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밤 10시 30분(이하 한국시간) 화이트 하트레인에서 열리는 토트넘과 아스날의 '북런던 더비'는 이번 주말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 중에서 최고의 대결로 주목받는 라이벌전입니다.

세계 축구계에서 유명한 라이벌 매치 중 하나인 북런던 더비는 런던 북쪽을 연고로 하는 두 팀의 지역 특성, '런던 최고의 인기팀'을 자처하는 두 팀 팬들의 경쟁심, 토트넘 주축 수비수였던 솔 캠벨의 아스날 이적, 아스날의 토트넘전 21경기 연속 무패 행진(12승9무) 등등 많은 대립 거리를 낳으며 지구촌 축구팬들을 열광 시켰습니다. 지난 두 경기에서는 총 14골이 터지는 난타전을 벌이는 등, 최근에는 골이 늘어나면서 빅 매치의 열기를 한껏 고조시키고 있습니다.

그런 가운데, 이번 북런던 더비에서 주목받는 이들이 있습니다. 지난 1월 이적시장에서 나란히 토트넘과 아스날로 이적한 로비 킨(29)과 안드리 아르샤빈(28)이 바로 그들입니다. 아일랜드와 러시아 출신의 두 선수는 올 시즌 성적부진에 시달리는 토트넘과 아스날의 시즌 후반을 빛낼 해결사로 주목받고 있는데요. 현재 토트넘은 리그 15위로 강등 위협을 받고 있으며 아스날은 리그 5위로 주저 앉았기 때문에 이번 북런던 더비를 잔뜩 벼르고 있습니다. 과연 두 선수 중에 누가 소속팀의 북런던 더비 승리를 이끌며 시즌 후반 맹활약을 예감케 할지 기대됩니다.

돌아온 로비 킨, '아스날 킬러'로 발돋움하나?

로비 킨은 지난해 아스날에 강한 면모를 발휘했습니다. 지난해 1월 아스날과의 칼링컵 4강 1차전에서 1도움을 저메인 지나스의 골을 돕는 어시스트를 기록하여 1-1 무승부를 공헌하더니 2차전에서는 1골 1도움으로 토트넘의 5-1 대승을 이끌며 소속팀의 9년 묵은 '아스날 징크스'를 깬 주역으로 활약했습니다. 리버풀 소속이었던 지난해 12월 21일 아스날 원정에서는 1골을 뽑으며 0-1로 뒤지던 팀의 동점골을 만들었죠.

그런 킨에게 있어 이번 아스날과의 북런던 더비는 자신의 존재감을 알릴 수 있는 중요한 무대입니다. 리버풀에서의 부진으로 6개월만에 런던행 열차에 몸을 실은 이후에 갖는 첫 경기이기 때문이죠. 그것도 자신을 열렬히 지지했던 홈팬들 앞에서 아스날을 상대하는 것이기 때문에 의미심장할 수 밖에 없습니다. 만약 이 경기에서 팀 승리를 이끄는 골을 터뜨리면 슬럼프 탈출은 물론 토트넘의 에이스로서 진면목을 발휘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됩니다. 아울러 '아스날 킬러'로 확고하게 자리를 잡을 것입니다.

빠른 순발력과 탁월한 골 결정력을 자랑하는 킨은 올 시즌 아스날 전력의 문제점으로 꼽히는 '갈라스-주루(투레)'센터백 조합과 정면 충돌합니다. 아스날 중앙 수비수들이 빠른 발을 자랑하는 상대팀 전방 공격수에 약했던 것을 비롯 몇몇 경기에서는 후반부터 집중력이 떨어져 실점을 헌납하는 불안함을 노출했기 때문에 킨의 골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북런던 더비가 '앞서 언급했듯' 최근 많은 골이 터지고 있다는 점에서 킨의 덤블링 골 세리머니를 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는데요.

문제는 킨의 경기 감각입니다. 올 시즌 리버풀에서 활약한 26경기 중에서 단 4경기만 풀타임 출장했을 정도로 라파엘 베니테즈 감독의 로테이션 정책에서 충분한 기회를 받지 못했습니다. 지난 1일 첼시전에서는 18인 엔트리에 빠지고 토트넘 복귀 준비를 했을 정도로 경기 감각이 완전치 않은데, 아스날전에서 이를 극복할지 관건입니다.

킨의 입지는 '리버풀 시절과 달리' 굳건한 상황입니다.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자신의 영입을 추진했던 해리 레드냅 감독의 기대속에 주장으로 선임된 것이 그 이유죠. 킨의 맹활약 속에 시즌 후반 대도약을 노리겠다는 것이 레드냅 감독의 의도입니다.

토트넘으로서는 킨의 맹활약이 절실합니다. 그동안 투톱 공격수로 활약했던 대런 벤트와 로만 파블류첸코가 동반 부진에 빠졌고 저메인 데포는 오른쪽 발 부상으로 인한 수술로 10주 이상 뛸 수 없습니다. 결국 토트넘에서 믿고 쓸 수 있는 유일한 공격 옵션은 바로 킨입니다. 그가 팀의 기대에 걸맞게 아스날전을 계기로 시즌 후반 화려하게 비상할지 주목됩니다.

'토트넘 올 뻔한' 아르샤빈, 토트넘 상대로 데뷔골 넣나?

아르샤빈은 지난해 여름 이적시장과 겨울 이적시장에서 토트넘의 영입 오퍼를 받았던 선수입니다. 지난해 8월초에는 '아르샤빈 전 소속팀' 제니트와 토트넘이 이적 성사 단계를 밟을 정도로 아르샤빈의 토트넘행이 가시화 되었지만, 제니트가 요구한 2000만 파운드(약 400억원)의 높은 이적료 때문에 결렬 되었죠. 아르샤빈 본인도 토트넘행은 원하지 않았을 겁니다. 그동안 유럽 빅 클럽에서 뛰는 것을 목표로 발전했기 때문에 토트넘보다 더 좋은 클럽에 문을 두드린 것이죠. 그 팀이 바로 아스날입니다.

아스날맨이 된 아르샤빈의 데뷔전 상대는 '자신이 몸 담을 뻔했던' 토트넘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아르센 벵거 아스날 감독은 지난 6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아직 출장 여부를 결정하지 않았다. 그의 데뷔전은 빨라지지 않을 수도 있다"며 팀에 합류한지 얼마 되지 않은 아르샤빈의 데뷔전이 늦어질 수 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아스날의 엷은 선수 자원과 북런던 더비의 중요성을 감안할때 아르샤빈의 교체 출장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예상되는 상황입니다.

만약 아르샤빈이 화이트 하트레인을 밟을 경우, 아스날에서 부여받은 오른쪽 윙어로 뛸 예정입니다. 오른쪽에서 베누아 야수-에코토(또는 파스칼 심봉다)와 맞닥뜨리는 과정에서 '아데바요르-판 페르시' 투톱을 향해 위협적인 골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UEFA컵과 UEFA 슈퍼컵, 유로 2008에서 증명되었듯이 패스, 개인기, 순발력, 판단력이 빼어난 선수이기 때문에 측면에서의 맹활약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특히 빠른 드리블을 앞세운 섬세한 패스가 장기이기 때문에 팀의 오른쪽 측면 공격력을 빛낼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아르샤빈은 오른쪽 윙어보다 처진 공격수로 세계적인 이름을 떨친 선수입니다. 하지만 포지션과 상관없이 아스날에 많은 골과 공격 포인트를 기록할 수 있는 선수임에는 틀림 없습니다. 특히 수비가 약한 토트넘을 상대로 데뷔전 데뷔골을 기대할 수 있어 북런던 더비의 히어로로 떠오를 가능성이 있습니다. 아스날이 최근 10년간 토트넘에 단 두 번 패했다는 점에서 이 같은 가능성이 현실화 될지 모릅니다.

벵거 감독은 아르샤빈의 입단식에서 "팀에 흥분을 안겨줄 임펙트 있는 선수"라고 치켜 세웠습니다. 그만큼 아르샤빈에 기대를 걸고 있다는 의미인데, 과연 아르샤빈이 토트넘전에서 팀 승리를 이끄는 맹활약을 펼쳐 벵거 감독과 아스날의 기대치를 충족할지 이번 북런던 더비가 흥미로울 것 같습니다.

Posted by 나이스블루

'토트넘을 대표하던 영혼의 투톱? EPL 먹튀로 전락!'

지난 시즌까지 토트넘의 투톱 공격수로 맹위를 떨친 로비 킨(28, 리버풀)과 디미타르 베르바토프(27,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행보가 순탄치 않은 요즘입니다.

킨과 베르바토프는 지난 시즌까지 두 시즌 동안 토트넘에서 함께 86골을 합작해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투톱이자 '영혼의 투톱'으로 불렸던 콤비 입니다. 킨은 2002/03시즌 토트넘 이적 이후 리그에서 최소 10골 이상을 기록했고 베르바토프와 호흡을 맞췄던 2006/07시즌과 2007/08시즌에는 91경기 41골 15도움을 기록했습니다. 베르바토프는 98경기 동안 45골 28도움을 기록했죠.

이들은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나란히 토트넘을 떠나 EPL 빅4에 입성했습니다. 킨은 2000만 파운드(약 436억원) 베르바토프는 3075만 파운드(약 668억원)의 높은 이적료를 기록하며 리버풀과 맨유의 일원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가 끝난 현재, 이들에게는 '먹튀'라는 꼬리표가 붙게 되었습니다. 그 이유는 자신의 비싼 이적료에 미치지 못한 경기력 저하 때문이죠.

'2000만 파운드' 로비 킨, 5개월만에 토트넘으로 복귀?

그 중 킨은 뚜렷한 먹튀 곡선을 그리고 있습니다. 올 시즌 21경기서 4골 4도움을 기록했고 프리미어리그에서는 15경기 2골 4도움 부진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90분 풀타임 출장한 경기가 4경기 뿐이죠. 지난 11라운드까지 리그 노골에 그친데다 지난달 9일 웨스트 브롬위치전 두 골 이후 최근 3경기서 다시 무득점으로 고개를 떨궜고 지난달 26일 마르세유전과 6일 블랙번전에서는 결장 했습니다. 그 이전까지 이적후 전 경기에 출장했지만 이제는 벤치를 뜨겁게 달구게 된 것입니다.

최근에는 토트넘 복귀설이 설득력을 얻는 현실입니다. 그동안 베니테즈 감독은 "킨은 앞으로 더 많은 골을 넣을 수 있을 것이다"며 믿음을 표시했지만, 정작 킨이 최근 경기에서 교체될 때 불만스런 표정을 지은 것이 언론에 드러나자 베니테즈 감독에 의해 벤치를 지키고 있는 요즘입니다. 이는 킨을 향한 베니테즈 감독의 믿음이 한결같지 않다는 것을 의미하죠.

더욱이 킨의 결장은 페르난도 토레스의 대퇴 이두근 부상 공백과 아무 연관이 없다는 점입니다. 리버풀이 토레스가 빠졌음에도 스티븐 제라드를 쉐도우 스트라이커로 놓고 디르크 카윗을 최전방에 포진시키는 4-4-1-1 전형으로 지난 6일 블랙번을 3-1로 대파했기 때문이죠. 특히 제라드 자리는 킨이 맡고 있던 포지션 입니다. 그가 지난 시즌 후반에 쉐도우 스트라이커로 맹위를 떨쳤음을 감안할 때 킨의 입지는 벼랑끝에 몰리고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닙니다.

'3075만 파운드' 베르바토프, 맨유 후보 선수로 밀리나?

베르바토프 같은 경우에는 날이 갈수록 좋은 경기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지난 9월 1도움을 기록한 뒤 10월에 5골 4도움으로 맹위를 떨치는 듯 했지만 이는 '반짝'이었을 뿐이죠. 지난달 15일 스토크 시티전서 골을 넣었지만 그 이전까지 20여일 동안 무득점에 그쳤고 최근 3경기에서도 골 부진에 시달리며 체면을 구기고 있기 때문입니다.

베르바토프는 맨유에서 15경기 출장하여 6골 5도움 기록했지만 프리미어리그 12경기에서는 2골 5도움을 기록했습니다. 5도움이 9~10월에 기록한 공격 포인트인데다 2골은 경기 출전수에 비해 부족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더욱이 맨유에서 기록한 6골을 보면 올보르(2골) 셀틱(2골) 웨스트 브롬위치(1골) 스토크 시티(1골) 같은 약팀들을 상대로 기록한 것입니다.(셀틱은 스코틀랜드 리그 최강자이나 유럽을 제패할 수 있는 전력이 아닙니다. 이번 챔피언스리그 E조 꼴지를 기록했죠. 올보르와 셀틱은 챔피언스리그 기준으로 논했으며, 이에 대한 오해는 없었으면 합니다.)

문제는 자신의 골 보다 맨유의 빠른 공격 패턴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토트넘 시절에는 로비 킨이라는 걸출한 쉐도우 스트라이커가 있었기 때문에 최전방에서 부지런히 움직이지 않아도 많은 골과 도움을 기록할 수 있었지만 맨유에는 킨 처럼 자신의 공격력을 도와줄 선수가 없습니다. 오히려 맨유 공격의 중심인 '호날두-루니'의 공격력을 도와줘야 하는데 그 스타일이 자신에게 잘 맞지 않기 때문에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많이 움직이는 스타일이 아니다보니 볼 터치가 적어 이렇다할 공격 기회를 만들지 못하고 있죠.

최근에는 붙박이 주전 조차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 직면했습니다. 그동안 벤치 신세를 지던 카를로스 테베즈가 지난 4일 칼링컵 8강 블랙번전서 4골 기록했고 7일 선더랜드전에서도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여러 차례 팀 공격 기회를 얻어냈기 때문이죠. 베르바토프는 그동안 맨유에서 뛴 12경기 모두 주전으로 활약했지만 이제는 테베즈가 자신의 입지를 위협하면서 후보 선수로 밀릴 위기에 처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베르바토프에게 있어 가장 염려되는 점이 맨유가 유독 먹튀 선수들을 꾸준히 배출했다는 점입니다. 맨유는 2000년대 후안 베론(에스투디안테스, 2810만 파운드) 클레베르손(플라멩고, 600만 파운드) 같은 대표적인 먹튀 선수를 배출했고 최근에는 '시즌 아웃' 오언 하그리브스(지난해 여름 1700만 파운드에 맨유로 이적)까지 먹튀 꼬리표가 붙었습니다. 3075만 파운드의 사나이 베르바토프도 이 대열에 포함될 가능성이 고조되고 있는 요즘입니다.

킨-베르바토프, 발라크처럼 팀 플레이로 살아남아라

우리 속담에 '쥐구멍에도 볕들 날 있다'는 말이 있습니다. 몹시 고생을 하는 삶도 좋은 운수가 터질 날이 있다는 뜻이죠. 킨과 베르바토프가 리버풀과 맨유에서 자신의 이적료에 걸맞는 활약을 펼치려면 이 속담에서 교훈을 얻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두 선수가 본보기로 삼아야 할 대상이 바로 미하엘 발라크(첼시) 입니다. 발라크는 2006/07시즌 팀 동료 안드리 셉첸코(AC밀란)와 함께 먹튀 오명을 썼지만 지난해 12월 부상에서 복귀 후 거의 매 경기 맹활약을 펼치면서 팀에 없어서는 안 될 미드필더로 자리매김 했습니다. 디디에 드록바가 지난해 10월 25일 잉글랜드 대중지 <더 선>을 통해 '발라크는 첼시에서 뛰기에는 힘들다. 그가 맨유 또는 아스날에 있었다면 편안한 선수 생활을 했을 것이다"고 비꼬았던 것을 발라크가 '실력'으로 뒤엎은 것이죠.(드록바는 경솔한 언행이 문제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만)

발라크가 첼시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팀 플레이에 완벽히 녹아들었기 때문입니다. 조세 무리뉴(현 인터 밀란 감독) 전 감독 시절에는 팀 템포를 끊는 한 박자 느린 움직임과 부정확한 패스로 팀 공격에 이렇다할 기여를 못해 무리뉴 감독으로부터 '계속 부진하면 방출하겠다'는 엄포를 들었습니다. 하지만 아브람 그랜트 전 감독을 만나면서 팀의 주장을 맡아(존 테리가 발 부상으로 6주 간 빠졌을 때) 팀에 대한 책임감을 깨닫기 시작했습니다. 칼루, 아넬카, 조 콜 등에게 쉴세 없이 패스를 연결하며 자신의 역할을 묵묵히 소화했고 팀의 승승장구를 그라운드에서 지휘하면서 어느 덧 그의 위상이 달라졌던 것이죠.

킨과 베르바토프는 아직 팀 공격에 이렇다할 적응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이들이 빅 클럽에서 생존하려면 발라크처럼 팀 플레이에 적응하여 공격 기회를 얻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물론 킨-베르바토프, 발라크의 포지션은 서로 다릅니다만 각각 토레스-카윗, 호날두-루니의 공격력을 보조하는 임무를 맡고 있기 때문에 토트넘에서 맡았던 '주연'을 버리고 자신의 현실에 맞는 '조연' 역할에 충실해야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토트넘 시절 '영혼의 투톱'으로 불렸던 '킨-베르바토프' 콤비의 올 시즌 행보가 좋지 않은 것이 안타깝습니다. 더욱이 두 선수가 다시 토트넘에서 호흡을 맞출 가능성은 0%이기 때문에(베르바토프가 맨유로 이적하는 단계에서 토트넘과 갈등을 벌였죠.) 이들이 다시 뭉치기는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그 아쉬움을 리버풀과 맨유에서의 맹활약으로 풀었으면 합니다. 특히 킨은 어렸을적부터 리버풀에서 뛰는 것을 꿈으로 여겼고 베르바토프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으로부터 '포스트 칸토나'라는 극찬을 받았기 때문에 반드시 성공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덧)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먹튀가 킨과 베르바토프라면 이탈리아 세리에A에는 히카르두 콰레스마(인터 밀란)가 대표적인 먹튀라 할 수 있겠습니다. 올해 여름 이적시장에서 무리뉴 감독의 기대 속에 1860만 유로(약 338억원)의 이적료로 인터 밀란에 발을 들여 놓았으나 아직까지 인상깊은 활약을 펼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국 시간으로 9일 새벽, 골닷컴 영문판에서는 "이탈리아 라디오 방송국인 라디오2가 올해 최악의 선수로 콰레스마를 선정했다. 1860만 유로의 몸값 활약을 펼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고 밝혔습니다. 최악의 선수 2위는 크리스챤 비에리(아틀란타)이며 3위는 아드리아누(인터 밀란) 입니다.

Posted by 나이스블루

'프리미어리그 빅 클럽의 새로운 공격수는?'

올해 여름 프리미어리그 이적 시장의 최대 화두는 대형 공격수 영입이다. 특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같은 빅 클럽 4팀(=빅4)은 최소 한 명의 대형 공격수를 표적에 놓고 있어 공격력 강화를 꾀하고 있다. 어느 공격수가 프리미어리그 빅 클럽의 품에 안기게 될지 세계 축구팬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적 시장에 뛰어든 프리미어리그 '빅4'의 공통 분모는 하나같이 유로 2008 스페인 우승의 주역인 다비드 비야(27, 발렌시아)의 영입을 원했던 것. 그러나 발렌시아가 그의 이적료를 높게 책정해 다른 팀들의 영입 손짓을 강력히 거절하자 EPL 빅4의 대형 공격수 영입 표적이 다채로워졌다. 그 중 한 명이었던 안드레이 아르샤빈(27, 제니트)은 리버풀과 아스날의 영입 공세를 받았음에도 자신이 뛰길 원했던 FC 바르셀로나에서 활약하고 싶은 눈치.

그 중, 맨유는 디미타르 베르바토프(28, 토트넘) 영입을 위한 '삼고초려'를 진행중이다. 지난해 여름과 올해 1월 이적시장에서의 영입 실패를 이번 기회에 만회하겠다는 것. 걸출한 타겟형 공격수가 없는데다 웨인 루니-루이 사아의 잦은 부상, 최근 떠오르는 사아의 선더랜드 이적설까지 'EPL 최고 타겟맨' 베르바토프가 필요할 수 밖에 없는 이유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베르바토프에 대한 공식적인 영입 의사를 두고 자신을 '위선자'라고 비난한 다니엘 레비 토트넘 구단주와 법정 공방을 불사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그런 가운데 베르바토프 영입을 위해 2000만 파운드(약 396억원)의 이적료를 책정하며 그를 데려오기 위한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첼시는 팀을 떠날지 모를 디디에 드록바와 클라우디오 피사로의 공백을 메울 대형 공격수 영입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감독은 'AC밀란 이적설'이 대두됐던 안드리 셉첸코를 방출시키지 않았지만 그가 지난 두 시즌 동안 부진했다는 점에서 또 다른 공격 옵션이 필요하다.

그 가능성이 높은 공격수가 바로 사무엘 에투(27, FC 바르셀로나)다. 그는 20일 해외 축구 사이트 <골닷컴>을 통해 "첼시와 인터밀란, 토트넘이 영입을 제안했다"고 말하며 첼시의 러브콜이 사실임을 시인했다. 이미 토트넘 이적 반대 의사를 밝혔으며 투톱을 쓰는 인터 밀란의 공격수가 6명이란 점에서 첼시를 택할 것으로 여겨진다. 18일 스페인 <마르카>를 통해 "내가 주전에 포함될 수 있는 팀으로 이적하겠다"고 말했듯, '드록바-피사로'가 떠날 수 있는 첼시로 둥지를 틀 공산이 크다.

아스날은 엠마누엘 아데바요르의 바르셀로나 또는 AC밀란 이적 여부에 따라 대형 공격수 영입을 결정지을 것으로 보인다. 로빈 판 페르시-에두아르도-니클라스 벤트너 같은 기존 공격수들이 부상 및 부진으로 꾸준히 활약을 펼치지 못해 새로운 공격수의 영입을 검토하게 된 것.

그런 아스날은 이번 이적 시장에서 호케 산타크루즈(27, 블랙번)를 비롯 비야, 아르샤빈, 에투에 관심을 기울이며 EPL 빅4 중에 공격수 영입이 가장 활발했다. 비록 산타크루즈, 비야의 소속팀 잔류 확정으로 영입이 무산되었으나 '에투-첼시', '아르샤빈-바르셀로나'의 협상이 실패로 끝나기를 바라는 눈치다. 두 선수의 영입이 물 건너 갈 것을 대비, 아데바요르를 영입하려는 바르셀로나, AC밀란에 높은 이적료를 고수하고 있어 그를 지키기 위한 움직임 역시 활발하다.

리버풀은 포츠머스로 이적한 피터 크라우치의 대체자로 로비 킨(28, 토트넘)의 영입을 추진 중이다. 라파엘 베니테즈 리버풀 감독은 지난 10일 잉글랜드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킨의 영입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혔으며 5일 뒤 잉글랜드 <더 선>은 "리버풀이 킨의 영입을 위해 2000만 파운드(약 396억원)의 이적료를 토트넘에 제의할 것이다"고 보도했다.  2008/09시즌 부터 페르난도 토레스와 함께 호흡을 맞출 적임자로 킨을 점찍어 놓은 것.

물론 킨의 리버풀행은 그리 순조롭지 않다. 토트넘이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공격 콤비인 킨과 베르바토프의 동시 이적을 막기 위해 두 선수를 사수하고 있기 때문. 만약 베르바토프의 맨유행이 확정되면 그의 리버풀 이적까지 막으려는 토트넘의 저항이 거세질 수 있어 현 시점에서 이들의 미래는 예측 불허다.
 

Posted by 나이스블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