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3/10'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0/03/10 이청용의 포지션 변신, 볼턴 패배에 헛수고 (16)
  2. 2010/03/10 맨유vsAC밀란, 관전 포인트 5가지는?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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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청용 (C) 볼턴 공식 홈페이지 프로필 사진]

'블루 드래곤' 이청용(22, 볼턴)이 3개의 포지션을 소화하며 풀타임 출전했지만 팀의 대량 실점 패배를 막지 못했습니다.

이청용의 볼턴은 10일 오전 4시 45분(이하 한국시간) 스타디움 오브 나이트에서 열린 2009/10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순연 경기 선덜랜드 원정에서 0-4로 대패했습니다. 전반 1분 프레이져 캠벨에게 기습 선제골을 내주면서 의기소침한 경기 운영을 비롯 불안한 수비력을 일관하더니 후반 18분-28분-42분 대런 벤트에게 해트트릭을 허용해 대량 실점으로 무너졌습니다. 후반 27분에는 샘 리케츠가 퇴장당해 10명이라는 숫적 열세 속에서 경기를 치렀던 어려움이 따랐습니다.

만약 볼턴이 선덜랜드를 이겼더라면 프리미어리그 3연승을 달성하며 강등권 추락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단계에 도달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선덜랜드전 0-4 패배로 리그 13위에서 14위로 떨어지면서 앞으로의 행보를 장담할 수 없게 됐습니다. 이청용은 이날 경기에서 오른쪽 윙어로 선발 출전했으나 팀의 부진 속에 이렇다할 공격력을 뽐내지 못했고 후반 12분에는 중앙 미드필더로 포지션을 바꿨지만 팀의 추가 실점에 빛이 바랬습니다. 리케츠 퇴장 이후에는 오른쪽 풀백으로 전환했지만 팀의 0-4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 이었습니다.

역습에 강했던 볼턴, 역습에 당했다...이청용은 중앙MF-오른쪽 풀백으로 전환

볼턴이 지난달 28일 울버햄턴전 1-0, 7일 웨스트햄전 2-1 승리로 2연승을 달릴 수 있었던 원인은 선 수비-후 역습 전략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포백을 밑으로 내리고 미드필더들이 수비수들과 간격을 좁히면서 적극적인 압박을 통해 상대의 공세를 무너뜨린 뒤, 이청용을 통한 역습에 중점을 맞췄습니다. 무암바를 중심으로 한 미드필더들의 압박은 톱니바퀴처럼 유기적이었으며 종적인 움직임과 적시적소의 볼 배급을 앞세운 이청용의 역습이 힘이 실리면서 볼턴이 지난 두 경기를 승리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선덜랜드전에서는 역으로 당하고 말았습니다. 지난 두 경기 동안 역습으로 재미를 봤으나 이번에는 상대팀의 역습에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전반 1분 카나의 크로스에 이은 캠벨의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선덜랜드가 기습 선제골을 넣은것이 결정타가 되어, 볼턴이 경기 초반부터 무기력한 경기 운영을 펼쳤습니다. 지금까지는 볼턴이 미드필더진을 밑으로 내려 수비를 강화하면서 역습에 초점을 맞췄지만 이번에는 선덜랜드가 볼턴의 전술 특징을 그대로 이용했습니다. 그래서 볼턴은 당초에 의도했던 대로의 경기를 풀어가지 못했습니다.

볼턴의 전반전 공격은 역습에 무게감을 실은것도 아니었고 점유율에서 우세를 점한 것도 아니었습니다. 전반전 점유율에서 44-56(%)로 밀렸고 슈팅 숫자에서도 4-7(유효 슈팅 1-3)으로 뒤졌습니다. 역습을 펼치는 팀들이 점유율에서 확고한 우세를 점하는 특징이 두드러지지 않음을 상기하면, 볼턴의 공격이 얼마만큼 안풀렸는지를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왼쪽과 중앙에 있는 미드필더들, 그리고 쉐도우를 맡는 엘만더가 서로 공을 돌렸으나 상대의 촘촘한 압박을 뚫지못해 고전하는 패턴이 반복되고 말았습니다.

상대팀의 압박을 뚫으려면 2대1 패스를 비롯 상대 수비 사이의 틈을 노리는 대각선 패스나 전진 패스를 통해 공격의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볼턴의 패스는 거리가 길었습니다. 짧고 정교한 패스를 주기적으로 반복하면서 상대팀의 압박을 한꺼풀씩 벗기는 경기 운영이 필요했지만 볼턴 선수들에게는 이러한 능숙함이 부족했습니다. 긴 패스를 반복하며 상대팀에게 커팅을 당할 기회를 내주고 말았죠. 그래서 선덜랜드는 볼턴의 패스를 재차 가로채며 말브랭크와 캠벨을 통한 측면 역습에 초점을 맞춰 경기 분위기를 주도했고 여러차례 결정적인 골 기회를 연출했습니다.

볼턴의 무기력한 공격력은 이청용 효과를 무의미하게 했습니다. 볼턴이 지난 두 경기를 승리할 수 있었던 것은 이청용의 역습을 통한 공격력이 빛을 봤기에 가능했습니다. 하지만 볼턴이 전반 1분 기습 실점 및 상대팀의 선 수비-후 역습 대처 실패로 공수 밸런스가 무너지면서 이청용에게 공이 가지 않는 문제점이 생겼습니다. 이청용이 상대팀 압박에 막혀 공격의 돌파구를 찾지 못했기 때문이죠. 더욱이 이청용은 동료 선수에게 공을 받기 위한 움직임에 소극적인 모습을 나타내면서 상대 수비에 움직임이 읽히는 문제점을 노출했습니다.

전반전에 선덜랜드에게 끌려다녔던 볼턴의 무기력함은 후반전에도 계속 이어졌습니다. 후반 3분에 윌셔가 왼쪽 측면에서 상대팀 선수 세 명을 제끼고 전방으로 돌파하면서 공격의 돌파구를 마련했고 3분 뒤에는 이청용이 오른쪽 측면에서 문전으로 돌파하는 과감함을 발휘했으나 그것이 오래 지속되지 못했습니다. 볼턴 미드필더들이 상대의 빠른 발을 앞세운 역습을 막아내지 못한데다 포백의 존 디펜스가 흔들리면서 이청용을 비롯한 공격 옵션들의 수비 부담이 커지고 말았습니다.

그러더니 후반 12분에는 무암바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바이스가 오른쪽 윙어로 교체 투입하고 이청용이 중앙 미드필더로 전환했습니다. 이청용의 중앙 전환 원인은 세 가지 입니다. 첫째는 볼턴의 후보 자원에서 중앙 미드필더로 쓸만한 자원이 없었다는 점이며 둘째는 바이스의 기동력을 통해 추격의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한 의지를 나타냈습니다. 그리고 세번째는 첫째와 둘째의 영향이 겹쳐 이청용의 포지션 전환이 불가피했고, 그동안 팀 공격을 능수능란하게 이끌었던 이청용의 공격 조율을 마음껏 활용하겠다는 코일 감독의 의도가 담겼습니다.

이청용의 중앙 미드필더 전환은 소기의 성과가 있었습니다. 이청용은 중앙에서 패스를 받으면 앞쪽에 있는 동료 선수에게 패스를 연결하거나 자신이 직접 전방쪽으로 공을 몰고가며 팀의 공격을 이끌었습니다. 상대 수비가 중앙쪽에서 압박 강도를 높이면 그 즉시 오른쪽 측면으로 이동하여 공격을 전개했습니다. 특히 후반 22분에는 오른쪽 측면에서 문전쪽으로 직접 침투하며 상대 수비수들을 공략했고 그 과정에서 클라스니치의 슈팅을 유도하는 인상깊은 공격력을 과시했습니다.

하지만 이청용의 포지션 변신도 팀의 추가 실점 앞에서는 헛수고 였습니다. 수비수들이 벤트의 움직임을 놓치는데 실패하면서 우왕좌왕하더니 후반 18분-28분-42분에 세 번씩이나 실점을 허용했기 때문이죠. 이청용이 중앙에서 추격의 불씨를 살렸던 볼턴의 공격력은 수비수들의 부진속에 무의미한 과정이 되고 말았습니다. 27분에는 리케츠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면서 이청용이 중앙 미드필더에서 오른쪽 풀백으로 전환했으나, 동료 선수들에게 패스를 받지 못해 이렇다할 공격력을 발휘하지 못했습니다. 오른쪽 풀백 전환은 리케츠 퇴장으로 팀의 수비 숫자를 채우기 위한 방편에 불과했을 뿐입니다.

코일 감독의 잘못된 교체 기용은 팀의 0-4 대량 실점 패배를 키우고 말았습니다. 후반 12분에 무암바를 빼고 바이스를 투입한 것, 28분에 가드너를 빼고 테일러를 투입해 공격적인 미드필더를 조커로 투입한것이 화근이 되고 말았습니다.

바이스를 투입해 이청용을 중앙 미드필더로 활용한 것 까지는 좋았지만, 가드너의 중앙 미드필더 자리에 테일러를 넣으면서 공격적인 선수들로 미드필더를 구성한 것은 볼턴의 수비력이 점점 나빠지는 원인이 됐습니다. 이청용을 오른쪽 풀백으로 내리고 윌셔-테일러-바이스로 짜인 미드필더진을 구성하면서, 수비에 힘을 실어줄 미드필더가 한 명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볼턴은 미드필더와 수비수 사이의 간격을 메우는데 실패했고 42분 벤트에게 추가골을 내주고 말았습니다. 물론 후보 선수들 중에서 중앙 미드필더로 쓸 적임자가 마땅치 않았던 것은 사실이나, 가드너를 교체한 것은 코일 감독의 실수 였습니다. 결국 볼턴은 경기 초반부터 졸전을 거듭한 끝에 선덜랜드에 0-4로 패했습니다.

By. 효리사랑 (트위터 : bluesoccer)

-관련 글-

1. 볼턴 강등권 탈출 원인, 이청용 중심의 역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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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vsAC밀란, 관전 포인트 5가지는?

효리사랑-축구 2010/03/10 05:58 Posted by 효리 사랑
Sports News - February 17, 2010


[사진=지난달 17일 AC밀란과의 16강 1차전 원정에서 맹활약을 펼쳤던 박지성. 16강 2차전에서는 팀의 8강 진출을 이끌지 주목됩니다. (C) 티스토리 PicApp]

180분 중에 90분이 끝났고 이제는 또 다른 90분이 시작하는 시점입니다. 이미 90분은 끝났지만 그것이 남은 90분의 희비를 가를 잣대가 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아무리 90분을 훌륭하게 마쳤다고해서 남은 90분을 헛되이보내면 좋은 결과를 거두기 어려울 것이며 첫 90분에서 절망하더라도 두번째 90분을 포기하지 않으면 목표에 대한 희망을 얻게 됩니다. 반대로 90분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또 다른 90분을 알차게 보내면 무난하게 목표 달성할 수 있습니다.

프리미어리그와 세리에A의 자존심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AC밀란이 외나무다리 위에 섰습니다. 오는 11일 오전 4시 45분(이하 한국시간)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리는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8강 진출을 다투게 됩니다. 지난달 17일 산 시로에서 열렸던 1차전에서는 맨유가 웨인 루니의 두 골과 폴 스콜스의 골로 AC밀란을 3-2로 제압했습니다. 맨유는 1차전에서의 리드를 2차전에서 그대로 이어갈 예정이며 AC밀란은 맨유를 꺾고 8강에 진출하기 위해 두 골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맨유의 우세가 예상되지만, 축구는 축구이기 때문에 어떤 결과가 벌어질지 알 수 없습니다.

1. 통계상으로는 맨유가 유리, 하지만 통계일 뿐

맨유와 AC밀란은 유럽 대회에서 9번 맞붙었습니다. 맨유가 AC밀란과의 역대 전적에서 9전 4승5패로 밀리는데다 역대 토너먼트에서 AC밀란을 제압하고 다음 라운드에 진출한 경험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올드 트래포드라면 이야기가 다릅니다. 맨유는 올드 트래포드에서 이탈리아 클럽과 16번 경기를 치르며 12승2무2패의 압도적인 전적을 자랑하며 최근 4경기 연속 이탈리아 클럽에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맨유가 단 한 번도 승리하지 못했던 산 시로에서는 지난달 17일 3-2의 승리를 거두며 산 시로 징크스 탈출에 성공했습니다.

이번 경기가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다는 점을 상기하면, 통계상으로는 맨유가 유리한 것이 맞습니다. 더욱이 맨유는 1차전 3-2 우세를 안고 홈에서 2차전을 치르기 때문에 AC밀란보다 더 유리한 고지에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통계는 통계일 뿐입니다. 아무리 90분을 훌륭하게 싸웠더라도 남은 90분을 부실하게 싸우면 좋은 결과를 거두기 힘든것이 축구의 세계입니다. 맨유의 우세는 역의 관점에서 바라보면 AC밀란의 막판 대분전을 기대케 합니다. 두 팀이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을 위해 끝까지 물고 늘리는 접전을 펼친다면, 2차전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릅니다.

2. '루니 부상' 맨유vs'보리엘로 투입' AC밀란

맨유는 루니의 무릎 부상으로 걱정스러운 나날을 보냈습니다. 루니는 무릎 부상으로 지난 1일 애스턴 빌라와의 칼링컵 결승전 선발 명단에서 제외되었고 7일 울버햄턴전을 결장했습니다. 부상이 크지 않기 때문에 며칠 회복하면 말끔하게 나을 수 있는 상황이지만, 지난 3일 A매치 이집트전에서 86분 동안 그라운드를 질주하며 무릎 상태가 더 악화됐습니다. 당초에는 AC밀란전 결장이 예상되었으나 최근 팀 훈련에 복귀해 팀의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을 이끌 계획입니다. 하지만 90분을 소화하는데 적잖은 어려움이 따를 것이며 이것이 승부의 변수로 작용할 것입니다.

반면 AC밀란은 지난 맨유와의 1차전에서 부상으로 결장했던 보리엘로가 투입합니다. 훈텔라르의 부진으로 공격 전술 운용에 어려움을 겪었던 AC밀란은 보리엘로의 타겟 역량을 앞세워 호나우지뉴-파투로 짜인 윙 포워드의 공격력을 끌어올릴 것입니다. 보리엘로는 맨유와의 1차전 결장 이후에 치른 세리에A 4경기에서 두 골을 넣은것을 비롯 상대 문전에서의 위력넘치는 포스트 플레이로 여전히 변함없는 공격력을 과시했습니다. 1차전에서 호나우지뉴의 전반 3분 선제골과 후반 40분 시도르프의 추격골 이외에는 이렇다할 임펙트를 보여주지 못했던 AC밀란의 공격력은 보리엘로의 투입으로 8강 진출의 힘을 얻게 됐습니다.

3. 박지성, 피를로 봉쇄위해 공격형 MF로 출전?

지난 1차전에서 맨유의 승리를 이끌었던 박지성의 2차전 포지션은 어느 쪽이 될지 알 수 없습니다. 1차전에서는 상대 공격의 젖줄인 피를로를 봉쇄하기 위해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전했는데 2차전에서도 똑같은 임무를 부여받을지 아니면 원래의 임무를 맡을지 주목됩니다. 물론 1차전에서는 피를로 봉쇄에만 초점을 맞추지 않았습니다. 전반전에 피를로를 완전히 제압했다면 후반전에는 네스타를 공략하는 종적인 움직임을 취하며 상대 포백의 집중력을 떨어뜨렸고 이것이 루니가 헤딩으로 두 골을 넣는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그래서 박지성의 공격형 미드필더 전환은 맨유의 1차전 승리의 결정타로 작용했습니다.

2차전을 앞둔 현 시점에서는 박지성의 포지션이 루니의 출전 여부에서 가려질 가능성이 큽니다. 맨유는 루니가 선발에서 제외되면 베르바토프를 원톱으로 놓는 4-2-3-1을 구사할 것이며, 루니가 선발로 출전하면 베르바토프와 투톱을 맡아 4-4-2를 소화할 것입니다. 루니의 무릎이 완전치 않아 후반 조커로 나올 가능성이 높은 현 시점에서는 전자쪽에 힘이 실립니다. 그럴 경우, 박지성은 1차전에 이어 2차전에서도 공격형 미드필더를 맡을 예정이며 나니-발렌시아가 좌우 측면을 휘젓게 됩니다. 하지만 루니-베르바토프 투톱이 가동할 경우, 박지성은 왼쪽 윙어를 맡아 팀의 측면 공격을 책임지는 것과 동시에 베컴의 공격을 봉쇄할 예정입니다.

4. 나니vs발렌시아, 맨유 역습 주도할 선수는?

나니와 발렌시아는 빠른 스피드와 현란한 개인기, 적시적소의 볼 배급을 앞세워 팀의 역습을 주도하는 윙어들입니다. 하지만 두 선수에게 역습 과정에서 약점이 있는것은 사실입니다. 나니는 최근에 달라졌지만 지난달 17일 AC밀란전에서 무리한 개인 플레이를 남발하며 팀 공격을 끊어뜨리는 문제점을 노출했습니다. 발렌시아는 왼발을 잘 쓰지 못하는데다 전반적인 공격 패턴이 단조롭기 때문에 상대 공격에 읽히기 쉬운 단점이 있습니다. 또한 왼쪽 측면 공격을 펼치지 않기 때문에, 박지성을 비롯한 왼쪽 윙어와의 스위칭을 할 수 없는 전술적 한계가 있습니다.

만약 맨유가 4-2-3-1을 구사할 경우, 박지성이 공격형 미드필더를 맡고 나니와 발렌시아가 좌우 측면을 맡을 공산이 큽니다. 하지만 4-4-2를 구사하면 이야기가 다릅니다. 박지성의 선발 출전이 유력한 상태에서, 나니와 발렌시아 중에 한 명만이 선발 출전할 수 있습니다. 나니와 발렌시아는 역습 과정에서 페너트레이션을 이끌어가는 역할을 도맡고 박지성이 다른쪽 측면에서 상대 수비를 교란하는 임무를 맡기 때문에, 현실적으로는 나니와 발렌시아의 선발 경쟁으로 보는 것이 맞습니다. 퍼거슨 감독이 '넥스트 호날두'로 떠오른 나니를 선택할지 아니면 올 시즌 내내 꾸준했던 발렌시아를 선발 투입할지 주목됩니다.

5. 베컴-호나우지뉴-시도르프의 클래스, 2차전에서 통할까?

1차전에서 맨유에 2-3으로 패한 AC밀란이 2차전에서 믿을 구석은 노장들의 클래스 입니다. 1차전에서 팀의 득점 과정에 힘을 실어줬던 베컴-호나우지뉴-시도르프의 클래스가 빛을 발하기를 AC밀란이 기대하고 있을 것입니다. AC밀란은 전반 3분 베컴의 오른발 크로스를 에브라가 걷어내지 못하면서 호나우지뉴가 오른발로 선제골을 넣었고, 후반 40분에는 시도르프가 문전 왼쪽에서 호나우지뉴의 패스를 받아 발뒤꿈치 슈팅으로 맨유의 골망을 흔들며 1-3으로 뒤져있던 스코어를 2-3으로 바꿨습니다.

세 선수는 2차전에서 골을 목표로 합니다. 베컴은 자신이 뛰었던 올드 트래포드에서 맨유의 골망을 상대로 오른발 프리킥골을 노릴 것이며 호나우지뉴는 감각적인 개인기와 문전에서의 절묘한 위치선정을 앞세워 상대 골망을 흔들 것입니다. 시도르프는 폭발적인 기동력에 힘입어 상대의 허를 찌르는 슈팅을 벼를 것입니다. '축구황제' 호나우두가 레알 마드리드 소속으로 뛰었던 2003년 올드 트래포드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하는 클래스를 발휘하며 맨유팬들의 기립 박수를 받았던 것 처럼, 세 선수가 올드 트래포드에서 자신만의 특징을 앞세운 클래스를 뽐내 AC밀란의 8강 진출을 이끌지 주목됩니다.

By. 효리사랑 (트위터 : bluesocc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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