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존하는 세계 3대 축구 천재는 히카르두 카카(27)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4, 이상 레알 마드리드) 리오넬 메시(22, FC 바르셀로나) 입니다. 세 선수는 당대 최고의 축구 천재로서 화려한 기량으로 지구촌 축구팬들을 사로 잡은 이 시대 최고의 축구 스타입니다.

하지만 세 선수 만으로는 부족합니다. 2000년대 초반 호나우두와 지네딘 지단이 지구촌 축구계를 주름잡았고 2000년대 중반에는 호나우지뉴, 2000년대 후반에는 카카-호날두-메시가 그랬던 것 처럼 이들의 대열을 이어받을 새로운 축구 천재가 나타나야 하는 시점입니다. 그래서 앞으로 지구촌 축구계를 빛낼 예비 축구 천재 15명을 간추려 정리했습니다. 순서는 생년월일이 기준이며, 카카-호날두-메시의 뒤를 이을 수 있는 선수들을 위주로 거론하겠습니다.

1. 세바스티안 지오빈코(1987년 1월 26일생, 소속 : 유벤투스, 국적 : 이탈리아, 164cm/59kg)

지오빈코는 지난해 베이징 올림픽에서 164cm의 작은 키를 딛고 폭발적인 순간 스피드와 현란한 테크닉으로 축구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줬던 영건입니다. 공격진 뒷쪽 공간에서 창조적인 경기를 즐기는 성향이며 공격형 미드필더-왼쪽 윙어-공격수를 동시에 소화하는 멀티 플레이어입니다. 유벤투스의 심장인 알렉산드로 델 피에로가 자신의 후계자로 직접 지목할 만큼 전반적인 공격력이 다재다능한 선수이며 현란한 볼 컨트롤과 패싱력으로 팀의 공격력을 이끌어가는 스타일입니다. 유벤투스에서는 델 피에로에 가려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지만, 얼마전에 끝난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 최악의 졸전을 일관했던 이탈리아 대표팀 승선 가능성이 높은 만큼 'New 델 피에로'로 두각을 나타낼 것임이 분명합니다.

2. 즈드라브코 쿠즈마노비치(1987년 9월 22일생, 소속 : 피오렌티나, 국적 : 세르비아, 187cm/80kg)

쿠즈마노비치는 스위스계 세르비아 대표팀 선수로서 피오렌티나에서는 4-3-3 포메이션의 오른쪽 미드필더로 뛰고 있는 선수입니다. 2007년 1월 FC 바젤에서 피오렌티나로 이적하여 팀의 주전 미드필더로 자리잡은 선수로서 '2010 스쿠데토 정책'을 표방한 피오렌티나가 가장 기대하고 있는 영건입니다. 경이적인 활동량과 창의적인 패싱력, 날카로운 중거리슛을 주무기로 삼는 선수로서 2007/08시즌 세리에A 34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여 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이끌었습니다. 지난 시즌 37경기에서는 2골 3도움을 기록하여 팀의 확고한 주전으로 자리잡았으며, 레알 마드리드와 아스날의 러브콜을 받았던 경험이 있는 만큼 앞으로의 미래가 기대됩니다.

3. 카림 벤제마(1987년 12월 19일생, 소속 : 레알 마드리드, 국적 : 프랑스, 182cm/74kg)

벤제마는 얼마전 3500만 유로(약 639억원)의 이적료로 리옹에서 레알로 이적한 유럽 축구 최고의 영건입니다. 레알 이외에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바르셀로나, 아스날, 유벤투스의 러브콜을 받았던 선수로서 저돌적인 공간 침투에 이은 파괴적인 슈팅 능력을 자랑하는 골잡이입니다. 2004년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에서 무려 14골을 넣으며 유럽축구를 빛낼 될성부를 떡잎으로 주목 받았으며 2007/08시즌에는 프랑스리그 37경기에서 21골 7도움을 기록하여 득점왕에 등극한 것을 비롯 프랑스리그 최우수 선수, UEFA가 선정한 영 플레이어에 이름을 올리는 영광을 안았습니다. 레알에서는 곤살로 이과인과 원톱 경쟁을 벌이며 백곰 군단 공격의 상징으로 자리잡겠다는 각오입니다.

4. 세르히오 아구에로(1988년 6월 2일생, 소속 :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국적 : 아르헨티나, 170cm/69kg)

아구에로는 메시와 더불어 아르헨티나 축구의 미래를 이끌 공격수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아르헨티나 인디펜디엔테에서 활약하던 2005/06시즌 18골을 넣으며 유럽 명문 클럽들의 주목을 받더니 시즌 종료 후에는 2300만 유로(420억원)의 이적료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입성했습니다. 그러더니 페르난도 토레스(현 리버풀)의 공격 파트너로 활약하면서 라리가를 빛낼 유망주로 주목받았고 지금은 디에고 포를란과 빼어난 호흡을 자랑하며 라리가 최고의 투톱으로 거듭났습니다. 2007년 U-20월드컵에서는 팀의 우승과 동시에 최우수 선수와 득점왕을 거머 쥐었으며 지난해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주전 공격수로서 조국의 금메달을 이끌었습니다. 지난 두 시즌 동안 프리메라리가 75경기에서 36골 16도움을 기록하며 차기 축구천재의 자리를 예약했습니다.

5. 카를로스 벨라(1989년 3월 1일생, 소속 : 아스날, 국적 : 멕시코, 178cm/66kg)

벨라는 2005년 U-17 월드컵에서 득점왕에 올랐던 선수이자 멕시코의 우승 주역입니다. 2005년 11월 아르센 벵거 감독의 러브콜을 받아 아스날에 입성했으나 워크퍼밋 발급을 받지 못해 2006년 2월부터 2년 동안 스페인리그를 전전했습니다. 공격수와 왼쪽 윙어, 공격형 미드필더를 두루 소화할 수 있는 선수이며 아스날에서는 왼쪽 윙어로 두각을 나타냈습니다. 상대팀 선수 한 두명은 가볍게 제칠 수 있는 테크닉을 자랑하며 패스와 크로스도 제법 정확합니다. 아스날에서는 사미르 나스리, 안드리 아르샤빈 같은 쟁쟁한 공격 옵션들과 경쟁해야하나 지난 시즌 꾸준히 경기에 출전하면서 가능성을 인정받은 만큼 아스날의 미래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6. 테오 월컷(1989년 3월 16일생, 소속 : 아스날, 국적 : 잉글랜드, 170cm/68kg)

월컷은 잉글랜드 축구의 떠오르는 신성입니다. 지난 2006년 17세 나이에 독일 월드컵 최연소 대표로 뽑혔는데 그것도 프리미어리그 데뷔조차 치르지 않은 상태였기에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던 선수입니다. 일찌감치 자신의 재능과 잠재력을 증명받던 선수로서 문전으로 치고드는 빠른 스피드를 자랑하는 쌕쌕이 입니다. 주 포지션은 오른쪽 윙어지만 경기 상황에 따라 공격형 미드필더 역할까지 겸할 수 있는 이점이 있습니다. 벵거 감독은 지난해 10월 "월컷은 같은 시기의 메시보다 더 뛰어나다. 장차 그를 넘어설 실력을 갖추고 있다"며 제자의 무한한 잠재력이 메시를 넘어설 것이라고 장담했습니다. 또한 지난해 10월 A매치 크로아티아전에서는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파비오 카펠로 감독의 두터운 신임을 받았습니다.

7. 알렉산더 파투(1989년 9월 2일생, 소속 : AC밀란, 국적 : 브라질, 179cm/71kg)

파투는 '포스트 호나우두'로 유명한 골잡이입니다. 특유의 드리블링과 순간 가속도, 그리고 자신만의 특출난 센스로 많은 골을 몰아칠 수 있는 능력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더욱 경이적인 것은 체격 큰 유럽 수비수들과 상대하여 헤딩골을 넣는 것을 비롯 문전 플레이가 침착하고 공을 잘 지켜낼 만큼 골잡이가 갖춰야 할 모든 조건들을 충족하고 있습니다. 파투는 2006년 FIFA 클럽 월드컵 결승전에서 FC 바르셀로나를 제압했던 인터나시오날(브라질)의 우승 멤버였으며 이듬해 U-20 월드컵에서는 한국전에서 2골 넣으며 뛰어난 골 감각과 테크닉을 발휘했던 선수입니다. 그러더니 그해 여름 AC밀란으로 이적하면서 어느덧 팀의 실질적인 에이스로 자리잡았습니다. 카를로 안첼로티 첼시 감독은 "파투는 천재이며 호나우지뉴보다 훨씬 좋은 선수"라고 칭찬한 바 있습니다.

8. 케이리손(1989년 12월 3일생, 소속 : 팔메이라스, 국적 : 브라질, 181cm/62kg)

케이리손은 지난해 브라질리그에서 21골을 넣으며 역대 최연소 득점왕 및 신인왕에 올랐던 골잡이입니다. 주로 1대1 상황에서 골 기회를 노리는 골잡이로서 부드러운 발목의 특성을 이용한 드리블링으로 많은 공격 기회를 얻어내는 특징이 있습니다. 브라질 내에서는 제2의 호마리우로 각광받고 있으며 뛰어난 골 결정력을 자랑하는 골잡이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그는 레알 마드리드와 리버풀, 발렌시아의 러브콜을 받은 적이 있고 최근에는 바르셀로나와 AC밀란의 영입 관심까지 받고 있습니다. 특히 후안 라포르타 바르셀로나 회장은 지난 12일 해외 축구 사이트 <골닷컴>을 통해 "케이리손과 사전 계약에 이미 합의했다. 곧 영입을 발표할 것이다"고 밝혀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됩니다.

9. 토니 크루즈(1990년 1월 4일생, 소속 : 바이에른 뮌헨, 국적 : 독일, 182cm/71kg)

크루즈는 지난 2007년 국내에서 열린 U-17 월드컵에서 골든볼(MVP)와 브론즈슈(득점 3위)를 받았던 선수입니다. 독일 U-17 대표팀 36경기에서 18골을 넣는 괴물같은 골 감각을 발휘한 공격형 미드필더로서 독일 축구의 미래로 성장할 가능성이 큽니다. '데드볼 스페셜리스트'로 불릴만큼 강력한 프리킥을 주무기로 삼고 있으며 정확한 패스워크와 탄력적인 움직임으로 팀 공격을 이끄는 플레이메이커 기질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비록 바이에른 뮌헨에서는 어린 나이 때문에 쟁쟁한 멤버들에 가려 올해 초 레버쿠젠에 임대되었으나 독일 U-21 대표팀에 뽑힐 만큼 성장 가능성은 여전히 무궁무진합니다.

10. 프란 메리다(1990년 3월 4일생, 소속 : 아스날, 국적 : 스페인, 180cm/82kg)

메리다는 크루즈와 더불어 2007년 U-17 월드컵에서 두각을 나타냈던 선수입니다. 스페인 대표팀에서 보얀 크로키치와 함께 대회 준우숭을 견인했던 중앙 미드필더이자 바르셀로나 유스 출신으로서 아스날의 주장이자 에이스인 세스크 파브레가스와 스타일이 비슷합니다. 빠른 몸놀림과 자로 잰듯한 패스 플레이, 유연한 드리블링에 이은 왼발 중거리슛으로 상대 수비의 허점을 파고드는 성향이며 경기 흐름을 읽는 능력이 뛰어납니다. 비록 지금은 아스날의 벤치 멤버지만 재능 만큼은 출중한 선수이기 때문에 언젠가 프리미어리그에서 빛을 볼 가능성이 있습니다.

11. 하파엘 다 실바(1990년 7월 9일, 소속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국적 : 브라질, 172cm/71kg)

파엘은 국내 축구팬들에게 익히 잘 알려진 브라질 출신 유망주입니다. 자신의 쌍둥이 형인 파비우 다 실바와 더불어 맨유에서 활약중인 오른쪽 풀백으로서 지난 시즌 초반에는 팀의 상징인 게리 네빌을 제치고 붙박이 주전으로 활약했습니다. 지난해 FIFA 클럽 월드컵에서는 맨유의 우승 멤버로 활약하면서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눈도장을 확실하게 받았습니다. 비록 시즌 후반에 이르러 부상 후유증으로 자신의 공백을 메꾸던 존 오셰이에게 주전에서 밀렸지만 여전히 잠재력이 풍부합니다. 카를로스-카푸처럼 저돌적인 오버래핑과 악착같은 수비능력을 자랑하는 풀백으로서 네빌의 후계자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12. 맥컬리 크리산투스(1990년 8월 20일생, 소속 : 함부르크, 국적 : 나이지리아, 183cm/76kg)

크리산투스는 2007년 U-17 월드컵에서 대회 득점왕(7골)과 조국 나이지리아의 우승을 이끌었던 골잡이입니다. 아프리카 특유의 탄력 넘치는 기동력을 앞세워 나이지리아의 공격을 주도했고 183cm의 키를 앞세운 강력한 포스트 플레이로 많은 공격 기회를 얻어낸 타겟맨입니다. 여기에 7골을 넣는 맹활약으로 골잡이의 본능을 발휘하며 리버풀과 아스날, 아약스 같은 잉글랜드와 네덜란드 클럽들의 영입 관심을 받았습니다. 그럼에도 크리산투스는 유럽리그에서의 원만한 적응을 위해 독일 함부르크를 택했습니다. 지난해 8월 18세가 되자 아마추어 신분이 풀렸습니다. 디디에 드록바(첼시) 사뮈엘 에토(바르셀로나)에 이은 아프리카 최고의 타켓맨으로 성장할지 주목됩니다.

13. 보얀 크로키치(1990년 8월 28일, 소속 : FC 바르셀로나, 국적 : 스페인, 170cm/65kg)

보얀은 유고슬라비아계 이민 2세대 출신 선수로서 바르셀로나와 스페인 대표팀의 차세대 에이스로 기대를 모으는 신예 공격수입니다. 바르셀로나 유스팀과 B팀에서 많은 골을 터뜨리며 프랑크 레이카르트 전 감독의 관심을 받더니 2007년 여름 지오반니 도스 산토스(현 입스위치 타운)와 함께 성인팀에 합류했습니다. 그러더니 데뷔 시즌이었던 2007/08시즌 31경기에서 10골 3도움의 맹활약을 펼치며 한때 유로 2008 최종 엔트리 후보로도 꼽혔습니다. 지난 시즌 프리메라리가 23경기에서는 2골 4도움으로 기대에 못미쳤지만 기량과 잠재력에서는 또래 선수들을 충분히 뛰어 넘습니다. 2007년 U-17 월드컵에서 스페인의 준우승을 이끌었던 선수로서 지난해 9월 10일 A매치에 데뷔했습니다. 무서운 골감각을 자랑하는 보얀의 성장이 앞으로 계속될지 궁금합니다.

14. 가이 애슐린(1991년 4월 9일, 소속 : FC 바르셀로나, 국적 : 이스라엘, 173cm/70kg)

애슐린은 바르셀로나 팬들에게 '제2의 메시'로 인정받고 있는 선수입니다. 지난 2003년 바르셀로나 유스팀에 합류하여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고 2007년에는 당시 B팀 감독이었던 호셉 과르디올라 감독으로부터 기량을 인정받아 B팀의 에이스로 성장했습니다. 오래전부터 맨유와 첼시를 비롯한 잉글랜드 빅 클럽들의 영입 관심을 받을 만큼 네임벨류가 높습니다. 애슐린은 빠른 순간 스피드와 화려한 개인기를 앞세워 상대팀 선수를 요령있게 제치는 테크니션입니다. 전방으로 침투할 때의 움직임이 빨라 그 과정에서 골을 넣기도 했습니다. '트레블의 주인공' 과르디올라 감독의 눈도장을 받은 만큼, 프리메라리가 데뷔 시즌이 될 2009/10시즌의 활약이 주목됩니다.   

15. 페데리코 마케다(1991년 8월 22일, 소속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국적 : 이탈리아, 186cm/78kg)

마케다는 훗날 맨유를 빛낼 에이스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로마에서 태어난 라치오 유스팀 출신 선수로서 이탈리아에서는 18세 이전에 프로계약을 맺을 수 없는 노동법상 한계가 있었기 때문에 16세였던 2007년 9월 맨유 유스팀에 입단했습니다. U-18팀에서는 21경기 12골을 넣더니 지난해 8월 정식계약 이후에는 리저브팀 선수로서 16경기 10골을 넣었습니다. 그러더니 지난 4월 6일 아스톤 빌라전에서 프리미어리그 데뷔전 데뷔골을 넣었는데 그것도 팀의 3-2 역전승을 이끄는 골이었습니다. 그는 11일 선더랜드전에서도 교체 투입된지 1분만에 골을 작렬하여 '행운의 사나이'라는 수식어를 받게 됐습니다. 라치오 유스팀 시절 이탈리아 현지 언론에서 '제2의 토티'라고 찬사를 받았고 퍼거슨 감독으로부터 공격 재능을 인정받았기에 앞날이 더욱 밝습니다.

Posted by 나이스블루

 

이탈리아 출신의 18세 골잡이 페데리코 마케다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새로운 해결사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최근 프리미어리그 2경기 연속 팀의 승리를 이끄는 귀중한 골을 터뜨리며 시즌 막판 우승 경쟁 레이스에 새 파장을 일으킨 주인공으로 거듭났죠. 그동안 경기력 저하로 고전을 면치 못했던 맨유 전력에 큰 힘을 불어넣으며 지구촌 축구팬들에게 '행운의 사나이'라는 찬사를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잘 나가는' 마케다와는 반대로 몇몇 주축 선수들은 부진한 경기력을 일관하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바쁜 일정에 시달리며 체력적으로 힘들었던 것이 시즌 막판에 이르러 부침에 시달리고 있는 것이죠. 국내 축구팬들에게 아쉬운 것은 그 중 한명이 '산소탱크' 박지성 이라는 겁니다. 그동안 강철 체력을 자랑하던 그가 A매치 차출 이후 최상의 컨디션을 찾지 못하면서 포르투전과 선더랜드전에서 고개를 떨구고 교체 아웃된 것이죠.

물론 박지성은 거의 매 경기에 선발 출전하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 비하면 혹사에 시달리는 선수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루이스 나니, 라이언 긱스와 로테이션 형태로 경기를 번갈아 뛰었기 때문에(물론 강팀 경기에서는 박지성의 쓰임새가 더 높았지만) 몇몇 경기를 거르면서 체력을 충분히 안배할 수 있었습니다. 오랫동안 많은 경기를 소화할 수 있는 호날두와는 반대로 한 경기를 뛸 때마다 자신의 모든 에너지를 쏟아냈기 때문에 다른 누구보다 체력 소모가 많았던 것이고 부상 빈도 또한 높았습니다. 맨유 데뷔시즌인 2005/06시즌 이후 부상 없이 풀 시즌을 뛰고 있기 때문에(지난 1월 부상설은 와전된 것으로 밝혀짐) 시즌 막판 체력 저하는 이미 예견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박지성은 그라운드를 종횡무진 뛰는 부지런함과 공수 양면에 걸친 멀티 능력으로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전술 운용 폭을 넓게하며 자신의 빛나는 가치를 지구촌 축구팬들에게 유감없이 증명했습니다. 불과 지난 시즌까지만 하더라도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18인 엔트리 제외로 팀에서의 입지가 의심스러웠지만 올 시즌에는 중요한 경기때 마다 선발로 출전하여 항상 맹활약을 펼쳤고 나니와의 주전 경쟁에서 승리하면서 사실상 주전급 선수나 다름없는 반열에 올라섰습니다. 일각에서는 그의 부족한 골을 아쉬워하지만 지금까지 맨유에서 보여준 모습만으로도 칭찬받아 마땅합니다.

이에 잉글랜드 언론들은 올 시즌 열심히 뛰었던 박지성에게 찬사를 보내며 맨유 전력에 필요한 선수임을 치켜 세웠습니다. 불과 4년전 박지성에게 '티셔츠를 팔기 위해 맨유에 입단했다'는 비아냥을 쏟아냈던 그들의 태도가 이렇게 180도 달라진 것입니다. 특히 잉글랜드 일간지 <가디언>은 13일(한국시간) 맨유-선더랜드전 내용을 공개하며 "박지성은 4-2-3-1에서 공격적인 날카로움 보다 수비적으로 더욱 예리한 활약을 펼치는 좋은 예라 할 수 있다"고 칭찬했습니다. 이는 국내에서 '수비형 윙어'로 불리는 박지성의 수비적인 진가를 인정한 것입니다. 이날 박지성은 컨디션 저하로 부진을 면치 못했지만 가디언은 나무보다 숲을 바라보며 그의 장점을 부각 시켰습니다.

그런데 이날 체력 저하로 지친 박지성을 두고 일부 팬들이 온라인 공간에서 눈살을 찌푸리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박지성을 비하하는 악플을 포털 사이트 기사 댓글에 '남발'하는 것이죠. 물론 박지성이 좋은 경기력을 발휘했던 날에도 '벤치성', '밥지성', '박죄송'이라는 비하 용어를 종종 볼 수 있었지만 최근 경기력 저하가 두드러지면서 안좋은 반응들을 손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물론 경기력에 대한 악플은 다른 특정 선수에게도 가혹하게 다룰 정도로 '일상화' 되었지만, 한 가지 어이없는 악플 소재로 논쟁을 유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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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각 포털에 올라온 박지성vs마케다 악플 논쟁을 하나의 캡쳐 자료로 모았습니다.]

바로 박지성과 마케다의 골 논쟁입니다. 박지성은 올 시즌 클럽 월드컵을 포함한 34경기에서 2골을 넣었으며 프리미어리그 21경기에서는 1골을 기록했습니다. 반면 마케다는 최근 프리미어리그 2경기에서 후반 교체 멤버로 출전했음에도 2골을 넣으며 팀 내 골 랭킹에서 박지성을 압도하게 되었습니다. 일부 팬들의 시각에서 바라보면, 박지성의 골 결정력을 논리적으로(?) 깎아내릴 수 있는 충분한 소재인 것이죠. 여기에 사람들이 비교 심리를 좋아하는 이점을 노리며, 마케다라는 새로운 인물을 등장시켜 박지성을 비난하는데 열을 올렸습니다.

이 논쟁은 공교롭게도 마케다 인물 기사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포털에서 선더랜드전 이후 마케다 관련 내용을 메인 탑에 실으면서 '박지성vs마케다'의 논쟁이 자연스럽게 불을 붙게 된 셈이죠. 박지성이 평소에 많은 골을 넣지 못한데다 최근 경기력 저하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으니 마케다를 이용해 논쟁을 부추겼습니다. 문제는 포털 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일부 유명 축구 커뮤니티에서도 두 선수의 골 논쟁과 관련된 글을 올리며 '박지성은 왜 이러냐?'는 식의 반응을 나타냈습니다.

비록 박지성이 '축구팬들 욕심처럼' 많은 골을 넣지 못한데다 최근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고 해서 그의 가치가 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누가 뭐래도 박지성은 맨유와 프리미어리그에서 자신의 입지를 확실하게 굳혔으며 평소 성실하고 착실한 마인드로 퍼거슨 감독에게 깊은 신뢰를 받고 있습니다. 최근 경기에서는 부진했지만 이는 박지성 본인의 문제만이 아닌 복합적인 문제일 뿐, 그가 슬럼프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는 팬들의 격려가 계속 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박지성이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서 '벤치성'을 운운하며 남들이 보기에 민망한 말들을 온라인 공간에 내뱉는 것은 문제 있습니다. 이제는 '박지성vs마케다' 골 논쟁을 벌이며 박지성을 비난할 정도니 일부 팬들의 악플 문제가 심각하고 어이없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습니다. 몇몇 연예인들이 누리꾼 악플 때문에 상처를 받거나 자살로 목숨을 끊는 사회적인 문제점이 있었다는 점을 상기하면 이러한 일은 절때로 벌어져서는 안됩니다. 더욱이 박지성은 한국 축구의 대들보이자 아이콘으로서 세계 최고의 축구 무대에서 한국인의 기상을 지구촌 축구팬들에게 떨치는 선수입니다. 그동안 열심히 했는데 왜 악플을 날립니까?

박지성과 마케다는 아무리 일부 팬들이 악플로 날 뛰더라도 절때로 비교 대상이 될 수 없습니다. 포지션이 서로 다른데다(윙어/공격수) 팀에서 소화하는 역할이 다릅니다. 박지성은 팀에서 동료 선수들의 골 기회를 창출하는 이타적인 역할에 치중하는 선수이자 궃은 역할에서 진면목을 다하고 있지만 마케다는 골을 넣어야만 하는 골잡이입니다. 그동안 박지성의 골이 부족했던 원인도 팀에서의 역할에 충실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던 겁니다. 그를 두고 마케다를 운운하며 골 논쟁을 벌이는 것은 선수의 기량 발전에 아무런 도움이 안됩니다.

그리고 마케다는 박지성과는 반대로 전형적인 골잡이입니다. 지난 2007년 9월 맨유 입단 후 U-18팀에서 21경기 12골을 기록하더니 17세가 되던 지난해 8월 정식 게약 이후 리저브팀에서 활약한 16경기에서는 10골을 넣으며 '괴물 골잡이'의 진가를 알릴 준비를 착실히 했습니다. 반면 박지성은 올림픽대표팀 시절 오른쪽 윙백과 수비형 미드필더를 번갈아가며 수비적인 능력에서 두각을 나타냈던 선수입니다. 본격적으로 공격수로 전환하게 된게 2002년 한일 월드컵이었으며 그것도 투톱 공격수가 아닌 스리톱의 윙 포워드였습니다. 이는 두 선수의 스타일과 성장 배경이 애초부터 달랐던 것입니다.

두 선수의 골 논쟁을 벌이며 박지성을 깎아내리는 것은 너무하지 않나 싶은 생각이 듭니다. 단지 마케다가 박지성보다 시원스런 골 결정력을 자랑하고 있다는 것만으로 그동안 맨유를 위해 헌신하던 박지성을 깎아내리는 것은 어처구니 없습니다. 우리 축구팬들이 유럽축구에 꾸준한 관심을 가질 수 있었던 기폭제가 박지성이었고, 그의 저돌적인 활약을 통해 카타르시스를 느끼며 프리미어리그와 축구의 매력에 흠뻑 빠졌습니다. 그러고도 박지성을 깎아내리는 일부 팬들의 반응은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이제는 '박지성vs마케다'의 골 논쟁까지 논할 정도니, 이러한 모습은 도가 지나칩니다.

Posted by 나이스블루

 

이번에도 성공적인 활약을 펼쳤습니다. 지난 아스톤 빌라전에서 경기 종료 직전 팀의 3-2 승리를 이끄는 천금같은 역전골을 넣더니 이번 선더랜드전에서는 2-1 승리를 견인한 결승골을 기록했습니다. 최근 수면위로 떠오르는 자신의 놀라운 해결사 본능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팬들을 넘어 지구촌 축구팬들의 관심을 부채질하고 있습니다.

이탈리아 출신의 18세 공격수 페데리코 마케다가 맨유의 새로운 해결사로 떠올랐습니다. 최근 프리미어리그 2경기 연속 팀의 승리를 이끄는 귀중한 골을 터뜨리며 시즌 막판 우승 경쟁 레이스에 새 파장을 일으킨 주인공으로 거듭났습니다. 그동안 경기력 저하로 고전을 면치 못했던 맨유 전력에 큰 힘을 불어넣고 있음을 미루어볼때, 앞날의 밝은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갖기에 충분합니다.

마케다를 향한 지구촌 축구팬들의 인기는 가히 폭발적 입니다. 10대 후반의 선수가 프리미어리그에서 성공적인 출전 기회를 얻는 것은 극히 어려운 일이지만, 마케다는 '세계 최고의 팀' 맨유에서 슈퍼 조커로 혜성처럼 등장하여 팬들을 깜작놀라게 하고 있습니다. 비록 2경기에 출전했지만 맨유 선수 중에서 가장 임펙트 넘치는 활약을 펼치며 아스톤 빌라전 역전골이 단순한 반짝이 아님을 증명했습니다. 더 놀라운것은 EPL 팀 중에서도 가장 으뜸인 맨유에서 확고한 자리를 차지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맨유가 과도한 경기 출전으로 인한 경기력 부진 속에서 리그 2연승을 달릴 수 있었던 것은 마케다가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아스톤 빌라전과 선더랜드전 모두 후반 중반에 교체 투입되어 팀 공격을 전방위적으로 이끌며 결정적인 상황에서 골을 넣고 있는 것이죠. 상대 수비수의 허를 찌르는 날렵한 문전 움직임과 유연한 볼 감각, 그리고 슈팅 기회를 놓치지 않고 곧바로 골을 넣는 활약상은 단순한 유망주의 클래스를 넘어섰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만하면 '괴물 골잡이'라는 수식어가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괴물처럼 갑작스럽게 등장하여 지구촌 축구팬들을 열광케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마케다의 괄목성장이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확고한 신뢰를 얻었다는 것은 앞날에 대한 성장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현재 맨유의 주전 공격수는 아니지만 머지않아 웨인 루니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대형 공격수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의 활약만을 놓고 보면 대니 웰백을 제치고 맨유 공격수 No.4로 올라선 것이 확실합니다. 퍼거슨 감독이 항상 입버릇처럼 '공격수 4인 체제'를 선호하는 지도자임을 감안하면, 마케다의 입지는 날이 갈수록 커질 것입니다.

일부에서는 마케다가 거품이 아니냐는 비관적인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마케다가 최근 2경기에서 팀 승리를 이끄는 결정적인 골로 맨유의 리그 1위 수성을 이끈 것을 보면, 뭔가 예사롭지 않은 공격력을 지녔음을 읽을 수 있습니다. 벌써 두번씩이나 지구촌 축구팬들의 흥분을 유발한 것은 자신의 잠재력과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는 것을 알리기에 충분하기 때문입니다.

사실 마케다의 성공은 이미 예견되었습니다. 지난 2007년 9월 라치오 유스팀에서 맨유로 둥지를 틀면서 본격적인 두각을 나타냈던 것이 괴물 골잡이의 출현을 알리는 밑바탕이 되었습니다. 맨유 입단 후 U-18팀에서 21경기 12골을 기록하더니 17세가 되던 지난해 8월 정식 계약 이후에는 리저브팀 16경기에서 10골을 넣으며 또래 선수들보다 월등한 활약을 펼쳤습니다. 그러더니 '맨유의 해결사'로 이름 떨치던 올레 군나르 솔샤르 리저브팀 감독과 퍼거슨 감독의 시선을 사로 잡으면서 1군에 모습을 내밀었고, 2경기 연속 골을 넣으면서 거물급 팀 동료 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되었습니다.

맨유로서도 마케다의 신선한 출현이 반가울 수 밖에 없습니다. 루니-테베즈-베르바토프-호날두의 '판타스틱4'가 시즌 막판 들어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면서 공격력에 대한 확실한 무기를 잃었던 것이 퍼거슨 감독의 지난날 고민이었죠. 하지만 마케다가 맨유의 공격력을 배가시킬 새로운 무기로 등장하면서 리그 3연패 달성을 위한 탄력을 얻게 되었습니다. 골 결정력이 뛰어난 마케다의 괴물 본능은 그동안 많은 경기 출전으로 지쳤던 동료 선수들에게 적지 않은 힘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맨유는 리버풀, 첼시의 끈질긴 추격으로 리그 우승 여부에 커다란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한때 2위 리버풀과의 승점 차이가 10점으로 벌어졌지만 이제는 1점 차이로 좁히면서 앞날 상황을 알 수 없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전체적인 경기력 저하로 퍼거슨 감독의 시름을 빠뜨리게 한 것은 분명 실망스럽지만 마케다가 팀의 승리를 이끄는 결정적인 활약을 펼친 것은 앞날을 밝게 비추는 터닝 포인트가 될 수 있습니다.

물론 마케다에게도 과제는 있습니다. 진정한 괴물 골잡이로 인정 받기 위해서는 최근의 활약을 지속적으로 그리고 꾸준하게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특급 유망주로 주목받다 어느 한 순간에 나락으로 빠진 유망주들이 수두룩하다는 점을 상기하면, 꾸준함의 중요성을 반드시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노력의 차이가 결과의 차이인 만큼, 자신의 현재 위치와 레벨에 머물러서는 안될 것입니다.

분명한 것은, 지금까지의 활약상을 비롯 U-18팀과 리저브팀에서 쏟아냈던 우수한 공격 본능을 놓고 보면 훗날 호날두처럼 팀 전력의 중추로 자리잡을 에이스가 될 것임이 분명합니다. 앞으로 맨유에서 많은 경험을 쌓을 '괴물 골잡이' 마케다의 성장이 주목될 수 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특히 자신이 지지하던 팀의 졸전으로 스트레스를 받았던 맨유팬들은 마케다의 놀라운 활약으로 '레드 데블스(맨유의 애칭)'의 경기를 보는 매력에 빠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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