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이 경기에 복귀하기를 기다렸지만 한 달 동안 그라운드에 나서지 못한다. 박지성 공백은 우리에게 타격이 될 것이다"

알렉스 퍼거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감독은 지난 15일 유럽축구연맹(UEFA)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박지성의 햄스트링 부상을 안타깝게 여겼습니다. 두달 전 아스날전에서 박지성 아시안컵 차출에 아쉬운 반응을 내비쳤지만, 이제는 박지성이 부상에 시달리면서 맨유의 전력 약화를 걱정하게 됐습니다. 박지성의 공격력이 올 시즌 만개했음을 상기하면 그 공백이 맨유에게 치명적인 것은 사실입니다.

맨유의 24일 마르세유전 0-0 무승부는 '산소탱크' 박지성(30) 부상 공백이 대표적으로 드러났던 경기였습니다. 박지성이 그동안 UEFA 챔피언스리그 원정 경기에 강한 면모를 발휘했기 때문이죠. 2008/09시즌, 2009/10시즌 16강 원정 인터 밀란-AC밀란 원정에서 맹활약을 펼치면서 팀의 중요한 경기에 믿고 쓸 수 있는 선수라는 이미지를 확고하게 심어줬습니다. 하지만 마르세유 원정에서는 박지성 같은 마땅한 스페셜 리스트가 없었습니다.

[사진=박지성 (C) 맨유 공식 홈페이지 프로필 사진(manutd.com)]

마르세유전에서 공격수, 미드필더로 선발 기용된 선수들은 모두 기대 이하의 활약을 펼쳤습니다. 원톱으로 출격했던 디미타르 베르바토프는 최전방에서 외로웠고, 좌우 윙어를 맡았던 루니-나니는 평소보다 수비 가담이 잦아졌고 측면 공격의 활로를 찾는데 분주했지만 박스 안쪽을 흔들지 못했습니다. 대런 플래쳐는 패스 정확도 60%(30/50개)에 그쳤고, 마이클 캐릭은 맨유가 공격 흐름을 잡을때 패스미스를 속출하면서 여전히 기량 저하를 면치 못했고, 대런 깁슨은 중원에서 아무런 영향력이 없었습니다. 그나마 맨유가 마르세유전에서 패하지 않았던 이유는 수비 안정 및 에드윈 판 데르 사르의 선방, 상대 공격 옵션들의 무기력함에 있었습니다.

만약 맨유가 박지성 부상 공백에 시달리지 않았다면 베르바토프는 선발에서 제외되는 것이 마땅했습니다. 루니를 원톱에 배치하는 명분이 실렸기 때문이죠. 박지성과 베르바토프는 볼 배급 과정에서 서로 호흡이 맞지 않으며, 오히려 박지성은 루니와 공존해야 박스 안에서 위협적인 몸놀림을 과시할 수 있습니다. 또한 베르바토프는 강팀 경기 뿐만 아니라 챔피언스리그에 약한 체질입니다.(챔피언스리그 18경기 연속 무득점) 루니가 3일 애스턴 빌라전 2골 1도움, 12일 맨체스터 시티전 결승골을 터뜨리며 부활을 알렸다는 점에서, 마르세유 원정에서는 루니가 원톱에 적절했습니다. 하지만 박지성 부상 공백 때문에 루니는 어쩔 수 없이 왼쪽 측면을 담당했습니다.

물론 루니는 경기 초반에는 왼쪽 측면에서 상대 수비 뒷 공간을 흔드는 플레이들이 잦았습니다. 오른쪽에 있는 나니와 함께 좌우 측면을 공략하면서 맨유 공격의 활력을 키웠죠.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그 움직임은 점차 약화됩니다. 베르바토프와의 연계 플레이가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박스 안쪽으로 접근하는데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이죠. 그래서 활동 반경이 박스 바깥쪽에 쏠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최근에 박스 안을 비집으면서 몇개월째 가라앉았던 파워가 되살아났던 최근 행보를 미루어보면 마르세유전 왼쪽 윙어 출전이 아쉬웠습니다. 박지성 아시안컵 차출 공백을 메웠던 지난해 12월 29일 버밍엄전에 이어 또 다시 왼쪽 윙어 전환에 실패했습니다.

맨유의 박지성 공백이 두드러졌던 또 하나의 이유는 미드필더진에서 볼 배급을 주도할 수 있는 선수가 없었습니다. 박지성이 아시안컵 차출 이전까지 맨유의 주축 공격 옵션으로 두각을 떨쳤던 이유는 빠른 볼 처리에 의한 지속적인 볼 배급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맨유의 연계 플레이에 관여하는 장면이 많아졌고 볼 터치까지 늘어났습니다. 결국에는 팀의 공격 템포를 이끌어가는 중추적 역할을 했습니다. 맨유 입장에서는 폴 스콜스가 지난해 9월-10월에 햄스트링 부상으로 시달렸던 공백을 박지성 카드로 메울 수 있었습니다. 또한 박지성은 예년과 달리 골이 늘어났던 것도 공격력 향상의 빼놓을 수 없는 요인이 됐습니다.

하지만 마르세유전에서는 박지성이 부상으로 결장했고 스콜스마저 선발에서 제외됐습니다. 그나마 팀 공격을 컨트롤 할 수 있는 긱스는 최근에 박지성 공백을 메우면서 많은 에너지를 소모했기 때문에 체력 회복 차원에서 마르세유 원정에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공격을 주도할 수 있는 선수가 선발에 없었습니다. 그 여파는 맨유가 후반전에 마르세유 미드필더들에게 끌려다니는 불안한 경기 운영으로 직결되고 말았죠. 후반 27분 스콜스의 교체 투입으로 다시 공격 주도권을 되찾았지만, 그 이전까지 전방을 활용한 공격 패턴이 지지부진하면서 마르세유에게 허리 싸움에서 밀렸습니다. 박지성 부상 공백이 또 다시 나타났습니다.

한 가지 주목할 것은, 디디에 데샹 마르세유 감독의 맨유전 이전 인터뷰 였습니다. 데샹 감독은 지난 22일 UEFA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마르세유는 수비를 강화하여 루니, 베르바토프, 긱스, 나니, 박지성의 공격를 차단해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인터뷰가 어느 시점에서 이루어졌는지 알 수 없지만 박지성의 내공을 인정한 것은 분명합니다. 물론 박지성은 부상으로 마르세유전에 출전할 수 없었기 때문에 일각에서 데샹 감독의 발언을 '말실수'라고 여겼습니다. 하지만 데샹 감독 입장에서는 맨유의 박지성 공백이 오히려 반가웠을지 모릅니다. 박지성이 결장하면서 맨유의 공격력이 약화되었기 때문이죠.

문제는 앞으로의 맨유입니다. 안토니오 발렌시아가 부상에서 언제 복귀할지 알 수 없는 현 시점에서는 박지성 공백을 메워야만 하는 처지입니다. 그나마 긱스가 최근에 박지성 부상 공백을 틈틈이 메웠지만 체력이 문제입니다.(올해 38세) 루니는 본래의 공격력을 되찾아가는 현 시점에서는 왼쪽 측면이 아닌 최전방에 있어야 할 선수라는 것이 마르세유전을 통해 드러났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27일 위건 원정-다음달 2일 첼시 원정-7일 리버풀 원정으로 이어지는 스케줄은 맨유에게 부담이 될 것입니다. 위건 원정이 그나마 수월하겠지만 마르세유 원정을 치른지 3일만에 치르는 것이 체력적 불안 요소로 작용합니다. 어쩌면 맨유와 상대할 팀들은 박지성 공백을 약점잡아 반격을 노릴지 모릅니다.

그렇다고 박지성의 무리한 복귀가 있어서는 안됩니다. 남아공 월드컵 출전에 따른 휴식 부족을 안고 올 시즌에 임했고, 최근에는 아시안컵을 다녀오면서 체력이 떨어졌습니다. 그 과정에서 햄스트링을 다쳤죠. 그동안 무릎 부상 및 대표팀 차출에 따른 컨디션 저하로 힘든 시간을 보냈기 때문에 회복이 가장 중요하죠. 단언컨데, 박지성이 돌아오는 맨유는 지금보다 더 강해질 것임에 틀림 없습니다. 박지성은 대표팀에서 은퇴하면서 맨유에 전념하는 명분을 마련했기 때문이죠. 그 이전에는 맨유가 박지성 부상 공백을 해결하며 더 이상의 전력 약화를 막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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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이끄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잉글랜드)가 마르세유(프랑스) 원정에서 득점없이 비겼습니다. 박지성-발렌시아-안데르손-퍼디난드 부상 및 긱스가 체력 안배 차원에서 마르세유 원정에 참여하지 못했던 것이 경기력 약화의 원인이 됐습니다. 특히 후반전에 이르러 페이스가 떨어진 공격력이 문제였습니다.

맨유는 24일 오전 4시 45분(이하 한국시간) 스타드 벨로드롬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2010/1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마르세유 원정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습니다. 디미타르 베르바토프가 최전방 공격수로서 극심하게 부진했던 여파가 맨유의 득점력 저하와 직결됐죠. 폴 스콜스 이외에는 허리에서 공격을 풀어줄 적임자가 없었던 문제점, 퍼거슨 감독의 소극적인 조커 기용이 맨유 공격력을 가라앉게 하는 요인이 됐습니다. 다음달 16일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릴 16강 2차전에서 마르세유를 이겨야 8강 진출을 자신하게 됐습니다.

맨유, 마르세유 원정에서 기선제압 성공

맨유는 마르세유 원정에서 4-2-3-1로 나섰습니다. 판 데르 사르가 골키퍼, 에브라-비디치-스몰링-오셰이가 수비수, 캐릭-깁슨이 수비형 미드필더, 루니-플래쳐-나니가 2선 미드필더, 베르바토프가 원톱으로 출전했습니다. 최근에 박지성 공백을 메웠던 긱스가 체력 안배 차원에서 마르세유 원정에 임하지 않으며 루니가 왼쪽 윙어를 맡았습니다. 마르세유는 4-3-3으로 맞섰습니다. 망단다가 골키퍼, 에인세-디아와라-음비아-판니가 수비수, 카보레-시세가 수비형 미드필더, 루초가 공격형 미드필더, 아예우-브란당-레미가 공격수로 기용됐습니다. 기존에는 미드필더진을 역삼각형으로 세웠지만 이날은 세이루의 선발 제외로 삼각형 전환했습니다.

특히 맨유의 경기 초반 우세가 두드러졌습니다. 루니-나니가 좌우 측면에서 상대 수비진을 파고드는 움직임을 줄기차게 시도하면서 카보레-시세의 활동 반경이 후방쪽으로 쏠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미드필더진에서는 마르세유 선수들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며 공간 침투틀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면서 마르세유는 카보레-시세, 루초 사이의 간격이 벌어졌고 아예우-레미 같은 좌우 윙 포워드들의 볼 터치가 적어지면서 좀처럼 공격이 진행되지 못했습니다. 루초가 경기 초반부터 발이 묶인 것이 마르세유에게 치명타가 됐죠. 맨유가 주도권을 잡았습니다.

그렇다고 맨유가 무리하게 공격을 펼친 것은 아닙니다. 수비시에는 루니-나니가 위치를 후방쪽으로 깊게 잡으면서 팀의 압박에 참여했죠. 엄연히 마르세유 원정이기 때문에 무리하게 공격을 펼칠 필요가 없었습니다. 동료 선수들과 협력 수비를 펼치면서 마르세유 선수들의 활동 반경을 앞쪽으로 끌어올리고, 상대의 패스 줄기를 차단하면 역습으로 노리겠다는 심산입니다. 경기 초반에는 카보레-시세의 위치를 후방쪽으로 몰아 넣었는데, 전술적으로 상대를 지치게 하려는 의도가 있었습니다. 전반 15분 이후에는 공격쪽에서 에너지 소모를 줄이면서 페이스를 조절했죠. 전반 막판이나 후반전에 승부수를 띄우겠다는 뜻입니다.


[사진=마르세유 원정에서 부진했던 디미타르 베르바토프 (C) manutd.com]

베르바토프-브란당 부진, 전반전 0-0 원인

맨유는 전반 25분 패스 성공 횟수에서 98-101(개)로 근소하게 밀렸습니다. 그럼에도 경기는 맨유가 주도했습니다. 마르세유보다 양질의 패스가 많다는 뜻입니다. 마르세유가 후방 및 미드필더진에서 볼을 돌리며 점유율 회복에 주력했다면 맨유는 상대 선수들을 몰아 붙이거나 침투 목적의 패스들이 줄기차게 연결됐죠. 다만, 전반 19분 캐릭-20분 루니의 패스 미스가 상대에게 공격권을 내주는 장면은 옥의 티 였습니다. 그나마 마르세유의 빌드업이 느렸기 때문에 미드필더진의 압박이 수월했죠. 루초가 전반 30분까지 패스 성공율 61%(11/18개)에 불과한 것은 맨유의 수비력이 견고했음을 상징하는 대목입니다.

두 팀의 한 가지 공통점은 최전방 공격수가 서로 봉쇄 당했습니다. 베르바토프-브란당은 팀내 필드 플레이어들 중에서 가장 적은 패스 횟수를 기록했습니다. 두 선수가 전반 33분까지 각각 패스 8개(6개 성공), 4개(3개 성공)에 그칠 정도로 연계 플레이가 적었습니다. 같은 시간대에 판 데르 사르가 11개의 패스(9개 성공)를 연결한 것을 미루어보면 베르바토프의 팀 공헌은 미미했습니다. 베르바토프는 디이와라-음비아에게 막히면서 상대 압박에 취약한 문제점을 또 다시 되풀이했고, 브란당은 평균 8.25분 당 1개의 패스를 연결하는 '존재감 제로'의 극치를 달렸습니다. 두 팀의 0-0 접전이 계속될 수 밖에 없는 이유죠.

베르바토프는 마르세유전에서 압박에 취약한 약점을 극복하는데 실패했습니다. 순발력이 느린 약점 때문에 상대 수비수의 마크를 뿌리치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죠. 상대가 빈 공간을 허용할 때 골문을 파고드는 타입에 속합니다. 그동안 강팀 경기에서 부진했던 원인이었지만 챔피언스리그에서도 같은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공교롭게도 베르바토는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5경기에서 무득점에 그쳤으며 지난 시즌 6경기에서도 골이 없었습니다. 맨유 데뷔 시즌이었던 2008/09시즌에는 9경기 4골(셀틱-올보르전 2골씩)을 기록했지만 지난 시즌부터 챔피언스리그에 약했습니다. 유럽 제패를 노리는 맨유에게 결코 반갑지 않은 일이죠.

마르세유 입장에서는 강팀과 맞설 수 있는 공격 옵션의 부재가 아쉬웠습니다. 브란당의 부진은 아예루-루초-레미가 맨유 선수들의 압박을 뚫지 못하면서 어쩔 수 없이 최전방에서 고립된 원인이 없지 않았죠. 문제는 최전방에서 스스로 공격을 해결하거나 2선과 협력하려는 움직임이 떨어졌죠. 그렇다고 지냑의 결장이 치명적인 것은 아닙니다. 지난해 여름 마르세유 이적 후 실망스런 공격력을 일관했기 때문입니다.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32강 본선에서 꾸준히 파괴력을 끌어올렸던 발부에나가 부상 후유증으로 맨유전 선발에서 제외된 것이 마르세유 공격력에 적잖은 영향을 끼쳤습니다. 하지만 마르세유 입장에서는 후반전에 발부에나를 슈퍼 서브로 활용할 여지를 두게 됐죠.

맨유, 소극적 조커 기용이 아쉬웠던 0-0 무승부

후반전에 나선 맨유는 좌우 측면을 흔드는 공격 패턴으로 승부수를 띄웠습니다. 후반 4분 오셰이의 오버래핑에 이은 크로스, 5분 에브라의 오버래핑을 통해서 말입니다. 베르바토프가 마르세유 수비에 고립된 현 시점에서는 좌우 풀백의 공격적인 활약이 불가피했습니다. 하지만 오셰이가 후반 7분 패스 미스를 범하면서 마르세유에게 공격권을 내준 것은 맨유에게 아쉬웠습니다. 그 실수가 자칫 실점으로 직결될 수 있기 때문이죠. 그 시점부터 마르세유 미드필더들이 맨유 진영쪽으로 올라가는 움직임이 많았던 것은, 맨유가 후반 초반 경기 주도권에서 밀렸다는 느낌이 짙었습니다.

맨유의 마르세유전 공격력이 매끄럽지 못했던 또 하나의 원인은 중앙에서 공격을 풀어줄 적임자가 없었습니다. 특히 플래쳐의 잦은 패스 미스가 아쉬웠습니다. 후반 10분까지 패스 정확도 57%(20/35개)에 그쳤기 때문이죠. 맨유의 공격이 원활하게 풀리지 않았던 이유입니다. 또한 캐릭-깁슨 같은 중앙 미드필더들도 상대 수비 뒷 공간을 파고드는 패싱력이 떨어졌죠. 패스 정확도 70% 이상을 기록했지만 대부분의 패스가 상대 수비에게 읽히기 쉬운 형태였습니다. 스콜스가 선발에서 제외된 여파가 나타났지만 그 이전에는 지난해 여름 및 올해 1월 이적시장에서 걸출한 공격력을 자랑하는 중앙 미드필더를 영입하지 않았던 것이 근본적 문제였습니다.

그런 맨유는 후반전에 이르러 마르세유에게 끌려다니는 문제점을 나타냈습니다. 미드필더진에서 공격 전개가 원활하게 풀리지 않았던 약점이 마르세유 선수들의 전진 배치로 이어졌죠. 그 과정에서 마르세유는 패스 정확도를 키우면서 맨유 수비 뒷 공간을 파고드는 패스들을 연이어 성공했습니다. 후반 15분에는 아예우가 아크 왼쪽에서 브란당의 슈팅을 유도하는 크로스를 띄우기도 했죠. 그래서 맨유는 루니-나니의 측면 공격이 돌파구를 찾지 못하면서 베르바토프의 고립이 가중되는 약점에 직면했습니다. 후반 22분 역습 상황에서는 나니-베르바토프 사이의 패스가 정확하게 공급되지 못하면서 슈팅 기회를 놓쳤죠. 그나마 스몰링이 상대 공격을 건실하게 차단하면서 실점 위기를 넘겼습니다.

맨유는 후반 27분 깁슨을 빼고 스콜스를 교체 투입했습니다. 미드필더진에서 공격의 효율성을 키우면서 골을 노리겠다는 의도죠. 포메이션은 4-2-3-1에서 4-4-2로 전환했습니다. 루니-베르바토프 투톱 체제를 꾸리면서 플래쳐를 오른쪽 윙어로 배치했죠. 베르바토프의 부진이 두드러졌기 때문에 루니의 최전방 이동이 불가피 했습니다. 그런 베르바토프가 2선으로 내려와 연계 플레이에 참여했고 스콜스가 짧은 스루패스로 공격의 무게감을 잡으면서 맨유가 다시 주도권을 되찾았습니다. 하지만 마르세유 선수들이 수비쪽에 깊게 포진하면서 맨유가 박스안에서의 공격 전개가 여전히 매끄럽게 풀리지 않았던 단점이 여전했죠.

반면 마르세유는 후반 33분 발부에나가 레미를 대신해서 조커로 기용했습니다. 발부에나의 투입은 맨유전 승리를 노리겠다는 의도였죠. 그 이전 이었던 후반 24분 시세를 빼고 세이루를 교체 투입하면서 미드필더진을 다시 역삼각형으로 배치했기 때문에 경기 막판 득점을 기대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마르세유의 의도와 달리, 경기 막판에 주도권을 잡은 팀은 맨유였습니다. 스콜스가 투입하면서 본래의 폼을 되찾았기 때문이죠. 문제는 조커 기용에 소극적 이었습니다. 교체 카드 1장만 썼죠. 후반 중반 무렵에 베르바토프를 빼고 에르난데스를 교체 투입했다면 경기 양상이 달라졌을지 모를 일입니다. 결국 맨유는 마르세유 원정을 0-0 무승부로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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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의 화두는 '이변' 입니다. 지난 주중에 열렸던 4경기 중에 3경기 결과가 여론의 예상과 정반대였기 때문입니다. 챔피언스리그에 첫 출전했던 토트넘은 이탈리아 명문 AC밀란을 원정에서 제압했고, 아스날은 FC 바르셀로나(이하 바르사)를 상대로 첫 승리를 올렸습니다. 그리고 우크라이나의 샤흐타르 도네츠크는 이탈리아 AS로마 원정에서 3-2 역전승을 달성했습니다. AC밀란-바르사-AS로마의 패배는 다소 의외였습니다.

이번 주중에도 16강 1차전 4경기가 벌어집니다. 23일에 코펜하겐vs첼시-리옹vs레알 마드리드, 24일에 마르세유vs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인터 밀란vs바이에른 뮌헨의 경기가 진행됩니다. 리옹vs레알 마드리드-인터 밀란vs바이에른 뮌헨이 '백중세'라면 나머지 두 경기는 전력 편차가 두드러집니다. '강팀' 첼시-맨유의 전력이 '약팀' 코펜하겐-마르세유를 앞서있죠. 하지만 16강 1차전이 지난 주중에 이변이 펼쳐졌듯, 이번주에도 그 행보를 기대할 여지가 존재합니다. 공교롭게도 코펜하겐-마르세유는 첼시-맨유를 홈으로 불러들입니다.

코펜하겐-마르세유, 첼시-맨유 발목 잡을까?

개인적인 의견부터 밝히면, 코펜하겐-마르세유가 첼시-맨유전 승리를 바라는 차원에서 포스팅을 하지 않았습니다.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첼시-맨유가 챔피언스리그 16강 조추첨에서 무난한 상대를 만난 것은 사실입니다. 코펜하겐은 올 시즌 처음으로 챔피언스리그 16강에 진출했던 '토너먼트 초짜'이며, 마르세유는 지난 세 시즌 연속 챔피언스리그 32강 본선에서 고배를 마셨습니다. 하지만 첼시-맨유의 '일방적인 승리'는 흥행적인 측면에서 싱거움이 없지 않죠. 제3자 축구팬 관점에서는 16강 1차전에서 이변을 기대할 여유가 있습니다.

[사진=첼시전에서 페르난도 토레스 또는 디디에 드록바와 매치업을 펼칠 마티아스 잔카 요르겐센 (C) 유럽축구연맹 공식 홈페이지 프로필 사진(uefa.com)]

코펜하겐은 32강 D조 본선에서 2위(3승1무2패)로 16강에 진출했던 클럽입니다. 조별 본선 6경기 모두 4-4-2로 나섰으며 그 중에 4경기는 은도예-그론캬르가 투톱을 맡았습니다. '7년전까지 첼시에서 뛰었던' 그론캬르는 본선 1차전 루빈 카잔전, 본선 3차전 바르사전에서 왼쪽 윙어로 출전했었죠. 또한 코펜하겐은 본선 6경기에서 7골 5실점을 기록했습니다. 5실점 중에 3실점을 바르사전에서 허용한 것을 감안해도 수비 조직력이 견고하죠. 골키퍼 빌란드는 본선 4차전 바르사전에서 5개의 슈퍼 세이브를 기록하며 팀의 1-1 무승부를 공헌했던 것과 동시에 UEFA가 선정하는 경기 최우수 선수에 뽑혔습니다.

그런 코펜하겐은 첼시와의 16강 1차전을 홈에서 치릅니다. 홈에서 열렸던 조별 본선에서 2승1무를 기록했기 때문에 첼시전에서 주눅들지 않을 것임에 분명합니다. 그 중에 한 경기였던 본선 4차전 바르사전에서는 1-1 무승부를 기록했는데, 점유율 35-65(%)를 기록하는 수비 위주 경기로 상대 공격의 빈틈을 내주지 않는데 주력했습니다. 전반 30분에 존 디펜스가 무너지면서 메시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그 장면을 제외하면 철저한 커버 플레이로 상대 공격의 템포를 제어하는데 성공했죠. 첼시가 바르사처럼 공격에 주안점을 두는 특징을 고려하면, 코펜하겐은 바르사전 맞춤형 전술이었던 수비 축구를 첼시전에서 그대로 활용할 것입니다.

특히 센터백을 맡는 '21세' 요르겐센은 코펜하겐의 키 플레이어로 꼽을 수 있습니다. 191cm의 장신으로서 바르사와의 홈 경기에서는 메시 봉쇄에 성공했습니다. 그 경험이라면 첼시전에서 토레스 또는 드록바의 공격을 차단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토레스-드록바의 폼이 좋지 않은 현 시점에서는 요르겐센의 수비력이 코펜하겐 전력에 적잖은 영향을 줍니다. 하지만 중앙 미드필더들은 볼 배급의 창의성 및 순발력이 떨어집니다. 압박 과정에서 많이 뛰지만 상대의 공격 템포가 빨라지면 빈 공간을 노출하는 단점이 있죠.

코펜하겐이 16강 1차전에서 이변을 일으킬 단 하나의 '틈새'는  첼시의 페이스가 떨어졌습니다. 최근 3경기에서 승리가 없었으며 프리미어리그 5위로 추락했습니다. 지난 19일 FA컵 32강 재경기 에버턴전에서는 승부차기 끝에 탈락하면서 안첼로티 감독의 경질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테리-이바노비치-하미레스-아넬카를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의 폼이 좋지 않죠. 분위기가 좋지 않은 상태에서 코펜하겐 원정에 나서는 행보 자체가 불안합니다. 그런 코펜하겐이 첼시전에서 선 수비-후 역습에 의한 전술적 준비가 완벽하면 소기의 성과를 거둘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만, 첼시의 클래스는 무시할 수 없습니다.

'맨유와 상대하는' 마르세유는 32강 F조 본선에서 2위(4승2패)로 16강에 올랐습니다. 본선 2차전 첼시전까지 무득점 2연패에 빠졌으나 그 이후 4경기에서 무실점으로 승리하면서 16강 고지에 올랐죠. 본선 6경기에서는 12골 3실점을 기록했으며, 중앙 공격수 지냑의 부진속에서도 동료 선수들이 다양한 패턴에 의한 골 과정을 연출했으며 실점이 적습니다. 올 시즌 프랑스리그에서 최소 실점 2위(20실점)를 기록할 정도로 수비 조직력이 견고합니다. 주 포메이션은 미드필더를 역삼각형으로 배치하는 4-3-3이며, 시세가 수비형 미드필더를 맡으면서 그 윗선에 있는 세이유-루초가 공격을 조율하는 형태 입니다.

마르세유의 약점은 공격진 입니다. 확실하게 골을 터뜨릴 공격 자원이 없죠. 지냑이 올 시즌 기대 이하의 활약을 펼친 것도 문제였지만 최근에 허벅지 부상을 당하면서 맨유전에 결장합니다. 마르세유의 챔피언스리그 본선 4연승 주역이었던 오른쪽 윙 포워드 발부에나도 부상에 시달리는 중입니다. 그래서 16강 1차전 맨유전에서는 에이유-브란당-레미로 짜인 스리톱을 활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브란당은 올 시즌 프랑스리그에서 1골에 그쳤지만 챔피언스리그 본선 5차전 스파르타크 모스크바전-6차전 첼시전에서 골을 터뜨렸던 인물입니다. 에이유-레미 같은 신예 공격 자원들은 올 시즌에 폼이 올라오면서 팀 공격 전개의 감초같은 역할을 했습니다.

마르세유의 맨유전 승리를 책임질 키 플레이어는 루초 입니다. 정확하고 날카로운 패싱력 및 유연한 공수 완급 조절, 강력한 킥력을 자랑하는 선수로서 특히 킬러 패스가 으뜸입니다. 전형적인 공격형 미드필더 보다는 앵커맨에 가까운 성향으로서 팀 공격의 중심을 잡아줍니다. 수비시에는 적절한 커버 플레이로 압박 과정에 참여하며 팀의 수비력 향상에 기여했죠. 맨유의 중앙 미드필더들은 안데르손 부상-캐릭의 부진-스콜스의 잠재적 체력 저하를 직면했기 때문에 루초 봉쇄에 성공할지 의문입니다. 다만, 맨유 입장에서는 마르세유가 역삼각형 형태의 허리를 두고 있기 때문에 세이유-루초의 뒷 공간을 집중 공략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마르세유는 데샹 감독의 내공이 비범합니다. 2003/04시즌 AS모나코의 챔피언스리그 준우승, 2006/07시즌 유벤투스의 세리에A 승격, 2009/10시즌 마르세유의 프랑스리그 우승을 이끌었던 지도자입니다. 승부조작으로 2부리그에 추락했던 유벤투스를 한 시즌 만에 세리에A로 복귀시켰고, '또 다른 승부조작 팀' 마르세유는 18년 만에 리그 우승을 견인했습니다. 지금까지 거둔 결과물을 놓고 보면 퍼거슨 감독과의 지략 대결에서 일방적으로 패할 인물은 아닙니다. 올 시즌 킬러 부재 속에서도 스쿼드의 응집력을 강화하며 '지지않는 축구'의 컨셉을 강화했죠.

물론 마르세유는 맨유에게 무게감에서 밀립니다. 객관적인 전력상 맨유의 우세가 두드러지죠. 하지만 16강 1차전은 마르세유의 홈에서 치르며 맨유에게는 원정 경기입니다. 맨유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원정 경기에서 3승8무1패의 강팀답지 못한 행보를 거듭했고, 지난 6일 '리그 최하위' 울버햄턴 원정에서 1-2로 역전패를 당했습니다. 원정에서의 불안함은 마르세유에게 이변의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맨유에게는 방심하지 않는 경기 자세가 요구되죠. 지난 20일 5부리그 크롤리 타운과의 FA컵 16강에서 1-0으로 이겼으나 답답한 공격을 일관했던 경기 내용이 매끄럽지 못합니다.

Posted by 나이스블루

 

'박 선생' 박주영(25, AS 모나코)이 15경기 연속 무득점의 슬럼프를 이겨내고 시즌 첫 골을 터뜨렸습니다. 마르세유는 지난 시즌 프랑스 리게 앙 챔피언이자, 마르세유 원정이 원정팀들에게 악명 높기로 유명하다는 점에서 골을 넣은 것이 더욱 값집니다.

박주영은 13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벨로드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11시즌 프랑스 리게 앙 5라운드 마르세유 원정에서 시즌 첫 골을 기록했습니다. 후반 34분 팀의 역습 상황에서 아우바메양의 스루패스를 받아 문전으로 과감히 쇄도하여 상대 센터백 스테판 음비아를 제쳤고, 골키퍼 스티브 만단다와 1:1 경합을 벌인 끝에 왼발로 공을 밀어넣으며 골맛의 기쁨을 느꼈습니다. 박주영은 지난해 10월 5일 마르세유 원정에서도 결승골을 작렬하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으며 이번에도 골을 터뜨리면서 마르세유 원정에 강한 선수임을 입증했습니다.

이로써, 모나코는 마르세유 원정에서 2-2로 비기면서 시즌 1승4무를 기록했습니다. 전반 14분 다니엘 니쿨라에의 선제골로 앞섰으나 전반 42분 마티유 발부에나에게 동점골을 허용했습니다. 후반 34분 박주영의 골로 승리가 유력한 듯 싶었으나 1분 뒤 아드리아누에게 골을 허용하면서 2-2로 경기를 마쳤습니다. 하지만 마르세유전에서 박주영이 그동안 무거웠던 행보를 정리하고 슬럼프 탈출에 성공했다는 점은 모나코 입장에서 큰 소득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박주영은 지난달 30일 옥세르전에 이어 마르세유 원정에서도 4-4-2의 왼쪽 윙어로 출전하여 2경기 연속 미드필더로 뛰었습니다. 지난 2월 8일 생테티엔전을 시작으로 지독한 골 부진에 시달렸기 때문에 음보카니-니쿨라에와의 공격수 경쟁에서 밀릴 수 밖에 없었죠. 음보카니는 강력한 포스트플레이와 탄력을 자랑하는 정통 타겟맨이며 니쿨라에는 마르세유전 이전까지 2경기 연속골로 오름세를 달렸기 때문에, 박주영이 마르세유전에서도 왼쪽 윙어로 뛸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날 경기에서는 음보카니-니쿨라에가 부진했습니다. 모나코가 마르세유에게 일방적으로 공격의 주도권을 허용하면서 중원 장악에 실패했고, 후방에서 전방으로 넘어오는 롱볼을 박주영이 헤딩으로 받아내면서 음보카니-니쿨라에의 영향력이 떨어질 수 밖에 없었죠. 음보카니는 최전방에서 일방적으로 고립되었고, 니쿨라에는 선제골을 넣었음에도 공격의 맥을 못추며 음보카니의 부진을 부추겼습니다. 반면 박주영이 4-2-3-1의 원톱에서 왼쪽 윙어로 전환하면서도 롱볼을 지속적으로 받아냈다는 것은 모나코 선수들이 자신의 헤딩 솜씨를 치켜세우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여기에 박주영은 적극적인 수비 가담 및 빠른 공수 전환으로 활발히 움직이는 최상의 컨디션을 나타냈습니다.

모나코가 1-1 상황이었던 후반 29분 음보카니-니쿨라에를 모두 빼고 왼쪽 풀백 롤로, 왼쪽 윙어 말롱가를 투입한 것은 박주영의 공격력을 믿겠다는 벤치의 의중이 두드러졌습니다. 박주영이 음보카니-니쿨라에보다 경기 내용에서 두드러진 활약을 펼쳤기 때문에 라콤브 감독 임장에서 자신을 선호할 수 밖에 없었죠. 그래서 박주영은 아우바메양과 함께 투톱 공격수를 맡아 침투 위주의 공격 패턴을 나타냈습니다. 모나코가 선 수비-후 역습 체제의 전술을 구사했기 때문에 박주영-아우바메양의 빠른 발을 통한 공격력이 빛을 발해야 하는 시점에 왔던 것입니다.

결국, 박주영은 후반 34분 모나코의 역습 상황에서 아우바메양의 스루패스를 받아 문전으로 돌진한 끝에 왼발로 상대 골망을 흔들며 시즌 첫 골을 작렬했습니다. 라콤브 감독이 원했던 역할을 훌륭히 소화했으며 그것도 공격수로서 골을 넣었기 때문에 더욱 값졌습니다. 왼쪽 윙어보다는 공격수로서 팀에 골이 필요로 하는 상황에서 킬러의 진가를 뽐낼 수 있는 선수임을 라콤브 감독에게 실력으로 입증한 것입니다. 이 골은 음보카니와의 타겟맨 경쟁에서 우세를 점할 수 있는 결정타로 작용했음에 분명합니다. 음보카니는 타겟맨으로서 우수한 조건을 지녔으나 아직까지 골을 넣지 못한데다 경기력이 여물지 못했음을 상기하면 박주영에게 믿음이 갈 수 밖에 없습니다.

특히 박주영은 한 번 분위기를 타면 어김없이 골을 몰아치는 특성이 있습니다. 지난 1월 31일 니스전에서 2골을 몰아치기까지 8경기에서 6골을 넣는 맹활약을 펼쳤기 때문입니다. 그 이후 햄스트링 부상 여파로 이번 마르세유전까지 골 침묵에 시달렸지만 심리적인 자신감을 얻으면 킬러의 몫을 해내는 집념이 있습니다. 특히 마르세유전은 그동안의 부진을 만회하고 골을 넣는 것과 동시에 최상의 공격력을 발휘해야 하는 절박함이 있었습니다. 심리적인 분위기에 너무 휩쓸리다보니 FC서울 시절부터 기복이 심한 약점을 안고 있었지만, '슬럼프 탈출골'을 터뜨린 현 시점이라면 앞으로의 맹활약을 기대케 합니다.

그래서 박주영의 시즌 첫 골은 자신의 힘찬 날갯짓을 위한 '터닝 포인트'로 작용했습니다. 아울러 음보카니와의 타겟맨 경쟁에서 힘을 얻게 되었으며, 모나코 소속으로서 세 시즌 연속 팀의 주력 선수에 걸맞는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그동안  잦은 부상에 따른 후유증 및 중앙 미드필더의 공격력 부재 때문에 그동안 공격력을 향상시키는데 어려움이 따랐지만, 이제는 골에 대한 자신감을 되찾으면서 팀의 공격력에 긍정적인 효과를 안기게 됐습니다. 마르세유전에서 골을 넣겠다는 절박함이 집념으로 이어졌듯, 그 마음을 꾸준히 간직하면 올 시즌 모나코의 주력 공격수로서 엄청난 파괴력을 선보일 것입니다.

 

Posted by 나이스블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