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승우 해트트릭 달성은 2016 리우 올림픽 첫 경기를 펼쳤던 한국 올림픽 대표팀에 크나큰 도움이 됐다. 그는 리우 올림픽 C조 본선 1차전 피지전에서 32분과 63분, 93분에 골을 넣으며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류승우 해트트릭 기록은 그동안 소속팀 레버쿠젠에서 많은 경기를 뛰지 못했던 아쉬움을 만회하는 분풀이나 다름 없었다. 그의 이러한 활약이 계속된다면 메달 획득을 노리는 한국 대표팀 전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류승우 맹활약 계속되어야 한국 대표팀이 잘할 수 있다.

 

 

[사진 = 한국은 피지전에서 류승우 해트트릭 포함하여 8-0 대승을 거두었다. (C)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홈페이지(fifa.com)]

 

무엇보다 피지전은 류승우 32분 선제골이 한국의 승리를 견인하는 전환점으로 작용했다. 한국은 류승우가 골을 넣기 전까지 번번이 골 기회를 노렸으나 득점 운이 따르지 않으면서 골 생산에 어려움을 겪는 모습을 보였다. 상대팀 피지가 텐백을 시전하는 수비 위주의 경기를 펼치다 보니 한국의 선제골이 생각보다 늦게 터졌다. 그러더니 류승우가 골을 넣으면서 경기 분위기가 완전한 한국 페이스가 됐다. 한국이 1-0으로 앞서면서 피지 선수들의 방어망이 점점 허약했고 이는 한국이 후반전에 7골을 몰아 넣는 계기가 됐다.

 

 

사실, 류승우는 많은 골을 넣는 선수가 아니다. 역대 올림픽 대표팀 활약상을 살펴보면 지난달 29일 스웨덴과의 평가전까지 22경기에서 4골 넣었다. 스웨덴전에서는 골을 터뜨렸으나 그 이전까지 올림픽 대표팀 스탯은 21경기 3골이었다. 지난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8강 요르단전 득점 이후 올림픽 대표팀에서 6경기 동안 골이 없었다. 그랬던 그가 스웨덴전 1골에 이어 피지전 3골을 넣으며 갑작스럽게 득점력이 좋아진 모습을 보였다.

 

물론 피지는 약팀이다. 하지만 피지전은 엄연히 올림픽 본선 경기였다. 그것도 첫 경기였다. 피지전 류승우 해트트릭 맹활약은 폄하를 받아야 할 이유가 전혀 없다. 류승우가 선제골을 비롯하여 후반전에 2골을 넣을 수 있었기에 한국이 8-0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한국이 C조에서 피지와 더불어 독일, 멕시코와 같은 조에 속했다는 점에서 피지전은 많은 골을 넣는 것이 중요했다. 이번 경기에서 류승우 해트트릭 달성한 것은 참으로 반가운 일이다. 한국 대표팀에 큰 도움을 안겨줬다.

 

 

[사진 = 류승우 (C) 레버쿠젠 공식 홈페이지 프로필 사진(bayer04.de)]

 

류승우 개인에게도 이번 피지전 해트트릭이 남다를 것이다. 자신의 소속팀 레버쿠젠에서의 부진을 깰 수 있다는 희망을 얻었다. 물론 피지전에서 3골 넣었다고 류승우 레버쿠젠에서의 입지가 나아지는 것은 아니다. 레버쿠젠 선수로 활동하면서 두 번의 임대를 다녀온 이력만을 봐도 그의 입지는 불안했다. 현실적으로 2016/17시즌 레버쿠젠의 즉시 전력감이 될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 그럼에도 올림픽 경기를 통해 맹활약 펼치며 앞으로의 경기에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을 것임에 틀림 없다.

 

 

되돌아보면 류승우는 소속팀에서도 많은 골을 넣지 못했다. 2015/16시즌 후반기 독일 분데스리가 2부리그 아르미니아 빌레펠트로 임대되었으나 10경기 출전하면서 단 1골도 넣지 못했다. 2014/15시즌 후반기 독일 분데스리가 2부리그 아인트라흐트 브라운슈바이크로 임대되었을 때 16경기에서 4골 넣었던 활약상에 비하면 골이 없었던 것이 아쉽다. 물론 레버쿠젠 소속으로 뛰었을 때도 골이 없었다.

 

하지만 피지전은 해트트릭 달성으로 드디어 득점력이 폭발한 모습을 보여줬다. 류승우 해트트릭 활약상은 지금까지의 활약상을 떠올리면 의외였다. 그동안 많은 골을 넣지 못했던 류승우로서는 이번 경기를 터닝 포인트로 삼아 앞으로 많은 경기에서 골을 넣을 수 있는 윙어로서의 자질을 길러야 한다. 뛰어난 테크닉과 민첩한 움직임에 비해 득점력이 아쉬웠던 그에게 이번 피지전은 자신감 향상의 계기가 됐다.

 

 

[사진 = 아인트라흐트 브라운슈바이크 임대 시절의 류승우 (C) 아인트라흐트 브라운슈바이크 공식 홈페이지 프로필 사진(eintracht.com)]

 

 

[사진 = 8월 5일 피지전은 류승우 해트트릭 달성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사진은 글쓴이의 아이폰 달력이며 8월 5일을 가리킨다.]

 

[한국 올림픽 축구 대표팀 명단]

 

류승우에게는 한국 시간으로 8월 8일 오전 4시 브라질 폰치 노바 아레나에서 펼쳐지는 독일전이 중요하게 됐다. 그동안 독일에서 뛰었던 류승우가 독일 올림픽 대표팀을 상대로 자신의 진가를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기회가 다가왔다. 레버쿠젠의 벤치워머에 그쳤던 아쉬움을 이번 경기에서 완전히 풀어내야 한다. 독일전이 한국에게는 8강 진출의 중요한 고비라는 점에서 독일파 류승우 경기력에 따라 한국의 승패 여부가 좌우될지 모를 일이다.

 

공교롭게도 독일 올림픽 대표팀에는 자신의 레버쿠젠 포지션 경쟁자 율리안 브란트가 속해있다. 브란트와의 맞대결에서 승리하면 그동안 자신의 실력을 과소평가했던 레버쿠젠으로부터 가치를 높이는 명분을 얻을지 모를 일이다. 류승우의 레버쿠젠 입지가 점점 나아질지 알 수 없으나 이번 올림픽을 통해 자신의 실력이 유럽 무대에서 통할 수 있다는 것을 계속 증명해야만 한다. 이번 독일전은 더욱 그렇다. 과연 류승우 맹활약을 리우 올림픽에서 오랫동안 볼 수 있을지 기대된다.

 

 

Posted by 나이스블루

류승우 맹활약을 2014/1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및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볼 수 있을까? 류승우는 레버쿠젠에서 손흥민과 함께 훈련하는 또 다른 한국인 선수다. 지난해 한국의 U-20 월드컵 8강 주역으로서 올해 1월부터 레버쿠젠의 임대 선수로 활약했다. 지난 16일에는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에 의해 2018 러시아 월드컵 빛낼 잠재적 스타 10인 중에 한 명으로 뽑혔다. 그의 잠재적 축구 재능이 얼마나 높은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그러나 류승우의 2013/14시즌 후반기 활약상은 좋지 않았다. 2경기 교체 출전에 그쳤을 뿐이다. 1월 25일 프라이부르크전, 4월 4일 함부르크전에서 조커로 나왔던 시간은 인저리 타임을 제외하면 총 11분에 불과하다. 1군에서 철저하게 많은 기회를 얻지 못했다. 2014/15시즌의 전반기인 2014년 하반기에는 달라져야 한다.

 

[사진=류승우 (C) 레버쿠젠 공식 홈페이지 2013/14시즌 프로필 사진(bayer04.de)]

 

무엇보다 류승우가 임대 선수인 것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류승우 원 소속팀은 K리그 클래식 제주 유나이티드다. 본래 2014시즌부터 제주에서 신인 선수로 활약할 예정이었으나 지난해 12월 레버쿠젠 임대가 확정되어 제주에서 단 1경기도 뛰지 않고 독일로 진출했다. 류승우의 레버쿠젠 임대 기간은 1년이다. 현재까지 거의 7개월 지났고 이제 5개월 남았다. 레버쿠젠 완전 이적 또는 유럽 잔류를 위해서 2014년 하반기에 많은 것을 보여줘야 할 때다.

 

류승우에게 행운인지 불행인지 알 수 없으나 레버쿠젠이 올 시즌을 앞두고 감독을 교체한 것은 의미심장하다. 사미 히피아, 사샤 레반도프스키에게 지속적인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던 류승우로서는 로저 슈미트 레버쿠젠 신임 감독이 팀을 파악하는 프리시즌에 자신의 재능을 마음껏 보여줘야 한다. 이미 프리시즌 경기에 뛰는 중이며 지난 13일 벨기에리그 소속 리어스SK전에서는 골을 넣었다. 7월 30일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펼쳐질 FC서울과의 친선 경기에서도 손흥민과 함께 출전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레버쿠젠에는 류승우 포지션 경쟁자가 즐비하다. 윙 포워드로서 손흥민, 율리안 브란트, 로비 크루세, 곤잘로 카스트로, '이적생' 드르미치와 출전 시간을 다투게 된다. 슈미트 감독이 전임 감독들처럼 4-3-3 포메이션과 더불어 역습 위주 전술까지 활용하면 손흥민과 드르미치를 좌우 공격수로 배치할 가능성이 크다. 때로는 카스트로가 중앙 미드필더에서 오른쪽 윙 포워드로 올라올 수도 있다. 그동안 브란트와의 출전 시간 경쟁에서 밀렸던 류승우의 비중이 작아질 우려가 있다.

 

하지만 슈미트 감독은 오스트리아 리그에 소속된 레드불 잘츠부르크 시절에 주로 4-4-2 포메이션을 활용했다. 레버쿠젠에서 같은 포메이션을 적용하면 손흥민은 스테판 키슬링과 함께 투톱을 맡을 것으로 보이며 류승우가 두 선수의 조커로 기용되거나 또는 측면 미드필더로 배치 될 것이다. 기존 4-3-3에 비해서 포지션 활용 폭이 넓어진다. 만약 슈미트 감독이 공격형 미드필더의 플레이메이커 기질을 최대한 활용하는 전술을 구사하면 류승우에게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다. 팀 공격의 창의성이 부족한 레버쿠젠 전술에서 '도르트문트에서 대박났던' 카가와 신지와 비슷한 기질이 있는 류승우는 매력적인 카드다.

 

만약 류승우가 프리시즌과 실전 경기에서 출전 기회를 얻으면 슈미트 감독이 보는 앞에서 자신만의 임펙트를 과시해야 한다. 그래야 슈미트 감독의 호감을 얻으며 출전 시간이 차츰 늘어날 명분을 얻는다. 끊임없이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록 레버쿠젠이 포기하기 힘든 선수가 되면서 임대 선수라는 꼬리표를 떼고 완전 이적하는 날이 올지 모른다. 만약 유럽에서 오랫동안 뛰고 싶은 마음이 있다면 2014년 하반기에 레버쿠젠에서 승부수를 띄울 필요가 있다.

 

류승우에게 올해 하반기가 중요한 또 하나의 이유는 인천 아시안게임이다. 지난해 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U-20 월드컵 대표팀 핵심 선수로 활약하며 팀의 8강 멤버로 활약했던 경험이라면 인천 아시안게임 차출 가능성이 있다. 그 이유는 이광종 감독이 아시안게임 대표팀 사령탑을 맡고 있기 때문이다. 만약 차출된다면 한국의 금메달 획득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류승우는 군대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면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이 꼭 필요하다. 2014년 하반기는 유럽 롱런을 위한 중요한 고비와 맞딱드리게 됐다.

 

 

 

Posted by 나이스블루

 

지난 여름 터키에서 진행된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서 한국의 8강 진출 멤버로 활약했던 류승우(20, 제주)의 레버쿠젠 임대가 성사됐다. 현 소속팀 제주 유나이티드가 13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류승우의 레버쿠젠 임대를 공식 발표한 것. 레버쿠젠이 류승우와 함께 하기를 원했고 제주가 위탁 임대 차원에서 허락을 했다.

 

류승우의 레버쿠젠 임대는 예상 밖의 일이다. U-20 월드컵 당시에는 중앙대 소속이었으며 당시 프로 입단이 결정되지 않았다. 제주 입단이 발표된 것은 11월 초였으며 자유계약 형식으로 입단했다. 2014시즌 K리그 클래식을 빛낼 것으로 기대되었으나 새로운 팀에 들어온지 한 달만에 다른 팀으로 떠나게 되었으며 그 팀은 독일 분데스리가의 빅 클럽으로 꼽히는 레버쿠젠이다. 이러한 사례는 한국 축구에서 보기 드물다.

 

 

[캡쳐=류승우의 레버쿠젠 임대 소식이 알려지자 네이버 검색어 상위권에 올랐다.]

 

레버쿠젠이 류승우를 영입한 것은 손흥민이 팀의 새로운 핵심 선수로 성장했던 영향과 밀접하다. 한국 축구의 기대주로 꼽히는 손흥민이 스테판 키슬링, 시드니 샘과 함께 팀 공격의 중심 축으로 활약했고 최근 분데스리가에서 절정의 골 감각을 과시했다. 이제는 류승우라는 또 다른 한국 축구의 기대주가 레버쿠젠 선수로 활약할 예정이다. 이는 레버쿠젠이 한국인 영건의 경기력을 높이 평가했다는 뜻이다.

 

실제로 분데스리가에서는 한국과 일본인 선수들이 맹활약 펼치는 중이다. 손흥민을 비롯해서 구자철(볼프스부르크) 지동원(전 아우크스부르크, 현 선덜랜드) 하세베 마코토, 기요타케 히로시(이상 뉘른베르크) 카가와 신지(전 도르트문트, 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여러 명의 한국과 일본 선수들이 분데스리가에서 우수한 경기력을 과시하며 자신의 가치를 높였다. 그 중에 손흥민과 카가와는 각각 함부르크와 도르트문트 에이스로 활약한 뒤 두둑한 이적료를 기록하며 기존보다 더 좋은 클럽으로 이적한 케이스였다. 지금도 한국과 일본 선수의 독일 진출이 잦은 편이다.

 

레버쿠젠이 류승우를 임대한 것은 단순한 유망주 영입과는 차원이 다를 것이라는 기대감을 가지게 된다. 선수마다 개인차가 존재하겠으나 전력이 좋은 팀에서 유망주가 많은 출전 시간을 확보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레버쿠젠은 미드필더들이 로테이션 형태로 뛰고 있으며  손흥민-키슬링-샘으로 짜인 스리톱이 굳혀졌다. 류승우가 붙박이 주전으로 뛸 자리가 있을지 알 수 없다. 다만, 류승우 포지션은 고정적이지 않다. 공격형 미드필더와 윙어를 번갈아 맡는 멀티 플레이어라는 점에서 활용도가 높다.

 

하지만 레버쿠젠은 공격 전개 과정에서 창의성이 떨어지는 문제점이 있다. 손흥민과 샘 같은 공간 침투에 강한 옵션들을 앞세워 역습을 전개하면서 골 기회를 노리는 패턴에 익숙하다. 공격 성향이 짙으면서 좌우 풀백들의 오버래핑이 잦은 분데스리가에서는 이러한 전략이 지금까지 충분히 통했다. 그러나 올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드러났듯이 지공 상황에서 상대 수비진의 허를 찌르는 패스의 날카로움과 강약 조절이 떨어지는 문제점이 노출됐다. 역습에 의존하는 공격 전개도 바꿔야 한다. 앞으로 좋은 성적을 거두려면 이러한 불안 요소를 극복해야 하며 류승우 임대를 통해 충분히 해결될지 기대된다.

 

류승우는 한동안 도르트문트 이적설로 관심을 끌었다. 도르트문트의 영입 제안을 받았으나 지속적인 경기 출전을 위해 국내 무대를 택하면서 제주에 입단했다. 레버쿠젠에서도 많은 경기를 뛸 것이라고 쉽게 전망하기는 어렵다. 레버쿠젠도 도르트문트 못지 않게 주전 선수들의 내공이 강하다. 오히려 분데스리가 현재 순위는 레버쿠젠이 도르트문트보다 더 좋다.(각각 2위와 3위) 그럼에도 레버쿠젠에는 손흥민이 있다. 자신의 적응을 도와줄 선배와 함께 한솥밥을 먹으며 분데스리가 성공을 꿈꾸게 될 것이다. 참고로 손흥민이 류승우보다 1살 더 많다.

 

만약 류승우가 레버쿠젠 임대 초기부터 맹활약 펼치면 내년 6월에 펼쳐질 브라질 월드컵 최종 엔트리 합류 여부를 기대해도 될 듯하다. 2009년 U-20 월드컵에서 한국의 8강 진출 멤버로 뛰었던 김보경과 이승렬은 이듬해 남아공 월드컵 최종 엔트리에 합류했던 전례가 있다. 류승우가 브라질 월드컵 최종 엔트리에 합류하려면 임대 초반부터 경기에서 좋은 활약 펼쳐야 한다. 과연 류승우가 분데스리가를 평정하며 손흥민과 함께 한국 축구의 경쟁력을 향상시킬지 앞으로가 기대된다.

 

 

 

Posted by 나이스블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