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진 선수, 이대로는 안됩니다. 대표팀 경기에서 오랜만에 뛰고 있는데 이렇게 부진해서는 안됩니다"

10일 오후 9시 한국-북한의 2010 남아프리카 공화국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1차전 경기의 중계를 맡은 강신우 MBC 해설위원이 후반 15분에 던진 말이다. 이날 경기에서 부진한 조재진의 경기력을 보고 답답했는지 그에게 공개적인 쓴소리를 내뱉은 것이었다. 이 경기는 한국의 답답한 공격 흐름 속에 1-1 무승부 졸전으로 끝났다.

이날 경기에서 조재진의 공격은 답답했다. 북한 특유의 밀집 수비진영을 무너뜨리기 위해 원톱이라는 막중한 임무를 맡았으나 특유의 포스트플레이와 강인한 몸싸움을 살리지 못해 상대 수비수에 막혀 부진했다. 특히 문전에만 머물려는 움직임으로 2선과의 간격이 자주 벌어져 팀 공격이 불균형적인 모습을 보였고 ´김치우-김두현-최성국´은 조재진의 도움을 받지 못해 공격의 실마리를 어렵게 풀어갔다.

팬들은 북한전 졸전 요인 중에 하나를 ´조재진 부진´으로 지목하며 그의 경기력을 질타했다. 강신우 해설위원은 그의 북한전 부진 원인에 대해 "이날 조재진의 움직임이 좋지 않았다. 특히 공간을 만들어주는 움직임이 떨어져 동료 선수들이 공격 펼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지 못하고 있다"는 뼈있는 진단을 하며 그가 그라운드에서 제 몫을 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조재진의 출발은 산뜻했다. 전반 3분과 5분에 걸쳐 좌우 측면에서 공을 잡아 측면 공격수에게 공을 연결하는 적극성을 발휘한 것. 13분에는 오른쪽 측면에서 북한 역습을 끊었고 얼마안가 최전방으로 빠르게 침투하여 동료 선수가 로빙패스한 공을 이어받기도 했다. 전반 초반만 하더라도 좌우 측면과 중앙을 가리지 않는 부지런한 움직임과 북한 수비수의 힘을 떨어뜨리는 파워풀한 몸싸움으로 이때까지 투쟁심 넘치는 경기력을 펼쳤다.

그러나 조재진은 전반 15분 부터 후반 17분 교체되기까지 문전에만 머무는 무기력한 모습을 일관했다. 동료 선수들이 자신을 향해 수없이 패스를 연결했으나 북한 수비수들에게 차단 당하거나 공을 잡더라도 상대 선수에게 빼앗기는 경우가 많았다. 자신의 장점으로 꼽혀왔던 상대 수비를 등지는 포스트 플레이와 뛰어난 위치 선정을 통한 헤딩슛 장면은 단 한차례도 속출하지 않아 오히려 북한 수비를 편하게 해줬다.

전반 25분에는 북한 문전 중앙에서 선제골을 넣을 수 있는 중요한 상황을 맞아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공과 접촉하는 발등이 잘 맞지 않아 엉뚱한 방향으로 슛을 날리는 실수를 했다. 3분 뒤에는 한국 역습 과정에서 공이 손에 맞아 북한에 공격권을 허용했고 후반전에는 좀처럼 공을 잡기 힘들어하는 불안한 모습을 떨치지 못해 후반 17분 쓸쓸히 벤치로 들어갔다.

조재진은 이번 북한전을 비롯 최근 A매치 8경기서 노골에 그친것과 동시에 연이은 부진으로 자신의 명성을 대표팀서 떨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7월 5일 우즈베키스탄전서 2골 넣어 한국의 2-0 승리를 안겼으나 이후 아시안컵 6경기서 부진에 빠져 '6경기 3골'에 그친 한국 득점력 부진을 부채질했고 지난 5일 요르단전과 이번 북한전서 무기력한 경기력 끝에 골 넣는데 실패해 최전방 공격수의 임무를 다하지 못하고 있다.

당초 조재진은 그동안 부진했던 경기력 때문에 북한전에 출전하지 않을 것으로 보였다. 이날 주전으로 나설 예정이었던 신영록이 뜻하지 않은 허벅지 부상으로 결장하자 조재진이 출전 기회를 잡았던 것. 그러나 조재진은 2년 전 독일 월드컵서 프랑스 수비수를 상대로 위력적인 포스트플레이를 펼친 것을 무색케 하듯 최근 A매치 8경기서 부진에 빠져 뚜렷한 내림세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현재 허정무호의 가장 시급한 과제 중 하나가 원톱의 활용이다. 허정무 감독은 지난 1월말 출범 이후 박주영과 고기구, 안정환을 원톱으로 실험했으나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고 조재진마저 자신의 이름값을 해내지 못했다. 최근에는 대표팀 새내기 신영록과 서동현이 원톱 옵션에 분류될 정도로 한국 공격력을 진두지휘할 최전방 공격수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특히 조재진은 2004년 아테네 올림픽과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 원톱으로 눈부신 활약을 펼친 킬러였기 때문에 아쉬움이 크다. 현재 그의 부진은 아직 허정무호에서 불안정한 자신의 입지를 드러내는 증거일 수도 있다. 결국 조재진은 좀 더 확고한 입지를 쌓기 위해 대표팀이든 소속팀 전북이든 원톱으로서 더 많은 것을 보여줘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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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수비 위주의 전술을 쓰는 북한보다 기술이나 전술적인 면에서 우위에 있으며 확실히 그들을 이길 수 있다. 이번 북한전은 반드시 승리할 것이며 이번 승리를 통해 침체된 한국 축구에 활력을 불어 넣는 계기를 만들고 싶다"

허정무 국가대표팀 감독은 북한과의 경기 직전 아시아 축구연맹(AFC)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된 인터뷰를 통해 북한전서 승리하겠다는 의지를 힘주어 표현했다. 이번 경기 승리로 ´축구장에 물 채워라´는 비아냥을 받던 한국 축구에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 싶었던 것이 허 감독과 축구팬들의 간절한 바람.

그러나 뚜껑을 열었더니, 허정무호는 ´또 졸전´으로 국민들에게 실망감을 안겼다. 그것도 북한과의 올해 네 번째 A매치서 4연속 무승부를 이어간 것. 무성의한 패스와 소극적인 움직임은 여전했고 경기에서 이기겠다는 선수들의 똘똘 뭉친 조직력과 투지도 없었고 북한 밀집 수비를 뚫으려는 공격수들의 대처는 여전히 어설펐다. 언뜻 보면 이번 북한전이 단순한 친선 경기인 것 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월드컵 본선 진출이 걸린 첫번째 실전 무대였다.

한국은 10일 오후 9시 중국 상하이 홍커우 스타디움서 열린 북한과의 2010 남아프리카 공화국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B조 1차전서 1-1로 비겼다. 후반 18분 김남일의 핸드볼 파울에 이은 홍영조의 페널티킥 슛으로 선제골을 내줬지만 5분 뒤 기성용이 가슴 트래핑에 이은 동점 발리슛을 꽂으며 1-1로 비겼다. 19세 막내 기성용이 골을 넣으며 위기의 한국을 구했지만 역설적인 관점에서 볼 때 허정무호는 이해할 수 없는 경기를 펼쳤다.

허정무호는 이번 북한전서 사활을 걸어야 하는 경기를 펼쳐야 했다. 중동 3개국(사우디 아라비아, 이란, UAE)이 포함된 ´죽음의 조´ B조에서 살아남기 위해 북한전 승리는 ´필수 요건´이었던 셈. 또 만약의 상황을 대비해서 첫 경기부터 승점 3점을 따낸다면 세 번의 중동 원정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어 이번 북한전은 좋은 경기 내용으로 승리해야 마땅했던 경기였다.

이미 북한과 세 차례의 맞대결에서 비겼지만 그래도 많이 겨뤄봤던 상대였기에 이번 경기에서는 승리가 예상됐다. 일부 팬들은 그동안 졸전으로 일관했던 허정무호의 업그레이드를 기대했지만 경기 내용은 정반대의 양상으로 전개되며 이번에도 북한을 상대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5-4-1 포메이션의 북한은 원톱 정대세를 제외한 모든 선수들이 밀집 수비진을 형성하며 한국과 상대했다. 미드필더진은 한국 수비 뒷공간을 노리는 침투 패스로 역습 기회를 노리는 등 ´선 수비 후 역습´ 작전을 쓴 북한의 한국전 전략은 대성공이었다. 특히 홍영조는 후반 18분 김남일과의 문전 경합 과정에서 그의 핸드볼 파울을 엮는 테크닉을 발휘하며 북한의 에이스 다운 진가를 발휘했다.

문제는 북한과 홍영조의 경기력에 한국 선수들이 올해 네번이나 농락당한 것. 한국 선수 어느 누구도 홍영조를 밀착 봉쇄하는데 실패하여 번번이 역습 기회를 허용했고 ´김남일-기성용´으로 짜인 더블 볼란치는 북한과의 중원 경쟁에서 끌려 다니는 불안한 경기를 펼쳤다. 특히 두 선수는 북한의 쉴세없는 역습을 끊지 못해 공격 과정에서 앞으로 치고 나가지 못했고 그 여파는 한국 공격에 힘이 실리지 못하는 요인이 됐다.

이번에도 밀집 수비를 뚫지 못한 것은 허정무호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허정무 감독은 ´김치우-조재진-최성국´을 스리톱으로 배치하고 김두현이 그 뒷쪽을 보조하는 공격전술을 구사했으나 네 명 모두 북한 수비진을 적극 공략하는데 실패했다. 네 번의 북한전 A매치 모두 스리톱으로 북한과 상대했지만 그들의 촘촘한 수비 진영을 뚫고 골을 넣는 공격수는 단 한명도 없었다.

이들은 골을 넣겠다는 적극적인 자세 없이 상대 수비에 막혀 더 이상 전진하지 못했고 패스 과정에서의 호흡까지 맞지 않았다. 특히 원톱 조재진은 문전에만 머물려는 ´뛰지 않는´ 움직임을 일관하며 자신의 고립을 부추겼고 그를 뒷받침하는 세 선수의 움직임도 부지런하지 않았다. 후반 15분에는 서동현과 이천수가 해결사의 임무를 맡아 투입됐으나 두 선수도 북한 골문을 위협하는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지 못해 골 넣는데 실패했다.

공격진으로 연결되는 후방의 패스 역시 매끄럽지 못했다. 전반 30분 김진규는 조재진을 향해 부정확한 롱패스를 날리며 북한에게 역습 기회를 내줬고 후반 초반에는 공을 돌리기만 하는 답답한 공격 전개를 일관했다. 더구나 한국은 이번 경기서 17-10으로 북한과의 슈팅 수에서 우세를 점했으나 유효슛 4개, 1골을 넣는 골 결정력 부진으로 국민들의 가슴을 더욱 졸이게 했다.

북한을 이기겠다던 허정무 감독은 전술적으로나 내용적으로나 아무런 소득을 거두지 못했고 승점 3점 확보에 실패하면서 월드컵 본선행을 낙관할 수 없게 됐다. 이 날 경기는 선수 기량의 문제가 아닌 북한을 꺾겠다는 ´의지´의 문제라고 볼 수 밖에 없다. 어떠한 경기에서든 승리를 따내겠다는 선수들의 정신력이 부족해 올해 4번씩이나 북한전서 승리를 거두지 못한 것.

이번에도 답답한 졸전을 펼쳐 승점 2점을 날려버린 허정무 감독. 만약 한국 대표팀이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하면 허정무 감독의 전술은 여론으로부터 '끝 없이' 비난의 도마 위에 오를 수 밖에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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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대표팀이 10일 오후 9시 중국 상하이 홍커우 스타디움서 북한과 2010 남아프리카 공화국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첫 경기를 갖는다. 주장 김남일(31, 빗셀 고베)을 제외한 모든 선수들의 연령대가 10~20대에 속해 젊은 선수 특유의 ´힘이 넘치는 패기´로 북한을 꺾겠다는 각오다. 그러나 허정무 감독은 큰 딜레마에 빠졌다.

허정무 감독을 고심하게 하는 것은 북한의 에이스 정대세(가와사키 프론탈레)와 홍영조(FK 로스토프)를 상대할 수비진이다. 5-4-1 포메이션을 쓰는 북한은 정대세를 원톱으로 올려놓고 홍영조가 그 뒷쪽을 보조하는 역습 공격으로 골을 터뜨리는 스타일. 한국은 올해 북한과의 A매치 3경기서 두 킬러에게 농락당하며 북한 역습에 끌려다니는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2월 20일 북한전서 정대세에게 골을 내줬다면 3월 26일과 6월 22일 북한전서는 홍영조를 봉쇄하는데 실패한 것.

그보다 더 큰 문제는 두 선수를 철저하게 따라붙어 방어할 선수가 허정무호에 없다. 지난 3월과 6월 북한전서 정대세를 꽁꽁 묶었던 이정수(수원)는 부상으로 이번 대표팀 명단에 빠졌으며 홍영조를 제압했던 선수는 단 한 명도 없었다. ´정대세+홍영조´ 킬러가 상하이에서 결전을 맞이하는 허정무호에 없는 것.

정대세는 ´인민 루니´라는 별명처럼 유럽 타겟맨과 비슷한 파워와 돌파력을 앞세워 상대팀 수비진을 무너뜨리는 불도져 공격수. 허정무 감독은 K리그 정상급 수비수 중에서 가장 발 빠른 이정수를 정대세의 전담마크맨으로 활용하여 전술적인 재미를 보는데 성공했다. 이정수를 투입했던 두 경기에서 무실점을 거뒀으니 ´이정수 효과´가 제법 컸다.

이번 북한전에서 정대세와 상대할 수비수는 김진규(서울)와 강민수(전북). 두 선수는 포백 중앙에서 찰떡궁합 같은 호흡을 과시하고 있으나 서로 발이 느린 약점을 안고 있다. 베이징 올림픽 이탈리아전서 토마소 로치(라치오)와 주세페 로시(비야 레알)의 빠른 문전 침투를 막지 못해 0-3 완패의 빌미를 제공했던 것이 대표적인 예. 웬만한 유럽 공격수를 뺨치는 정대세를 상대로 두 선수가 이정수처럼 끈끈한 대인마크로 공격을 봉쇄할지는 미지수.

문제는 북한 대표팀에서 등번호 10번을 달고 뛰는 홍영조다. 한국 선수들 어느 누구도 경기 내내 위협적인 공격력을 내뿜는 홍영조를 제압하지 못했다. 그는 지난 2월 한국전서 결장했으나 월드컵 3차예선이었던 3월 한국전서 ´한국의 가투소´로 유명한 조원희(수원)의 방어를 손쉽게 간파했고 6월 한국전에서는 최효진(포항)과 오장은(울산)의 협력 수비를 여러 차례 뚫으며 허정무호를 긴장시켰던 요주의 인물이다.

홍영조는 북한 공격의 젖줄이자 시발점. 북한의 빠른 역습 공격을 주도하며 원톱 정대세에게 골과 밀접한 패스를 연결하는 스타일이며 프리킥까지 일품이다. 이미 두 차례나 홍영조에게 농락당한 허정무호는 19세 신예 기성용(서울)과 러시안리거 오범석(사마라)의 협력 수비로 그의 왼쪽 공격 침투를 봉쇄할 계획이나 실효성을 거둘지는 의문.

정대세와 홍영조를 상대하는 허정무호 포백 역시 불안 요소 중에 하나. 지난 5일 요르단과의 평가전서는 오범석이 김진규에게 전반 5분과 24분에 걸쳐 횡패스를 연결한 것이 상대팀 공격수쪽으로 향하면서 실점 위기를 맞았다. 다행히 골키퍼 정성룡(성남)이 요르단의 슈팅을 막았지만 상대팀 공격수가 정대세 또는 홍영조였다면 골을 내줬을 가능성이 컸다. 허정무 감독이 선수들에게 '횡패스 금지'를 지시했던 것 처럼 한국 수비수들은 북한을 상대로 횡패스를 남발하지 않아야 한다.

안정된 수비력을 발휘하려면 상대의 공격 스타일을 파악하는 것이 정석. 정대세와 홍영조를 철저하게 봉쇄해야 하는 한국 수비진이 북한을 침묵에 빠뜨릴지 그 결전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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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맨체스터 시티는 빅 클럽이다. 그들의 계획이 마음에 들어 이곳에 오게 되었는데 많은 골을 넣어 그들의 성원에 보답할 것이다. 목표는 팀의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이끄는 것이다"

'작은 펠레' 호비뉴(24)는 지난 2일 맨시티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새로운 팀에서 맹활약을 펼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스페인 명문 레알 마드리드의 프리메라리가 2연패 주역이었던 호비뉴는 프리미어리그 중위권팀인 맨시티를 우승권으로 끌어 올려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떠맡게 됐다.

호비뉴의 프리미어리그 진출은 그동안 EPL을 평정하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강력한 도전자'가 나타났음을 상징하는 일이다. 공교롭게도 두 선수는 득점력과 개인기가 출중한 오른쪽 윙어라는 공통점이 있으며 맨체스터를 연고로 하는 지역 라이벌 팀을 소속팀으로 두고 있어 '자연적인 비교'가 불가피하다. 물론 호비뉴도 호날두처럼 공격수 전환이 가능하다.

호비뉴의 에이전트인 바그너 리베이로는 지난 7월 2일 스페인 일간지 아스를 통해 "내 생각에 호비뉴와 호날두는 실력이 서로 비슷하며 단지 호날두가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경력이 있을 뿐이다"고 말한적이 있었다. 아직까지는 '세계 최고의 선수' 호날두의 명성이 호비뉴를 앞서고 있지만 두 선수가 같은 리그에서 정면 승부를 펼치는 2008/09시즌에 진검승부를 펼칠 가능성이 크다.

더구나 호비뉴가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게 된 발단은 호날두 때문이었다. 레알 마드리드가 올해 여름 이적시장에서 호날두 영입을 위해 '호비뉴+현금 트레이드'를 추진하여 자신을 내치려 하자 화가 치솟아 오른 것. 레알 마드리드에서 '슈퍼 윙어'로 명성을 떨쳤던 그가 호날두의 트레이드 대상이 되는 '굴욕'을 맛본 것이다.

그런데 호비뉴의 오름세가 심상치 않다. 2005/06시즌과 2006/07시즌 레알 마드리드에서 45경기 8골 1도움, 41경기 8골 5도움을 기록했던 그가 지난 시즌 38경기에서 15골 12도움의 걸출한 활약으로 레알 마드리드의 핵심 선수로 거듭났기 때문. 지난해 코파 아메리카에서 브라질의 우승과 동시에 득점왕에 오른적이 있고 최근 브라질 대표팀에서도 골을 뽑고 있어 이전 기록과 비교할 때 지난해부터 부쩍 발전했음을 엿볼 수 있다.

그 성장세를 프리미어리그 맨시티로 이어간 호비뉴는 '자신의 라이벌이 될지 모를' 호날두를 뛰어 넘을 강력한 도전자로 발돋움하게 됐다. 그의 공격력은 흠잡을 곳이 없다. 현란한 발재간 폭발적인 스피드로 상대 수비수를 하나 둘씩 가볍게 제치는 윙어로서 172cm 단신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폭발적인 슈팅과 프리킥 능력, 탄력과 유연성을 앞세운 놀라운 득점센스까지 장착했다. 웬만한 중앙 공격수보다 득점력이 뛰어난 선수로 발전한 것.

그동안 호비뉴가 호날두의 명성을 넘지 못했던 이유는 '챔스 16강 징크스'로 고전하던 레알 마드리드에 몸담았기 때문이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4시즌 연속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고배를 마셨고 호비뉴는 자신의 천부적인 재능을 유럽축구 대제전인 챔피언스리그에서 마음껏 발휘하지 못했다. 프리미어리그 시장이 급속히 커져 프리메라리가를 뛰어 넘어 세계 최고의 리그로 발돋움한 요인 역시 고려할 수 있다.

호비뉴의 과제는 맨시티의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이끄는 것. 맨시티는 션 라이트-필립스, 마틴 페트로프, 엘라누, 조 등 수준급 공격진을 보유한 팀이며 '호비뉴 카드'로 EPL 빅4의 아성에 도전하게 됐다. 호비뉴 효과를 앞세운 맨시티의 프리미어리그 우승은 곧 맨유와 호날두의 아성을 무너뜨리는 것과 다름 없어 호비뉴에게는 자신의 시대를 만천하에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 할 수 있다.

세계 축구의 영웅 펠레와 마라도나 가운데 '누가 더 위대한가?'라는 논쟁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 이렇듯, 두 축구 스타의 양강 구도는 프리미어리그와 세계 축구의 열기를 끌어 올리는 촉매제 역할을 할 수 있어 '호날두vs호비뉴'의 대립이 성립될 가능성이 크다. 그 열쇠는 호비뉴의 활약과 밀접해 과연 호날두를 밀어내고 프리미어리그를 정복할 수 있을지 앞으로의 활약상을 지켜보도록 하자.


Posted by 나이스블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프리미어리그 규칙을 어기고 디미타르 베르바토프를 영입했다는 주장이 현지 여론에서 제기되고 있다. 이적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메디컬 테스트에 들어간 것이 화근이 된 것.

토트넘과 대립한 어려움 끝에 베르바토프를 데려온 맨유가 수습에 나섰다. 데이비드 길 맨유 단장은 8일(이하 현지시간) 잉글랜드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토트넘과 베르바토프 이적 계약을 완료짓지 않은 상황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했던 것은 사실이다"며 일각에서 제기된 주장이 사실임을 시인했다.

그러나 길 단장은 "맨유는 이적 승인서를 토트넘측으로부터 얻어냈으며 그 과정에 대해서는 떳떳하다. 다니엘 레비 토트넘 구단주는 우리가 어떻게 이적협상을 진행했는지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만약 그렇지 않았다면 베르바토프의 이적은 없었을 것이다"며 그의 영입이 불법이 아닌 ´합법´임을 강조하며 이적 승인서 덕분에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레비 구단주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베르바토프와 로비 킨을 영입한 맨유와 리버풀에 불쾌감을 표현한 바 있다. 특히 이적시장 마감 직전 맨유행을 확정지은 베르바토프와 관련하여 안좋은 루머가 떠돌면서 맨유 구단측이 그의 영입 과정을 해명했다.

길 단장은 "베르바토프의 영입 과정은 매우 만족스러웠다"고 운을 뗀 뒤 "일부에서 이상한 주장을 하고 있지만 우리는 합법적인 규칙을 지키면서 베르바토프를 접촉했다. 이적시장 마지막 날 베르바토프의 에이전트가 이적 승인서를 우리에게 전달하면서 그를 맨체스터로 태울 비행기를 준비했고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공항으로 배웅 나갔다"며 그의 영입 과정을 털어 놓았다.

사전에 이적 승인서를 받은 것을 근거로 계약 성사 이전에 메디컬 테스트를 치른 것이 잘못된 것이 아님을 강조한 길 단장은 "맨유는 베르바토프의 이적을 마무리지을 자신이 있었다"며 이적 성사 의지가 확고했음을 힘주어 말했다.

이어 길 단장은 "맨유는 카를로스 테베즈의 완전 이적을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만약 그렇게 되면 스쿼드가 최강이 될 것이다"며 맨유의 임대 선수로 활약중인 테베즈의 이적을 확정지어 그의 이적 권리 소유권을 쥐고 있는 스포츠 투자회사 MSI(미디어 스포츠 인베스트먼트)에 3200만 파운드(약 624억원)를 지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아직 완전 이적 계약서에 사인을 하지 않은 상황.

한편 길 단장은 지난 7일 유로스포트를 통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거금들여 영입하려는 술레이만 알 파힘 맨체스터 시티 구단주와 관련하여 "호날두를 영입하고 싶은 알 파힘 구단주의 발언이 흥미롭다. 호날두와 더불어 페르난도 토레스와 세스크 파브레가스도 영입하고 싶다고 말했는데 신빙성 없는 얘기로 간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맨유의 에이스인 호날두를 맨시티로 보내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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