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 : 군산 당일치기 여행 (7) 이성당

군산 당일치기 여행의 마지막 일정은 이성당 방문 이었습니다. 이성당은 군산을 대표하는 맛집이자 한국에서 유명한 빵집입니다. 1945년에 문을 열었던 한국 최초의 빵집으로 잘 알려졌죠. 공교롭게도 1945년은 한국이 해방되었던 해입니다. 68년 동안 운영되면서 군산의 명물로 거듭났습니다.

제가 이성당을 찾았을 때는 일요일 오후였습니다. 인터넷 정보에 의하면 줄을 서는 경우가 있다고 하는데, 실제로 제가 갔을때는 매장 바깥에서 줄을 서는 모습을 못봤습니다.(인파가 몰릴 때는 바깥에서 대기하는 사람들이 많겠죠.) 이때까지는 '다행이다' 싶었습니다. 이성당이 넓은 곳인 줄 몰랐으니까요. 다른 빵집과 같은 규모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아니었습니다. 이성당 매장이 정말 넓더군요. 많은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계산대에는 줄을 서는 분들이 많았고요. 인기 메뉴가 등장하자마자 빵을 집어가는 분들도 꽤 있었습니다. 전국적으로 유명한 빵집이자 군산의 맛집임을 실감했습니다. 저의 생애에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몰리는 빵집은 처음 이었을 겁니다.

이날 군산 방방곡곡을 돌아다녀서 다리가 아팠습니다. 점심에 간짜장을 먹었음에도 배고프더군요. 이성당에서 빨리 빵먹고 싶었습니다. 사진을 많이 못찍었던 이유는 체력이 떨어졌던 상황이었습니다. 다음에 오면 더 많은 사진을 찍고 싶네요.

제가 골랐던 메뉴는 슈크림빵 1개, 티쿠키 1개, 앙고빵 2개, 야채빵 3개 입니다. 1개는 매장에서, 1~2개는 기차에서 먹었으며, 나머지는 집에서 가족들과 함께 먹었습니다.

매장에서 먹었던 이성당 빵과 밀크 쉐이크. 컵에 1945라고 새겨졌습니다. 실제로 이성당 바깥에서는 1945라고 표기된 컵을 들고 다니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이성당을 방문했던 관광객들이죠. 언젠가 이곳에 또 오고 싶어졌습니다. 군산 당일치기 여행 포스팅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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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 : 군산 당일치기 여행 (6) 동국사

그 다음에 찾은 곳은 동국사입니다. 1913년에 건립된 국내 유일의 일본식 사찰로 알려진 곳입니다. 건축 당시 사용된 목재가 일본산 쓰기목이라고 합니다. 범종은 1919년 일본 경도에서 주조되었고 대웅전은 일본 에도시대 건축양식을 하고 있답니다. 이 곳은 히로쓰 가옥에서 도보로 10분 정도 이동하면 됩니다.

동국사 모습입니다.

다른 각도에서 바라본 동국사 

동국사에는 '참사문(참회와 사죄의 글)'이라는 비석이 있습니다. 일본 불교 최대 종단인 조동종이 일본의 과거 만행에 대한 참회와 사죄를 하는 차원에서 2012년 9월에 비석이 세워졌습니다. 비석에 새겨진 글은 1992년에 발표됐습니다. 한국어와 일본어로 글이 새겨졌더군요.

동국사 대웅전 뒷쪽에는 대나무들이 있었습니다.

 대나무 모습

동국사를 떠날려고 하니까 군산 당일치기 여행 스케줄이 막바지에 이르렀습니다. 이제 단 하나의 일정을 앞두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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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 : 군산 당일치기 여행 (5) 히로쓰 가옥

히로쓰 가옥은 군산 신흥동 일본식가옥, 김혁종 가옥으로도 불리는 곳입니다. 일제강점기 군산의 포목상이었던 히로쓰라는 일본인이 건축한 일본식 2층 목조 가옥입니다. 이곳에는 일본식 정원을 비롯해서 일식 다다미방에 이르기까지 일본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장군의 아들, 타짜 같은 한국 영화들이 촬영된 장소이기도 하죠.

제가 이곳을 찾았을 당시에는 보수공사가 진행 되었습니다. 일부 장소에 보수공사가 이루어졌을 뿐 관광객 출입이 가능했습니다. 이 포스팅을 올리는 지금은 아마도 공사가 완료되었을 겁니다.

 히로쓰 가옥에서 햇빛이 비치는 모습을 봤습니다. 건물 분위기가 색다르더군요.

히로쓰 가옥은 슬리퍼를 신고 입장해야 합니다. 관람료는 없습니다. 

히로쓰 가옥 1층 복도 입니다. 

 1층 내부에 있는 방입니다.

 1층 중앙에는 큰 방이 있더군요.

정원 풍경 입니다.

일본식 정원 답게 석등이 있더군요.

또 다른 방을 봤습니다. 예전에 봤던 일본 사극 드라마 아츠히메(미야자키 아오이가 주인공이었죠.)의 분위기가 느껴지더군요.

불을 피우는 공간인가 봅니다. 

히로쓰 가옥에서 촬영했던 또 다른 사진

이번에는 2층으로 올라갔습니다. 

히로쓰 가옥의 2층 방입니다. 

이곳은 2층 복도. 다음 장소는 동국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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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 : 군산 당일치기 여행 (4) 해망굴 외 여러 곳

군산 근대 역사 박물관으로 이동하던 도중에 구 일본 제18은행 군산지점을 봤습니다. 등록문화재 제 372호로서 일제강점기 초반이었던 1914년 무렵에 건립됐습니다. 일본으로 곡물을 반출하고 토지를 강매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한 금융기관 건물 가운데 하나였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의 슬픈 역사를 떠올리게 하는 장소라고 할 수 있죠.

그 이후에는 군산 근대 역사 박물관을 방문했습니다. 이곳 홈페이지에 따르면 관장의 허가없는 촬영이 금지된 곳이라고 명시되어 있어서 카메라를 가방안에 넣어 두었습니다. 2011년 9월에 개관한 곳으로서 각종 문화행사와 특별전 등이 진행됐습니다. 군산의 과거를 자세히 살펴볼 수 있는 장소죠.

옛군산세관의 모습 

 군산의 한 편의점 건물 지붕이 기와로 장식됐습니다.

해망굴로 가는 길에 군산서 초등학교에서 행사가 진행된 모습을 봤습니다. 어떤 행사였는지 잘 모르겠지만(아마도 친목 모임인듯) 트로트 음악이 많이 울렸더군요. 갑자기 싸이의 강남 스타일이 울려퍼지자 단상에서 흥겹게 말춤추는 분들이 있었구요. 제가 군산을 여행했을때는 강남 스타일 인기가 절정에 달했을 시기였죠.

군산서 초등학교에는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 촬영 장소라는 기념비가 있었습니다. 8월의 크리스마스는 1998년에 개봉했던 영화로서 한석규와 심은하가 주연을 받았죠. 그 당시에 흥행 성공했던 영화였습니다.

드디어 해망굴에 도착했습니다. 해망굴은 일제강점기였던 1926년에 군산 내항과 시내를 연결하는 목적으로 조성된 터널입니다. 실제로는 일본이 호남 지역에서 생산된 쌀을 편리하게 수탈하도록 마련된 곳이죠. 군산 여행 다니면서 궁금했던게 하나 있는데, 일본인 관광객들은 해망굴을 비롯한 군산의 명소들을 둘러 보면서 어떤 생각을 할까요?

 해망굴에서 봤던 팻말

해망굴을 걸었더니 시원한 바람이 저를 맞이하더군요. 군산 이곳 저곳을 걸어다니느라 지쳤을 저에게 에너지를 불어 넣었습니다. 무더운 여름에 어울리는 장소였습니다. 언젠가 군산에 다시 오면 여름에 방문해야 할 것 같아요. 한동안 이곳에서 쉬면서 다음 일정을 파악했습니다.

히로쓰가옥(군산 신흥동 일본식가옥, 김혁종가옥)으로 가는 길에 구 조선미곡창고주식회사 사택을 봤습니다. 군산시향토문화유산 제17호로 지정된 곳으로서 1935년에 만들어진 일본식 주택이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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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 : 군산 당일치기 여행 (3) 진포해양테마공원

빈해원에서 맛있는 간짜장을 먹은 뒤 근처에 있는 진포해양테마공원으로 향했습니다. 처음에는 '군산에서 바다를 볼 수 있는 공간'으로만 생각했는데 의외로 볼 것이 많았습니다. 군산 여행을 하면서 가장 유익한 시간을 보내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가족 단위의 여행객 뿐만 아니라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만한 공간 이었습니다.

진포해양테마공원이 조성된 목적은 진포대첩을 기념하기 위해서 입니다. 진포는 군산의 과거 이름이며, 1380년 8월 고려군은 최무선 장군이 발명한 화포를 앞세워 진포에 침입하여 약탈을 일삼았던 왜선 500척을 전멸했습니다. 이 전쟁은 진포대첩으로 일컬어진답니다. 함선에서 화포를 사용한 최초의 전투이기도 합니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진포해양테마공원이 마련됐습니다.

진포해양테마공원으로 들어가기 이전에는 부잔교를 봤습니다. 조석 간만의 차이가 큰 곳에서 주로 이용된다고 하죠. 배가 부두에 정박하기 힘들 때 부잔교를 통해 높이를 조절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부잔교는 한국의 아픈 역사를 상징 합니다. 일제 시대때 한국에서 생산된 쌀이 군산의 부잔교를 통해 일본으로 수탈됐습니다. 실제로 군산에는 일제 시대와 관련된 장소들이 여럿 있었습니다. 일제 시대때 많은 아픔을 겪었던 곳이며 지금도 일본과 관련된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부잔교쪽에서 바닷가쪽을 촬영했습니다. 바다에 온 것을 실감합니다.

 배가 지나다니는 모습을 봤습니다.

 6.25 참전 평화기 입니다. 유엔기와 태극기 그리고 6.25에 참전했던 국가들의 국기가 펄럭였습니다.

진포해양테마공원은 육해공군의 퇴역장비 13종 16대가 전시됐습니다. 아마도 남성 분들이 좋아하실듯.

진포해양테마공원에서 봤던 장비들입니다.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전시되고 있습니다. 사진 오른쪽 끝사진은 해양경찰서 경비정 273함입니다. 위반선박 및 밀입국 선박 검거, 조난선박 구조에 이르기까지 많은 활동을 했으며 2008년에 퇴역했다고 합니다.

위봉함을 보더니 저절로 감탄사가 났습니다. 배 크기가 생각보다 크더군요. TV 뉴스에서 봤던 커다란 군사용 배를 실제로 보게 됐습니다. 위봉함은 1945년 미국에서 건조되었으며 1959년 한국에 인수됐습니다. 상륙작전 및 군수물자 수송 임무를 수행하면서 월남전에 참전했으며 2006년 12월 31일에 퇴역했습니다. 이듬해 12월 25일 군산으로 이동되면서 관광객들이 볼 수 있게 되었죠.

위봉함 앞에는 해군복을 입은 마네킹이 전시됐습니다.

 위봉함 안은 전시관으로 마련되었더군요.

말로만 듣던 신기전을 실제로 봤습니다. 2008년에는 영화 <신기전>이라는 영화가 나왔더군요. 언젠가 그 영화를 보고 싶습니다.

 천자총통입니다. 조선시대에 활용된 화포입니다.

진포대첩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모형이 전시됐습니다. 당시 전투가 어떻게 펼쳐졌는지 머릿속으로 느껴지더군요.

 모형들이 잘 만들어졌더군요.

우리나라 배 이야기라는 주제로 전시된 곳에서는 배의 변천사를 알리면서 여러가지 모형들이 설치됐습니다.

세계의 명해전이라는 공간에서는 우리나라 해전의 역사를 볼 수 있었습니다. 신라의 장보고 대사가 청해(완도)에 진을 설치하여 해적을 소탕한 것, 조선의 이순신 장군이 임진왜란 때 거북선을 앞세워 왜적을 물리친 것, 제1·2차 연평해전(1999년, 2002년) 설명이 소개되면서 그때와 관련된 모형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군함 식단 및 취사 도구를 보게 됐습니다. 가장 눈길을 모았던 존재는... 

바로 식단 이었습니다. 저절로 군대 시절 생각이 나더군요. 훈련소, 이등병, 일병, 상병 시절에는 식당에서 밥먹는 시간을 가장 기다렸습니다. 어떤 음식(또는 음료수)이 나올지 몹시 기대했었죠.

 군용 식량들이 전시됐습니다.

전투식량은 제가 군대에서 좋아했던 음식 중에 하나였습니다. 최근에는 몇몇 인터넷 쇼핑몰들이 전투식량을 판매하더군요.(아마도 군용은 아닐 듯) 

맛스타입니다. 군 제대 이후 시중에서 먹었던 적이 거의 없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세면대

 침실의 모습입니다.

 6.25 전쟁 유물들이 전시됐습니다.

위봉함 갑판으로 올라왔더니 초소가 하나 보였습니다. 처음에는 어떤 사람이 지키고 있는게 아닌가 판단했는데 물체가 움직이지 않는 것을 봤습니다. 마네킹 이었더군요.  

위봉함 갑판 입니다. 

위봉함에서 바라본 군산의 바다 입니다.  

금강하구둑이 보였습니다. 

배가 지나다니는 모습을 봤습니다. 

 포토존에는 장보고 대사, 최무선 장군, 이순신 장군 모형이 꾸며졌습니다.

배들이 정박한 모습을 촬영했습니다. 군산의 특색이 느껴져서 좋았습니다.


 

Posted by 나이스블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