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운상가 최근에 재개장했습니다. 얼마 전 2017 세운메이커페스티벌 펼쳐진 모습을 현장에서 봤더니 젊은 세대의 행사 참여가 더욱 돋보였습니다. 굉장한 활력이 넘쳐 흐르더군요. 제가 본래 세운상가 찾았던 경험은 없었습니다만, 세운상가 방문하게 된 이유는 도시 재생 사업이 과연 서울의 미래를 어떻게 변화시킬지 궁금했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오랫동안 서울의 발전이 화두가 되었다면 이제는 '도시 재생'의 중요성이 커졌습니다. 기존에 발전했으나 침체의 기로에 놓였던 것을 재생시켜서 새롭게 탈바꿈하는 것을 말합니다.

 

 

아마도 세운상가는 저의 세대보다는 중장년 세대에서 더욱 익숙할 것으로 보입니다. 세운상가 1967년 11월 17일 한국 최초의 주상복합건물로 등장했기 때문입니다. 용산전자상가가 등장하기 이전까지 전자제품을 구입하기 위해 이곳을 찾았던 사람들이 많았을 정도로 한국 유일의 종합 가전제품 상가로 주목을 끌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90년대가 되더니 쇠퇴의 길을 걸으면서 2008년에는 대규모 철거 재개발 계획 위기에 몰렸습니다. 그랬던 세운상가가 2016년 2월부터 '다시 세운 프로젝트'가 시작되면서 도시 재생 사업으로 주목을 끌게 됐습니다. 최근 다시 세운 프로젝트가 1단계 공사를 끝내면서 50년 만에 재개장을 하게 됐습니다.

 

[동영상 = 2017 세운메이커페스티벌에서 봤던 모습들]

 

 

 

세운상가 재개장이 인상 깊은 이유는 도시 발전에서 낙후된 존재가 더 이상 제 기능을 하기 어려운 것이 아닌 새로운 도시재생을 통해서 다시 도시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그 발전은 기존과는 뚜렷한 차별화를 나타냅니다. 'OLD'한 것이 다른 존재보다 더욱 새로운 'NEW'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세운상가를 통한 서울의 도시 재생 사업은 굉장히 흥미롭고 앞으로의 미래가 더욱 기대됩니다.

 

지난 23일에는 세운-청계-대림상가 일대에서 상상력과 손끝기술이 만나는 '2017 세운메이커페스티벌' 행사가 펼쳐졌습니다. 야외의 보행테크에서 펼쳐졌던 플라워바운스를 비롯하여 전자 오르골 워크숍을 포함한 메이커 워크숍, 드론자율주행대회 등의 배틀, 보행데크 전시, 메이커 토크 같은 다양한 콘텐츠들을 선보이며 시민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새운상가에 운집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기 때문에 대중들에게 세운상가 인지도를 새롭게 알리는데 있어서 2017 세운메이커페스티벌이 그야말로 유용한 행사였습니다.

 

특히 플라워바운스 행사는 플라워 코스튬 복장을 하는 무용수, 보컬, DJ의 공연을 볼 수 있었습니다. 콘셉트가 꽃인 것이 눈에 띄더군요. 다시세운 2기 프로젝트 성공을 기원하는 설치작품과 공연을 선보였습니다. 식물로 제작된 수직정원의 모습과 더불어 꽃을 콘셉트로 공연을 펼치는 젊은 분들의 모습이 인상 깊었습니다. 다시세운 프로젝트가 완전히 완성되려면 젊은 세대의 패기 넘치는 에너지가 필요합니다. 젊은 세대의 주도로 다시세운 프로젝트가 성공하면 세운상가의 미래가 밝을 것임에 틀림 없기 때문입니다.

 

식물과 꽃의 모습이 더욱 아름답게 느껴집니다.

 

서울 로봇 고등학교 학생 작품 전시된 것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저로서는 처음 듣는 학교인데 실제로 있더군요. 서울 강남구 일원동에 위치한 공립고등학교입니다. 다양한 작품들이 전시된 모습을 보면서 2017 세운메이커페스티벌 콘셉트에 걸맞는 놀라운 창의력과 빼어난 기술이 돋보였습니다. 다양한 로봇 작품과 더불어 멋진 작품들을 보면서 사람의 일상생활과 접목된 기술이 작품속에 스며든 모습을 보며 감탄을 하게 됩니다.

 

 

특히 미니 피아노라는 작품은 아두이노를 이용해 피아노 소리를 프로그래밍 하여, 피아노 소리를 원하는 소리로 변경이 되도록 제작을 했답니다. 직접 건반을 두드려보니 소리가 나는 모습이 신기했어요. 저 같은 일반인에게는 이러한 작품을 통해서 기술에 대한 흥미로움을 느끼기 쉬웠습니다.

 

보행데크에서는 서울 로봇고등학교 학생들의 작업물과 더불어 여러 초청메이커의 메이킹 작품들이 전시됐습니다. 기발한 작품들을 여럿 보면서 상상력은 한계가 없다는 것을 실감합니다. 사람은 자신이 하는 것에 종종 한계를 긋기도 합니다만, 상상력은 그렇지 않다는 것을 2017 세운메이커페스티벌을 통해 인지했습니다. 상상력과 사람의 손끝기술이 결합되는 힘이 얼마나 놀라운지는 스마트폰을 봐도 알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이 세상을 어떻게 바꾸었는지는 많은 사람들이 잘 알고 있습니다.

 

예기창작소에서 선보였던 작품들이 저의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기술자와 지역 청년 예술가의 상품 개발 협업 프로젝트가 진행되었다고 하네요. 그로 인하여 멋진 작품들이 탄생되었죠. 여기서 눈길을 끌었던 부분은 협업입니다. 한 사람 또는 한 기업만이 아닌 서로 소속이 다른 여러 사람이 서로 힘을 합쳐서 훌륭한 작품이 나오는 모습을 보면 '때로는 협업이 정답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난 몇 년 동안 가요계에서 특정 가수의 노래에 다른 가수의 목소리가 담겨있는 피쳐링 음악이 많은 인기를 끄는 모습을 봐도 현대 사회에서 협업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는 것 같습니다.

 

 

세운중정으로 향했더니 드론자율주행대회가 성황리에 진행되었음을 인지하게 됐습니다. 비록 제가 이곳에 도착했을 때는 대회가 끝난지 얼마되지 않았으나 참가한 사람들이 주로 젊은 세대였습니다. 젊은 세대에서 드론이 얼마나 인기가 많은지 실감했습니다.

 

비록 제가 드론자율주행되는 보지 못했으나 일반인이 드론 조종 체험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동안 TV와 유튜브 등에서 드론 촬영된 장면이나 혹은 드론과 관련된 콘테츠를 영상으로 볼 수 있었다면, 세운상가 세운중정에서 진행된 2017 세운메이커페스티벌에서는 드론을 체험하는 시간이 마련됐습니다. 일반인이라면 드론에 대하여 많이 접했던 것에 비해 직접 조종할 기회가 많지 않을 겁니다. 해당 행사를 통해 드론과 관련된 행사가 펼쳐진 것은 참으로 유익했습니다. (참고로 세운중정은 실내 건물이며 실외와 연결되는 문과 거리가 떨어진 곳에서 드론 관련 행사가 안전하게 펼쳐졌음을 알립니다.)

 

 

아이언맨슈트 퍼포먼스도 펼쳐졌습니다. 3D 프린터로 제작된 아이언맨 슈트를 착용한 분이 돌아다니는 모습을 보면서 정말 기발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017 세운메이커페스티벌이 젊은 세대의 관심을 끌기에 아주 충분했다는 것을 실감했네요.

 

아이언맨슈트 착용한 분은 세운상가 서울옥상에서 펼쳐진 메이커 토크에서 강연을 했습니다. 이날 세운상가 서울옥상에서는 얼라이언스를 꿈꾸는 메이커들의 생활 이야기, 메이커들의 소통을 위한 토크콘서트가 진행됐습니다. 아이언맨슈트 착용한 분과 더불어 다른 분들의 토크를 접할 수 있었습니다. 그것도 N서울타워 포함한 서울 도심 전경이 보이는 세운상가 서울옥상에서 말입니다. 이곳에 오신 분이라면 서울의 근사한 경치를 보면서 전자 기술과 관련성이 있는 토크를 접했습니다.

 

세운상가에서 펼쳐진 2017 세운메이커페스티벌을 둘러보니 '젊은 패기'가 많이 느껴졌습니다. 그것만으로 2017 세운메이커페스티벌은 충분한 성과를 거두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세운상가가 도시 재생에 의해 젊은 활기가 넘치기 시작했음을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향후 세운상가에 젊고 싱싱한 콘텐츠가 끊임없이 선보이면서 대중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면 세운상가의 새로운 전성기가 도래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을 해봅니다. 세운상가의 미래가 기대됩니다.

 

 

 

 

*잘 생겼다! 서울20 공식 홈페이지 : 바로 가기

 

서울의 새명소 20곳, 서울의 변화를 만나보는 '잘 생겼다! 서울20'이 진행중입니다. 이를 통해 서울에 생기는 20개의 시민 공간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시민들이 방문하기 힘들었는데 최근에 개방했거나, 도시 재생을 계기로 새로운 가치가 부여되는 곳들을 '잘 생겼다! 서울20'을 통해서 살펴볼 수 있습니다. 20곳 중에 잘생긴 새로운 장소에 대하여 'Center'로 뽑으시면 됩니다. 20곳은 이렇습니다.

 

"덕수궁 돌담길, 문화 비축기지, 여의도 지하 비밀벙커, 한강 함상공원, 경춘선 공원, 봉제역사관 이음피움, 50플러스 남부캠퍼스, 서울 식물원, 새활용 플라자, 하수도 과학관, 서울 바이오허브, 장안평 자동차산업 종합정보센터, 양재 R&CD 혁신허브, 서울 혁신파크, 서울 시립 과학관, 서울 창업허브, 서울로 7017, 돈의문 박물관마을, 도시건축비엔날레, 다시·세운 프로젝트"

 

 

 

신고
Posted by 나이스블루

서울새활용플라자 어떤 곳인지 궁금하신 분들이 많을 것입니다. 이곳이 얼마 전 개관했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많은 분들이 잘 모르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차츰 시간이 지나면 서울새활용플라자 알게 되는 분들이 많을 뿐만 아니라 이곳에서 뜻깊은 시간을 가지거나 혹은 새활용을 통해 자신의 꿈을 키우는 분들이 늘어날 것으로 짐작됩니다. 물론 새활용이라는 단어 또한 인지하게 되는 분들이 늘어나겠죠. 서울새활용플라자 어떤 곳인지 소개하겠습니다.

 

 

서울 성동구 용답동에 위치한 서울새활용플라자 및 서울하수도과학관이 지난 9월 5일 공동 개관식을 가졌습니다. 개관식에서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입주기업 대표, 새활용 전문가 등 많은 사람들이 참석했으며 서울시 홍보대사인 걸그룹 S.E.S 출신의 방송인 슈 그리고 라희·라율 자매도 이곳을 찾았습니다.

 

 

[동영상 = 서울새활용플라자 개관 이모저모 (네레이션 포함)]

 

서울새활용플라자는 서울의 새활용 거점공간입니다. 서울시의 자원순환도시 비전에 의해 새활용을 알리는 것과 더불어 새활용 산업 지원육성을 목표로 합니다. 중랑물재생센터 부지 내에 서울새활용플라자 건물이 마련되었으며 새활용 공방, 재사용작업장, 소재은행, 전시 및 판매장 등이 갖춰졌습니다. 여기에 시민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될 계획이어서 새활용 문화가 점점 자리잡을 것으로 보입니다.

 

 

*새활용이란?
-쓰임을 다한 자원에 디자인과 활용 방법을 더해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는 업사이클링(Upcycling)의 우리말 순화어

 

새활용 뜻 이렇습니다. '재활용'이라는 단어에 대해서는 많은 사람들이 잘 알고 있으나 '새활용'에 대해서는 아직 대중들에게는 낯설게 느껴지기 쉽습니다. 재활용과 새활용을 같은 뜻으로 이해하기 쉬우나 실제로는 다릅니다. 새활용을 뜻하는 Upcycling이 업그레이드(Upgrade) 재활용(Recycle)의 합성어이기 때문입니다. 재활용과 디자인을 합친 것이 새활용이 되는 것이죠. 여기서 디자인이란 폐기물이 창의적인 작품이나 제품으로 나오는 것을 말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새활용은 재활용보다 더욱 강력한 존재라고 볼 수 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서울새활용플라자 중심으로 새활용 시대가 활성화되면 서울을 넘어 한국의 미래 산업이 더욱 효율적으로 발전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한국은 자원 부족한 나라이기 때문입니다. 그럴수록 한국에서 활용되는 자원을 버리기 보다는 그것을 가공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디자인적인 가치를 더해서 다른 존재로 새롭게 탄생시키면 다시 생활 속에서 활용될 수 있습니다. 새활용 산업이 이미 외국에서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는 점에서, 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에서는 새활용 산업이 활성화 될 필요성이 있습니다.

 

 

지난 9월 5일 서울새활용플라자 개관행사에서는 많은 시민들이 참석했습니다. 서울새활용플라자 및 서울하수도과학관에 대한 경과 소개를 시작으로 박원순 서울시장의 개회사, 성동구청장 등의 축사와 더불어 업사이클링 에코 타운 중장기 비전 선언 등이 진행됐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울새활용플라자 축사를 통해 "저는 업사이클의 성장이 무진무궁한 사업의 영역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서울이 과거 산업에 매달릴게 아니라 미래에 다가올 산업에 집중해야 우리의 미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고 하면서 서울새활용플라자가 미래 산업을 강조했습니다. 실제로 새활용은 재활용에서 업그레이드된 개념이기 때문에 향후 서울과 한국의 미래를 빛낼 산업이 될 가치는 잠재적으로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서울새활용플라자에 대하여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울새활용플라자는 새활용이라는 말이 무엇인지 어떤 분야인지 시민들에게 체험하고 알려주는 그런 공간이 될 거라고 확신합니다. 그야말로 버려진 자원이 멋진 재활용을 통해서 제품으로 탄생하는 스튜디오, 공방, 박물관, 전시장, 그 물건을 살 수 있는 상점이라든지, 시민 참여 교육 프로그램까지 새활용의 생산-전시-판매-체험이 모두 이루어지는 이런 곳이 될 것입니다"라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아름다운 지구를 물려주기 위해서 새활용이 앞으로 발전해야 한다며 서울시는 이 분야에 집중 투자할 생각이라고 밝혔습니다.

 

 

개관행사가 끝난 뒤에는 서울새활용플라자 건물로 들어왔습니다. 1층 내부에 조명이 멋진 곳이 눈에 띄었는데 알고보니 유리병이 조명과 함께 어우러지면서 시각적으로 멋있는 효과를 나타냈습니다. '유리병이 저렇게 근사하게 활용될 수 있구나'라는 것을 느끼게 됐습니다. 서울새활용플라자에 대한 긍정적인 첫인상을 느꼈습니다.

 

 

1층에는 전시실이 마련됐습니다. 개관특별 전시 <2017 서울새활용전 '지구를 위한 약속'>이 오는 12월 10일 일요일까지 펼쳐집니다. 우리 주변의 유후자원을 인지하여 새활용의 필요성을 느끼면서, 새활용 작품 창작자 디자인 프로세스를 접하면서, 새활용 참여와 실천을 약속하는 목적이 있습니다.

 

 

대량생산 과정에서 버려진 자동차의 에어백이나 시트 커버, 그 외의 산업소재를 리디자인한 라인으로 활용된 것이 이렇게 전시됐습니다.

 

 

남은 재고 옷의 자투리 및 부자재가 재활용된 모습도 볼 수 있었죠.

 

 

전시실에서는 여러 사람이 모여서 놀이공을 만드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놀이공은 공이 필요한 난민촌의 어린이들에게 보내질 예정이라고 합니다.

 

놀이공 만드는 곳에 방송인 슈가 자녀인 라희·라율 자매와 함께 등장했습니다. 놀이공을 함께 만드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 모습을 많은 사람들이 지켜보게 되면서 전시실이 상당히 열띤 분위기를 나타냈습니다.

 

서울새활용플라자 1층 전시실에서는 밀키프로젝트가 진행된 모습을 봤습니다. 밀키프로젝트는 지역 사회에서 수거된 우유팩 등의 리사이클 자원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는 활동을 말합니다.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거대한 우유곽이 전시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 기념 사진 촬영을 하는 분들이 많더군요. 우유곽이 크게 나온 모습이 멋있기 때문입니다. 인스타그램 같은 SNS에 올리면 많은 사람들에게 눈에 띌 가능성이 높은 것이죠. 그런 것처럼 밀키프로젝트는 서울새활용플라자가 추구하는 가치와 잘 맞습니다.

 

 

일상생활에서 새활용이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 무선청소기와 작업실에 대한 설명을 볼 수 있었습니다. 무선청소기는 배터리 교체를 통해서 더욱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음을, 작업실에서는 전자제품에 들어가는 전자회로 설계 및 고장난 가전제품 수리를 위한 기술연구까지 할 수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유리병이 아름답게 변신한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흔히 유리병하면 물이나 음료수 같은 액체를 담는 존재로 생각하기 쉬웠습니다. 사람들은 유리병에 액체가 비워지면 항상 버렸습니다. 하지만 유리병은 이렇게 멋진 시계와 접시, 조명 등을 통해서 시각적으로 센스 넘치는 물건으로 탈바꿈했습니다. 그야말로 새활용이 되는 것입니다.

 

 

조각목재 및 소나무가 재료로 쓰이는 찬장 및 안락의자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조각목재로 쌓아 만든 스툴의 모습도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새활용이 사람의 일상생활속에서 다양하게 쓰인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서울새활용플라자 2층에 올라갔더니 상점이 있더군요. 이곳에 입주한 기업들의 최신 제품이 진열된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새활용 제품 및 작품이 어떤지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서울새활용플라자 3~4층에는 32개 업체 및 개별공방이 입주했습니다. 일부 업체의 경우 시민체험 및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합니다. 여러 업체의 제품은 2층에 있는 상점에서 구매할 수 있습니다. 2층에서는 서울새활용플라자 입주 업체 뿐만 아니라 다양한 새활용 기업 제품도 만나볼 수 있다고 하네요.

 

9월 5일에는 서울새활용플라자 개관 기념으로 야외에서 '새활용 축제'가 펼쳐졌습니다. 양평 문호리 및 여주 등에서 열렸던 리버마켓이 서울새활용플라자에서 진행되었으며 새활용 나눔장터도 개최됐습니다. 인디밴드 로프트세션의 공연에 의해 서울새활용플라자 개관 열기를 한껏 띄울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푸드트럭을 통해 맛있는 식사도 접할 수 있었습니다.

 

서울새활용플라자가 개관하면서 재활용과 디자인이 융합된 '새활용' 시대를 열게 됐습니다. 앞으로 이곳을 통해 서울과 한국에서 새활용 산업이 점점 크게 발전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저로서도 서울새활용플라자 건물을 직접 방문하면서 새활용의 가치와 일상생활에서의 활용 사례를 익혔습니다. 향후 새활용이 사람들의 삶을 어떻게 긍정적으로 바꾸어나갈지 기대됩니다.

 

 

신고
Posted by 나이스블루

2017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사전관람했던 소감을 올립니다. 저는 지난 9월 1일 돈의문박물관마을 및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를 둘러봤습니다. 두 장소는 9월 2일 토요일부터 11월 5일 일요일까지 펼쳐지는 2017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약칭 : 서울비엔날레) 개최되는 곳입니다. 영문명은 '2017 Seoul Biennale of Architecture and Urbanism'이며 '공유도시 Imminent Commons'를 주제로 합니다. 서울에서 최초로 개최되는 비엔날레 행사인 2017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향한 궁금증을 느끼게 되어서 직접 돈의문박물관마을 및 동대문디자인플라자를 찾았습니다.

 

 

우선, 저는 2017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행사를 서울 지하철 등에서 홍보되는 모습을 통해 알았습니다. 저에게 눈길을 끌었던 것은 '비엔날레'라는 단어였습니다. 2년 단위로 진행되는 국제적인 전람회를 뜻하죠. 그동안 서울에서 비엔날레가 펼쳐지는 모습을 많이 못봤던 것으로 기억합니다만, 알고보니 2017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는 제1회 행사였습니다. 서울에서 처음으로 도시건축비엔날레가 펼쳐지는 것이죠. 서울을 통해 도시와 건축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2017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향한 긍정적인 관심이 느껴졌습니다.

 

 

[동영상 = 2017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현장(내레이션 포함)]

 

2017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행사는 주제전과 도시전, 현장프로젝트 시민참여프로그램이 펼쳐집니다. 주제전은 돈의문박물관마을, 도시전은 동대문디자인플라자, 현장프로젝트 시민참여프로그램은 동대문 및 을지로 일대에서 진행됩니다.

 

2017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행사 장소 중에 하나인 돈의문박물관마을(종로구 신문로2가 7-24번지 일대)은 말그대로 여러 건물이 모여있는 곳입니다. 한옥을 비롯하여 일제강점기~1980년대에 이르는 건물 30여 동을 리모델링하여 도시재생방식으로 조성됐습니다. 이곳에 한옥이 여러 채 있기 때문에 '혹시 고궁에 온 건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만, 현대적인 건물들도 보였기 때문에 마치 과거와 현재의 도시 건축이 공존하는 모습을 보는 듯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돈의문박물관마을에서 한옥을 볼 수 있는 것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서울 시내에서 한옥의 모습을 보기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물론 서울 뿐만은 아니겠죠.) 아파트와 빌라, 빌딩 같은 현대적인 건물이 너무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옥의 모습을 직접 보는 것이 반갑게 느껴질 수밖에 없습니다. 아마도 이곳을 찾는 외국인 입장에서는 한국의 전통적인 가옥이 어떻게 생겼는지 직접 접하게 될 것입니다. 흥미롭게도 제가 이곳을 찾았을 때는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외국인이 관람하는 모습을 봤습니다. 한국의 과거 건축물 한옥을 살펴보는 모습이 인상 깊게 남았습니다.

 

돈의문박물관마을은 리모델링을 마친 근대건물들도 볼 수 있었습니다. 마치 과거로 돌아간 것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주말에 가족 단위로 방문하기 좋은 곳으로 꼽을 수 있습니다. 부모님 세대가 어린이 자녀들에게 과거의 한국 건축물이 어떻게 생겼는지 보여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면서 과거의 건물이 재생된 모습을 통해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하기 힘들었던 도시의 매력과 더불어 서울의 건축물이 어떻게 변화되었는지 실감하게 됩니다.

 

돈의문박물관마을 내부에는 이렇게 공간에 맞는 전시물이 공개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도시 건축과 관련성이 깊은 전시물을 선보이면서 무언가의 메시지 같은 제시하는 특징이 있었습니다.

 

 

그중에 '플러그인 생태학: 어반 팜 파드'(작가 : 테라폼 원, 미첼 조아킴, 디제이 스푸키)라는 전시물은 핑크빛을 바탕으로 하는 알록달록한 모습이 눈에 띄었습니다. 개인 또는 핵가족 단위의 소비자에게 매일 원하는 만큼의 채소를 공급하는 '살아있는 오두막'을 볼 수 있습니다. 도시 농업과 대기질 등의 다수 분야를 아우르면서 생물의 정보를 제공하고, 눈에 보이는 새로운 식량 공급 시스템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접하게 됩니다.

 

 

이케아가 만든 식물이 자라는 오두막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전시물 이름은 'GROWMORE'(작가 : Sine Lindholm & Mads-Ulrik Husum)이며 정원이나 도심농원을 조성하는 모듈식 가구입니다. 아마도 이렇게 생긴 가구는 일상생활에서 보기 드물겁니다. 동그란 오두막 형태로 제작되면서 식물을 심는 화분이 아기자기한 모습을 조성되었으니까요. 이케아의 후원으로 만들어진 전시물의 모습을 보면 도시의 생명력 넘치는 매력에 흠뻑 빠지게 됩니다.

 

돈의문박물관마을을 둘러보는 과정에서 식물들의 모습을 보며 저절로 사진 촬영하고 싶은 마음을 느끼게 됩니다. 예상치 못한 곳에서 멋진 광경을 보며 흐뭇한 기분을 느끼게 됩니다.

 

 

개성 넘치는 리어카의 모습도 볼 수 있었어요.

 

돈의문박물관마을에서는 2017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행사가 펼쳐지는 동안에 비엔날레 식당 및 비엔날레 카페가 운영됩니다. 비엔날레 식당은 인도 첸나이에서 초청된 쉐프가 직접 선보이는 탈를 먹을 수 있습니다. 탈리는 인도 남부 타밀나두 지역의 채식요리입니다. 인도 음식을 먹을 수 있는 매력 포인트가 있습니다. 비엔날레 카페에서는 도시양봉 꿀로 만든 차와 더불어 태양광으로 구운 빵을 먹을 수 있습니다. 서울의 식당이나 카페에서 찾아보기 힘든 특색 넘치는 음식 및 음료를 돈의문박물관마을의 비엔날레 식당 및 비엔날레 카페에서 접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로 향했습니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는 독특한 디자인을 나타내는 건축물로서 많은 사람들이 찾는 명소입니다. 이곳에서는 2017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행사의 도시전이 펼쳐집니다.

 

 

2017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의 도시전은 '공동의 도시 Commoning Cities'를 주제로 각 도시들의 지향하는 가치 및 현안사항에 대하여 전시하며, 서울 및 세계도시들의 현황을 통해 다양한 공유가치의 비교 및 분석에 대하여 접할 수 있습니다. 도시전에서는 전 세계 50여 개 도시가 참여했습니다. 50여 개의 도시를 한 자리에 모으면서 급속한 도시와, 공공재의 사유화, 기후변화, 자원부족과 더불어 사회 불평등에 대응하는 실천적 전략과 새로운 상상력을 제안하는 목적이 있습니다. 50여 개 도시 중에 하나는 북한의 수도 평양인 것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야외에 있는 '똑똑한 보행도시'라는 부스가 마련됐습니다. 보행을 통해 스마트 모빌리티 시대 보행의 새로운 가능성을 살펴보게 되는 공간입니다. 그중에서 뇌파산책이라는 전시물은 서울시 전역의 환경에 대한 뇌의 반응을 측정하는 흥미로운 기능을 합니다. 이를 통해 스트레스와 관련된 뇌파를 탐구할 수 있죠.

 

 

이곳에서는 2017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행사가 펼쳐지는 서울 도심 장소를 한 눈에 볼 수 있었습니다. 뇌파산책을 비롯하여 플레이어볼시티, 뮤직시티, 소리숲길, 서울시 공유교통 등의 행사가 펼쳐지는 곳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서울 잘라보기'가 전시된 곳은 서울을 고가, 산지, 지하, 평지 같은 네 가지 지층으로 구분하여 도시 발전 과정에서 축적된 경계들의 여러 맥락을 살펴보는 목적이 있습니다. 빠른 교통과 운송이 중요한 고가 및 공중 보행로를 비롯하여 개발로 인하여 평지에서 소외된 사람들이 정착한 산지, 낮고 깊게 파고드는 지하층, 높은 밀도의 평지 같은 네 가지 지층을 통해 새로운 가치 및 활용에 대한 해법을 제시합니다.

 

 

다른 도시와 관련된 전시물도 볼 수 있었습니다. 일본 도쿄의 '공유재'는 도쿄의 200년 역사를 간직한 아네센 거리를 통해 얻는 교훈을 담아냈습니다. 아네센 거리는 에도시대 정취 및 1970년대 일본 거리 분위기를 지금까지 잘 보존하는 곳입니다. 80년 된 커피숍을 포함하여 120년 된 과자가게, 200년된 목욕탕을 개조하여 만든 갤러리, 자연의 고즈넉함을 느끼게 되는 네즈 신사 약수터 등을 통해 도쿄의 특색을 느낄 수 있는 곳이죠. 이러한 보전과 공생이 도시재생에 긍정적인 가치를 제시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중국 상하이의 '또 다른 공장: 후기산업형 조직과 형태'라는 전시물은 20세기 상하이 산업화 과정에 대한 면밀한 연구를 기반으로 했습니다. 상하이 역사와 잠재력을 보여주는 목적이 있으며 상하이의 건축적 개입, 도시 모델, 역사 분석을 기준으로 각 분야에서 나타나는 도시, 건축 형태, 경제 정책, 기업의 형성 등의 다채로운 효과를 추적하여 기록합니다.

 

이곳에서는 '평양살림'이라는 모델하우스가 전시됐습니다. 최근 평양에 건설된 아파트를 참조하여 재현한 곳으로서 평양 출신 새터민들의 조언을 참고했습니다. 이런 곳은 북한이 과학자와 교수 등의 일부 중산 계층에 공급합니다만 특수 계층에게도 매매된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평양 주민들이 거주하는 대표적인 주택이라고 보기에는 어려울 것입니다. 이곳은 이러한 주택에 거주하는 평양 주민의 일상을 대략적으로 눈여겨 볼 수 있습니다.

 

2017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는 향후 두달 동안 돈의문박물관마을, 동대문디자인플라자를 포함한 서울의 역사 및 산업현장 곳곳에서 펼쳐집니다. 관람 시간은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10:00~19:00(관람시간 종료 1시간 전 티켓 판매 및 입장 마감)에 진행되며 문화의 날에 해당되는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에 10:00~21:00에 펼쳐집니다.(매주 월요일 및 추석 당일 10월 4일 휴관) 일반(9,000원) 청소년/군경(6,000원 / 군경은 신분증 제시 필요) 어린이(5,000원)의 입장권 요금이 각각 다르다고 합니다. 많은 분들이 2017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현장을 찾아주셨으면 좋겠네요.

 

 

신고
Posted by 나이스블루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독산4동 주민센터 사례를 소개합니다. 제가 이곳을 방문한 이유는 서울의 다른 동네와는 차원이 다른 이곳만의 특색 넘치는 골목길 풍경이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의 골목길은 주택의 모습만 다를 뿐 전반적으로는 비슷한 느낌이 없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독산4동 주민센터 사례를 접해보면 향후 서울의 골목길이 걸어가야 할 비전(Vision)을 제시한 것 같습니다. 이곳에 오게 되면서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존재감을 익히게 됐습니다.

 

 

저는 이곳에 오기 전까지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존재를 잘 몰랐습니다. 평소에 주민센터를 방문할 일이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주민등록등본을 떼거나 사전선거 투표할 때가 아니라면 주민센터 찾을 일이 별로 없습니다. 사실, 저에게는 주민센터라는 단어보다는 동사무소라는 예전 이름이 더 익숙합니다. 그 정도로 주민센터가 저의 일상생활에서는 그리 익숙하지 않은 존재였습니다. 그랬던 제가 최근에 독산4동 주민센터에서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사업을 접하며 '서울의 골목길이 이렇게 달라질 수 있구나'라는 것을 실감했습니다.

 

 

[동영상 =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독산4동 주민센터 (내레이션 포함)]

 

 

지난 8월 28일 독산4동 주민센터에서는 서울혁신파크 리빙랩 지역혁신과제 주민공청회가 진행됐습니다. 이곳에서 독산4동의 골목 풍경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직접 접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독산4동의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사례를 접하게 되었네요. 알고보니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사업은 서울시가 2015년부터 추진했던 사업입니다. "주민이 만드는 복지공동체, 주민과 함께하는 동주민센터"라는 비전을 내세우며 찾아가는 복지를 실현했습니다. 독산4동에서는 어떤 사례가 있는지 살펴봤습니다.

 

 

"아름다운 골목을 그립니다"

 

서울혁신파크 리빙랩 지역혁신과제 주민공청회에서 받았던 팜플렛에는 이러한 메시지가 새겨졌습니다. 골목을 아름답게 꾸미자고 말입니다. 서울의 주택가가 밀집된 골목길에는 주로 두 가지의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 하나는 불법주차, 다른 하나는 쓰레기 무단투기입니다. 이렇다 보니 골목길 분위기가 다소 좋지 않습니다. 끊이지 않는 주차 문제와 더불어 쓰레기 무단투기에 따른 골목길 환경 문제가 나타날 수밖에 없죠.

 

 

독산4동 주민센터에서는 불법주차 및 쓰레기 무단투기로 안전이 위협받는 골목길을 주민과 행정의 협력을 받으며 문제를 해결하게 됐습니다. 사람 중심의 새로운 골목길 풍경을 만들기 위해 많은 주민들이 서로 힘을 모으게 됐습니다. 특히 주민공청회가 펼쳐질 정도면 독산4동의 긍정적인 변화를 위해 노력하고 관심을 기울이는 주민들의 참여가 얼마나 높은지 실감하게 됩니다. 공교롭게도 이날 주민공청회 발표자 분들은 모두 독산4동에 거주하는 청년 주민들이었습니다.

 

 

주민공청회에서는 독산4동 공유주차 프로젝트가 소개됐습니다. 독산4동의 기존 골목길 주차 모습을 소개하면서 주차 문제의 심각성을 거론했습니다. 사진을 봐도 골목길이 참으로 좁게 느껴집니다.

 

 

주차 문제를 풀기 위한 독산4동의 해답은 공유주차였습니다. 골목길을 지나다니거나 혹은 주차된 차량에 비해 주차공간이 부족한 문제를 사람들이 함께하는 공유주차장으로 해소했습니다. 기존 주차 공간의 주인(?)이 자동차를 몰고 동네를 떠나는 그 시간 동안에 다른 사람이 그 주차 공간을 쓰면 되니까요. 이렇게 하면서 주차 문제를 해소하게 되는 것입니다. 공유주차 공간이 더욱 늘어나면 아마도 독산4동이 주차 문제로 고민할 필요가 아마도 거의 없지 않을까 싶은 느낌이 듭니다. 그뿐만 아니라 서울 전역으로 해소될 것 같습니다.

 

 

또 다른 발표에서는 물건공유상자가 소개됐습니다. 물건공유상자는 독산4동 주민들이 만들어가는 주민자율시설입니다. 사용가능 제품들을 이웃과 공유하게 되는 것이죠. 자신이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다른 누군가가 필요로 할 수 있기 때문에 나눔상자 물건공유를 통해서 주민들의 공동체를 만들어가게 됩니다. 서로에게 유익하게 되므로 물건공유상자가 유용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물건공유상자는 누구나 참여 가능합니다.

 

 

마을공유 우산정거장도 소개가 됐습니다. 갑자기 비가 쏟아질 때 우산이 없으면 독산4동 내에 있는 마을우산 정거장으로 조성된 곳에서 우산을 빌릴 수 있으니까요. 물론 그 우산은 비가 그치면 자진 반납해야겠죠. 혹시나 우산 분실 문제를 우려할 수 있으나 우산 디자인을 봐도 독산4동 마을공유 우산정거장에서 빌린 것이 딱 티가 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곳에서 빌린 우산을 자신의 것으로 계속 활용할 수는 없겠죠.

 

 

실제로 독산4동 주민센터 1층 안에는 마을우산 정거장이 있었습니다. 우산의 노란색 색상이 더욱 돋보입니다.

 

 

골목 분위기를 더욱 재미있게 조성하기 위한 아이디어와 그 실행 사항도 소개됐습니다. 독산4동의 골목이 얼마나 재미있게 표현되는지 알게 되더군요. 예를 들면 맨홀이 계란 후라이 느낌으로 표현됩니다. 골목길 분위기가 더욱 재미있어 보입니다.

 

 

2층에 있는 마을활력소 공유공간에 갔더니 주은경 마을자치팀장으로부터 독산4동의 골목길에 대한 설명을 들었습니다. 골목길이 어떻게 변화했는지 직접 이야기를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알고보니 마을활력소 공유공간은 자율관리로 운영되면서 5인 이상(독산4동 주민 3명 이상 포함)이 되어야 공간 신청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주민센터 내에 여러 사람이 공유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다시 1층으로 내려왔더니 공구 도서관이 조성된 것을 보게 됐습니다. 망치와 펜치 등의 가정용 기본 공구와 자전거 펌프 및 수리 공구를 금천구민이 공유하는 공간입니다. 대여 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대여 기간 3일, 대여료 무료, 신분증 지참 후 대여 신청서 작성하면 대여 가능합니다. 집을 관리하거나 또는 자전거를 이용하다 보면 공구의 필요성을 느끼게 됩니다. 만약 특정 공구가 없다면 이곳에 있는 공구 도서관 이용하면 되기 때문에 그야말로 편리합니다.

 

 

행복나눔 쌀독도 마련됐습니다. 가정 형편이 어려운 분이 식사 걱정을 하지 않도록 이곳에서 쌀을 가져가면 됩니다. 쌀은 주민들이 채워넣는다고 하네요. 주민이 어려운 삶을 살아가는 사람을 돕게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쌀독이 조성된 것을 보면 독산4동 주민센터는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모범사례로 꼽을만 합니다.

 

 

독산4동에 주민등록을 두고 출생한 모든 가정(2017년 1월 1일생부터)이라면 독산4동 주민센터에서 일정한 액수 상당의 출산용품인 '마더박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아이를 출산한 가정에게 이러한 혜택을 제공합니다. 복지플래너가 출산 가정을 직접 방문하여 마더박스를 전달한답니다. 독산4동 주민센터가 주민 복지에 얼마나 세심한 관심을 기울이는지 알 수 있는 부분입니다.

 

 

독산4동 주민센터 앞에는 벤치가 조성됐습니다. 이곳에는 쓰레기가 많았는데 지금은 사람들이 쉬는 공간으로 변화했습니다. 야간이 되면 조명이 들어온다고 합니다. 쓰레기를 무단투기하는 곳이 아닌 주민이 휴식하는 공간으로 탈바꿈하게 됐습니다.

 

 

이번에는 독산4동 골목길을 돌아다니면서 서울의 일반적인 골목길 풍경과 어떻게 다른지 살펴봤습니다.

 

 

독산4동 골목길에는 재활용 정거장이 있습니다. 특정 시간에만 열리고 철수를 합니다. 아파트로 치면 정해진 시간에 재활용쓰레기가 배출되는데 이곳에도 재활용쓰레기가 잘 배출되는 체계를 마련했습니다. 독산4동에는 60개의 재활용 정거장이 있습니다.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에 재활용 쓰레기를 받는데 '도시광부'라는 이름의 재활용 쓰레기를 관리하는 사람들이 수거한다고 합니다. 도시광부는 독산4동 주민들로 구성되었다네요.

 

놀이터 앞에는 조형물로 보이는 듯한 존재가 있었는데 알고보니 장난감 공유하는 존재였습니다. 놀이터가 주로 어린이들이 활동하는 곳이기  때문에 장난감 공유하는 목적의 도구(?)가 마련되었죠. 만약 장난감이 필요 없다면 다른 사람이 그 장난감을 쓰도록 저 조형물을 이용하면 되니까요.

 

 

놀이터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벤치입니다. 그런데 이곳의 놀이터 앞에 있는 벤치의 모양이 다른 놀이터에서 보기 힘든 디자인으로 구성됐습니다. 커뮤니티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서울문화재단과 함께 화이트스톤으로 만들어서 같이 협업하여 설치된 예술품을 만들었습니다. 이곳을 찾는 사람이라면 휴식을 취하면서 예술의 매력을 느끼게 됩니다.

 

놀이터와 주택 사이에는 본래 철조망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지금은 음악의 음표 무늬가 알록달록한 색상으로 꾸며지면서 놀이터 분위기가 물씬 납니다. '서울시 마을계획 의제사업'에 의해 '마을테마를 담은 아름다운 마을담장'으로 개선됐습니다.

 

 

놀이터 주변에 있는 골목길에는 주택가쪽으로 화분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정말 예쁘게 보였습니다.

 

주차 공간 가운데에는 파란색 센서를 볼 수 있었습니다. 주차가 되었는지 안되었는지 식별할 수 있는 공간이었습니다. 이곳이 공유주차하는 곳임을 알게 되었어요.

 

 

행복주차구역이라고 되어 있는 곳은 거주자 우선주차제와 함께 시행중입니다. 행복주차 차량은 주차구역에 자유롭게 주차할 수 있습니다.

 

 

골목길에는 주차현황을 알리는 전광판이 설치됐습니다. 현재 몇 대 정도 주차할 수 있는지 전광판을 통해 간편하게 알 수 있습니다. 이렇게 독산4동에서 주차 문제가 영리하게 해결되는 모습을 보게 되었네요.

 

 

독산4동의 공유주차를 알리는 현수막을 볼 수 있었습니다. 공유주차 시스템이 성공하려면 보다 많은 주민들의 참여가 필요합니다. 그런 점에서 공유주차의 지속적인 홍보가 필요하죠. 공유주차 현수막이 걸려있는 모습을 보며 독산4동이 마을의 공유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얼마나 최선을 다하는지 그 노력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독산4동 주민센터로 돌아온 이후에는 황석연 독산4동 동장을 만나게 됐습니다. 독산4동이 어떻게 변화하게 되었는지 자세한 설명을 접했습니다. 계속 설명을 들어보니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있었기에 독산4동의 골목길 풍경과 더불어 복지 및 공유 체계가 탄력적으로 변화했다는 것을 인지하게 됐습니다. 주민이 스스로 마을의 문제를 고민하고 해결하는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마을의 공동체가 활성화됐습니다.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독산4동 주민센터 그리고 골목길을 계속 돌아다니면서 이곳이 다른 서울의 동네에서 찾아보기 힘든 인상깊은 매력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동네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주민들의 참여가 더욱 돋보였습니다. 앞으로도 독산4동처럼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사업을 통해서 동네의 삶의 질이 긍정적으로 변화하는 곳이 점점 늘었으면 합니다. 이곳에 오면서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얼마나 이로운 존재인지 실감하게 됐습니다.

 

 

신고
Posted by 나이스블루

위안부 할머니 두 분(길원옥, 김복동) 그리고 기억의 터 홍보대사 한지민 등장했던 기억의 터 1주년 기념행사에 대하여 알립니다. 우선,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위안부 할머니 분들이 일제강점기 시절에 겪었던 피해가 끔찍하게도 참혹했다는 것을 누구나 기억할 것입니다. 하지만 일본 정부는 위안부 문제에 대하여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한 적이 없습니다. 대한민국이 해방된지 72년 되었는데 위안부 문제가 지금까지 제대로 해결되지 않은 현실이 아쉽습니다. 그런 점에서 기억의 터는 앞으로도 많은 사람들이 찾았으면 하는 공간입니다.

 

 

지난 8월 26일 오후 5시 서울 중구에 있는 일본군 위안부 기억의 터(이하 기억의 터, 남산공원 통감관저터)에서는 일본군 위안부 '기억의 터' 1주년 기념행사가 펼쳐졌습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이신 위안부 할머니 두 분(김복동, 길원옥)과 박원순 서울시장, 기억의 터 홍보대사 배우 한지민, 시민 등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았습니다.

 

 

[동영상 = 기억의 터 1주년 행사 현장 모습을 담았습니다.]

 

 

위안부 할머니 두 분이 오셨던 이 행사가 기억의 터에서 펼쳐졌는지 궁금하신 분들이 있으실 겁니다. 이곳은 일제가 한일합병 조약을 체결한 장소입니다.(1917년 8월 29일 공표) 지난해에는 남산공원 통감관저터에 기억의 터가 조성되면서 위안부 할머니 분들을 기리고 시민들이 위안부와 관련된 역사를 배우는 공간으로 변화했습니다. 1년이 지난 2017년 8월 26일에는 경찰국치일을 앞두면서 위안부 할머니 두 분과 한지민 참석했던 기억의 터 1주년 행사를 개최하게 됐습니다.

 

 

기억의 터가 어떤 곳인지 둘러봤습니다. 이곳에는 이곳이 일제침략기 통감관저가 있었던 곳임을 알리는 비석이 있었습니다.

 

 

기억의 터에는 '대지의 눈'이라는 조형물이 있습니다. 어둠과 밝음의 경계, 세상과 연결하는 통로를 뜻합니다. 이곳에는 통곡의 벽•화해와 치유의 벽이 있습니다.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 분들의 이름과 증언이 새겨졌습니다.

 

 

지난해 기억의 터가 어떻게 조성되었는지 해당 설명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곳은 초등학생부터 위안부 할머니, 단체 등에 이르기까지 19,755명이 3억 5천만 원을 모금하여 2016년 8월 29일에 조성됐습니다.

 

 

기억의 터에는 거꾸로 세운 동상이 있습니다. 남산공원 통감관저터에서는 일제침략기 시절에 남작하야시곤스케군상이라는 동상이 있었습니다. 하야시 곤스케는 고종 황제와 대신들을 겁박하여 을사늑약을 강요했던 나쁜 인물입니다. 일제가 이곳에 동상을 세웠죠. 세월이 흘러 최근 이곳에서는 남작하야시곤스케군상의 잔해를 모아 동상을 거꾸로 세웠습니다.

 

 

기억의 터에서는 세상의 배꼽이라는 곳이 조성됐습니다. 둥근 반석돌(배꼽)이 중심에 있다면 자연석 81개가 마련됐습니다. 자연석은 위안부 할머니 분들의 마음을 모은 우리나라 국민을 나타낸다고 합니다. 돌 사이의 길은 아기와 엄마를 잇는 "태"처럼 이어진 모습인데 전국에 흩어진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분들과 국민들이 탯줄처럼 이어진 모습을 뜻한다고 하네요.

 

 

위안부 할머니 두 분(길원옥, 김복동)과 배우 한지민 참석했던 기억의 터 1주년 행사는 사전행사와 1부 기념행사, 2부 체험부스 참여로 꾸며졌습니다. 사전행사와 2부 체험부스 참여 행사는 시민이 체험부스 참여하며 1부 기념행사에서 축사, 공로상 및 위촉장 수여식, '할머니와의 약속' 낭독, '고향의 봄' 제창, 약속 퍼포먼스 및 기념촬영이 펼쳐졌습니다.

 

 

체험부스에서는 기억나비 모빌 만들기, 나만의 소녀상 만들기, 할머니 그림퍼즐 만들기, 손거울 만들기, 희망 돌탑 쌓기, 페이스 페인팅, 미션지 완성하기가 마련됐습니다. 이러한 체험을 통해 위안부 피해 할머니를 기억하는 프로그램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이렇게 체험부스에서 기억나비 모빌과 소녀상, 손거울이 만들어지거나, 할머니 그림퍼즐을 맞추거나, 희망 돌탑을 쌓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참고로 할머니 그림퍼즐은 제가 맞췄습니다.

 

 

하나의 미션을 완료하면 이렇게 스탬프를 찍어주더군요.

 

 

기억의 터에서 1주년 기념행사가 펼쳐지기 이전에 촬영했습니다. 행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을 때는 사진보다 사람이 훨씬 많았습니다.

 

위안부 할머니이신 김복동 할머니와 길원옥 할머니가 등장했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위안부 할머니 두 분과 함께 만났습니다. 그리고...

 

기억의 터 홍보대사 배우 한지민 등장했습니다. 길원옥 할머니 옆에 앉아서 부채와 우산으로 햇빛을 가려줬습니다.

 

그동안 여러 드라마를 히트시켰던 유명 배우 한지민 등장은 그야말로 놀라웠습니다.

 

 

김복동 할머니는 축사를 통해 "우리들 일이 어떻게 이렇게 오랫동안 해결이 되지 않았는지 가슴 아픕니다."라고 언급하신 뒤 "우리들은 나라의 힘이 없어 억울하게도 끌려가서 일생을 희생당하고 평생으로 약에 의지해서 병중으로서 살아나고 있지만, 일본에서는 과거사 문제를 다 알고 있으면서도 해결을 안짓고 있습니다."라고 하시면서 하루라도 빨리 일본과 과거사 문제가 깨끗이 해결되기를 원하셨습니다.

 

 

기억의 터 1주년 행사에 참석한 박원순 서울시장은 해방된지 72년, 앞으로 2년 뒤에는 3.1운동 임시정부 건국 100주년이 되는 해라고 언급하면서 "긴 세월이 지나갔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이런 희생과 고통을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채 이렇게 남아있습니다."고 안타까운 입장을 내비친 뒤 "역사를 회복하기 위한 조치들 중에 아직도 제대로 취해진 것이 없습니다. 저는 그중에서도 이것이 단순히 일본 정부에 대해서 우리가 비난하고 비판하는 것만으로 끝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어찌보면 우리의 책임도 적지 않습니다."라고 전했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전 정부와 달리 서울시가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과 희생자들에 대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했다는 뜻을 전하면서 "다행스럽게도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면서 저희들과 함께 많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같은 뜻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라고 언급했습니다. 특히 강조했던 단어는 '기억'이었습니다. 박 시장은 "가장 중요한 것은 기억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억의 힘은 모든 것을 해결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억이야 말로 할머니들을 잊혀지는 두려움부터 해방시키고 이것이 일본 정부로 하여금 과거를 제대로 청산하는 것을 할 수 있는 힘이 된다고 생각합니다."고 기억의 터에서 기억의 중요성을 전파했습니다.

 

 

축사 이후에는 공로상 및 위촉장 수여식, '할머니와의 약속' 낭독, '고향의 봄'을 제창하는 시간을 가지며 기억의 터 1주년 기념행사가 절정에 접어들었습니다.

 

 

그 이후에는 세상의 배꼽에서 나비 모형을 펼쳐 올리는 퍼포먼스를 했습니다. 나비 모형에는 "기억의 터 1년 그 약속의 날"이라는 글자가 새겨졌습니다.

 

한지민이 길원옥 할머니와 함께한 뒤에 행사장을 떠났습니다. 기억의 터 1주년 행사에서는 많은 시민들이 찾으면서 성황리에 마무리됐습니다. 기억의 터가 조성된 것을 보면 위안부 문제가 반드시 잊혀지지 않아야 하는, 앞으로도 수많은 한국인들에게 계속 기억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 기억의 터는 꾸준히 많은 사람들이 찾는 역사적인 공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이 글을 작성 완료하기 직전에 또 다른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이신 하상숙 할머니께서 별세하셨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이제 한국에 생존하는 위안부 피해 할머니는 36분이 됐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하늘 나라에서는 계속 행복하게 보내셨으면 합니다.

 

 

신고
Posted by 나이스블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