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를 들썪이게 했던 지난 5월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 끝나자 우승을 차지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선수들 못지 않게 축구팬들이 주목하고 있는 것이 있었다. 맨유의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끈 '골의 화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3, MF)의 행보다.

2007/08시즌 맨유의 더블 달성을 이끌며 프리미어리그와 챔피언스리그 동시 득점왕에 올랐던 호날두는 2년 전부터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 또는 FC 바르셀로나 이적과 관련된 루머에 시달려야 했다. 그러더니 챔피언스리그 우승 이후 레알 마드리드 이적을 추진하며 맨유와 대립각을 세웠으며 자신이 '현대판 노예'라고 주장하는 등 이적을 위한 안간힘을 썼다.

어느새 2008/09시즌 유럽 리그 개막이 곧 다가오고 있어 호날두로서는 맨유에 잔류하느냐,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느냐는 고민을 끝내고 확실한 결정을 내릴 시간이 다가왔다. 아직 자신의 거취에 대한 구체적인 발언을 하지 않았지만 '그의 이적을 반대한'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이 6일 잉글랜드 BBC 인터넷판을 통해 "레알 마드리드와의 협상은 이미 끝났다. 호날두는 팀에 남게 된다"며 맨유와의 계약이 4년 더 남은 그의 잔류가 확정되었다고 밝혔다.

최근에는 레알 마드리드가 네덜란드 출신 미드필더 라파엘 판 더 바르트를 영입하면서 호날두의 이적이 어려워졌다. 라몬 칼데론 레알 마드리드 회장은 5일 로이터 통신을 통해 "판 더 바르트가 이번 시즌 레알 마드리드의 처음이자 마지막 영입 선수가 될 것이다"고 밝혀 사실상 호날두의 레알 마드리드행이 물 건너간 것.

어찌되었건, 호날두는 자신의 의사와 관계없이 이번 시즌은 맨유에서 선수 생활을 보낼 예정이다. 물론 호날두는 지난 5일 맨유 팀 훈련에 복귀할 예정이었으나 여전히 포르투갈 리스본에 머물며 맨유에 복귀할 기미조차 보이지 않고 있다. 그러나 호날두가 복귀하더라도 그를 맞이하는 시선은 차가울 것으로 보여 불과 지난 시즌까지 '세계 최고의 선수'로 극찬 받던 그의 위상은 '낙동강 오리알' 신세로 전락했다.

이미 대다수 현지 맨유팬들은 호날두에게 마음이 돌아선 상태다. 맨유팬들은 지난달 13일 맨유 리저브팀과 버스코프와의 친선전에서 '노예(호날두)는 맨유를 떠나라'는 걸게를 펼치며 불과 지난 시즌까지 '맨유 잔류'를 선언했던 호날두를 향한 배신감을 나타냈다. 지난 2일 올드 트래퍼드서 열린 올레 군나르 솔샤르의 은퇴경기에서도 '호날두가 누구? 올레가 진정한 전설'이라는 문구를 선보이며 더 이상 호날두에 미련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호날두를 향해 맨유 선수들의 반응 역시 차갑기만 하다. 라이언 긱스와 폴 스콜스, 리오 퍼디난드 같은 맨유의 베테랑 선수들은 일제히 호날두의 이적 반대를 주장하며 팀에 대한 충성심이 결여 되었다며 그를 비판했다. 맨유의 유력한 수석코치 후보인 '호날두의 맨유 7번 선배' 에릭 칸토나도 지난달 29일 잉글랜드 데일리 스타를 통해 "호날두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은 멍청한 짓이다"고 맨유를 떠나려는 그를 질타했다.

그 뿐만이 아니다. 유로 2008 8강 독일전에서의 발목 부상으로 재활중인 호날두는 10월 이후에나 경기 출장이 가능하다. 호날두는 컨디션 향상과 팀 조직력 강화에 있어 중요한 맨유의 프리 시즌 훈련과 2008/09시즌 초반에 나설 수 없어 지난 시즌의 독보적인 팀 내 입지를 장담할 수 없는 위치로 내려왔다.

부상 이후에도 지난 시즌 '절정의 감각'을 그대로 옮겨올지는 미지수. 호날두는 지난 시즌 내내 상대팀의 거친 공세에 시달린 것과 잦은 풀타임 출장으로 인한 혹사를 얻으며 발목 부상을 참고 경기를 뛰어야만 했다. 2006/07 시즌 '세계 최고'라는 찬사를 받았던 카카(AC밀란)의 지난 시즌 '부상과 혹사 때문에' 고전했던 사례와 비슷해 이번 시즌을 앞둔 호날두에게 그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짙어졌다.

최근 퍼거슨 감독은 '호날두의 맨유'에서 '루니 시프트'로 바꿀 것임을 시사했다. 디미타르 베르바토프(토트넘) 같은 타겟맨을 루니의 짝으로 활용하여 이타 성향이 강한 그의 공격력을 최대한 발휘하도록 지휘하겠다는 것이 퍼거슨 감독의 이번 시즌 계획. 지난 시즌 자신에게 수많은 공격 기회를 제공했던 호날두는 타겟맨을 전폭적으로 도울 루니의 '지원 감소'로 골 기회가 줄어들 공산이 커졌다.

이러한 여러 이유 때문에 현실적으로 '맨유에 복귀할 수 밖에 없는' 호날두의 향후 전망은 어둡게 됐다. 맨유에 대한 마음을 접은 상황에서 붉은 유니폼을 입을 수 밖에 없는 호날두에게 지난 시즌의 독보적인 활약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일지 모른다. 허나 그가 맨유에 대한 충성심을 되찾는다면 동료 선수들과 맨유팬들의 전폭적인 신뢰를 다시 받으며 자신을 둘러싼 부담감을 잊을 수 있다.

이처럼 상대 수비수들을 쥐락펴락하며 탁월한 골 감각을 과시했던 호날두의 이적 여부는 이번 여름 유럽 축구 이적시장의 가장 큰 화두로 떠오르며 지구촌 축구팬들의 뜨거운 주목을 받았다.


신고
Posted by 나이스블루



'펄펄 나는 김두현, 박지성 넘어설까?'

다음달 개막하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꾸준히 경기에 출전할 가능성이 큰 한국 선수는 박지성(27,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김두현(26, 웨스트 브롬위치)으로 여겨지고 있다. 각자의 소속팀에서 선발 출전을 하기 위해 동료 선수들과 치열한 경쟁을 펼치겠지만 이들의 팀내 입지와 활약에 대해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해 베어벡호 시절까지만 하더라도 김두현은 박지성에게 밀렸다. 그는 2003년 A매치 데뷔 이후 줄곧 박지성에 밀려 벤치 신세를 지거나 후반 교체 멤버로 투입되는 일이 잦았다. 그 사이 박지성은 중앙과 측면을 골고루 맡으며 한국의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그러나 김두현의 실력이 박지성 못지 않게 출중하다는 것과 꾸준히 박지성의 경쟁자로 활약했던 점에 대하여 그를 향한 과소평가가 없지 않았던 점은 사실이다. 두 선수의 관계가 난형난제에 빗댈 정도로 몇년 동안 라이벌 관계로 부각되었기 때문. 그동안 축구팬들 사이에서도 '박지성이 낫다' '김두현이 낫다'고 설전을 벌일 정도이니, 두 선수 가운데 2008/09시즌 프리미어리그가 끝나면 누가 진정한 승자가 될지 관심이 조금씩 모아지고 있다.

가장 관심을 모으는 것은 '박지성의 도전자' 격이라 할 수 있는 김두현의 맹활약 여부. 코리안 프리미어리거중에 박지성만이 꾸준히 분전한 상황에서 김두현의 강한 인상이 국내팬들에게 흥미로움을 더해갈 경우 '김두현vs박지성'의 라이벌 대결이 본격적인 화룡점정으로 치닫을 가능성이 크다.

무엇보다 김두현의 소속팀 내 위상이 크게 격상됐다. 경쟁자 졸탄 게라가 풀럼으로 떠난 이후로 프리 시즌에서 꾸준히 주전으로 출전하며 자신의 가치를 빛내고 있기 때문. 지난 23일 쉬레스버리전과 30일 노스햄프턴 타운 전에서 골을 넣은데다 26일 입스위치 타운전과 30일 노스햄프턴 타운전에서 2경기 연속 경기 MVP에 선정되는 등 프리 시즌 맹활약이 예사롭지 않다.

김두현이 환상적인 활약에 잉글랜드 스포츠 언론들은 '프리미어급'이라는 수식어를 붙여주면서 그를 웨스트 브롬위치 선수중에 프리미어리그에서 기대되는 선수로 치켜세우고 있다. 마크 비너스 웨스트 브롬위치 수석코치는 30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A매치 40회 이상 출전한 김두현의 경력은 대단하다. 그는 언제나 좋은 축구를 보여줬으며 잉글랜드 축구에 더 적응하면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다"며 김두현의 활약에 흡족했다.

특히 비너스 수석코치는 김두현의 장점으로 골을 뽑았는데 "김두현이 최근 골을 기록하는 모습에서 볼 수 있듯이 공격적인 포지션이 그에게 적당할지 모른다"며 김두현을 프리미어리그에서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전하여 다득점을 주문하겠다는 계획이 있음을 간접적으로 시사했다. 김두현 스스로도 9일 출국 인터뷰에서 "코리안 프리미어리거로서 최다골을 기록하고 싶다"며 박지성이 맨유에서 3시즌 동안 기록한 8골을 뛰어 넘겠다는 각오를 공개했을 정도.

분명 득점력 만큼은 '공격수 출신의' 김두현이 박지성보다 앞선게 사실이다. 박지성에게 없는 빨랫줄 같은 중거리슛과 예리한 프리킥으로 골을 넣은 장면이 많은데다 페널티 에어리어 안에서의 득점력도 뛰어다다는 평가. 반면 박지성은 지난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결장 이유가 문전에서의 득점력 부족 때문이었을 정도로 골 횟수가 많지 않은 것이 흠이다.(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유 코치가 얼마전 한 국내 언론에서 이를 고백)

박지성은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문제점으로 지적한 득점력 향상이 치열한 주전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중요 과제라 할 수 있다. 이타적인 경기력은 이미 검증됐지만 공격 포인트가 부족해 자신의 가치가 동료 선수에게 충분히 가려진 점이 아쉬운 부분이다. 그렇다고 2006년 12월 말부터 이듬해 3월 말까지 10경기에서 5골 1도움을 기록한 시절을 잊어서는 안되지만 어디까지나 9개월 부상 이전까지의 기록이었을 뿐이다.

따라서 이번 시즌 김두현이 자신의 다득점으로 박지성의 아성을 넘을 수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최고의 코리안 프리미어리거가 가려질 가능성이 크다. 소속팀에서의 역할이 서로 다르겠지만 둘 다 공격적인 미드필더(박지성은 맨유의 4-3-3 전환시 윙 포워드로 출전)라는 것과 대표팀 시절부터 이어져왔던 라이벌이라는 점에서 '골' 대결이 자연스럽게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과연 김두현이 프리미어리그에서 출중한 득점 실력을 발휘하여 '박지성>김두현'으로 굳혀졌던 인지도를 바꿔놓을지 아니면 박지성이 '득점력 향상'이란 업그레이드 카드를 앞세워 그 명성 그대로 이어갈지 축구팬들에게 새로운 흥미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신고
Posted by 나이스블루

 

´아스날의 킹´으로 불렸던 티에리 앙리(30, FC 바르셀로나)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리턴 가능성이 또 다시 제기됐다. 그것도 ´아스날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연결된 것이어서 관심을 끈 것.

잉글랜드 일간지 더 텔레그래프는 28일(이하 현지시간)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이 앙리의 영입을 눈독 들이고 있다"고 전제한 뒤 "맨유는 이미 로케 산타크루즈(블랙번) 클라스 얀 훈텔라르(아약스) 영입이 물건너간 상황이다. 퍼거슨 감독은 디미타르 베르바토프(토트넘) 마저 영입이 실패로 끝나자 전 아스날 주장이었던 앙리의 영입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맨유의 새로운 공격수로 앙리가 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더 텔레그래프는 "앙리는 데뷔 시즌인 2007/08시즌 활약상이 그리 좋지 않았다. 그는 (계약상) 1500만 파운드(약 300억 원)면 어느 팀이든 이적할 수 있는 신분이며 퍼거슨 감독은 앙리가 전성기 시절의 모습을 되찾는다면 루니와 함께 완벽한 활약을 펼칠 것으로 믿고 있다"며 이번 시즌 웨인 루니와 호흡을 맞출 타겟맨으로 ´의외의 카드´인 앙리가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앙리의 맨유 이적설은 지난 5월 26일 잉글랜드 선데이 미러에서도 언급된 적이 있었다. 당시 보도 내용에 따르면 "맨유가 이적료 1000만 파운드(약 200억 원)에 앙리 영입을 고려 했었다. 그러나 앙리는 2008/09시즌에도 바르셀로나를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며 앙리의 소속팀 잔류에 무게감을 실었다. 물론 맨유를 비롯 첼시와 뉴캐슬 이적설까지 대두되어 그의 프리미어리그 리턴이 잉글랜드 언론에서 제기 되었던 것.

앙리의 잉글랜드 복귀 가능성이 지금까지 제기된 이유는 지난 시즌 바르셀로나에서의 부진이 크다. 아스날에서 최전방 공격수를 맡아 맹활약을 펼쳤던 모습과는 달리 바르셀로나에서는 ´자신의 옷에 맞지 않는´ 왼쪽 윙 포워드로 출전하여 포지션 혼란에 빠지게 된 것. 호셉 과르디올라 바르셀로나 신임 감독이 이번 시즌 앙리의 중앙 이동을 못박을 정도였다.

반면 맨유는 산타크루즈와 훈텔라르, 베르바토프 같은 타겟맨 영입이 줄줄이 무산되자 앙리의 영입쪽으로 눈을 돌렸다. 특히 베르바토프 영입을 위해 2000만 파운드(약 400억 원)의 이적료로 토트넘에 정식 오퍼를 보냈지만 지난 주말 토트넘이 3500만 파운드(약 700억 원)의 이적료 요구와 더불어 ´이적 불가´라는 의사를 받아 영입이 물건너 갔다.

맨유가 앙리 영입을 추진하는 이유는 베르바토프보다 이적료가 많지 않은 데다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공격수로 활약한 경력 때문. 최근에는 루이 사아의 선더랜드 이적이 임박하자 공격수 영입에 박차를 가해야 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그러나 맨유의 앙리 영입 작업은 실패로 끝날 가능성이 크다. 앙리는 24일 스페인 일간지 마르카를 통해 "이번 시즌 목표는 많은 골을 터뜨리는 것이다"며 지난 시즌 바르셀로나에서의 부진을 다득점으로 만회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그는 두달 전 자신의 프리미어리그 이적설이 떠오르자 바르셀로나 잔류 의사를 표시했으며 과르디올라 감독도 그가 팀에 남기를 바라며 반드시 부활을 돕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한편, ´현 아스날 에이스´ 세스크 파브레가스는 28일 잉글랜드 타임즈 온라인을 통해 최근 스페인 언론에서 보도된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을 일축하며 아스날에 전념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했다. 그는 "나는 언론에 이적과 관련된 말을 하지 않았으며 그 기사를 읽고 실망했다. 나는 아스날에서 행복하게 지내고 있으며 내일 팀 훈련에 복귀한다"며 계속 아스날에 남겠다는 충성심을 발휘했다.


신고
Posted by 나이스블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미드필더 오언 하그리브스가 다음달 개막하는 2008/09시즌은 팀 동료 '웨인 루니의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혀 관심을 끌었다.

하그리브스는 26일(이하 현지시간) 맨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08/09시즌은 분명 루니의 해가 될 것이다"는 긍정적인 전망을 내린 뒤 "이번 시즌은 루니에게 있어 중요하다. 그는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선수 중에 한 명이 될 수 있으며 자신의 재능을 마음껏 발휘하기를 기다리고 있다"며 루니의 맹활약을 기대했다.

루니와 함께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한솥밥을 먹는 하그리브스는 "루니는 모든 역량에서 잉글랜드 최고의 선수다"고 치켜 세운 뒤 "그렇게 좋은 기량을 지닌 선수와 만나는 것은 드문일이다. 특별한 실력을 발휘하는 그는 23세 이면서도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 선수를 보는 것 같다"며 자신의 나이에 비해 큰 대회 경험을 두루 지닌 루니의 능숙한 경기 운영을 칭찬했다.

하그리브스는 "루니는 지금까지 좋은 경력을 쌓았지만 그가 보여줄 것은 아직 많다. 이번 시즌에는 많은 골을 넣길 바라며 효율적인 모습도 보여줬으면 하는 바람이다"며 이번 시즌 골을 많이 넣는 루니의 모습을 기대했다.

이처럼 루니에 대한 하그리브스의 칭찬과 바람은 그의 활약에 따라 팀 성적을 좌우할 영향력이 있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 막판까지 맨유의 승리 방정식으로 통했던 '루니의 법칙'이 존재할 만큼 어느 포지션에서든 성실한 경기 자세를 발휘했던 그는 팀 내에서 가장 이타적인 활약을 펼쳤다. 최근에는 '맨유 에이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레알 마드리드행이 대두되자 일각에서는 맨유가 '루니의 맨유'로 재편할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기도.

그러나 하그리브스가 언급한 것 처럼 루니 개인의 득점포는 마음껏 가동하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지난 시즌 27경기서 12골 넣었으나 자신의 슈팅이 번번이 골대 바깥으로 향하는 문제점을 남기고 더 많은 골을 기록하지 못했던 것. 이는 파비오 카펠로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감독을 비롯한 현지 축구인들이 아쉬워했던 부분이다.

이에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루니 경기력이 여전히 논란 대상으로 떠오르자 앞으로 그를 최적의 포지션인 공격수에 집중 배치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그는 23일 잉글랜드 대중지 타임즈를 통해 "맨유가 더 나은 팀이 되려면 루니의 어중간한 역할을 결정지을 필요가 있다"며 루니늘 더 이상 미드필더와 왼쪽 풀백으로 내리지 않고 공격수로서의 활용도를 높이겠다는 2008/09시즌 계획을 공개한 바 있다.

퍼거슨 감독은 “앞으로 몇 년 안에 루니의 영입이 정말 좋았다고 말할 날이 분명히 올 것”이라며 맨유 에이스 역할을 소화할 수 있는 루니의 잠재력을 치켜세웠다. 지칠 줄 모르고 그라운드를 질주하며 자신의 능력을 십분 발휘하는 루니의 발끝에 향후 맨유의 운명이 달려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신고
Posted by 나이스블루


카를로스 테베즈(24)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고 이적료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로 완전 이적할 예정이다.

잉글랜드 대중지 < 더 선 >은 26일(이하 현지시간) "맨유가 테베즈의 이적료로 3200만 파운드(약 624억 원)를 지급하고 그를 완전히 영입할 것이다"고 보도했다. 지난 시즌 맨유의 임대 선수로 활약했던 테베즈의 이적 권리 소유권은 스포츠 투자회사인 MSI(미디어 스포츠 인베스트먼트)가 쥐고 있는 상황이며 만약 그의 이적이 성사되면 이 회사는 엄청난 자금을 챙기게 된다.

테베즈의 이적료는 2년 전 첼시가 3000만 파운드에 안드리 셉첸코를 영입하면서 세웠던 프리미어리그 최고 이적료 기록을 경신하는 것이다. 키아 주라브치안 MSI 대표는 26일 잉글랜드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맨유는 테베즈의 완전 이적에 관심이 많다. 이번 이적 시장이 끝나기 전까지 계약이 최종 결정될 것이다"며 3200만 파운드 계약이 현실로 이뤄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테베즈 이적료, 왜 과대평가?

그러나 맨유 완전 이적을 앞둔 테베즈의 거금 이적료는 ´과대평가´ 됐다는 축구팬들의 반응이 지배적이다. 그가 지난 시즌 48경기에서 19골 넣으며 맨유의 더블 우승을 이끌었음에도 ´3200만 파운드의 높은 가치가 있는 선수인가?´라는 의문이 있다는 점이다.

테베즈는 지난 시즌 맨유 더블 우승의 주인공이었지만 ´다른 시각´에서의 테베즈는 기복이 심한 선수였다. 2006/07시즌 웨스트햄 입단 후 7개월 동안 골을 뽑지 못한 최악의 부진에 빠진데다 지난 시즌 막판에는 체력 저하에 따른 경기력 이상으로 한때 벤치 신세를 지기도 했다. ´맨유의 간판´ 웨인 루니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지난 시즌 꾸준한 맹활약을 펼쳤다는 것과 대조되는 부분.

이러한 테베즈의 모습은 자신과 함께 2006/07시즌 프리미어리그에 모습을 나타낸 디미타르 베르바토프(토트넘)과 대조된다. 그는 데뷔 시즌 24골 15도움, 지난 시즌 20골 12도움의 준수한 기록과 함께 거의 매 경기마다 로비 킨과 찰떡궁합 호흡을 과시하며 기복없는 경기력을 펼쳤다. 맨유 이적이 예상되는 그의 이적료가 현지 언론에서 2000만 파운드(약 402억 원)로 보도되는 점에서 1200만 파운드 더 높은 테베즈의 이적료는 충분히 ´과대평가´라는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맨유의 역대 이적료 흐름 또한 한 몫을 했다. 맨유는 테베즈의 완전 이적 확정시 역대 프리미어리그 최고 이적료 5위 안에 4명이 포함되는데 리오 퍼디난드(2001년, 2910만 파운드) 후안 베론(2002년, 2800만 파운드) 웨인 루니(2004년, 2700만 파운드)를 거금들여 영입했고 테베즈가 그 대상에 포함될 예정이다. 다른 프리미어리그 팀들보다 특정 대형 선수에 많은 이적료를 들이는 맨유의 이적 정책이 테베즈의 이적료를 부풀렸을거란 주장이 설득력을 얻는 이유다.

´과대평가´ 이적료의 배경, 맨유가 ´테베즈의 미래´ 택한 것

맨유가 선수 이적료에 많은 돈을 들이는 이유는 따로 있다. 퍼디난드-베론-루니의 사례에서 알 수 있듯, 맨유는 몇년 동안 맹활약을 펼칠 잠재력이 풍부한 20대 초중반의 선수를 영입했다. 비록 베론이 적응 실패로 2년만에 맨유를 떠났지만 퍼디난드와 루니가 지금까지 팀의 간판으로 자리잡았다는 것에서 고액 이적료에 걸맞는 실속을 챙겼다. 다시 말해, 이러한 이적료는 선수의 기대치가 높게 반영된 것.

지난해 여름 이적 시장에서 맨유의 품에 안긴 19세 브라질 미드필더 안데르손(1700만 파운드)역시 같은 사례에 속한다. 그의 이적료는 자신과 같은 시기에 이적한 오언 하그리브스(1700만 파운드) 나니(1400만 파운드)와 같거나 더 많은 액수에 속한다. 맨유 이전에 몸담았던 FC 포르투에서 2년간 쉐도우 스트라이커와 공격형 미드필더를 오가며 단 두 골에 그친 기억을 떠올려 볼때 맨유가 책정한 이적료는 실적 위주로 반영되지 않았음을 파악할 수 있다.

나니의 이적료는 이들과는 다른 사례. 오랫동안 나니의 영입을 검토했던 맨유는 지난해 여름 이적시장에서 바이에른 뮌헨이 그를 데려가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재빨리 영입을 확정지었다. 그가 다른 팀에 이적할 것을 우려해 스포르팅 리스본(나니의 전 소속팀)이 기대 이상 만족할 수 있는 이적료를 책정하여 빠른 시일내에 데려올 수 있었던 것. 물론 나니의 이적료는 지난해 유럽 여름 이적시장 랭킹 12위에 속하는 거금이다.

그런 점에서 테베즈의 이적료가 높게 책정된 것은 맨유가 팀의 미래를 빛낼 자격이 있는 선수로 기대했기 때문이다. 24세 골잡이 테베즈는 5년 전 아르헨티나 보카 주니어스 시절 ´올해의 남아메리카 선수´에 선정 될 정도로 유럽 축구를 지배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녔다는 것이 맨유가 그의 맹활약을 기대하는 이유다.

테베즈가 지난 시즌 맨유에서 임대 선수로 뛰었던 것 역시 높은 이적료를 줄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지난해 여름 아스날과 인터 밀란이 맨유와 더불어 그의 영입을 추진했고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까지 겹칠 정도로 다른 빅 클럽들이 그를 눈여겨 봤기 때문. 이는 나니와 똑같지는 않아도 비슷한 사례라 할 수 있으며 맨유는 임대 신분이었던 그를 다른 팀에 빼앗길 틈을 보이지 않기 위해 역대 프리미어리그 최고 이적료라는 초강수를 두었다.

어찌되었건, 테베즈는 자신의 이적료가 ´과대평가´라는 팬들의 반응 속에서도 그에 걸맞는 활약을 펼쳐야 하는 과제를 맡게 됐다. 그가 맨유의 기대에 걸맞게 오직 한 명 뿐인 ´EPL 최고 이적료´의 프리미엄 효과를 그라운드에서 마음껏 발휘할지 이번 시즌 그의 활약상을 기대해보자.

신고
Posted by 나이스블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