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감독 집사부일체 출연이 지난 8일 방영되면서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끌었다. 지난 1월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서 베트남 U-23 대표팀의 준우승을 이끌며 베트남의 영웅으로 떠올랐다. 박항서 감독 베트남 U-23 대표팀 돌풍은 한국 축구에 시사하는 바가 컸다. 그동안 해외에서 성공했던 한국인 지도자가 흔치 않았기 때문이다. SBS 예능 프로그램 집사부일체 박항서 감독 출연은 베트남에 축구 한류 열풍을 이끈 지도자가 한국 예능에 나왔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사진 = SBS 공식 페이스북에서 지난 9일 집사부일체 관련 게시물을 올렸다. 집사부일체 멤버 4인방(이승기, 양세형, 이상윤, 육성재)이 박항서 감독을 뵙기 위해 베트남까지 이동했다. 4인방을 공항에서 반겼던 베트남 현지 팬들의 열기는 대단했다. 그만큼 한류의 영향력이 베트남에서 얼마나 높은지 실감할 수 있다. 이제는 박항서 감독의 등장으로 베트남의 한류 열풍이 더 강해졌다.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의 영웅이다. (C) SBS 공식 페이스북]

 

 

박항서 감독 집사부일체 출연이 반가운 이유는 한국 축구를 세계에서 빛내는 인물이 등장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는 해외에서 한국 축구를 빛냈던 인물들이 주로 현역 선수쪽에 몰렸으나 이번에는 다르다. 한국 축구 감독이 베트남의 영웅으로 도약했다. 그 이전에도 이장수 감독이 지도자로서 중국 축구를 빛냈던 전례가 있었지만, 한국의 축구 감독이 해외에서 성공했던 사례는 현역 선수에 비하면 흔치 않은 일이다.

 

이제는 그 흐름이 달라지는 추세인 듯하다. 박항서 감독이 지난 1월 베트남의 AFC U-23 챔피언십 준우승을 이끄는 돌풍을 이끌었다면, 일본 J리그에서 활동중인 윤정환 감독은 2017시즌 세레소 오사카의 르뱅컵 및 일왕배 우승을 이끌며 2관왕을 주도했다. 공교롭게도 박항서 감독과 윤정환 감독은 2002 한일 월드컵에서 4강 신화를 달성했던 한국 대표팀에서 각각 코치와 선수로 활동했다. 두 감독 모두 K리그에서 사령탑을 맡았던 때가 있었으나 오히려 K리그보다 해외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달성했다.(다만, 박항서 감독의 경우 K리그에서 활동했던 시절에 약팀의 돌풍을 이끌었던 지도자로 회자된다.)

 

 

[사진 = SBS 집사부일체 출연했던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 U-23 선수들에게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정신'을 강조했다. 특히 베트남의 한 고등학교 논술 시험에 등장했던 박항서 감독의 말이 국내에서 화제를 모았다. 그 말이 바로 "고개 숙이지 마라"였다. 베트남이 결승전에서 우즈베키스탄과의 연장 접전 끝에 패하면서 선수들이 좌절했을 때 박항서 감독이 "고개 숙이지 마라. 우리는 최선을 다했다"라며 위로했다. 베트남이 준우승이라는 의미있는 업적을 거두었기 때문에 선수들이 당당하게 어깨를 펴길 바랬던 것이 박항서 감독의 마음이었다. (C) SBS 집사부일체 공식 페이스북]

 

 

베트남이 박항서 감독에 열광하는 이유는 그동안 베트남 축구가 아시아 축구계에서 이렇다할 성과를 내지 못했던 영향과 밀접하다. 지금까지 아시아 축구에서 베트남 포함한 동남아시아는 동아시아와 중동에 밀려 뚜렷한 업적을 거두지 못했다. 국가 대표팀은 2007 AFC 아시안컵 8강 진출, 청소년 대표팀은 2016 AFC U-19 챔피언십 4강 진출 성과가 있었으나 두 대회 모두 AFC 주관 대회 결승 진출을 이루어낸 것은 아니었다.

 

반면 박항서 감독은 AFC 주관 대회였던 2018 AFC U-23 챔피언십에서 베트남의 준우승을 이끌었다. 베트남 축구가 AFC 주관 대회에서 결승 진출을 이루어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사진 =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월 27일 페이스북을 통해 박항서 감독에게 축전을 보냈다.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 국가 대표팀 및 U-23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한지 3개월 만에 뚜렷한 성과를 낸 것에 대하여 언급했으며, 베트남 대표팀이 2018 AFC U-23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눈보라와 싸우는 힘든 조건에 연장전까지 접어드는 체력적인 어려움 속에서 최선을 다한 것에 대하여 "진정한 스포츠 정신을 보여주었습니다"라고 전했다. (C) 문재인 대통령 페이스북]

 

 

 

[사진 = 2018년 4월 15일 SBS 집사부일체 박항서 감독 출연하는 모습을 지난 8일 방영분에 이어서 볼 수 있다. 사진은 글쓴이 스마트폰 달력이며 2018년 4월 15일을 가리킨다. (C) 나이스블루]

 

[사진 = 서울 양천구 목1동에 있는 SBS 본사 건물 모습 (C) 나이스블루]

 

박항서 감독 집사부일체 출연은 해외에서 한국을 빛내는 인물이 주말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해외 이민 등을 꿈꾸는 한국인들이 적지 않은 것을 놓고 보면 박항서 감독 집사부일체 출연은 많은 사람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클 것이다. 더욱이 박항서 감독 집사부일체 출연했던 지난 4월 8일 2부 방영분은 프로그램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지금도 한국의 많은 사람들이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 성공을 주목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집사부일체 박항서 감독 출연분이 인기를 누렸다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해외에서 뚜렷한 활약을 펼치는 한국인을 주목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언젠가 집사부일체에서 박항서 감독처럼 해외에서 한국의 위상을 세계에 떨쳤던 인물이 나올지 벌써부터 기대된다. 되돌아보면 집사부일체에서 이대호(일본 프로야구에서 성공했던 한국인 야구 선수) 보아(일본 가요계를 빛냈던 여성 가수) 이승훈(2018 평창동계올림픽 금메달 및 은메달 따냈던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같은 한국을 빛냈던 유명인들이 등장했다는 점에서 이러한 유형의 셀럽이 언젠가 또 나올 가능성에 무게감이 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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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우즈벡 결승 맞대결이 한국의 많은 축구팬들에게 상당한 주목을 끌것이다. 두 대표팀의 축구 실력이 지금까지는 한국에 약했으나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만을 놓고 보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베트남 우즈벡 한국보다 더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한국이 대회 4위로 마감하는 실망스러운 행보를 보인 것과 달리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결승 진출하는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과연 어느 팀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여 아시아 U-23 세대의 No.1으로 우뚝 설지 기대된다.

 

 

[사진 = 베트남은 2018 AFC U-23 챔피언십 4강에서 카타르를 승부차기 끝에 4-3(2-2)으로 꺾으면서 결승에 진출했다. (C) 아시아축구연맹(AFC) 공식 인스타그램(instagram.com/theafchub)]

 

베트남 우즈벡 2018 AFC U-23 챔피언십 결승이 한국 시간으로 27일 오후 5시 중국 장쑤성 창저우에 있는 창저우 올림픽 센터에서 펼쳐진다. 이 경기에서 승리하는 팀이 제3회 AFC U-23 챔피언십 우승의 영광을 거머쥔다. 베트남 우즈벡 중계 향한 한국 축구팬들의 관심이 커질 수밖에 없는 것은 베트남 사령탑이 박항서 감독이기 때문이다. 최근 국내에서 '쌀딩크'(베트남은 쌀국수가 맛있기로 유명. 딩크는 많은 사람들이 알겠지만)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박항서 감독이 아시아 정상을 차지할지 주목된다.

 

 

베트남 우즈벡 결승 맞대결은 이전 같으면 한국 축구팬들이 주목하지 않았을 것이다. 지금까지 두 나라의 축구 레벨이 한국에 비해 한 수 아래였기 때문이다. 한국이 아시아 축구의 강호로 손꼽혔던 것과 달리 베트남 우즈벡 모두 아시아 톱클래스와는 거리감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 대회 만큼은 다르다. 베트남 우즈벡 서로 결승 진출하면서 4위의 한국보다 더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더욱이 베트남은 박항서 감독이 팀을 성공적으로 이끌며 한국인 감독의 해외 성공 신화를 이루어나가는 중이다.

 

최근 베트남의 축구 열기가 한국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AFC 주관 대회 최초로 결승에 진출하면서 베트남의 많은 사람들이 길거리로 몰려 나오며 국기를 들며 축제 분위기를 즐기는 모습이 한국에서도 알려진 것. 마치 한국이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루어냈던 분위기를 떠올리게 한다. 공교롭게도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 당시 한국 대표팀의 코치였던 박항서 감독이 현재 베트남 U-23 대표팀의 사령탑으로 활약중이다.

 

 

[사진 =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맞대결이 펼쳐진다. (C) 아시아축구연맹(AFC) 공식 홈페이지(the-afc.com)]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 U-23 대표팀을 성공적으로 지휘한 것은 한국 축구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한국이 이번 대회에서 4위에 그치며 2020 도쿄 올림픽 톱시드 배정을 받지 못하며 올림픽 본선 진출에 적신호가 켜진 것과 대조되는 상황. 그뿐만이 아니다. 한국 국가 대표팀 마저도 지난 몇 년 동안 경기력 침체에 시달리는 정체를 거듭했다. 이와 반대로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 U-23 대표팀을 맡은지 3개월 만에 AFC 주관 대회 결승 진출을 이끌며 베트남 축구 역사를 새롭게 썼다. 감독으로서의 전성기를 해외에서 보내기 시작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베트남 우즈벡 맞대결이 과연 어느 팀의 승리로 끝날지 알 수 없다. 두 팀 모두 이번 대회 결승 진출 과정에서 상당한 패기를 과시했기 때문. 베트남이 아시아 대회 결승 진출이라는 파란을 일으켰다면 우즈벡은 8강 일본전 4-0, 4강 한국전 4-1 승리에 이르기까지 동아시아의 두 강호를 상대로 4골 넣는 무서운 공격력을 발휘했다. 더욱이 우즈벡이 U-23 대표팀 세대에서 한국을 이긴 것은 이번이 사상 최초다. 베트남 우즈벡 두 팀 모두 이전 세대의 대표팀 보다 축구 실력이 더 높아진 것은 분명하다.

 

한국인 입장에서는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우승을 바랄 것이다. 그런 점에서 베트남 우즈벡 중계 보고 싶어하는 사람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토요일 오후에 경기가 펼쳐지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의 시청이 있을 것이다. 베트남 우즈벡 중계 JTBC3 FOX 스포츠, 아프리카TV, 푹TV를 통해 시청 가능하다.

 

[사진 = 2018년 1월 27일 베트남 우즈벡 맞대결이 펼쳐진다. 사진은 글쓴이 스마트폰 달력이며 2018년 1월 27일을 가리킨다. (C) 나이스블루]

 

[사진 = 한국은 2018 AFC U-23 챔피언십 3~4위전에서 카타르에 0-1로 패했다. 4강 우즈벡전 1-4 패배까지 포함하여 2연패를 당했다. 여기에 2020 도쿄 올림픽 아시아 예선 톱시드 배정을 받지 못했다. 이대로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이 위험하다. (C) 아시아축구연맹(AFC) 공식 홈페이지(the-afc.com)]

 

만약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의 우승을 이끌지 못하더라도 준우승 그 자체만으로 놀라운 업적을 달성한 것임에 틀림없다. 이번 대회를 통해 베트남 축구의 국제 경쟁력을 높였다는 점에 의미를 둘 수 있다.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 돌풍을 보면 IT 분야가 그런 것처럼 아시아 축구에서도 영원한 강자가 없는 것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든다. 좀처럼 발전 기미가 보이지 않는 한국 축구를 보면 이대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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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베트남 반응 열광적인 것이 화제를 모으게 됐다. 그가 이끄는 베트남 U-23 축구 대표팀이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준결승에 이어 결승에 진출하는 파란을 일으키고 있기 때문이다. 박항서 베트남 현지 반응은 열광적이다. 많은 사람들이 거리로 몰려다니며 자국 대표팀이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둔 것에 환호하는 모습이 한국의 온라인을 통해서 전파된 것이 화제를 모았다.

 

 

[사진 = 박항서 감독 (C) 베트남 축구협회 공식 홈페이지(vff.org.vn)]

 

박항서 베트남 도전은 그야말로 기적이다. 2018 AFC U-23 챔피언십 결승 진출을 통해 자신의 지도력이 뛰어남을 한국과 베트남의 많은 사람들에게 알렸다. 베트남 축구가 AFC 주관 대회에서 결승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최초다. 준결승 진출 또한 최초였기에 이번 대회에서 박항서 감독이 거둔 성과가 상당히 눈부시다. 더욱이 베트남은 동남아시아 국가 중에서 AFC U-23 챔피언십 최초로 결승에 진출했다. 박항서 베트남 반응 현지에서 폭발적일 수밖에 없는 이유가 이 때문이다. AFC 주관 대회에서 베트남 축구의 가치를 높이는 성과를 보여줬으니 말이다.

 

 

사실, 베트남 축구는 아시아에서 변방에 속한다. 월드컵 본선 진출 경험이 없으며 아시안컵에서는 1956년, 1960년 4위 및 2007년 8강 진출 외에는 뚜렷한 성과가 없다. 다만, 2007년 8강 진출의 경우 아시안컵 공동 개최국이었던 영향을 무시하기 어렵다. 지금까지 아시아 무대에서는 딱히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 동남아시아 축구가 동아시아 및 중동, 호주에 비해 약세를 나타내는 경향이 강했다는 점에서 베트남 축구가 아시아 무대에서 파란을 일으키는 것은 기적이라 할 수 있다. 이는 박항서 감독이 지휘하는 베트남 U-23 대표팀 또한 마찬가지다.

 

박항서 베트남 반응 현지인들의 열광적인 분위기가 한국에서 화제를 모았다는 것은 그가 베트남 U-23 대표팀을 얼마나 잘 이끌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한국 가요계로 치면 그동안 대중들에게 잘 뜨지 않았던 무명 가수가 능력 좋은 프로듀서와 함께하면서 음원 순위 최소 2위(아직 결승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 글에서는 최소 2위로 표기한다.)로 치솟으며 음원 대박을 일으킨 것과 비슷한 이치다. 여기서 프로듀서는 박항서 감독에 비유할 수 있다.

 

 

[사진 = 박항서 감독이 지휘하는 베트남 U-23 대표팀이 2018 AFC U-23 챔피언십 준결승에서 카타르를 승부차기 끝에 4-3으로 제압하여 결승에 진출했다. (C) 아시아축구연맹(AFC) 공식 홈페이지(the-afc.com)]

 

한국 같은 아시아 축구의 강팀이 AFC 주관 대회 4강에 진출하는 것에 대해서는 축구팬들이 당연한 관점으로 생각할 것이다. 한국 축구가 아시아 축구의 강호이기 때문에 AFC 주관 대회 4강 진출은 당연히 이루어야 할 성과로 인식하기 쉽다. 하지만 베트남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그동안 아시아 축구의 변방이었기 때문에 사상 첫 AFC 주관 대회 4강 진출을 대단하게 여길 수 밖에 없다. 이렇다 보니 박항서 베트남 반응 열기가 뜨거울 수밖에 없었다. 여기에 카타르를 꺾고 결승까지 진출했으니 그 열기가 더 높아졌다.

 

 

박항서 베트남 반응 좋은 것은 응우엔 쑤언 푹 베트남 총리가 두 번이나 베트남 U-23 대표팀에 축전을 보낸 것을 봐도 알 수 있다. 베트남 U-23 대표팀이 이번 대회에서 엄청난 성과를 달성했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다. 베트남의 총리가 축전을 보냈다는 것은 그만큼 현지에서 관심이 대단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더욱 놀라운 것은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 사령탑으로 부임한지 3개월 밖에 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베트남 U-23 대표팀과 더불어 베트남 국가 대표팀까지 겸임중이기 때문에 팀 전력을 점점 완성시키면 그때는 지금보다 레벨이 더 높은 팀으로 달라질 가능성이 잠재적으로 존재한다. 그럴 경우 한국 축구가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과 맞대결 펼칠 때 부담스러움을 느끼게 될지 모를 일이다. 박항서 감독이 한국 축구를 잘 아는 지도자이면서,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진출 당시 한국 대표팀 코치로 활동했던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사진 = 2018년 1월 23일 트위터 인기 트렌드에는 AFC U-23, 승부차기라는 단어가 떴다. 트위터의 많은 사람들이 2018 AFC U-23 4강 베트남의 카타르전 승부차기 승리에 관심을 가졌음을 알 수 있다. (C) 트위터 앱]

 

[사진 = 2018년 1월 23일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U-23 축구 대표팀이 카타르전 승부차기 승리로 2018 AFC U-23 챔피언십 결승에 진출했다. 사진은 글쓴이 스마트폰 달력이며 2018년 1월 23일을 가리킨다. (C) 나이스블루]

 

박항서 감독을 향한 국내의 시선 또한 긍정적이다. 한국인 감독이 외국 대표팀의 사령탑을 맡아 좋은 성과를 냈기 때문이다. 여기에 윤정환 감독이 세레소 오사카 감독으로서 2017시즌 컵대회 및 일왕배(FA컵) 우승을 이끌며 한국인 지도자들이 외국에서 좋은 성과를 나타내는 것이 하나의 트렌드가 됐다.

 

아이러니하게도 박항서 감독과 윤정환 감독을 바라보는 국내 축구팬들의 시선이 긍정적인 지금의 분위기는 한국 축구 국가 대표팀의 경기력이 몇 년 동안 정체를 거듭했던 상황과 대조적이다. 심지어 2018 AFC U-23 챔피언십에 출전중인 한국 U-23 대표팀의 답답한 경기력이 쌓이면서 축구팬들의 눈높이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해외에서 자신의 뛰어난 지도력을 과시하는 박항서 감독과 윤정환 감독의 비상은 한국 축구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Posted by 나이스블루

 

'풍운아' 이천수(28, 전남)의 사우디 아라비아 알 나스르 이적이 사실상 확정됐습니다. 알 나스르가 페예노르트에게 이적료 70만 유로(약 12억 5천만원)를 제시하면서 이적에 합의한데 이어 이천수에게 연봉 100만 달러(약 12억원)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전남도 이천수의 이적 의사를 받아들였습니다. 이천수 본인이 팀에 대한 마음이 떠난데다 이적 의지가 굳건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풀어주었다는 것이 전남측의 반응입니다.

이러한 이천수의 이적 과정은 매끄럽지 못했습니다. 이천수-이천수 에이전트-전남-페예노르트 사이에서 붉어진 여러가지 문제들이 서로 복잡하게 얽히면서 '이천수 이적 파동'이라는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현재로서는 몇 가지 사실만 확인되었을 뿐, 아직 명확하게 결론 내려진 것은 없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이천수와 그의 에이전트는 도덕적인 책임을 면하기 어려워졌다는 것입니다.

이천수 측은 지난 23일 페예노르트가 이천수의 이적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연봉 9억원 이상을 지불하는 팀이 나타나면 이천수가 이적을 거부할 수 없는 옵션이 걸렸다고 주장했죠. 페예노르트가 전남에게 2월부터 6월1일까지 우선협상권을 주었지만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아(전남측은 이를 몰랐다고 함) 결국 페예노르트가 이적 협상권을 행사하여 사우디로 보내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러나 박항서 전남 감독은 이천수가 이적 거부권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냐고 주장했습니다. 이천수 본인이 전남 입단 당시 '내가 원치 않으면 이적을 거부할 수 있다'고 말했던 것을 떠올린 것이죠. 하지만 이천수 본인이 박항서 감독과 전남을 통해 팀을 떠나고 싶다고 밝히면서 일이 더 커졌습니다.

매스컴에 알려진 바에 의하면, 이천수가 사우디로 이적하려는 이유는 개인적인 빚을 갚기 위한 의도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천수는 전남에서 2억 5천만원의 연봉을 받고 있지만 이 돈으로는 빚을 갚기 어렵기 때문에 사우디 이적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래서 박항서 감독과 전남 구단에 이적을 요청하게 된 것이죠. 그러나 울산 시절 약 10억원의 연봉을 받은 것을 비롯해서 두 번의 유럽 진출, 그리고 스폰서 계약까지 많은 부를 누렸던 이천수에게 빚이 있었는지 의심스럽습니다.

실타래처럼 꼬인 이천수의 이적 파동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하지만 그 후유증은 쉽게 가시지 않을 것입니다. 일부 성급한 여론에서는 '이천수는 현대판 노예'라고 지칭했지만 선수 본인이 사우디 이적을 원하면서 노예라고 할 수 있는 이유가 사라졌습니다. 오히려 이천수 입장에서는 금전적으로 이득입니다. 전남에게 위약금 약 3억 7천만원을 물더라도 알 나스르로 부터 연봉 약 12억원을 받기 때문에 돈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도덕적인 문제에서 만큼은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너고 말았습니다.

이번 이천수 이적 파동을 통해 가장 큰 상처를 받은 사람은 다름 아닌 박항서 감독입니다. 수원에서 임의탈퇴 신분으로 전락했던 이천수에게 구원의 손길을 내주었던 사람이 박항서 감독이었기 때문이죠. 이천수는 선수 생명이 마감될 위기에 있었지만 박항서 감독이 있었기에 다시 그라운드를 밟을 수 있었던 겁니다. 만약 박항서 감독이 없었다면 지금쯤 이천수는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알 수 없었을 것입니다.

박항서 감독의 전남은 지난해 성적 부진에 시달렸던 팀입니다. 그래서 박 감독은 올 시즌을 끝으로 전남과의 계약이 만료되기 때문에 반드시 좋은 성적을 거두어야 재계약을 할 수 있는 명분이 있었습니다. 2002년 한일 월드컵때 코치와 선수로서 한솥밥을 먹었던 이천수의 존재는 자신이 원하는 공격 축구의 완성을 위한 마지막 퍼즐이었습니다. 실제로, 전남이 올 시즌 정규리그 5위에 진입할 수 있었던 것도 '이천수 효과'가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하지만 박항서 감독의 이천수 영입 과정은 어려웠습니다. 자신이 원하는 선수를 영입하고 싶어도 구단의 허락 없이는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허정무 체제 시절 부터 구단 예산 거품빼기에 주력했던 전남으로서는 고액 연봉자 출신이었던 이천수에게 많은 돈을 줄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구단을 빠듯하게 운영하는 전남 입장에서 이천수를 영입하는 것은 그야말로 '사치'였죠. 또한 이천수가 그동안 잦은 부상과 구설수로 도마위에 올랐던 것도 전남을 불안하게 했습니다. 부상에 따른 전력 이탈 우려를 비롯 팀 이미지에 먹칠할 수 있는 위험한 선수로 여겼던 것이 전남의 내면 심리였습니다.

그럼에도 박항서 감독은 구단에게 "이천수가 필요하다"고 간곡히 요청했고, 끝내 구단이 허락하면서 이천수는 임의탈퇴 신분에서 벗어나 광양에 입성했습니다. 하지만 이천수는 K리그 개막전에서 감자 세리머니로 물의를 빚어 6경기 출전 정지 및 600만원의 벌금, 그리고 페어플레이 기수 징계를 받았습니다. 박항서 감독에게는 6경기 동안의 전술 운용이 어려워졌을 뿐더러 구단으로부터 선수 관리 소홀에 대한 책임으로 자체 징계를 받아 벌금 100만원을 물었습니다.

그렇다고 박항서 감독과 이천수의 관계가 나빠진 것은 아니었습니다. 박 감독은 이천수가 감자 세리머니를 하던 날 호되게 꾸짖었을 뿐, 그 이후에는 페어플레이 기수 징계로 마음의 상처를 받은 애제자를 위로하며 마음 속의 불안을 걷어내려고 했습니다. 지난 4월 수원전에서는 복귀전을 치렀던 이천수가 골을 넣자 자신에게 달려와 서로 포옹했습니다. 경기 종료 후에는 구단 버스에서 이천수의 핸드폰에 팀의 4-1 승리를 이끈 것에 대한 고마움을 표시하는 문자를 보냈습니다. 그 이후 두 사람은 서로 농담을 주고 받을 만큼 돈둑한 관계로 발전했습니다.

그러나 박항서 감독이 이천수에게 애정 보였던 것은 결국 헛수고가 되고 말았습니다. 페예노르트가 이천수의 이적을 추진하자, 이천수 본인도 팀을 떠나고 싶다고 이적을 요청했기 때문입니다. 남은 후반기에서 좋은 성적을 올려야 할 전남 전력에 커다란 타격이 될 가능성이 큰 것은 물론 박항서 감독의 팀 내 입지가 좁아질 위기에 놓였습니다. 만약 전남이 이천수 공백으로 성적이 떨어지면,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될 박항서 감독의 재계약 가능성이 힘들어질 수 있기 때문이죠. 그동안 경남과 전남 감독으로서 순탄치 않은 나날을 보냈던 박항서 감독에게는 이천수 이적 파동이 커다란 상처가 되고 말았습니다.

이천수에게 알 나스르 이적에 대한 거부권이 있었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분명한 사실은, 박항서 감독에게 팀을 떠나겠다고 요청했던 것이죠. 박항서 감독 입장에서는 이천수의 이적 움직임에 배신감을 느낄 수 밖에 없습니다. 선수 생명 중단 위기로 벼랑끝에 있던 애제자를 구하며 지금까지 믿고 키웠더니, 결국 선수는 스승을 져버리고 팀을 떠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이러한 이천수의 배신은 박항서 감독에게 커다란 상처를 남겼습니다. 일부 여론에서는 이천수를 현대판 노예라고 할지라도, 이천수 이적 파동으로 가장 큰 피해를 본 사람은 다름 아닌 박항서 감독입니다.

Posted by 나이스블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