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 : 군산 당일치기 여행 (6) 동국사

그 다음에 찾은 곳은 동국사입니다. 1913년에 건립된 국내 유일의 일본식 사찰로 알려진 곳입니다. 건축 당시 사용된 목재가 일본산 쓰기목이라고 합니다. 범종은 1919년 일본 경도에서 주조되었고 대웅전은 일본 에도시대 건축양식을 하고 있답니다. 이 곳은 히로쓰 가옥에서 도보로 10분 정도 이동하면 됩니다.

동국사 모습입니다.

다른 각도에서 바라본 동국사 

동국사에는 '참사문(참회와 사죄의 글)'이라는 비석이 있습니다. 일본 불교 최대 종단인 조동종이 일본의 과거 만행에 대한 참회와 사죄를 하는 차원에서 2012년 9월에 비석이 세워졌습니다. 비석에 새겨진 글은 1992년에 발표됐습니다. 한국어와 일본어로 글이 새겨졌더군요.

동국사 대웅전 뒷쪽에는 대나무들이 있었습니다.

 대나무 모습

동국사를 떠날려고 하니까 군산 당일치기 여행 스케줄이 막바지에 이르렀습니다. 이제 단 하나의 일정을 앞두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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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 : 군산 당일치기 여행 (5) 히로쓰 가옥

히로쓰 가옥은 군산 신흥동 일본식가옥, 김혁종 가옥으로도 불리는 곳입니다. 일제강점기 군산의 포목상이었던 히로쓰라는 일본인이 건축한 일본식 2층 목조 가옥입니다. 이곳에는 일본식 정원을 비롯해서 일식 다다미방에 이르기까지 일본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장군의 아들, 타짜 같은 한국 영화들이 촬영된 장소이기도 하죠.

제가 이곳을 찾았을 당시에는 보수공사가 진행 되었습니다. 일부 장소에 보수공사가 이루어졌을 뿐 관광객 출입이 가능했습니다. 이 포스팅을 올리는 지금은 아마도 공사가 완료되었을 겁니다.

 히로쓰 가옥에서 햇빛이 비치는 모습을 봤습니다. 건물 분위기가 색다르더군요.

히로쓰 가옥은 슬리퍼를 신고 입장해야 합니다. 관람료는 없습니다. 

히로쓰 가옥 1층 복도 입니다. 

 1층 내부에 있는 방입니다.

 1층 중앙에는 큰 방이 있더군요.

정원 풍경 입니다.

일본식 정원 답게 석등이 있더군요.

또 다른 방을 봤습니다. 예전에 봤던 일본 사극 드라마 아츠히메(미야자키 아오이가 주인공이었죠.)의 분위기가 느껴지더군요.

불을 피우는 공간인가 봅니다. 

히로쓰 가옥에서 촬영했던 또 다른 사진

이번에는 2층으로 올라갔습니다. 

히로쓰 가옥의 2층 방입니다. 

이곳은 2층 복도. 다음 장소는 동국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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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 : 군산 당일치기 여행 (3) 진포해양테마공원

빈해원에서 맛있는 간짜장을 먹은 뒤 근처에 있는 진포해양테마공원으로 향했습니다. 처음에는 '군산에서 바다를 볼 수 있는 공간'으로만 생각했는데 의외로 볼 것이 많았습니다. 군산 여행을 하면서 가장 유익한 시간을 보내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가족 단위의 여행객 뿐만 아니라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만한 공간 이었습니다.

진포해양테마공원이 조성된 목적은 진포대첩을 기념하기 위해서 입니다. 진포는 군산의 과거 이름이며, 1380년 8월 고려군은 최무선 장군이 발명한 화포를 앞세워 진포에 침입하여 약탈을 일삼았던 왜선 500척을 전멸했습니다. 이 전쟁은 진포대첩으로 일컬어진답니다. 함선에서 화포를 사용한 최초의 전투이기도 합니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진포해양테마공원이 마련됐습니다.

진포해양테마공원으로 들어가기 이전에는 부잔교를 봤습니다. 조석 간만의 차이가 큰 곳에서 주로 이용된다고 하죠. 배가 부두에 정박하기 힘들 때 부잔교를 통해 높이를 조절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부잔교는 한국의 아픈 역사를 상징 합니다. 일제 시대때 한국에서 생산된 쌀이 군산의 부잔교를 통해 일본으로 수탈됐습니다. 실제로 군산에는 일제 시대와 관련된 장소들이 여럿 있었습니다. 일제 시대때 많은 아픔을 겪었던 곳이며 지금도 일본과 관련된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부잔교쪽에서 바닷가쪽을 촬영했습니다. 바다에 온 것을 실감합니다.

 배가 지나다니는 모습을 봤습니다.

 6.25 참전 평화기 입니다. 유엔기와 태극기 그리고 6.25에 참전했던 국가들의 국기가 펄럭였습니다.

진포해양테마공원은 육해공군의 퇴역장비 13종 16대가 전시됐습니다. 아마도 남성 분들이 좋아하실듯.

진포해양테마공원에서 봤던 장비들입니다.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전시되고 있습니다. 사진 오른쪽 끝사진은 해양경찰서 경비정 273함입니다. 위반선박 및 밀입국 선박 검거, 조난선박 구조에 이르기까지 많은 활동을 했으며 2008년에 퇴역했다고 합니다.

위봉함을 보더니 저절로 감탄사가 났습니다. 배 크기가 생각보다 크더군요. TV 뉴스에서 봤던 커다란 군사용 배를 실제로 보게 됐습니다. 위봉함은 1945년 미국에서 건조되었으며 1959년 한국에 인수됐습니다. 상륙작전 및 군수물자 수송 임무를 수행하면서 월남전에 참전했으며 2006년 12월 31일에 퇴역했습니다. 이듬해 12월 25일 군산으로 이동되면서 관광객들이 볼 수 있게 되었죠.

위봉함 앞에는 해군복을 입은 마네킹이 전시됐습니다.

 위봉함 안은 전시관으로 마련되었더군요.

말로만 듣던 신기전을 실제로 봤습니다. 2008년에는 영화 <신기전>이라는 영화가 나왔더군요. 언젠가 그 영화를 보고 싶습니다.

 천자총통입니다. 조선시대에 활용된 화포입니다.

진포대첩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모형이 전시됐습니다. 당시 전투가 어떻게 펼쳐졌는지 머릿속으로 느껴지더군요.

 모형들이 잘 만들어졌더군요.

우리나라 배 이야기라는 주제로 전시된 곳에서는 배의 변천사를 알리면서 여러가지 모형들이 설치됐습니다.

세계의 명해전이라는 공간에서는 우리나라 해전의 역사를 볼 수 있었습니다. 신라의 장보고 대사가 청해(완도)에 진을 설치하여 해적을 소탕한 것, 조선의 이순신 장군이 임진왜란 때 거북선을 앞세워 왜적을 물리친 것, 제1·2차 연평해전(1999년, 2002년) 설명이 소개되면서 그때와 관련된 모형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군함 식단 및 취사 도구를 보게 됐습니다. 가장 눈길을 모았던 존재는... 

바로 식단 이었습니다. 저절로 군대 시절 생각이 나더군요. 훈련소, 이등병, 일병, 상병 시절에는 식당에서 밥먹는 시간을 가장 기다렸습니다. 어떤 음식(또는 음료수)이 나올지 몹시 기대했었죠.

 군용 식량들이 전시됐습니다.

전투식량은 제가 군대에서 좋아했던 음식 중에 하나였습니다. 최근에는 몇몇 인터넷 쇼핑몰들이 전투식량을 판매하더군요.(아마도 군용은 아닐 듯) 

맛스타입니다. 군 제대 이후 시중에서 먹었던 적이 거의 없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세면대

 침실의 모습입니다.

 6.25 전쟁 유물들이 전시됐습니다.

위봉함 갑판으로 올라왔더니 초소가 하나 보였습니다. 처음에는 어떤 사람이 지키고 있는게 아닌가 판단했는데 물체가 움직이지 않는 것을 봤습니다. 마네킹 이었더군요.  

위봉함 갑판 입니다. 

위봉함에서 바라본 군산의 바다 입니다.  

금강하구둑이 보였습니다. 

배가 지나다니는 모습을 봤습니다. 

 포토존에는 장보고 대사, 최무선 장군, 이순신 장군 모형이 꾸며졌습니다.

배들이 정박한 모습을 촬영했습니다. 군산의 특색이 느껴져서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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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 : 군산 당일치기 여행 (2) 빈해원

군산으로 떠나기 전, 인터넷에 올라온 군산 여행 관련 정보들을 접했습니다. 특히 맛집에 대한 언급이 많은 것을 보면서 '군산에 맛있는 음식이 많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흔히 군산하면 짬뽕이라고 하더군요. 하지만 저는 짬뽕을 즐겨 먹는 사람이 아니라서 간짜장이나 짜장면이 끌렸습니다. 중국집에서 짬뽕을 맛있게 요리하면 다른 요리도 그렇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었죠. 여러곳을 둘러본 결과 진포해양테마공원 근처에 있는 빈해원에서 점심을 먹기로 결정했습니다. 군산 당일치기 여행 특성상 여러 곳을 둘러봐야 하기 때문에 스케줄 관리에 도움이 되는 맛집이 우선이었습니다.

빈해원입니다. 진포해양테마공원과 가깝더군요.

빈해원은 60년 전통의 군산에서 가장 오래된 중국집입니다. 실제로 이곳에는 '가장 오래된 중식집'이라는 군산 기네스 인증패가 있다고 합니다. 식당 앞에는 접객업소 새마을운동 우수업소라는 펫말이 있는데, 아마도 오랫동안 맛집으로 명성을 떨친 곳이 아닌가 짐작됩니다.

 빈해원은 2011년 5월 6일 VJ 특공대에 방영 됐습니다.

빈해원 간짜장입니다. 지방 맛집을 방문한 만큼 짜장면보다는 간짜장이 더 먹고 싶었습니다.

간짜장 양이 정말 푸짐했습니다. 배부르게 먹을 수 있어서 기분 좋았습니다.

오이가 생생합니다. 

이날 간짜장을 맛있게 먹었습니다. 군산에서 남은 시간 동안 많이 걸어야 하는 만큼 푸짐하게 먹을 필요가 있었습니다. 3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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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 : 군산 당일치기 여행 (1) 경암동 철길마을

2012년 10월 어느 날에 군산 당일치기 여행을 가기로 결심했습니다. 당초 여름 휴가를 통해 군산에 갈 계획이었으나 스케줄이 맞지 않아서 못갔던 기억이 납니다. 언젠가 시간이 여유로울 때 가기로 했는데 10월에 성사됐습니다. 지방에서 전형적인 가을 날씨를 느낄 수 있어서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군산행 고속버스에 탑승했을때의 마음이 가벼웠습니다. 버스에서 누런 빛깔의 농촌 풍경을 보니까 여행의 느낌이 물씬 풍기더군요.

군산에 거의 도착했을 무렵 금강을 보게 됐습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금강 하류를 직접 보는 순간 이었습니다. 마음이 설레였죠.

 금강은 생각보다 넓었습니다. 사진 왼쪽은 섬이며, 섬 왼쪽에도 넓은 물줄기가 흘렀습니다.

 금강 하류 사이에 있는 섬입니다.

군산고속버스터미널에서 내린 뒤 첫번째 목적지 경암동 철길마을로 향했습니다. 도착전에 경포교를 통과하게 되었는데 배수갑문으로 추정되는 구조물이 보이더군요.

경암동 기차마을에 도착했습니다. 주택가에 위치한 폐선이라 그런지 주민분들이 기르는 파를 볼 수 있었습니다.

경암동 철길마을을 다녔던 기찻길은 페이퍼코리아선(약 2.5Km)으로 불렸습니다. 1944년 4월 4일 개통된 후 2008년 6월 말까지 화물열차가 다녔다고 합니다. 현재는 기차가 다니지 않으며 주민들이 철길 옆에 텃밭을 일구거나 고추를 말리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관광객들이 주로 찾는 군산의 명소가 되었습니다.

경암동 철길마을의 풍경. 일상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모습이 아니라서 특색이 넘칩니다. 

레일 위를 걸으니까 재미있더군요. 

경암동 철길마을에서 촬영한 사진

경암동 철길마을을 걸으면서 지난 여름에 찾았던 항동 철길(서울, 부천)을 떠올렸습니다. 두곳 모두 철길이지만 분위기는 대조적 이었습니다. 항동 철길을 통해 전형적인 시골 풍경을 봤다면(오류동쪽에 주택가가 있지만) 경암동 철길마을은 주택가와 레일이 공존하는 모습 이었습니다. 오히려 경암동 철길마을이 도시적인 느낌이 더 강했습니다. 전국에 철길 마을이 얼마나 존재한지 문득 궁금하더군요.

 이번에는 뒷쪽에서 촬영을 했습니다.

 경암동 철길마을의 레일은 생각보다 길었습니다. 느긋한 마음으로 경치를 즐기시면 됩니다.

 길을 통과했더니...

 레일이 끝없이 이어집니다.

 경암동 철길마을을 상징하는 벽화가 보였습니다.

 색다른 감성을 자극하는 풍경입니다. 마치 외국에 온 것 같은 기분도 느낍니다.

이번에는 사진 보정을 바꿔봤습니다.  

 경암동 기차마을에서 빨간 고추를 말린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왼쪽에는 고양이가 보이네요.

고양이의 모습 

경암동 철길마을에서 고양이를 보니까 마치 다른 동네에 온 것 같은 기분이 느껴지더군요. 

 뒷쪽에서 찍어본 풍경입니다. 이 사진은 촬영 잘한 것 같네요.

경암동 철길마을을 둘러본 뒤에는 맛집 어딘가로 향했습니다. 2편에 계속.


 

Posted by 나이스블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