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프랑스 역대전적 및 피파랭킹 알고 싶은 분들이 많을 것이다. 유럽 최고의 축구 국가 대항전 유로 2016 4강 두 번째 경기가 다름아닌 대회 우승 후보 끼리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지난 4강 첫 번째 경기에서 포르투갈이 웨일스를 2-0으로 제압했다면 독일 프랑스 4강 경기는 과연 어느 팀이 이길지 주목된다. 승리팀은 한국 시간으로 7월 11일 월요일 오전 4시 포르투갈과 유로 2016 우승을 다툰다.

[사진 = 독일 프랑스 유로 2016 4강에서 맞붙는다. (C) 유로 2016 공식 홈페이지(uefa.com/uefaeuro)]

 

독일 프랑스 유로 2016 4강전은 한국 시간 기준으로 7월 8일 금요일 오전 4시 프랑스 마르세유에 있는 스타드 벨로드롬에서 펼쳐진다. 양팀 모두 유로 2016 우승을 꿈꾸기 때문에 반드시 이번 경기를 이기고 싶을 것이다. 프랑스는 개최국으로서 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지난 8강 아이슬란드전에서는 5:2 다득점 승리를 거두며 이전 경기들에 비해 공격의 기세가 더 좋아졌음을 알렸다. 독일은 8강 이탈리아전에서 연장전까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6-5로 승리하며 이번 대회의 또 다른 우승후보를 물리친 경험이 있다. 독일 프랑스 중에서 어느 팀이 이길지 예측불허다.

 

 

독일 프랑스 역대전적 27전 12승 6무 9패로 프랑스가 앞섰다. 가장 최근에 맞붙었던 지난해 11월 13일 프랑스 생드니에 있는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펼쳐졌던 친선전에서는 프랑스가 2-0으로 이겼다. 전반 46분 올리비에 지루, 후반 41분 앙드레 피에르 지냑의 골에 의해 독일을 제압했던 것. 당시 양팀은 슈팅 8개씩 기록했으며 유효슈팅은 5-0개로 프랑스가 더 많았다. 이는 프랑스가 상대 팀보다 더 많은 득점 기회를 얻었다고 볼 수 있다. 독일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가 6개의 슈팅을 선방하는 활약을 펼쳤으나 끝내 2골을 헌납하고 말았다.

 

하지만 독일 프랑스 역대전적 때문에 무조건 프랑스가 이길 것이라고 쉽게 예상하기는 어렵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본선 8강에서는 독일이 프랑스를 1-0으로 이겼다. 전반 13분 마츠 훔멜스의 득점이 결승골로 이어진 것.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독일 프랑스 MOM(MAN OF THE MATCH)으로 훔멜스를 꼽았다. 다만, 훔멜스가 이번 프랑스전에 경고 누적으로 출전할 수 없는 것이 변수다. 훔멜스 뿐만이 아니다. 마리오 고메즈는 햄스트링 부상으로 잔여 경기에 뛸 수 없으며 사미 케디라는 좌측 내전근 부상을 안고 있다.

[사진 = 마리오 괴체 (C) 바이에른 뮌헨 공식 홈페이지 프로필 사진(fcbayern.de)]

 

독일이 프랑스전을 이기려면 원톱 딜레마를 풀어야 한다. 고메즈는 프랑스전에 출전할 수 없으며 그동안 독일 대표팀에서 제로톱 역할을 맡았던 마리오 괴체의 경기력은 여전히 믿음직하지 않다. 프랑스전에서는 토마스 뮐러가 제로톱 역할을 맡을 가능성이 있으나 소속팀과 대표팀에 걸쳐 최전방보다 2선 미드필더 혹은 윙 포워드로 출전했던 경험이 많기 때문에 프랑스 수비 견제를 잘 대처할지 알 수 없다. 뮐러가 제로톱을 맡으면 괴체가 2선 미드필더로 뛸 가능성이 높다. 괴체가 자신의 주 활동 영역인 2선에서 프랑스 수비를 지속적으로 공략하면 독일이 유리한 경기를 펼칠지 모를 일이다.

 

 

주요 이탈자가 있는 독일과 달리 프랑스는 경고 누적 선수가 없다. 특정 선수가 부상으로 경기 출전이 불투명하다는 이야기도 잘 알려지지 않는 상황. 여기에 개최국 프리미엄과 독일이 연장전을 치렀던 체력적인 우세를 놓고 보면 프랑스가 독일보다 유리하게 경기를 펼칠지 모를 일이다. 하지만 독일 프랑스 유로 2016 4강 경기는 어떤 변수가 있을지 알 수 없다. 경기에 출전하는 선수들의 자신감과 경기를 이기겠다는 집념, 경기 당일 컨디션, 그리고 코칭스태프의 전략에 따라 독일 프랑스 결과가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독일 프랑스 전적 중에서 최근 5경기 결과는 이랬다.
2005년 11월 12일 독일 0-0 프랑스 (평가전, 경기 장소 : 프랑스, 스타드 드 프랑스)
2012년 2월 29일, 독일 1-2 프랑스(평가전, 경기 장소 : 독일, 베제르스타디온)
2013년 2월 6일, 독일 2-1 프랑스(평가전, 경기 장소 : 프랑스, 스타드 드 프랑스)
2014년 7월 4일, 독일 1-0 프랑스(FIFA 월드컵 본선, 경기 장소 : 브라질, 에스타디우 두 마라카낭)
2015년 11월 13일, 독일 0-2 프랑스(평가전, 경기 장소 : 프랑스, 스타드 드 프랑스)

[사진 = 독일 프랑스 피파랭킹 각각 4위와 17위를 기록중이다. (C)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홈페이지(fifa.com)]

[유로 2016 4강 독일 프랑스 경기는 한국 시간으로 7월 7일 오전 4시에 펼쳐진다. 사진은 글쓴이의 아이폰 달력이다.]

[유로 2016 프랑스 대표팀 명단]

 

독일 프랑스 경기의 또 다른 변수를 꼽으라면 프랑스 공격수 올리비에 지루 무릎 부상에 따른 출전 여부다. 아직까지 지루의 출전 가능성은 장담할 수 없으나 만약 경기를 뛰더라도 평소의 폼을 그대로 발휘할지는 의문이다. 지루는 유로 2016 4경기에서 3골 2도움 기록하며 프랑스의 4강 진출을 공헌했다. 만약 독일전 경기력이 정상적이지 않다면 프랑스에 안좋은 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 반대로 지루의 폼이 좋다면 프랑스가 독일을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에 가득찰지 모를 일이다.

 

다만, 앙투안 그리즈만이 유로 2016 8강까지 5경기에서 4골 2도움 기록한 것이 프랑스에게는 위안이다. 특히 그리즈만의 4골은 이번 대회 현재까지의 득점 1위 기록에 속한다. 만약 프랑스는 지루의 폼이 좋지 않을 경우 그리즈만을 활용한 공격을 강화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그리즈만이 독일 수비에 묶이면 프랑스로서는 또 다른 비책을 찾아야 한다. 그런데 독일에는 훔멜스가 없다. 어쨌든 이번 경기 양상이 참으로 알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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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이탈리아 유로 2016 8강 경기가 국내 축구팬들의 관심이 높은 것은 전통의 우승후보끼리의 맞대결 뿐만이 아니다. 또한 일요일 새벽에 열리는 축구 빅 매치라는 이유 때문만은 아니다. 독일 이탈리아 역대전적 통해서 한 가지 흥미로운 기록을 찾을 수 있다. 뚜렷한 천적 관계를 나타냈기 때문이다. 이번 경기에서는 천적 관계가 어김없이 형성될지 아니면 새롭게 깨질지 주목된다. 독일 이탈리아 피파랭킹 및 역대전적 살펴보면 그야말로 두 팀의 경기가 예측불허다.

 

 

[사진 = 독일 이탈리아 유로 2016 8강에서 맞붙게 됐다. (C) 유로 2016 공식 홈페이지(uefa.com/uefaeuro)]

 

독일 이탈리아 유로 2016 8강 경기는 한국 시간으로 7월 3일 일요일 오전 4시 프랑스 보르도에 있는 스타드 드 보르도에서 펼쳐진다. 양팀 모두 유로 2016 우승을 도전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경기를 반드시 이겨야 하는 입장이다. 더욱이 이번 경기는 4년 전 유로 2012 준결승전의 리턴 매치라고 봐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당시 맞대결은 이탈리아의 2-1 승리로 막을 내렸다. 마리오 발로텔리가 전반 19분과 전반 35분에 걸쳐 2골을 넣었던 반면 후반 46분에는 독일의 메스트 외질이 페널티킥으로 만회골을 터뜨렸다. 독일에게는 이번 경기가 4년 전 패배를 만회하기 위한 복수전이 됐다.

 

 

독일 이탈리아 역대전적 살펴보면 의외의 특이사항을 살펴볼 수 있다. 지금까지 독일이 월드컵과 유로 같은 메이저 대회 본선에서 이탈리아를 이긴 전적이 없다. 서독 시절을 포함하여 8전 4무 4패다. 전체 A매치 성적에서는 독일 이탈리아 역대전적 33전 8승 10무 15패 40골 49실점으로 독일이 열세를 나타냈는데 그중에 월드컵 및 유로 대회 본선 성적이 8전 4무 4패다. 실제 전적은 이렇다.(독일 기준)

 

1962년 5월 31일 서독 0-0 이탈리아 (무승부, 장소 : 칠레, 1962년 칠레 월드컵 조별본선 2조)
1970년 6월 17일 서독 3-4 이탈리아 (패배, 장소 : 멕시코, 1970년 멕시코 월드컵 4강)
1978년 6월 14일 서독 0-0 이탈리아 (무승부, 장소 : 아르헨티나, 1978년 아르헨티나 월드컵 조별본선 2라운드 A조)
1982년 7월 11일 서독 1-3 이탈리아 (패배, 장소 : 스페인, 1982년 스페인 월드컵 결승)
1988년 6월 10일 서독 1-1 이탈리아 (무승부, 장소 : 서독, 유로 1988 조별본선 A조)
1996년 6월 19일 독일 0-0 이탈리아 (무승부, 장소 : 잉글랜드, 유로 1996 조별본선 C조)
2006년 7월 4일 독일 0-2 이탈리아 (패배, 장소 : 독일, 2006년 독일 월드컵 4강)
2012년 6월 28일 독일 1-2 이탈리아 (패배, 장소 : 폴란드, 유로 2012 4강)

 

 

[사진 = 마리오 괴체는 지난 3월 이탈리아와의 평가전에서 결승골을 기록했다. (C) 바이에른 뮌헨 공식 홈페이지 프로필 사진(fcbayern.de)]

 

그런데 지난 3월 30일 독일 이탈리아 A매치 평가전에서는 예상치 못한 결과가 벌어졌다. 독일이 4-1 승리를 통해 이탈리아를 21년 만에 이겼다. 전반 24분 토니 크로스, 전반 45분 마리오 괴체, 후반 14분 요나스 헥토르가 골을 터뜨렸으며 후반 30분에는 메수트 외질이 페널티킥 골을 기록했다. 이탈리아는 후반 38분 스테판 엘 샤라위가 만회골을 터뜨리며 영패를 모면했다. 이날 경기를 통해 독일이 이탈리아에 완전히 약하지 않다는 것을 입증했다. 다만, 이때는 평가전이었기 때문에 지금의 유로 2016 본선 독일 이탈리아 경기에서 어떤 결과가 벌어질지 쉽게 예상하기 어렵다.

 

 

독일은 유로 1996 우승 이후 20년 만에 대회 우승을 노리는 입장이다. 서독 시절을 포함하면 지금까지 유로 대회에서 세 번의 우승과 세 번의 준우승을 달성했다. 그러나 지난 유로 2012에서는 4강에서 이탈리아에 덜미를 잡히며 아쉽게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이번에는 8강에서 이탈리아와 격돌한다. 비록 메이저 대회 본선에서 이탈리아에 약한 면모를 드러냈으나 지난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우승 전력을 유지했다는 점에서 이번 경기에 대한 자신감이 클 것이다. 참고로 독일은 지금까지 유로 대회 본선 8강에서 패한 적이 없다.

 

이탈리아는 자국에서 펼쳐진 유로 1968 우승 이후 48년 동안 유로 대회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그나마 유로 2000과 유로 2012에서는 준우승을 달성하며 유럽 강자의 자존심을 과시했다. 하지만 2006년 독일 월드컵 우승했을 때와 달리 2010년 남아공 월드컵과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조별본선에서 탈락하며 2회 연속 16강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했다. 월드컵이 유로 대회가 아니라는 점을 감안해도 한때는 순탄치 않은 나날을 보냈다. 하지만 이탈리아는 위기일 수록 강한 특유의 응집력이 있다. 세리에A 침체가 지금도 계속되는 현실에서 이탈리아 축구가 유로 2016에서 화려하게 비상할지 주목된다.

 

 

[사진 = 독일 이탈리아 피파랭킹 각각 4위와 12위다. 비록 독일이 역대전적에서는 이탈리아에 약세이나 최근 A매치 성적이 반영된 피파랭킹에서는 오히려 독일이 이탈리아보다 더 좋았다. (C)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홈페이지(fifa.com)]

 

 

[사진 = 독일 이탈리아 유로 2016 8강 경기는 한국 시간으로 7월 3일 오전 4시에 펼쳐진다. 사진은 글쓴이의 아이패드 달력이다.]

 

[유로 2016 8강 이후의 토너먼트 일정(7월 2일 기준)]

 

독일 이탈리아 유로 2016 8강 경기의 변수는 이탈리아의 몇몇 선수 출전이 불투명하다. 다니엘 데 로시, 안토니오 칸드레바 부상으로 독일전 출전 여부를 알 수 없다. 티아고 모타는 경고 누적으로 이번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 이탈리아가 일부 주축 선수 빠진 공백을 독일전에서 잘 메울지 의문이다.

 

한편 독일은 2016년 A매치 8경기에서 5승 1무 2패를 기록했다. 이번 유로 2016 본선을 치르기 전에 잉글랜드에 2-3으로 패하거나 슬로바키아에게 1-3으로 덜미를 잡혔다. 하지만 유로 2016 본선을 치르면서 많은 경기를 이기며 전력이 안정됐다. 이탈리아도 2016년 A매치 8경기 현재까지의 성적이 8경기 5승 1무 2패다. 특히 유로 2016 16강 스페인전에서 2-0으로 승리하며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기록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성취했다.

 

 

Posted by 나이스블루

지동원에게 도르트문트 입단은 일생일대의 기회다. 유럽에서 롱런할지 아니면 선덜랜드에 이어 좌절의 쓴맛을 보게 될지 이번 시즌이 중요하다. 특히 도르트문트는 일본 축구의 에이스 카가와 신지가 유럽에서 전성기를 보냈던 팀으로 잘 알려졌다. 지동원 등번호 23번은 카가와가 도르트문트 시절에 달았던 번호와 동일하다. 아마도 도르트문트는 지동원이 카가와처럼 성공하기를 기대했는지 모른다.

 

어쩌면 지동원은 카가와를 넘어설지 모른다. 지금의 도르트문트는 카가와가 있을 때에 비해서 UEFA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에서 좋은 성과를 내는 팀으로 진화했다. 지동원이 챔피언스리그에서 도르트문트 선전을 주도하면서 분데스리가에서도 좋은 경기력을 과시하면 카가와보다 더 잘했다는 평가를 받을 수도 있다. 이는 어디까지나 최상의 시나리오일 뿐이다.

 

[사진=도르트문트 공식 홈페이지 메인에 등장한 지동원. 그는 최근 팀 훈련에 합류했다. (C) bvb.de]

 

하지만 지동원을 둘러싼 현실은 차갑다. 카가와는 2010/11시즌 전반기에 붙박이 주전을 보장 받으면서 대형 선수로 성장할 수 있었으나 지동원은 다르다. 도르트문트가 그때에 비해서 대형 선수들이 여럿 등장했다. 올해 여름 이적시장에서는 2013/14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득점왕 시로 임모빌레를 영입하면서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가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났던 공백을 메웠다.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득점 공동 4위 구스타보 아드리안 라모스도 올 시즌부터 도르트문트에서 뛰게 됐다. 두 선수는 도르트문트의 원톱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지동원은 원톱보다는 2선 미드필더에서 주전 경쟁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그러나 도르트문트 2선은 경쟁자가 수두룩하다. 왼쪽 윙어에 마르코 로이스-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 공격형 미드필더에 헨리크 음키타리안-일카이 귄도간, 오른쪽 윙어에 야쿱 블라지코프스키-케빈 그로스크로이츠가 맡는다. 6명 모두 두 가지 이상의 포지션을 소화하는 멀티 플레이어이며 이제는 지동원까지 가세했다. 지동원은 2010년 카가와에 비해서 험난한 주전 경쟁을 뚫고 붙박이 주전을 보장 받아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어쩌면 지동원은 도르트문트의 로테이션 멤버 보강을 위해 위르겐 클롭 감독의 선택을 받았을 것이다. 원톱과 2선 미드필더로 뛰는 선수들 모두 도르트문트에서 잔뼈가 굵거나 분데스리가에서 검증된, 유럽 무대에서 수준급 활약을 펼치며 자신의 가치를 인정 받았다. 반면 지동원은 2012/13시즌 하반기 아우크스부르크 임대 시절에 잘했던 것 빼고는 지난 3년 동안 유럽 무대에서 두각을 떨치지 못했다. 선덜랜드 시절에는 철저한 벤치 멤버였으며 마틴 오닐 전 감독 시절에는 18인 엔트리 제외가 잦았다. 지난 시즌 하반기에는 아우크스부르크에서 다시 뛰었으나 벤치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다.

 

그럼에도 도르트문트 입단은 의외였다. 선덜랜드에서 외면 받았던 자신의 축구 재능을 클롭 감독에게 인정받은 것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든다. 클롭 감독은 선수를 키우는데 일가견이 있는 지도자이며 그와 함께하면서 대형 축구 스타로 성장했던 선수들이 여럿 있다. 카가와도 그중에 한 명이었다. 도르트문트 입단 전까지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일본 대표팀 최종 엔트리에 없었던 J리그 출신의 영건이었을 뿐이다. 이적료도 35만 유로(약 4억 8700만 원)의 헐값이었다. 그랬던 선수가 클롭 감독과 함께한 이후에는 분데스리가 정상급 공격형 미드필더로 거듭났다.

 

지동원은 카가와가 도르트문트 스타 플레이어로 명성을 떨쳤던 영광을 재현해야 한다. 혹자는 그가 일본인 선수와 비견되는 것을 불편하게 받아들일지 모른다. 하지만 카가와가 도르트문트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면서 동양인 선수의 가치를 높인 것이 지동원의 도르트문트 입단에 영향을 끼쳤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해에는 손흥민과 류승우가 도르트문트 영입 관심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흥미롭게도 손흥민과 류승우, 지동원은 카가와처럼 2선 미드필더를 맡는 한국인 선수라는 공통점이 있다.

 

'카가와를 발굴했던' 클롭 감독과 함께하게 된 지동원은 더 이상 유망주가 아니다. 지금까지는 선덜랜드와 아우크스부르크의 촉망받는 영건이었으나 이제부터는 분데스리가 정복을 위해 사력을 쏟아야 할 때다. 쟁쟁한 선수들과의 주전 경쟁이 만만치 않겠지만 끊임없이 노력하면 언젠가 좋은 성과가 찾아오기 시작할 것이다. 카가와도 도르트문트 입단 초창기에는 대형 선수가 아니었다. 지동원이 카가와처럼 도르트문트에서 성공하기를 기원한다.

 

 

 

 

Posted by 나이스블루

독일 공격수 미로슬라프 클로제는 브라질 월드컵에서 최대 2경기 동안 뛸 수 있다. 현 독일 대표팀에서는 확실한 주전이 아니지만 팀이 제로톱을 쓰지 않을 때 그라운드에 모습을 내밀 것으로 예상된다. 클로제는 4강 브라질전, 결승 또는 3~4위전을 통해 월드컵 최다 골 기록에 도전한다. 현재 15골로 브라질 축구영웅 호나우두와 더불어 월드컵 최다 골 타이 기록을 형성중이며 만약 1골 더 넣으면 단독 선두로 올라서는 영광을 누리게 된다.

 

흥미롭게도 클로제는 브라질전에서 월드컵 최다 골 단독 기록 경신에 도전한다. 브라질은 호나우두의 조국이며 이번 대회 개최지도 브라질이다. 아마도 브라질 축구팬들은 클로제가 4강에서 골 넣는 모습을 원치 않을 것이다. 하지만 클로제로서는 이번 경기에서 득점을 올리고 싶은 마음이 있을 것임에 틀림없다.

 

[사진=미로슬라프 클로제 (C) 독일 축구협회 공식 홈페이지 프로필 사진(dfb.de)]

 

클로제는 지금까지 4번의 월드컵에 출전하면서 15골 기록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E조 1차전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전반 20분 선제골을 시작으로 전반 25분과 후반 25분에 골을 터뜨리며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3골 모두 머리로 득점을 올리면서 헤딩골에 강한 장점을 과시했으며 이 때가 자신의 월드컵 본선 첫 경기였다. 사우디아라비아전을 통해 독일의 8-0 대승에 기여했고 E조 2차전 아일랜드전, 3차전 카메룬전에서도 1골씩 넣으며 독일 간판 공격수를 굳혔다.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는 총 5골 넣었으며 모두 헤딩골이었다.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는 5골로 득점왕에 올랐다. A조 1차전 코스타리카전 2골, 3차전 에콰도르전 2골로 팀의 16강 진출에 기여했고 8강 아르헨티나전에서는 후반 35분에 동점골을 터뜨리며 0-1 패배 위기에 몰렸던 팀을 구했다. 이 대회에서는 4골 이상 기록한 선수가 클로제 뿐이었다. 클로제에 이어 득점 공동 2위를 기록했던 8명의 득점 횟수가 3골 뿐이었다. 8명 중에 한 명은 호나우두였다.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8골로 득점왕에 올랐던 호나우두는 4년 뒤 3골 넣으며 월드컵 통산 골 횟수를 15골로 늘렸다. 기존 기록 보유자였던 게르트 뮐러(14골, 독일)를 제치고 월드컵 최다 골 기록을 세웠다.

 

클로제는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 4골 넣으며 호나우두의 월드컵 최다 골 기록을 추격하기 시작했다. D조 1차전 호주전 1골, 16강 잉글랜드전 1골, 8강 아르헨티나전 2골로 팀의 4강 진출을 주도했다. 4골 중에 3골이 토너먼트에서 세운 것이 눈에 띈다. 하지만 3~4위전 우루과이전에서 허리 부상으로 뛰지 못하면서 월드컵 최다 골 기록을 세우지 못했다. 이 경기에서는 독일이 3-2로 이겼으나 클로제 득점을 볼 수 없었던 아쉬움이 짙게 묻어났다.

 

월드컵과 좋은 인연을 맺었던 클로제의 진가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도 유효했다. G조 2차전 가나전에서 동점골을 넣으며 호나우두와 더불어 월드컵 최다 골 공동 선두를 기록했다. 그러나 예전에 비해서 팀 내 입지가 튼튼하지 않다. 독일의 플랜A는 메수트 외질과 마리오 괴체, 토마스 뮐러를 최전방에 가동하는 제로톱이다. 그 작전의 효과가 떨어지거나 상대 팀 전력에 따라 클로제가 출전하는 플랜B가 실행된다. 따라서 클로제가 4강 브라질전에 투입될지 여부가 확실치 않다.

 

그럼에도 36세의 나이에 월드컵에서 독일 대표팀 공격수로 활약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30대 후반으로 저물어가는 나이에 월드컵에서 뛰면서 골까지 넣었던 것은 평소 자기관리를 철저히 했다는 뜻이다. 월드컵 최다 골이라는 동기부여를 달성하기 위해 지금까지 끊임없이 노력했다. 이제는 월드컵에서 독일 최고의 공격수로 명성을 떨쳤던 성공적인 축구 인생의 유종의 미를 지어야 한다. 16골로 호나우두를 넘어 월드컵 최다 골 단독 기록을 세울지 기대된다.

 

 

 

Posted by 나이스블루

이영표 KBS 해설위원의 독일 예언이 과연 적중할지 주목된다. KBS 2014 브라질 월드컵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한국 시간을 기준으로 5일 오전 1시에 펼쳐질 프랑스-독일 8강전에 대한 해설위원 및 캐스터 경기 결과 예측 정보가 떴다. 총 4인의 예상 스코어가 공개되었는데 이영표 해설위원은 독일의 2:0 승리를 예상했다. 이번 대회에서 예언으로 눈길을 끌었던 이영표 해설위원의 예상이 브라질 월드컵 8강에서 통할지 흥미롭다.

 

정인영 아나운서도 이영표 해설위원처럼 독일 승리에 무게감을 두었으나 예상 스코어를 2:1이라고 언급했다. 반면 한준희 해설위원과 박찬하 해설위원은 프랑스 승리를 주목했다. 각각 2:1, 2:0으로 프랑스가 독일을 이길 것이라고 예상했다.

 

[사진=이영표 KBS 해설위원(오른쪽)이 지난 5월 22일 수원-PSV 에인트호벤 경기를 중계하는 모습 (C) 나이스블루]

 

이영표 해설위원은 독일의 프랑스전 2:0 승리를 예상한 것에 대하여 "알제리전에서 많이 배운 독일이 전열을 정비하고 프랑스를 넘다."라는 코멘트를 남겼다. 개인적 생각이지만 독일이 전열을 정비한다는 표현을 보면 아무래도 독일이 월드컵에 강한 DNA를 높이 인정한 것으로 추측된다. 독일은 3회 연속 월드컵 3위 이내의 성적을 자랑했던 팀이다. 2002년 한일 월드컵 준우승, 2006년 독일 월드컵 3위, 2010년 남아공 월드컵 3위를 통해 세계 경쟁력을 인정 받았다. 20세기에 치렀던 월드컵에서도 대부분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다만, 월드컵 DNA가 브라질 월드컵 8강 프랑스전에서 통할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프랑스는 브라질 월드컵 4경기에서 10골 2실점의 결과를 자랑한다. 특히 16강 1차전 온두라스전 3-0, 2차전 스위스전 5-2 승리를 통해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이라는 자신감을 얻었다. 무엇보다 팀의 고질적 약점이었던 내분을 극복하고 팀워크가 좋아졌다. 프랭크 리베리, 사미르 나스리 월드컵 불참 공백을 딛고 8강에 진출했던 것은 선수들의 단결력 향상이 컸다. 상대 팀에게 실점했던 경기도 스위스전 2실점 말고는 없었다.

 

하지만 이영표 해설위원의 코멘트처럼 독일이 전열을 정비한다면 선수들이 각성된 마음으로 프랑스전에 임할 가능성이 크다. 독일이 16강에서 알제리를 이겼으나 경기 흐름에서는 알제리가 더 좋았다. 반드시 8강에 진출하겠다는 알제리 선수들의 투지와 더불어 바히드 할리호지치 감독 특유의 다채로운 전술이 독일을 힘들게 했다. 알제리에게 운이 더 따랐다면 프랑스와 8강에서 맞붙을 팀은 독일이 아닌 알제리였을 것이다.

 

독일은 8강에 진출했으나 '프랑스전을 알제리전처럼 경기에 임하면 4강 진출이 힘들 것'이라는 인식을 느낀다면 8강에서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하기 위해 사력을 쏟을 수도 있다. 프랑스와의 전력이 막상막하인 만큼 그들보다 정신이 무장된 마음으로 경기에 임하는 것이 독일에게 중요하다. 월드컵 토너먼트에 강했던 지금까지의 경험을 놓고 보면 충분히 그럴 수 있는 팀이다. 어쩌면 알제리전 경기 내용이 안좋았던 것이 월드컵 남은 일정을 위한 분발의 계기가 될 수도 있다.

 

역대전적에서는 프랑스가 독일에 25전 11승 6무 8패로 근소하게 앞섰다. 그중에 월드컵 본선에서는 1958년과 1982년, 1986년에 걸쳐 1승 1무 1패로 백중세를 나타냈다. 역대전적만을 이유로 프랑스가 독일을 꺾고 4강에 진출한다고 판단하기에는 설득력이 부족하다. 어느 팀이 경기에서 이기겠다는 마음이 강하면서 그것을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계속 유지하느냐 여부가 이번 경기 결과를 좌우할 것이다.

 

 

 

Posted by 나이스블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