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저녁 8시 여의도 공원에서는 정봉주와 미래권력들(이하 미권스, 정봉주 전 의원 팬 클럽)이 주관하는 <바람이 분다> 행사가 진행됐습니다. 나는 꼼수다(이하 나꼼수)를 좋아하는 많은 분들이 여의도 공원을 찾았습니다. 당초 바람이 분다에서는 정봉주 전 의원의 가석방을 환영하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습니다. 비록 가석방이 무산되었지만 정봉주 전 의원을 빨리 보고 싶어하는 사람들의 마음, 그리고 사람들이 간절히 바라는 '또 하나의 바람'이 이번 행사를 통해 서로 하나가 되는 시간이 됐습니다.

바람이 분다 행사장 입구에서는 다양한 서명운동들이 진행됐습니다. 그 중에서 투표 시간을 연장하자는 서명운동에 공감을 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투표하려면 투표 종료 시간을 늦춰야 합니다.

나꼼수 관련 의류가 판매되는 모습. 그 외에도 다양한 제품과 먹거리가 판매되었지만 돗자리, 깔개를 구입하는 분들이 많았을 겁니다. 행사 약 3시간 동안(그 이전에 도착한 분들은 3시간에서 더 연장되겠죠.) 일어설 수 없기 때문에 바닥에 깔고 앉을 도구가 필요했습니다. 더구나 바닥은 차갑죠. 돗자리, 깔개 판매량이 많았던 이유입니다.

제가 7시에 도착했을때 행사장 입구에서 김용민 교수가 사람들과 인사를 했습니다. 저도 악수를 했습니다.

'바람이 분다'한 시간 전 모습입니다. 얼핏보면 사람들이 적게 온 것 같았지만...

무대 앞에서 보니까 많은 분들이 자리 잡았습니다.

전광판에는 봉주스타일(BJ Style) 영상이 등장했습니다. 미권스 분들이 싸이의 강남 스타일에 맞춰 가사를 바꾸고 춤을 추셨더군요.

행사 시작에 앞서 개그맨 신동수님이 등장했습니다. 신동수님은 몇개월전 MBC 개그 프로그램이었던 <나는 하수다(나꼼수 패러디 프로그램)>에서 신총수(김어준 딴지일보 총수 패러디 캐릭터) 역할을 맡으셨던 분이죠.

신동수님은 "나는 꼼수다를 너무 좋아해서 MBC에서 나는 하수다를 하고 4주만에 짤린 개그맨 신동수입니다. 반갑습니다. 제 싱크로율이 어떤 것 같아요. 괜찮아요?(사람들이 "네"라고 외쳤습니다.) 그렇군요. 김어준 총수님하고 저랑 서로 맨날 놀래요. 오늘은 더더욱 놀랬습니다."라며 나꼼수팬들에게 인사했습니다.

신동수님은 가발을 벗으면서 다른 연예인분과 함께 공연을 했습니다. 왼쪽에 있으셨던 분의 성대모사가 그야말로 예술이더군요. 여러명의 목소리를 흉내냈습니다.

'바람이 분다' 시작 직전 모습입니다. 무대 앞에 많은 분들이 몰렸습니다.

'바람이 분다'는 정봉주 전 의원이 지난해 12월 미권스분들에게 "울지 마시고요. 울면 저들이 행복해합니다. 웃으면서 제일 앞에 정봉주가 서 있겠습니다"라고 말했던 영상이 나오면서 행사가 시작했습니다. 어느 분이 무대 앞에 나오셔서 가수 이소라의 <바람이 분다>를 부르셨습니다.

 바리톤 박경종님은 <그리운 금강산>을 포함한 3곡을 열창했습니다.

[동영상] 이상호 기자가 '바람이 분다'에 등장했습니다. 동영상에서는 정봉주 전 의원과 관련된 멘트를 했는데요. 그 중에서 "제가 만나본 정봉주라는 사람은 누구보다 갇히는 것을 싫어했습니다. 만에 하나 감옥에 들어갈지 몰라서 옷장속에 들어가서 갇혀있는 훈련을 했다고 들었어요.", "(정봉주는) 대한민국 헌정 사상 처음있는 정치인이었죠. 정말 현장을 사랑하고 국민을 사랑하는데 그 속마음과 겉마음이 하나인 국회의원 이었던 것 같아요."라는 말이 인상 깊었습니다.

동영상에 없는 부분이지만, 이상호 기자는 지난해 12월 정봉주 전 의원의 손바닥 TV 출연 일화에 대해서 소개했습니다. 정봉주 전 의원은 "자기 중심으로 쇼를 하면 나가겠다"는 조건을 걸었다고 하네요.

이상호 기자가 언급했던 '정봉주의 희망뉴스' 동영상이 전광판에 나타났습니다. 정봉주 전 의원이 18대 대통령 취임 선서를 외치는 장면입니다. 많은 분들이 동영상 보면서 계속 웃었습니다.

소리꾼 최용석님의 멋진 판소리 잘 들었습니다. '바람이 분다' 분위기에 제격이었죠.

다시 무대 뒷쪽으로 갔습니다. 사람들이 이렇게 많았습니다. 아마도 최소 만 명 넘었을 겁니다.

이번에는 국회의원분들이 송지영 여사(정봉주 전 의원 아내), 문성근 상임고문과 함께 등장했습니다. 안민석, 박영선, 정청래, 이석현, 진선미, 서영교, 김용익 의원(민주통합당) 노회찬 의원(진보정의당)이 무대에 올랐습니다. 주요 인사분들의 발언입니다.

송지영 여사

(1) "남편이 오늘 나오는 환영 행사였으면 더 좋았을텐데 여러분들 너무 많이 보고 싶어 하세요. 조금 참으시면 여러분하고 안 헤어지겠답니다. 여러분하고 아주 오랫동안 같이 함께하고 같이 할 것이라고 얘기했습니다."
(2) (이상호 기자의 질문을 받은 뒤) "원래는 안나가겠다고 했어요.(만기 출소 하겠다는 의지) 성명서까지 다해서 발표해달라고, 너무 중요한 사항이라 안민석 의원실에서 회의를 했어요. 미권스 운영진들과 해서요. 자기는 절대 안나간다고 썼어요. 특권 같은거 안하겠다고 만기살고 앞으로 (수감되는) 정치인들 만기 살아야 한다(라고 말했을때 나꼼수팬들의 박수 갈채가 쏟아졌습니다.)"

박영선 의원


"(정봉주 전 의원 사면 무산과 관련된 스토리를 전한 뒤) 정봉주 의원은요. 당연히 나와야 합니다. 홍성교도소에서 너무너무 생활을 훌륭하게 해서 S1 등급을 받았습니다. S1 등급은 가장 모범수에게 주는 등급입니다. S2도 가석방이 됩니다. 그래서 모든 사람이 당연히 나와야된다고 생각했고 교정본부에서도 정봉주 의원을 풀어줘야 된다는 의견을 냈습니다"라고 말했지만 '검은 손'이 작용해서 가석방이 무산되었다는 말을 덧붙였습니다. 이어 "해답은 딱 하나 입니다. 정권을 바꿔야 합니다"라며 정권 교체를 강조했습니다.

정세균 의원


"제가 최근에 봉주를 만났는데, 정봉주 의원 지금 무슨 생각하고 있을 것 같습니까. 여러분 생각, 가족 생각, 석방 생각, 여러가지 많은 생각을 하겠죠. 그런데 정봉주 의원은 금년에 정권 교체 꼭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아마 우리가 정봉주 의원의 뜻을 잘 받들어서 서로 힘과 지혜를 모으면 틀림없이 정권 교체 될 것으로 확신하면서 우리 함께 힘과 지혜를 모읍시다"

노회찬 의원


"떨거지원 노회찬 입니다.(나꼼수 27회 떨거지 3인방 특집 들으셨던 분들은 기억하시겠죠?)"라고 인사하면서 4.11 총선 스토리를 간단하게 전한 뒤 "재범의 우려가 있다. 그러면 법무부는 XX께서 다시 BBK 사건 저지를 것으로 본다는 얘기 아닙니까. 이번에 못나왔지만 크리스마스 날에는 나올겁니다. 그래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두 가지가 있습니다. 아까 박영선 의원께서 정권 교체 해야 한다고 했는데 저는 한 가지 제안 하겠습니다. 정권 교체만 할게 아니라, 정봉주 의원이 지금 살고 있는 그 감방. 거기에 정봉주 의원 집어넣은 사람을 넣어야 합니다. 그걸 뭐라고 하는지 아십니까. 감방 교체라고 그럽니다. 감방 교체 반드시 해내겠습니다" (나꼼수 팬들이 환호했습니다.)

문성근 상임고문


"정봉주 의원이 가석방되지 않겠다고 성명서를 써서 부인에게 맡겼답니다. 왜 그랬겠습니까. 왜 그는 나오고 싶지 않았겠습니까. 사랑하는 부인과 오손도손 얘기도 하고 싶고 여러분들과 함께 함성도 지르고 싶었을 겁니다. 그런데 그가 나오지 않겠다. 그렇게 얘기한 것은 자기 자신이 할 일도 있지만 미권스 여러분들이 정봉주를 대신해서 모두 힘을 합치기를 바라기 때문이었을 겁니다.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 집에 있으면, 컴퓨터 앞에 앉아 있으면 뚜렷하게 할 일이 없습니다. 이제 여기 이렇게 많이 모이듯이, 미권스를 넘어서 전체 플랫폼 안에 같이 모여 넣어야 합니다. 그 힘을 모아서 12월 19일 정권 교체를 향해서 같이 가는 겁니다."

 

[동영상] 국회의원분들이 한 분씩 인사했습니다.

[동영상] 정청래 의원은 "안녕하세요. 대한민국 최고의 얼짱 정치인. 촌철살인 기절광풍. 삼더이즘과 사쾌이즘의 창시자. 크게 될 사람. 정청래 입니다. 고맙습니다. 저도 먼저 죄송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노회찬 의원께서 '감방교체'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어짜피 정봉주 의원은 마지막 기회에 성탄 특사를 노리고 있을거라는 생각하지 마시고 어쨌든 나옵니다. 감방교체 말씀하셨는데, 저희가 열심히 노력해서. 저희가 면회팀 이거든요. 면회팀도 교체해야 합니다. 그들을 감방에 보내고 대신 그들 주변 사람들이 면회를 다닐 수 있도록."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정봉주는 사실 (저의) 정치적 제자에요. 나오면 좀 더 낮게, 더 겸손하게, 더 열심히 일해라. 유쾌, 통쾌, 상쾌까지는 좋은데 더 흥쾌하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노력해라. 이렇게 얘기하면서 제가 정봉주를 위해서 뛸려고 했는데, 정봉주가 안나왔으니까 정권교체만을 위해서 뛰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 정봉주가 원하는 것, 우리가 원하는 것은 무엇입니까?(나꼼수 팬들 : 정권교체) 에이~그것은 딴 사람이 얘기했으니까 제껄 얘기해야지. 뭐요?(나꼼수 팬들 : 면회교체) 크게 될 사람. 정청래 였습니다"라고 발언을 마쳤습니다.

국립 오페라합창단 공연 정말 멋졌습니다. 야외에서 좋은 노래를 듣게 되었네요. 합창이 끝난 뒤에는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분이 무대에 올랐습니다. 

 김정숙 여사가 송지영 여사와 함께 등장했습니다.

김정숙 여사와 송지영 여사가 함께 껴안은 모습. 많은 분들의 박수가 계속 됐습니다.

저녁 10시 12분에 탁현민 교수가 등장했습니다. 행사장에서는 김광석의 <일어나> 음악이 울려 퍼졌습니다. 나꼼수 멤버들이 한 분씩 등장했는데 김용민 교수, 주진우 시사IN 기자, 김어준 총수 순서로 나오면서 함께 뛰었습니다. 나꼼수팬들도 자리에서 일어나 함께 뛰었습니다. 정봉주 전 의원의 책 '달려라 정봉주'를 떠올리면 F3와 탁현민 교수, 나꼼수 팬들이 왜 뛰었는지 이해하실 겁니다. 탁현민 교수가 "정봉주는"이라고 외치면 나꼼수 팬은 "달려야 한다"라고 답했습니다.

김어준 총수 : 정봉주 의원은 말이죠. 우리나라 헌정 사상 전무후무한 의원입니다. 생각해보시면 오로지 자기 자랑만으로 여기까지 온 사람입니다. 그리고 헌정 사상 최초로 대선 기간의 공방으로 실형을 산 사람이에요. 어설프게 중간에 나오느니 헌정 사상 최초로 실형을 살고 최초로 만기 출소 하는게 낫다 차라리.
김용민 교수 : ???에게 가석방을 구걸하지 않겠다는 결의로
탁현민 교수 : 처음부터 가석방을 시켜달라고 했던게 아니었다면서요.
김어준 총수 : 아니요. 가석방이 부결된 것을 알고 나서.
김용민 교수 : 아니야 아니야. 잘못 알고 있는데 이미 9월초부터 안나가겠다고 했는데 주변에서 만류를 했죠.
탁현민 교수 : 여러분들은 다 아시죠? 진실을? (나꼼수 팬들은 "네")


주진우 기자 : 가석방이 은혜를 베풀거나 보은을 내려주는 것 처럼 얘기하는데 그게 절대 아니고요. 절도범이나 소매치기범 이런 사람들은 형기를 다 살지 않습니다. 교통사고범도 마찬가지고요. 전 세계에서 다 그렇습니다. 그런데 정봉주는 9월에 나오는게 법과 원칙상 맞습니다. 그런데 10월에도 안나왔습니다. 그러면 이 권력이 정봉주를 두 번 구속시킨 겁니다. 그래서 저희가 두 배 분노해야 됩니다.
(분위기가 진지 모드로 바뀌었는지 김용민 교수가 곽노현 전 서울시 교육감 성대모사를 했습니다.)

탁현민 교수 : (김용민 교수에게) 만약 당선 되었다면 지금 뭘 하고 있었을까요?
김용민 교수 : 아까 그 분들하고 나왔지.(국회의원들)
탁현민 교수 : 저는 늘 정치인은 인기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아까 그 분들 중에 유일한 낙선의원인 문성근씨가 가장 많은 박수를 받더라고요. 정봉주 의원이 만약에 나왔다면 내일 모레(28일) 나꼼수 파이널 공연도 그렇고 오늘 행사도 무척 즐거운 자리가 되었을건데...
김어준 총수 : 이 행사의 성격이 바뀌었을 거에요. 복근 경연 대회로. 실제로 그것을 준비하고 있었어요.

주진우 기자

 김어준 총수

김용민 교수

 탁현민 교수

[동영상] 나꼼수 F3와 탁현민 교수의 토크 입니다.

[동영상] 김어준 총수의 발언입니다.

[동영상] 주진우 기자의 발언입니다.

[동영상] '바람의 분다'는 이렇게 마무리를 지었습니다. 핸드폰 불빛을 이용해서 "정봉주는 달려야 한다"를 외쳤습니다.

'바람이 분다'는 무료입장 유료퇴장으로 운영됐습니다. 돈은 자원봉사자들이 들고 다니는 모금함에 걷습니다. 저도 돈을 냈습니다. 행사가 개최되기까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성황리에 끝났습니다. 이곳에 모였던 모든 분들이 정봉주 전 의원을 보고 싶어할 겁니다.

행사를 주관하셨던 미권스분들의 수고가 많았습니다. 아울러 이 행사는 김어준과 지식인들(김어준 총수 팬클럽) 쪽팔리게 살지 말자(주진우 기자 팬클럽) 김용민과 동인들(김용민 교수 팬클럽) 나는 꼼수다 공식 팬카페에서도 후원했습니다. 나꼼수 팬들이 행사를 개최하고 자발적으로 봉사하는 모습을 보면서 감동했습니다. 나꼼수 등장을 계기로 많은 20대와 30대 분들이 정치에 본격적인 관심을 가졌음을 현장에서 다시 느꼈습니다.

Posted by 나이스블루

 

지난 21일 오후에 서울 대학로에 있는 나는 꼼수다 카페 '벙커1(BUNKER 1)'을 찾았습니다. 4개월만에 이곳을 찾게 되었네요. 오랫동안 못가서 아쉬웠는데, 이날은 스케줄이 한가한 관계로 벙커1에 가고 싶었습니다. F3가 미국 공연 중이라 벙커1에서 볼 수 없었지만 마음속으로는 무사히 귀국하기를 바랬습니다.(은근히 봉주 21회를 기대하면서) 아울러, 정봉주 전 의원의 가석방까지 말입니다.

제가 방문했을때는 나는 딴따라다 시즌2 첫방송 공개녹음이 진행됐습니다. 하지만 저는 저녁 6시에 자리를 떠나서 공개녹음을 들을 수 없었네요. 나는 딴따라다 공식 트위터 계정에 따르면 곽동수 숭실 사이버대 교수가 새로운 멤버로 합류했다고 합니다. 곽동수 교수님은 실제로 오프라인에서 봤는데 정말 좋으신 분입니다...^^ 나는 딴따라다 시즌2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입니다.

벙커1 일정입니다. 그 중에 눈에 띄는 행사가 하나 있었는데요. 

10월 4일 저녁 7시 30분 벙커1에서 <미디어몽구 특강>이 진행됩니다. 다음 뷰 블로거 대상 초대 대상(2006년)에 빛나는 몽구님이 특강을 합니다.

벙커1 1층에는 나꼼수, 진보와 관련된 책들이 있습니다. 저는 저기있는 책들 중에 6권 읽었어요.

 정봉주 전 의원의 웃음이 그립습니다.

벙커1 1층 내부 모습입니다. 1층 규모는 작지만 지하는 넓습니다. 공연은 지하에서 진행되죠.

나꼼수 F4 사진들입니다.

2012년 9월 기준 벙커1 메뉴입니다. 5월에 갔을때와 메뉴가 달라졌습니다.

(1) 커피
카페라떼가 조.카페라떼, 바닐라라떼는 시.바닐라라떼로 변경됐습니다.
(2) 차
페퍼민트는 김용민트티로 변경됐습니다. 주진우유티, 김총수염차가 등장했습니다.
(3) 음료
주진우유는 그냥 우유로 변경됐습니다. 정봉주스, 부끄럽구요거트, 자몽에이드가 등장했습니다.
(4) 세트
닥치고 브런치(샌드위치+아에리카노)를 정식 판매하게 됐습니다.

지하로 내려갔더니 인물 그림과 더불어 정봉주 전 의원 실물크기 모형의 판넬이 있었습니다.

정봉주 전 의원의 깔때기를 듣고 싶습니다. 오른쪽에는 '봉도사 구출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정봉주 전 의원에게 편지보낼 수 있는 우편함, 편지봉투, 편지지가 있었습니다.

편지봉투를 보니까 받는 사람에는 정봉주 전 의원의 홍성교도소 주소가 표기된 하얀색 종이가 부착됐습니다.

계단에 있는 인물 그림들. 지하에는 더 많았습니다. 알고봤더니 전시회가 진행중 이었습니다. 팝아티스트 이하 작가의 작품 전시회라네요.

벙커1 지하 내부 모습입니다.

나꼼수 작전 상황실 앞에는 F4를 지지하는 팬들의 응원 메시지들이 있었습니다.

벙커1에서 로리나 핑크를 먹었습니다. 밤의 피크닉을 읽으면서 한동안 독서의 세계에 빠졌습니다.

테이블에는 김어준과 지식인들(김어준 딴지일보 총수의 팬카페) 방명록이 있었습니다.

 이곳은 어떤 공간인지 잘 모르겠지만 테이블이 따로 있더군요.

이곳에도 김어준과 지식인들 방명록이 보였습니다.

어렸을적에 가족들과 함께 다이아몬드게임을 즐겼던 기억이 납니다.

일요일 아침 벙커원 교회에서 쓰이는 악기 같네요.

녹음실입니다. 나는 꼼수다, 나는 꼽사리다, 나는 딴따라다가 녹음되는 현장입니다.

미국 사우스다코타주 남서부 블랙힐스 산지에는 러시모어산이라고 있습니다. 그곳의 화강암에는 미국에서 위대한 대통령으로 평가되는 조지 워싱턴, 에이브리엄 링컨, 토마스 제퍼슨, 시어도어 루스벨트의 두상이 조각되었죠. 벙커1에서는 조각가 도겐우님이 제작한 조각 작품들이 전시 되었습니다. 나꼼수 F4를 러시모어산에 빗댄 작품이 있었습니다.

가까이에서 사진을 찍어 봤습니다. 

벙커1 지하에 있는 인물 그림들이 있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김대중 대통령 그림이 가장 눈에 띄더군요. 그 외에도 많은 그림들이 있었습니다.

Posted by 나이스블루

 

7월 28일 저녁 7시 서울 여의도 공원에서는 나는 꼼수다(나꼼수) 맥주파티 '취중봉담'이 진행됐습니다. 정봉주 전 의원 석방을 촉구하기 위해서 나꼼수팬들이 모였습니다. 지난해 11월 30일 한미 FTA를 반대하는 차원에서 여의도 공연에서 수만명의 인파가 몰렸다면, 취중봉담에서는 하얀색 테이블에 맥주를 비롯한 음식을 꺼내놓으면서 편리하게 공연을 즐기는 장점이 있었습니다. 이날 오후 5시부터 입장이 가능했는데 인파가 북적였습니다.

정봉주 전 의원 관련 걸게들. '식스팩을 공유하자!  나와라 정봉주!', '우주를 품은 정봉주', '보고싶다 정봉주!', '정봉주를 빨리 만나는 법! '표현의자유' 법으로!' 같은 메시지가 새겨졌습니다.

정봉주 전 의원 옛날 선거 포스터를 볼 수 있었습니다.

나꼼수 취중봉담에서는 테이블마다 강냉이 그릇이 하나씩 있었습니다. 무료였습니다.  

오른쪽 부스에서는 이상호 기자 사인회가 마련됐습니다. 이상호 기자가 얼마전에 '이상호 기자 X파일'이라는 책을 출간했었죠. 많은 사람들이 이상호 기자의 책을 구입하면서 사인을 받으려 했습니다.

이상호 기자 

다른 부스에서는 김상곤 경기도 교육감 사인회가 있었습니다.  

나꼼수 취중봉담의 입장료는 후불제 모금 형태입니다. '무료 입장 유료 퇴장' 개념으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모금 액수는 자유입니다. 저는 만원 냈습니다. 인증샷입니다.  

많은 분들이 나꼼수 취중봉담을 찾았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나꼼수 인기가 식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근거없는 말에 불과합니다. 지난 4월 용민 운동회에서 수많은 인파가 몰렸고 이번에도 마찬가지 였습니다. 얼마전 네이버에서 어느 모 정치인 관련 키워드(나꼼수 봉주 15~16회에서 거론된 인물)가 검색어 상위권에 등장했습니다. 네이버 검색어 관련 논란이 있었지만, 나꼼수 영향력이 여전히 강하다는 것을 실감했습니다.

여의도 공원 상공에서는 정봉주 전 의원 애드벌룬이 떴습니다. "정봉주를 조금 더 빨리 만나는 법, "표현의자유법' 통과!"라는 메시지가 새겨졌습니다.

'정봉주 전 의원 부인' 송지영님이 등장했습니다.

 김용민 교수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

정청래 민주통합당 의원

 탁현민 교수가 무대에 오르면서 나꼼수 취중봉담이 시작했습니다.

봉주 노래자랑에서 1등하셨던 분들이 공연했습니다. 마지막에 물뿌리는 장면이 시원하게 느껴졌습니다.

[동영상] 김상곤 경기도 교육감 "(정봉주 전 의원에 대하여) 북콘서트할때 함께 봤습니다. 그리고 함께 약속 했습니다. 이 나라의 표현의 자유. 교육에서, 사회에서, 모두다 지키자고 함께 약속 했습니다. 그 자리에서 정봉주 의원, 경기 교육 굉장히 칭찬하더라고요. 그리고 그 교육, 앞선 사회 이끄는 김상곤 교육감 최고라고 하더라고요. 그러면서 본인이 세상에 나와서 처음 이렇게 칭찬하는 사람이 바로 당신이라고 하더라고요. 여러분. 우리 정봉주 의원한테 배운 깔때기 였습니다.

여러분. 우리 정봉주 의원 표현의 자유 지키는 의미에서 우리 학생들 표현의 자유와 인권 지켜내면서, 우리 사회 더욱 더 맑고 깨끗하게, 우리 학생들 더욱더 행복하고 즐겁게 해나가도록 하면 좋겠습니다. 여러분들과 함께 표현의 자유 수호와 그리고 우리 아동 청소년 인권법 제정을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축하합니다."

나꼼수, 나꼽살, 나딴따 멤버들이 등장했습니다.

 나꼼수 F3

 주진우 시사IN 기자

 우석훈 교수, 선대인 소장

 탁현민 교수, 곽현화

[동영상] 김어준 총수가 밝히는 정봉주 전 의원의 서울 시장 출마 관련 일화입니다. 새로운 이야기라서 워딩으로 풀어냈습니다.
 
김어준 총수 "(정봉주 전 의원에 대하여) 그 경박함과 솔직함, 가장 자기 성찰이 빠른 정치인이기도 해요. 3가지가 한꺼번에 들어간 일화를 하나 소개해 드릴게요. 정봉주 전 의원이 이제 오세훈 전 시장이 사퇴한 직후입니다. (주진우 기자 "사퇴하기 직전이었습니다.") 직전이었나? 저희가 방송을 녹음해 놓고 내보내지 못한게 딱 한 편 이었습니다. 그 방송을 왜 내보내지 못했느냐. 당시 정봉주 전 의원이 표정을 싹 바꾸고 갑자기 서울시 정책을 이야기하기 시작합니다. (주진우 기자 "그런데 문성근 선배가 백만 행동 이었나요? 그래서 전국을 누비고 있었는데 어렵게 서울로 모셨어요. 그런데 정봉주 전 의원이 정책에 대해서 얘기하기 시작했어요.)

봉도사가 갑자기 서울시 정책에 대해서 정색을 하고 얘기하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저희가 방송을 중간에 끊고 "왜 그러냐? 도대체", "왜 이러시냐" 그랬더니 (정봉주 전 의원은) "내가 서울 시장에 나가겠다", (주진우 기자 "내가 오세훈보다 못한게 뭐가 있냐고 얘기해서 제가 다 못한다고 했습니다.") 그 방송이 끝나자마자 국회로 달려갔어요. 본인이 17대에 같이 일했던 보좌관들을 다 모았어요. 복도에서 얘기했어요. "내가 서울 시장에 도전하겠다"고 그랬더니, 그 보좌관중에 제일 고참 보좌관이 이렇게 말했습니다. "의원님 정신차리세요". 그런데 놀라운 것은 그 말을 듣자마자 바로 그 자리에서 "그렇구나. 내가 정신이 나갔구나". 단 한마디에 (주진우 기자 "전화가 왔더라고요. 포기")

[동영상] 우석훈 교수, 선대인 소장이 말하는 정봉주 전 의원 일화입니다.

[동영상] 나꼼수 토크 장면 입니다. 동영상 3분 57초 이후에는 김용민 교수가 이건희 성대모사를 합니다.

[동영상] 김용민 교수의 정주영 성대모사 입니다.

곽현화가 자신의 노래 '싸이코'를 불렀습니다.

싸이코를 부르는 곽현화 

나꼼수 취중봉담에서는 김두관 전 경남도지사가 참석했습니다. 무대에 올라올 때는 "저는 경남에서 서울로 올라온지 얼마 안됐습니다. 정봉주 동지가 나와서 큰일을 할 수 있도록 저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정봉주 전 의원 사면을 위해 활동하시는 분들도 무대에 올랐습니다.(정봉주 구명위원회) 왼쪽부터 안민석 의원, 정청래 의원, 박영선 의원, 이석현 의원, 이재화 변호사, 진선미 의원, 이종걸 의원입니다. 나중에는 김두관 전 경남도지사, 정세균 의원이 무대에서 인사를 했습니다. 그 중에 두 분의 코멘트를 올리면,

정세균 의원 "반갑습니다. 너무 덥죠? 우리가 사랑하는 봉주씨는 더 힘들거에요. 그래도 봉주씨는 용감하고 의지가 있는 분이기 때문에 잘 견딜거라 생각하고요. 지난 총선때 저에게 편지를 보내서 꼭 당선되라는 격려를 해주셨습니다. 그래서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고요. 우리 사모님께서도 종로까지 오셔서 격려를 해주셔서 제가 종로에서 승리했습니다. 어떤식으로 제가 봉주씨한테 빚을 갚아야 할까요? 빚을 갚겠습니다. 빚을 갚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안민석 의원 "저희들은 8월 15일 정봉주 사면 복권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저희들이 기다릴 수 있는 마지막 날짜는 10월 26일로 잡고 있습니다. 10월 26일 저희들이 찾는 마지막 날짜까지도 석방되지 않으면 저희들은 군민 민란을 기획해서 민란을 일으키려고 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저희들이 교도소 앞에서 여러분들과 함께 외쳤던 '정봉주 나와라' 크게 세번 외치고 저희들은 물러가도록 하겠습니다"

박영선 의원 "이렇게 뜨거운 여름밤. 정말 많이 와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정봉주를 우리가 빨리 밖으로 모시고 나와야 하는데 정말 가슴이 답답합니다. 지금 현재 정봉주 구명을 위한 8.15 특별 사면 법안. 이것을 법사위에 선정하려고 애를 쓰고 있지만, 지난 목요일날 우리 법사위의 이춘석 간사가 이 안을 법사위에 상정하려고 새누리당 간사에게 제안을 했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되었을까요? 여러분들 예상한대로 일언지하에 거절 됐습니다.

그런데 바로 그날. 무슨일이 있었냐면, 은진수. BBK 가짜 편지의 혐의를 받고 있는, 생각되는 은진수는 7월말에 가석방된다는 자료를 저희가 법사위에서 입수해서 발표했습니다. 지금 MB 정권은 6번째 사과를 했지만, 대통령이 사과한게 밑에 사과가 떨어졌나 사과 찾으러 인사한게 아닌가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은진수는 가석방되고 정봉주는 8.15 특별 사면 시켜달라고 했는데 일언지하에 거절하는 새누리당. 함께 할 수 있습니까? 아니죠. 이제 뭐라고 속지 마세요. 정말 뭐라고 해도 속으시면 안됩니다.

저희 구명위원회가 있는 힘껏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의회 의석이 127:149 되다 보니까 몇석이 모자라서 저희 맘대로 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더욱더 날씨가 이렇게 덥지만 함께 뭉치고 함께 힘을 모아서 '정봉주 나와라'를 외쳐야 합니다."

 진선미 의원은 봉주 노래자랑때 노래를 부르셨죠.

정봉주 전 의원의 가족분들이 무대에 올랐습니다. 송지영님의 생신을 축하하기 위해서 입니다. 

 송지영님

 '봉근이형' 정봉근님

미권스 카페지기 민국파님이 송지영님에게 생신 축하 선물을 준비했습니다. 하이패스 백만원 교환권입니다. 

 생일 축하를 받는 송지영님

[동영상] 송지영님 생신 축하 장면입니다. 나꼼수 팬들이 생일 축하 노래 불렀습니다.

송지영님은 "여러분. 뭐라 표현을 할 수 없을 정도로 너무 감사하고요. 봉도사가 한 마디 전해달라는 말이 있었습니다. 세상에는 정봉주를 경험한 사람과 경험하지 못한 사람 둘로 나뉘어진다고 했습니다. 정봉주는 반드시 여러분에게 배신하지 않고, 여러분들이 기대하는 것 이상으로 더 많이 노력하고, 공부하여, 국가의 민주주의와 발전을 위해서 여러분들의 사랑 변치않고 열심히 보답하겠다고 하였습니다. 여러분. 안사람인 저에게도 이렇게 사랑 베풀어주셔서 너무 너무 감사드리고 절대 잊지 않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동영상] 바리톤 박경종님이 부르는 노래 입니다. 모든 가사 글자가 "조"입니다. 나꼼수팬들은 어떤 노래인지 아시겠죠?

 나는 딴따라다에 출연하는 김조광수 감독이 맥주를 들고 등장했습니다.

 주진우 기자와 김어준 총수가 맥주를 들었습니다.

 건배하는 김어준 총수

나꼼수 F3와 김조광수 감독이 건배하는 모습. 다함께 맥주를 먹는 시간이 마련됐습니다. 김어준 총수, 주진우 기자, 김용민 교수가 자리를 돌며 나꼼수팬들과 함께했을 때, 무대에서는 봉주노래자랑에서 입상하셨던 분들의 공연이 있었습니다.

김어준 총수가 맥주 마시는 모습 

김어준 총수가 지식인 팬카페(김어준과 지식인들) 회원분들과 함께 맥주를 먹는 모습

나꼼수 취중봉담이 마칠 시간이 다가왔고...

 주진우 기자

 김어준 총수

 김용민 교수

[동영상] 나꼼수 F3 클로징 멘트입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정봉주는 달려야 한다" 외침.

김어준 총수 "은진수 뉴스를 가장 먼저 보도한 사람이 주진우 입니다."
김용민 교수 "어떻게 그걸 알게 되었어요?"

주진우 기자 "저희들은 정봉주와 관련해서, 정봉주를 꺼내놓기 위해서는 뭐든지 합니다. 제가 서울 구치소와 교도소 담장 옆을 걸어다니면서, 교도소 누나들과 교감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해서라도 정봉주를 꺼내는데 도움이 된다면 뭐든지 하겠습니다."
김어준 총수 "원래 정봉주 의원의 가석방 계획이 10월에도 없었어요."
주진우 기자 "며칠전에 은진수 기사를 쓰기 직전에 확인한 내용인데, 은진수는 7월 30일에 가석방 된다. 하지만 10월 31일에도, 매달 31일날 가석방 계획이 있는데, 10월 31일에도 정봉주는 가석방 계획이 없다. 그 얘기를 듣고 저희가 기사를 썼습니다. 하지만 변하고 있습니다."

김어준 총수 "기사를 쓰고 저희가 떠들어대고 그리고 이런 행사를 기획하는 이유는 단 하나에요. 정봉주를 가둔 이유가 뭐냐. 사람들이 잊을 것이다. 200일이 지나면, 6~7개월이 지나면 정봉주를 다 잊을 거다. 처음 들어갈 때는 떠들어대지만 곧 다 잊을거다. (나꼼수 팬들에게) 잊었어요? (사람들은 "아니에요") 이 행사를 하는 이유는 정봉주를 그렇게 잊을 수 없다는 저희 뜻을 표현하는 겁니다.
주진우 기자 "정봉주를 가두어놓으면 저희가 계속해서 떠들고 괴롭히겠다고 보여주는 겁니다"
김용민 교수 "우리 XX는 딴거 없어요. 대주들이 많이 모이면 그거에 감동받는 분입니다. 유일하게"
김어준 총수 "이 행사가 말이죠. 시작에 불과합니다. 저희가 7월 이 행사를 했는데, 맥주파티는 정봉주가 나올때까지 매달합니다."
주진우 기자 "8월달에 정봉주를 안 내놓으면 저희가 2배 모여서 하고, 9월달에 안하면 10배가 모여서 할겁니다."
김어준 총수 "그리고 정봉주가 나오는 그날.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큰 맥주파티를 열겠습니다"
주진우 기자 "저희가 다 쏘겠습니다."
김용민 교수 "저희가 라니"

김용민 교수는 무대에서 59년 왕십리, 여자여자여자를 불렀습니다. 나꼼수 취중봉담의 마지막 행사였습니다.

김용민 교수의 노래가 끝난 뒤에는 전광판에서 정봉주 전 의원 관련 영상이 나왔습니다. 자리에 참석한 많은 분들이 정봉주 전 의원의 8.15 사면을 원했습니다. 정봉주 전 의원. 보고 싶습니다.

Posted by 나이스블루

 

7월 25일 저녁 7시 서울시 교육청 11층 경희궁홀에서 진행된 '곽노현 교육감과 함께하는 블로거 간담회'. 곽노현 서울시 교육감과 블로거들이 교육 현안에 대하여 소통하고 토론하는 행사가 마련됐습니다. 티엔엠미디어(TNM)가 주최한 '블로거가 간다!' 올해 4번째 블로거 간담회입니다. 박원순 서울시장, 김문수 경기도지사, 문재인 민주통합당 의원에 이어 곽노현 교육감이 4번째 주인공이 됐습니다.

[사진=곽노현 교육감 블로거 간담회 현장 모습 (C) 효리사랑]

저는 오랫동안 한국 교육 현실에 문제점을 느끼면서 성장했습니다. 체벌, 두발 제한, 0교시 교육(지금도 0교시가 존재하는지 모르겠지만) 등을 꼽을 수 있죠. 중학교 시절에는 PC방에 갔다는 이유로 학생과(당시 생활지도부 이름)에 반성문을 제출했던 기억도 납니다. 그 당시에는 학교에서 PC방 출입까지 규제했을 정도 입니다. 그 외에도 여러가지 부조리를 겪었지만요. 그때는 '언젠가 이런 현실이 개선되어야 한다'고 희망했지만 아직 우리나라 교육이 가야할 길이 멉니다. 언젠가 태어날 저의 아들이나 딸은 최상의 학교 교육 환경에서 성장했으면 합니다.(아직 미혼이지만 결혼하고 싶은)

개인적으로 교육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는 2009년부터 지금까지 독일 교육 전문 블로거 무터킨더님 블로그를 자주 접속했기 때문입니다. 독일 교육에 대한 생생한 포스팅을 보면서 그들의 교육 환경이 부러웠습니다. 한국과는 차원이 다르더군요. 그러면서 곽노현 교육감의 진보적인 교육을 알게 되었습니다. 곽노현 교육감이 우리나라 교육을 업그레이드 시킬 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지난해 이맘때는 서울시 무상급식이 실현되었지요. 그동안 곽노현 교육감을 TV와 인터넷, SNS로만 보다가 이번 간담회를 통해서 실제로 만나게 됐습니다. 저는 주입식 교육을 질문하고 싶었습니다.

[동영상=사연을 포함한 저의 질문. 곽노현 교육감 답변은? (C) 효리사랑]

효리사랑 : 안녕하세요. 저는 축구 블로거 효리사랑입니다. 작년 여름 이맘때 곽노현 교육감님께서 FC서울 경기 시작전에 시축을 하셨거든요. 제가 (관중석에서) 시축 동영상을 찍어서 곽노현 교육감님 트위터로 보냈는데, 곽노현 교육감님이 좋아하시더군요. 등번호 7번이셨는데 좋아하셨어요. 저의 기억으로는.

저는 우리나라 기존 교육의 문제점을 겪으면서 자랐습니다. 다른 사람들처럼 체벌이나 두발 제한을 받았었지만 무엇보다 주입식 교육이 싫었습니다. 예를 들면 학교 선생이 '이것 외워라', '저것 중요하다'라는 것을 많이 강조합니다. 그러나 시험에서는 이것 저것 외워야 할게 많다보니까 공부하기가 버거웠습니다.

저에 대한 사례를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중학교 1학년때는 주입식 교육에 적응 못해서 성적이 안좋았지만 2~3학년때 상위권으로 회복했습니다. 하지만 고등학교 올라가면서 너무 많은 과목을 공부하고 범위가 넓어지니까 도저히 진도를 못쫓아 갔습니다. 제 머리가 주입식 교육과 잘 안맞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서서히 성적이 추락한 끝에 수능에서 50점 떨어지면서 전문대로 가게 되었는데요. 고3때 야자 빼먹은 적이 없을 정도로 책상에 많이 앉았지만 성적은 전혀 오르지 않았습니다. 그게 10년 전 저의 어두운 과거였고 지금까지 학력 때문에 스트레스 많이 받습니다.(이 문단은 간담회에서 시간 관계상 요약해서 질문했습니다.)

그런데 얼마전 독일 교육 전문 블로거로 활동하는 무터킨더님 글을 봤습니다. 독일은 주입식 교육이 아닌 생각을 깊이 해야만 하는 연습을 지속적으로 한다고 합니다. 독일 학교의 시험 문제를 보면 우리나라와는 차원이 다른데요. 독일의 사례를 보면 제가 주입식 교육과는 전혀 맞지 않는 인물임을 느낍니다. 곽노현 교육감님 께서는 서울시 교육청이 지금까지 어떤 방향으로 주입식 교육을 개선했는지, 그리고 앞으로 자라나는 세대를 위해서 교육 방법을 어떻게 바꿀 것인지 알고 싶습니다.

곽노현 교육감 : 역주입을 해야되요. 그럴려면 발표도 하고, 토론도 하고, 서로 의논도 하고, 준비도 하고, 그래야 되는데 이것을 최근에 '협동 수업', '발표 토론 수업'이라고 합니다. 협동을 가능하게 하는 단위가 모듬이죠. 4~5명 정도 반을 모듬으로 나누고, 그 모듬에다 프로젝트를 준다든가 과제를 주면 수업 내내 서로 주제별로 의논할 것 아닙니까. 그렇게 되면 조는 아이들은 없어지겠죠. 수업 시간에 발표를 하니까요. 이런 수업을 확산시켜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이럴 때는 서로 다르게 생각할 줄 아는 사람, 비판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돋보이는게 있을 거에요.

또 이렇게 수업 시간마다 최대한 발표형 협동 수업을 진행하게 되면 민주 시민의 영향이 발표하고 토론하는 것 아니겠어요. 자기 의견을 만들고 발표하고 토론하고 내 의견을 수정하여 나아가는 훈련인데 결국 '수업시간=민주시민' 훈련이 되는 겁니다. 지적인 훈련 뿐만 아니라 도덕적으로 서로 팀원끼리 존중하고 배려하는 훈련을 통해서 협동성과 사회성을 기르고, 민주시민에게 마땅히 요구되는 자기 의견을 얘기하고 그 의견을 나누고 조율하는 그런 훈련까지 되지 않겠어요.

이런 교육을 전면화하니까 여러가지 어려움이 있어요. 우선, 선생님들이 이런 방식에 익숙하지 않을 수 있어요. 지금은 혁신 학교에서 수업 혁신이 전면화되고 있습니다. 아이들 중에 조는 아이들이 없어지고 말이죠. 주입식 교육을 덜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으며 내년도 내후년도에 토의, 토론, 협동 수업 같은 것을 전면화 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생각이에요.

[사진=곽노현 교육감 (C) 효리사랑]

제가 중학교에 다닐 때는 '열린 교육'을 받았습니다. 반을 6개조로 나뉘어서 조별 형태의 수업을 했습니다. 같은 조에 있는 친구들끼리 과제를 하는 경우가 잦았습니다. 시험 성적에 반영되는 경우가 많았고요. 조별 발표 시간이 되면 학생이 OHP(시청각 교육기구)를 통해서 발표를 했습니다. OHP 덕분에 선생님은 주입식 교육에 비해서 말을 많이 하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었고요. 선생님이 특정 학생을 지정해서 발표시키거나 돌발적으로 물어보는 것과는 다른 개념의 교육입니다. 당시 90년대 후반이었음을 고려하면 그 당시의 열린 교육은 진보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당연히 학생들의 몰입이 높았죠.

그렇다고 모든 과목이 열린 교육을 도입했던 것은 아닙니다. 교사 성향에 따라 교육 형태가 서로 달랐기 때문입니다. 교과서와 부교재만을 활용해서 일방적인 말을 많이 하는 선생님들도 없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열린 교육으로 학생들이 수업에 참여할 기회가 많다보니 나중에 되돌아보면 그때의 학교 교육이 흥미롭게 느껴졌습니다.

그러나 고등학교때는 열린 교육을 접하지 못했습니다. 철저한 주입식 교육을 받으면서 공부와 수업의 흥미를 잃었습니다. 과목 숫자는 점점 늘어났고, 학교에 있어야 할 시간이 많아졌고, 고1과 고2때 배웠던 중요 과목들도 고3때 다시 배워야 할 정도로 엄청난 공부 부담을 느꼈습니다. 자유로운 환경을 좋아하는 저로서는 견디기 힘든 현실 이었습니다. 다른 친구들은 잘 적응하는데 저는 유독 수업 진도를 따라가지 못했습니다. 저의 능력 부족이겠지만 온전히 그런 이유 때문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사진=곽노현 교육감 (C) 효리사랑]

곽노현 교육감의 말씀을 들으면서 느낀건, 민주 시민이라면 자신의 의견을 충분히 표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부정적인 의견이라 할지라도 소모적인 비난이나 남을 무시하는 태도보다는(악플러가 이런 유형이죠.) 건설적인 비판에 충실해야겠죠. 그런 훈련이 학교 교육에서 철저하게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말입니다. 사회 현상에 대해서 자신의 의견을 조리있게 주장하고 표현해야 합니다. 그런 학생들과 시민들이 많을수록 우리나라 민주주의가 발전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국어사전에 명시된 민주주의의 뜻은 '국민이 권력을 가지고 그 권력을 스스로 행사하는 제도'라고 표기됐습니다.

기왕이면 학교 시험도 독일처럼 생각의 깊이에 중점을 두는 쪽으로 바뀌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독일 교육은 배울점이 많아요. 물론 우리나라 교육이 앞으로 점점 진보할 것으로 짐작되지만, 언젠가는 독일을 비롯한 유럽 국가들이 한국의 달라진 교육을 부러워하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 날이 언제일지 모르겠지만 2년 전 곽노현 교육감의 선거 당선을 보면서 한국 교육이 희망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몇달전에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시립대 반값 등록금을 실현했었죠. 한국 교육이 앞으로 더욱 좋아지기를 기대하겠습니다.

[사진=정운현 편집장, 곽노현 교육감 (C) 효리사랑]

[동영상=정운현 편집장과 곽노현 교육감의 토론 장면 (C) 효리사랑]

곽노현 교육감은 정운현 편집장이 전하는 김상곤 경기도 교육감 관련 소식을 듣고 이러한 말을 했습니다. 저의 포스팅과 밀접한 부분 같아서 답변을 포함했습니다.
 
"결국 사회 민주화, 경제 민주화 없이 공교육 정상화, 교육 민주화가 없고요. 지금 교육 정상화, 교육 민주화를 하지 않으면 20년 후 우리 아이들이 커서 만드는 세상이 좀 더 실질적인 민주주의, 좀 더 강화된 민주주의, 좀 더 인간적 시장 경제의 모습을 할 수 없는 겁니다. 분명한 것은 교육은 교육 논리로만, 교육 내적인 요인만 들여봐서는 안되죠. 교육은 사회의 종속 변수이기 때문에, 사회 전체와 교육 내부적인 변하는 노력이 함께 가야 하는데요.

저는 그래서 이번 대선 국면을 맞이하면서 아마도 김상곤 교육감께서 대담한 제안을 하신 것으로 이해하고요.(현행 대학입시제도 철폐 주장) 뭐든지 꺼내놓고 공론화해야 됩니다. 대선이 우리 사회에 주는 기회거든요. 그렇게 해서 사람들을 하나로 묶어내면, 불가능이 없다는 것을 사람들에게 눈으로 보여주면, 그때부터 사회는 합의의 토대에 의해서 현실 제약 조건이 허락하는 만큼, 극복 의지가 튼튼한 것 만큼 바뀌는 것이거든요. 그리고 바뀌는 것을 보면서 더 많은 바꿀 의지들이 생산되는 이른바 좋은 선순환이 일어나는 건데요."

그 밖의 사진들

곽노현 교육감은 간담회 시작전 블로거들과 악수를 했습니다. 중학교 2학년 권상우군(블로그 상우일기 운영)과 함께.

블로거들의 질문 이전에는 간담회 장소에서 인터뷰 클럽이 방영됐습니다. 선대인경제전략연구소의 선대인 소장입니다.

'나는 꼽사리다' 개그우먼 김미화씨에 이어.

'나는 꼼수다' 주진우 시사IN 기자가 등장했습니다.

블로거 간담회는 2시간 정도 진행됐습니다.

저는 블로거 간담회 도중에 스마트폰으로 블로그 포스팅을 했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블로그하면서 스마트폰으로 포스팅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해당 글은 양이 짧았지만 어제 저녁에 발행됐습니다.

[여기서부터는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사진들입니다.] 곽노현 교육감이 간담회 종료 후 블로거들에게 집무실을 공개했습니다.

곽노현 교육감 집무실에는 사진이 많더군요.

가장 돋보이는 사진이 하나 있었습니다. 박원순 시장과 함께 찍은 사진 이었습니다.

곽노현 교육감이 활을 잡아 당기는 포즈를 취했습니다.

집무실에는 1997년에 5.18 광주 민중항쟁 유족회로부터 5.18 시민상을 받았던 상패가 있었습니다.

곽노현 교육감이 책상에 앉아 포즈를 취했습니다.

 

어린이를 의자에 앉히고 사진을 촬영한 모습. 

[동영상=곽노현 교육감 마무리 멘트 장면 (C) 효리사랑] 

곽노현 교육감의 블로거 간담회 마무리 멘트를 끝으로 포스팅을 마칩니다.

"어떻게 시작해야 될지 막막합니다만, 제가 아까 '교육이 백년대계다. 실제로 3세대에 걸쳐서 영향력을 행사하더라'는 말씀을 드렸는데, 정말 그런 것 같아요. 교육만 바로 세우고, 그렇다면 우리 사회의 사람을 바로 세우는 것이고, 결국은 사회를 바로 세우는 것이고, 국가를 바로 세우고, 지구촌을 바로 세우는 것일 겁니다. 그래서 사람에 대한 투자. 과감해야 된다고 생각하고요. 다른 것에서는 우리가 허리띠를 졸라맨다고 할지라도 교육에 대한 투자에서는 OECD 1등을 해야겠다. 결국은 우리 사회의 민주주의 진보를 가져올 것이고, 사회적인 진보를 가져올 것이고, 사회 통합의 진보를 가져올 것이다. 이것이 경제 번혁을 가져올 것이라다고 확신하는 것이거든요.

그런데 만약 우리가 이 작업에서 뒤늦은다면 특히 공교육 혁신, 21세기 핵심 영역을 길러주는 선진국형 공교육으로의 전환에서 뒤쳐진다면 우리 국가의 위기, 공동체 위기, 가정의 위기가 가속화 될 것이다. 걷잡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대단히 짧습니다. 이제 모두 합심해서 공교육 혁신에 뜻을 모아야 될 때라고 생각하고요. 성교육 이미 2년 전에 1위를 걷기 시작했습니다만 여전히 미흡한 것 투성입니다. 얼마나 정당화 될 수 있을 것이고, 보편화 될 것인지, 얼마나 갈등을 수습하면서 실질적으로 누가 체감할 수 있게 앞에 나갈 것인지에 대해서는 많이 부족하죠.

제가 요즘 서울 교육을 바꾸는데 있어서 맥점이라고 그럴까요? 이것을 짚는데 성공했다고 어느 정도 자부하고 있어요. 그래서 어떻게 보면 처음으로 '제가 서울 교육을 좀 더 맡아야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데요. 사실은. 우리 시민들께서 이런 것도 알아주시고 지켜주시면 참 좋을 것 같아요. 물론 저 개인과 상관없이 제가 설정한 방향. 이것은 공교육이 새표준을 만드는 것이고 21세기 공교육으로 진화하는 과정, 누구도 되돌려 줄 수 없는 길입니다. 제정신을 가진 사람이면 합의할 수 밖에 없는 진화이자 정책이에요. 다만, 완급과 방법에서 여러가지 논란이 있을 뿐이겠죠.

저도 지난 2년의 시행착오를 거울삼아서 더 지혜롭게 자기에게 주어진 소임을 수행할 생각입니다. 그런 과정에서 다 같이 함께 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동안 온갖 의혹에도 불구하고, 온갖 혼선에도 불구하고 꿋꿋하게 서울 교육의 혁신을 염원하시고 지지해주신 우리 시민들께 정말 감사한 말씀 드리겠습니다. 실망시켜 드리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Posted by 나이스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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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지금 곽노현 교육감 블로거 간담회 현장에 있습니다. 교육에 관한 이야기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간담회 초반에는 선대인, 김미화, 주진우씨가 곽노현 교육감에 관한 이야기를 하는 동영상이 방영됐습니다. 개인적으로 진보 교육에 관심 있어서 이곳에 왔어요.

제가 지금 스마트폰으로 글쓰는 중이라 구체적 이야기를 하기가 어렵지만, 곽노현 교육감은 교육 현안에 대해서 자세하게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저의 후기는 내일 아침에 올라옵니다.

곽노현 교육감 말씀중에 3가지 짧막하게 올리면,
1.우리나라 학생 자살율이 OECD 1등. 성인 자살율도 마찬가지. 아이들까지 1등인것은 가슴 아프다. 얼마나 절망하고 좌절했으면 어린 나이에 자살로 마감하는가. 학생 자살율을 낮춰야 한다. 아이들이 행복한 교육으로, 아이들 중심의 교육으로 가야한다.
2.진보 교육감 등장하면서 공교육에 대한 상세한 정보 가지게 되었다. 이것이 대안적 교육 정책 만드는데 큰 도움 될것.
3.학원을 번창하게 하는건 엄청난 경쟁 구조. 경쟁 교육 때문에 학원이 있는 것이니까. 입시 부분을 완화하고 자기가 좋아하고 소질있는 적성에 몰입하는 것이 으뜸이다는 인식이 퍼지면 제대로된 사회가 된다.
Posted by 나이스블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