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크로아티아 둘 중에 한 팀은 월드컵 4강의 영광을 누린다. 과거에도 월드컵 4강을 경험했던 때가 있었으나(러시아는 구 소련 시절 포함) 이번에 4강 진출하면 거침없이 월드컵 결승 진출에 도전해 볼 수 있다. 러시아 크로아티아 맞대결에서 가장 주목할 인물로 꼽히는 루카 모드리치 경기력은 최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크로아티아가 러시아 수비 공세를 무너뜨리는데 있어서, 러시아가 동유럽 강호 크로아티아를 꺾는데 있어서 모드리치의 존재감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사진 = 러시아 크로아티아 맞대결이 펼쳐진다. 역대 월드컵 본선에서는 맞붙은 적이 없으나 역대 전적에서는 3전 1승 2무로 크로아티아가 우세다. 피파랭킹에서도 크로아티아가 러시아보다 더 좋다. 크로아티아 피파랭킹 20위, 러시아 피파랭킹 70위다. 다만, 러시아 크로아티아 맞대결 장소가 러시아라는 점은 두 팀의 경기 향방을 더욱 알 수 없게 하는 변수로 작용한다. (C)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홈페이지(fifa.com)]

 

 

러시아 크로아티아 2018 러시아 월드컵 8강 경기가 한국 시간으로 7월 8일 일요일 오전 3시 러시아 소치에 있는 피시트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진행된다. 러시아는 A조 2위(2승 1패) 및 16강 스페인전 승부차기 4-3(1-1) 승리를 거두고 8강에 올랐다. 특히 스페인전에서는 선수들의 총 이동거리가 146Km로서 137km의 스페인보다 더 많이 뛰었다. 크로아티아는 D조 1위(3승) 및 16강 덴마크전 승부차기 3-2(1-1) 승리 속에 8강에 직행했다. D조 2차전 아르헨티나전 3-0 승리는 크로아티아가 월드컵 임하는 전력이 상당히 좋다는 것을 알 수 있다.

 

8강에서 격돌하는 러시아 크로아티아 공통점은 지난 16강에서 연장전 및 승부차기를 치렀다는 점이다. 두 팀 모두 주력 선수들의 체력적인 부담이 크다. 8강에서는 백업 선수들의 출전 빈도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백업 선수층이 두꺼운 팀이 이번 경기에서 유리할 것으로 보이나 주전과 백업의 호흡이 유기적으로 잘 맞는 것도 중요하다. 다만, 러시아 선발 출전 선수 변화의 폭이 얼마나 될지 여부를 알 수 없다. 크로아티아에 비해 선수층이 다소 밀리는 특성상 주력 선수들의 비중이 크다. 이들의 상당한 체력 회복이 절실하나 그렇지 않다면 크로아티아전을 힘겹게 치를 가능성에 무게감이 실린다.

 

 

[사진 = 러시아의 16강 스페인전 승부차기 승리는 마치 2002 한일 월드컵 8강 한국 스페인 맞대결을 떠올리게 한다. 스페인을 상대로 경기 내내 쉴새없이 움직이며 압박 및 역습을 펼치는 한국 선수들, 스페인과의 승부차기에서 승리했던 개최국 한국의 저력과 비슷한 점이 있다. 스페인은 2000년대 이후 월드컵 개최국과 토너먼트에서 격돌했으나 두 번 모두 승부차기 패배로 탈락했다. (C)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홈페이지(fifa.com)]

 

 

변수는 러시아가 월드컵 개최국이라는 점이다. 그동안 월드컵 개최국이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나타냈던 경우가 많았으며 러시아는 16강에서 스페인을 꺾고 8강에 올랐다는 점에서 러시아 크로아티아 결과를 더욱 알 수 없게 한다. 러시아 홈 버프는 지금까지 잘 통했다. 크로아티아전에서도 선수들이 상대 팀보다 부지런히 움직이며 압박할 경우 모드리치, 안테 레비치, 이반 페리시치를 앞세운 크로아티아 2선 미드필더들의 공격 전개가 잘 통할지 알 수 없다.

 

이럴수록 크로아티아는 모드리치 동기부여가 중요할 수밖에 없다. 세계 최정상급 플레이메이커로서의 위상을 얻는데 있어서 크로아티아의 월드컵 4강 진출을 이끄는 저력이 꼭 필요하다. 레알 마드리드에서의 모드리치는 명실상부한 최고의 중앙 미드필더다. 하지만 크로아티아 대표팀에서의 모드리치는 달랐다. 지금까지 팀 전력이 토너먼트에서 뚜렷한 성과를 달성할 만한 수준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러시아 월드컵은 다르다. 개최국 러시아를 이길 경우 1998 프랑스 월드컵 이후 20년 만에 4강 진출한다. 모드리치 존재감이 세계 무대에서 돋보일 결정적 기회다.

 

 

[사진 = 루카 모드리치 현재 나이는 32세다. 현실적으로 러시아 월드컵이 자신의 커리어를 세계적으로 돋보이게 할 마지막 기회가 될지 모른다. 지네딘 지단(프랑스) 사비 에르난데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이상 스페인) 같은 세계적인 플레이메이커들이 월드컵 우승을 이루었다는 점에서 과연 모드리치가 반열에 오를 사실상 마지막 기회가 바로 러시아 월드컵이다. 지금까지 크로아티아는 월드컵 우승 후보로 불리지 않았으나 모드리치가 상당한 맹활약을 펼치면 앞으로의 이야기가 달라질지 모를 일이다. (C)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홈페이지 프로필 사진(fifa.com)]

 

 

 

 

[사진 = 한국 시간으로 2018년 7월 8일 오전 3시 러시아 크로아티아 맞대결이 펼쳐진다. 사진은 글쓴이 스마트폰 달력이며 2018년 7월 8일을 가리킨다. (C) 나이스블루]

 

모드리치가 크로아티아의 러시아 월드컵 4강 진출을 공헌할 경우 2018 FIFA 올해의 선수상 및 2018 발롱도르 유력 후보로 떠오를 가능성이 점차 생길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많은 사람들은 두 개인상의 유력 후보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를 떠올렸다. 호날두가 2017/18시즌 레알 마드리드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및 대회 3연패 주역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모드리치도 호날두와 더불어 레알 마드리드의 챔피언스리그 우승 주역이다. 호날두의 포르투갈이 러시아 월드컵 16강 진출에 만족했다면 크로아티아는 8강을 앞두고 있다. 만약 크로아티아가 러시아 월드컵 4강 이상의 성적을 거두면 모드리치가 FIFA 올해의 선수상 및 발롱도르 유력 후보로 떠오를 명분이 어느 정도 갖춰진다. 그동안 세계 축구는 호날두 시대였으나 모드리치가 과소평가된 경향이 없지 않다. 이전의 메시 시대에서 사비와 이니에스타가 FIFA 올해의 선수상 및 발롱도르를 수상한 경험이 없듯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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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크로아티아 유로 2016 D조 경기가 축구팬들의 관심을 끌게 됐다. 한국에서는 이 경기가 6월 12일 일요일 오후 10시에 펼쳐지기 때문에 터키 크로아티아 맞대결을 보면서 한 주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한 주를 보낼 수 있게 됐다. 과연 두 팀의 경기가 재미있을지, 수준 높은 경기력을 과시할지, 새로운 스타가 탄생할지 기대감이 크다. 두 팀에게도 이번 경기를 통해 반드시 이기고 싶은 마음이 클 것이다. 상당한 공방전이 예상된다.

 

 

[사진 = 유로 2016 D조 첫 번째 경기는 터키 크로아티아 맞대결이다. (C) 유로 2016 공식 홈페이지(uefa.com/uefaeuro)]

 

터키 크로아티아 유로 2016 D조 1차전은 국내 시간 기준으로 6월 12일 일요일 오후 10시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Parc des Princes)에서 펼쳐진다. 프랑스 최고의 클럽 파리 생제르맹의 홈 구장으로 잘 알려진 곳이며 유로 2016에서는 터키 크로아티아 맞대결을 포함한 5경기가 이곳에서 진행된다. 두 팀 팬들에게는 이번 D조 1차전 경기에 임하는 각오가 남다를 것이다. 이 경기를 이겨야 16강 토너먼트 진출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반면에 패한 팀은 남은 2경기를 이겨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된다.

 

 

유로 2016 D조에서는 터키 크로아티아 스페인 체코 서로 같은 조에 편성됐다.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후보이자 3연패를 노리는 스페인과 같은 조에 포함된 것이 나머지 3개국에게는 부담스럽게 느껴지기 쉽다. 비록 스페인이 지난 7일 조지아와의 A매치 평가전에서 0-1로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음에도 우승 후보로서 손색이 없는 팀인 것은 분명하다. 어쩌면 조지아전 패배가 유로 2016 분발을 위한 전화위복의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터키 크로아티아 체코 3개국에게는 스페인전이 아닌 경기를 반드시 이기고 싶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터키 크로아티아 두 팀은 이번 경기에서 서로 1승을 얻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현실적으로 메이저대회에서 스페인을 이기는 것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비록 스페인이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조별본선 탈락의 아픔을 겪었음에도 유로 2008, 유로 2012 우승의 이력을 놓고 보면 여전히 그들은 우승후보가 맞다. 현실적으로 터키 크로아티아 체코 3개국은 스페인전이 아닌 경기를 1승 타겟으로 여기기 쉽다. 물론 스페인전도 반드시 이기기 위한 분투를 펼칠 것임에 틀림 없다.

 

 

[사진 = 루카 모드리치 (C) 레알 마드리드 공식 홈페이지 프로필 사진(realmadrid.com)]

 

터키 크로아티아 역대전적 6전 2승 4무로 크로아티아가 앞섰다. 지금까지 크로아티아가 A매치에서 터키에게 패한 전적은 없었다. 유로 2012 예선 플레이오프에서도 크로이타아가 1승 1무를 거두면서 본선에 진출할 수 있었다. 당시 플레이오프 1~2차전 통합 스코어는 3-0 크로아티아 우세였다. 역대전적만을 놓고 보면 크로아티아가 터키보다 우세한 경기를 펼칠 수도 있다. 더욱이 중원에는 레알 마드리드와 FC 바르셀로나에서 뛰는 선수들을 포진시킬 가능성이 높다. 터키와의 허리 싸움에서 우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다.

 

 

크로이타이는 4-2-3-1 포메이션을 활용하는 팀이다. 수비형 미드필더에 레알 마드리드에서 활약하는 루카 모드리치, 마테오 코바치치를 활용할 수 있으며 공격형 미드필더로서 이반 라키티치를 기용할 수 있다. 만약 세 명이 동시 선발 출전하면 스페인의 두 명문 클럽에서 뛰는 미드필더로 중원을 꾸릴 수 있다. 그 두 팀이 지난 3시즌 동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거머쥐었다는 점에서(레알 마드리드 2회, FC 바르셀로나 1회) 모드리치, 코바치치, 라키티치가 함께 공존하는 무게감이 크다.

 

특히 모드리치에게는 유로 2016에 임하는 마음이 뜻깊을 것이다. 그가 최전성기를 보내는 시점에 유로 2016에 참가했기 때문이다. 얼마 전 4년 연속 올해의 크로아티아 선수상을 수상하면서 크로아티아 최고의 에이스임을 입증했던 것과 더불어 레알 마드리드의 일원으로서 2013/14시즌, 2015/16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경험했다. 세계 정상급 미드필더라 할 수 있는 그의 진가가 유로 2016에서 빛을 발할지 주목된다.

 

 

[사진 = 터키의 키 플레이어 아르다 투란 (C) FC 바르셀로나 공식 홈페이지 프로필 사진(fcbarcelona.com)]

 

[사진 = 터키 크로아티아 맞대결이 6월 12일에 펼쳐진다. 사진은 글쓴이 아이폰 달력이며 6월 12일을 가리킨다.]

 

터키에서는 아르다 투란, 오우즈한 외지아쿱, 하칸 찰하노글루 같은 개인 공격력이 뛰어난 미드필더들이 2선에 포진하면서 원톱 부락 율마즈의 골을 도울 것으로 보인다. 터키가 역습에 능하다는 점에서 이들이 실전에서 얼마나 척척 맞는 호흡을 과시하느냐 여부에 따라 팀의 득점력이 좌우될 것이다. 아마도 터키 크로아티아 맞대결은 크로아티아가 중원을 중심으로 패스 위주의 공격 패턴을 나타내면서 터키가 기습적인 골 기회를 노리는 패턴으로 경기가 진행되지 않을까 전망된다.

 

다만, 터키 크로아티아 피파랭킹 각각 18위(918,88점 / 919점) 27위(842.45점 / 842점)로서 터키가 9계단 앞섰다. 특히 2016년 피파랭킹 점수에서 터키가 619.75점, 크로아티아가 359.79점 누적됐다. 이는 터키가 크로아티아보다 최근 A매치를 통해 피파랭킹 경쟁력을 키웠다고 볼 수 있다. 과연 어느 팀이 승리할지 그 결과가 주목된다.

 

 

Posted by 나이스블루

브라질 월드컵이 드디어 내일 시작된다. 한국 시간으로 6월 12일 오전 5시 아레나 디 상파울루에서 펼쳐질 본선 A조 브라질 크로아티아 맞대결이 펼쳐진다. 월드컵 개최국과 동유럽 강호가 이번 월드컵에서 개막전을 치르게 되었으며 이 경기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역대전적에서는 브라질이 크로아티아에 2전 1승 1무로 앞섰으나 2002년 한일 월드컵 개막전에서 세네갈이 프랑스를 제압했던 이변을 놓고 보면 어느 팀이 이길지 예측불허다.

 

월드컵 개막전은 또 하나의 엘 클라시코 더비를 보는 듯하다. 지난해 여름 FC 바르셀로나 최고 이적료를 경신했던 네이마르(8620만 유로, 약 1186억 원)와 2013/14시즌 레알 마드리드의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끈 루카 모드리치의 에이스 대결로 눈길을 끈다. 과연 누가 팀 승리를 이끌까?

 

 

[사진=브라질vs크로아티아 맞대결을 알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홈페이지 메인. 현지에서는 12일 오후 5시, 한국에서는 13일 오전 5시에 펼쳐진다. (C) fifa.com]

 

네이마르와 모드리치가 월드컵 개막전에서 최상의 경기력을 보여줄지 여부는 알 수 없다. 두 선수와 자주 맞부딪칠 선수로서 네이마르는 다리오 스르나, 모드리치는 이반 라키티치와 더불어 구스타부-파울리뉴(하미레스, 페르난데스까지 가세할 수 있음)와 중원 경쟁을 펼쳐야 한다. 수비력에 일가견이 있는 선수들과 상대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어야 하는 의지와 책임감 또는 부담감을 안고 경기에 임하게 됐다.

 

그럼에도 네이마르가 스르나의 오버래핑 빈도를 줄일 수 있는 것은 브라질이 전술적 우위를 확보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스르나는 끈질긴 수비력에 풍부한 경험까지 갖춘 32세 노장이나 가장 큰 장점은 오버래핑을 활용한 볼 처리다. 크로아티아 공격이 다양하게 분포되는데 있어서 스르나가 전술적으로 차지하는 비중이 적지 않다. 그런데 월드컵 개막전에서는 브라질과 싸우며 자신의 매치업 상대는 네이마르다. 스르나가 평소에 비해 수비에 무게감을 두기 쉽다. 문제는 그러한 상황이 크로아티아에게 불안 요소가 될지 모른다.

 

 

 

 

크로아티아는 왼쪽 풀백이 믿음직하지 않다. 유럽 예선에서 주전 왼쪽 풀백으로 기용되었던 이반 스트리니치가 최종 엔트리에 뽑히지 못했다. 다니엘 프라니치 또는 시메 브르살리코가 왼쪽 풀백을 맡을 것으로 보이나 헐크를 막아낼지 의문이다. 이렇게 크로아티아의 양쪽 풀백은 수비력에 대한 부담을 안고 있는 상황에서 오버래핑을 펼치기 조심스럽다. 브라질이 수비적인 경기를 펼치면 이야기는 달라지겠으나 상대 팀이 네이마르와 헐크의 침투를 활발히 시도하면 크로아티아 수비 부담이 가중되면서 팀의 무게 중심이 후방쪽으로 쏠리기 쉽다.

 

개최국 브라질과 맞붙는 크로아티아는 모드리치의 패스 전개와 경기 조율, 투철한 수비력에 따라 경기 결과가 엇갈릴지 모른다. 모드리치의 테크닉을 놓고 보면 브라질 선수들과 대등한 수준이다. 유로 2012에서 스페인을 상대로 고군분투를 펼쳤을 때의 모습을 떠올리면 이번 브라질전에서 절정의 경기력을 과시할 수도 있다. 하지만 자신의 상대는 구스타부와 파울리뉴 같은 수비력이 투철한 인물들이다. 공격 성향이 강한 라키티치와 중원에서 성공적으로 공존할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오스카를 막아내면서 구스타부-파울리뉴와 중원 우위를 다투는 것은 쉽지 않다.

 

브라질과 크로아티아 맞대결의 최대 변수는 마리오 만주키치의 결장이다. 니키차 옐라비치와 이비차 올리치가 크로아티아 투톱을 맡거나 또는 원톱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이나 만주키치가 있을때에 비하면 무게감이 떨어진다. 수비에 많은 신경을 써야하는 크로아티아는 공격수 골 사냥이 중요하며 반드시 브라질을 상대로 승점을 따야 남은 경기 일정이 수월하다.

 

에두아르두와 삼미르가 조국에서 브라질을 상대로 경기에 임할 예정인 것도 눈길을 끈다. 두 선수는 브라질 출신이나 크로아티아로 귀화했다. 이제는 크로아티아 대표팀 선수로서 브라질 월드컵에 참가하며 브라질전 출전을 앞두게 됐다. 만약 경기에 출전하면 크로아티아의 승리를 이끌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하는 입장이다.

 

 

 

Posted by 나이스블루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의 2013년 A매치 첫번째 상대는 '동유럽의 강호' 크로아티아다. 두 팀은 한국 시간으로 오늘 저녁 11시 잉글랜드 런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맞붙는다. 크레이븐 코티지는 프리미어리그 풀럼의 홈 구장이며 한국 대표팀이 2007년 그리스전(1-0 승), 2009년 세르비아전(0-1 패)와 평가전을 가졌던 경기장이다.

한국은 크로아티아와의 역대 전적에서 2승2무1패를 기록했으며, 가장 최근이었던 2006년 1월 29일 홍콩에서 진행된 칼스버그컵에서 김동진과 이천수의 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던 경험이 있다. 당시 독일 월드컵 본선을 준비하는 과정이었다면 이번에는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5~8차전을 대비하는 입장이다. 크로아티아는 최정예 멤버가 출격할 예정이며 8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한국에게 최적의 평가전 상대로 꼽히고 있다.

1. 한국과 상대하는 크로아티아는 어떤 팀?

크로아티아는 1991년 유고슬라비아 연방으로부터 분리 독립된 동유럽 국가다. 올드 축구팬들에게 1998 프랑스 월드컵에서 3위 돌풍을 일으켰던 팀으로 회자된다. 당시 골든 슈(득점왕)를 달성했던 다보르 수케르를 비롯해서 즈보니미르 보반, 로베르트 야르니 등이 두각을 떨쳤다. 현재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10위다. 34위를 기록중인 한국보다 월등히 높다. 2014 브라질 월드컵 유럽 예선 A조에서는 3승 1무로 2위를 기록중이다.

지난해 유로 2012에서는 C조 3위(1승1무1패)를 기록하며 8강 진출에 실패했으나 대회 우승팀 스페인에게 0-1로 패했음에도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당시 공격형 미드필더로 뛰었던 루카 모드리치는 날카로운 패싱력과 감각적인 기교, 부지런한 움직임을 과시하며 세르히오 부스케츠와 사비 알론소가 버텼던 스페인 중원을 공략했다. 그때의 강렬한 활약은 스페인 명문 레알 마드리드의 러브콜을 받으며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의 일원이 되는 계기가 됐다.

크로아티아는 모드리치를 비롯해서 마리오 만주키치(바이에른 뮌헨) 이비차 올리치(볼프스부르크) 에두아르두, 다리요 스르나(이상 샤흐타르 도네츠크) 믈라덴 페트리치(풀럼) 등 축구팬들에게 낯익은 선수들이 다수 포진했다. 만주키치와 페트리치는 각각 볼프스부르크와 함부르크에서 구자철과 손흥민 동료로 이름을 알렸다. 특히 공격진에 한 방이 강한 선수들이 다수 포진한 것이 눈에 띈다. 한국 대표팀은 고질적인 수비 불안을 극복하기 위해 90분 동안 높은 집중력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

2. 경계 대상 1호. 마리오 만주키치

크로아티아에서 가장 경계해야 할 인물은 만주키치다. 올해 27세이며 2012/13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8경기에서 14골 넣으며 득점 1위를 기록중이다. 볼프스부르크에서 활약했던 지난 시즌의 12골을 넘어섰다. 지난해 유로 2012에서 세 골 기록하며 독일 최고의 명문 클럽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으며, 물 오른 득점력을 과시한 끝에 독일 대표팀 간판 공격수 마리오 고메즈와의 주전 경쟁에서 이겼다. 최근 3경기 연속 골(5골)을 터뜨리며 분데스리가 최고의 골잡이로 거듭났다. 크로아티아의 지난해 마지막 A매치였던 10월 16일 웨일즈전에서 선제골을 작렬하며 크로아티아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만주키치는 공중볼 다툼과 몸싸움에 강한 타겟맨이며 동료 선수들이 밀어주는 골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는 집중력이 강하다. 전형적인 타겟맨치고는 왕성한 움직임과 적극적인 수비 기여가 돋보인다. 올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32강 조별리그 4경기에서 무득점에 그친 것이 약점이나 지금 페이스라면 분데스리가 득점왕 등극이 유력하다.

만주키치와 최전방에서 호흡을 맞출 또 다른 공격수로는 니키차 옐라비치(에버턴)와 올리치를 꼽을 수 있다. 옐라비치는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24경기에서 6골 기록중인 에버턴 부동의 타겟맨이다. 최근 프리미어리그 9경기 연속 무득점에 빠진 것이 약점. 올리치는 올해 34세이며 전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 시절 고메즈와의 주전 경쟁에서 밀리면서 전성기가 지난 기색이 역력하다. 하지만 2009/10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10경기에서 7골 넣으며 소속팀의 준우승을 공헌했던 활약상, 그동안 많은 치렀던 경험을 무시하기 어렵다. 볼프스부르크에서는 왼쪽 윙어와 중앙 공격수를 번갈아 맡았다.

3. 이동국-박주영 투톱? 아니면 손흥민 공격진 가세?

크로아티아전 최대의 관심은 이동국(전북) 박주영(셀타 비고)의 공존 여부다. 두 선수는 한국 정상급 공격수라는 네임벨류와 달리 지금까지 대표팀에서 최상의 호흡을 과시하지 못했다. 하지만 실전에서 호흡을 맞출 시간이 넉넉하지 않았다. 크로아티아전은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5~8차전을 앞두고 펼쳐지는 평가전인 만큼 두 선수의 공존 여부를 실험하는 사실상 최종 테스트가 될 것이다. 따라서 최강희호는 이번 경기에서 이동국-박주영을 투톱으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박주영이 셀타 비고에서 지난해 11월 30일 알메이라전 이후 8경기 연속 골 침묵에 빠진 것이 변수로 작용한다. 소속팀에서는 로테이션 멤버로 분류된 상황. 올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7골 넣으며 팀의 에이스로 떠오른 손흥민(함부르크)과 대조적이다. 손흥민은 최근 첼시, 토트넘, 리버풀 같은 프리미어리그 빅 클럽들의 영입 관심을 받고 있으며 크로아티아전이 런던에서 펼쳐지는 만큼 이번 경기에 대한 충분한 동기 부여를 갖고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대표팀에서 중앙 공격수보다는 윙어로 많이 나섰다. 선발 출전 경험도 적은 편. 최강희 감독은 손흥민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4. 김보경-이청용, 크로아티아전 맹활약 펼칠까?

한국 축구는 최근에 측면 공격이 약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런던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달성했으나 윙어들의 경기력이 미흡했던 단점이 있었다. 국가 대표팀도 마찬가지. 지난해 하반기에 펼쳐진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3차전 우즈베키스탄 원정, 4차전 이란 원정에서 측면 공격의 위력이 살아나지 못했다. 특히 이란 원정에서 좌우 윙어를 맡았던 김보경(카디프 시티) 이청용(볼턴) 부진이 아쉬움에 남았다. 김보경은 안정감이 부족했으며 이청용은 2년 전 오른쪽 정강이 이중골절 부상에 따른 긴 공백기를 보낸 것이 대표팀 경기력에 영향을 끼쳤다.

김보경과 이청용은 크로아티아전 맹활약을 통해 대표팀 주전을 굳혀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에서 활동중인 선수들 답게 잉글랜드 경기장에서 자신의 진가를 마음껏 과시해야하는 기대치가 있다. 이 밖에 손흥민, 이승기(전북)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도 윙어로 나설 수 있는 인물들이다. 과연 어느 선수가 지난해 대표팀에서 펄펄 날았던 이근호가 차출되지 못한 공백을 메우며 최강희호 측면의 새로운 희망으로 떠오를지 주목된다.

5. 구자철vs모드리치, 중원 사령관 맞대결

당초 기대를 모았던 기성용(스완지 시티)과 모드리치의 중원 대결 성사 여부는 불투명하다. 기성용은 피로누적으로 3일과 4일 훈련에 불참한 상황. 크로아티아전을 뛰더라도 최소한 풀타임 출전은 힘들 듯 하다. 최강희 감독이 그동안 유럽파들의 체력 안배를 도왔다는 점에서 어쩌면 결장할 수도 있다. 하지만 한국에는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이 있다. 런던 올림픽 대표팀 주장으로서 동메달을 이끌었던 그가 크로아티아전 승리를 주도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구자철은 최근 아우크스부르크에서 오른쪽 윙어를 맡고 있으나 주 포지션은 중앙 미드필더다. 패스 성공률은 팀 내 미드필더 2위(83.6%)로서 정교한 패싱력을 자랑하며 부지런한 움직임과 빼어난 탈압박이 일품이다. 올 시즌 분데스리가 13경기에서 3골 1도움 기록했으며 지난 주말 원 소속팀 볼프스부르크전에서 1도움 올리며 팀의 1-1 무승부를 이끌어냈다. 부상에서 복귀한 이후 딱히 부진한 경기가 드물 정도로 최근 페이스가 좋다.

반면 모드리치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이적료 3500만 유로(약 513억 원)의 가치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소속팀에서 선발과 교체 출전을 번갈아가는 상황. 프리메라리가에 완전히 적응하기까지 시간이 더 필요해 보인다. 그럼에도 패스 성공률은 팀 내 10경기 이상 뛰었던 선수 중에서 가장 높다.(87.1%) 지금까지 크로아티아의 중원 사령관으로 맹위를 떨쳤던 경험과 유로 2012를 통해 세계 최정상급 플레이메이커로 도약한 명성을 놓고 볼 때 한국전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관심이 가지 않을 수 없다. 모드리치 공략에 나설 한국의 중원 전략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Posted by 나이스블루

 

루카 모드리치(토트넘)가 스페인 명문 클럽 레알 마드리드 이적 여부로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 토트넘이 높은 이적료를 원하는 단계지만 모드리치를 향한 레알 마드리드의 관심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레알 마드리드가 모드리치 영입을 위해서 센터백 히카르두 카르발류를 토트넘에 넘길 수 있다는 현지 언론의 보도가 등장할 정도입니다.

최근에는 모드리치를 데려오기 위해 레알 마드리드에 이어 파리 생제르맹(PSG)이 영입전에 가세했습니다. 지난해 여름 모드리치 스카우트를 시도했던 첼시도 잠재적으로 영입전에 등장할 수 있습니다. 향후 모드리치의 이적료가 치솟을 것으로 예상되며, 올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없는 토트넘이 모드리치를 지키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아울러 모드리치는 지난해 여름 첼시로 떠나기 위해 구단에 이적 요청서를 제출했던 전례가 있습니다. 2년 연속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지 못했던 토트넘에 남고 싶어하는 열망이 식었을지 모릅니다. 지난 시즌 종료 후 토트넘에 남겠다고 선언한 적이 없었거나 또는 이슈가 되지 않은 것도 눈여겨 봐야 합니다.

만약 토트넘이 모드리치를 다른 클럽에 넘기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는 톱클래스 수준의 플레이메이커를 잃게 됩니다. 2009년에는 사비 알론소(전 리버풀, 현 레알 마드리드) 2011년에는 세스크 파브레가스(전 아스널, 현 FC 바르셀로나) 같은 프리미어리그를 빛냈던 플레이메이커들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두 명문 클럽으로 둥지를 틀었던 전례를 반복하게 됩니다. 알론소가 떠난 이후의 리버풀은 3시즌 연속 리그 4위 진입에 실패했으며 지난 시즌에는 8위까지 떨어졌습니다. 파브레가스와 작별한 아스널은 시즌 중반까지 4위권 밑으로 처지면서 플레이메이커 부재에 시달렸습니다. 여기에 2선 미드필더들의 골 결정력 불안까지 겹치면서 파브레가스 공백을 실감했습니다.

리버풀과 아스널 전례라면 토트넘도 모드리치 이적 이후 경기력 저하를 각오해야 합니다. 모드리치처럼 중원에서 정교한 패싱력과 공수 양면에서의 활발한 움직임, 악착같은 수비력을 자랑하는 선수가 마땅치 않습니다. 지난 시즌까지 모드리치의 백업이었던 니코 크란차르는 얼마전 디나모 키예프로 떠났습니다. 토트넘은 이적시장에서 주앙 무티뉴(FC 포르투)를 영입할 계획이지만, 과연 무티뉴가 프리미어리그에 순조롭게 적응할지 그리고 모드리치처럼 팀에 많은 공헌을 세울지 여부는 길게 내다 봐야 합니다.

프리미어리그 빅6의 최근 추세는 플레이메이커 경기력에 치우친 경향이 강합니다. 앞에서 언급했던 알론소-파브레가스의 사례를 비롯, 지난 시즌 치열한 프리미어리그 우승 다툼을 펼쳤던 맨체스터 두 팀도 예외는 아닙니다. 맨체스터 시티는 공격을 풀어가는 과정에 있어서 다비드 실바의 비중이 큽니다. 시즌 막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추격한 끝에 1위를 되찾았던 원동력 중에 하나는 사미르 나스리의 폼이 올랐습니다. 무관에 그쳤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허리 한 가운데에서 팀 공격을 이끌 플레이메이커가 마땅치 못했던 한계를 실감했습니다. 은퇴했던 폴 스콜스를 시즌 도중에 복귀시켰지만 결과적으로 우승에 실패했습니다. 더욱이 스콜스는 올해 38세이며 체력적인 약점이 있죠.

첼시는 후안 마타가 과부하에 빠졌던 단점이 있었습니다. 안드레 빌라스-보아스 전 감독 체제에서는 프랭크 램퍼드 선발 출전 횟수가 줄어들면서 마타가 그라운드를 누빌 시간이 많았습니다. 허리쪽에서 창의적인 패싱력을 자랑하는 선수가 흔치 않았던 첼시로서는 마타에 의존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결국 마타는 시즌 후반기에 접어들면서 체력 저하에 시달렸습니다. 그럼에도 팀의 챔피언스리그-FA컵 우승 멤버로 활약하면서 에이스 노릇을 톡톡히 해냈습니다.(챔피언스리그 승부차기 실축은 논외) 또 다른 빅6 클럽 토트넘은 지금까지 모드리치의 전술적 비중이 높았죠.

하지만 모드리치는 다른 리그 진출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제는 프리미어리그를 빛낼 새로운 플레이메이커의 등장이 절실합니다. 좋은 선수를 발굴하거나 스카우트해야 구단이 수준급 경기력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그 여파는 챔피언스리그로 이어지면서 프리미어리그가 유럽 무대에서 위세를 떨칠 명분으로 작용합니다. 프리미어리그는 지난 시즌 첼시를 제외한 나머지 클럽들(맨체스터 두 팀, 아스널)이 32강 조별 본선에서 탈락하거나 16강에 만족했습니다. 올 시즌에 챔피언스리그에서 동반 선전하려면 경기력 향상은 필수이며 그 연결고리는 플레이메이커에 있습니다.

맨체스터 시티는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가 기대됩니다. 지난 시즌에는 선수보다는 팀 자체가 챔피언스리그 경험이 사실상 전무해서 미흡한 조직력을 극복하지 못했지만, 실바와 나스리 같은 수준급 플레이메이커들을 보유했습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첼시-아스널은 새로운 플레이메이커들의 등장이 필요한 클럽들입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첼시는 각각 카가와 신지, 에당 아자르를 영입하면서 팀의 기둥이 되어주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아스널은 지난 시즌 막판 3위 도약을 통해 미켈 아르테타의 영향력이 강화됐습니다. 그동안 경기력이 아쉬웠으나 애런 램지의 폭풍 성장도 기대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잭 윌셔는 장기간 부상에서 복귀할 것으로 보입니다.

리버풀은 스티븐 제라드의 역량만으로는 빅4 재진입이 역부족입니다. 30대 초반에서 중반으로 접어드는 제라드 체력을 고려하면 팀의 미드필더를 책임질 또 다른 슈퍼스타가 등장해야 합니다. 한동안 부상에 시달렸던 루카스 레이바는 실전 감각 회복부터 필요합니다. 토트넘은 빌라스-보아스 감독 체제로 바뀌면서 기존의 전술과 포메이션이 바뀔 것입니다. 모드리치가 전력에서 이탈하면 새로운 플리이메이커를 발굴할 수 밖에 없는 것이 토트넘의 숙명이자 과제입니다.




Posted by 나이스블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