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헬 디 마리아 등번호 7번은 예상되었던 일이다. 그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상징하는 등번호 7번 계보에 어울리는 인물이다. 5970만 파운드(약 1005억 원)라는 역대 프리미어리그 최고 이적료라는 상징성과 더불어 레알 마드리드의 붙박이 주전으로서 맹활약 펼쳤던 경력을 놓고 보면 맨유 7번 계보 빛낼 선수임에 틀림 없다. 그의 맨유 이적이 본격적으로 앞둔 시점에서 '디 마리아 등번호 맨유 7번'을 예상했던 축구팬들이 적지 않았을 것이다.

 

앞으로의 관건은 디 마리아가 과연 등번호 7번의 가치를 충분히 실현 하느냐 여부다. 지난 5년 동안 마이클 오언과 안토니오 발렌시아가 충족시키지 못했던 7번의 가치를 디 마리아가 화려하게 빛낼지 많은 맨유팬들이 기대할 것이다.

 

[사진=앙헬 디 마리아 (C) 맨유 공식 홈페이지 프로필 사진(manutd.com)]

 

디 마리아에게 맨유 등번호 7번이 부여된 것은 그에게 영광스러운 일이다. 보비 찰튼을 시작으로 조지 베스트, 브라이언 롭슨, 에릭 칸토나, 데이비드 베컴, '한때 팀 동료였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더불어 맨유 7번의 전설이 될 기회를 맞이하게 됐다. 만약 맨유에서 오랜 기간 건재한 기량을 과시하면 이들과 같은 반열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26세의 젊은 나이를 놓고 보면 앞으로 몇 년 동안 맨유의 주전급 선수로 활약할 잠재력이 있는 것은 분명하다.

 

아르헨티나 특급 디 마리아는 팀 내에서 에이스급 활약을 펼치는 선수라기 보다는 슈퍼 도우미에 더 가까운 인물이다. 그동안 웨인 루니와 로빈 판 페르시, 후안 마타가 공격 삼각편대를 형성했던 맨유의 새로운 에이스로 두각을 떨칠지 여부를 알 수 없다. 오히려 이들의 공격 포인트를 돕는 역할에 치중할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경기 성향 때문에 어쩌면 누군가는 '디 마리아가 맨유 7번에 어울리냐?'는 회의감을 나타낼지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에이스급 활약을 펼쳐야만 맨유 7번 자격이 충분하다는 견해에 대해서는 공감하지 않는다. 어떤 포지션으로 뛰든 맨유 전력에 큰 보탬이 되는 경기력을 꾸준히 과시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오언과 발렌시아가 맨유 7번의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했던 것은 기본적으로 경기력이 뒷받침하지 못했거나 또는 붙박이 주전 조차 보장받지 못했다. 발렌시아의 경우 2012/13시즌 등번호가 7번이었으나 경기력 부진 끝에 2013/14시즌 25번을 달게 됐다. 맨유 7번은 한 시즌 동안 공석 상태였던 끝에 2014/15시즌 이적생 디 마리아에게 돌아가게 됐다.

 

디 마리아가 맨유 7번의 가치를 높이려면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7위 부진에 빠졌던 팀의 재건을 이끌어야 한다. 전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에서는 호날두와 카림 벤제마, 가레스 베일을 돕는 도우미 역할에 치중했으나 이제는 다르다. 루니-판 페르시-마타와 함께 공존하면서 맨유의 승리를 주도하는 기질을 마음껏 과시해야 한다. 지난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레알 마드리드의 우승을 이끌었던 경기력을 맨유에서 많이 재현하는 것이 그의 과제다. 그 경기에서는 디 마리아의 존재감이 없었으면 레알 마드리드의 우승 과정이 힘겨웠을지 모를 일이었다.

 

관건은 루니-판 페르시-마타와의 포지션 정리가 어떻게 완성되느냐 여부다. 지금의 3-4-1-2 포메이션에서는 디 마리아가 4의 역할을 맡아야 하나 그의 공격적인 장점을 놓고 보면 윙백과 중앙 미드필더는 어울리지 않는다. 맨유가 4-4-2 및 4-2-3-1 포메이션을 활용하기에는 마타가 측면에서 희생적인 역할을 맡아야 하는 딜레마가 나타날지 모를 일이다. 4-3-1-2 포메이션 전환 가능성에 무게감이 실리나 맨유의 풀백이 강하지 않은 단점이 있다. 루니-판 페르시-마타-디 마리아를 공존시켜야 하는 루이스 판 할 감독의 선택이 중요하게 됐다.

 

그보다는 디 마리아가 어떤 포지션과 역할을 맡든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윙어와 공격형 미드필더를 골고루 소화하면서 4-3-1-2 포메이션에서는 인사이드 미드필더로서 준수한 기량을 과시할 능력이 있는 만큼 팀에서의 쓰임새가 다양할 것이다. 훗날 맨유 7번 계보에 디 마리아가 베컴, 호날두 등과 함께 거론되는 영광스러운 날이 올지 앞으로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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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헬 디 마리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이적이 드디어 발표됐다. 그의 이적료 5970만 파운드(약 1002억 원)로서 역대 프리미어리그 최고 이적료 기록을 새롭게 경신했다. 공격형 미드필더와 측면 미드필더를 동시에 소화하는 디 마리아 맨유 이적은 프리미어리그 판도에 적잖은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있다. 그는 지난 시즌 레알 마드리드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의 주역으로서 자신의 가치를 크게 높이며 친정팀에 두둑한 이적료를 안겨줬다.

 

27일에는 디 마리아의 이적 발표와 더불어 맨유의 캐피털 원 컵 2라운드 MK돈스전 0-4 대패가 눈길을 끌었다. 아무리 맨유가 백업 선수 위주로 캐피털 원 컵에 임했음에도 3부리그에 소속된 MK돈스에게 대량 실점패를 당한 것은 충격적이다. 디 마리아가 성적 부진에 빠진 맨유의 해결사가 될지 주목된다.

 

[사진=앙헬 디 마리아 영입을 발표한 맨유 공식 홈페이지 (C) manutd.com]

 

디 마리아 올드 트래포드 입성은 2014/15시즌 개막 이후 성적 부진에 빠진 맨유에게 긍정적인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맨유는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서 스완지 시티에게 홈에서 1-2로 패했으며 2라운드 선덜랜드전에서는 1-1로 비겼다. 캐피털 원 컵 MK돈스전에서는 0-4 충격패를 당하면서 빅 클럽 체면을 잔뜩 구겼다.

 

맨유는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7위 부진으로 감독 교체 및 선수 영입에 많은 돈을 투자하며 올 시즌 부활을 꿈꾸었으나 시즌 개막 후 2개 대회 3경기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다. 벌써부터 루이스 판 할 감독 지도력에 대한 의구심이 쌓이기 시작했다.

 

 

판 할 감독이 시도중인 3-4-1-2 포메이션 전환에 대해서는 여론의 반응이 좋지 않다. 3-4-1-2는 디 마리아가 후안 마타, 웨인 루니, 로빈 판 페르시와 함께 공존하기 어려운 특징을 안고 있다. 디 마리아는 4에 어울리는 선수가 아니며 1에서는 마타와 주전 경쟁을 펼쳐야 한다. 판 할 감독이 맨유 성적 부진을 해소하는 목적에서 디 마리아-마타-루니-판 페르시가 모두 공존하는 포메이션을 구사할지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맨유 입장에서 디 마리아 등장이 성적 부진 탈출을 위한 승부수를 마련한 것은 반가운 일이다. 냉정히 말해서 디 마리아 영입 이전까지의 경기력으로는 프리미어리그 빅4 복귀가 어려웠을 것이며 판 할 감독의 입지까지 불투명했을 것이다. 고비에 놓인 판 할 감독과 더불어 맨유팬 입장에서도 디 마리아의 존재감을 반갑게 여길 것이다. 만약 디 마리아가 프리미어리그에 순조롭게 적응하며 맨유의 성적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면 팀의 순위가 어디까지 치솟을지 기대해봐도 될 듯하다.

 

하지만 디 마리아가 스쿼드에 가세했음에도 팀의 성적과 경기력이 뚜렷하게 좋아지지 않으면 판 할 감독에게 커다란 고민이 될 수 있다. 그동안 세계적인 명장으로 쌓아왔던 자신의 명성에 치명타가 될지 모를 일이다. 아직 프리미어리그가 익숙치 않은 판 할 감독이 맨유를 새로운 팀으로 업그레이드 시키는데 있어서 충분한 시간이 필요한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맨유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디 마리아(5970만 파운드) 루크 쇼(3150만 파운드) 안데르 에레라(2900만 파운드) 마르코스 로호(1600만 파운드) 영입에 총 1억 3620만 파운드(약 2287억 원)를 쏟았다. 성적 부진에 빠지면 판 할 감독과 맨유에게 좋을 것이 못된다.

 

디 마리아가 마타-루니-판 페르시와 성공적으로 공존한다고 보장할 수도 없다. 4명이 함께 분전하려면 3-4-1-2가 아닌 새로운 포메이션을 활용해야 한다. 그 포메이션이 무엇일지, 공격 과정에서 어떤 부분 전술을 활용하면서 완성도를 높일지 판 할 감독의 고민이 늘었다. 또 다른 고민은 잉여 자원 정리다. 맨유는 디 마리아 영입에 MK돈스전 대량 실점 패배와 맞물려 스쿼드 개편에 나설 수 있다. 며칠 전 로호를 영입하며 루이스 나니를 임대보냈듯 또 다른 잉여 자원을 정리할지 주목된다.

 

 

 

 

Posted by 나이스블루

앙헬 디 마리아 이적료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최고 이적료 기록이 새롭게 깨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로 떠날 예정이다. 그동안 레알 마드리드에서 맹활약 펼쳤으나 하메스 로드리게스 등장에 의해 출전 기회가 불투명하게 됐다. 현재까지 거론되는 디 마리아 이적료 액수를 놓고 보면 프리미어리그 최고 기록을 넘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디 마리아 이적료 루머는 이렇다. 스페인 일간지 마르카에서는 디 마리아 이적료에 대하여 7500만 유로(약 1009억 원)라고 밝혔다. 여기에 옵션 1500만 유로(약 201억 원)까지 포함되면 디 마리아 이적료는 최대 9000만 유로(약 1211억 원)가 된다. 프리미어리그 최고 이적료 수준이 맞다.

 

[사진=앙헬 디 마리아 (C) 레알 마드리드 공식 홈페이지 프로필 사진(realmadrid.com)]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고 이적료는 지금까지 이랬다.

 

1위 : 페르난도 토레스(5000만 파운드, 약 844억 원, 2011년 1월 첼시 이적)
2위 : 메수트 외질(4240만 파운드, 약 716억 원, 2013년 8월 아스널 이적)
3위 : 세르히오 아게로(3800만 파운드, 약 641억 원, 2011년 7월 맨체스터 시티 이적)
4위 : 후안 마타(3710만 파운드, 약 626억 원, 2014년 1월 맨유 이적)
공동 5위 : 앤디 캐롤(3500만 파운드, 약 591억 원, 2011년 1월 리버풀 이적)
공동 5위 : 알렉시스 산체스(3500만 파운드, 약 591억 원, 2014년 7월 아스널 이적)

 

만약 디 마리아 이적료가 루머대로 7500만 유로(옵션 제외)가 맞다면 토레스 이적료를 넘게 된다. 7500만 유로를 파운드로 환산하면 약 5978만 파운드가 되며 거의 6000만 파운드에 이른다. 따라서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고 이적료 기록이 새롭게 경신될 수 있다.

 

 

디 마리아의 맨유 이적이 확정된다는 전제에서 이제 앞으로의 관건은 그가 과연 프리미어리그 최고 이적료 가치를 충분히 실현할지 알 수 없다. 실전 감각이 부족한 상황에서 프리미어리그에 새롭게 적응해야 하는 것은 디 마리아로서 '빠른 시간안에 적응해야 한다'는 과제를 안게 됐다. 만약 그렇지 못하면 디 마리아 몸값 두고 잉글랜드 여론의 반응이 부정적인 경향을 나타낼지 모를 일이다. 올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지 못하는 맨유라는 팀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겠다는 동기부여가 잘 느껴질지 여부도 불투명하다.

 

프리미어리그 입성을 앞둔 디 마리아는 지난해 여름 이적시장 마감을 앞두고 레알 마드리드에서 아스널로 떠났던 외질을 참고해야 한다. 외질은 아스널 진출 초반부터 자신의 진가를 충분히 발휘하며 자신을 거액에 영입했던 팀의 선택이 옳았음을 실력으로 보여줬다. '외질을 거액에 영입했던 아스널 선택이 과연 옳았냐?'에 대한 여론의 궁금증을 'YES'로 만들어놓았던 것이다. 디 마리아도 외질처럼 이적 초반부터 강력한 임펙트를 과시하며 자신의 장점을 충분히 보여줘야 한다. 그러면서 웨인 루니, 로빈 판 페르시, 마타와 함께 원활하게 공존하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다.

 

문제는 마타와 포지션이 겹친다. 맨유는 3-4-1-2 포메이션을 활용하며 마타를 공격형 미드필더로 배치한다. 지금의 포메이션을 계속 유지하면 디 마리아와 마타의 포지션이 중복된다. 디 마리아의 중앙 미드필더 전환이 가능하나 공격적인 재능이 뛰어난 선수로서 그 포지션이 잘 맞을지 의문이다. 국내 여론에서는 '레알 마드리드의 중앙 미드필더로서 성공했다'는 입소문이 있으나 실제로는 공격형 미드필더로서 두각을 떨쳤다. 하지만 맨유가 프리미어리그 2경기 1무 1패에 시달리면서 3백 전환이 매끄럽지 못한 만큼 디 마리아-마타-루니-판 페르시가 모두 공존하는 포메이션을 선보일 가능성이 없지 않다.

 

디 마리아가 자신의 높은 이적료 가치를 충분히 실현하려면 맨유의 빅4 진입을 주도해야 한다.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레알 마드리드 우승에 결정적 기여를 했던 그의 실력이라면 빅4에서 탈락했던 맨유의 부활을 이끌 적임자임에 틀림 없다.

 

 

 

Posted by 나이스블루

앙헬 디 마리아 거취가 유럽 축구 판도를 바꿀지 모른다. 레알 마드리드가 하메스 로드리게스, 토니 크로스 영입에 총 이적료 1억 1000만 유로(약 1513억 원)를 쏟으면서 두 선수와 포지션이 겹치는 디 마리아 행보가 걷잡을 수 없게 됐다. FFP 룰 준수를 위해 기존 선수를 다른 팀에 넘길 가능성이 커졌다. 지난해 여름 이적시장에서 가레스 베일을 영입하면서 메수트 외질을 아스널에 넘겼듯 디 마리아의 이적이 설득력을 얻어가는 분위기다.

 

어쩌면 디 마리아는 잔류할 수도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2014/15시즌 및 앞으로 많은 대회에서 우승하기 위해 월드 클래스급 기량을 과시하는 선수들을 많이 보유하고 싶을 것이다. 아무리 베스트11이 세계 최고라고 할지라도 장기 레이스에서 우승을 보장할 수는 없는 법이다. 하지만 디 마리아에게는 잔류가 최상의 시나리오는 아닐 수도 있다.

 

[사진=앙헬 디 마리아 (C) 레알 마드리드 공식 홈페이지 프로필 사진(realmadrid.com)]

 

디 마리아가 레알 마드리드 전력에 꼭 필요한 선수인 것은 두말 할 필요 없다. 오른쪽 윙어와 공격형 미드필더, 때에 따라서는 중앙 미드필더로서 건재한 경기력을 과시한다. 레알 마드리드가 2013/14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승리하며 라데시마의 위업을 달성한 것도 디 마리아의 공헌이 절대적이었다. 레알 마드리드가 스타급 선수 영입에 너무 치우치지 않았다면 지금쯤 디 마리아 이적설을 믿으려 하는 사람이 많지 않았을 것이다.

 

항상 월드 스타 영입에 공을 들였던 레알 마드리드의 이적시장 정책이 나쁜 것은 아니다. 지난해 여름에 외질을 아스널에 넘기고 베일을 세계 최고 이적료 2위에 영입한 것은 현재까지 옳은 선택이었다. 외질은 강팀과의 경기에서 상대 팀의 강한 압박을 이겨내지 못하면서 폼이 저하되는 문제점이 있었다. 챔피언스리그 4강에서 번번이 미끄러졌던 레알 마드리드로서는 외질을 포기하는 특단의 변화를 단행하면서 BBC 트리오(벤제마, 베일, 호날두)를 완성한 끝에 2013/14시즌 챔피언스리그와 코파 델 레이 우승을 달성했다.

 

 

 

 

그러나 디 마리아는 외질과 다르다.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드러났던 것처럼 강팀 경기에 약하지 않다. 장기간 많은 경기를 소화할 수 있는 체력까지 강하면서 동료 선수의 공격 전개와 압박을 돕는 팀 플레이가 발달됐다. 수비에서는 태클과 몸싸움이 떨어지면서 공격에서는 득점력이 강하지 않은 아쉬움이 있으나 이타적인 2선 미드필더로서 치명적인 약점으로 보기는 어렵다. 정교한 패스와 부지런한 움직임을 통해 팀의 결정적 공격 기회를 잘 만들어내는 디 마리아의 존재감은 호날두-벤제마-베일로 구축된 스리톱이 많은 득점을 올리는 레알 마드리드 전력에 꼭 필요하다.

 

변수는 로드리게스가 올 시즌 많은 경기를 뛸 예정이라는 점이다. 레알 마드리드가 로드리게스 영입에 8000만 유로를 투자한 만큼 그가 스페인 무대에 충분히 적응할 수 있도록 적잖은 선발 출전 기회를 부여할 것이다. 독일의 브라질 월드컵 우승을 주도했던 크로스도 로드리게스와 더불어 많은 선발 출전 기회를 얻을 가치가 충분하다. 두 선수는 디 마리아와 포지션이 겹친다. 멀티 플레이어임에도 호날두-베일이 건재하면서 사비 알론소가 중원의 구심점으로 버틸지 모를 레알 마드리드 전력에서는 공격형 미드필더를 통해 자신의 가치를 높일 필요가 있다. 디 마리아가 잔류하면 레알 마드리드에서 꾸준한 선발 출전 시간을 확보할지 알 수 없다.

 

특히 로드리게스를 8000만 유로에 데려왔던 레알 마드리드의 선택이 옳았느냐 틀렸냐에 대한 생각이 서로 엇갈리게 나타날 수도 있다. 레알 마드리드가 올 시즌에도 중요한 대회에서 우승하려면 상대 팀에게 전술이 읽히지 않기 위해 지난 시즌 경기력보다 긍정적으로 변화된 자세를 보여야 한다. 팀의 득점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되는 로드리게스의 존재감이 필요하다. 하지만 로드리게스 또는 크로스가 스페인 무대 적응에 어려움을 겪거나 기존 선수들과 호흡이 안맞다면 레알 마드리드의 우승 전선에 비상등이 켜질지 모를 일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디 마리아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또는 파리 생제르맹으로 떠나면 레알 마드리드의 선택이 자충수가 될 가능성이 있다. 로드리게스-크로스가 지난 시즌의 베일처럼 레알 마드리드에 성공적으로 자리잡으면서 팀의 우승을 이끌면 디 마리아를 포기한 레알 마드리드의 선택은 이상 없을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시나리오가 재현되지 않는다면 레알 마드리드의 이번 이적시장 행보에 대한 여론의 시선이 좋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과연 레알 마드리드가 디 마리아를 포기할지 아니면 잔류시킬지 그 선택이 궁금하다.

 

 

 

 

Posted by 나이스블루

브라질 월드컵 전체 평점 1위 토니 크로스 레알 마드리드 이적이 성사되는 분위기다. 스페인 일간지 마르카는 14일 보도를 통해 토니 크로스가 오는 17일 레알 마드리드 입단식을 치른다고 밝혔다. 아직 레알 마드리드 홈페이지에서는 선수 영입과 관련된 공식 발표를 하지 않았으나 그동안 토니 크로스 이적설이 끊이지 않았음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제는 브라질 월드컵이 끝난 만큼 레알 마드리드의 대형 선수 영입이 뜨거운 시선을 받을 때가 됐다.

 

크로스는 지금까지 바이에른 뮌헨의 주축 미드필더로서 탁월한 경기력을 과시했다. 하지만 주급 및 연봉에 대한 의견 조율이 서로 맞지 않으면서 끝내 재계약이 틀어졌다. 레알 마드리드와 FC 바르셀로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같은 다른 리그 빅 클럽들의 영입 관심을 받으면서 진로 결정을 앞두고 있었다.

 

[사진=토니 크로스 (C) 바이에른 뮌헨 공식 홈페이지 프로필 사진(fcbayern.de)]

 

크로스를 영입하려는 레알 마드리드는 2013/14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팀이다. 하지만 2014/15시즌 전망은 불투명하다. 미드필더쪽에서 두 가지의 불안 요소를 안고 있다. 첫째는 사비 알론소 노쇠화 조짐이 보이며 둘째는 앙헬 디 마리아와 사미 케디라 같은 기존 미드필더들의 이적 가능성이 있다. 크로스는 수비형 미드필더와 공격형 미드필더를 동시에 소화하는 장점이 있다. 특정 위치를 가리지 않고 미드필더 전 포지션을 맡아 팀을 위해 최선의 경기력을 발휘하기 위해 노력한다. 알론소, 디 마리아, 케디라 중에 누군가를 대체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다고 크로스가 레알 마드리드에서 붙박이 주전을 맡을 것으로 전망되지는 않는다. 레알 마드리드는 크로스와 더불어 콜롬비아 대표팀 에이스이자 AS모나코에서 활약중인 하메스 로드리게스까지 노리고 있다. 로드리게스는 2선 전 포지션을 맡을 수 있으나 레알 마드리드로 떠나면 호날두-베일 콤비와 포지션이 겹친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 입성하면 공격형 미드필더를 주 포지션으로 삼으면서 경기 상황에 따라 윙 포워드로 전환할 수도 있다. 공격형 미드필더를 맡으면 크로스와 포지션이 겹칠 수 있다.

 

 

 

 

크로스는 로드리게스와 공존할 수 있다. 다른 팀 이적 가능성이 있는 케디라 또는 30대 중반에 접어든 알론소를 대신해서 수비형 미드필더를 맡으면서 로드리게스의 뒷쪽을 책임질 수 있다. 아니면 4-3-3 포메이션에서 미드필더가 역삼각형으로 배치될 때 로드리게스와 함께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설 수도 있다. 그러나 이러한 시나리오는 루카 모드리치의 백업 멤버 전락을 의미한다. 현실적인 가능성이 크지 않다. 파리 생제르맹 이적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진 디 마리아 대체자로서 크로스와 로드리게스가 경합하는 분위기다. 로드리게스 이적이 불발되면 이스코가 크로스 경쟁자로 떠오를 수 있다.

 

브라질 월드컵에서 독일 우승의 주역이 된 크로스 레알 이적 성공의 관건은 디 마리아를 완벽하게 대체할 수 있느냐 여부다. 크로스는 수비형 미드필더로서 적잖은 경기에 출전했으나 수비보다는 공격에서 자신의 장점을 최대한 발휘하는 성향이다.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패스 성공률 91.9%를 기록할 만큼 넓은 시야를 기반으로 패스 성공률을 높이면서 때에 따라 날카로운 볼 배급으로 결정적인 공격 기회를 잘 만들어낸다. 무난한 공격 조율과 다양한 형태의 패스 공급도 장점으로 꼽힌다. 이러한 이타적인 특징은 디 마리아와 유사하며 득점력이 강한 로드리게스와는 차이점이 있다.

 

만약 크로스가 프리메라리가에 성공적으로 적응하면 호날두-벤제마-베일로 짜여진 스리톱과 로드리게스 득점력 향상까지 기대할 수 있다. 레알 마드리드가 앞으로 많은 경기를 이기려면 기본적으로 호날두-벤제마-베일이 많은 골을 넣어야 한다. 어쩌면 하얀색 유니폼을 착용할지 모를 로드리게스는 브라질 월드컵 득점왕으로서 언젠가 레알 마드리드 에이스로 떠오를 잠재력이 충분하다. 이 선수들의 득점력 향상을 위해서 크로스 같은 유능한 플레이메이커가 필요하다. 모드리치 한 명으로는 부족하며 디 마리아는 잔류가 불투명하다. 크로스가 레알 마드리드 전력에 필요하다.

 

하지만 주전 경쟁이 변수다. 알론소가 건재한 모습을 보이면서 로드리게스-모드리치 공격형 미드필더 체제가 완성되는 시나리오라면 크로스는 백업 멤버로 전락할 위험성이 있다. 그는 레알 마드리드에서도 바이에른 뮌헨에서 뛸 때처럼 많은 경기에 선발 출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만약 그가 이적하면 메수트 외질(현 아스널), 케디라 같은 현 독일 대표팀 선수들처럼 레알 마드리드에서 성공할지 주목된다.

 

 

 

Posted by 나이스블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