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완지 맨유 경기가 세계 축구팬들에게 열렬한 주목을 끌 것으로 보인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이었던 지난 웨스트햄전에서 4-0 대승을 거두면서 기분 좋은 출발을 했기 때문이다. 스완지 맨유 맞대결은 양팀 모두에게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두 번째로 치르는 경기다. 과연 스완지가 홈에서 기분 좋은 첫 승을 거둘지 아니면 맨유가 2연승을 질주하며 프리미어리그 우승 도전이 탄력 받을지 주목된다.

 

 

[사진 = 맨유 홈페이지에서는 8월 19일 스완지 맨유 맞대결을 예고하는 게시물을 올렸다. (C) 맨유 공식 홈페이지(manutd.com)]

 

스완지 맨유 격돌하는 2017/18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가 한국 시간으로 8월 19일 오후 8시 30분 웨일스 스완지에 소재한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아쉽게도 스완지의 기성용은 부상으로 결장하나 맨유의 오름세가 웨스트햄전에 이어 스완지 원정에서도 통할지 기대된다. 스완지가 얼마 전 질피 시구르드손(에버턴)과 작별했다는 점에서 맨유전 열세에 무게감이 실리지만, 근래 프리미어리그에서 예상치 못한 이변이 벌어진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스완지 맨유 맞대결이 어느 팀의 승리로 끝날지 전혀 알 수 없다.

 

 

우선, 스완지 맨유 중계 주목하는 축구팬들이 많다. 이 경기가 과연 한국에서 언제부터 TV 생중계로 볼 수 있을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스완지 맨유 중계 되도록 실시간으로 보려면 아프리카TV로 봐야 한다. 현재 시점에서는 두 팀의 맞대결 생중계가 아프리카TV만 편성된 상황이다. 프리미어리그 중계를 하는 SBS 스포츠, 스포티비는 KBO리그(한국 프로야구) 생중계를 하기 때문에 언제 야구 경기가 끝날지 전혀 알 수 없다. 만약 8월 19일 KBO리그 우천 취소 되는 경기가 있다면 얘기는 달라질 수 있다. 만약 SBS 스포츠, 스포티비가 이날 생중계하는 KBO리그 경기가 우천 취소 되었다면 스완지 맨유 경기 생중계할지 여부가 주목된다.

 

어쨌거나 스완지 맨유 경기 주목하는 사람들이 많다. 맨유가 지난 웨스트햄전에서 상당히 매끄러운 경기 내용에 힘입어 4-0 대승을 거두었기 때문에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 전망이 밝아졌다. 더욱이 조세 무리뉴 감독이 유럽의 여러 빅 클럽 사령탑을 맡으면서 유독 2년차에 강한 모습을 발휘했다는 점에서 올 시즌 맨유 행보에 대한 축구팬들의 기대감이 커졌다.

 

 

[사진 = 네마냐 마티치 (C) 맨유 공식 홈페이지 프로필 사진(manutd.com)]

 

스완지 맨유 맞대결의 키 플레이어는 맨유의 이적생 네마냐 마티치다. 지난 웨스트햄전에서 부지런한 활동량으로 상대 팀을 끊임없이 압박하면서 동료의 골을 돕는 과정에서는 공간 창출을 해내는 마티치 활약이 많은 사람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줬다. 물론 웨스트햄전에서는 멀티골을 쏘아 올렸던 로멜루 루카쿠가 커다란 스포트라이트를 모았으나 맨유가 대승을 거두는데 있어서 마티치 경기력이 뛰어났던 것을 기억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렇기 때문에 마티치가 시구르드손 공백을 메워야 하는 스완지 중원을 상대로 효과적인 경기력을 발휘할 가능성에 무게감이 실린다.

 

 

스완지 플레이메이커였던 시구르드손이 에버턴으로 떠났던 것은 스완지 맨유 맞대결의 변수로 꼽을 수 있다. 스완지가 맨유전에서 시구르드손 이적 공백을 메우면 예상 외로 힘들지 않은 경기를 펼칠 수 있으나 그렇지 않다면 홈에서 승리하기 더욱 어려워질 수도 있다. 맨유 중원에 마티치와 더불어 폴 포그바까지 버티고 있다는 점에서 스완지가 효율적인 공격을 펼칠 수 있을지 의심스러운 것은 분명하다. 더욱이 스완지는 공격형 미드필더 전환이 가능한 기성용마저 부상으로 많은 시간 뛸 수 없기 때문에 시구르드손 공백이 커보인다. 그런 점에서 맨유가 마티치 영입 효과를 이번에도 톡톡히 누릴지 기대된다.

 

맨유의 루카쿠는 스완지 전에서 3경기 연속 골에 도전한다.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 레알 마드리드전 1골, 프리미어리그 1라운드 웨스트햄전 2골에 이르기까지 2경기 연속 골(3골)을 넣으며 맨유의 간판 공격수로서의 존재감을 발휘하는 중이다. 만약 이번 경기에서도 득점을 쏘아 올리면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경쟁에서 초반부터 치고 올라오게 된다. 그는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25골 넣으며 프리미어리그 득점 2위를 기록했다.(1위는 29골의 토트넘 해리 케인)

 

 

[사진 = 로멜루 루카쿠 (C) 맨유 공식 홈페이지 프로필 사진(manutd.com)]

 

[사진 = 2017년 8월 19일 스완지 맨유 맞대결이 펼쳐진다. 사진은 글쓴이 스마트폰 달력이며 2017년 8월 19일을 가리킨다. (C) 나이스블루]

 

해외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의 스완지 맨유 선발 예상 라인업은 다음과 같다. 해당 라인업은 후스코어드닷컴의 예상일 뿐 실제 선발 라인업과 다를 가능성이 있다.

 

스완지(4-3-3) : 파비안스키/올슨-모슨-페르난데스-노턴/페르-메사-캐롤/라우틀리지-아브라함-아예우
맨유(4-2-3-1) : 데 헤아/블린트-바이-존스-발렌시아/포그바-마티치/레쉬포드-미키타리안-마타/루카쿠

 

스완지 맨유 역대전적 29전 13승 6무 10패로 맨유의 우세다. 비록 지난 8경기에서는 맨유가 스완지에게 3승 1무 4패로 다소 쩔쩔메는 모습을 보였지만, 최근 3경기에서는 맨유가 스완지에 2승 1무 우세를 점했다. 맨유가 더 이상 스완지에 약하지 않음을 증명할지 기대된다.

 

 

Posted by 나이스블루

첼시가 디디에 드록바 영입으로 주목을 끌게 됐다. 한국 시간으로 26일 오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드록바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드록바는 2004년부터 2012년까지 첼시의 간판 공격수로 뛰었던 코트디부아르 출신의 축구 스타이자 친정팀의 레전드다. 2004/05, 2005/06, 2009/10시즌 프리미어리그 및 2011/12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첼시에 우승컵을 안겨줬으며 FA컵 우승 4회, 리그컵 우승 2회까지 공헌했다.

 

드록바가 2년 전 중국 상하이 선화로 떠난 이후의 첼시는 지난 두 시즌 동안 공격수 부재로 고생했다. 페르난도 토레스가 여전히 부진을 면치 못했기 때문. 2013/14시즌에는 무관에 그치면서 특급 공격수 영입이 절실했고 디에고 코스타에 이어 드록바와 계약했다.

 

[사진=드록바 영입을 공식 발표한 첼시 홈페이지 (C) chelseafc.com]

 

첼시의 드록바 영입 목적은 두 가지다. 하나는 코스타가 잉글랜드 무대 적응에 어려움을 겪을 때를 대비한 카드이며 또 하나는 페르난도 토레스와 로멜루 루카쿠 중에 1~2명을 포기하겠다는 의도가 짙다. 현실적으로 코스타, 토레스, 루카쿠에 이어 드록바까지 보유할 수는 없다. 포지션이 포화 상태에 이르면서 출전 기회와 관련된 잡음이 생길 여지가 있다. 명예회복을 꿈꾸는 토레스, 웨스트 브롬위치와 에버턴에서 임대 생활을 했던 루카쿠가 시즌 내내 벤치에 있고 싶어하지는 않을 것이다. 토레스와 루카쿠 중에 한 명이 나가거나 아니면 둘 다 첼시를 떠날 수도 있다.

 

2013/14시즌 무관에 그쳤던 첼시는 이미 코스타 영입에 3200만 파운드(약 557억 원)를 투자했으며 세스크 파브라게스(3000만 파운드, 약 522억 원) 필리페 루이스(1580만 파운드, 약 275억 원) 이적료까지 포함하면 7780만 파운드(약 1356억 원)라는 거액을 쏟았다. 다비드 루이스 파리 생제르맹 이적을 통해 4000만 파운드(약 697억 원)를 투자했으나 FFP 룰을 맞추려면 기존 선수와의 작별이 절실하다. 뉴욕 시티로 떠났던 프랭크 램파드는 첼시가 지난 6월초 자유 계약으로 풀었기 때문에 이적료가 발생하지 않는다. 드록바를 영입한 만큼 기존 공격수와의 작별이 불가피하다.

 

 

 

 

앞으로의 관건은 첼시가 토레스를 포기하느냐 여부다. 코스타-드록바를 영입했던 여름 이적시장에서 토레스와 작별하거나 또는 토레스를 잔류시켜도 출전 시간을 대폭 줄이며 팀 전력에서 사실상 포기하는 시나리오를 떠올릴 수 있다. 지난 시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프리메라리가 우승 및 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 주역 코스타를 3200만 파운드에 수혈했던 현 상황에서는 최소한 토레스의 선발 제외가 유력하다. 여기에 드록바까지 가세하면서 토레스가 첼시에서 꾸준한 선발 출전 기회를 얻기에는 매우 어려울 것이다.

 

그렇다고 토레스가 주로 벤치에 머물러있거나 18인 엔트리 제외가 빈번하면 선수에게 반가운 일은 아닐 것이다. 팀의 잠재적인 불안 요소를 떨치기 위해서 토레스와 작별할 필요가 있다. 현재 토레스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복귀설이 제기되는 만큼 앞으로의 거취가 어떻게 결정될지 주목된다.

 

첼시는 토레스에 이어 루카쿠 거취를 매듭지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루카쿠는 2012/13시즌 웨스트 브로미치, 2013/14시즌 에버턴에서 임대 생활을 하면서 많은 골을 넣는 맹활약을 펼쳤으나 첼시의 붙박이 주전 공격수로 뛰기에는 볼을 다루는 감각이 부드럽지 못하면서 기복이 심한 약점이 있다. 상대 팀에게 집중 견제를 당할 때는 큰 체격을 갖춘 선수가 맞나 싶을 정도로 자신의 피지컬을 최대한 활용하지 못하면서 꽁꽁 묶이는 단점이 브라질 월드컵 본선에서 노출됐다. 첼시가 실전에서 믿고 기용하기에는 여전히 불안정하다. 코스타 한 명으로는 부족한 만큼 드록바가 필요하게 됐다.

 

코스타가 첼시에서 잘할지 여부조차 아직은 확신하기 어렵다. 첼시에서 실패한 공격수들만 여럿 있기 때문. 코스타는 프리미어리그에 새롭게 적응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으며 만약 어려움을 겪으면 첼시 전력의 마이너스가 된다. 첼시는 코스타 침체에 따른 팀의 경기력 저하를 방지하기 위한 묘안이 필요했고 2년 전 친정팀을 떠났던 드록바와 계약하게 됐다. 조세 무리뉴 감독과 함께 첼시의 황금시대를 열었던 드록바가 과연 올 시즌 첼시의 우승을 이끌지 기대된다.

 

 

 

 

Posted by 나이스블루

 

첼시가 얼마전 사뮈엘 에토를 영입하면서 기존 공격수 한 명을 정리하기로 했다. 그동안 팀에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던 뎀바 바와의 작별이 유력했으나 첼시의 선택은 달랐다. 로멜루 루카쿠를 임대보내기로 했다. 첼시는 한국 시간으로 3일 오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루카쿠 에버턴 임대를 공식 발표했다. 루카쿠는 지난 시즌 웨스트 브로미치에 임대되면서 프리미어리그 17골을 터뜨리며 득점 6위에 올랐다. 올 시즌 초반에는 원 소속팀 첼시에 복귀했으나 공식 경기에서 단 한 경기도 선발로 뛰지 못했다. 4경기 중에 3경기에서 교체 멤버로 투입되었을 뿐이다.

 

루카쿠의 지난 시즌 기량을 놓고 볼 때 페르난도 토레스, 뎀바 바를 능가하는 것은 분명하다. 토레스는 지난 시즌에도 유로파리그를 제외하고 여전히 부진을 면치 못했고 뎀바 바는 뉴캐슬 시절 특급 골잡이로 명성을 떨쳤던 포스를 첼시에서 재현하지 못했다. 이적생 에토는 32세의 나이에 낯선 프리미어리그에 적응해야 하는 부담감이 있었다. 루카쿠가 올 시즌 첼시의 주전 공격수로 활용 될 가능성이 어느 정도 존재했다.

 

 

[사진=루카쿠 에버턴 임대를 발표한 첼시 공식 홈페이지 (C) chelseafc.com]

 

하지만 조세 무리뉴 감독은 달랐다. 올 시즌 초반 루카쿠를 철저한 백업 멤버로 활용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는 루카쿠에게 출전 기회를 부여하지 않았으며 바이에른 뮌헨전에서는 연장 전반 7분에 교체 투입시켰다. 루카쿠가 첼시 공격을 이끌기에는 아직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한 것이다. 루카쿠는 올해 20세의 신예로서 토레스-뎀바 바-에토에 비해 경험이 부족하다. 현재 기량에서는 토레스와 뎀바 바를 능가할지 몰라도 강팀 경기에서는 어린 선수로서 주눅들기 쉽다. 풀시즌을 치렀던 경험도 부족하다.

 

첼시는 빅 클럽으로서 매 시즌마다 우승을 필요로 하는 클럽이다. 각종 대회에서 많은 승점을 챙기면서 강팀들을 물리쳐야 우승할 수 있으며 뛰어난 기량과 더불어 경험까지 풍부한 공격수가 절실하다. 루카쿠가 풍부한 경험을 쌓으려면 토레스-뎀바 바-에토와 출전 시간을 놓고 경쟁하는 것보다 우승권이 아닌 팀에서 자주 선발로 기용되는 것이 더 좋다.

 

특히 에버턴은 루카쿠가 붙박이 주전을 노릴만한 최적의 팀이다. 지난 시즌 팀 내 최다 득점자(리그 11골, 시즌 12골) 마루앙 펠라이니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했다. 공격수 자원으로 분류되는 니키차 옐라비치는 끝없는 부진에 시달리고 있으며 빅터 아니체베는 에버턴에서 오랫동안 뛰었음에도 시즌 10골 이상 넣은 적이 없었다. 프리미어리그 중상위권을 유지하는데 있어서 루카쿠 같은 특급 골잡이의 존재감이 필요하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3경기 모두 비겼던 만큼 이제는 많은 승점을 쌓아야 한다. '첼시에 필요한 선수'라는 임펙트를 과시해야 할 루카쿠에게 좋은 동기 부여가 된다.

 

만약 루카쿠가 에버턴에서 선전하면 첼시는 다음 시즌 공격수 걱정을 안해도 될 것이다. 2013/14시즌이 끝난 뒤에는 에토와의 1년 계약이 만료되며, 토레스와 뎀바 바는 올 시즌 활약에 따라 팀을 떠나거나 아니면 잔류할 수도 있다. 세 명 중에 누군가 정리 될 것으로 보인다. 그 빈자리를 루카쿠가 대체할 것이다. 토레스-뎀바 바-에토는 다음 시즌에 함께 팀에 남는다는 보장을 할 수 없게 되었으며 올 시즌 내내 치열한 경쟁을 펼치며 실전에서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루카쿠를 에버턴으로 임대보낸 첼시의 선택은 옳았다.

 

아울러 첼시의 루카쿠 임대는 한국의 K리그 클래식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팀의 미래를 짊어질 영건이 많은 실전 경험을 얻도록 배려해야 한다. 구자철(볼프스부르크)도 두 번의 아우크스부르크 임대를 계기로 소속팀 복귀 이후에 붙박이 주전으로 뛰고 있다. K리그 클래식은 과거에 비하면 젊은 선수 혹은 백업 선수의 임대가 활성화 되었으나 이제는 완전히 정착되어야 한다. 선수 인건비 및 영입에 많은 돈을 지출하기 힘들어진 현실 속에서(연봉 공개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 임대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Posted by 나이스블루

 

첼시가 2013/14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개막 이후 2연승을 기록했다. 한국 시간으로 22일 오전 3시 45분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펼쳐진 애스턴 빌라전에서 2-1로 이겼다. 전반 6분 안토니오 루나 자책골에 의해 1-0으로 앞섰으나 전반 48분에는 크리스티안 벤테케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양팀이 1-1로 팽팽히 맞섰던 후반 28분에는 브라니슬라프 이바노비치가 프랭크 램파드의 오른쪽 프리킥을 헤딩 슈팅으로 연결한 것이 결승골로 이어졌다.

 

특히 첼시의 애스턴 빌라전 선발 라인업이 눈에 띄었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새롭게 영입되었거나 임대 복귀된 선수가 단 한 명도 없었다. '체흐/콜-테리-케이힐-이바노비치/램파드-하미레스/아자르-오스카-마타/뎀바 바' 같은 기존 선수들이 선발 라인업을 형성했다. 첼시로 돌아온 조세 무리뉴 감독이 지난 시즌 멤버로 어떻게 상대 팀을 이기고 어떤 경기력을 발휘하느냐가 핵심이었다.

 

 

[사진=애스턴 빌라전 2-1 승리를 발표한 첼시 공식 홈페이지 (C) chelseafc.com]

 

첼시의 2-1 승리, 그러나 경기 내용이 아쉽다

 

첼시의 시작은 좋았다. 전반 6분 아자르가 루나의 자책골을 얻어내면서 이른 시간에 1-0으로 앞섰다. 전반 초반에는 경기 주도권을 잡으면서 지공과 속공을 골고루 활용했다. 수비진에서 천천히 볼을 돌리면서 때로는 상대 팀의 빌드업이 시작 될 때 전방 압박을 가한 뒤 볼을 탈취했다. 그 이후 빠른 역습을 펼치면서 골 기회를 노렸다. 루나의 자책골 이전에는 첼시의 역습이 전개되었고 전반 10분에는 하미레스의 인터셉트가 오스카의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됐다. 전반 16분까지 점유율에서 73-27(%)로 앞섰던 이유다.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섰던 오스카의 변형된 활약도 눈에 띄었다. 2선 밑으로 내려가면서 애스턴 빌라 미드필더들의 활동 반경을 자신쪽으로 유인하려는 움직임을 시도했으며 뎀바 바와 동일선상에 위치했던 장면도 있었다. 이 밖에 후방에서는 롱볼을 띄우며 첼시가 다양한 방법으로 공격을 전개했다. 반면 애스턴 빌라는 수비에 급급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렇다할 공격 기회를 잡지 못하면서 아그본라허-벤테케-바이만으로 짜인 스리톱이 동시에 고립됐다.

 

그러나 첼시는 전반 중반을 넘기면서 지공을 되풀이하는 문제점을 드러냈다. 애스턴 빌라의 압박이 강해지면서 뎀바 바와 2선 미드필더들이 침투 공간을 확보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공격 템포가 느려지면서 소강 상태에 빠져들더니 애스턴 빌라에게 때때로 공격 기회를 내주기도 했다. 이러한 흐름은 전반 막판과 후반전에도 이어졌다. 경기 종료까지 점유율에서 69-31(%)의 우세를 나타냈음에도 내용에서는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상대 팀의 강한 압박을 받을 때 공격이 무뎌지는 문제점은 지난 시즌과 다를 바 없었다. 디 마테오 체제, 베니테즈 체제에 이어 지금의 무리뉴 체제도 마찬가지였다. 지난 1월 이적시장에서 영입된 뎀바 바 부진 또한 마찬가지였다. 뎀바 바가 첼시에서 뉴캐슬 시절의 포스를 재현하지 못한 것은 2선 미드필더와의 부조화 때문이며 이번 애스턴 빌라전도 그랬다. 뎀바 바 쪽으로 패스가 잘 연결되지 않은 것이었다. 뎀바 바는 전반 33분까지 볼 터치가 6회에 불과했고 골키퍼 체흐의 6회와 동일했다. 이때까지 슈팅도 날리지 못했다. 전반 40분까지는 오프사이드를 4번이나 범했다.

 

뎀바 바의 컨디션은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아자르-오스카-마타와 호흡을 맞출 때는 유독 자신의 역량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했다. 2선 미드필더들이 상대 팀 중앙 수비의 촘촘한 압박을 이겨내지 못하면 뎀바 바와 토레스는 힘든 경기를 펼쳤던 것이 지난 시즌이었다. 이날은 마타의 폼까지 안좋았다. 평소와 달리 상대 수비의 허를 찌르는 임펙트가 부족했다.

 

무리뉴 감독은 1-1 상황이었던 후반 20분에 뎀바 바-마타를 빼고 루카쿠-쉬를레를 교체 투입했다. 두 명이나 바꾼 것은 이전까지의 경기 내용이 문제가 있었음을 인식했는지 모른다. 특히 루카쿠가 볼에 관여하는 장면이 많았다. 볼을 받으려는 움직임이 적극적이었으며 육중한 피지컬과 빠른 순발력을 앞세워 상대 수비를 위협했다. 25분의 출전 시간 속에서 3개의 슈팅을 날리며 적은 출전 시간 속에서 골을 넣겠다는 의지까지 보여줬다. 뎀바 바에 비해서 존재감이 강했다. 개막 이후 2경기 연속 조커로 나섰으나 앞으로 출전 시간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바노비치의 헤딩 결승골은 첼시에게 다행이었다. 득점이 없었으면 첼시는 남은 시간 공격에 올인해야 하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아그본라허-벤테케의 역습을 조심해야 하는 상황에서 총공세는 무리였다. 실제로 좌우 풀백들은 오버래핑을 자제하며 상대 팀 역습을 경계했다. 지나친 공격이 자칫 독이 될 뻔했다. 결국 2-1로 이겼지만 이날 보여줬던 점유율 축구는 답답함을 감추지 못했다. 상대 팀의 견고한 압박을 뚫기 위한 새로운 공격 전술이 필요한 시점이다. 프리미어리그 우승 달성을 위해서 이것을 꼭 해결해야 한다.

 

 

Posted by 나이스블루

 

최근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에서는 벨기에 출신 선수들의 성공 사례가 많아졌다. 맨체스터 시티의 주장으로서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이끈 빈센트 콤파니를 비롯해서 토마스 베르마엘렌(아스널) 얀 베르통헨, 무사 뎀벨레(이상 토트넘) 마루앙 펠라이니(에버턴) 에당 아자르(첼시)가 잉글랜드 무대를 빛냈다.

 

올 시즌의 또 다른 수확은 올해 23세의 크리스티안 벤테케(애스턴 빌라) 20세가 된 로멜루 루카쿠(웨스트 브로미치) 같은 벨기에 출신의 23세 이하 공격수들이 프리미어리그에서 두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두 선수 모두 프리미어리그 득점 공동 6위(13골)를 기록중이며 팀 내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었다.

 

최근 활약까지 좋다. 벤테케는 지난 주말 퀸즈 파크 레인저스전에서 결승골을 작렬하며 팀의 3-2 승리를 주도했다. 17위 애스턴 빌라가 18위 위건과의 승점 차이를 3점으로 벌리는데 큰 역할을 하며 팀의 잔류 가능성을 높인 것. 만약 애스턴 빌라가 프리미어리그에 남을 경우 벤테케는 팀의 영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루카쿠는 지난달 12일 리버풀전 1골, 24일 선덜랜드전 2골, 지난 10일 스완지 시티전 1골로 3경기 연속 골을 터뜨리며 웨스트 브로미치의 로테이션 멤버에서 주전 공격수로 자리매김했다.

 

벤테케와 루카쿠는 190cm 장신 공격수라는 공통점이 있다. 큰 키를 활용한 공중볼 다툼, 강력한 피지컬을 앞세운 몸싸움, 빠른 순발력, 뛰어난 골 결정력에 이르기까지 타겟맨으로서 좋은 능력들을 갖췄다. 가장 큰 장점은 20대 초중반의 유망주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알 마드리드) 세스크 파브레가스(전 아스널, FC 바르셀로나) 가레스 베일(토트넘)처럼 프리미어리그의 유망주에서 최고의 스타로 발돋움 할 수 있는 가능성을 올 시즌에 보여줬다. 앞으로 끊임없이 성장할 경우 향후 몇 년간 프리미어리그를 주름잡을 것임에 틀림 없다.

 

프리미어리그 뿐만이 아니다. 두 공격수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벨기에 돌풍을 이끌 기대주다. 벨기에는 브라질 월드컵 유럽 예선 A조 1위(3승1무)를 기록하며 본선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선수 면면을 놓고 볼 때 본선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게 한다. 특히 벤테케는 지난해 하반기 A매치 3경기 연속 골(평가전 포함)을 터뜨리며 벨기에 간판 골잡이로 거듭났다. 루카쿠는 벤테케의 백업 멤버이나 지난해 8월 16일 라이벌 네덜란드전에서 결승골을 넣으며 벨기에의 4-2 승리를 이끈 임펙트를 보여줬다.

 

축구는 상대팀보다 많은 골을 넣어야 이기는 스포츠. 벤테케와 루카쿠가 올 시즌 맹활약을 다음 시즌에도 이어갈 경우 브라질 월드컵 본선에서 벨기에 돌풍의 주역으로 맹위를 떨칠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게 한다. 1998년 프랑스 월드컵에서 다보르 수케르가 득점왕(6골) 달성과 동시에 크로아티아 3위 돌풍의 일등 공신이 되었듯 벤테케와 루카쿠도 그럴만한 잠재력이 있다. 두 공격수 외에 수준급 선수들이 두루 포진한 벨기에 대표팀은 브라질 월드컵의 최대 다크호스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한국 대표팀으로 치면 손흥민(함부르크) 같은 유럽 빅 리그에서 골을 잘 넣는 영건 공격수가 두 명이나 존재하는 셈이다.

 

벤테케와 루카쿠는 어쩌면 다음 시즌 첼시에서 한솥밥을 먹을 수도 있다. 벤테케는 최근 첼시의 영입 관심을 받으면서 이적료 1600만 파운드(약 269억 원)를 제시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첼시는 그동안 라다멜 팔카오(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영입을 노렸으나 FFP(재정적 페어 플레이)룰에 부담을 느낄 경우 벤테케로 방향을 바꿀 수 있다. 첼시는 지난 10년 동안 슈퍼스타 영입에 초점을 맞췄으나 근래에는 세대교체 차원에서 20대 초반과 중반에 속한 선수들을 다수 보강했다. 벤테케는 팔카오보다 네 살 젊으면서 프리미어리그 적응을 마친 매리트가 있다.

 

루카쿠는 원 소속팀이 첼시다. 2011년 여름 2000만 파운드(약 336억 원)라는 거액 이적료를 기록하고 스탬포드 브릿지에 입성했으나 프리미어리그 적응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지난해 여름 웨스트 브로미치로 임대됐다. 새로운 팀에서 많은 출전 시간을 얻은 끝에 13골 넣었으며 첼시 내에서 득점 1위를 기록중인 프랭크 램파드(12골)보다 더 많은 골을 터뜨렸다.(뎀바 바 논외) 올 시즌에도 부진을 면치 못한 페르난도 토레스(7골)보다 폼이 더 좋은 것은 분명하다. 다음 시즌 첼시로 복귀할 경우 주전을 장담할 수 없으나 적어도 토레스에게 밀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두 선수는 올 시즌 PFA(프리미어리그 선수 협회) 영 플레이어상을 수상할 유력 후보로 꼽힌다. 벨기에 대표팀에서는 벤테케가 루카쿠보다 입지가 튼튼하나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활약을 놓고 볼 때 서로 우열을 가리기 어렵다.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이미 프리미어리그의 슈퍼 유망주로 떠오른 두 명의 전도유망한 공격수를 보유한 벨기에 축구가 부럽다.

 

 

Posted by 나이스블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