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자신의 트위터에 명량 비판한 것이 어제 화제가 됐습니다. 이미 많은 언론에서 진중권 명량 비판에 대한 기사를 내보냈죠. 제가 진중권 교수의 트위터 메시지에 공감되는 부분이 있었는데 어제 오후부터는 개인적인 스케줄 때문에 포스팅 작성을 못했습니다. 그래서 오늘 오후에 저의 생각을 적어놓게 되었네요. 그 메시지가 어떤지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봤기 때문에 이 포스팅에서 언급하지는 않겠습니다.

 

저는 명량을 좋게 봤던 사람입니다. 이 영화가 한국인이라면 꼭 봐야할 작품이라고 생각이 들었을 정도로 말입니다. 지금도 그 생각은 변함없습니다. 아무래도 이순신 장군의 위대한 업적 때문인 것 같아요. 이순신 장군에 감사함을 느끼게 됩니다. 하지만 다른 관점에서는 진중권 교수 트위터 메시지에 살짝 공감하는 부분이 있으면서도 한편으로는 그렇지 않게 되더군요.

 

[사진=저의 명량 관람 인증샷]

 

아무리 많은 사람들이 봤던 영화라고 할지라도 그것이 무조건 좋은 작품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군도가 대표적인 예였죠. 명량 개봉 이전까지 일주일 동안 약 310만 관객을 기록했으나 작품성에서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면서 명량 돌풍과 맞물려서 관객이 점점 감소했죠. 그럼에도 개봉 이후 7일 동안 약 310만 관객을 나타낸 것은 개봉 시기가 좋았기 때문입니다. 여름 휴가 및 방학 시즌을 맞이했던 것과 더불어서 날씨까지 더웠습니다. 사람들은 극장 같은 시원한 곳에 있고 싶어했죠. 군도가 명량-해적-해무보다 빨리 개봉하는 영화라는 점에서 개봉 초기에는 많은 관객을 기록하기 쉬웠습니다. 하정우-강동원 주연 영화라는 특징과 더불어서 말이죠.

 

명량은 군도에 비하면 좋은 평가가 많습니다. 개봉 이후부터 지금까지 줄곧 여론에서 호평이 쏟아졌죠. 기록적인 흥행 행진을 이어가는 것도 입 소문이 좋았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의 영화는 개봉 초기 입 소문이 얼마나 좋게 타느냐에 따라 흥행 여부가 좌우되는 것 같더군요. 이러한 분위기 때문에 명량에 대한 호기심을 느끼면서 극장에 가고 싶은 분들이 적지 않을 겁니다. 일각에서 스크린 독점 논란이 제기되고 있으나 한편으로는 명량이 거듭 매진되는 것도 주목해야 할 부분입니다.

 

그런 분위기에서 진중권 교수가 트위터를 통해 명량을 혹평했습니다. 그 메시지를 통해 명량에 대한 여론의 평가가 비로소 균형이 맞아졌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지금까지는 명량 호평하는 흐름이 매우 두드러졌으나 그렇다고 혹평이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혹평이 호평에 완전히 묻혔죠. 개인적으로는 명량을 좋은 영화라고 칭찬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최민식 연기력에 의존하는 영화의 흐름이 아쉽더군요. 최민식의 이순신 연기 및 명량해전이 너무 강조되면서 류승룡-진구-이정현 비중이 적었거나 캐릭터가 묻혔습니다.(그나마 이정현 연기력이 빛났던) 류승룡 비중이 컸다면 이 영화의 스토리가 더욱 흥미진진했을지 모릅니다.

 

명량은 장점과 단점이 뚜렷했던 영화였습니다. 어쩌면 한국에서 가장 많은 관객을 기록했던 영화가 된다고 할지라도 작품의 단점이 없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명량을 좋게 봤던 저로서도 아쉬운 점을 느끼게 되니까요. 아무리 많은 관람객이 누적된 영화라고 할지라도 장점과 단점은 다 있습니다. 지난 1년 사이에 1000만 관객을 넘었던 변호인과 겨울왕국도 장단점이 서로 존재하면서 이 영화가 별로라고 생각했던 사람들이 있었죠. 두 영화 못지않게 크게 히트했던 설국열차, 관상, 수상한 그녀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어떤 영화든 항상 호평만 얻을 수는 없겠죠.

 

다만, 명량이 진중권 교수 메시지처럼 졸작인가 아닌가에 대해서는 사람마다 생각이 다를 것 같네요. 저는 명량을 졸작으로 판단하지 않는 사람입니다. 오히려 좋게 봤죠. 하지만 진중권 교수가 명량을 혹평했던 전체적인 분위기를 놓고 보면 공감됩니다. 명량이 크게 히트했다고 작품성까지 비례하는 것은 아니니까요. 이렇게 진중권 교수 메시지에 대한 저의 시선은 두 가지로 갈립니다. 분명한 것은 명량을 극장에서 봤던 사람들이 많다는 사실은 변함없겠죠.

 

 

 

 

Posted by 나이스블루

어제 개봉했던 해적: 바다로 간 산적(이하 해적)을 봤습니다. 많은 분들이 해적 명량 중에서 어느 영화가 가장 좋을까라는 궁금증을 가지실텐데요. 저의 해적 후기 보면서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는 분들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현재 명량 관객이 개봉한지 10일 되지 않았음에도 700만 명 돌파했습니다. 극장을 찾는 분들이 많을텐데 손예진 김남길 주연의 영화에 관심을 가지는 분들도 많을겁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저는 해적이 명량보다 더 나았습니다. 명량이 좋은 영화이자, 우리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면서, 최민식 연기력 빛났던 영화인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저는 해적을 더 좋게 봤습니다. 해적 단점은 명량보다 일주일 늦게 개봉하면서 대진운이 따르지 않았던 것이죠. 그럼에도 해적 명량 쌍끌이 흥행 가능성 있다고 봅니다.

 

[사진=저의 해적 관람 인증샷]

 

여름철에는 스트레스를 받기 쉽습니다. 무더운 날씨 때문에 불쾌지수가 높으면서 짜증이 쉽게 나게되죠. 극장에서 재미있는 영화를 찾는 분들이 많을텐데 군도는 재미있는 장면이 여럿 있었음에도 잔인한 설정들에 묻혔고 강동원 비쥬얼외에는 볼 만한 것이 없습니다. 명량은 재미를 떠나서 한국인이라면 꼭 봐야 할 영화라고 추천합니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는 정말 재미있게 봤는데 이상하게도 한국에서는 잘 안뜨네요. 해적은 올해초 개봉했던 수상한 그녀처럼 '재미있는 영화'라는 사람들의 인식이 생기지 않을까 싶습니다. 정말 웃기면서 스토리도 좋았습니다.

 

극장에서 해적을 재미있게 보면서 '해적은 유해진을 위한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유해진이 끊임없이 재미를 선사하면서 자신의 연기력 특색을 잘 보여주더군요. 이 영화의 주연은 손예진, 김남길이나 실질적인 주연은 유해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작품에서 가장 비중이 큰 배우였죠. 그렇다고 손예진과 김남길이 유해진 존재감에 묻히지는 않았습니다. 군도에서 하정우가 강동원에게 묻혔던, 명량에서 류승룡 캐릭터가 갈수록 힘을 잃으면서 진구-이정현 비중까지 적었던 문제점이 해적에서는 없었죠. 손예진-김남길-유해진 균형이 잘 맞았습니다.

 

 

 

 

유해진은 '해적' 손예진과 '산적' 김남길을 뭉치게 하는 역할입니다. 손예진과 김남길이 무언가의 이유로 대립하는 관계였으나 어떠한 상황 때문에 서로의 이해 관계가 맞게 됩니다. 두 사람, 그리고 해적과 산적의 연결고리가 바로 유해진이었죠. '해적 vs 산적'의 대립도 재미있었고요. 특히 산적이 바다에서 무언가를 하는 과정은 마치 우리들의 인생을 보는 것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정한 목표를 이루고 싶은데 자신이 기대했던 것과 현실이 전혀 다르면서 고생하게 됩니다. 영화에 대한 공감도가 느껴졌습니다.

 

해적은 단순히 재미만을 주는 영화가 아닙니다. 이성계 위화도 회군과 그 이후의 조선 현실이 잘 드러났던 영화였죠. 위화도 회군이 옳았냐 아니냐에 대해서는 지금도 논쟁의 여지가 있습니다. 이 영화는 이성계 위화도 회군에 공감하지 않는 느낌이 짙었습니다. 김남길이 이성계에게 반발하여 산적이 되니까요. 이성계가 말하는 위화도 회군 이유는 영화를 보는 저로서는 어처구니 없더군요. 김남길이 그것에 이의를 제기할 만했죠. 어쩌면 위화도 회군에 찬성하는 분이 있다면 이 영화를 불편하게 바라보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재미있는 영화라서 그런 생각을 하는 분이 있을지는 모르겠네요.

 

개인적으로 해적이 명량보다 더 좋았던 점은 중독성 느낌이 짙었습니다. 두 번 이상 영화를 봐도 질리지 않을 작품이 바로 해적이었습니다. 재미가 있으면서, 역사적 현실이 잘 드러나면서, 끊임없는 캐릭터 대립으로 스토리가 점점 흥미진진하면서, 결말 부분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명량에 비하면 단점이 쉽게 드러나지 않는 영화였죠. 그렇다고 해적을 단점이 없는 영화라고 주장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 작품을 보면서 캐리비안의 해적을 떠올리는 분들이 있을것 같은데 손예진과 김남길의 로맨스를 많은 분들이 공감할지 저도 알 수 없네요. 또한 안내상이 정도전 역할이던데 저는 영화 끝나고 알았습니다. 정도전 역으로 나온게 맞는지 잘 기억나지 않았을 정도였죠. 그런데 드라마 정도전과는 이미지가 다르게 나오는 것 같더군요. 오달수와 안내상 비중이 생각보다 적었지만 이 부분은 영화 성격상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설리도 마찬가지였죠. 가장 큰 단점은 명량보다 일주일 늦게 개봉했다는 점입니다. 명량과 비슷한 시기에 개봉하지 않았다면 크게 떴을지 몰라요. 그럼에도 해적이 좋은 영화임에는 틀림 없습니다.

 

 

 

 

Posted by 나이스블루

8월 6일 수요일은 군도:민란의 시대(이하 군도)와 명량이 개봉한지 각각 2주일, 1주일 지난 날이다. 군도는 7월 23일 수요일, 명량은 7월 30일 수요일에 개봉했다. 현재까지는 명량이 연이은 흥행 신기록을 세우며 1000만 돌파를 앞두게 됐다. 그렇다면 군도 관객수 궁금하게 생각하는 분들이 많을 것이다. 8월 5일까지 464만 3,550명이 관람했다. 그런데 군도 관객수 보면서 두드러진 특징이 하나 있다. 명량 개봉 이전과 이후의 관람객 숫자가 서로 차이난다.

 

군도가 지난 2주 동안 464만 3,550명의 관객을 기록했던 이유는 명량 개봉 이전에 많은 관객을 운집시켰던 영향이 크다. 하지만 영화가 여론에서 호평보다는 혹평이 많아지면서 작품성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고 명량이 개봉하면서 관람객이 뚝 떨어졌다. 참고로 관객수는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기준이다.

 

[사진=글쓴이의 명량, 군도 관람 인증샷. 두 영화 모두 개봉 당일에 봤다. (C) 나이스블루]

 

군도는 개봉 당일이었던 7월 23일 55만 1,846명의 관람객을 기록하며 역대 개봉 영화 최고 관객수를 달성하는 순조로운 스타트를 끊었다. 많은 사람들이 군도에 대한 관심이 컸음을 개봉일 관객수를 봐도 알 수 있었다. 하정우, 강동원 주연에 조진웅, 마동석, 김성균, 이경영 같은 초호화 조연급이 출연하면서 그동안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끌었다. 그 이후 군도는 7월 26일과 27일 주말에 걸쳐 약 164만 명의 관객을 운집시키며 300만 관객을 돌파했다. 개봉한지 1주일이 되지 않은 영화가 5일만에 약 310만 관객을 기록한 것은 이례적이다.

 

하지만 7월 28일 월요일과 7월 29일 화요일 모두 관객수가 30만 명 아래로 떨어졌다. 군도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시들해졌음을 알 수 있다. 주말까지는 약 310만 관객을 나타냈으나 영화에 대한 입소문이 좋지 않게 형성되고 말았다. 군도를 재미없게 봤던 사람들이 적지 않았으며 재미있는 영화라고 하기에는 잔인한 설정들이 짙게 나오면서 즐거움을 마음껏 느끼기 어려웠던 아쉬움이 있었다. 또 다른 문제는 하정우가 강동원 존재감에 묻혔다. 애초부터 강동원을 위한 영화로 설정되었으면 더 좋은 작품이 되었을지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이렇게 아쉬운 모습들을 드러내면서 7월 30일 수요일 명량이 개봉했다. 7월 30일 관객수에서는 명량이 68만 2,770명을 기록했으며 군도가 17만 7,666명에 그쳤다. 명량이 역대 개봉 영화 최고 관객수 기록을 새롭게 작성하면서 첫날부터 군도와의 맞대결에서 이겼다. 만약 군도가 좋은 영화였다면 명량과 쌍끌이 흥행을 할 수도 있었으나 그렇지 못하면서 7월 30일 이후부터 현재까지 하루에 20만 명 이상 관객을 기록한 적이 없게 됐다. 최근에는 드래곤 길들이기2와의 일별 박스오피스 2위 경쟁에서 밀렸으며 8월 4일과 5일에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에게 3위까지 내줬다.

 

군도는 며칠 뒤 500만 관객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8월 6일 해적, 8월 13일 해무 개봉에 의해 관객이 크게 늘어날 가능성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이제 사람들의 관심은 해적과 해무과 과연 명량과 쌍끌이 흥행 효과를 거두느냐, 해적과 해무가 좋은 영화인가에 대하여 초점을 맞출 것이다. 하지만 군도의 관객수를 떠올리면 철저한 흥행 실패작으로 판단하기 어렵다. 많은 사람들이 영화를 봤다는 것은 분명하다. 400만 명 이상의 관객을 기록하는 것이 결코 쉬운일은 아니기 때문이다.

 

 

 

 

Posted by 나이스블루

이번달 안으로 명량 관객수 1000만 돌파 예상됩니다. 7월 30일 개봉 이후 3일 동안 무려 227만 7,175명의 관객을 운집시키는 저력을 과시했습니다. 하루 평균 75만 9,058명이 명량을 봤다는 뜻이죠. 그것도 영화가 상영되었던 3일 동안은 모두 평일이라 이렇게 엄청난 티켓 파워가 이례적입니다. 명량 관객수 1000만 돌파 쉽게 예상할 수 있으며 8월 안으로 얼마나 많은 관객을 기록할지 기대됩니다. 지금까지 이렇게 잘 나가는 영화가 있었나 싶은 생각이 들더군요.

 

명량은 개봉일이었던 7월 30일 수요일 68만 2,860명, 7월 31일 목요일 70만 4,957명, 8월 1일 금요일 86만 6,858명의 관객을 기록했습니다. 개봉 첫날 68만 관객으로 국내 개봉작 역대 최고의 오프닝 신기록을 기록했는데 다음날과 그 다음날의 관객이 점점 치솟았습니다. 명량 1000만 돌파 소식이 곧 들릴 것 같습니다.

 

[사진=저의 명량 관람 인증샷]

 

명량 흥행 성공 원인은 기본적으로 콘텐츠가 좋으면서 입소문까지 긍정적으로 전파됐습니다. 명량이 좋은 영화인 것은 영화를 봤던 대부분의 관객이라면 쉽게 공감할 것입니다. 최민식의 이순신 연기는 성공적이었으며 명량해전의 역동적인 분위기가 영화에서 잘 느껴졌습니다. 이러한 명량의 좋은 점이 인터넷과 SNS를 통해 많이 전파되면서 '명량을 꼭 봐야겠다'는 사람들의 기대 심리가 커졌고 극장에서 엄청난 티켓 파워를 과시하는 요인으로 이어졌죠. 어느 콘텐츠든 사람들은 퀄리티가 높은 작품을 좋아합니다.

 

일각에서는 명량이 재미없다는 반응을 보입니다. 재미있는 콘텐츠를 원하는 사람에게는 명량이 지루하게 보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명량은 최민식이 고문을 받는 맨 처음 장면부터 '이 영화는 재미로 접근해선 안된다'는 것을 보여줬습니다. 근래에 많은 관객을 기록했던 광해와 관상 같은 재미를 유발하는 사극 영화와는 차원이 다릅니다. 많은 관객들이 명량을 공감했던 것은 일본의 역사 왜곡이나 독도 및 위안부 문제, 전범기 논란 같은 일본과 관련된 안좋은 모습이 끊이지 않는 사회적 현실과 밀접한 영향이 있었습니다.

 

 

 

 

명량의 흥행 성공은 개봉 타이밍이 매우 좋았습니다. 개봉일이었던 7월 30일은 학생들에게 여름 방학이면서 그 날이 휴가 기간에 속하는 직장인들이 꽤 있었을 겁니다. 8월 초와 중순이 여름 휴가 기간인 직장인분들도 많죠. 더욱이 올해는 날씨가 덥습니다. 명량이 86만 관객을 기록했던 어제는 서울에서 폭음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저의 동네는 오늘 오전 0시를 넘었을 때의 기온이 30도였습니다. 시원한 곳에서 더위를 피하고 싶은 분들이 많을텐데 극장이 오랫동안 머물기 좋은 장소죠. 2시간 동안 명량 같은 좋은 영화를 보며 시원함을 느낄 수 있으니까요.

 

8월에는 주말이 총 10일이나 됩니다. 8월 15일 금요일 광복절까지 포함하면 쉬는 날이 총 11일입니다. 더운 날씨를 떠올리면 많은 분들이 극장을 가고 싶어할 겁니다. 이미 명량이 좋은 영화로 입소문이 나면서 그 영화를 보려는 사람들이 많을 것입니다. 최근에는 12호 태풍 나크리가 북상하면서 여름 휴가에 차질을 빚은 사람들이 있을텐데 장거리 여행을 포기하는 분들이 주로 극장으로 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집에만 있기에는 여름 휴가를 보내기가 지겹겠죠. 극장에서 명량을 보면서 휴가를 보내려는 분들이 꽤 있을 것 같습니다.

 

군도를 향한 사람들의 실망감도 명량의 성공과 밀접합니다. 군도는 400만 관객을 넘었으나 작품성에서는 이미 실패작으로 굳어졌습니다. 여름 휴가 및 방학 시즌에 상영하지 않았다면 400만 관객을 넘었을지 의문이었던 영화죠. 군도는 명량이 개봉했던 지난 3일 연속 하루 당 20만 관객을 넘지 못했습니다. 8월 1일 관객수에서는 3위로 밀렸죠. 예매를 하지 않은 분들 중에서 극장을 찾는 관객이라면 아마도 '군도 볼까? 명량 볼까?' 보다는 '명량 언제쯤 볼 수 있지?'라는 생각을 하는 분이 더 많을 것 같습니다.

 

며칠 뒤에는 해적: 바다로 간 산적, 해무가 개봉하겠지만 명량 흥행에 커다란 변수가 될 것 같지 않습니다. 만약 두 영화의 콘텐츠가 좋다면 명량과의 쌍끌이 흥행이 예상됩니다. 명량의 콘텐츠는 다른 영화에 뒤지지 않으니까요. 저는 명량에 대하여 '한국인이라면 꼭 봐야할 영화'라고 추천하고 싶습니다.

 

 

 

 

Posted by 나이스블루

저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개봉 당일에 영화를 보면서 흥행 성공 가능성을 예상합니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명량 쌍끌이 흥행이 나타나지 않을까 싶네요. 명량은 이전 포스팅에서도 밝혔는데 많은 분들이 꼭 봐야 할 영화라고 추천합니다. 반면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는 재미가 있고 신선한 캐릭터들이 있으면서 마블(Marvel) 영화라는 점에서 믿고 볼 수 있습니다. 마블 히어로 영화로서 기대하는 분들이 적지 않을 겁니다.

 

어쩌면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는 명량처럼 기록적인 관객수를 나타내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7월 31일에 명량을 70만 3,866명 봤다면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는 12만 1,706명 관람했습니다. 하지만 영화가 좋다는 점에서 명량과의 쌍끌이 흥행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변호인이 천만 관객을 돌파했을 때 용의자가 약 413만 명의 관객을 기록했듯이 말이죠.

 

[사진=저의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관람 인증샷]

 

저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가 어떤 영화인지 잘 몰랐습니다. 그저 마블 영화라서 봤을 뿐이죠. 명량이나 군도 같은 한국 영화들에 비해 잘 알려지지 않아서 이 영화를 어렵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적지 않을 것 같은데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의 초반이 일상적으로 접근됩니다. 피터 제이슨 퀼(일명 스타로드, 크리스 프랫)의 어렸을 적 이야기가 나오면서 26년 뒤에는 예전 노래를 들으면서 흥겹게 춤을 추며 자신의 캐릭터가 어떤지 잘 나타냅니다. 작품과 관객 사이의 거리감을 좁히게 되죠.

 

퀼은 우주의 좀도둑입니다. 오브라는 작고 둥그런 물체를 훔치면서 영화의 스토리가 전개됩니다. 오브를 누가 가질 것이냐를 놓고 많은 캐릭터들이 각축전을 펼치게 됩니다. 오브의 힘이 강력해서 그것을 탐내는 존재들이 많죠. 그 과정에서 퀼은 킬른이라는 우주 감옥에 갖혔으나 그곳에서 벗어나기 위해 가모라(조 샐다나) 드랙스(데이브 바티스타, WWE 프로레슬러) 로켓(목소리 : 브래들리 쿠퍼) 그루트(목소리 : 빈 디젤)와 뭉칩니다. 악역 로난(리 페이스)을 이기기 위해서 말이죠.

 

 

 

 

그런데 퀼을 포함한 5인방은 쉽게 단합하지 못합니다. 서로 오브를 얻고 싶은 이유가 다르니까요. 이러한 스토리는 2012년에 천만 관객을 돌파했던 도둑들과 흡사합니다. 도둑들에서는 한국과 홍콩 도둑들이 '태양의 눈물'이라는 다이아몬드를 훔치기 위해 서로 연합하면서 마카오 박(김윤석)의 리드를 받습니다. 하지만 서로 다이아몬드를 탐내면서 나중에는 관계가 틀어지죠.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도 마찬가지입니다. 퀼 같은 도둑은 팀보다는 개인의 욕심을 위해 활동하는 본성이 강합니다. 결말 부분에서도 '구체적인 언급은 안하겠지만' 그런 면모가 나타납니다. 가모라, 드랙스, 로켓&그루트 끼리의 관계도 매끄럽지 않았죠.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의 캐릭터가 전체적으로 신선하게 느껴졌던 이유는 로켓&그루트 등장 때문입니다. 로켓은 너구리이며 그루트는 나무 화초입니다. 둘 다 말을 할 줄 아는데 그루트가 "나는 그루트다"라는 말을 반복합니다. 그 부분이 점점 재미있게 느껴지더군요. 특히 그루트의 존재감은 겨울왕국 올라프를 떠올리게 합니다. 둘의 캐릭터는 다릅니다. 올라프가 생김새부터 재미있다면 그루트는 묵직한 느낌이 들면서 깨알같은 재미를 주는 부분이 여럿 있습니다. 제가 영화를 봤을때 관객들이 그루트 때문에 웃었던 장면이 꽤 있었죠.

 

이 영화는 많은 사람들이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영화입니다. 최근 극장에서 상영중인 군도와 명량과 완전히 다른 느낌의 작품이죠. 군도는 잔인한 장면들이 여럿 있어서 재미가 묻히는 단점이 있었고 명량은 재미를 추구하는 작품이 아닙니다. 재미있는 영화를 보고 싶은 분이라면 군도보다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를 추천합니다. 제가 봤을 때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가 군도보다 작품의 퀄리티가 더 좋습니다. 이 영화는 명량과 비교하려는 분들이 있을지 모르겠는데 완전히 다른 장르의 영화라서 비교 불가라고 봅니다. 둘 다 영화 좋습니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2탄 제작 가능성은 어느 정도 있을 것 같다는 예감입니다. 2탄에 대한 복선이 하나 둘 씩 나옵니다. 이 영화에서는 로난을 압도하는 타노스(조쉬 브롤린) 출연 장면이 적었던 아쉬움이 있습니다. 다만, 타노스는 아직 개봉하지 않은 어벤져스2 악역으로 알려진 캐릭터입니다. 그 역할을 맡았던 조쉬 브롤린이 얼마전 미국의 어벤져스2 행사에 출연했다는 점에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와 어벤져스 시리즈 사이의 연관성이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자신이 마블 매니아라면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는 챙겨봐야 할 영화가 아닐까 싶습니다.

 

 

 

Posted by 나이스블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