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날 4-3-3 변신, 실패 가능성 크다

효리사랑-축구 2009/08/05 06:06 Posted by 효리 사랑

ARSENAL V ATHLETICO MADRID

[사진=아르센 벵거 아스날 감독 (C) 티스토리 PicApp]

아르센 벵거 감독이 이끄는 아스날은 2004/05시즌 FA컵 우승 이후 네 시즌 연속 우승에 실패했습니다. 강팀의 조건이 우승만은 능사가 아니지만 오랫동안 강호의 명성을 떨치려면 적어도 우승컵은 필요합니다.

문제는 성적이 점점 좋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는 것입니다. 아스날은 불과 몇년 전 까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더불어 프리미어리그 양강구도를 형성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빅4 조차 장담할 수 없는 처지에 놓였습니다. 특히 지난 시즌 중반에는 아스톤 빌라의 돌풍에 밀려 리그 5위를 전전했습니다. 만약 지난 1월 이적시장에서 안드리 아르샤빈을 영입하지 않았다면 리그 4위권 진입 및 올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여부가 불투명했을 것입니다.

올 시즌에도 마찬가지 입니다. 아스날은 이적시장에서 토마스 베르마엘렌(전 아약스) 영입에 성공했을 뿐 어느 누구도 영입하지 못했습니다. 펠리페 멜루 영입전에서 유벤투스에 패한데다 팀의 주력 선수였던 엠마뉘엘 아데바요르와 콜로 투레는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로 떠났습니다. AC밀란에서 임대 복귀한 필립 센데로스는 에버튼, 에마뉘엘 에부에는 피오렌티나 이적을 눈 앞에 두고 있습니다. 여름 이적시장에서의 지지부진한 행보로 전력 약화는 물론 빅4 이탈 조짐까지 보이게 됐습니다. 최근에는 맨시티의 거센 추격을 받고 있어 빅4 자리가 안전하지 못합니다.

벵거의 4-3-3, 실패작 될 수 있다

그런 가운데, 벵거 감독은 4일(이하 현지시간) 잉글랜드 일간지 <데일리 텔레그래프>를 통해 올 시즌 아스날의 기본 전술을 4-3-3으로 쓰겠다고 밝혔습니다. 다양한 공격 자원들을 앞세워 유기적인 움직임과 스위칭 플레이, 미드필더와의 폭을 좁히는 전술이 4-3-3에 적합하다는 것이 그 요지죠. 지난 시즌 4-2-3-1의 비중을 늘렸던 아스날이 4-3-3을 채택한 것은 윙어들을 공격수 자리에 올려 최전방에서 위력적인 공격력을 발휘하겠다는 의지를 말합니다.

아스날은 아데바요르의 맨시티 이적으로 한 시즌에 20골 넣을 수 있는 골잡이를 잃었지만 다양한 공격 옵션들을 적극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을 얻었습니다. 아데바요르의 조력자였던 로빈 판 페르시가 팀의 붙박이 주전 원톱이 됐고, 윙 포워드와 쉐도우 스트라이커를 동시에 소화하는 아르샤빈의 공격 역량은 팀에서 다재다능하게 쓰일 예정입니다. 벤트너-에두아르도-벨라 같은 백업 공격수들은 출전 기회가 늘어날 것이며, 19개월 동안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던 토마스 로시츠키는 재기의 발판을 마련할 것입니다.

올 시즌 4-3-3을 구사할 아스날은 공격 옵션들의 역동적인 활약과 탄탄한 조직력의 결합을 통해 파상적인 공격을 펼칠 것입니다. 3톱을 맡을 아르샤빈(나스리)-판 페르시-월컷은 빠른 스피드와 유연한 드리블 능력, 예측을 불허하는 돌파, 패싱력까지 뛰어난 선수들입니다. 아르샤빈과 월컷은 기본적인 득점력이 있기 때문에 판 페르시가 최전방에서 밀어주는 패스를 받아 문전으로 쇄도하여 골을 노릴 것입니다. 벵거 감독도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두 선수가 스스로 공격 기회를 만드는 능력을 기대한다고 밝혔기 때문에, 이들은 4-3-3 공격의 축으로 자리잡을 것입니다.

만약 나스리가 본래의 포지션인 공격형 미드필더로 전환하면 세스크 파브레가스와 함께 팀 공격을 조율할 것입니다. 나스리와 파브레가스 조합은 FC 바르셀로나의 사비-이니에스타 콤비처럼 양질의 패스로 공격 옵션들에게 많은 공격 기회를 밀어줄 수 있는 능력이 있습니다. 상대의 강력한 압박을 이겨낼 수 있는 기교와 날카로운 슈팅 능력을 겸비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상대팀들에게 위협을 주기에 충분합니다. 만약 나스리-파브레가스 조합의 역삼각형이 아닌 삼각형 형태의 4-3-3을 운용하더라도 상황은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그러나 공격력을 강화하겠다는 아스날의 4-3-3 효과는 중원이 강하다는 전제하에 가능한 시나리오일 뿐입니다. 4-3-3은 수비형 미드필더가 상대 미드필더 지역을 확실하게 장악하느냐에 따라 희비가 엇갈립니다. 중원 옵션은 팀의 공격과 수비를 연결하는 일차적인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하기 때문에, 중원이 튼튼해야만 팀이 파상적인 공격을 펼칠 수 있습니다. 특히 프리미어리그는 강력한 압박과 공간 봉쇄 능력을 자랑하는 리그이기 때문에 중원의 힘이 강해야 합니다.

아스날 스쿼드에서 가장 큰 취약요소는 중원입니다. 디아비-데니우손-송 빌롱은 지난 시즌 팀의 중원을 책임졌지만 공수 양면에 걸쳐 어떠한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습니다. 세 선수는 약팀과의 경기에서 어느 정도 제 몫을 했지만 강팀과의 경기에서는 활동 폭을 넓게 벌리지 못해 공간 싸움에서 무너지는 문제점을 드러냈습니다. 아스날이 지난 4월 19일 첼시와의 FA컵 4강전에서 1-2로 패한 것을 비롯해서 5월 6일 맨유전 1-3 패배, 4일 뒤 첼시전 1-4 패배의 원인은 수비형 미드필더들의 경기력 및 경험 부족이 주 원인 이었습니다.

세 선수가 올 시즌에도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 공격 옵션들이 곤란해집니다. 공격수와 공격형 미드필더들은 활동 폭을 넓혀야 하는 부담감에 직면할 것이고 수비 부담까지 늘어나면서 자신의 공격 역량을 맘껏 쏟을 수 없는 문제점이 벌어집니다. 지난 시즌 파브레가스가 마티유 플라미니의 AC밀란 이적 이후 활동 영역이 늘어나 수비 가담에 힘든 모습을 보였던 것은 데니우손의 홀딩 능력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음을 의미합니다. 첼시의 4-3-3이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램퍼드-발라크의 수비 실력이 출중하기 때문에 공수에서 고른 활약을 펼쳤습니다. 하지만 나스리-파브레가스는 수비보다 공격에서 장점을 발휘하는 스타일입니다.

그래서 아스날은 최근 파트리크 비에라(인터 밀란) 영입 관심을 나타냈습니다. 비에라는 2003/04시즌 아스날의 무패우승을 이끈 프리미어리그 최정상급 수비형 미드필더 출신입니다. 아스날은 디아비-데니우손-송 빌롱과는 달리 경험이 풍부하고 노련한 수비형 미드필더가 절실하기 때문에 비에라에 눈독을 들인 것이죠. 그러나 비에라는 2005년 이탈리아 세리에A 진출 이후 잦은 잔부상으로 신음했고 지난 시즌에는 경기력 저하로 세리에A 9경기 선발 출전에 그쳐 조세 무리뉴 감독의 살생부 명단에 포함 되었습니다. 이제는 예전같은 활동량을 뽐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아스날에서 통한다는 보장이 없습니다. 아스날의 비에라 영입 관심은 수비형 미드필더 영입 어렵게 돌아가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아스날의 또 다른 문제점은 수비입니다. 투레는 이미 맨시티로 떠났고 에보우에-센데로스 같은 수비 자원들도 다른 팀 이적을 눈 앞에 두고 있으나 지금까지 영입한 수비수는 베르마엘렌 뿐입니다. 키어런 깁스는 경험 부족 및 대인마크 집중력 부족으로 강팀과의 경기에서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고 미카엘 실베스트르는 예전의 출중했던 폼을 잃었습니다. 올 시즌에는 '클리시-갈라스-주루-사냐'로 짜인 포백을 구성할 것으로 보이나 백업 자원이 부실합니다. 얕은 선수층으로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는 아스날 수비의 불안 요소는 중원과 공격 옵션이 도미노처럼 흔들릴 수 있는 우려를 던저 줍니다.

벵거 감독의 4-3-3이 성공작으로 평가받으려면 공격보다는 수비에 안정을 두어야 합니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행보는 그런 모습이 약했습니다. 아스날이 올 시즌 빅4 이탈 조짐의 위기 속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려면 중원 문제부터 해결할 필요가 있습니다. 공격력 효과를 위한 4-3-3 효과보다는 내실있는 4-3-3이 더 좋습니다.

By. 효리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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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에서 중요한 것은 선수의 자신감과 능력이지 나이가 아니다. 마라도나도 16세부터 성인 무대에 출장하기 시작했는데 월콧이 좋은 모습 보이길 기대한다"

파비오 카펠로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은 지난 16일 벨로루시전을 앞두고 잉글랜드의 '축구 신동' 테오 월콧(19, 아스날)의 시대가 곧 다가올 것이라고 예고했다. 월콧은 지난달 크로아티아와의 A매치에서 데이비드 베컴을 대신해 오른쪽 윙어로 선발 출장해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카펠로 감독의 두터운 신임을 받았다.

최근에는 아르센 벵거 아스날 감독이 월콧에 대한 극찬을 하며 팬들의 화제에 올랐다. 벵거 감독은 18일 에버튼전을 앞둔 정례 기자회견에서 "월콧은 같은 시기의 리오넬 메시(21, FC 바르셀로나)보다 더 뛰어난 선수다. 월콧은 메시에 뒤쳐지지 않는 선수로서 장차 그를 넘어설 실력을 갖추고 있다"며 제자의 무한한 잠재력이 ´축구 천재´ 메시를 넘어설 수 있다고 장담했다.

잉글랜드 축구의 '떠오르는 주역' 월콧은 베컴의 고유 등번호였던 7번을 물려받은 기대주. 그는 카펠로 감독의 신임속에 대표팀 경기에서 연일 맹활약을 펼쳐 자신의 포지션 경쟁자인 베컴과 데이비드 밴틀리의 입지를 위협중이다. 지난 2006년 4월에는 17세 나이에 독일 월드컵 최연소 대표로 뽑혔는데 그것도 프리미어리그 데뷔조차 치르지 않은 상태였기에 많은 이들의 놀라움을 자아낸 바 있어 일찌감치 자신의 재능과 잠재력을 증명한 바 있다.

월콧의 빛나는 위상은 아스날에서 그대로 증명되고 있다. 불과 지난 시즌까지 선발(16경기) 보다 조커 출전(19경기)이 많았지만 올 시즌에는 7경기 선발, 3경기 조커로 출전하여 붙박이 주전 굳히기에 안간힘을 다하고 있다. 자신의 소속팀 포지션 경쟁자인 에마뉘엘 에부에와의 주전 싸움에서 우위를 점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그는 아스날에서도 좋은 인상을 심어주며 팬들의 뇌리에 존재감을 남겼다. 2007년 1월 첼시와의 칼링컵 결승전에서 선제골을 넣은데 이어 2007/08시즌에는 36경기서 6골 5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뉴페이스로 떠올랐던 것. 특히 AC밀란과의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원정에서는 조커로 출전하여 팀 공격에 활기를 불어 넣더니 후반 47분 엠마뉘엘 아데바요르의 골을 엮어내는 패스로 팀의 2-0 승리를 견인하며 디펜딩 챔피언이었던 AC밀란의 아성을 무너뜨렸다.

월콧은 특유의 빠른 발과 저돌적인 돌파로 오른쪽 측면을 뜨겁게 달구는 아스날의 쌕쌕이. 자신의 천부적인 기동력은 지난 시즌보다 공격력이 떨어진 아스날에 천군만마가 되고 있어 '뉴 에이스'로 꿈틀댈 기미를 보이고 있다. 나스리-데니우손-파브레가스의 패싱력이 예전 미드필더진 보다 섬세함이 떨어지면서 월콧의 빠른 스피드를 통한 공격 전개가 '주'를 이루고 있기 때문.

이러한 월콧의 미래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이들은 많다. 티에리 앙리와 아데바요르, 파브레가스등을 세계적인 축구 스타로 조련했던 벵거 감독의 존재감이 자신의 성장을 돕고 있기에 대성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인 분위기. 벵거 감독이 자신의 제자가 메시를 제압할 수 있다고 장담한 것은 결코 과장은 아닌 듯 하다. 이미 세계 축구를 호령한 메시의 아성을 월콧이 언젠가 강력한 대항마로 등장할 수 있음을 나타내는 발언이었던 것.

월콧과 메시는 오른쪽 윙어로 활약하는 공통점이 있지만 각자의 스타일이 전혀 다르다. 메시는 독특한 드리블링으로 많은 공격 포인트를 올렸지만 월콧은 동료선수들의 공격력을 활용한 패스와 크로스를 앞세운 철저한 팀 플레이를 선호한다. 메시가 빠른 발로 상대팀 수비진을 무너뜨리는 '이기적인' 재미를 봤다면 월콧은 폭발적인 기동력으로 빈 공간을 침투하여 2선과 공격진으로 이어지는 팀 공격 템포의 박자를 빠르게 조절하는 '이타적인' 팀 플레이어다.

그럼에도 월콧의 재능이 빛나는 이유는 남들과 차원이 다른 빠른 발을 지녔기 때문. 벵거 감독은 지난달 15일 아스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빠른 발을 지닌 선수들의 특징은 자신의 재능을 너무 뽐내려고 하나 월콧은 다른 선수다. 그는 어느 시점에서 돌파를 시도해야 할지 아는 선수로서 돌파 타이밍에 대한 이해력이 뛰어나다"며 치밀한 경기 운영을 바탕으로 놀라운 스피드를 과시하는 제자의 경기력에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

분명 월콧은 아스날과 잉글랜드 대표팀의 새로운 에이스를 넘어 세계적인 축구 스타로 떠오를 재능과 잠재력이 풍부하다. 특히 메시를 넘는 순간 진정한 축구 천재로 거듭날 것으로 보여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되지 않을 수 없다. 벵거 감독을 비롯한 많은 이들의 기대에 부응해 자신의 힘찬 날갯짓을 거듭하며 훨훨 날아오를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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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아스날에서 FC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던 미드필더 알렉산더 흘렙(27)이 자신의 전 소속팀 동료 세스크 파브레가스(21, 아스날)가 언젠가 바르셀로나로 이적할 수 있음을 언론을 통해 공개했다.

벨로루시 국적의 흘렙은 20일(이하 현지시간) 잉글랜드 일간지 <데일리 미러>를 통해 "파브레가스는 바르셀로나를 사랑한다. 비록 지금은 아스날 소속으로 뛰고 있지만 미래에 그가 바르셀로나로 돌아올지 누가 알겠는가"라며 5년 전 바르셀로나 유스팀에서 활약했던 파브레가스가 언젠가 친정팀에 돌아올 수 있음을 시사했다.

2007/08시즌까지 아스날에서 활약했던 흘렙은 "내가 아스날에 있을 때 파브레가스는 나에게 바르셀로나에 대한 많은 것들을 알려줬다. (현재 바르셀로나에서 활약하는) 리오넬 메시, 헤르라도 피케 등과 유스팀에서 함께 했던 시절에 대해서 말이다"며 파브레가스가 바르셀로나로 돌아갈 수 있는 요인을 유스팀 시절의 향수감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흘렙은 "나는 아스날 시절 파브레가스, 마티유 플라미니(AC밀란)와 더불어 절친했던 친구였다"며 자신과 파브레가스와의 관계가 좋다는 것을 강조했다. 이러한 흘렙의 발언을 소개한 데일리 미러는 "그는 파브레가스가 친정팀 바르셀로나로 돌아오도록 유혹하고 있다. 아르센 벵거 아스날 감독의 분노를 살 수 있는 행동이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흘렙은 "벵거 감독과 함께 하면서 많은 것들을 배웠다. 그는 여러가지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도록 나를 가르쳤고 이제 나는 어느 포지션을 맡든 문제 없다. 덕분에 바르셀로나에서도 어느 자리에서 뛰든 상관이 없게 됐다"며 자신의 기량을 성장시킨 벵거 감독에 대한 존경심을 표현했다.

바르셀로나에 입성한 흘렙은 '아스날의 킹'이었던 티에리 앙리와의 재회에 대해 "그는 나의 친구다"고 운을 뗀 뒤 "나와 앙리는 2년을 아스날에서 함께 보냈다. 서로를 잘 이해하기 때문에 다시 앙리를 만나게 되어 기뻤다"고 아스날 시절 처럼 절친했던 관계를 새로운 소속팀에서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바르셀로나와 아스날의 경기력은 세계 최고이며 특히 바르셀로나의 스타일은 환상적이다"고 감탄한 뒤 "내가 아스날 출신이라 바르셀로나의 공격 축구를 잘 알고 있다. 아스날에서 펼쳤던 나의 활약이 바르셀로나에서 계속 이어지길 희망한다. 바르셀로나가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하길 바라고 있으며 결승 상대가 아스날이길 바란다"며 아스날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이번 이적 시장에서 흘렙과 작별한 벵거 감독은 20일 잉글랜드 <스카이 스포츠>를 통해 "엠마누엘 아데바요르는 아스날과의 계약 기간이 아직 남아있다. 그는 이번주 월요일 훈련에 참여할 것이며 앞으로 아스날과 함께할 예정이다"며 이적과 잔류를 놓고 고민중인 아데바요르가 팀에 남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그를 영입하려는 바르셀로나와 AC밀란의 공세가 만만치 않아 그가 아스날을 떠날 조짐은 여전히 사그러들지 않고 있다.


EPL '빅4', 대형 공격수 '영입 전쟁'

효리사랑-축구 2008/07/21 09:15 Posted by 효리 사랑

'프리미어리그 빅 클럽의 새로운 공격수는?'

올해 여름 프리미어리그 이적 시장의 최대 화두는 대형 공격수 영입이다. 특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같은 빅 클럽 4팀(=빅4)은 최소 한 명의 대형 공격수를 표적에 놓고 있어 공격력 강화를 꾀하고 있다. 어느 공격수가 프리미어리그 빅 클럽의 품에 안기게 될지 세계 축구팬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적 시장에 뛰어든 프리미어리그 '빅4'의 공통 분모는 하나같이 유로 2008 스페인 우승의 주역인 다비드 비야(27, 발렌시아)의 영입을 원했던 것. 그러나 발렌시아가 그의 이적료를 높게 책정해 다른 팀들의 영입 손짓을 강력히 거절하자 EPL 빅4의 대형 공격수 영입 표적이 다채로워졌다. 그 중 한 명이었던 안드레이 아르샤빈(27, 제니트)은 리버풀과 아스날의 영입 공세를 받았음에도 자신이 뛰길 원했던 FC 바르셀로나에서 활약하고 싶은 눈치.

그 중, 맨유는 디미타르 베르바토프(28, 토트넘) 영입을 위한 '삼고초려'를 진행중이다. 지난해 여름과 올해 1월 이적시장에서의 영입 실패를 이번 기회에 만회하겠다는 것. 걸출한 타겟형 공격수가 없는데다 웨인 루니-루이 사아의 잦은 부상, 최근 떠오르는 사아의 선더랜드 이적설까지 'EPL 최고 타겟맨' 베르바토프가 필요할 수 밖에 없는 이유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베르바토프에 대한 공식적인 영입 의사를 두고 자신을 '위선자'라고 비난한 다니엘 레비 토트넘 구단주와 법정 공방을 불사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그런 가운데 베르바토프 영입을 위해 2000만 파운드(약 396억원)의 이적료를 책정하며 그를 데려오기 위한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첼시는 팀을 떠날지 모를 디디에 드록바와 클라우디오 피사로의 공백을 메울 대형 공격수 영입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감독은 'AC밀란 이적설'이 대두됐던 안드리 셉첸코를 방출시키지 않았지만 그가 지난 두 시즌 동안 부진했다는 점에서 또 다른 공격 옵션이 필요하다.

그 가능성이 높은 공격수가 바로 사무엘 에투(27, FC 바르셀로나)다. 그는 20일 해외 축구 사이트 <골닷컴>을 통해 "첼시와 인터밀란, 토트넘이 영입을 제안했다"고 말하며 첼시의 러브콜이 사실임을 시인했다. 이미 토트넘 이적 반대 의사를 밝혔으며 투톱을 쓰는 인터 밀란의 공격수가 6명이란 점에서 첼시를 택할 것으로 여겨진다. 18일 스페인 <마르카>를 통해 "내가 주전에 포함될 수 있는 팀으로 이적하겠다"고 말했듯, '드록바-피사로'가 떠날 수 있는 첼시로 둥지를 틀 공산이 크다.

아스날은 엠마누엘 아데바요르의 바르셀로나 또는 AC밀란 이적 여부에 따라 대형 공격수 영입을 결정지을 것으로 보인다. 로빈 판 페르시-에두아르도-니클라스 벤트너 같은 기존 공격수들이 부상 및 부진으로 꾸준히 활약을 펼치지 못해 새로운 공격수의 영입을 검토하게 된 것.

그런 아스날은 이번 이적 시장에서 호케 산타크루즈(27, 블랙번)를 비롯 비야, 아르샤빈, 에투에 관심을 기울이며 EPL 빅4 중에 공격수 영입이 가장 활발했다. 비록 산타크루즈, 비야의 소속팀 잔류 확정으로 영입이 무산되었으나 '에투-첼시', '아르샤빈-바르셀로나'의 협상이 실패로 끝나기를 바라는 눈치다. 두 선수의 영입이 물 건너 갈 것을 대비, 아데바요르를 영입하려는 바르셀로나, AC밀란에 높은 이적료를 고수하고 있어 그를 지키기 위한 움직임 역시 활발하다.

리버풀은 포츠머스로 이적한 피터 크라우치의 대체자로 로비 킨(28, 토트넘)의 영입을 추진 중이다. 라파엘 베니테즈 리버풀 감독은 지난 10일 잉글랜드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킨의 영입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혔으며 5일 뒤 잉글랜드 <더 선>은 "리버풀이 킨의 영입을 위해 2000만 파운드(약 396억원)의 이적료를 토트넘에 제의할 것이다"고 보도했다.  2008/09시즌 부터 페르난도 토레스와 함께 호흡을 맞출 적임자로 킨을 점찍어 놓은 것.

물론 킨의 리버풀행은 그리 순조롭지 않다. 토트넘이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공격 콤비인 킨과 베르바토프의 동시 이적을 막기 위해 두 선수를 사수하고 있기 때문. 만약 베르바토프의 맨유행이 확정되면 그의 리버풀 이적까지 막으려는 토트넘의 저항이 거세질 수 있어 현 시점에서 이들의 미래는 예측 불허다.
 

'베리-파브레가스-알론소-나스리...아스날의 새로운 미드필더진(?)'

2003/04시즌 무패 우승 이후 4시즌 연속 프리미어리그 정상 등극에 실패했던 아스날이 이번 이적시장에서 미드필더진을 대폭 보강하며 새 시즌을 향한 힘찬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물론 아스날의 미드필더진 교체는 불가피하다. 마티유 플라미니(AC밀란) 알렉산더 흘렙(FC 바르셀로나) 질베르투 실바(파나티나이코스) 같은 주전급 미드필더들을 떠나 보냈기 때문. 지난 시즌부터 레알 마드리드의 끈질긴 영입 구애를 받았던 세스크 파브레가스도 언제 이적할지 모를 일이어서 미드필더 중심의 선수 보강이 필요했다.

그런 아스날이 이번 이적 시장에서 ´제2의 지단´으로 불리는 사미르 나스리(21, 프랑스) ´포스트 긱스´로 평가받는 아론 램지(17, 웨일즈)를 영입하는 수완을 발휘했다. 최근에는 잉글랜드와 스페인의 국가대표팀 미드필더 가레스 베리(27, 아스톤 빌라) 사비 알론소(27, 리버풀) 영입전에 가세한 것으로 알려지자 많은 축구팬들을 놀라게 했다.

아스날과 연결된 베리와 알론소의 면면을 살펴보면 아르센 벵거 감독의 영입 정책이 바뀌었음을 읽을 수 있다. 가능성 많은 유망주들을 위주로 데려왔던 기존의 선수 영입과 즉시 전력감으로 쓸 수 있는 선수 영입까지 아울러 스쿼드의 강화를 꾀하겠다는 것이 벵거 감독의 의도다.

공교롭게도 아스날이 영입하려는 베리와 알론소는 리버풀과 관련된 선수들이다. 베리는 이번 이적 시장에서 리버풀 이적이 유력했으며 알론소는 스티븐 제라드와 함께 리버풀의 중원을 책임지는 존재였다. 더구나, 아스날과 리버풀은 프리미어리그 선두권 순위를 다투는 라이벌 관계.

베리의 아스날행 가능성은 어느 정도 대두된 상황. 아스톤 빌라는 베리를 둘러싼 리버풀과의 이적료 협상에서 별 다른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그러자 아스날은 한때 아스톤 빌라가 영입을 추진했던 수비수 저스틴 호이트와 1800만 파운드(약 238억 원)의 이적료로 묶어 베리를 영입할 추진 중이다. 아스톤 빌라와 리버풀의 협상이 더 이상 진전되지 않는다면 베리는 아스날 유니폼을 입을 공산이 크다.

여기서 새롭게 떠오르는 아스날의 영입 대상이 알론소다. 리버풀의 선수 영입 자금 마련을 위해 팀을 떠날 것으로 알려진 알론소는 유벤투스에 이어 아스날의 영입 공세를 받고 있는 중이다. 스페인 일간지 <퍼플리코>는 16일 기사를 통해 "알론소를 놓고 아스날과 리버풀이 이적 협상을 실시했다"며 그의 아스날 이적 과정이 '현재 진행형'이라는 소식을 보도했다.

리버풀이 알론소를 팔으려는 목적은 베리를 영입하기 위한 자금 마련 때문이다. 알론소가 잔류한 상황에서 베리까지 영입하면 '제라드-레예바-마스체라노'가 버티는 리버풀 중원이 과포화되기 때문에 알론소를 정리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아스날도 베리의 영입을 노리고 있어 그를 둘러싼 치열한 영입 전쟁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만약 아스날의 의도대로 베리와 알론소를 모두 영입하면 파브레가스를 제외한 나머지 미드필더 자리가 전원 교체된다. '베리-파브레가스-알론소-나스리'의 미드필더 조합이 완성된다는 것. 베리와 나스리가 윙어까지 맡는 멀티 플레이어라는 점, 토마스 로시츠키의 잦은 부상과 '더 기다려야 할' 시오 월컷의 성장세를 감안하면 앞서 언급한 4명의 미드필더 조합이 가능하다.

이러한 미드필더 조합은 아스날 전력에 잘 부합된다는 평가. 공격 성향이 강한 파브레가스를 홀딩맨 알론소가 뒷받침한다는 것과 두 선수의 국적이 스페인이라는 점에서 최상의 호흡을 선보일 수 있다. 베리와 나스리의 중앙 공격이 활발할 경우, 4명의 미드필더는 중앙으로 밀집하여 서로의 폭을 간결하게 좁힌 뒤 깔끔한 패스 게임으로 공격의 다양함을 더해갈 수 있다. 이는 '패스의 팀'으로 통하는 아스날의 이미지와 자연스럽게 어울린다.

파브레가스를 제외한 미드필더진의 교체로 2008/09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꿈꾸는 아스날. 그 성과를 달성하기 위해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베리와 알론소를 동시에 영입할 수 있을지 그 결과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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