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완지 맨유 경기가 눈길을 끄는 이유는 기성용 맨유전 3경기 연속골 여부다. 기성용은 2014/15시즌이었던 2014년 8월 16일 맨유전, 2015년 2월 21일 맨유전에서 골을 넣었다. 두 경기 모두 스완지가 2-1로 이길 수 있었던 이유가 바로 기성용 골이었다. 이번 스완지 맨유 경기에서 기성용 득점을 올리면 명실상부한 맨유킬러 등극할 가능성이 크다. 박지성이 맨유 시절 아스널전에 골을 잘 넣어서 아스널킬러로 명성을 떨쳤듯이 말이다.

 

 

[사진 = 스완지 홈페이지에서는 지난 2월 21일 맨유전 2-1 승리 소식을 전하면서 기성용 모습을 공식 홈페이지 메인에 배치했다. (C) 스완지 공식 홈페이지 메인(swanseacity.net)]

 

2015/16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 경기가 될 스완지 맨유 경기는 한국 시간으로 8월 31일 월요일 오전 0시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지난 3라운드까지 맨유가 2승 1무(승점 7점)로 4위를 기록중이라면 스완지는 1승 2무(승점 5점)로 6위에 이름을 올리며 맨유를 추격중이다. 만약 스완지가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면 승점 3점을 따내며 맨유보다 더 높은 순위를 기록하게 된다. 반대로 맨유는 지난 시즌 스완지에게 두 번 모두 패한 것에 대한 복수를 하고 싶을 것이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노리는 맨유에게 스완지 원정 승리는 꼭 필요하다.

 

 

스완지 맨유 통계를 살펴보면 2011/12시즌부터 2014/15시즌까지 지난 4시즌 동안 9경기에서 5승 1무 3패로 맨유가 우세하다. 맨유 관점에서 바라보면 2011/12시즌 2승, 2012/13시즌 1승 1무, 2013/14시즌 2승 1패, 2013/14시즌 2패를 기록했다.

 

맨유 입장에서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이 지난 시즌 스완지전 2패였다. 만약 두 경기를 모두 이겼다면 승점 6점을 따냈을 것이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4위(승점 70점)였던 맨유는 3위 아스널(승점 75점)에 승점 5점 차이로 밀렸다. 스완지전 두 경기를 모두 이겼다면 3위로 시즌을 마치며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를 치르지 않았을 것이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에서 스완지와 상대하는 맨유에게는 반드시 승점 3점을 따내고 싶어할 것이다.

 

 

[사진 = 스완지 8월 일정. 맨유전은 한국 시간으로 8월 31일 오전 0시에 펼쳐진다. (C) 스완지 공식 홈페이지(swanseacity.net)]

 

스완지 맨유 최근 5경기 결과 이렇다.

 

2013.8.17 스완지 1-4 맨유 (EPL)(82' 보니 / 34' 판 페르시, 36' 웰백, 72' 판 페르시, 90+2' 웰백)
2014.1.5 스완지 2-1 맨유 (FA컵)(12' 라우틀리지, 90' 보니 / 16' 치차리토)
2014.1.11 스완지 0-2 맨유 (EPL)(47' 발렌시아, 59' 웰백)
2014.8.16 스완지 2-1 맨유 (EPL)(28' 기성용, 72' 시구르드손 / 53' 루니)
2015.2.21 스완지 2-1 맨유 (EPL)(30' 기성용, 73' 고미스 / 28' 에레라)

 

 

흥미로운 것은 스완지가 지난 시즌 맨유와의 두 경기에서 이겼을 때 슈팅 및 점유율에서 맨유에게 밀렸다. 지난해 8월 16일 맨유 원정에서는 슈팅 5-14(유효 슈팅 4-5, 개) 점유율 41-59(%)로 밀렸으며 올해 2월 21일 맨유와의 홈 경기에서는 슈팅 11-18(유효 슈팅 6-3, 개) 점유율 36-64(%)로 낮았다. 2월 21일 경기에서는 유효 슈팅이 맨유보다 높았으나 오히려 맨유에 비해 많은 슈팅을 시도하지 않았다.

 

두 경기에서 나타난 특징을 보면 맨유의 공격 집중력이 떨어졌음을 알 수 있다. 스완지보다 더 많은 공격 기회가 있었음에도 정작 스코어에서는 밀렸다. 스완지보다 선수층이 화려함에도 결과에서 두 번 연속 밀렸다는 것은 맨유에게는 원치 않는 일이었다. 다만, 올 시즌은 다를 수도 있다. UEFA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클럽 브뤼헤와의 1차전에서 2골 1도움 기록했던 멤피스 데파이라는 새로운 공격 아이콘을 발굴했다. 올 시즌부터 맨유 등번호 7번 주인공이 된 멤피스가 스완지전에 출전하면 팀 내 입지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기대치가 작용한다.

 

[사진 = 기성용 (C) 스완지 공식 홈페이지 프로필 사진(swanseacity.net)]

 

스완지 맨유 경기에서 가장 주목할 인물은 기성용이다. 그는 한국 시간으로 8월 26일 캐피털 원 컵 2라운드 요크 시티전에 81분 출전하며 팀의 3-0 승리를 공헌했다. 허벅지 부상 후유증을 딛고 실전 감각을 익혔던 것이 이날 경기의 소득이다. 몸 상태가 문제 없다면 맨유전 선발 출전 가능성이 크다. 맨유전에서는 존 조 셸비와 함께 4-2-3-1 포메이션의 더블 볼란테로 활약하며 맨유 선수들과 중원 싸움을 펼칠 것이다.

 

맨유에서는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 모건 슈네이더린, 안데르 에레라 같은 중앙 미드필더 자원들이 스완지전에 투입 될 것으로 보인다. 경기 상황에 따라 후안 마타가 중앙에서 공격적인 역할을 맡는 미드필더로 활약할 수도 있다. 특히 슈바인슈타이거와 슈네이더린은 올 시즌 맨유 전력에 새롭게 가세한 이적생이다. 기성용과의 중원 맞대결이 흥미진진할 것으로 보인다. 만약 기성용이 이들과의 맞대결에서 대등한 경기력을 과시하며 스완지 중원을 지탱하면 자신의 가치를 프리미어리그 정상급 중앙 미드필더로 끌어올리는 기회를 맞이할 수도 있다. 아울러 맨유전에서 골을 넣으며 맨유킬러로 자리매김할지 주목된다.

 

 

 

Posted by 나이스블루

 

캐피털 원 컵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시티와 맞붙는 팀은 과연 어디일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선더랜드가 한국 시간으로 23일 오전 4시 45분 올드 트래포드에서 2013/14시즌 캐피털 원 컵 4강 2차전에서 대회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 지난 8일 1차전에서는 선더랜드가 맨유를 2-1로 제압하는 파란을 일으켰고 기성용의 눈부신 경기력이 축구팬들의 찬사를 받았다. 2차전에서는 맨유가 통합 스코어 열세를 뒤집을지 아니면 선더랜드가 또 다시 이변을 일으키며 결승행을 확정지을지 주목된다.

 

만약 맨유가 선더랜드를 제치고 4강을 통과하면 결승에서 맨체스터 시티와 맞붙는다. 대회 결승에서 맨체스터 더비가 성사되면서 세계적인 주목을 끌 것이다. 반면 선더랜드가 결승에 진출하면 기성용의 두 시즌 연속 캐피털 원 컵 우승 여부를 기대할 수 있다. 맨유와 선더랜드의 2차전에 대한 축구팬들의 관심이 커질 것이다.

 

 

[사진=기성용 (C) 프리미어리그 공식 홈페이지 프로필 사진(premierleague.com)]

 

2차전은 올드 트래포드에서 개최되는 것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펼쳐졌던 1차전에서 1-2 패배로 이변의 희생양이 됐던 맨유의 총공세가 예상된다. 그동안 부상으로 명단에 빠졌던 웨인 루니의 복귀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맨유의 화력이 최근 경기보다 향상 될 것으로 보인다. 선더랜드 수비의 저항을 잘 극복할지 알 수 없으나 결승 진출을 위해 다득점 승리가 필요한 만큼 공격 지향적인 플레이를 펼쳐야만 한다.

 

그런데 맨유의 올 시즌 홈 경기 전적이 안좋다. 프리미어리그 홈 경기에서 5승 2무 4패(승점 17), 원정 경기에서 6승 2무 3패(승점 20)를 기록했는데 올드 트래포드에서 실적이 좋지 않았다. FA컵 3라운드 스완지 시티와의 홈 경기에서는 1-2 패배를 당했다. 맨유가 올 시즌 성적 부진에 빠진 원인 중에 하나는 홈 경기에서 꾸준히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하지 못했다는 점에 있다. 최근 경기력까지 저조하다. 이번 1월 5경기에서 1승 4패를 당했다. 그 중에 1패를 선더랜드 원정에서 당하고 말았다.

 

선더랜드는 프리미어리그로 승격했던 2007/08시즌부터 2012/13시즌까지 맨유 원정 6경기에서 1무 5패의 열세를 나타냈으며 그 기간 동안 3골 밖에 넣지 못했다. 올드 트래포드에 취약한 모습을 보였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의 저조한 득점력과 더불어 기량이 뛰어난 원톱이 없다는 점에서 이번 2차전 원정에서 2골 이상의 득점을 창출할지 의문이다. 하지만 맨유의 올드 트래포드 부진이 선더랜드에게는 '절호의 기회'다. 상대 팀이 감독 교체 이후 각종 불명예 기록을 세웠다는 점에서 '포옛 체제'가 성공적으로 자리잡은 선더랜드의 또 다른 파란을 기대할 수 있다.

 

이번 경기에서 국내 축구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선수는 기성용이다. 1차전에 이어 2차전에서도 맨유 미드필더와의 중원 싸움에서 우세를 점하면서 팀의 경기 분위기를 끌어 올릴지 기대된다. 2차전에서는 공격보다는 수비에 치우치는 모습을 보일 것이다. 통합 스코어 2-1 리드를 지키는 것이 선더랜드의 2차전 목표인 만큼 과감한 공격 전개와 슈팅 시도보다는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유도하면서 상대 팀의 중앙 공격을 막아내는데 주력할 것이다.

 

기성용의 체력 부담이 걱정되는 것은 사실이다. 그동안 많은 출전 시간을 나타내면서 체력적인 어려움에 빠졌다. 지난 주말 사우스햄튼전에서 폼이 떨어진 모습을 보였던 것과 연관 깊다. 맨유 원정의 중요성을 놓고 봤을 때 선발 출전이 유력하며 많은 시간 그라운드를 누빌 것이다. 힘든 경기를 치르겠지만 팀의 결승 진출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일본 대표팀 미드필더 카가와 신지와의 맞대결 여부도 기대된다. 카가와는 지난 주말 첼시 원정에 결장하며 이번 선더랜드전 출전 가능성을 높였다. 팀 내 입지가 좋지 않은 특성상 선더랜드와의 2차전에 출전한다고 장담할 수 없겠지만 다른 주력 선수들에 비해서 체력적인 부담이 크지 않다.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미드필더 기성용과 카가와의 맞대결이 실현될지 이번 경기를 바라보는 흥밋거리가 풍부하다.

 

 

 

 

 

Posted by 나이스블루

 

기성용이 캐피털 원 컵 4강 1차전에서 선더랜드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전 2-1 승리의 숨은 공신으로 활약했다.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않았음에도 중원에서 맡은 임무를 성실하게 소화하며 팀 전력을 지탱했던 것. 자신의 주특기인 정확한 패싱력을 바탕으로 팀의 공격을 주도하면서 맨유 공격을 부지런히 끊으며 상대 팀 선수들을 힘들게 했다. 리 캐터몰, 세바스티안 라르손과 힘을 합치며 라이언 긱스, 마이클 캐릭, 톰 클래버리와의 중원 싸움에서 이겼다.

 

이름값을 놓고 보면 선더랜드는 맨유에게, 기성용-캐터몰-라르손은 긱스-캐릭-클래버리에게 밀리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경기력은 정반대였다. 선더랜드는 맨유를 이겼고 기성용은 긱스-캐릭-클래버리보다 우세한 모습을 나타냈다. 기성용의 맨유전 경기력이 얼마나 돋보였는지 알 수 있다. 실제로 해외 축구 사이트 <골닷컴 영문판>에서는 기성용 평점이 맨유의 아드낭 야누자이와 더불어 양팀 선수 중에서 가장 높았다. 5점 만점에 3.5점을 부여 받았다.

 

 

[사진=기성용 (C) 선더랜드 공식 홈페이지 프로필 사진(safc.com)]

 

기성용의 맨유전 맹활약은 예견된 결과였다. 그동안 강팀 경기에서 주늑들지 않고 평소 경기력을 유지하거나 또는 엄청난 에너지를 쏟으며 팀 전력의 무게감을 키웠다. 이러한 모습은 한국의 각급 대표팀을 비롯하여 FC서울, 셀틱, 스완지 시티 시절에 자주 볼 수 있었다. 좀처럼 위축되지 않는 플레이를 펼친다. 경기에 임하는 마음이 얼마나 대담하고 자신감이 넘치는지 알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은 그의 약점으로 SNS 논란을 거론하겠지만 축구 선수는 그라운드에서 투쟁적이어야 한다. 기성용이 여론의 호감을 되찾았던 것도 지난해 10월 A매치 브라질전 맹활약이 결정타가 됐다.

 

그런 기성용에게 긱스-클레버리와의 맞대결은 결코 낯설지 않았다. 2012년 런던 올림픽 8강 영국전 당시 중원에서 경합을 펼쳤던 상대 팀 선수들 중에 긱스와 클레버리가 있었다. 한국은 올림픽 개최국이었던 영국을 상대로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일부 공격 옵션의 부진이 아쉬움으로 남았으나 중원 싸움만큼은 한국이 우세였다. 기성용이 경기 내내 양질의 패스를 연결하며 한국의 공격을 주도했다. 승부차기에서는 한국의 마지막 키커로서 골을 작렬하며 팀의 4강 진출을 이끌었고 며칠 뒤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맨유전에서도 긱스-클레버리에 캐릭까지 능가하며 선더랜드의 승리를 공헌했다.

 

맨유전에서는 아쉬운 점도 있었다. 경기가 막바지에 이르자 체력이 떨어진 듯한 모습을 보였다. 그동안 프리미어리그와 캐피털 원 컵을 병행하면서 많은 경기에 투입되었고 박싱데이 기간에도 그라운드에서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최근 1주일에 2경기씩 치르다보니 체력 저하는 어쩔 수 없었다.

 

기성용이 선더랜드의 붙박이 주전으로 뛰는 것은 반가운 일이다. 그러나 프리미어리그 꼴찌로 강등 위기에 시달리면서 캐피털 원 컵 결승 진출을 벼르는 팀 상황을 고려하면 체력 저하가 반갑지 않다. 최악의 경우 브라질 월드컵을 앞두고 엄청난 에너지를 소모한 상황에서 한국 대표팀에 합류할지 모를 일이다. 이러한 일이 없기를 바란다.

 

한편으로는 선더랜드에서 기성용을 대체할 선수가 없음을 알 수 있다. 팀의 주력 선수가 자주 교체되는 일은 드물다. 선더랜드는 중원의 선수층이 얇은 특성상 기성용이 많은 시간 뛸 수 밖에 없는 현실이다. 이번 맨유전에서도 풀타임을 소화했다. 선더랜드가 맨유를 제압했던 것은 우연의 결과가 아니다. 기성용이 맨유 공격을 부지런히 끊으면서 패스를 통해 효율적인 공격을 전개했다. 선더랜드가 상대 팀보다 슈팅과 점유율에서 열세였음에도 실질적인 경기 내용에서 앞섰던 것은 기성용이라는 든든한 중원 사령관이 있기 때문이다.

 

선더랜드가 맨유를 물리쳤으나 이것으로 대회 일정이 끝난 것은 아니다. 한국 시간으로 23일 새벽에 올드 트래포드에서 펼쳐질 2차전 원정에서 맨유에게 비기거나 이겨야 결승 진출에 성공한다. 맨유가 올 시즌 홈 경기에서 여러차례 패했다는 점에서 선더랜드의 전망이 나쁘지 않다. 변수가 아무것도 없다는 전제에서는 선더랜드의 결승 진출을 기대해도 좋다. 기성용의 맨유전 맹활약을 또 보게 될지 모를 일이다.

 

 

 

Posted by 나이스블루

부제 : 2012/1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 프리뷰

'기라드' 기성용(23, 스완지 시티. 이하 스완지)이 프리미어리그 선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전에서 마이클 캐릭, 폴 스콜스 같은 프리미어리그 정상급 중앙 미드필더들과 일전을 펼칠 예정이다. 맨유의 로테이션 시스템에 따라 런던 올림픽 8강 영국전에서 맞붙었던 톰 클레버리와 중원에서 격돌할 수도 있다. 만약 카가와 신지가 부상에서 복귀할 경우 한일 맞대결이 성사된다. 한국과 일본 축구팬들이 스완지-맨유 경기를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기성용의 스완지, 맨유 독주 굳히기에 찬물 끼얹나?

기성용에게 맨유는 결코 낯설지 않다. FC서울 소속으로서 2007년과 2009년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맨유와 친선 경기를 펼친 경험이 있다. 2009년에는 스콜스와 교환한 유니폼을 자신의 미니홈피에 공개하기도 했다. 2010년에는 셀틱의 일원으로서 맨유와 프리시즌 친선 경기에 출전했다. 맨유도 기성용을 잘 알고 있다. 2007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영입 관심을 나타냈으며 2년 뒤 코리아 투어에서 퍼거슨 감독이 사실임을 시인했다. 올해 초 영국 현지 언론에서는 기성용의 맨유 이적설이 제기됐다.

그런 기성용에게 맨유전은 4번째 경기다. 2007-2009-2010년에 한국 축구 유망주로서 맨유와 맞대결 펼쳤다면 2012년에는 한국 축구의 새로운 아이콘이자 스완지 주전으로서 격돌하게 된다. 맨유를 두 번이나 상대했던 경험이라면 프리미어리그 선두 팀에게 주늑드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평소처럼 중원에서 쉴새없이 정확한 패스를 연결하며 팀 공격의 물꼬를 트는 것이 기본적 임무이며 프리미어리그 진출 이후 첫 공격 포인트를 노릴 필요가 있다. 잦은 경기 출전에 따른 체력 저하가 변수지만 상대가 맨유인 만큼 결코 물러 설 수 없다.

현실적으로 스완지가 맨유를 상대로 최소 승점 1점을 획득하는 것은 쉽지 않다. 지난 시즌 맨유와의 두 경기에서 모두 패했다. 맨유로서도 프리미어리그 독주 체제를 굳히기 위해 앞으로 많은 경기를 이겨야 하는 입장. 하지만 맨유는 최근 프리미어리그 원정 5경기 연속 실점(총 10실점)을 허용했다. 홈 경기까지 포함하면 3경기 연속 실점(총 6실점)을 내준 상황. 주장 비디치가 지난 주말 선덜랜드전에서 복귀했으나 팀의 수비 불안이 그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 스완지가 홈에서 맨유의 약점을 공략하면 예상외의 결과가 나타날지 모를 일이다.

미추와 판 페르시는 이번 경기를 통해 프리미어리그 득점 단독 선두를 다툰다. 현재 12골 동률을 기록중인 상황. 미추는 지난 주말 토트넘전에서 골이 없었으나 그 이전 프리미어리그 5경기에서 6골 몰아 넣었다. 판 페르시는 최근 프리미어리그 4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득점왕 2연패 굳히기에 나섰다. 아스널 소속이었던 지난 1월 15일 스완지 원정에서 선제골을 넣었으나 팀이 2-3으로 패하면서 빛이 바랬다. 판 페르시의 파트너 루니의 물 오른 득점력도 만만치 않다. 최근 프리미어리그 3경기에서 5골 터뜨린 것. 지난 시즌 스완지와의 두 경기에서 골이 없었던 아쉬움을 이번 경기에서 해소하고 싶은 마음일 것이다.

'EPL 부진' 첼시의 골치 아픈 애스턴 빌라전

첼시는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애스턴 빌라와 상대한다. 2010/11시즌까지 9시즌 동안 애스턴 빌라를 홈으로 불러들이면서 6승3무의 강세를 나타냈으나, 지난 시즌의 박싱데이 기간이었던 2011년 12월 31일 애스턴 빌라와의 홈 경기에서 1-3 역전패를 당했다. 올 시즌 박싱데이 기간 첫번째 경기는 애스턴 빌라전이다. 일본에서 FIFA 클럽 월드컵 2경기를 치르고 캐피털 원 컵 8강 리즈 유나이티드전까지 소화했던 피로가 풀리지 않은 상황에서 부담스런 경기를 펼치게 됐다. 만약 승점 3점 획득에 실패할 경우 자칫 4위권 바깥으로 밀려날 수 있다.

그런 첼시는 최근 프리미어리그 7경기에서 1승4무2패에 그치면서 3위를 기록중이다. 우승의 끈을 놓치지 않기 위해 앞으로 많은 승점을 얻을 필요가 있으나 주력 선수들이 시즌 초반부터 강행군에 시달리면서 체력 저하가 염려된다. 빡빡한 경기 일정으로 유명한 박싱데이 기간을 버텨낼지 미지수. 베니테즈 감독의 합리적인 로테이션 운용이 요구되나 클럽 월드컵 결승 코린티안스전 패착이 찜찜하다. 그나마 토레스가 각종 대회를 포함한 최근 5경기에서 6골 넣으며 부활에 대한 의지를 포기하지 않은 것이 인상 깊다.

첼시가 상대할 애스턴 빌라는 14위로 처진 순위에도 불구 최근 5경기 연속 무패(2승3무)를 기록하며 중위권 진입의 기틀을 마련했다. 5경기에서 2실점 허용했던 짠물 수비가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통하기를 바랄 것이다. 지난 주말 리버풀전에서 2골 1도움 기록했던 콩고민주공화국 출신 공격수 벤테케의 오름세 여부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위건의 이변vs아스널 빅4 본능

위건과 아스널의 맞대결은 그야말로 예측불허다. 아스널 승리를 예상하기 쉬우나, 위건이 지난 4월 16일 아스널 원정에서 2-1로 이긴 경험이 있다. 이번에도 '생존왕' 본능이 발동하면 의외로 좋은 결과를 거둘지 모른다. 최근 강등권(18위)으로 추락하면서 프리미어리그에 잔류하기 위한 몸부림을 칠때가 됐다. 무엇보다 아스널전에서 승점을 따내려면 수비가 안정을 되찾아야 한다. 지난달 3일 토트넘전 1-0 승리 이후 7경기 연속 실점을 허용했으며 그 기간 동안 상대팀에게 16골을 내줬다. 그동안 부진했던 공격수 디 산토도 이제는 분발할 필요가 있다.

아스널은 17라운드 레딩 원정에서 5-2 대승을 거두며 5위를 기록했다. 위건 원정에서 승리할 경우 3~4위를 기록중인 첼시와 토트넘의 18라운드 결과에 따라 4위권 진입을 노릴 수 있다. 지난 몇시즌 동안 빅4 탈락 위기 속에서 꿋꿋이 4위권을 지켰던 '빅4 본능' 이라면 위건전 전망이 결코 나쁘지 않다. 하지만 기복이 심한 경기력이 변수다. 위건전에서 평소 실력을 충분히 발휘하면 대량 득점 승리를 기대할 수 있으나 반대로 선수들의 전체적인 경기력이 좋지 못할 경우 이변의 희생양이 되기 쉽다. 효율적인 승점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다.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 일정-

12월 22일 : 오후 9시 45분(위건vs아스널)
12월 23일 : 오전 0시(뉴캐슬vsQPR, 사우스햄프턴vs선덜랜드, 토트넘vs스토크 시티, 맨시티vs레딩, 웨스트햄vs에버턴, 웨스트 브로미치vs노리치) 오전 2시 30분(리버풀vs풀럼) 오후 10시 30분(스완지vs맨유)
12월 24일 : 오전 1시(첼시vs애스턴 빌라)

Posted by 나이스블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