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축구를 좋아하게 된 계기는 무엇 때문인가? 자신이 거주하는 지역 축구팀 때문일 수도 있고 잘하는 팀의 경기를 계속 보고 싶은 이유도 있다. 우연히 축구 경기를 보면서 특정팀 매력에 빠져들거나 친구 또는 가족이 축구팀을 응원하는 광경을 보며 자신도 함께 지지하는 경우 등이 있을 것이다. 그래도 많은 축구팬들은 선수 때문에 축구를 좋아하지 않았을까? 자신이 평소 눈여겨봤던 선수의 활약상을 지켜보고 열광하면서 축구를 계속 보고 싶어 하게 된다.

[사진=피스컵 우승 트로피 (C) 효리사랑]

개인적으로 축구를 좋아하게 된 계기는 1994년 미국 월드컵 이었다. TV에서 자주 봤던 서정원이 한국 대표팀의 본선 첫 경기였던 스페인전에서 경기 종료 직전 극적인 동점골을 넣으며 축구가 감동적인 스포츠임을 깨달았다. 그 무렵의 서정원은 어린이 TV 프로그램에 출연할 정도로 꼬마 축구팬들에게 인지도가 높았다. 100m 기록이 11초대 였으니(그때는 미디어에서 유난히 100m 기록을 강조했다.) '발이 느렸던' 나로서는 부러움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그 이후부터는 축구를 볼 때마다 윙어들의 스피드를 주목하게 됐다. 서정원만큼 빠르고 골을 잘 넣는 선수가 누가 있나 보면서. 몇 년이지나 그 선수를 눈여겨보게 됐다. 전 성남 공격수 김대의.

김대의, 터키 명문 클럽에게 패배를 안긴 결승골

축구팬들에게 김대의하면 수원 선수라는 이미지가 강하다. 김대의는 2004년부터 2010년까지 수원의 주축 선수로 활약하면서 두 번의 K리그 우승을 안겼다. 아마도 차범근 감독 체제를 빛낸 최고의 선수가 아닐까. 수원에서는 공격수보다는 공격형 또는 측면 미드필더로 많이 기용되면서 팀플레이에 주력했지만 전 소속팀 성남 시절에는 K리그 최고의 공격력을 과시했었다. 한국 축구가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루었던 2002년, 김대의는 17골 12도움을 기록하며 K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더불어 성남의 K리그 5번째 우승을 이끌었다.

사실, 2002년 김대의 활약상은 많이 지켜보지 못했다. 그때는 고3이라 축구 경기를 마음 놓고 볼 수 있는 환경이 아니었다. 어쩌다 K리그 경기를 봤을 뿐이다. 그럼에도 김대의 플레이는 꽤 봤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때는 김대의가 많은 골을 넣었던 시절이라 미디어에서 단골로 등장했다. 경기 종료 직전 수원 진영에서 상대 수비수가 잘못 걷어낸 볼을 받아낸 뒤, 특유의 빠른 주력으로 골키퍼 이운재까지 제치고 성남의 승리를 확정짓는 골을 터뜨렸던 장면은 10년이 지난 지금도 잊히지 않는다.

2003년에는 대학생이 되면서 김대의 플레이를 축구장에서 많이 볼 것으로 기대감을 가졌다. 그러나 김대의는 2003년 3월 AFC 챔피언스리그 다롄 스더(중국)전에서 오른쪽 무릎 부상을 당하면서 K리그 시즌 초반을 쉬게 됐다. 당초 피스컵 불참이 제기 될 정도로 부상이 심각했지만 다행히 대회에 참가했다. 그러나 2003년에는 이리네-데니스와의 주전 경쟁에서 밀렸다. 2002년의 포스를 보여주기에는 실전 감각이 떨어진 상황이었다. 당시 성남은 김도훈, 데니스(이성남), 이기형, 싸빅, 윤정화 같은 이적생들을 영입하면서 초호화 스쿼드를 꾸릴 정도로 선수층이 두꺼웠다. 김대의가 실전에서 넉넉한 출전 시간을 얻기에는 성남의 선수층이 만만치 않았다.

하지만 김대의는 2003년 성남에게 중요했던 빅 매치에서 강한 임팩트를 과시했었다. 피스컵 역사가 시작된 2003년 7월 15일.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A조에 속한 성남과 베식타스(터키)의 제1회 피스컵 개막전이 펼쳐졌다. 피스컵은 축구팬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겨줬다. 그동안 이름으로만 들었던 해외 유명 축구 클럽들이 한국에서 피스컵 우승을 놓고 격돌하기 때문이다. 해외 클럽이 한국에서 친선전을 가진 사례는 종종 있었지만 대회 출전을 위해서 한국에 입국한 것은 드문 일이었다. 성남의 개막전 상대였던 베식타스를 시작으로 PSV 에인트호번(네덜란드) LA 갤럭시(미국) 나시오날(우루과이) TSV 1860 뮌헨(독일) 카이저 치프스(남아공) 리옹(프랑스)이 피스컵 우승을 위해 한국을 찾았다. 특히 PSV 에인트호번은 박지성-이영표-히딩크 감독, LA 갤럭시에는 홍명보가 참가했다.

성남에게 베식타스전은 중요한 경기였다. 많은 축구팬들이 피스컵 개막전을 보면서 성남의 승리를 기대했기 때문이다. 베식타스는 터키 명문 클럽이라 K리그 수준이 어느 정도 되는지 파악할 수 있었다. 그때는 한일 월드컵 4강 진출로 축구팬들의 눈높이가 높아졌던 시점. 성남의 성적은 피스컵 흥행에 영향을 끼칠 수 있었다. 그랬는지 성남 선수들은 베식타스전에서 팀 승리를 위해 열의를 다해 뛰었다. 전반 6분 시난 칼로글루에게 선제골을 내줬으나 3분 뒤 성남 공격수 샤샤가 프리킥으로 동점골을 넣으면서 1:1 동점을 만들었다. 그 이후 베식타스와 치열한 공방전을 벌이면서 터키 명문 클럽과 대등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경기 도중에는 하늘에서 내리던 빗줄기가 폭우로 돌변했다. 선수들이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하기에는 날씨가 도와주지 못했지만, 적어도 성남 선수들에게는 피스컵 개막전에서 이기겠다는 의지가 강했다. 그리고 후반 47분. 하프라인에서 길게 연결된 볼이 박스 쪽에서 황연석 헤딩 패스로 이어졌고, 오른쪽 골문에 있던 김대의가 헤딩으로 결승골을 넣으며 성남의 2:1 승리를 완성했다. 노란색 상의 유니폼을 벗고 환호했던 모습은 주요 언론 메인에 등장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 모습이 종이 신문 사진으로 나왔던 장면은 개인적으로 스크랩을 했었다. 김대의 결승골 장면이 강렬하게 기억에 남아서 말이다.

성남은 본선 2차전 카이저 치프스전에서 1:0으로 이겼으나 3차전 리옹에게 0:1로 패했고, 리옹과의 골득실에서도 밀리면서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그때는 조 1위만이 결승에 합류했다. 그러나 성남은 2승1패를 거두면서 2003년 피스컵을 훌륭하게 치렀다. 김대의 개막전 결승골 덕분에 성남이 피스컵에서 선전하지 않았을까. 오는 19일 개막하는 2012 피스컵에서는 얼마나 멋진 명승부가 펼쳐질지 주목된다.

*본 포스트는 피스컵 공식 블로그에 기고한 글입니다.

Posted by 나이스블루

 

축구에서 심판 판정은 모든 이들을 납득시키지 않습니다. 축구가 격렬한 몸싸움을 벌이는 종목이기 때문에 심판의 성향에 따라 반칙을 줄 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심판이 과도한 몸싸움 동작을 보지 못할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여론에서 '편파 판정이다', '심판 판정이 문제 있다'는 말이 나올 수 밖에 없습니다.

대표적인 예가 지난 3일 맨유-첼시의 경기가 아닐까 합니다. 박지성이 지르코프에게 반칙을 당해 페널티킥을 얻을 수 있었으나, 주심이 박지성의 다이빙으로 판단한 바람에 무효처리된 경우가 있었습니다.(결국 그 주심은 강등) 심지어 호날두처럼 주심을 속이기 위해 사각 지대에서 다이빙 같은 시뮬레이션 액션을 취하는 선수가 그라운드에 존재합니다. 이러한 유형의 선수는 심판을 힘들게 합니다. 하지만 심판도 인간이기 때문에 무조건 완벽한 판정을 내릴수는 없는 법입니다. 오심을 줄이는 것이 심판의 임무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골 세리머니 규제는 축구팬 입장에서 납득이 가지 않는 것이 사실입니다. 특히 K리그가 그렇습니다. 올 시즌에는 실제 경기 시간을 늘리기 위해 '5분 더' 캠페인을 벌이면서 그 일환으로 사물을 이용한 골 세리머니를 금하며 위반하면 경고를 받습니다. 그래서 지난달 14일 성남-인천 경기에서 성남의 파브리시오가 골을 넣은 뒤 가면을 쓰고 세리머니를 하는 바람에 주심에게 경고를 받았습니다. 신태용 감독은 인천전 이전에 파브리시오에게 가면 세리머니를 하지 말라고 말했으나 선수 본인은 가족에게 즐거움을 주기 위해 어쩔 수 없이 가면을 썼다고 합니다.

지난 11일 대구-서울전에서 있었던 대구 외국인 선수 레오의 골 세리머니에 이은 퇴장은 K리그의 골 세리머니 규제가 문제 있음을 의미하는 단서입니다. 레오는 골을 넣은 뒤 본부석쪽으로 달려가 정강이 보호대에 끼었던 태극기를 펼쳐들고 무릎을 꿇었습니다. 이 장면을 본 장내 아나운서는 "태극기 세리머니에 박수를 바란다"며 관중들의 호응을 이끌었습니다. 하지만 레오는 사물(태극기)을 이용한 골 세리머니를 했다는 이유로 주심에게 경고를 받았고, 이미 경고 1개가 누적 되어서 퇴장 당했습니다.

물론 사물을 이용한 골 세리머니는 국제축구연맹(FIFA)에서 금하기 때문에 K리그도 그 규정을 따르고 있습니다. 그리고 가면과 태극기는 경기에 출전하는 선수의 기본 장비(유니폼, 앙말, 정강이 보호대, 축구화)가 아니기 때문에 경기 전 심판의 허락을 받아야 합니다. 파브리시오와 레오는 심판의 허락을 받지 않고 골 세리머니를 취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또한 레오는 본부석 앞쪽에서 골 세리머니를 했기 때문에 주심 성향에 따라 시간 지연에 의한 경고를 받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파브레시오-레오의 골 세리머니에 경고를 준 주심의 잘못은 없으며 그저 규정대로 했을 뿐입니다.

하지만 올해는 K리그의 판정 가이드 라인에 변화가 생겼습니다. 프로축구연맹측에서 골 세리머니에 대한 허용을 완화했기 때문입니다. 관중들에게 기쁨을 줄 수 있는 세리머니를 할 수 있는 여유를 부여하도록 방침을 세웠죠. 그럼에도 파브리시오와 레오는 주심에게 경고를 받았습니다. 아무리 프로축구연맹 측에서 완화했더라도 현장에 있는 주심은 기존의 규정을 그대로 적용했습니다. 주심이 그동안 골 세리머니에 과민했던 이유 때문인지 팬 서비스에 대한 융통성이 부족했습니다. 골 세리머니가 팬 서비스라는 점은 웬만한 주심도 인지할 것입니다.

특히 프로야구의 흥행과 유럽축구의 인기, 생중계 감소, 마케팅 부재 등 여러가지 이유로 흥행에 어려움을 겪었던 K리그에서는 대중들의 이목을 끌 수 있는 흥행 요소가 필요합니다. 지난 2003년 이천수의 속옷 세리머니, 2007년 김대의의 스파이더맨 세리머니가 팬들의 열렬한 관심을 끌었는데 지금의 K리그에서는 이 같은 모습을 찾기 힘듭니다. 흥행에 목이 마른 K리그에서는 관중들의 이목을 끌 수 있는 소재가 필요한데 경기력과 마케팅 만으로는 부족합니다. 관중들의 호응을 얻으면서 경기를 뛰는 선수들이 골 세리머니를 통해 기쁨을 줘야하는데 그 환경이 뒷받침되지 않고 있습니다.

물론 이천수의 속옷 세리머니는 2002년 한일 월드컵 이후 정도가 지나치지 않는 선에서 완화된 사항이었습니다. 김대의의 스파이더맨 세리머니는 심판들이 국제평의회에서 바뀐 골 세리머니 조항(지금의 FIFA 골 세리머니 조항)을 인지하지 못해 경고를 주지 못했습니다. 지금은 K리그가 골 세리머니에 대한 규정을 강화하고 일선 심판들이 그 흐름에 몸이 베이면서 선수들의 골 세리머니에 엄격한 잣대를 내세웠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팬 서비스라는 목적 차원에서 K리그의 재미를 빼앗고 있습니다. 프로 스포츠는 수준 높은 경기력과 함께 흥행을 짊어져야 합니다. 특히 K리그가 많은 사람들에게 '재미있고 아름다운 리그'라는 찬사를 받으려면 경기력 뿐만 아니라 선수들의 골 세리머니를 통해 즐거움을 유발해야 합니다.

축구팬 입장에서는 골 세리머니에 대해서 지나치게 규제를 하는 것이 못마땅합니다. 경기를 지연하거나, 상대팀 혹은 상대팀 팬들을 도발하거나, 자극적인 세리머니가 아닌 이상은 심판이 팬 서비스 차원에 의한 골 세리머니를 받아줘야 합니다. 특히 관중들을 기쁘게 하고 자신만의 개성이 넘쳐나는 골 세리머니라면 경기를 과도하게 지연시키지 않는 선에서 허락해야 합니다. K리그는 팬들을 위한 골 세리머니에 자비가 필요하며 그것이 용납되지 않으면 흥행의 걸림돌이 될 것입니다.

Posted by 나이스블루

 

세계적인 명문 클럽이자 지난해 클럽 월드컵 우승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를 대표하는 상징은 단연 7번 계보입니다. 역대 등번호 7번으로 활약했던 스타 플레이어들이 맹활약을 펼치자 어느덧 맨유의 얼굴로 자리잡게 된 것이죠.
 
맨유 7번 계보를 빛낸 이들은 보비 찰튼(1954~1972년) 조지 베스트(1963~1974년) 스티브 코펠(1975~1983년) 브라이언 롭슨(1981~1994년) 에릭 칸토나(1993~1997년) 데이비드 베컴(1992~2003년) 그리고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선수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003~현재)가 바로 그들입니다. 맨유를 오늘날 명실상부한 슈퍼 클럽으로 이끈 대표주자들이죠.

반면 맨유 못지 않게 등번호의 상징성과 의미를 키워가기 시작하는 구단이 있습니다. 지난해 정규리그 우승팀 수원이 그 주인공인데요. 비록 팀 역사가 길지 않지만(1995년 12월 15일 창단), 첫 우승을 달성했던 1998년부터 지난해 네번째 별을 가슴에 새기기 까지 등번호 11번을 달던 선수들이 전부 왼쪽 윙어로 활약한 공통점이 있습니다.

수원에서 왼쪽 미드필더로 뛰었던 데니스-에니오-김대의는 11번 선수로서 맹위를 떨친 선수들입니다. 올해는 왼쪽 윙어 남궁웅이 김대의의 배번을 물려받아 11번으로 활약할 예정입니다. 11번 왼쪽 윙어 계보(이하 11번 계보)의 주인공이 바뀐 것이죠.

수원, '11번 왼쪽 윙어 계보' 어떻게 이어졌나?

1996년 부터 K리그에 참가한 수원은 초창기 시절까지만 하더라도 11번에 대한 존재감이 거의 없었습니다. 1996년 11번 선수로 활약했던 김이주는 5경기 1도움에 그쳐 이듬해 천안 일화(현 성남)으로 이적했고 1997년 11번 선수로 활약했던 최성호는 단 4경기만 뛰고 프로 생활을 접었습니다. 당시 일화의 스타 플레이어로 명성 떨쳤던 왼쪽 윙어 김이주가 수원에서 성공했다면, 수원은 원년부터 지금까지 계보를 이어갔을지 모릅니다.(개인적으로는, 김이주가 일화 원년 멤버여서 신생팀 수원에서 성공할 수 있을거라 기대했는데 자리 잡지 못한것이 아쉬워했습니다.)

11번 윙어 계보의 첫 시작은 러시아 출신의 데니스 락티오노프(현 FC 시비르) 였습니다. 1996년 19세의 나이로 수원 유니폼을 입어 2002년까지 몸 담았고, 1996~1997년과 2006년에는 33번으로 활약했습니다. 데니스는 수원에서 주로 왼쪽 윙어로 활약했지만 때로는 오른쪽 윙어와 투톱 공격수까지 소화하는 만능 역할을 해냈습니다. 1997년 정규리그 도움왕을 비롯 1999년 아디다스컵 득점왕&도움왕 동시 수상, 2000년 아디다스컵 도움왕에 올라 특급 도우미의 진가를 뽐내면서 수원의 첫번째 전성기를 이끌었죠.

그런 데니스가 2003년 1월 성남으로 이적하면서 11번은 잠시 공석이 되었습니다. 며칠이 지난 뒤, 안양(현 FC서울)에서 방출된 브라질 공격수 뚜따가 수원 입단식에서 11번 상의 유니폼을 입었습니다만, 정작 뚜따는 9번을 강력하게 요청하면서 구단이 이를 받아들였죠. 결국 11번은 2003년 초 남해 전지훈련에서 입단 테스트 끝에 수원 유니폼을 입은 브라질 미드필더 에니오(=전북 에닝요, 편의상 에니오로 적겠습니다.)에게 돌아갔습니다.

당시 22세였던 에니오는 김호 감독(현 대전 감독)이 데니스 처럼 원석에서 보석으로 키우기 위해서 영입되었던 선수입니다. 2003 시즌 중반까지만 하더라도 공격형 미드필더와 원톱으로 교체 투입되는 경우가 잦았지만 시즌 후반에 이르러 4-4-2 포메이션의 주전 왼쪽 윙어로 활약하면서 '뚜따-나드손' 투톱의 공격력을 뒷받침했습니다. 당시 에니오는 현란한 발재간을 활용한 대각선 돌파로 상대 수비진을 가볍게 뚫었던 선수였으며 강력한 중거리슛이 일품이었죠.

하지만 에니오는 2003시즌이 끝난 뒤 팀에서 방출되었습니다. 자신을 애지중지하게 키웠던 김호 감독이 팀을 떠나면서 활용도가 없어진 것이죠. 물론 스탯이 화려하지 않았던(21경기 출장 2골 2도움) 단점이 있었지만 입단 테스트를 거친 유망주로 들어왔던 것을 감안할때, 수원에서의 활약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2004년부터 지난해까지는 김대의가 11번을 달았습니다. 2004년 1월 성남에서 FA(자유계약)로 풀리면서 에니오가 달던 11번을 이어받았는데, 왼발을 잘 썼기 때문에 주로 왼쪽 윙어와 풀백으로 기용 되었습니다. 2004년과 2008년 정규리그 우승의 일등공신으로 활약했죠.

수원팬들은 김대의를 맨유 11번 라이언 긱스와 비견하는데요. 두 선수 모두 왼발 킥력과 크로스가 일품인데다 발 빠른 돌파력으로 상대 수비진을 가볍게 뚫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게다가 두 선수는 나이까지 서로 비슷한 것을 비롯(김대의 74년생, 긱스 73년생) 팀의 정신적 지주로서 후배 선수들에게 귀감을 사고 있습니다.


[사진=수원 11번 계보의 새로운 주인공이 된 남궁웅(왼쪽). 2007년 9월 15일 광주전에서 자신의 친형인 남궁도(현 포항)와 함께 찍은 사진 입니다. 이 사진은 제가 직접 찍었습니다. (C) 효리사랑]

수원 11번이 빛날 수 밖에 없는 이유, '팀에 대한 애정'

김대의가 올해 남궁웅에게 11번을 물려준 이유는 자신이 19번을 달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김대의는 2000년대 초반 성남의 19번 선수로서 정규리그 3연패와 MVP(2002년)를 수상하여 자신의 축구 인생에 있어 가장 최전성기를 맛봤습니다. 그래서 지난 14일 수원 서포터즈 그랑블루 홈페이지 게시판에 직접 글을 남기며 "나에게 있어 19번은 축구 인생 최고의 번호다. 꼭 19번을 달고 은퇴하고 싶다"며 19번에 대한 애정을 나타냈죠. 지금까지 11번 선수로서 자신이 맡은 임무를 성실히 도맡았기 때문에, 은퇴가 가까워진 올해에 이르러 '마음 편하게' 등번호를 바꿀 수 있었던 겁니다.

수원에서 11번이 맡는 역할은 중요합니다. 차범근 감독이 평소 김대의에게 "11번 달고 그만큼 밖에 못 하냐"고 자극을 줄 정도로 전력의 중요성을 떠맡기 때문이죠. 수원이 김호 감독 시절 두번의 K리그&아시안 클럽 선수권 대회에서 우승했을때의 주역은 11번 데니스였고 2004년과 2008년 정규리그 우승 주역은 11번 김대의였습니다. 이제 그 임무를 남궁웅이 맡게 되었는데, 그동안 수원에서 몸을 사리지 않는 경기력으로 묵묵히 자신의 임무를 완수했던 그가 '11번 효과'에 힘입어 팀의 중심 선수로 거듭날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11번 계보의 가치는 단순히 등번호 물려받기에만 그치지 않습니다. 수원의 11번으로서 맹활약을 펼친 선수들 모두 팀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기 때문입니다.

특히 남궁웅은 수원에 대한 충성심이 강한 선수입니다. 제가 2007년 6월 수원-경남전 종료 후 기자분들이 남궁웅을 믹스드존에서 인터뷰하길래 그 내용을 가까이에서 들을 수 있었는데요.(제가 취재기자 프레스로 들어왔기 때문에) 어떤 한 기자가 남궁웅에게 이러한 질문을 던졌습니다. "수원에서 예전에 함께 호흡했던 동기 선수들이 지금은 다른 팀에서 붙박이 주전으로 맹활약 펼치고 있는데, 남궁웅 선수는 다른 팀에서 뛰고 싶은 생각을 지금까지 해본적이 있었느냐?"고 질문했습니다. 당시 남궁웅의 경기 출장 횟수가 많지 않아서 이러한 질문이 나왔던 것이죠.

그러자 남궁웅은 "나는 다른 팀에서 뛰고 싶다는 생각을 단 한번도 가진 적이 없었다. 나의 목표는 수원의 주전이며 꼭 주전 선수로 활약하고 싶다"며 수원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3개월 뒤 남궁웅을 믹스드존에서 다시 만나 직접 "3개월전에 수원의 주전이 되고 싶다고 인터뷰에서 밝혔는데 지금도 그 마음은 변치 않느냐"고 질문하니까 돌아온 대답은 이랬습니다. "절대로 변치 않는다. 오늘도 얼마 못뛰었지만(후반전에 교체 투입) 앞으로는 전반전부터 뛰기를 바라고 있다"며 수원 주전에 대한 의욕을 불태웠습니다. 이러한 목표의식이 있었기 때문에 지난해 주전과 교체를 오가며 제 몫을 다할 수 있었고 '수원의 자랑'인 11번 계보의 주인공이 될 수 있었던 겁니다.

그런데 남궁웅 못지 않게 '데니스-에니오-김대의'도 수원에 대한 애정이 강했습니다. 데니스 같은 경우 2003년 성남 이적 후 수원팬들에게 '배신자'라는 오명을 받았지만, 2005년 4월 수원 경기를 보기 위해 빅버드(수원 월드컵 경기장) 관중석을 찾았고, 몇몇 팬들에게 "수원 시절을 그리워한다"고 말했을 정도로 수원에서 다시 뛰기를 갈망했습니다. 이러한 애정 때문인지, 그는 2006년 수원에 복귀하게 되었죠. 

에니오는 수원팬들을 배려하는 마음씨가 인상적인 선수였습니다. 팬들이 자신에게 사인과 사진 촬영을 요청하면 항상 웃는 얼굴로 혼쾌히 승낙하는것은 물론, 팬들과 만날때 환한 미소을 지으며 반가워했죠. 특히 2003년 10월 안양 원정에서 상대팀 벤치를 향해 대포알슛을 날렸던 것과, 경기 막판 자신의 60m 드리블 돌파로 나드손의 역전골을 어시스트했던 골 상황은 수원팬들에게 아직까지 잊혀지지 않는 명장면으로 회자되고 있습니다. 비록 수원 방출 과정에서 섭섭한 대우를 받으며 떠날 수 밖에 없었지만, 당시 수원 소속이었던 그는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던 선수였습니다.

김대의에 대해서는 두말 할 필요 없습니다. 수원 선수중에서 그랑블루 홈페이지에 가장 많은 글을 남긴 선수이자 평소 '수원을 위해 뛰겠다', '수원에서 은퇴하고 싶다'며 팀에 대한 충성심이 대단했던 선수죠. 2년 전에는 팬서비스 차원에서 스파이더맨 골 세리머니로 인기를 끌었고, 그랑블루가 자신에게 '춤 춰라'는 구호를 외치면 팬들에게 가까이 다가가 현란한 춤사위로 흥을 돋웠죠.

이렇게 11번 계보에 포함된 선수들은, 수원에 대한 애정으로 꽉차있는 소유자들 입니다. 수원 11번 계보가 맨유 7번 계보에 비해 역사와 명성에서 밀리는 것은 사실이지만, 팀에 대한 애정 만큼은 맨유 7번 계보가 부러워하지 않을 만큼 '강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공교롭게도, 수원과 맨유는 한국과 잉글랜드 클럽 축구를 대표하는 명문 구단입니다. 많은 팬들을 보유할 만큼 인기가 뜨거운 공통점까지 있죠. 이러한 연관성을 맺고 있다는 점에서, 수원 11번 계보는 맨유 7번 계보 처럼 장치 팀의 상징으로 떠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그중에서도, 수원에 대한 애정이 투철한 남궁웅이 11번 효과를 앞세워 꽃을 피울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By. 효리사랑

Posted by 나이스블루



축구에서는 자신의 포지션 역할과 관계없이 중앙과 측면을 오가며 다양한 공격을 펼치는 선수를 가리켜 '프리롤(Free-Role)'이라 부른다. 지난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오른쪽 윙어라는 포지션과 관계없이 프리롤의 역할을 수행하며 리그 31골을 기록한 것 처럼 프리롤은 팀 공격의 핵심이라 봐도 과언이 아니다.

올 시즌 K리그 1위 수원의 차범근 감독은 2004년 부임 이후 줄곧 프리롤 형태의 공격을 고수했다. 2004년 김대의를 3-4-1-2의 공격형 미드필더로 배치하는 프리롤 공격의 재미로 정규리그 우승을 거두었고 2005년 안효연, 2006~2007년 이관우를 거쳐 올해는 서동현을 4-4-2의 오른쪽 윙어로 놓으며 프리롤 공격의 효과를 봤다.

그리고 네덜란드 페예노르트에서 1년 임대로 이천수를 영입해 올 시즌 K리그 우승을 위한 결정적인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해 여름까지 K리그를 대표했던 이천수의 가세는 2위 성남과의 불꽃튀는 선두 다툼에 엄청난 기름을 부은 격이어서 향후 이천수가 전력에 가세하는 수원의 모습이 벌써부터 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분명한 것은 울산에서 프리롤 공격을 전담했던 이천수의 역할이 수원으로 옮겨질 공산이 크다. 이천수가 2005년 스페인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울산으로 복귀한 뒤 3-4-1-2 포메이션의 공격형 미드필더를 맡아 프리롤을 수행했던 경험 역시 참고해야 할 부분.

188cm의 장신이자 최전방 공격수인 서동현이 수원의 오른쪽 측면에서 프리롤을 맡는 것은 역설적으로 윙어들의 활약이 기대 이하라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수원은 오른쪽 측면에 서동현을 고정했지만 왼쪽에 '김대의-루이스(현 전북)-이관우-남궁웅' 등을 로테이션으로 활용했음에도 뚜렷한 적임자가 없었음을 입증하고 있다. 올해 34세인 김대의의 나이와 이현진-배기종의 기나긴 슬럼프가 수원 측면에 부담거리로 굳어진 것.

최근에는 서동현의 프리롤 공격에 대한 일부 수원팬들의 불만이 하나둘씩 늘어났다. 서동현은 7월에 접어들자 오른쪽보다 중앙에 치우치는 공격으로 측면 돌파보다 골에 대한 욕심을 냈지만 자신의 슈팅이 번번이 골대 바깥을 스치면서 팀의 7월 부진(1승3패) 장본인으로 비판받고 있다. 일부에서는 서동현의 이 같은 욕심이 올림픽대표팀 제외로 이어진게 아니냐는 추측까지 제기 할 정도.

더구나 서동현이 병역 미필이란 점에서 이천수가 프리롤을 이어받을 가능성이 충분해졌다. 프리롤 상태에서 더욱더 자신의 가치를 발산하는 스타일을 지닌데다 날카로운 킥력과 크로스, 경기 조율 능력까지 고루 갖춘 이천수의 합류는 수원의 전술적 비중을 높이 살 수 있다.

물론 '좌 천수 우 동현' 라인이 측면에 활용될 수도 있다. 이천수가 지난 시즌 페예노르트에서 왼쪽 윙 포워드로 활약했다는 점에서 그의 왼쪽 측면 기용 가능성이 없지 않기 때문이다. 이들의 측면 뒷 공간을 보조할 양상민과 송종국의 수비 부담이 커지는 단점이 있겠지만 두 명의 프리롤 공격을 앞세워 파상적인 공세를 펼치는 장점이 있어 '골 넣는 공격축구'를 선호하는 차범근 감독이 채택할 여지가 분명 있다.

'이천수 프리롤'의 성공 여부는 이천수 본인에 달려 있다. 이천수는 지난 시즌 12경기 출전(선발 4회)에 그친데다 최근 발목 수술 재활까지 받고 있어 9~10월에 복귀할 예정이다. 그러나 이천수는 수원의 K리그 우승을 위해 데려온 선수라는 점에서 중요한 고비마다 그의 활용도와 가치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사실상 포스트 시즌을 겨냥한 비밀병기라는 것.

지난 두 시즌 동안 K리그 우승의 문턱에서 고개를 떨궈야 했던 수원. 올해는 그동안 갈망했던 우승의 한을 '이천수 프리롤'의 효과로 풀으며 K리그 명문의 자존심을 다시 세울지 귀추가 주목된다.

Posted by 나이스블루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미들즈브러와의 계약이 종료된 이동국(29)이 K리그 복귀를 모색하고 있는 가운데 성남 이적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남 관계자는 최근 여러 언론을 통해 "이동국이 우리 팀에 이적을 타진하고 있는 것이 맞지만 아직 영입이 구체적으로 검토되지 않았다"고 밝혀 성남행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그런가 하면 에이전트 업계에서는 '이동국이 성남을 비롯 수원, 서울과 접촉하고 있다'는 소문이 나돌 정도로 수도권 '빅3' 클럽들을 저울질하고 있음을 파악할 수 있다. 그는 수도권 이적설이 나돌기 이전까지 친정팀 포항과 먼저 접촉해 약 8억원의 연봉을 요구했지만 끝내 결렬된 상황. 물론 미들즈브러와 계약이 끝나 'K리그 복귀시 포항 우선 이적' 조항은 효력을 잃은 상태여서 수도권 클럽 이적에 계약적인 무리는 없다.

그러나 이동국은 수도권 빅3와 포항으로 이적하더라도 그들의 넘쳐나는 공격 자원 때문에 주전 진입을 쉽게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 있다. 미들즈브러에서의 잦은 결장과 오프 시즌으로 인한 휴식 때문에 경기 감각이 떨어진 상태에서 몸 상태가 최정상에 올라있는 기존 주전 선수들과의 경쟁이 힘겨울거란 지적이다. 그 외 다른 K리그 팀들이 있지만 '최근 이적 협상 과정에서' 많은 연봉을 받기 원하는 것으로 알려진 이동국이 직접 이적을 원할지는 의문.

이동국은 한때 스위스와 벨기에, 일본 리그 이적을 추진했으나 이적 협상이 줄줄이 실패로 끝나면서 '해외에서 더 뛰고 싶다'는 자신의 간절한 소망마저 무너졌다. 미들즈브러에서의 부진과 대표팀 징계라는 악영향이 작용해 최근까지 차기 행선지 문제를 매듭짓지 못한 것.

따라서 이동국에게 맞는 K리그 팀은 그의 별명인 '사자왕'처럼 포효하여 부활할 수 있는 클럽이어야 한다. 그럴 만한 팀이 여럿 있겠지만 필자는 이동국의 성남행을 추천하고 싶다.

이동국, '샤샤-김대의-김도훈-우성용-두두'에 이어 성남에서 부활?

이동국의 영입을 검토중인 성남은 유독 '공격수 부활'과 인연이 많은 팀이다. 2001년 성남의 정규리그 우승을 이끈 샤샤를 비롯 김대의, 김도훈, 우성용, 두두가 그 대상이다. 물론 성남은 올 시즌 '모따-조동건(김동현, 최성국)-두두'를 스리톱에 활용하는 막강한 공격진을 구축해 이동국이 비집고 들어갈 틈이 좁다. 그러나 성남이 공격수 부활과 연관 깊다는 점에서 이동국의 성남행이 그리 비관적인 것은 아니다.

한 가지 특이한 것은 앞에 언급된 성남 공격수가 부활한 그 해에는 성남이 정규리그에서 우승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2000년 가시와 레이솔과 수원에서 부진 끝에 퇴짜를 맞은 샤샤가 이듬해 성남에서의 맹활약을 앞세워 정규리그 우승을 이끈것이 그 발단. 90년대 말 일본 J리그에서의 부진과 2000~2001년 성남에서 고전하던 김대의는 2002년 팀의 쉐도우 스트라이커를 맡아 17골 12도움의 기록으로 정규리그 2연패의 주인공이 됐다.

성남 공격수의 부활 역사는 2002년 전북에서의 부진으로 2군 강등의 쓴맛을 봤던 김도훈으로 바톤이 넘겨졌다. 그는 이듬해 성남에서 역대 K리그 최다골(28골)을 쏘아올리며 팀의 정규리그 3연패를 이끌었다. 2005년 성남 이적 후 3골에 그쳤던 우성용은 이듬해 19골 넣으며 팀의 정규리그 우승을 견인했고 지난해 서울에서 기대 이하의 경기력과 부상으로 신음하던 두두는 올해 정규리그 15경기에서 14골 넣는 맹활약 속에 성남의 7연승을 이끌며 팀의 건재를 알렸다.

결과적으로 '프로 입단 후 우승 경험이 없는' 이동국에게는 성남에서의 부활 가능성은 물론 우승에 대한 희망까지 키우는 긍정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최근에는 조동건의 부상과 김동현의 부진, 최성국의 조커 전환, 이들의 병역 미필이란 요소까지 더해지면서 부동의 주전 공격수로 활약할 기회가 분명 존재한다. 또 성남에는 이동국의 국가대표팀 선배였던 김도훈이 코치를 맡고 있어 누구보다 자신의 고충을 잘 이해할 수 있는 든든한 존재가 있다.

이동국의 성남행은 팀 전력 뿐만 아니라 구단 마케팅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정규리그 우승 7회의 화려한 업적 속에서도 관중이 적은 것으로 유명한 성남에게 이동국 같은 '꽃미남+전국구 스타 플레이어'의 입단은 충분히 환영받을 가능성이 크다. 그런 요소가 반영된 듯, 지난 25일 스포츠 동아에 따르면 '성남은 이동국이 원하는 몸값보다 높은 연봉 10억원 정도를 베팅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는 정보가 보도되기도.

K리그 후반기 선수 등록 기한이 이번달 31일까지인 상황에서 이동국이 남은 기간 성남행을 선택할지 아니면 다른 팀의 이적을 결정지을지 축구팬들은 그가 새로 이적할 팀에서 좋은 결과 거두기를 바라고 있다.



Posted by 나이스블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