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철 해트트릭 달성했으나 아우크스부르크 레버쿠젠 경기를 끝까지 시청했던 사람이라면 불편한 마음을 느끼기 쉬웠을 것이다. 아우크스부르크가 이겼어야 할 경기에서 비겼기 때문이다. 3-0 또는 3-1로 이겼어야 할 경기를 3-3으로 비기고 말았다. 축구가 개인 종목이 아닌 팀 스포츠임을 놓고 보면 구자철 해트트릭 결과적으로 빛바랜 활약이 되었다. 해트트릭 구자철 조차도 팀이 아쉽게 비긴 거에 대하여 아쉬워한 것을 보면 아우크스부르크 경기력에 씁쓸함을 느낄 수 밖에 없었다.

 

 

[사진 = 구자철 (C) 아우크스부르크 공식 홈페이지 프로필 사진(fcaugsburg.de)]

 

구자철은 2015/16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5라운드 레버쿠젠과의 홈 경기에서 4-2-3-1 포메이션의 공격형 미드필더로 풀타임 출전하여 자신의 프로 데뷔 첫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전반 5분과 전반 44분, 후반 12분에 골을 터뜨리며 1경기에서만 3골이나 넣었다. 하지만 아우크스부르크의 뒷심이 좋지 못했다. 후반 15분 카림 벨라라비, 후반 35분 폴 베르헤흐 자책골, 후반 47분 하칸 칼하노글루 페널티킥 골에 의해 3-3으로 비겼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승점 3점이 아닌 1점 획득에 그쳤으며 분데스리가 14위를 기록하게 됐다.

 

 

구자철 해트트릭 상황은 이랬다. 전반 5분 알렉산더 에스바인이 상대 진영 오른쪽 바깥쪽에서 안쪽으로 파고들면서 왼발 슈팅을 날렸던 것이 골대를 맞고 나오자 근처에 있던 구자철이 오른발 발리슛으로 꽂아 넣었다. 전반 44분에는 알프레도 핀보가손이 박스 오른쪽 안에서 시도했던 왼발 슈팅이 골대를 맞췄을 때는 재빨리 문전 가까이에 접근하면서 오른발로 득점포를 쏘아올렸다. 후반 12분에는 박스 안쪽 중앙에서  핀보가손의 패스를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밀어 넣으면서 자신의 프로 첫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이날 해트트릭 구자철 활약상이 빛났던 것은 아우크스부르크 역사에 남을 기록을 수립했기 때문이다. 아우크스부르크 역사상 분데스리가 첫 해트트릭을 달성했던 주인공이 바로 구자철이었다. 향후 구단 역사에 회자 될 긍정적인 기록을 세웠다는 점에서 이날 활약상이 다른 때보다 더욱 좋았음을 누구도 부정할 수 없게 됐다.

 

 

[사진 = 레버쿠젠전 3-3 무승부를 발표한 아우크스부르크 공식 홈페이지 메인 (C) fcaugsburg.de]

 

그러나 구자철 해트트릭 달성은 해피엔딩이 되지 못했다. 아우크스부르크가 3-0에서 3-3으로 비기고 말았던 것. 3-0이 되면서 수비 불안에 빠졌던 것이 승점 3점에서 2점이 날라가는 안좋은 시나리오가 연출되고 말았던 것이다. 구자철 해트트릭 기록한지 3분 뒤였던 후반 15분 벨라라비에게 실점했던 상황을 봐도 수비 대응이 안일했다. 벨라라비 앞에 2명이 있었음에도 누구도 철저하게 압박을 하지 않았다. 그 이후 아우크스부르크는 3-1 리드를 지키려 했으나 폴 베르헤흐 자책골에 의해 3-2가 되면서 점점 위축됐다. 그러더니 추가시간 2분을 지키지 못하고 동점골을 얻어 맞았다.

 

 

경기 종료 후 구자철 해트트릭 소감은 자신의 기쁨보다는 팀의 무승부 향한 실망이 컸음을 알 수 있다. 아우크스부르크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되었던 구자철 소감은 이랬다. 그의 인터뷰를 들어보면 팀의 무승부를 얼마나 씁쓸하게 여기는지 알 수 있다.

 

"나는 매우 실망했다. 무승부는 패배한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우리는 첫 번째와 두 번째 이후로 (전반전과 후반전을 말하는 듯) 100% 이길 수 있었다. 나의 해트트릭이 승점 3점을 얻기에는 충분하지 않았던 것이 참으로 애석했고 그렇기 때문에 내 목표를 즐기는 것이 어렵다는 것을 알았다."

 

[사진 = 레버쿠젠과 아우크스부르크 현재 분데스리가 순위는 각각 8위와 14위다. 두 팀 모두 지난 시즌에 비해서 성적이 저조하다. (C) 분데스리가 공식 홈페이지(bundesliga.de)]

 

구자철 해트트릭 달성했던 레버쿠젠전 평점은 다른 누구보다 더욱 빼어났다. 해외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을 통해 평점 9.4점을 기록하며 양팀 최고 평점을 기록했다. 그 외에 평점 8.0점 이상을 기록했던 선수가 없는 것을 보면 이날 구자철 활약상이 독보적이었다. 그러나 팀의 수비가 자멸하면서 홈에서 승리하지 못했고 구자철이 실망스러운 기분을 느낄 수 밖에 없었다. 만약 팀이 이겼다면 구자철 인생 경기가 화려하게 완성될 수 있었다.

 

이날 경기에서는 구자철과 함께 같은 팀에서 활약중인 홍정호가 전반 45분을 뛰면서 부상 회복 후 실전 감각을 되찾기 시작했다. 반면 지동원은 아직 부상이 완치되지 않았기 때문인지 경기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또 다른 유럽파인 도르트문트 박주호는 바이에른 뮌헨전에 결장했으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에서 뛰는 손흥민은 라이벌 아스널전에 후반 36분 교체 투입했으나 부진을 면치 못하는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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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올림픽 대표팀 미드필더 류승우 소속팀 레버쿠젠에서의 입지가 좋지 않다. 류승우 2015/16시즌 레버쿠젠 출전 횟수는 0경기다. 한 마디로 말해서 아직까지 공식 경기에 뛰지 못했다. 지난 시즌 독일 2부리그 브라운슈바이크로 임대되어 18경기 4골(11경기 선발 출전, 컵대회 포함) 기록했으나 올 시즌에는 원 소속팀 레버쿠젠으로 돌아오면서 아직까지 출전 횟수가 없다. 류승우 입지 변화가 필요하나 이대로라면 팀을 떠나는 것도 나쁘지 않다.

 

 

[사진 = 류승우 (C) 레버쿠젠 공식 홈페이지 프로필 사진(bayer04.de)]

 

류승우가 올 시즌 아직까지 경기 출전 횟수가 없다는 것은 팀 내 주전 경쟁에서 완전히 밀렸다는 뜻이다. 지난 여름 이적시장 마감을 앞두고 왼쪽 윙어 손흥민이 토트넘으로 떠나면서 류승우에게 출전 기회가 올 것으로 보였으나 오히려 독이 됐다. 레버쿠젠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공격수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치차리토)를 영입하면서 포메이션이 4-2-3-1에서 4-4-2로 전환했던 것이 류승우에게 안좋은 영향을 끼쳤다. 류승우가 뛸 수 있는 2선 미드필더 3자리가 팀의 4-4-2 전환에 의해 좌우 윙어 2자리로 제한되고 말았던 것이다.

 

 

치차리토는 최근 6경기 중에 5경기에서 선발 출전하며 로저 슈미트 감독의 기대를 받고 있다. 올 시즌 7경기에서는 2골 기록중이나 경기 내용에서 기복이 있어 보인다. 분데스리가 5경기에서는 1골에 머물렀다. 아직 치차리토가 독일 무대에 적응이 덜 되었음을 감안해도 팀의 붙박이 주전 공격수로서 1골에 그친 것이 아쉽다. 이는 레버쿠젠의 올 시즌 분데스리가 7위(4승 1무 3패) 부진 원인으로 이어졌다. 현재까지는 레버쿠젠의 치차리토 영입 효과가 미미하다. 팀의 스쿼드 변화가 필요하나 아직까지는 슈미트 감독이 치차리토를 믿고 있다.

 

하지만 치차리토의 가세로 류승우가 선발 출전할 틈이 마땅치 않다. 왼쪽 윙어로는 하칸 찰하노글루, 오른쪽 윙어로는 아드미르 메흐마디, 케빈 캄플이 로테이션 경쟁을 펼치는 중이다. 찰하노글루 백업으로는 율리안 브란트가 모습을 내밀고 있다. 이렇다보니 류승우가 레버쿠젠에서 출전 기회를 잡기 어렵게 됐다.

 

 

[사진 = 류승우 (C) 유럽축구연맹 축구 연맹 공식 홈페이지 프로필 사진(uefa.com)]

 

류승우가 레버쿠젠 주전 경쟁에서 밀린 것은 한국 올림픽 대표팀에 긍정적이지 않다. 그는 2016년 8월 개최되는 히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본선에 출전할 수 있는 인물이다. 만약 그의 실전 감각 저하가 장기화되면 유럽파 비중이 적지 않은 한국 올림픽 대표팀 전력의 불안 요소로 작용할지 모를 일이다. 이제 히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본선이 1년도 채 남지 않았다. 류승우 실전감각 향상이 필요하게 됐다.

 

 

만약 류승우가 레버쿠젠에서 꾸준히 선발 출전을 보장받지 못한다면 내년 1월 이적시장을 통해 팀을 떠나는 것을 염두해야 할 것이다. 2012년 1월 이적시장에서 볼프스부르크를 떠나 아우크스부르크로 임대를 떠났던 구자철(현 아우크스부르크)이 류승우에게 모범 답안이 될 수도 있다.

 

구자철은 2011년 1월 이적시장을 통해 볼프스부르크로 이적했으나 1년 동안 로테이션 멤버로 활약한 끝에 2012년 1월 이적시장에서 아우크스부르크로 임대를 떠났다. 2011/12시즌 후반기 아우크스부르크 붙박이 주전으로서 5골 기록하며 경기력을 끌어올렸던 오름세는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한국의 동메달 획득을 이끄는 원인이 됐다. 그때의 아우크스부르크 임대가 구자철의 유럽 커리어에 있어서 신의 한 수가 됐다.

 

[사진 = 2014/15시즌 브라운슈바이크 임대 시절의 류승우 (C) 브라운슈바이크 공식 홈페이지 프로필 사진(eintracht.com/wir-sind-eintracht)]

 

만약 류승우가 2015/16시즌 전반기까지 레버쿠젠에서 뚜렷한 입지 변화가 없다면 2016년 1월 이적시장을 통해 다른 팀으로 임대 및 이적을 떠나는 것을 생각해봐야 한다. 2016년 8월에는 히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본선에서 한국의 최소 동메달 획득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올림픽에서 메달 획득하면 병역혜택을 받을 수 있는 만큼 반드시 2015/16시즌 후반기 소속팀에서 실전 감각을 끌어 올려야 한다. 그래야 한국 올림픽 대표팀에서 자신의 영향력을 키우는 것과 동시에 팀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할 수 있다.

 

2014년 1월 이적시장을 통해 레버쿠젠으로 이적했던 류승우의 유럽 커리어는 그리 순탄치 않았다. 레버쿠젠에서 이렇다할 영향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2014/15시즌 독일 2부리그 브라운슈바이크로 임대를 떠나면서 실전 감각을 회복했으나 2015/16시즌 원 소속팀 레버쿠젠 복귀 후 다시 내림세다. 이제는 자신의 커리어를 위한 변화가 절실히 필요하다. 레버쿠젠에서 갑작스럽게 붙박이 주전이 되는 행운이 찾아오지 않는다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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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반도스프키 5골 기록이 놀라운 이유는 독일 분데스리가 상위권 팀을 상대로 3분 18초 만에 3골, 8분 57초 만에 5골 넣었기 때문이다. 그것도 친선 경기가 아닌 공식 경기에서 말이다. 공식 경기 해트트릭이라면 축구에서 종종 벌어지는 일이나 4분 이내에 3골, 9골 이내에 5골 넣는 것은 누구도 해내기 어렵다. 그 대기록이 레반도스프키 5골 통해서 실현됐다. 그는 도르트문트 시절이었던 2013년 레알 마드리드전 4골 이후 또 다시 세계 축구팬들에게 강인한 인상을 심어주게 됐다.

 

 

[사진 = 레반도프스키 5골 기록을 언급했던 바이에른 뮌헨 공식 홈페이지 영어판 메인 (C) fcbayernmunich.com]

 

폴란드 국적 공격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5골 대기록 주인공이 됐다. 한국 시간으로 9월 23일 오전 3시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펼쳐졌던 2015/16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6라운드 바이에른 뮌헨 볼프스부르크 경기에서 레반도프스키 5골 장면이 펼쳐졌다. 바이에른 뮌헨 공격수 레반도프스키는 팀이 0-1로 밀렸던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되면서 후반 6분, 후반 7분, 후반 10분, 후반 12분, 후반 15분에 골을 퍼부었다. 5골 넣었던 그는 바이에른 뮌헨의 5-1 대승을 이끌었다.

 

 

바이에른 뮌헨은 누구나 인정하는 독일 분데스리가 최강팀이다. 2014/15시즌까지 독일 분데스리가 3연패를 달성했으며 2015/16시즌 분데스리가에서는 6전 전승으로 1위를 질주하는 중이다. 그렇기 때문에 레반도프스키 5골 놀랍지 않게 느껴지는 사람이 있을지 모를 일이다. 그러나 바이에른 뮌헨 상대 팀은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2위팀이자 올 시즌 분데스리가 3위 볼프스부르크를 상대로 거두었던 기록이다. 레반도프스키 5골 기록은 볼프스부르크에게 상당한 데미지를 입혔다.

 

레반도프스키 5골 대단한 이유는 분데스리가 최단 시간 해트트릭(3골), 4골, 5골 기록을 모두 이루었다는 점이다. 특히 3골과 5골 기록은 각각 3분 18초, 8분 57초 만에 벌어진 일이다. 공식 경기에서 누구도 이루기 힘든 성과다. 아울러 레반도프스키 5골 분데스리가에서 교체 선수가 달성했던 역대 최초의 대기록이다. 분데스리가 1경기 5골은 1991년 8월 27일 당시 뒤스부르크 소속이었던 미하엘 토니스 이후 24년 만에 벌어진 일이다. 레반도프스키는 분데스리가 역대 14번째 1경기 5골 기록한 선수가 됐다.

 

 

[사진 = 볼프스부르크전 5-1 승리를 발표한 바이에른 뮌헨 공식 홈페이지 (C) fcbayern.de]

 

레반도프스키 5골 기록은 볼프스부르크의 수비 집중력 저하, 바이에른 뮌헨 동료 선수들의 빼어난 볼 배급, 레반도프스키 특유의 골 기회를 포착하는 위치선정이 함께 빛을 발했던 결과였다. 특히 볼프스부르크 선수들의 후반 초반 경기 운영이 매우 안좋았다. 1-0 리드에 취한 나머지 선수들의 조직적인 압박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다. 레반도프스키 교체 투입을 앞세워 역전을 노렸던 바이에른 뮌헨에게 절호의 기회가 됐다. 그 결과는 볼프스부르크가 레반도프스키 5골 희생양 되는 참혹한 장면이 연출됐다.

 

 

레반도프스키가 선발이 아닌 교체 투입된 것도 5골 기록의 또 다른 원동력이 되었을지 모른다. 그의 볼프스부르크전 선발 제외 이유는 체력 안배일 가능성이 크다. 주중 경기를 치르는 바이에른 뮌헨에게는 주력 선수들의 체력 저하를 부담스럽게 느꼈을 것이다. 팀의 스쿼드가 분데스리가에서 가장 화려한 만큼 매 경기 주력 선수들을 풀 가동할 이유가 없다. 후반 시작과 함께 그라운드를 밟았던 레반도스프키는 상대 팀 선수들의 체력과 집중력이 모두 떨어졌던 사이에 5골 퍼부으며 2014년 바이에른 뮌헨 이적 후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5골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을 장면은 다섯번째 골 장면이었던 시저스킥이었다. 페널티 박스 바깥쪽 에서 안쪽 가운데로 쇄도하는 과정에서 마리오 괴체가 오른쪽 측면에서 찔러줬던 크로스를 자신의 오른발 시저스킥으로 받아 넣었다. 자신의 골 결정력이 특출나다는 것을 강력하게 과시한 셈이 됐다.

 

[사진 = 레반도프스키 (C) 바이에른 뮌헨 공식 홈페이지 프로필 사진(fcbayern.de)]

 

레반도프스키는 볼프스부르크전 5골로 2015/16시즌 분데스리가 득점 선두(5경기 8골)로 뛰어 올랐다. 득점 공동 2위 토마스 뮐러(바이에른 뮌헨) 피에르-에머릭 오바메양(도르트문트, 이상 5경기 6골)을 2골 차이로 따돌렸다. 도르트문트 시절이었던 2013/14시즌 분데스리가 득점왕(33경기 20골) 이후 2시즌 만에 득점왕을 탈환할 기회를 맞이했다. 2014/15시즌 분데스리가에서는 31경기에서 17골 넣으며 득점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경기에서 5골 넣었던 기세를 놓고 보면 2015/16시즌 많은 골을 터뜨릴 것이라는 기대감을 가질 수 있다. 이미 분데스리가에서는 지속적으로 득점을 기록했으며 폴란드 대표팀에서는 최근 3경기 연속골(6골)을 이어가는 중이다.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2012/13시즌 13경기 10골, 2013/14시즌 9경기 6골(이상 도르트문트 시절) 2014/15시즌 12경기 6골 기록으로 승승장구했다. 올 시즌 1경기에서는 득점이 없었으나 조만간 골 소식을 전할 것으로 보인다. 바이에른 뮌헨에서 두 시즌째를 보내는 레반도프스키 고공질주는 현재 진행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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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손흥민 해트트릭 달성은 한국 축구팬들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 넣었다. 그뿐만이 아니다. 그때의 활약에 힘입어 독일과 유럽 베스트11 (주간 기준) 선정됐다. 현지 언론사 베스트11임을 감안해도 독일 분데스리가 및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베스트11에 함께 이름을 올린 것은 손흥민 해트트릭 가치가 크다는 뜻이다. 그의 실력이 독일을 넘어 유럽 무대에서 충분히 통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현존하는 한국 최고의 축구 선수 답다.

 

손흥민 독일&유럽 주간 베스트11 동시 달성이 더욱 놀라운 것은 패한 팀의 선수라는 점이다. 레버쿠젠이 볼프스부르크에게 4-5로 패하면서 손흥민 해트트릭 빛바랜 활약이 되고 말았다. 더욱이 볼프스부르크에서는 4골 넣은 바스 도스트가 있다. 그런데 주간 유럽 베스트11에서는 도스트가 아닌 손흥민이 선정됐다.

 

 

[사진 = 손흥민 주간 유럽 베스트11 선정됐다. 도스트가 명단에 없다. (C) 유로스프트 독일판 홈페이지(de.eurosport.yahoo.com)]

 

유럽 스포츠 전문 매체 유로스포트 독일판에서는 현지 시간으로 16일 최근 경기에서 맹활약 펼친 유럽 선수 11명 가리는 주간 유럽 베스트11 선정했다. 4-2-3-1 포메이션을 기준으로 손흥민이 왼쪽 측면 미드필더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과 함께 2선에 있는 선수는 마리오 괴체(바이에른 뮌헨) 리오넬 메시(FC 바르셀로나)로서 세계 정상급 기량을 과시하는 인물들이다. 손흥민이 이들과 함께 주간 유럽 베스트11 뽑힌 것은 의미가 있다. 그것도 경기에서 패한 팀의 선수가 말이다.

 

주간 유럽 베스트11 명단은 이렇다.

 

골키퍼 : 케빈 트랍(프랑크푸르트)
수비수 : 마르셀루(레알 마드리드) 아라로 곤잘레스(에스파뇰) 토니 얀츠케(묀헨글라드바흐) 하피냐(바이에른뮌헨)
수비형 미드필더 : 그라니트 샤카(묀헨글라드바흐) 프레디 구아린(인터밀란)
2선 미드필더 : 손흥민(레버쿠젠) 마리오 괴체(바이에른 뮌헨) 리오넬 메시(FC 바르셀로나)
공격수 : 토마스 뮐러(바이에른 뮌헨)

 

 

유로스포트 주간 유럽 베스트11 명단에서 손흥민 선정과 더불어 주목할 점이 있다면 도스트가 명단에서 제외됐다. 유로스포트 독일판 분데스리가 베스트11 명단에서는 손흥민과 함께 공격수 명단에 포함되면서 뮐러를 밀어냈으나 주간 유럽 베스트11 명단은 달랐다. 뮐러는 '손흥민 전 소속팀' 함부르크전에서 2골 2도움 기록하며 바이에른 뮌헨의 8-0 대승을 주도했다. 유럽 베스트11에서는 분데스리가 베스트11에 비해서 뮐러의 활약을 더욱 가치있게 본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이 메시와 함께 주간 유럽 베스트11 함께 이름을 올린 것은 반가운 일이다. 훗날에는 한국 여론에서 '손흥민 위엄' 만끽할 수 있는 하나의 자료가 될 것으로 짐작되나 앞으로는 메시와 더불어 베스트11 이름을 올린 것보다 더욱 위대한 업적을 세울 것으로 보인다. 다만, 레버쿠젠의 볼프스부르크전 4-5 패배 및 분데스리가 6위 부진을 놓고 보면 손흥민이 유럽 정상급 선수에 도달하기에는 팀 클래스가 뒷받침하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다. 그럼에도 손흥민이 주간 유럽 베스트11에 포함된 것은 긍정적 현상이다.

 

[사진=손흥민 주간 분데스리가 베스트11 선정됐다. (C) 유로스프트 독일판 홈페이지(de.eurosport.yahoo.com)]

 

유로프스트 독일판에서는 주간 분데스리가 베스트11 명단을 공개했다. 3-5-2 포메이션을 기준으로 손흥민이 공격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미드필더에는 마르코 로이스(도르트문트) 즐라트코 유누조비치(베르더 브레멘) 루카스 피아존(프랑크푸르트) 펠릭스 클라우스(프라이부르크) 아르연 로번(바이에른 뮌헨)이 선정됐다. 수비수는 아싸니 루키미아(베르더 브레멘) 올리버 소르그(프라이부르크) 토니 얀츠케(묀헨글라드바흐)가 이름을 올렸으며 골키퍼는 케빈 트랍(프랑크푸르트)이 뽑혔다.

 

분데스리가 홈페이지에서는 21라운드 주간 베스트 11 발표했다. 손흥민이 로이스, 뮐러와 함께 2선 미드필더로 포함됐다. 이 밖에 키커, 빌트 같은 독일 언론에서도 손흥민이 베스트 11에 이름을 올렸다. 마지막으로 분데스리가 홈페이지에서 공개된 주간 베스트11 명단을 언급하며 글을 마친다.

 

골키퍼 : 케빈 트랍(프랑크푸르트)
수비수 : 히카르도 로드리게스(볼프스부르크) 메흐디 베나티아(바이에른 뮌헨) 네벤 수보티치(도르트문트) 비에이리냐(볼프스부르크)
수비형 미드필더 : 케빈 데 브뤼네(볼프스부르크) 누리 사힌(도르트문트)
2선 미드필더 : 마르코 로이스(도르트문트) 손흥민(레버쿠젠) 토마스 뮐러(바이에른 뮌헨)
공격수 : 바스 도스트(볼프스부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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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선발 출격이 예상되는 레버쿠젠 볼프스부르크 맞대결은 2014-201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1라운드 빅 매치가 될 전망이다. 두 팀 모두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권 획득을 위해 올 시즌 4위권 이내의 성적을 올려야 한다. 레버쿠젠 볼프스부르크 현재 성적은 각각 6위와 2위다. 전자가 분데스리가 후반기에 분발해야 하는 입장이라면 후자는 지금까지의 오름세를 시즌 끝까지 지키면서 선두 바이에른 뮌헨을 추격해야 한다.

 

레버쿠젠 볼프스부르크 경기는 한국 시간으로 14일 오후 11시 30분 바이 아레나에서 펼쳐진다. 손흥민 12호골 달성 기대되는 경기이며 만약 팀의 승리를 이끄는 골을 터뜨리면 분데스리가 2위 볼프스부르크를 상대로 득점을 올렸던 가치가 빛날 것이다. 최근 8경기 연속 무득점에 빠진 손흥민 골을 모처럼 보고 싶다.

 

 

[사진 = 손흥민 (C) 레버쿠젠 공식 홈페이지 프로필 사진(bayer04.de)]

 

우선, 볼프스부르크의 올 시즌 기세가 예사롭지 않다. 분데스리가 2위라는 성적과 더불어 지난달 30일 바이에른 뮌헨을 4-1로 제압하는 저력을 과시하며 올 시즌 성적 향상이 반짝 아님을 보여줬다. 그들의 기세가 더욱 매서운 것은 유로파리그를 포함한 최근 9경기에서 6승 3무를 기록한 전적이다. 9경기 중에 4경기는 3골 이상 터뜨렸던 경기로서 화력이 강해진 모습을 보였다. 실제로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팀 평균 득점이 1.85골(34경기 63골, 팀 최다 득점 4위)였다면 올 시즌 팀 평균 득점은 2.05골(20경기 41골, 팀 최다 득점 2위)로 향상됐다. 레버쿠젠보다 공격력이 뛰어나다.

 

레버쿠젠 볼프스부르크 최근 4시즌 전적은 8전 2승 1무 5패로서 레버쿠젠의 열세다. 올 시즌 전반기였던 지난해 9월 21일 볼프스부르크 원정에서는 1-4로 패했으며 당시 손흥민은 결장했다. 레버쿠젠은 전반 7분 지울리오 도나티 퇴장에 의해 남은 83분 동안 10명이 뛰는 불리한 경기를 펼쳤다. 그 결과 히카르도 로드리게스(2골) 아론 헌트, 비에이리냐(이상 1골)에게 실점하고 말았다. 이번 레버쿠젠 볼프스부르크 경기에서는 어떤 결과가 나타날지 주목된다.

 

 

그런데 볼프스부르크가 원정에서 약한 것이 눈에 띈다. 볼프스부르크 올 시즌 분데스리가 홈 성적은 11경기 9승 2무(승점 29)로서 바이에른 뮌헨(10경기 9승 1무, 승점 28)에 비해 승점이 1점 더 높다. 그러나 원정 9경기에서 3승 3무 3패(승점 12)에 그치면서 바이에른 뮌헨(10경기 6승 3무 1패, 승점 21)과의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볼프스부르크가 바이에른 뮌헨과의 승점 차이를 좁히고 분데스리가 선두로 올라서려면 원정 경기에서 많이 이겨야 한다. 이번 레버쿠젠 원정에서 분발해야 하는 이유다.

 

반면 레버쿠젠은 볼프스부르크에 비해서 홈과 원정 성적 편차가 적다. 홈에서 4승 6무, 원정에서 4승 2무 4패 기록했다. 그러나 20경기에서 8번 밖에 이기지 못한 것은 분데스리가 빅4 답지 않은 행보다. 스테판 키슬링, 손흥민, 하칸 찰하노글루, 카림 벨라라비 같은 개인 기량이 뛰어난 공격 옵션들이 있음에도 분데스리가 팀 최다 득점 7위(20경기 30골)에 머물러있는 것이 매끄럽지 않다. 원톱 키슬링 골 부진과 찰하노글루-벨라라비 탐욕이 팀 득점을 저하시켰다. 손흥민이 최근 8경기 연속 골이 없는 것은 자신의 주변에서 골 기회를 만들어주는 동료 선수의 이타적인 기여도가 좋지 않기 때문이다.

 

 

[사진=분데스리가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손흥민 볼프스부르크전 선발 출전을 예상했다. (C) 분데스리가 공식 홈페이지(bundesliga.de)]

 

[사진=손흥민과 맞붙을 기회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볼프스부르크 오른쪽 풀백 비에이리냐 (C) 볼프스브루크 공식 홈페이지 프로필 사진(vfl-wolfsburg.de)]

 

만약 볼프스부르크가 비에이리냐를 오른쪽 풀백으로 배치하면 손흥민에게 상대 수비 뒷쪽에서 빈 공간을 확보할 여유가 주어질 것으로 보인다. 비에이리냐는 볼프스부르크 오른쪽 윙어 자원이나 최근 오른쪽 풀백으로 전환했다. 기본적인 수비력이 있는 선수임에 분명하나 윙어 경험이 많은 선수로서 공격 성향의 기질을 드러낼지 모를 일이다. 만약 비에이리냐 활동 반경이 앞쪽으로 올라온 상황에서 상대 왼쪽 공간에 자리잡은 손흥민에게 패스가 연결되면 결정적인 골 기회가 나타날지 모를 일이다. 손흥민이 공간 돌파를 시도한 뒤 슈팅을 날릴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분데스리가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비에이리냐의 오른쪽 풀백 선발 출전을 예상했다.

 

손흥민은 비록 레버쿠젠에서 최근 8경기 연속 골이 없었으나 지난달 한국 대표팀 소속으로 출전했던 아시안컵에서 3골 넣은 것과 더불어 결승 호주전에서는 후반 종료를 앞두고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렸다. 3골 모두 아시안컵 토너먼트에서 기록한 것이 의미있다. 올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및 32강 조별본선 총 5골까지 포함하면 큰 경기에 강한 기질이 있음을 알 수 있다. 그 저력이라면 분데스리가 2위 볼프스부르크를 상대로 시즌 12호골 기록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게 한다. 손흥민 12호골 이제는 나올 때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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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나이스블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