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감독이 이끄는 첼시가 24일 오후 9시 30분(이하 한국시간) JJB 스타디움서 열린 위건과의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첼시는 리그 2승을 기록함으로써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향한 페이스를 순조롭게 이어갔다.

첼시는 올해 여름 이적 시장에서 스콜라리 감독과 데쿠, 보싱와의 영입으로 기존의 전력을 새롭게 탈바꿈했다. 그 결과 미드필더들이 수시로 자리를 바꾸며 짧고 정교한 스루패스와 이대일 패스 위주로 공격을 전개해 기존과 다른 공격 패턴을 보여 주었다. 오른쪽 풀백 보싱와는 공수 양면에서 맹활약을 펼쳐 고질적인 약점이었던 오른쪽 측면 뒷공간의 불안함을 떨쳤다. 리그 2경기 연속 무실점을 거듭중인 ´애쉴리 콜-카르발류-존 테리-보싱와´의 포백이 더 강해진 것.

그러나 위건전에서의 전반적인 전력은 ´완벽한 우승권의 팀´으로 보기에 부족함이 있었다. 골잡이 디디에 드록바가 부상에서 회복되지 않아 공격력이 떨어진 것은 사실이나 불안 요소는 이 뿐만이 아니다.

데쿠-발라크-램퍼드의 공존, 비효과적

4-1-4-1 포메이션을 구사하는 첼시는 세 명의 공격형 미드필더를 주전으로 기용했다. 데쿠와 미하엘 발라크, 프랭크 램퍼드가 그들이다. 첼시의 이번 시즌 우승 여부는 세 선수의 공존에서 판가름 될 만큼 이적생 데쿠의 가세로 팀 전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됐다.

데쿠가 2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첼시의 새로운 에이스로 떠올랐지만 문제는 램퍼드의 활용 문제다. 첼시는 위건전에서 마이클 에시엔을 수비형 미드필더로 기용하고 ´램퍼드-발라크-데쿠-조 콜´로 짜인 미드필더진을 구축해 중앙에서 활약하던 램퍼드를 측면으로 돌렸다. 램퍼드는 왼쪽과 중앙을 오가며 짧은 스루패스로 경기를 풀었지만 ´에이스였던´ 그의 역량이 무리뉴-그랜트 시절보다 줄어든 것은 어쩔 수 없는 일.

문제는 램퍼드의 활동 반경이 왼쪽에서 중앙으로 쏠리면서 첼시의 공격이 중앙과 오른쪽 측면으로 집중됐다. 그러자 상대 수비진영은 첼시가 공격의 세 방향(왼쪽, 오른쪽, 중앙)중에 한 쪽을 포기하면서 두 쪽에 대한 압박을 맹렬하게 가했다. 램퍼드와 발라크, 데쿠의 위치가 중앙에 집중된 첼시는 상대의 기세에 많은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전반 4분 데쿠의 프리킥 결승골을 얻는데 그쳤다.

데쿠와 발라크의 위치 또한 중복되고 있다. 첼시의 공격 방향이 ´수비진-에시엔-중앙 미드필더´로 향할때 마다 두 선수는 에시엔의 공을 받을 때 몇 차례 위치가 겹쳐 전체적인 공격의 균형이 맞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램퍼드가 왼쪽에서 중앙으로 돌파하면서 두 선수의 약점을 메워보려 했으나 오히려 왼쪽 공격을 살리지 못하는 역효과로 이어졌고 조 콜-아넬카와의 간격이 멀어져 공을 정확하게 연결할 수 있는 기회를 번번이 놓쳤다.

이 상황에서 레알 마드리드의 윙어로 활약중인 호비뉴가 영입되면 미드필더진의 문제는 골치 아파진다.

호비뉴가 첼시 스쿼드에 포함되면 조 콜과 램퍼드 중에 한 명이 주전에서 밀릴 수 있다. 그러나 최근 몇 시즌 동안 첼시 전력의 중심으로 활약했던 두 선수는 주전 자리를 쉽게 내줄 존재가 아니다. 호비뉴와 조 콜이 측면을 맡고 램퍼드의 중앙 전환 가능성이 커 램퍼드-발라크-데쿠 중에 한 명은 벤치 신세를 지게 되는데 결과적으로 세 선수의 공존은 팀 전력에 ´비 효과´를 안겨주고 있다.

발이 느린 아넬카, 첼시 스타일과 맞지 않아

위건전에서 답답한 경기를 펼친 원톱 니콜라스 아넬카 역시 팀 전력의 불안 요소다. 미드필더진의 위치 중복 문제로 2선에서 많은 공을 이어받지 못했지만 공을 받아내려는 움직임이 소극적이었다. 공을 잡을때 상대팀 수비수를 제끼려다 빼앗기는 장면도 몇 차례 있었다.

아넬카는 올해 1월 첼시 이적후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햇다. 이전 소속팀인 볼튼에서 59경기 출전 22골 10도움을 기록했지만 첼시에서는 24경기 3골 7도움에 불과하다. 첼시의 공격 강화를 위해 영입 되었지만 실질적으로는 드록바의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차출 공백을 막기 위한 ´백업´ 역할을 위해 푸른색 유니폼을 입은 것이 맞다.

´한때 앙리를 능가했던´ 아넬카는 좋은 공격수임에 분명하나 첼시에서는 부상중인 드록바를 대신하여 주전으로 투입되고 있다. 3톱을 쓰는 볼튼에서는 발 빠른 케빈 데이비스와 엘 하지 디우프(현 선더랜드)가 타겟맨인 자신에게 많은 골 기회를 제공한 덕분에 좋은 실적을 올릴 수 있었다. 그러나 드록바를 중심으로 공격이 짜여지는 첼시에서 그의 역할은 주연이 아닌 조연이었다. 안드리 셉첸코(현 AC밀란)가 첼시에서 실패했던 것과 비슷한 케이스.

아넬카와 셉첸코의 단점은 발이 느리고 기동력이 떨어지는 선수들이다. 발 빠른 타겟맨 드록바를 보조하는 스타일이 아닌데다 ´유독 첼시 유니폼을 입으면´ 활동량이 떨어져 상대 수비수들에게 고전을 면치 못했다. 첼시의 새로운 공격수로서 성공할 수 있는 토대는 드록바를 얼마만큼 보조하느냐에 따라 달려있다.

일부에서는 올 시즌 첼시의 공격진을 ´드록바-아넬카´ 투톱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첼시가 4-4-2 포메이션을 쓰면 ´과포화된´ 미드필더진의 역량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어 현실적으로 4-1-4-1 포메이션이 더 적합한 상황이다. 더구나 ´드록바-아넬카´ 투톱은 지난 시즌 몇차례 호흡을 맞췄으나 상대 수비진에 위협을 주는 결정적인 장면 없이 나사가 풀린 듯한 공격력을 일관했다.

어쩌면 스콜라리 감독이 본래 포지션이 쉐도우 스트라이커였던 호비뉴 영입을 원하는 이유가 이것 때문일 수도 있다. 만약 ´드록바-호비뉴´ 투톱이 형성되면 램퍼드-발라크-데쿠의 ´불안한´ 공존을 포기하고 두 공격수의 역량이 늘어날 것으로 보이며 아넬카는 철저한 벤치 신세를 지게 된다. 결과적으로 아넬카는 첼시 스타일과 맞지 않는 골잡이였던 것.

전임이었던 아브람 그랜트 전 감독이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문턱에서 무너져 경질된 것 처럼, 스콜라리 감독은 최상의 전력을 앞세워 첼시의 우승을 이끌어야 하는 책임감을 안고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첼시의 두 가지 불안 요소를 떨치고 우승을 일궈야 하는 과제를 해결해야 하는데 호비뉴의 쉐도우 스트라이커 포진이 답이 될 가능성이 크다. 첼시에게 다행인 것은 호비뉴의 이적이 거의 성사직전이라는 것이다.


 

Posted by 나이스블루
이탈리아 명문 인터 밀란으로 활동 무대를 옮긴 ´스페셜 원´ 조세 무리뉴(45) 감독이 자신의 목표는 이탈리아 축구를 바꾸는 것이라며 2008/09시즌 각오를 다졌다.

무리뉴 감독은 21일(이하 현지시간) 일본 축구 언론 <풋볼 위클리>를 통해 "나는 독자적인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다"고 전제한 뒤 "나의 목표는 이탈리아 축구를 바꾸는 것이다. 이탈리아 축구가 나의 무엇인가를 바꾸려고 하는 것은 원치 않는다"며 인터 밀란에서 대업을 이루겠다는 특유의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 속뜻은 인터 밀란의 오랜 숙원인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대한 의지와 맥이 깊다. 1965년 이후 53년 째 유럽 정상 등극에 실패했던 인터 밀란은 지난 5월 세리에A 3연패를 이끈 로베르토 만치니 전 감독을 챔피언스리그 우승 실패의 이유로 경질하고 무리뉴 감독을 새로운 사령탑으로 영입했다. 그에겐 첫 시즌 부터 챔피언스리그 우승이라는 숙제가 걸린 셈.

물론 무리뉴 감독은 여지껏 실패를 모르고 살아왔다. FC 포르투 재임 시절 2002/03시즌 UEFA컵 우승과 2003/04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첼시 사령탑 시절 프리미어리그 2연패에 이르기까지 끝없는 성공 가도를 달렸던 것.

이러한 무리뉴 감독의 화려한 경력은 인터 밀란 현지 축구팬들의 기대심리를 자극했고 팀 훈련을 관전하는 팬들의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그 광경을 본 무리뉴 감독은 "잉글랜드는 경기장에 축구팬들이 넘처나지만 연습때는 아무도 없다. 그런데 이탈리아는 완전히 축구 문화가 다르다. 아직 시즌이 시작하지 않았는데 몇천명의 사람들이 연습을 보러 온다"고 놀라움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인터 밀란의 프리시즌 훈련에 대해 "지금까지 잘 되고 있다. 스스로 즐기면서 훈련하다보니 선수들의 반응이 좋다"며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위한 스타트를 잘 끊었다고 확신했다.

그러나 무리뉴 감독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영입하려던 프랑크 램파드(첼시)의 이적 작업이 지지부진한 것에 대해 "램파드의 인터 밀란 이적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 그를 데려오기 위한 작업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으며 그는 첼시와 재계약을 맺을 가능성이 크다"고 아쉬워 했다.

무리뉴 감독은 인터 밀란 감독 부임 후 램파드를 비롯 디디에 드록바, 히카르도 카르발류, 데쿠(이상 첼시) 같은 자신의 애제자들을 대거 영입하려 했다. 그러나 이적 시장에서의 영입 작업이 그의 예상과는 달리 원만하게 진행되지 않았으며 지금까지 영입한 선수는 AS로마에서 데려온 ´테크니션 윙어´ 알렉산드로 만시니 뿐이다.

2008/09시즌에 돌입할 무리뉴 감독은 오는 24일 사우디 아라비아 클럽 알 힐랄 전에서(친선 경기) 인터 밀란 사령탑 부임 후 첫 경기를 치른다. FC 포르투와 첼시를 거쳐 99연속 홈경기 무패를 이어왔던 그가 인터 밀란에서 불패 신화와 함께 팀의 유럽 정상을 이끌지 관심이 모아진다.


Posted by 나이스블루
´무리뉴의 아이들, 인터 밀란으로 이적?´

´스페셜 원´조세 무리뉴(45, 인터 밀란) 감독이 자신과 함께 할 새로운 영입 대상 선수를 공개하며 2008/09시즌을 준비 중이다. FC포르투와 첼시 사령탑 시절 우승의 기쁨을 함께 누렸던 데쿠(31, FC 바르셀로나) 디디에 드록바, 프랑크 램파드(30, 이상 첼시)가 그 대상이다.

무리뉴 감독은 19일(이하 현지시간) 잉글랜드 <스카이 스포츠>를 통해 "나는 과거를 그리워하는 사람이 아니다"고 전제한 뒤 "나는 데쿠와 드록바, 램파드를 좋아하며 절대 잊을 수 없는 존재들이다. 세 선수는 나의 성공에 많은 도움을 줬다"며 이번 이적 시장에서 팀을 옮길 가능성이 높은 세 선수를 영입할 의사가 있음을 밝혔다.

그는 "세 선수는 내가 매우 신뢰하는 선수들이다. 나는 그들과 다시 한번 힘을 합쳐 일 하고 싶다. 그들이 인터 밀란 이적을 선택할지 모르겠지만 상황을 예의주시할 것이다"며 인터 밀란에서의 영광을 위해 세 선수를 반드시 영입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데쿠는 무리뉴 감독과 함께 2002/03, 2003/04시즌에 각각 UEFA컵,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의 기쁨을 맛보며 자신의 성공 시대를 열었다. 드록바와 램파드는 2004/05, 2005/06시즌 프리미어리그 2연패를 차지하며 무리뉴 감독과 달콤한 우승의 향기를 나눴다.

자신들의 숙원인 유럽 제패를 위해 무리뉴 감독을 영입한 인터 밀란은 대형 선수 영입까지 공을 들이는 상황. 과거 무리뉴 감독과 ´우승 인연´을 맺었던 데쿠와 램파드, 드록바를 영입 대상으로 확정지었으며 현지 언론에서는 램파드를 두고 첼시와 인터 밀란 사이에서 공식적인 협상이 있었다는 보도까지 전해졌다.

이에 무리뉴 감독은 "인터 밀란이 가장 영입하고 싶은 선수는 램파드다. 그리고 드록바와 데쿠도 영입하고 싶어한다"며 미드필더진에서 많은 득점력과 어시스트 본능을 발휘하는 램파드가 인터 밀란 전력의 ´새로운 핵심´이 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그러나 이들의 인터 밀란행이 실현될지는 미지수. 스카이 스포츠는 "첼시가 드록바와 램파드의 이적을 원하지 않고 있다"며 이들이 팀에 잔류할 수 있음을 내비쳤다. 최근에는 AC밀란이 드록바 영입전에 끼어들어 그의 이적과 잔류를 놓고 세 구단이 ´삼각 줄다리기´를 펼치고 있다. 데쿠는 뉴캐슬과 맨체스터 시티 같은 프리미어리그 중위권 팀들의 영입 대상으로 떠올라 인터 밀란의 이적 작업이 순조롭지 않은 편이다.

한편 이탈리아 일간지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19일 "램파드가 무리뉴 감독과의 결합을 위해 인터 밀란으로 이적하고 싶다는 의사를 내비쳤다"며 그가 첼시를 떠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그러나 첼시가 그를 쉽게 놓아주지 않을 것으로 보여 이적료 협상에 따라 그의 거취가 결정날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무리뉴의 아이들´인 데쿠는 사실상 바르셀로나를 떠나게 됐다. 호셉 과르디올라 바르셀로나 감독은 19일 잉글랜드 스포츠 웹사이트 <세탄타 스포츠>를 통해 "데쿠와 호나우딩요, 사무엘 에투는 팀을 떠나게 할 계획이다"며 다른 팀에 이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 밀란이 뉴캐슬과 맨체스터 시티를 뿌리치고 데쿠 영입전에서 승리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Posted by 나이스블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