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아르헨티나 맞대결이 드디어 시작된다. 2014 브라질 월드컵 결승에서는 독일 아르헨티나 진검승부를 통해 세계 챔피언을 가리게 됐다. 한국 시간으로 14일 오전 4시 브라질 히우지 자네이루에 소재한 에스타디우 마라카냥에서 월드컵 결승전이 펼쳐진다. 독일이 우승하면 서독 시절을 포함하여 총 4회 우승을 달성하며 아르헨티나가 정상에 오르면 총 3회 우승을 자랑하게 된다. 과연 어느 나라 대표팀이 세계 No.1으로 등극할지 벌써부터 경기를 보고 싶다.

 

가장 눈길을 모으는 인물은 아르헨티나 에이스 리오넬 메시다. 지난 두 번의 월드컵에서는 총 1골에 그쳤으나 이번 대회에서는 4골 넣은 것을 비롯하여 아르헨티나 승리를 기여하는 결정적인 임펙트를 과시했다. 만약 월드컵 우승시 축구 선수로서 모든 것을 이루게 된다. 진정한 축구황제로 도약할지 주목된다.

 

[사진=리오넬 메시 (C) 아르헨티나 축구협회 공식 홈페이지 메인(afa.org.ar)]

 

메시는 소속팀 FC 바르셀로나에서 최고의 업적을 남겼다.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FIFA(국제축구연맹) 클럽 월드컵 우승,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을 비롯하여 주요 대회에서 득점왕을 달성했다. 최고의 업적은 2009년부터 2012년까지 FIFA 발롱도르 4연패를 달성한 것이다. FIFA 올해의 선수상과 발롱도르가 분리되었던 시절까지 포함해서 4년 연속 세계 최고의 선수가 됐다. 2012년에는 한 시즌 최다 골, 한 해 최다 골 기록을 갈아치우며 FC 바르셀로나와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괴물같은 득점력을 과시했다.

 

하지만 월드컵에서는 달랐다. 2006년 독일 월드컵과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는 아르헨티나가 8강에서 탈락했다. 독일 월드컵때 나이가 어렸다면 남아공 월드컵때는 무득점이 아쉬웠다. 이번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과거와 달랐다. 조별 본선에서 4골 넣으면서 팀의 16강 진출을 이끌었다면 토너먼트에서는 날카로운 패스로 팀 공격의 활기를 키웠다. 4강 네덜란드전 부진이 아쉬웠으나 '아르헨티나는 메시 원맨팀'이라는 공식은 여전히 유효하다. 메시가 없었으면 아르헨티나의 결승 진출은 불가능했을 것이다.

 

 

 

 

문제는 독일과의 결승전이다. 메시는 독일에게 약세였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 8강 독일전에서 이렇다할 존재감을 과시하지 못했다. 그 경기에서 아르헨티나는 독일에 0-4로 대패했다. FC 바르셀로나 소속으로 뛰었던 2012/13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바이에른 뮌헨전에서도 최전방 고립을 풀지 못한 끝에 팀의 0-4 대패의 빌미를 제공했다. 그렇다고 메시가 독일팀에게 완전히 약한 것은 아니다. 2011/12시즌 레버쿠젠과의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5골 원맨쇼를 펼친적이 있었다. 그러나 독일 대표팀 및 바이에른 뮌헨과의 경기에서는 부진했다.

 

특히 현 독일 대표팀 23인 엔트리 중에 7명이 바이에른 뮌헨 선수인 것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독일 선수들이 메시의 특징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바이에른 뮌헨 소속이 아닌 선수들도 메시와 상대했던 경험이 있다. 메수트 외질, 사미 케디라 같은 전현직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이 메시와 겨루었다. 케디라는 바이에른 뮌헨 소속의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와 함께 남아공 월드컵에서 메시를 봉쇄했던 경험이 있다. 슈바인슈타이거는 2012/13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제롬 보아텡 등과 함께 메시를 고립시키는데 성공했다. 이번 결승전에서는 또 다른 바이에른 뮌헨 소속 필립 람의 중앙 배치 여부가 관건이다. 람이 메시 봉쇄맨으로 투입될 수도 있다.

 

공교롭게도 아르헨티나는 2006년과 2010년 월드컵에서 독일의 벽을 넘지 못하고 8강 탈락했던 경험이 있다. 2006년에는 승부차기 패배로 탈락했고 2010년에는 0-4로 무너졌다. 2014년에는 서로 결승에서 맞붙게 됐다. 메시를 비롯한 아르헨티나 선수들에게는 독일이 부담스러운 상대로 느껴지거나 또는 반드시 이겨야 할 팀이라는 인식을 하겠지만 독일 입장에서는 아르헨티나에 강한 경험이 있다. 독일은 아르헨티나와의 역대 전적에서 20전 6승 5무 9패로 밀렸으나 2006년과 2010년 월드컵에서는 아르헨티나를 제압하고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이러한 부분 때문에 메시의 브라질 월드컵 우승 및 진정한 축구황제 도약을 긍정적으로 낙관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메시에게는 펠레와 디에고 마라도나, 호나우두와 지네딘 지단 같은 세계 축구를 제패했던 축구황제들과 같은 대열에 포함되거나 역대급 세계 최고의 선수로 도약해야하는 과제가 있다. 이번 독일전이 중요한 이유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30대에 접어드는 불안 요소가 있다는 점에서 독일전을 통해 아르헨티나 우승을 이끄는 면모를 과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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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아르헨티나 준결승 경기는 양팀의 1인자 맞대결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아르연 로번과 리오넬 메시가 조국의 결승 진출을 위한 진검승부를 펼치게 된다. 다른 관점에서 네덜란드 아르헨티나 경기를 바라보면 바이에른 뮌헨과 FC 바르셀로나 에이스가 월드컵에서 맞붙게 됐다. 두 선수 모두 2014 국제축구연맹(FIFA) 발롱도르 수상 가능성이 있다는 것과 더불어 자신의 월드컵 첫 우승을 위해 준결승에서 반드시 서로를 꺾고 싶어할 것이다.

 

유럽의 강호 네덜란드와 남미의 자존심 아르헨티나는 한국 시간으로 10일 오전 5시 아레나 디 상파울루에서 2014 브라질 월드컵 4강전을 치른다. 역대전적에서는 네덜란드가 8전 4승 3무 1패로 앞섰으나 피파랭킹에서는 아르헨티나가 5위, 네덜란드가 15위다. 이기는 팀은 결승에서 독일과 월드컵 우승을 다툰다.

 

[사진=아르연 로번 (C) 바이에른 뮌헨 공식 홈페이지 프로필 사진(fcbayern.de)]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남미의 강세가 돋보였다. 남미 6팀 중에 5팀이 16강에 진출했으며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는 4강까지 올랐다. 지금까지 아메리카 지역에서 개최된 월드컵에서는 남미팀들이 우승했던 공통점이 있었던 반면에 유럽은 우승팀을 배출하지 못했다. 이러한 징크스라면 아르헨티나가 4강에서 네덜란드를 이긴 뒤 결승에서 독일을 제압하고 통산 세 번째 월드컵 우승을 달성하는 시나리오를 떠올리기 쉽다. 아르헨티나는 이번 대회 5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다. 그 과정에서 메시는 4골 넣은것을 비롯하여 결정적인 상황에서 해결사 기질을 과시하며 팀의 4강 진출을 주도했다.

 

네덜란드의 저력도 만만치 않다. 본선 B조 1차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스페인을 5-1로 제압하면서 월드컵 강세를 예고했다. B조 3차전에서는 칠레를 2-0으로 제압하며 남미팀을 이겼던 경험을 길렀으며 16강 멕시코전, 8강 코스타리카(승부차기 승)전까지 이기면서 북중미 돌풍까지 잠재웠다. 로번은 스페인전 2골, 호주전 1골로 총 3골 넣었으며 로빈 판 페르시와 함께 투톱 공격수를 맡으면서 활발한 움직임과 날카로운 침투를 과시하며 상대 수비진을 힘들게 했다. 큰 경기 경험이 많은 장점은 영건이 즐비한 네덜란드 스쿼드에 힘이 됐다.

 

 

 

 

로번과 메시는 2014 FIFA 발롱도르를 수상 후보로 거론할 수 있다. 월드컵 이전까지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레알 마드리드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의해 FIFA 발롱도르 2연패 가능성을 높였으나 포르투갈의 월드컵 조별본선 탈락이 치명적이다. 조국의 월드컵 우승을 이끄는 에이스가 FIFA 발롱도르를 수상할지 모를 일이다. 마땅히 받을만한 선수가 없다면 호날두의 2연패가 유력하겠으나 로번과 메시가 팀의 월드컵 우승 일등공신이 된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두 선수는 이번 월드컵에서 에이스 기질을 마음껏 과시했다.

 

소속팀 활약을 놓고 보면 로번이 메시에 우세다. 로번은 2013/14시즌 바이에른 뮌헨의 분데스리가 우승 주역이 됐다. FC 바르셀로나 무관이 2014 FIFA 발롱도르 수상의 약점으로 꼽히는 메시와 대조적이다. 아마도 누군가는 두 선수의 스탯을 따질수도 있으나 두 선수의 포지션이 서로 다르다는 것을 감안해야 한다. 하지만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두 선수 모두 투톱 공격수로 뛰고 있으면서 팀의 4강 진출을 주도했다. 4강에서 팀의 승리를 이끄는 선수는 FIFA 발롱도르 수상에 대한 자신감을 가질 필요가 있다.

 

로번과 메시는 이번 대회 16강과 8강에서 골을 넣지 못했다. 전형적인 골잡이 역할보다는 측면과 중앙에서 폭 넓게 움직이며 상대 팀 선수를 교란하거나 또는 패스를 통해 팀 공격을 조율하며 팀 플레이 비중을 높였다. 4강에서는 득점 기회가 찾아왔을 때 골 욕심을 부릴 필요가 있다. 남들보다 축구 실력이 우월하다는 임펙트를 과시하며 상대 팀의 사기를 떨어뜨려야 한다. 만약 팀 승리를 결정짓는 골을 터뜨리면 FIFA 발롱도르를 수상할 유력 후보로 떠오를지 모를 일이다.

 

변수는 네덜란드가 지금까지 메이저 대회 토너먼트에서 팀의 기세가 좋았을 때 갑작스럽게 경기력 난조에 빠질 때가 있었다. 월드컵에서 우승 경력없이 세 번의 준우승에 머물렀던 것과 연관이 있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 결승 스페인전에서는 막판 고비를 이겨내지 못했다. 이번 월드컵에서는 지금까지 안좋았던 고질적 문제점을 극복해야 한다. 다만, 아르헨티나가 남미 팀이라는 점에서 어느 팀이 결승에서 독일과 맞붙을지 쉽게 예측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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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축구 대표팀이 월드컵 4강에 진출했으나 네이마르 부상 때문에 웃을 수 없게 됐다. 네이마르는 8강 콜롬비아전에서 후반 43분 척추 골절 부상으로 교체됐다. 한동안 그라운드에 쓰러졌을 정도로 심각한 부상이었다.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브라질 대표팀 감독은 네이마르의 4강 독일전 출전 가능성을 비관적으로 바라봤다. 만약 부상이 빠른 시일내에 회복되지 않는다면 네이마르는 월드컵 아웃되며 그럴 가능성이 꽤 높다.

 

네이마르 부상은 브라질 대표팀에 큰 타격이다. 팀 공격의 젖줄이 네이마르이기 때문이다. 다른 선수들이 그 공백을 메울지라도 브라질 대표팀 공격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았던 네이마르의 존재감을 대신하기는 쉽지 않다. 브라질의 월드컵 우승을 장담하기 어려워졌다.

 

[사진=네이마르 부상은 소속팀 FC 바르셀로나에게 좋지 못한 소식이 됐다. (C) FC 바르셀로나 공식 홈페이지 프로필 사진(fcbarcelona.com)]

 

척추를 다친 네이마르는 최소한 독일전 출전은 어렵다고 봐야 한다. 이렇게 된다면 브라질과 독일의 4강전 전망이 안갯속이다. 브라질의 개최국 프리미엄은 여전히 유효하다. 그러나 네이마르 부상에 티아구 실바 경고 누적이라는 악재가 겹쳤다. 브라질은 팀의 공격과 수비의 에이스 없이 독일전을 치러야 하는 부담감을 안게 됐다. 독일은 8강 프랑스전에서 1-0으로 이겼으며 요아힘 뢰브 감독이 디디에 데샹 감독과의 지략 대결에서 우위를 점하는 승부사 기질까지 빛났다.

 

실바 공백은 '독일을 잘 아는(독일 선수들도 잘 아는)' 바이에른 뮌헨 센터백 단테가 충분히 메울 수 있다. 네이마르 공백은 베르나르드가 대신하거나 또는 헐크가 왼쪽 윙어로 전환하면서 하미레스가 오른쪽 윙어로 나올 수도 있다. 하지만 네이마르는 그동안 브라질 대표팀 경기에 지속적으로 선발 출전하면서 자신의 역량을 마음껏 과시하며 팀 내 비중을 높였다. 그가 없을 때의 브라질 공격이 허전함을 느끼기 쉽다.

 

 

 

 

브라질은 네이마르 이외에는 팀의 득점에 많은 기여를 하는 공격 옵션이 없다.(오스카는 득점보다는 플레이메이커 기질이 발달됐다.) 원톱 프레드, 오른쪽 윙어 헐크가 이번 대회에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음에도 8강 콜롬비아전에서 선발로 뛰는 현실이다. 프레드와 헐크를 대체할 백업 선수도 마땅치 않은 현실이다. 두 선수의 백업은 조, 윌리안 또는 하미레스다. 대표팀 내 입지가 크지 않거나 공격 옵션으로서 기술력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 네이마르 백업으로 분류되는 베르나르드도 오른쪽 윙어로 뛸 수 있으나 네이마르처럼 득점력이 좋은 선수는 아니다.

 

4강 독일전에서는 공격형 미드필더 오스카의 역량이 중요해졌다. 왼쪽에는 네이마르가 없으며 최전방과 오른쪽에는 믿음직하지 못한 선수들이 뛰는 현실이다. 오스카가 많은 것을 보여줘야 하는 현실이다. 그러나 이러한 특징은 독일의 뢰브 감독이 간파할 것으로 짐작된다. 뢰브 감독은 프랑스 공략 차원에서 제롬 보아텡을 센터백으로 전환하고 필립 람을 오른쪽 풀백으로 내리는 맞춤형 작전으로 상대 팀의 빠른 공격에 대응하면서 승리 효과를 봤다. 상대 팀을 잘 분석했던 그가 브라질전에서 작전을 변형하면 오스카 견제에 주력할 수도 있다.

 

네이마르를 잃을지 모를 브라질은 독일을 이기더라도 결승전에 대한 부담이 클 수도 있다. 어쩌면 결승에서 라이벌 아르헨티나와 맞붙을지 모를 일이다. 현 시간을 기준으로 아르헨티나는 아직 8강 벨기에전을 치르지 않았다. 하지만 리오넬 메시가 월드컵 본선에서 해결사 기질을 끊임없이 과시한 것이 심상치 않다. 만약 아르헨티나의 결승 진출이 좌절되더라도 브라질이 네이마르 없이 결승전을 치르는 것은 부정적인 시나리오다.

 

만약 네이마르가 부상을 딛고 4강과 결승전(또는 3~4위전)에 뛴다고 할지라도 정상적인 몸 상태는 아닐 것이다. 척추 골절 상태에서 축구를 하는 것은 무리다. 회복하는데 시간이 꽤 필요하다. 따라서 네이마르는 사실상 월드컵 아웃되었다고 보는 것이 맞다. 그는 브라질 월드컵 우승을 통해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로 발돋움할 기회를 놓쳤다. 브라질이 우승할지라도 부상으로 남은 경기 일정을 소화하기 힘든 것이 아쉽다. 세계 No.1 도약을 위한 중요한 순간에 불의의 부상을 당한 네이마르의 불운이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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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월드컵 16강 빅 매치를 꼽으라면 네덜란드 멕시코 맞대결이다. 조별본선에서 최상의 경기력을 과시했던 유럽과 북중미의 강호가 8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네덜란드와 멕시코는 한국 시간으로 6월 30일 오전 1시 브라질 포르탈레자 카스텔라웅 경기장에서 펼쳐질 2014 브라질 월드컵 16강에서 8강 진출을 다툰다. 그런데 이기는 팀은 사실상 4강 진출을 바라볼 수도 있다. 8강 운이 작용할 전망이기 때문이다.

 

우선, 네덜란드는 디펜딩 챔피언 스페인을 5-1로 제압하며 3승으로 B조 1위를 달성했다. 멕시코는 개최국 브라질과 0-0으로 비기는 저력을 과시하면서 브라질과의 승점 7점까지 동률을 이루었다. 골득실에서 브라질에 2골 밀리며 A조 2위가 되었으나 실질적인 경기력은 조 1위 못지 않았다.

 

[사진=이번 경기에서는 멕시코 골키퍼 기예르모 오초아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오초아는 A조 2차전 브라질전에서 연이은 선방쇼를 펼치며 단 1실점도 허용하지 않았다. 멕시코 16강 진출의 일등공신으로 꼽히는 그가 네덜란드전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주목된다. (C)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홈페이지 프로필 사진(fifa.com)]

 

네덜란드와 멕시코 중에 어느 팀이 이길지 여부는 확실치 않다. 단순한 네임벨류만을 놓고 보면 네덜란드의 우세를 예상하기 쉽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준우승을 경험했으며 얼마전에는 세계 최강 스페인을 5-1로 제압했다. 아르연 로번과 로빈 판 페르시 같은 공격수들이 골을 잘 넣으면서 신예들의 패기 넘치는 경기력이 조별 본선에서 돋보였다. 스페인, 이탈리아, 잉글랜드, 포르투갈 같은 유럽 강호들이 조별 본선에서 탈락한 상황에서 네덜란드의 B조 3전 3승은 놀라운 성과임에 틀림 없다.

 

그러나 멕시코의 이번 대회 경기력이 예사롭지 않다. 브라질과 0:0으로 비기면서 A조 3경기에서는 단 1실점만 허용했다. 그보다 더 큰 강점은 멕시코와 브라질이 같은 아메리카라는 점이다. 네덜란드전이 펼쳐질 포르탈레자는 브라질에서 북동쪽에 있다. 멕시코의 많은 축구팬들이 네덜란드전을 보러 경기장에 운집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경기장에 어느 나라 팬들이 가장 많을지 알 수 없으나 멕시코와 브라질 포르탈레자와의 거리는 네덜란드에 비하면 가깝다. 또한 이번 월드컵 조별본선은 남미와 더불어 북중미 팀들이 강세였던 것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렇다고 멕시코의 우세를 쉽게 예상하기 어렵다. 멕시코는 남아공 월드컵까지 5회 연속 16강 진출에 성공했음에도 다섯 번 모두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번 브라질 월드컵까지 포함하면 6회 연속 16강 진출을 이루었으나 이번에는 네덜란드라는 강적과 맞붙게 됐다. 16강 대진운이 따라주지 못했다. 흥미롭게도 멕시코는 이전 대회까지 5번 연속 16강행을 이루었음에도 종합 순위에서는 10위안에 들지 못했던 공통점이 있다. 참으로 지독하게 8강 진출 운이 없었다.

 

하지만 네덜란드도 멕시코와 더불어 토너먼트 운이 좋은 편은 아니다. 지금까지 월드컵에서 세 번의 준우승을 달성했으나 정작 우승 경험이 없는 것, 유로 2000과 유로 2008 조별본선에서 전승을 기록했음에도 토너먼트에서 어느 순간에 미끄러졌던 경험을 놓고 보면 메이저대회에서 뒷심이 부족한 모습을 보였다. 지금까지의 메이저대회 토너먼트를 떠올려 보면 잘할 때와 그렇지 않았을 때의 경기력 편차를 줄이지 못했다. 브라질 축구 황제 펠레가 얼마전 네덜란드를 우승 후보로 거론한 것도 찜찜하다.

 

그런데 중요한 변수가 하나 있다. 네덜란드-멕시코 맞대결 승자는 8강에서 코스타리카-그리스 승자와 맞붙는다. 코스타리카와 그리스는 네덜란드와 멕시코에 비해서 전력이 낮게 평가되는 팀들이다. 당초 월드컵 16강 진출 가능성도 낮았었다. 코스타리카는 D조 1위를 달성했으나 월드컵 토너먼트를 치렀던 경험이 적은 약점이 있으며 그리스는 C조 2위였으나 어부지리로 16강에 올랐던 느낌을 지우기 어렵다. 따라서 네덜란드와 멕시코는 8강에서 코스타리카 또는 그리스와 맞붙는 만큼 16강을 이기기 위해 사력을 쏟을 것이다.

 

만약 네덜란드-멕시코 승자는 사실상 4강 진출 가능성이 높다고 봐야 할 것이다. 물론 8강에서 코스타리카 또는 그리스에 방심하지 않는 전제가 적용될 때 가능한 일이다. 그렇지 않다면 8강에서 전력이 약한 팀에게 덜미를 잡힐지 모를 일이다. 하지만 네덜란드와 멕시코는 월드컵 선전에 대한 동기부여가 크다. 네덜란드는 루이스 판 할 감독이 이번 대회를 끝으로 사령탑에서 물러나는 특성상 화려한 유종의 미를 기대할 수 있으며 멕시코는 지금까지 월드컵 4강에 진출한 경험이 없다. 과연 어느 팀이 8강에서 코스타리카-그리스 승자와 4강행을 다툴지 앞으로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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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축구 선수 최고의 몸값을 자랑하는 인물은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다. 독일의 이적시장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메시 몸값은 1억 2000만 유로(약 1659억 원)로 책정됐다. 그렇다면 메시와 함께 FC 바르셀로나에서 활약중인 브라질의 네이마르 몸값은 어떻게 될까? 6000만 유로(약 829억 원)로서 메시의 절반 금액이나 에딜손 카바니, 팔카오와 더불어 세계 공동 4위로 꼽힌다. 여기서 말하는 몸값은 시장 가치를 말한다.

 

한 가지 중요한 것은, 네이마르 몸값이 치솟는데 있어서 브라질 월드컵이 중요한 기회다. 만약 브라질이 자국에서 세계 정상에 오르면 팀의 에이스를 맡는 네이마르의 시장 가치가 커지게 된다. 어쩌면 네이마르의 2014 FIFA 발롱도르 등극을 기대할 수도 있다. 그는 조별 본선 3경기에서 4골 넣으며 브라질 16강 진출을 주도했다. 지금까지의 기세는 좋았다.

 

[사진=네이마르 (C)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홈페이지 프로필 사진(fifa.com)]

 

그동안 한국 여론에서는 네이마르 자질에 대하여 여러 가지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가장 대표적인 거품론('네이마르가 자신의 명성 만큼 뛰어난 선수인가? 아닌가?'에 대한 논란)은 네이마르가 2013년 브라질의 컨페더레이션스컵 우승을 이끌면서 수면 아래로 묻혔다. 그러나 2013/14시즌 도중 네이마르 이적료 논란이 제기되면서 또 다시 거품론이 등장했다. 과연 네이마르가 브라질 월드컵에서 자신의 클래스를 과시하며 거품론이 틀렸음을 또 다시 입증할지 아니면 뜻하지 않은 변수를 넘지 못하고 고배를 마실지 향후 행보를 지켜 볼 필요가 있다.

 

사실, 네이마르의 2013/14시즌 FC 바르셀로나에서의 활약상은 고액 이적료 및 연봉을 충족시키지 못했다. 41경기 15골 11도움은 측면 공격수로서 나쁘지 않은 기대치에 비해서 공격 포인트가 부족했다. 시즌 후반기에는 전반기에 비해서 폼이 떨어졌다는 인상을 지우기 어려웠으며 코파 델레이 결승 레알 마드리드전에서는 자신의 라이벌로 꼽히는 가레스 베일과의 맞대결에서 패했다. FC 바르셀로나의 무관도 네이마르에게는 반갑지 않은 일이었다.

 

 

 

 

하지만 네이마르가 브라질의 월드컵 우승을 이끌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더불어 세계 최정상급 축구 선수 반열에 오르는 계기를 마련하게 된다. 몸값 수직 상승은 시간 문제가 되기 쉽다. 물론 FC 바르셀로나와의 연봉 및 이적료는 별개의 문제로 봐야 할 것이다. 그럼에도 몸값 만큼은 달라질 수 있다. 자신의 시장 가치가 향상되면서 메시-호날두와 대등하거나 또는 두 선수 몸값을 뛰어 넘어 언젠가 세계 1위가 될지 모를 일이다. 메시는 아직 월드컵 우승 경험이 없으며(BUT 지금까지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잘했다.) 호날두는 포르투갈의 브라질 월드컵 조별본선 탈락이 FIFA 발롱도르 2연패의 악재로 꼽힌다.

 

특히 트랜스퍼마르크트가 꼽은 세계 축구 선수 몸값 TOP10을 살펴보면 네이마르가 마리오 괴체(독일, 바이에른 뮌헨, 5500만 유로)와 더불어 10명 중에서 나이가 가장 어리다. 올해 22세 영건으로서 27세의 메시, 29세의 호날두와 유럽 및 세계 축구의 패권을 다투는 중이다. 20대 초반의 선수 몸값이 세계 공동 4위임을 놓고 보면 앞으로 끊임없이 성장하면서 화려한 업적을 달성하면 세계 몸값 1위에 올라설 가능성이 결코 없는 것은 아닐 것이다.

 

브라질 월드컵만 중요한 것은 아니다. 월드컵이 4년에 한 번씩 펼쳐진다면 유럽 축구는 비시즌을 빼고 항상 계속된다. 네이마르는 브라질 대표팀에 이어 FC 바르셀로나에서도 에이스 기질을 발휘할 필요가 있다. FC 바르셀로나에서는 동료 선수의 공격 기회를 도와주는 플레이에 적잖은 비중을 두었으나 이제부터는 자신의 강렬한 존재감을 과시하는 장면들이 많아야 한다. 메시 및 알렉시스 산체스와의 공존이 변수로 작용하나 세계 최고의 선수가 되는데 있어서, 자신의 몸값을 높이는데 있어서 2013/14시즌보다 두드러지게 좋아질 필요가 있다.

 

어쩌면 네이마르가 메시와 호날두의 아성을 넘지 못하거나 또는 몸값이 세계 1위가 되지 못할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 브라질의 2014년 월드컵 우승을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메시와 호날두의 양강 구도를 실력으로 깨뜨릴 유력 인물을 꼽는데 있어서 네이마르를 꼽는 사람들이 적지 않을 것이다. 브라질 월드컵 이후의 네이마르는 과연 어떤 축구 스타로 성장할지 앞으로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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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나이스블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