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며칠동안 축구계에서 논란이 됐던 기성용 사태가 대한축구협회(KFA)의 엄중 경고 조치로 매듭이 지어졌다. 대한축구협회는 10일 오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기성용 논란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 기성용은 사과와 반성의 뜻을 밝혔으며 대한축구협회는 그의 국가대표팀 공헌과 그 업적을 고려하여 엄중 경고 조치를 했으며 징계위원회에 회부하지 않기로 했다.

 

이러한 대한축구협회의 결정은 기성용 징계를 원했던 여론의 반응과 대조적이다. 기성용 경고 조치와 관련된 포털 기사의 댓글에서는 대한축구협회를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반면 기성용 징계를 원치 않았던 일부 여론에서는 대한축구협회의 입장을 긍정적으로 바라 볼 것이다. 기성용이 대표팀 운영 규정을 어긴 것은 분명하나 뒷담화 때문에 징계를 내리는 것이 과연 옳은 것인지에 대한 사람들의 생각이 서로 다르다. 표현의 자유를 거론하며 기성용 징계를 반대했던 사람이 있는가 하면 선수가 원칙을 지키지 못했다며 징계를 찬성했던 사람도 있었다.

 

 

[사진=기성용 (C) 스완지 시티 공식 홈페이지(swanseacity.net)]

 

기성용을 경고 조치했던 대한축구협회의 결정은 현실적이었다. 기성용에게 무거운 징계를 내린 것도, 어떠한 조치가 없었던 것도 아니었다. 징계 유무 및 수위에 대한 절충안으로서 엄중 경고로 결론을 내린 것으로 추정된다. 어쩌면 예상된 결과였을지 모른다. 기성용은 이미 사과했고 최강희 감독도 그의 처벌을 원치 않는 입장이었다. 기성용을 무겁게 처벌하기에는 명분이 약한 느낌이다. 그러나 이번 논란은 바로잡을 필요가 있었다. 만약 대한축구협회가 아무런 조치를 내리지 않았다면 언젠가 유사 사례가 벌어질지 모를 일이다. 대한축구협회의 입장을 현실적인 결정이라고 바라볼 수 밖에 없는 이유다.

 

한 가지 매끄럽지 못한 것은, 기성용의 엄중 경고 사유에 대하여 그의 대표팀 공헌과 업적을 거론한 것이다. 그러나 대표팀 경험과 팀 내 입지를 떠나 모든 선수는 원칙 앞에서 평등해야 한다. 예를 들어 대표팀 주장이나 최고의 기량을 발휘하는 선수라도 원칙을 어겼으면 불리한 조치를 감수하는 것이 맞다. 자신이 이 세상에서 축구를 제일 잘해도 원칙 앞에서 예외는 없다. 단체 활동에서는 팀의 기강이 중시되는 것이 기본이다.

 

그럼에도 대한축구협회의 결정을 마냥 안좋게 바라볼 수는 없다. 첫째는 대한축구협회가 기성용 논란에 대하여 사과를 했다. 사실, 대한축구협회가 공개적으로 사과할 필요가 있는지는 개인적으로 의문이 든다. 하지만 기성용 논란을 통해 대표팀과 관련된 구설수 여파가 너무 컸던 것은 사실이다. 이 부분에서는 대한축구협회가 사과한 것이 옳은게 아닌가 판단된다.

 

둘째는 대한축구협회가 재발 방지 대책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성용 징계 여부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재발 방지였다. 다시는 이 같은 일이 벌어져서는 안 된다. 이는 대표팀에 국한되지 않는다. 축구 선수는 자신의 의견을 표현할 수 있으나 그 메시지를 많은 사람이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특히 유명인에게 SNS는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이점이 있으나 때로는 자신을 피곤하게하는 도구다. 예를 들면 자신이 SNS에서 표현한 메시지가 미디어에서 사실과 다르게 보도되거나 안티팬의 비난을 받는 경우다. 축구계를 비롯한 어느 분야에서든 SNS를 정확히 이해할 필요가 있다.

 

이제부터 중요한 것은 기성용이 앞으로 얼마나 성숙된 모습을 보이느냐다. 대중적인 신뢰를 회복하기까지 적잖은 시간이 필요하다. 또는 국민적인 호감을 얻지 못할 수도 있다. 결국 선수 본인이 하기 나름이다. 사실상 대한축구협회로부터 용서를 받은 만큼 대표팀 선수라는 책임감을 잃지 않아야 할 것이다.

 

 

Posted by 나이스블루

 

조광래 감독, 그리고 그를 경질한 대한축구협회(KFA) 고위층 모두가 잘못했습니다. 대한축구협회 고위층이 대표팀 감독 경질을 결정하려면 기술위원회가 소집되어야 하는데 그 절차가 생략됐습니다. 황보관 기술위원장은 새로운 기술위원회가 발표된다고 해명했지만 이미 조광래 감독은 사임 언질을 들었습니다. 조광래 감독을 믿기에는 대표팀 성적 부진 및 온갖 잡음이 걸림돌이었죠.

우선, 대한축구협회 고위층의 조광래 감독 경질은 타이밍이 안좋습니다. 내년 2월 29일 쿠웨이트전 대안을 마련하지 못했습니다. 만약 쿠웨이트전에서 패하고, 레바논이 UAE를 제압하면 한국은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 진출하지 못합니다. 새로운 감독이 쿠웨이트전 지휘봉을 잡았으나 한국이 패하면 조광래 감독을 경질했던 효과를 기대할 수 없습니다. 아무리 한국의 홈에서 쿠웨이트전이 열린다고 할지라도 상대팀은 4주 전지훈련을 계획중이라고 합니다. 쿠웨이트가 중동팀이라는 점에서 심판이 상대팀에게 유리한 판정을 내릴 가능성이 없지 않습니다.(수원-알사드 경기를 봐도) 새로운 감독이 쿠웨이트전을 부담스럽게 생각할지 모릅니다. 쿠웨이트전은 조광래 감독에게 기회를 주는 것이 더 나았습니다.

[사진=조광래 감독 (C) 아시아축구연맹(AFC) 공식 홈페이지 메인(the-afc.com)]

한국은 3차 지역예선 B조 1위팀 입니다. 지난달 레바논 원정에서 1:2로 패했다고 할지라도 여전히 선두를 지키고 있습니다. 아무리 경기력이 저조하지만 3차 지역예선이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감독을 경질하는 것은 아쉬운 결정입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조광래 감독이 쿠웨이트전 승리를 이끈다고 할지라도 경기력이 미흡하면 그때 경질을 검토하는 것이 더 나았습니다. 경기력이 올라오지 않았다는 것은 월드컵 최종예선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뜻이죠.

경질 수순까지 좋지 않았습니다. 대한축구협회 공식 발표 이전에 TV 스포츠뉴스를 통해서 처음으로 전해졌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놀랄 수 밖에 없었죠. 비공식적인 경질 절차가 있었다고 할지라도 감독 거취가 TV에서 먼저 보도된 경우는 흔치 않습니다. 적어도 기술위원회는 소집되었어야 했습니다. 또 하나 불편한 사실은 스폰서 입김을 이겨내지 못했습니다. 대한축구협회가 많은 예산을 확보하려면 스폰서 수입이 중요합니다. 스폰서 앞에서 감독을 지켜내지 못했던 대한축구협회의 결정이 아쉽기만 합니다. 조광래 감독 경질을 계기로 이제는 스폰서가 감독 거취를 운운하는 명분(?)을 얻었습니다. 대한축구협회의 힘이 약해졌다는 뜻이죠.

조광래 감독 경질을 최초로 보도했던 TV 스포츠뉴스에서는 고트비-최강희-홍명보 감독을 대표팀 후임자 후보로 언급했습니다. 하지만 고트비 감독은 한국 축구를 잘 아는 지도자일 뿐 감독으로서 뚜렷하게 성공했던 결과물이 부족합니다. 이란 대표팀 감독으로서 2011년 아시안컵 8강 탈락에 그쳤고, 대회가 끝난 뒤 일본 J리그 시미즈 S-펄스 감독을 맡았으나 팀은 10위에 머물렀습니다. 감독 경력까지 적은 편이죠. 최강희 감독은 전북과 함께하기를 원하며, 홍명보 감독은 2012년 런던 올림픽에 올인해야 합니다. 베어벡 감독 사례를 봐도 대포팀 겸임 체제는 감독이 힘듭니다.

황보관 기술위원장은 아직 누구에게 대표팀 감독을 제의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고트비-최강희-홍명보 감독은 언론에서 차기 대표팀 감독 후보로 언급된 지도자였을 뿐입니다. 조광래 감독 경질 수순을 놓고 보면 대표팀 차기 사령탑을 희망하는 지도자가 얼마나 될지 의문입니다. 그래도 조광래 감독을 경질하겠다는 의지가 있었다면 쿠웨이트전을 함께 염두하는 것이 옳았습니다.

대한축구협회 고위층 결정이 아쉽지만, 조광래 감독이 대표팀을 순탄하게 운영했다면 이 같은 극단적인 결과가 초래하지는 않았을 겁니다. 기존의 한국 축구 색깔을 바꾸기 위해 패스와 속도를 중요시하는 스페인식 축구를 접목시키는 어려움은 어쩔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조광래 감독이 변화를 주는 방식은 잘못됐습니다. 한국 축구의 장점이었던 압박-스피드-파워가 새로운 전술에 묻히면서 대표팀 고유의 연속성이 결여되고 말았습니다. 예전과 다른 방식의 축구를 하면서 선수들이 리듬을 익히지 못했고, 그 결과는 일본-레바논전 참패로 이어졌습니다. 스페인식 축구를 지향하더라도 한국 축구의 장점을 지켰어야 했습니다.

유럽파를 선호했던 아쉬움도 있었습니다. 소속팀에서 꾸준한 출전 시간을 확보하지 못한 유럽파를 대표팀 주전으로 기용하면서 경기력 약화를 피하지 못했습니다. 지난 가을에는 손흥민-기성용 차출 논란까지 불거졌죠. 올 시즌 K리그에서 최고의 공격력을 과시했던 이동국을 대표팀에 포함시켰지만 정작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습니다. 그 결과는 이동국이 조광래호를 불신하는 상황으로 이어졌죠. 레바논전이 끝난 뒤에는 이청용의 쿠웨이트전 차출 가능성을 언급했지만, 정작 이청용은 내년 3월 복귀가 더 유력한 선수입니다. 그 외 등등 잘못된 점들이 있었으나 지금은 경질 될 타이밍이 아니었습니다.

Posted by 나이스블루

 

지난 22일 이었습니다. 주말 스케줄이 평소보다 여유 있어서 혼자만의 야외 활동을 하고 싶었습니다. 제가 즐겨봤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가 23일 새벽에 최종전을 치르면서 21일 토요일-22일 일요일 스케줄이 비었습니다. 그래서 21일에는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K리그(FC서울vs대구FC)를 관전했고 22일에는 특별한 축구 경기를 보고 싶었습니다. 제가 얼마전 경기도 파주 지산 초등학교에서 인상 깊게 즐겨봤던 '현대자동차 2011 KFA 유소년 클럽리그'(이하 유소년 클럽리그) 말입니다. 이번에는 인천 서구 신석체육공원에서 유소년 선수들이 축구하는 모습을 보게 됐습니다.

현대자동차 2011 KFA 유소년 클럽리그 경기 모습


신석체육공원 후문의 모습입니다. 후문에는 K리그 인천 유나이티드를 상징하는 엠블럼 및 팀명이 새겨졌습니다. 공원에 들어오면서 '이 곳이 인천과 무슨 관계가 있지?'라고 생각했습니다. 이곳은 인천이 포스코파워와 함께 신석체육공원과 공동협약식을 맺어서 어린이를 대상으로 축구 아카데미를 진행하는 곳입니다. 인천 아카데미 어린이 축구교실 서구 지부가 바로 이 곳에 있습니다. 서구를 비롯해서 총 7개 지부를 운영하고 있더군요. 미래의 인천 선수들을 육성하면서 인천 축구의 발전을 도모하는 목적이 있습니다. 저로서는 훗날 인천 유나이티드를 빛낼 꿈나무들을 미리 만나는 셈이었습니다.


신석체육공원은 운동시설들이 다수 조성됐습니다. 축구장, 풋살구장, 농구장, 배구-족구장, 그 외 체육단련시설들이 있었습니다. 인천 시민들이 운동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면서 때로는 인천 축구 꿈나무들이 축구 연습을 할 수 있도록 말입니다. 그런데 '신록의 계절' 5월이라서 그런지 공원의 녹색 풍경이 매력적으로 느껴졌습니다. 신선한 공기 및 주말의 상쾌한 기분까지 곁들여지면서 저의 마음을 즐겁게 했습니다. 공원의 아름다움을 만끽하면서 축구를 보러가니까 황홀하더군요. 인천 어린이들은 최상의 환경에서 축구를 즐기고 있었습니다. 그런 곳에서 유소년 클럽리그가 진행되었죠.


우선, 풋볼구장부터 둘러봤습니다. 이 곳에서 인천 유소년 선수들이 축구 경기를 하고 있더군요. 동시간대에 진행되었던 유소년 클럽리그와는 다른 경기였죠. 이미 유소년 클럽리그 경기를 뛰었거나 아니면 다음 경기를 대기하는 선수들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신석체육공원에서는 유소년 클럽리그가 총 3경기 열렸는데(서구지부 A팀 vs 검단 박태수팀, 연수지부 B팀 vs 연수지부, 서구지부 B팀 vs 서구지부 A팀), 참가팀 모두가 인천 아카데미 소속 이었습니다. 그래서 인천 유니폼을 입고 축구하거나, 다른 공간에서 연습하거나, 공원에서 대기하던 어린이들이 많았죠. 인천이 운영하는 유소년 클럽팀들이 이 곳에 모였던 셈이죠.


신석체육공원의 축구장 모습입니다. 초록 빛깔의 인조잔디와 나무가 오묘한 조화를 이루었습니다. 근처에는 공장 및 주택지들이 있었지만 나무 때문인지 시끄러운 소음이 들리지 않았습니다. 축구장 안에서 사람들이 전하는 목소리가 들렸을 뿐이죠. 어린이 선수들이 축구하는데 제격 이었습니다. 주변 모습에 신경쓰지 않고 오직 축구에 전념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었죠. 제가 축구장에 갔을때는 연수지부 B팀과 연수지부가 경기를 시작한지 얼마 안된 상황 이었습니다.


본부석쪽 모습입니다. 주말이라서 그런지 학부모님들이 많았습니다. 아들이 축구 경기를 즐기고 있는지, 얼마만큼 잘하는지, 또래들과 웃으면서 경기에 임하는지를 바라보면서 응원했습니다. 가족들이 축구를 통해서 멋진 추억을 나누는 모습이 부러웠습니다. 아직 결혼하지 않은 솔로남으로서 말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축구 실력 부족 때문에 공을 차는 것을 좋아하지 않지만(축구 보는 것을 엄청 즐기는 축구 매니아임에도), 훗날 저의 아들이 축구를 잘하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때는 유소년 클럽리그가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면서 한국 최고의 유소년 대회로 성장하겠죠(^^)


유소년 클럽리그는 팀당 11명씩 인조잔디에서 경기를 펼칩니다. 현대자동차가 후원하고 대한축구협회(KFA)가 주최 및 주관을 맡는 행사로서, 대한축구협회가 승인하는 경기장에서 대회가 진행됩니다. 올해는 40개 지역에서 240개 팀이 참가하며 약 1,200경기가 치러집니다. 11월 왕중왕전까지 7개월 대장정에 돌입하죠. 유소년 축구의 저변이 확대될 수 있도록 주말에 경기가 진행됩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평일 저녁에도 축구를 하죠. 어린이 선수들은 학교에서 공부에 집중하면서 방과후 또는 주말에는 클럽리그를 통해서 축구 경기에 임합니다. 앞으로 더 많은 클럽들이 참여할 예정인 만큼, 유소년 클럽리그는 한국 축구 발전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인천 유소년 선수들의 경기 장면입니다. 서로 유니폼이 똑같다보니 한쪽팀이 빨간색 조끼를 입고 축구했습니다. 팀 구분이 쉽도록 말입니다. 그 다음에 경기하는 팀도 마찬가지였죠. 파랑-검정색이 줄무늬로 혼합된 인천의 유니폼이 특색있게 느껴집니다.


프리키커로 나선 어린이는 정면을 바라보며 어떤 생각을 할까요? 골을 넣겠다는 각오를 비롯해서 어느 방향으로 공을 찰지, 어떻게 하면 발이 공에 잘 맞아 골대 안으로 향할지, 혹시나 실수하지 않을지 등등 여러가지 생각이 머릿속에 떠오를지 모릅니다. 성인 축구 선수도 같은 마음이 아닐까 싶네요.


골을 넣고 환호하는 어린이 선수들. 경기를 뛰는 선수들은 보람찬 순간을 느끼겠죠. 동료 선수들과 함께 기쁨을 나누는 모습을 보면 역시 축구는 팀 스포츠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아무리 한 명이 잘해도 나머지 10명이 따라오지 못하면 팀 밸런스가 깨지면서 원하는 목표를 달성할 수 없는 것 처럼 말이죠.


그리고 이어지는 하프타임. 한쪽 팀에서는 "빨리 뛰어"라는 우렁찬 목소리가 나옵니다. 전반전 실수를 지적하기 위해서 였습니다. 하지만 혼내는 것 보다는 타이르는 쪽에 가까웠습니다. 아이들이 실수 속에서도 즐겁게 축구할 수 있도록 친근하게 다가섰죠. 지적도 짧게 끝났을 뿐입니다. 아이들은 "빨리 물 마셔"라는 소리와 함께 물병을 잡으며 갈증을 해소합니다. 누구도 무더위에서는 어쩔 수 없나 봅니다. 가족들은 아들과 만나면서 격려를 하고, 다음 경기를 대기하는 팀은 "너는 미드필더야"라며 선수들의 포지션을 정해줍니다. 축구장 바깥에서 드리블 연습하는 아이들도 보였습니다. 짧은 시간 동안 주어진 하프타임의 풍경이 각양각색 이었습니다.


후반전이 시작됐습니다. 선수들의 움직임이 전반전보다는 후반전에 활발했습니다. 경기에서 승리하려면 후반전이 중요하지 않을 수 없죠. 이미 전반전을 치렀던 만큼, 선수들의 몸 놀림은 후반전이 경쾌했죠. 축구는 상대팀보다 더 많은 골을 넣어야 승리하는 스포츠입니다. 그 이전에는 상대 선수와의 경합에서 우세를 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린이 선수들은 그 흐름을 깨우치면서 축구 기량이 좋아지기를 원하죠. 그런 묘미에서 후반전을 바라보니까 어린이들의 동작 하나하나가 다이아나믹하게 느껴졌습니다.


경기가 종료됐습니다. 어린이들은 일렬로 늘어서면서 상대팀 선수들과 수고했다는 의미의 악수를 교환했습니다. 상대팀 이전에는 미래의 인천 축구를 빛낼 꿈나무이자 또래 관계지만 축구라는 스포츠는 승부를 가려야 합니다. 승부 앞에서는 양보란 있을 수 없죠.


같은 팀 선수냐고요? 아닙니다. 서로 다른 팀 선수들입니다. 또 다른 인천 유소년 선수들이 다음 경기를 대기하고 있었죠. 성인 축구에서 보기 드문 풍경이라서 그런지 재미있게 느껴졌습니다. 유소년 축구만의 특별한 매력 같습니다. 정말 좋아요.



심판앞에서 선축 순서를 바라보는 어린이들의 모습에서 진지함이 느껴졌습니다. 어느 팀이 먼저 공을 다룰지 관심있게 지켜봤죠. 성인 축구는 양팀 주장들이 한 자리에 모여서 선축 및 경기 진행 구역을 정하지만, 유소년 축구는 유소년 축구에 맞게 간편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딱딱하지 않은 흐름이 경기를 보는 저의 마음을 편하게 했습니다.


양팀 선수들이 경기 전에 일렬로 늘어섰습니다. 한쪽팀은 인천 유니폼에 빨간색 조끼를 입었고, 다른 한쪽팀은 파랑색과 검정색이 간지나는 인천 유니폼을 입으며 경기를 치렀죠.


악수를 나누는 어린이들의 모습.


그 이후에는 심판들과 악수를 나누거나 하이파이브를 합니다. 특히 하이파이브는 성인 축구에서는 제가 지금까지 못봤던 것 같습니다. 그 장면을 보니까 작게 나마 웃었습니다. 유소년 클럽축구가 이래서 재미있더군요. 성인 축구에서 느낄 수 없는 모습을 실제로 보기 때문이죠.


맑은 하늘과 녹색 잔디가 상하로 공존하면서 진행된 유소년 클럽리그. 신석체육공원에 설치된 조명까지 포함하면 주간에 이어 야간에도 축구를 즐겁게 즐길 수 있습니다. 축구장 풍경이 제법 근사하더군요. 굳이 나들이를 떠나지 않아도 유소년 클럽리그와 함께할 수 있다면 일상 생활에서 쌓였던 스트레스가 풀어지는 느낌입니다. 특히 신석체육공원에서는 인천 유소년 클럽 선수들이 뛰는 모습을 보니까 인천과 K리그의 밝은 미래가 느껴지더군요. K리그 팀들의 유소년 축구 시스템이 차츰 발전하면 한국 축구의 뿌리가 튼튼하지 않을까 예상됩니다.


신석체육공원은 사이드쪽 그물망에서도 축구를 볼 수 있었습니다. 나무 밑에서 말입니다. 축구장과의 시야가 가까운 만큼, '세로 본능'으로 축구를 봐도 인천 유소년 선수들이 뛰는 생생함이 시야에 들어옵니다. 축구를 관전하는 환경이 좋았어요.


그런데 경기 도중에 한 어린이가 다쳤는지 그라운드에 쓰러졌습니다. 경기가 중단되면서 축구장의 활기찬 분위기가 갑자기 조용해졌죠. 그라운드 바깥에 대기했던 의료진이 접근한지 얼마되지 않아 어린이가 일어났더군요. 의료진이 다시 엠뷸런스 차량에 들어간 것을 봐선, 어린이는 순간적인 충격으로 고통을 느꼈을 뿐 몸에 이상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 장면을 지켜봤던 저로서는 안도의 숨을 내쉬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유소년 클럽리그는 어린이들의 안전 및 보호를 위해서 엠뷸런스 차량이 항상 대기합니다. 경기가 끝난 뒤 상처를 치료하는 어린이 모습도 봤습니다.


그라운드 바깥에서는 이미 경기를 뛰었던 어린이들이 자율적으로 축구 연습을 했습니다. 어떤 어린이는 친구에게 발로 공중볼을 따내는 기술을 직접 가르쳐 주더군요. 서로의 축구 기술을 보완해주면서 격려하는 풍경이 아름다웠습니다. 친구의 축구 실력이 늘어날 수 있도록 말입니다. 인천의 어린이들이 '축구는 팀 스포츠'라는 것을 깨우치고 있다는 뜻이죠. 그러면서 우정을 나누게 됩니다. 유소년 클럽리그의 특별한 매력입니다.


경기는 선수들의 볼 다툼이 치열하게 전개됐습니다. 상대 진영으로 접근하기 위해, 패스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골을 넣기 위해 필사적으로 뛰어다니면서 공을 바라보고 만지작 거립니다.


어떤 경우에는 6명의 어린이들이 한 곳에 뭉쳐있습니다. 볼을 다투다보니까 여러명의 선수들이 모여있는 경우가 많더군요.


제가 중고등학교 시절에 학생 축구를 봤을때는 '저 선수들 중에서 누군가는 앞으로 한국 축구를 빛낼 주역이 되겠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한국 축구의 미래를 책임질 선수는 매년마다 주기적으로 등장했으니까요. 유소년 클럽리그도 같은 마음으로 축구를 봤습니다. 어린 시절 녹색 잔디에서 뛰었던 유소년 클럽리그가 축구 인생의 전환점이 되어 무럭무럭 성장하는 축구 유망주가 있을지 모른다는 기대와 함께 말입니다. 앞으로 더 많은 꿈나무들이 유소년 클럽리그를 통해서 한국 축구의 미래를 공헌하겠다는 마음을 굳게 가지며 발전했으면 좋겠다는 응원의 메시지를 보냅니다.



[동영상] 인천 서구 신석체육공원에서 진행된 유소년 클럽리그의 경기 장면 일부 입니다.


[동영상] 어린이 축구 선수가 골 넣는 모습. 역시 축구의 묘미는 골이죠.


경기가 끝났습니다. 어린이 선수들은 다시 일렬로 정렬하면서 코칭스태프 및 학부모님들에게 인사를 했습니다. 그리고 박수 갈채가 쏟아졌습니다. 선수들은 경기를 마무리했다는 보람을 느꼈을 거이며, 코칭스태프 및 학부모님들은 축구를 배우면서 성장하는 어린이들에게 고마움을 표현했습니다. 모두의 마음이 인사 및 박수를 통해서 하나로 뭉친 시간이었죠.


기념촬영하는 인천 유나이티드 축구 꿈나무들. 유소년 클럽리그를 통해서 앞날의 인천 축구를 빛낼 주역들의 모습을 바라봤습니다. 그들을 미리 만나니까 유익했던 주말을 보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의 2010/11시즌이 종료되면서 무더운 여름 수많은 축구 현장에 갈 것 같다는 행복을 느낍니다. 다음에도 생생함이 넘치는 유소년 클럽리그 현장 스케치를 전하겠습니다.
Posted by 나이스블루

 

한국 축구가 발전하려면 국내의 축구 내실이 탄탄해야 합니다. 여러가지 건설적인 아이디어를 떠올릴 수 있겠지만 특히 유소년 축구가 매우 중요하죠. 어렸을적 부터 기본기 및 전술 이해를 비롯한 축구의 기초적인 개념을 익히면 앞으로 훌륭한 선수로 대성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웁니다. '노력하는 자는 즐기는 자를 이기지 못한다'는 속설처럼, 유소년 선수들이 걸출한 경기력을 발휘하려면 축구를 즐기는 풍토가 조성되어야 합니다. 어린 선수들 스스로의 변화 이전에 교육적인 환경이 중요하죠. 축구팬도 관중으로서 그 범주에 포함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현대자동차-국민체육진흥공단이 후원하고 대한축구협회(KFA)가 주최 및 주관을 맡는 '현대자동차 2011 KFA 유소년 클럽리그'(이하 유소년 클럽리그)는 한국 축구의 발전을 도모하고 미래를 설계하는 중심적 위치에 있습니다. 한국의 축구팬으로서 유소년 축구가 성장하는 모습을 현장에서 직접 바라보면서 응원할 수 있다면 어린 꿈나무들이 힘을 얻을 것입니다. 축구에 재미를 느끼면서 경기력 향상에 의욕을 불태우겠죠. 축구팬 입장에서도 유소년 경기를 바라보며 축구의 진정한 매력을 만끽할지 모를 일입니다. 유소년 클럽리그를 직접 관전했던 저의 입장에서, '유소년 클럽리그가 재미있는 10가지 이유'를 살펴봤습니다.

[사진=지난 15일 경기도 파주 지산 초등학교에서 진행된 '현대자동차 2011 KFA 유소년 클럽리그' 장면. 경기 북서리그 소속의 프레이즈FC vs FC 금모레가 경기하는 중입니다. (C) 효리사랑]

1. 한국 축구의 발전을 느낄 수 있다

제가 초중고등학교를 다닐 때는 학교 운동장이 맨땅 이었습니다. 점심 시간 및 체육 수업때 맨땅의 모래 먼지를 마시며 축구를 했던 생각이 납니다. 잔디에서 축구하는 것은 상상조차 할 수 없었죠. 공교롭게도 초중고등학교때는 축구부가 있었습니다. 그들도 맨땅에서 훈련하고 시합에 임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다릅니다. 축구 인프라가 개선하면서 인조잔디 축구장이 눈에 띄게 많아졌습니다. 학교 운동장 또한 마찬가지죠. 유소년들은 딱딱한 맨땅이 아닌 잔디에서 볼을 다루며 기본기를 키우고 페인팅 동작을 연마할 수 있게 됐습니다. 유소년 클럽리그는 유소년들이 잔디에서 축구 경기를 합니다. 그들의 모습을 바라보며 한국 축구의 발전을 느낄 수 있습니다.

2. 어렸을적 추억을 떠올릴 수 있다

한국의 성인 남자분들은 어렸을적 학교에서 축구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축구가 재미있거나 또는 친구에게 떠밀려서 말입니다. 매일마다 어렸을적에 축구했던 기억을 떠올릴 수는 없겠지만, 동네에서 발로 공놀이를 하는 어린이들을 보면서 옛날의 향수를 느낀 경우가 저마다 있을 것입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유소년 클럽리그를 보면서 초등학교 체육 수업때 축구를 접했던 시절이 떠올랐습니다. 골을 넣거나 상대편 볼을 빼앗는 장면 말입니다. '어린이는 아니지만' 중학교 3학년때 남이섬으로 소풍을 떠나면서 잔디에서 축구했던 추억까지 말이죠. 그때의 흐뭇했던 추억이 유소년 클럽리그에서 회자됐습니다.

3. 유소년 클럽리그, K리그 관전과 연계할 수 있다

저는 지난 15일 오후 5시,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K리그 10라운드 FC서울-경남FC 경기 관전을 마치고 지하철로 향했습니다. 경기도 파주에서 유소년 클럽리그를 지켜보기 위해서 말입니다. 경의선 운정역에서 내려서 도보 20분 거리에 있는 지산 초등학교에 도착했습니다. 오후 6시부터 저녁 9시까지 진행된 유소년 축구 3경기를 봤죠. K리그까지 포함하면 하루에 총 4경기를 현장에서 함께 했습니다. 지금까지는 K리그 관전에 많은 시간을 투자했지만, 주말에 'K리그 낮경기(야간경기)-유소년 클럽리그 야간경기(낮경기)' 패턴이라면 두 리그의 연계가 가능합니다. 축구팬으로서 새로운 경험을 했던 지난 15일 이었습니다.

4. 나들이 및 맛집과 함께하면 재미있다

저는 나들이 다니는 것을 좋아합니다. 바깥 경치를 바라보며 일상의 재미와 행복을 느끼며 스트레스를 달랩니다. 어떤때는 맛집도 갑니다. 야외를 돌아다니면 식사를 안할 수 없기 때문에 맛있는 요리를 먹고 싶어하죠. 15일에는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지산 초등학교까지 매우 촉박하게 움직이느라 나들이 및 맛집을 즐길 여유가 없었습니다. 그나마 지산 초등학교 근처의 가로수 및 다양한 색깔의 꽃들이 위안 이었습니다. 하지만 언젠가 시간이 넉넉하면 유소년 클럽리그-나들이-맛집을 함께 즐기고 싶더군요. 블로거 입장에서는 유소년 클럽리그 현장 분위기를 전할 수 있고, 가끔씩 나들이 또는 맛집 포스팅도 올릴 수 있으니까요.

[사진=지난 15일 지산 초등학교에서 진행된 '현대자동차 2011 KFA 유소년 클럽리그' 장면 (C) 효리사랑]

5. 주말에 무료로 축구 경기를 보는 매력

유소년 클럽리그는 주말에 합니다. 어린이들이 학교 수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말입니다. 몇몇 경기는 평일 저녁에 편성되었지만, 대부분의 경기는 주말에 일정이 잡히면서 유소년 선수 입장에서는 '축구의 날'을 맞이하게 되죠. 일반 축구팬도 평일보다는 주말에 축구장 찾는 것을 선호합니다. 평일은 직장에서 업무에 종사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유소년 클럽리그는 입장료가 없습니다. 남녀노소 누구나 최대 3경기를 볼 수 있죠. 어린이들이 골을 향한 집념을 발휘하거나 재치있는 개인기를 발휘하는 장면을 보면, 관중 입장에서는 '미디어에서 보기 힘든' 축구의 매력과 즐거움에 빠질 수 있죠.

6. 동네에서 축구 경기를 볼 수 있다

저는 파주 지산 초등학교에서 유소년 클럽리그를 봤습니다. 하지만 지산 초등학교에서만 경기하는 것이 아닙니다. 서울에서는 은평 구립 축구장, 용원 초등학교, 중앙대학교 부속 중학교에서 경기가 치러지며 경기도를 비롯한 전국 곳곳에서 대회가 진행됩니다. 어떤 분들에게는 자신이 거주하는 동네에서 유소년 클럽리그를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깁니다. 축구를 현장에서 보기 위해 왕복으로 몇 시간을 투자하는 번거로움이 존재하지 않아서 좋습니다. 이러한 편리함은 교통 피로를 느끼지 않고 축구에 몰입할 수 있는 이점과 직결됩니다.

[동영상=공사랑FC의 7번 어린이 선수가 프리미어SS전에서 왼발 프리킥으로 골을 넣는 장면. 유소년 축구에서 프리킥 골이 나왔습니다. (C) 효리사랑]



[동영상=축구사관학교와 고양 장인석FC가 15일 저녁 8시에 야간 경기를 치렀던 장면입니다. (C) 효리사랑]

7. 유소년 축구는 야간에도 진행된다

개인적으로는, 유소년 클럽리그를 통해서 초등학생 경기가 야간에 진행되는 장면을 처음 봤습니다. 공식 경기에 한해서 말입니다. 중고등학생이라면 모르겠지만, 초등학생들이 저녁의 온기를 느끼며 축구공에 시선을 모으고 그라운드를 휘젓는 장면은 그동안 익숙하지 않았던 풍경입니다. 축구 인프라 개선으로 야간에 축구를 할 수 있는 조명시설이 갖춰진 것이, 어린이들이 축구를 즐길 기회가 많아지는 계기로 작용했습니다. 한국 축구가 발전했음을 뜻하죠. 축구팬 입장에서는, 주말 예능 프로가 재미없으면 유소년 클럽리그를 보면서 축구의 매력에 빠져들 수 있습니다. 유소년 축구가 낮에만 열리는 것은 저의 편견이었음을 지산 초등학교에서 알게 됐습니다.

8. 가족의 사랑을 느낄 수 있다

저는 초등학교 4학년때 태권도장을 다녔습니다. 어느 날 태권도 승급시험때 어머니가 태권도장을 찾으며 저의 겨루기 장면을 지켜봤죠 다른 누구보다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서 힘껏 발을 올렸습니다. 부모님에게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아서였죠. 그런 이치 때문인지, 유소년 클럽리그에서는 유소년 선수들을 응원하는 학부모분들이 많이 계셨습니다. 축구를 하는 어린이들은 부모님의 격려를 받으며 열의를 다했겠죠. 초등학교 4학년때 태권도를 했던 저처럼 말입니다. 하프타임 및 경기가 끝날때는 부모님들이 유소년 선수들을 챙겨주시는 모습이 흐뭇했습니다. 가족의 사랑을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유소년 클럽리그는 인간적인 향기가 좋았습니다.

[사진=지산 초등학교에서 트위터를 통해 실시간으로 '현대자동차 2011 KFA 유소년 클럽리그' 현장 상황을 올렸습니다. 저는 스마트폰으로 트위터에 접속할 때 트위카(twicca)로 접속합니다. (C) 효리사랑]

9. 트위터 통해서 유소년 축구를 알릴 수 있다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ocial Network Service, SNS)'는 저의 일상 생활을 다채롭게 했습니다. 어느 지역을 지나가거나, 사진을 올리고 싶거나, 무슨 일이 있거나, 다른 사람과 잡담을 하고 싶을때는 SNS를 활용했습니다. 주로 트위터를 통해서 말입니다. 저와 팔로우 관계를 유지하는 분들이라면 일정한 시간 타이밍이 맞을때 저의 멘션을 볼 수 있습니다. 저는 지산 초등학교에서 유소년 클럽리그 현장 사진 4장을 트위터에 실시간으로 올렸습니다. 지금 이 시간에 유소년 축구 경기가 진행되고 있다는 의미의 멘션을 사진과 함께 트위터에 띄웠죠. 굳이 저 뿐만 아니라 다른 분들도 트위터에 유소년 축구를 소개할 수 있죠. 유소년 축구를 보면서 SNS를 즐기는 재미는 오프라인과 온라인의 매력을 함께 얻는 기분이 듭니다.

10. 현대자동차 KFA 유소년 클럽리그의 발전을 기대한다

축구 강국들은 오래전부터 유소년 축구 발전을 위한 계획 및 프로그램 운영에 철저했습니다. 그들의 공통점은 유소년을 비롯한 축구의 저변이 넓습니다. 등록팀 및 국가 인구대비 등록 선수 비율이 높죠. 풍요적인 축구 환경은 오랫동안 축구 강국을 유지했던 비결이 됐습니다. 한국 축구의 발전은 유소년 축구의 규모 증대 및 리그제를 통한 경기력 향상에 달렸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죠. 현대자동차는 남아공 월드컵 같은 굵직한 축구 행사를 후원했으며, 지난 7일 파주NFC에서는 대한축구협회에 함께 키즈 페스티벌을 개최했습니다. 그리고 유소년 클럽리그의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했죠. 한국 축구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서 였습니다. 그 기틀이 될 유소년 클럽리그의 발전 과정을 지켜보면 정말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Posted by 나이스블루

 

개인적인 이야기부터 시작하면, 지금은 축구 매니아지만 20년 전이었던 초등학교 저학년에는 축구에 대해서 친숙하지 않았습니다. 집 근처에 있는 고등학교 축구부의 시합이 TV 생중계에 나오는 장면을 여럿 봤지만, 저의 또래들이 동네에서 또는 학교 운동장에서 축구 하는 모습을 많이 보지 못했습니다. 축구를 하기에는 제약이 컸습니다. 길거리에서 공놀이를 하기에는 좁은 도로 및 주변에 주차된 자동차 때문에 축구를 마음껏 즐길 공간이 좋지 못했고, 초등학교 운동장에 가면 고학년들이 축구를 즐기면서 저학년들에게 기회가 쉽게 오지 않았습니다.

그렇다고 축구를 안했던 것은 아닙니다. 공 하나만 있으면 다른 또래들과 함께 축구를 했으니까요. 축구공보다는 배구공, 테니스공으로 서로 볼을 빼앗던 시간이 더 많았습니다. 그 시절에는 배구공, 테니스공을 쉽게 구할 수 있으니까요. 두 명만 있어도 볼 다툼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 놀이를 꾸준히 즐겼던 것은 아니지만 분명히 머릿속에 생생히 기억납니다. 다만, 이러한 생각은 합니다. '내가 어린 시절로 되돌아가면 축구를 재미있게 할 수 있을까?'라고 말입니다. 우리나라의 축구 시스템이 20년 전에 비해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었기 때문이죠. 제가 20년 전에 잔디 구장에서 축구를 접했다면 지금쯤 저의 인생 및 가치관은 어떻게 변화 되었을까요?

[사진=현대 자동차-KFA 2011 키즈 페스티벌. 6세 이하, 8세 이하 어린이들이 참가했던 유소년 축구 대회입니다. 6세 이하, 8세 이하 어린이들이 잔디에서 재미있게 축구를 즐기는 모습, 대회 타이틀 폰트를 자연스럽게 표현하여 엠블럼이 제작됐습니다. 키즈 페스티벌 코너 플랙은 대회 엠블럼 이었습니다. (C) 효리사랑]

한국 축구 발전은 유소년 축구 환경의 중요성을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유소년 축구가 얼마만큼 내실을 살찌우고 인프라가 확충되느냐에 따라 자국 축구의 성장 및 경쟁력을 가늠할 수 있습니다. 일본 축구가 급속하게 성장했던, FC 바르셀로나가 향후 전설의 클럽으로 회자 될 아우라를 풍길 수 있었던 원동력은 '유소년 축구' 였습니다. 한국 축구도 유소년 축구 발전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앞으로 더 성장하려면 체계적인 육성 방안 및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성원이 필요합니다. 그런 차원에서, 저는 지난 7일 파주 NFC(국가대표팀 트레이닝 센터)에서 진행된 '현대 자동차-KFA 2011 키즈 페스티벌' 행사를 찾았습니다.


우선, 저는 파주 NFC를 처음으로 다녀왔습니다. 그동안 파주 NFC를 방문할 기화가 없었기 때문이죠. 지하철 2호선 합정역 2번출구 근처에 있는 버스 정류장에서 2200번 버스에 탑승하면 40분 뒤에 성동리사거리에서 하차합니다. 도보를 통해서 자유로 자동차 극장쪽으로 20~25분 정도 내려가면 파주 NFC에 도착합니다. 걸어가는 시간이 많았지만 가로수가 하나의 긴 줄로 늘여진 풍경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파주 NFC 안에 있는 다양한 색깔의 꽃들과 함께 말입니다.


'현대 자동차-KFA 2011 키즈 페스티벌'은 현대자동차가 후원하고 대한축구협회(KFA)가 주최 및 주관을 하는 유소년 축구 행사입니다. 8세 이하, 6세 이하 어린이들이 축구를 즐기도록 페스티벌 행사가 마련되었으며, 행사 장소인 파주 NFC는 국가 대표를 비롯한 각급 대표팀 선수들이 훈련하는 곳입니다. 축구 선수를 꿈꾸는 어린이들은 파주 NFC의 온기를 느끼고 잔디를 체험하며 국가 대표의 존재감을 알게 되겠죠. 어떤 어린이들은 키즈 페스티벌을 통해서 대표팀을 자신의 목표로 설정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산소탱크' 박지성이 유소년 시절에 대표팀을 선망했던 것과 같은 이치죠.


화랑-청운 구장은 각각 그라운드가 4등분 되면서 경기가 진행됐습니다. 8세 이하 어린이들의 체형 및 운동 신경에 맞게 말입니다. 그래서 총 24개조 72개 팀이 한꺼번에 경기를 치렀습니다. 팀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대략 12명의 어린이들이 한 팀을 이루며 참가했습니다.(대회 규정상 한 팀에 12명 이하로 참가 가능) 학부모-코칭스태프-심판진-대회 관계자까지 포함하면 많은 분들이 파주 NFC에서 키즈 페스티벌을 즐겼습니다. 행사 당일은 주말이자 어린이날(5일)-징검다리 휴일(6일)에 이은 다음날이라서 자녀들을 응원하는 학부모분들이 많으셨죠.


통일 구장에서는 키즈 페스티벌의 후원을 맡은 현대자동차가 쏘나타 하이브리드, 벨로스터를 전시했습니다. 두 모델의 제원표를 소개하는 홍보를 진행하며 사람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마케팅을 했습니다.


통일 구장의 풍경입니다. 어린이들은 잔디에서 축구공을 만지작거리며 또는 또래와 함께 패스를 주고 받거나 볼을 빼앗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라운드 한 가운데에서는 이벤트가 진행됐죠. 바깥쪽에는 햇빛을 막는 천막이 형성되면서 사람들이 앉거나 식사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습니다.

가장 부러웠던 것은, 어린이들이 잔디에서 축구를 했다는 사실 입니다. 제가 초등학교를 다닐때는 잔디에서 축구했던 기억이 거의 없습니다. 맨땅 또는 동네길이 전부였죠. 학교 축구부도 맨땅에서 축구 연습을 했습니다.(중학교, 고등학교 축구부도 마찬가지) 그런데 최근에는 잔디 축구장이 급속히 늘어나면서 어린이들이 좋은 환경에서 축구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습니다. 맨땅에서 먼지를 마시며 축구하는 것, 일찌감치 잔디에 적응하는 것은 큰 차이가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축구 환경이 달라졌음을 실감했습니다.


통일 구장에서는 어린이를 위한 간이 놀이기구가 설치됐습니다. 뽀로로가 그려진 놀이기구가 눈에 띄었죠. 어린이들은 축구 시합을 뛰거나, 축구 연습을 하거나, 다른 팀 경기를 바라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놀이에 흠뻑 빠지면서 키즈 페스티벌에 대한 좋은 추억을 안게 될 것입니다. 최적의 잔디 여건 속에서 행사를 즐길 재미가 저절로 주어졌죠. 천막 안에서 부모님과 함께 모여있는 모습은 마치 소풍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다른 한쪽에서는 K리그 인천 유나이티드 유소년팀이 축구 연습을 했습니다.


인천 유나이티드 유소년 팀에 소속된 어느 한 어린이가 공과 함께 포즈를 취했습니다. 오른발로 공을 잡는 포스에서 축구 선수의 기운이 느껴졌습니다.


통일 구장에서는 '드리블 릴레이' 이벤트가 열렸습니다. 팀별 6인이상이 콘을 통과하여 릴레이 형태로 빨리 결승선에 도착하는 팀이 승리합니다. 드리블은 축구 선수의 기본 동작으로서, 기초 단계를 많이 연마하는 어린이들에게 중요한 존재입니다. 이벤트에 참가한 어린이들은 드리블을 재미있게 배우고 몸에 익히는 유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한 어린이가 드리블을 하는 모습입니다. 두 발로 공을 짚으며 콘을 아슬아슬하게 통과하는 장면이 재미있게 느껴집니다. 모두가 잘 통과했던 것은 아닙니다. 아직은 공에 익숙하지 못하기 때문에 콘을 지나치는 경우도 있죠. 거스 히딩크 감독이 '축구는 실수 투성이 종목'이라고 정의했던 것 처럼, 어린이들은 실수를 하면서 더 좋은 자세를 연마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어느 분야든, 누구나 처음부터 완벽하게 잘할 수는 없으니까요. 그런 지혜가 어린이의 드리블에서 느껴졌습니다.


[동영상] 어린이들의 드리블 장면 입니다. 잔디에서 축구하는 어린이들이 부럽네요.


저의 발걸음은 청운 구장쪽으로 향했습니다. 어린이들의 시합을 보고 싶어서 말입니다. 그런데 윗쪽에 위치하니까 4경기가 동시에 진행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동안 수많은 축구 경기를 봤지만 현장에서 4경기를 한꺼번에 바라봤던 경험은 거의 없었습니다. 그것도 공식 경기였습니다. 여러 반이 제각기 팀을 이루며 하나의 운동장에서 수많은 팀이 공존했던 초등학교-중학교 점심 시간 풍경과 다른 느낌 이었죠.


그라운드에서는 다양한 풍경들이 존재했습니다. 학부모들이 그라운드 밖에서 경기를 지켜보고 응원하는 모습, 어린이들이 경기하는 모습, 어린이 골키퍼 장갑이 벗겨진 것을 심판이 직접 착용을 도와주는 '성인 경기에서 매우 드문' 모습, 경기장 다른 곳에서 또 다른 팀이 축구 연습을 하는 모습을 말입니다. 관람자 입장에서 눈이 즐거웠습니다.


오후 1시 30분부터는 '스포츠인천FC vs 아이사커 축구클럽'의 경기를 봤습니다. 전반전과 후반전이 각 10분씩 진행되었으며 하프타임 시간은 5분 입니다. 골키퍼를 포함한 6명의 선수들이 한 팀을 이루며 경기에 나섰습니다.


말 그대로 '아이매치' 입니다. 국가 대표팀이 출전하는 A매치를 빗댄 용어죠. 5~6년전 부터 한 TV 방송사에서 중계했던 '날아라 슛돌이'에서 아이매치라는 키워드를 접하게 되었는데, 키즈 페스티벌에서 갑자기 저의 머릿속에 날아라 슛돌이가 회자 됐습니다. 군대 시절에 재미있게 봤던 TV프로 였죠. 그 향기가 키즈 페스티벌의 현장감에서 느껴졌습니다.


어린이들은 주로 공쪽으로 모여서 자리를 잡습니다. 경기 전에는 감독 지시에 의해 공격 2명-수비 3명 또는 자세한 위치를 지정하지만, 막상 경기가 시작하면 어린이들의 시선 및 발걸음이 공쪽으로 모입니다. 그래서 감독들은 어린이들에게 위치 지시를 강조하는 목소리를 냅니다. 어린이들은 어린 시절부터 전술 이해 및 포지셔닝에 대한 감각을 익히게 되죠. '조기 교육'의 힘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아이매치'는 수비 빈 공간이 자주 벌어지면서 속공 전개가 용이합니다. 그런 상황이 줄기차게 이어지니까 축구가 재미있게 느껴졌습니다. 서로 공을 빼앗으면서 골을 넣기 위해 질주하니까 경기가 박진감 넘치더군요. 따지고 보면, 성인들이 어렸을적에 축구하던 스타일 그대로 입니다. 그때와 지금이 다른 결정적 한 가지는 마음껏 뛰어노는 잔디와 맨땅의 차이죠. 어린이 축구 클럽들이 과거에 비해 잔디에서 축구를 즐길 기회가 많아진 것은 분명합니다.
 


[동영상] '스포츠인천FC vs 아이사커 축구클럽'의 경기 장면 입니다. 동영상 막바지에는 스포츠인천FC가 골 장면을 연출했습니다.


스포츠인천FC의 골키퍼를 맡은 어린이는 상대팀 슈팅을 침착히 막아냈습니다. 선방 장면을 보면서 '어린이 축구계의 판 데르 사르'라는 수식어가 머릿속에 떠올랐습니다. 경기에서 무실점을 기록했습니다.


상쾌한 풍경과 맑은 공기 속에서 축구하는 어린이들의 모습. 축구를 하는데 안성맞춤 입니다. 경기를 보는 사람 입장에서 일상속의 스트레스가 날아갈 것 같은 기분이 들더군요. 한국 축구를 위해서 땀을 흘리며 기량 향상을 위해 노력하는 대표팀 선수들이 훈련하는 곳에서 말입니다. 어린이들이 대표팀 동기부여를 느끼는데 최적의 장소였습니다.


아이매치에서도 몸싸움이 펼쳐졌습니다. 단순히 공을 따내고 슈팅하면서 질주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팀 선수의 움직임을 막기 위해 몸싸움을 시도합니다. 그것도 8세 이하 선수들이 말입니다. 앞으로 수년간 몸싸움을 계속 익히면 국제 경기에서 상대를 제압하는 요령을 습득하는데 무리가 없을 것입니다. 조기 교육의 중요성이 느껴졌습니다.


경기는 스포츠인천FC의 1-0 승리로 끝났습니다. 경기 종료 후 하프라인에 일렬로 정렬해서 학부모 및 코칭스태프에게 인사를 하더군요. 어린이들은 축구를 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예의를 배웁니다.


해맑게 웃는 스포츠인천FC 골키퍼의 모습. 경기를 이겼기 때문인지 즐거웠나 봅니다.


경기 종료 후에는 다른 시합들을 바라봤습니다. 이곳 저곳에서 공을 다투거나 그라운드를 휘젓는 어린이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어요. 김진국 축구교실 어린이들의 유니폼은 대표팀의 현 유니폼과 동일했습니다. 한 어린이는 경기를 보면서 바르게 앉아있네요. 다른 팀이지만, 그라운드 바깥에 앉으며 바나나를 먹는 어린이도 있었습니다. 각양각색의 풍경이 화랑구장과 청운구장에서 유기적으로 공존했습니다.


[동영상] 스킬FC의 한 어린이가 프랜즈FC전에서 골을 터뜨리는 장면입니다.


그리고 대표팀 선수들이 주로 훈련하는 운동장쪽으로 이동했습니다. 그동안 매스컴에서 익숙했던 풍경이 저의 두 눈 앞에 펼쳐졌습니다. 아우라부터 다르더군요.


이곳에서는 15세 이하 대표팀 선수들이 훈련을 했습니다. 운동장 바깥에서 훈련을 지켜보는 학부모님에게 질문을 하니까 '15세 이하 대표팀'이라고 하더군요. 한국의 중학생들 중에서 축구를 잘하는 선수들이 파주 NFC에 모였습니다. 앞으로 청소년 및 올림픽, 아시안게임, 그리고 월드컵을 빛낼 주역들을 멀리서 미리 만나봤습니다. 운동장을 지켜보는 스탠드 주변의 풍경이 자연스러웠고 야외 조명 및 동상, 배수 시설이 있었습니다.


파주 NFC의 본관 건물도 볼 수 있었습니다. 바깥에서 식당의 모습이 선명하게 보이더군요. 현판에 내걸린 구호는 '꿈은 이루어진다' 였습니다. 붉은악마가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독일전에서 카드섹션으로 펼쳤던 내용이죠. 건물 바깥에서는 국가대표 축구팀 버스를 봤습니다.


파주 NFC에서는 현대 자동차가 운영하는 '해피웨이 드라이브(Happy Way Drive) 체험존'이라는 어린이 안전, 환경사랑 캠페인이 진행됐습니다. 선진적이고 안전한 교통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어린이를 대상으로 행사가 치러졌죠.


해피웨이 드라이브 체험존은 버스에서 진행됐습니다. 어린이들이 버스 좌석에 앉으면서 교통 안전 교육 및 화재시 행동 요령을 받았죠. 어린이들이 좋아할 수 있는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 교육용 시뮬레이션을 통해서 교육이 시작됐습니다. 뒷좌석에도 애니메이션이 보이도록 버스 중간에 모니터가 설치 되었더군요. 애니메이션이 끝난 뒤에는 선생님이 직접 교육을 합니다. 다양한 정보 및 노하우를 가르치니까 교육 내용이 매우 유익하게 느껴졌습니다.


[동영상] 안전벨트를 착용한 어린이들. 교통 사고가 얼마만큼 위험한지를 가상으로 체험했습니다. 어린이들이 해피웨이 드라이브 체험존에 대한 학습 이해가 빠르더군요. 체험 위주로 프로그램이 진행되니까 교육 내용에 저절로 몰입됐습니다.



[동영상] 화재 시 행동 요령에 대해서 배우는 어린이들. 몸을 숙이고 자세를 낮추면서 대피를 하는 체험을 했습니다. 가짜연기이기 때문에 인체에 무해합니다. 그리고 어린이들은 야외로 탈출하며 교육을 마쳤습니다.


해피웨이 드라이브 체험존에서는 교육이 끝나면 어린이들에게 투명 우산을 지급했습니다. 투명으로 제작된 것은 비오는 날에 운전자들이 가시거리를 확보하기 위해서죠. 교통 안전 교육의 일환입니다.


행사 막바지에는 시상식이 있었습니다. 의정부 뉴-스타 FC, 의정부 F.C 호동이 서로 합쳐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대회 기념 티셔츠도 받았군요. 24개조에서 가장 성적이 좋았던 1위팀이 금메달 주인공이 됐습니다. 


금메달을 받은 어린이들의 다양한 모습. 특히 금메달을 입에 물은 어린이의 리액션에서 베이징 올림픽-광저우 아시안게임의 추억이 떠올랐습니다. 금메달리스트들이 메달을 입에 물면서 인증샷을 찍은 표정 말이죠. 어린이들에게 뜻깊었던 시간이 되었을 것 같습니다. 아울러, 어린이들이 축구를 즐기는 모습을 봤던 저로서도 키즈 페스티벌에 재미를 느꼈습니다. 뜻깊은 유소년 축구 행사가 신명나게 진행되는 흐름을 보면서 한국 축구의 미래가 밝을 것임을 예감했습니다. 키즈 페스티벌은 한국 유소년 축구의 내실이 업그레이드 되는 상징적 의미를 전해준 것 같습니다.

Posted by 나이스블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