌다는 점에서 20일 사우디전에서는 이번 카타르전과 다른 양상의 총력전을 펼쳐야 한다는 평가다.

카타르전서 나타난 허정무호의 문제점

한국이 중동 원정에서 비기거나 패했던 경기의 주된 특징은 한국 수비수들이 상대팀의 빠른 공격앞에 속수무책이었다는 점이다. 한국 수비수들의 발이 상대 공격수들보다 느려 이들의 저돌적인 문전 쇄도를 막지 못해 결정적인 상황에서 실점을 헌납했던 것.

이번 카타르전에서도 이 같은 문제점이 그대로 나타났다. ´김치우-강민수-조용형-조원희´로 짜인 포백은 카타르 선수들의 발재간과 빠른 순간 스피드에 농락당하자 여러차례 뒷공간을 내줬을 뿐더러 압박 수비 마저 집중력을 잃으며 실점 위기 상황이 여러차례 노출됐다. 특히 강민수와 조용형은 상대팀 공격수의 돌파를 저지하는 과정에서 발이 느린 단점을 노출해 압박에 어려움을 겪자 미드필더들의 수비 부담이 커지는 힘든 경기로 이어졌다.

´염기훈-김정우-기성용-이청용´으로 짜인 미드필더진은 이름값에 비해 실속이 부족했다는 평가. 수비수들의 부진 영향을 감안하더라도 중원 공방전에서 카타르에 일방적으로 끌려다니는 문제점을 나타냈기 때문이다. 이청용이 빠른 스피드를 활용한 역습과 측면과 중앙을 넘나드는 다양한 패스로 한국 공격에 물꼬를 틀었던 것과 달리 이날 염기훈의 몸은 무거웠고 ´김정우-기성용´ 조합은 베이징 올림픽 부터 지금까지 번번이 호흡이 맞지 않아 공수 양면에 걸쳐 유기적인 콤비 플레이가 꾸준히 이뤄지지 못했다.

공격도 마찬가지였다. 최근 K리그서 6~7경기 연속 무득점 침묵에 빠진 ´정성훈-이근호´ 투톱은 카타르전에서도 골 넣는데 실패했기 때문. 정성훈은 2선에서 띄워주는 롱패스를 머리로 받는 움직임이 좋았고 이근호 역시 측면과 전방을 분주히 오갔지만 공격 마무리 부족으로 2% 부족한 모습을 나타냈다. 후반 시작과 함께 투입되었던 서동현은 상대팀 수비수들의 압박에 고전을 면치 못해 팀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지 못했다.

이 때문에 한국은 유효슛에서 8:5로 카타르를 앞섰으나 필드골을 넣는데 실패했고 ´골을 넣지 못한´ 공격수들의 마무리가 아쉬움에 남을 수 밖에 없었다.

과연 유럽파 의존만이 능사인가?

많은 사람들은 카타르전 1-1 무승부를 지켜보며, 박지성을 비롯한 유럽파 4명(박지성, 이영표, 오범석, 박주영)이 합류하면 사우디전서 승산이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반응은 ´천만의 말씀´. 한국은 3년전인 2005년 3월 독일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사우디 원정에서 유럽파 4명(박지성, 이영표, 이천수, 설기현)을 선발 출장 시키고도 0-2로 패해 고개를 떨궜다. 당시 3-4-3을 쓰던 한국은 좌우 윙 포워드를 맡은 이천수와 설기현 중심의 측면 공격에 중점을 두었지만 이들은 사우디 측면 수비의 협력 수비에 이렇다할 힘을 쓰지 못했고 미드필더 박지성과 이영표도 사우디 선수들의 탄력에 밀려 날카로운 공격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한국이 이번 사우디 원정에서 '유럽파 효과'로 19년의 한을 깨끗이 씻을지는 의문이다. 김동진이 오른쪽 허벅지 부상으로 대표팀서 제외되자 포백 변화가 불가피하나 최상의 수비력은 아니다. '이영표-강민수-조용형-오범석' 조합이 유력하나 강민수-조용형은 발이 느려 상대팀 공격수의 빠른 문전 쇄도를 막아낼 수 있는 역량이 부족해 '센터백 소화가 가능한' 김동진 공백이 아쉬울 수 밖에 없다. 오범석은 결정적인 수비 상황에서 집중력이 떨어지는 문제점을 나타내 허정무 감독에게 자주 야단 맞던 선수.

소위 '박지성 시프트'는 베어벡호에 이어 허정무호에서도 뚜렷한 결실을 얻지 못했다. 박지성과 K리그 출신 미드필더들의 호흡이 맞지 않아 서로의 간격이 벌어지는 문제점이 노출된 것. 박지성 중심의 공격력이 빛을 발한 것은 지난달 10월 15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전 뿐이어서 아직 완성 궤도에 오르지 못한 상황이다. 박주영은 지난 5월과 6월 A매치 4경기서 필드골을 넣지 못해 대표팀서 제외된 경력이 있어 사우디전서 팀 승리를 이끄는 골을 넣을지는 의문이다.

더구나 한국은 유럽파들이 팀에 늦게 합류하면서 서로 호흡 맞출 수 있는 시간이 적어 사우디전서 조직력에 문제점을 나타날 여지가 있다. 따라서 유럽파에 대한 전력적인 의존은 사우디전 승리를 위한 해법이 되지 못한다.

사우디전 승리의 해법, '선 수비 후 역습'

한국이 남아공 월드컵 본선 진출을 하려면 반드시 사우디를 넘어야 한다. 한국이 사우디를 이기지 못했던 19년 동안 A매치 6번의 경기에서 모두 실점을 허용했다는 점에서 이번 사우디전에서는 골을 내주지 않는 것에 중점을 두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카타르전서 나타난 수비력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미드필더진을 시작으로 철저한 수비 작전을 펼쳐 중앙 수비진의 순발력이 떨어지는 불안함을 감추면서 사우디 특유의 빠른 공격을 막아내는 지혜가 필요하다.
 
한국이 중앙 수비의 발이 느리다면 사우디는 측면 수비의 스피드가 느리다. 한국은 지난해 아시안컵 사우디전서 좌우 윙 포워드를 맡던 염기훈과 최성국이 빠른 순발력으로 사우디 측면 뒷 공간을 허무는데 성공했던 것 처럼 이번 경기에서도 '박지성-염기훈-이청용-김형범' 같은 발 빠르고 부지런한 윙어들에게 공격의 시발점 역할을 부여할 가능성이 크다. 최근 A매치에서 정성훈의 190cm 키를 활용한 롱패스를 통한 공격력이 빛을 발한 것과 맞물려 '역습'을 통해 사우디 문전을 공략할 수 있다는 평가.

한국이 사우디 원정에서 승전보를 전할 키워드는 '선 수비 후 역습'이 될 것으로 보인다. 원정 경기에서 지난달 A매치 2경기 7골을 터뜨렸던 파상적 공격 축구를 그대로 이어가기에는 수비적인 부담이 지나치게 가중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뒷문을 철저히 걸어 잠궈야만 공수 양면에 걸쳐 좋은 성과를 올릴 수 있기 때문. 허정무호가 사우디를 제압하려면 카타르전보다 개선된 경기력과 상대 전술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맞춤형 전술이 중요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

Posted by 나이스블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