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삼성 LCD 3D TV 행사장의 무대 내벽 모습 (C) 효리사랑]

지난 2월 1일 잉글랜드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날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경기는 두 팀의 팽팽한 라이벌 대립과 함께 또 하나의 이슈가 지구촌 축구팬들의 관심과 시선을 사로 잡았습니다. 바로 3D TV 중계 입니다. 특수 안경을 끼고 축구 경기를 TV를 통해 시청하면 마치 경기장에 온 것 처럼 생생한 현장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한 장면을 두 대의 카메라로 찍어 입체 중계하는 방식입니다.

그래서 잉글랜드의 스포츠 전문 채널 <스카이 스포츠>는 아스날과 맨유의 경기가 열리던 당일 잉글랜드의 9개 펍(Pub, 대중 레스토랑)을 통해 3D로 생중계 했습니다. 경기 전에는 세계적인 축구 명장인 아르센 벵거 아스날 감독과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이 특수 안경을 끼고 3D로 축구 경기를 보는 장면이 프리미어리그를 중계하는 어느 모 국내 방송사에 방영 됐습니다. 특히 퍼거슨 감독이 특수 안경으로 축구를 보면서 웃는 장면은 축구 중계 기술이 부쩍 진화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오는 6월에 열릴 남아공 월드컵에서는 미국의 ESPN이 3D를 통해 대부분의 경기를 생중계할 예정이어서 관심이 집중됩니다.

이러한 변화의 흐름은 한국 축구팬들에게 반가운 현상입니다. 유럽축구 중계의 활성화로 수많은 유럽축구 매니아들이 늘어나고 전반적인 축구 중계 기술까지 발전하면서 축구 방송에 대한 진화의 흐름에 매우 민감해진 것이 여론의 반응입니다. 무엇보다 '축구 경기는 TV보다는 경기장에서 보는 것이 더 재미있다'는 열혈 축구팬들의 생각도 이제는 3D의 아름다운 입체 영상쪽으로 관심이 기울어질 것입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매직 드리블, 리오넬 메시의 경이적인 발재간, 카카의 송곳같은 패싱력, 박지성의 역동적인 움직임, 웨인 루니의 불꽃같은 킬러 본능을 보다 생생하게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사실, 3D라는 개념은 2년 전 축구팬들에게 익숙하게 알려지기 시작했습니다. 나이키가 지난 2008년 9월 박지성이 주인공으로 등장한 3D 애니메이션 <불사조의 전설 'The Legend of Phoenix'>를 제작했기 때문이죠. 불사조의 전설은 박지성의 강한 정신력을 강조하기 위해 동양의 수묵화와 서양희 메카닉이 조화되어 판타지의 느낌을 살렸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3D TV가 출시되면서 마치 올드 트래포드에서 직접 축구를 보는 것 같은 짜릿함을 이제는 안방에서 실감할 수 있게 됐습니다. 아스날과 맨유의 경기는 축구 중계의 기술이 발전하는 첫걸음이었으며 이제는 3D TV 시대가 축구를 발판으로 지구촌 열풍을 불러 일으킬 것입니다. 축구 뿐만은 아닙니다. 우리는 영화 <아바타>를 통해서 3D의 우수함을 실감했으며 이제는 '한국 최고의 예능 프로' 1박2일의 복불복 장면을 보다 즐겁게 볼 수 있습니다. 드라마, 뉴스, 다큐멘터리, 음악 프로, 심지어 게임까지 몰입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어떤 분들은 이렇게 생각할 것입니다. 일반 TV를 통해서 프로그램을 시청할 수 있는데 왜 3D를 통해 시청하느냐고 말입니다. 하지만 예전의 가정집들이 너도나도 흑백 TV에서 칼라 TV로 바꾸면서 보다 선명한 색깔의 브라운관을 접했던 것 처럼, 이제는 3D TV 시대가 다가올 것입니다. 대중들은 3D의 고품격 화질과 입체감, 영상의 미를 원할 것이며 제작자들도 3D와 관련된 퀄리티 높은 콘텐츠를 생산할 것입니다. 아스날과 맨유의 경기가 3D를 통해 생중계 되었고 아바타 열풍이 국내에 상륙한 것 처럼, 3D를 향한 대중들의 관심이 커질 것입니다.

그래서 효리사랑은 지난 25일 저녁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LED 3D TV 발표 행사 간담회에 참석했습니다. LED 3D TV 제품 관람및 소개, 3D 안경 착용후 관련 영상을 시연하는 것, 3D에 대한 강연을 들으며 일상 생활을 이롭게 할 제품을 미리 접했습니다. 무엇보다 삼성의 3D TV에 관심을 가진 이유는 타사 제품보다 퀄리티가 뛰어나기 때문입니다. 기존 3D TV는 비표준 방식으로 Full HD 3D 콘켄트 시청이 불가하지만, 삼성은 FHD 3D 화질과 Full 라인업(LED-LCD-PDP)을 통해 시청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여기에 입체감 조절 기능을 통해 풍부한 3D 경험의 기회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축구를 기반으로 삼는 블로거 입장에서는 그날 간담회를 통해 파워 블로거들의 힘을 느꼈습니다. 삼성전자측이 오전에 기자 간담회를 열고 오후에 블로거 간담회를 열었는데, 어느 삼성전자 관계자는 단상에서 "블로거들의 열의가 대단하다"고 감탄했던 것은 블로거들의 힘이 대한민국을 지배하고 있는 것 같은 뿌듯함을 느꼈습니다.

그뿐만이 아닙니다. 블로거 간담회를 진행한 명승은 테터앤미디어 대표, 강연을 했던 정지훈 우리들병원 기술연구소장은 각각 링블로그와 하이컨셉이라는 유명 IT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 유명 블로거들이 대거 참석해 삼성전자 LED 3D TV에 대해서 좋은 이야기들을 인지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그래서 효리사랑은 블로거 간담회 현장 스케치를 올리며 3D TV에 대한 정보 및 현장 스케치를 알리고 싶습니다. 

-삼성 LCD 3D TV 간담회 현장 스케치-


[사진=서울 강남역 4번출구 쪽으로 올라오니까 간담회에 대한 홍보피켓이 삼성전자 사옥 바로 앞에 있더군요. 삼성전자의 센스가 참으로 기발했습니다. (C) 효리사랑]


[사진=행사전에 블로거들을 대상으로 간단한 저녁 식사가 있었는데 음식이 정말 맛있었습니다. (C) 효리사랑]


[사진=행사장 바로 앞에는 3D TV가 놓여져 있었습니다. 그동안 말로만 듣던 3D TV를 저의 눈앞에서 보게 되었습니다. (C) 효리사랑]


[사진=이것이 바로 3D 안경입니다. (C) 효리사랑]


[사진=안경을 들고 3D TV쪽을 향해 안경을 들었습니다. (C) 효리사랑]



[동영상=3D 안경을 쓰고 3D TV를 봤습니다. (C) 효리사랑]


[사진=3D 안경을 쓴 효리사랑의 모습 (C) 효리사랑]


[사진=명승은 테터앤미디어 대표의 진행 모습. 명승은 대표는 그만이라는 닉네임으로 링블로그라는 IT 블로그를 운영하는 파워 블로거 입니다. (C) 효리사랑] 


[사진=삼성전자 수석연구원이 3D TV에 대한 자세한 소개를 했는데 블로거들에게 유용한 정보들을 제공했습니다. (C) 효리사랑] 


[사진=삼성전자 수석연구원이 3D TV에 대해 설명한 내용입니다. (C) 효리사랑]



[사진=삼성전자의 야심작인 3D TV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슬라이드를 통해 접할 수 있습니다. (C) 효리사랑]


[사진=3D 안경에 대한 내용인데 보통 안경과 차원이 다르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C) 효리사랑]


[사진=삼성전자 3D TV에 대한 소개가 끝난 뒤에는 최근에 3D TV 광고가 방영되고 있는 장면을 보여줬습니다. (C) 효리사랑]


[사진=캐리비안의 해적과 헐크, 킹콩, 미녀삼총사, 투모로우 같은 유명 영화들의 기술 감독을 맡았던 박재욱 감독이 3D 영화 제작 과정에 대한 강연을 했습니다. (C) 효리사랑]



[동영상=박재욱 감독이 3D 영화 제작 장면을 자세하게 언급하는 장면입니다. 일반인인 저의 입장에서는 기술의 진화가 참으로 놀랍습니다. (C) 효리사랑]


[사진=그 다음은 하이컨셉 정지훈님의 강연이 있었습니다. 3D TV에 대한 향후 트렌드를 조목조목 설명하셨습니다. (C) 효리사랑]


[사진=정지훈님은 텍스트를 통해 강연을 하셨는데, 키포인트를 바로 잡아 강연하시는 모습이 무척 인상적이었습니다. (C) 효리사랑]



[동영상=정지훈님의 강연 장면입니다. 저도 언젠가는 강연할 수 있는 날이 왔으면 하는 바람이네요. (C) 효리사랑]

By. 효리사랑 (트위터 : bluesocc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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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청용 (C) 볼턴 공식 홈페이지 프로필 사진]

'블루 드래곤' 이청용(22, 볼턴)이 시즌 6도움을 기록해 역대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사상 최초로 한 시즌 최다 공격 포인트(11개, 5골 6도움) 기록을 달성했습니다. 이날 경기에서의 맹활약으로 팀 내 최다 평점인 8점을 부여 받았으며 볼턴의 강등권 탈출까지 이끌었습니다.

이청용의 볼턴은 28일 오전 0시(이하 한국시간) 리복 스타디움에서 열린 2009/10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 울버햄턴과의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습니다. 전반 47분 이청용이 상대팀 왼쪽 측면 코너킥 지점에서 상대팀 선수를 제치고 문전쪽으로 전진패스를 연결한 것이 잭 나이트의 논스톱 슈팅으로 이어져 상대 골망을 갈랐습니다. 그래서 이청용은 나이트의 선제 결승골을 엮어내 도움을 기록했고 팀 승리를 이끈 주역으로 거듭났습니다.

이로써 볼턴은 울버햄턴전 승리로 승점 26점(6승8무13패)를 기록해 리그 18위에서 15위로 뛰어올라 강등권 탈출에 성공했습니다. 이청용은 경기 종료 직전에 교체되기까지 날카로운 공격력과 왼쪽측면 및 중앙까지 움직이는 폭 넓은 활동폭을 앞세워 팀 승리에 기여했으며 지난달 27일 번리전 결승골 이후 한 달 만에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습니다. 경기 종료 후에는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활발하게 측면을 돌파했다"는 평가와 함께 나이트와 더불어 팀 내 최다 평점인 8점을 부여 받았습니다.

'이타적인' 이청용, 팀 승리를 이끌다

우선, 볼턴은 울버햄턴전 승리를 통해 지긋지긋했던 슬럼프에서 탈출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지난달 27일 번리전 이청용의 결승골 이후 프리미어리그 5경기 연속 무득점 무승(2무3패)에 그쳤으나 울버햄턴전에서 이청용의 어시스트에 이은 나이트의 결승골로 승점 3점을 따냈습니다. 지난 21일 블랙번 원정에서 0-3으로 패했고 FA컵 16강 재경기였던 25일 토트넘 원정에서는 0-4로 대패했으나 울버햄턴전에서는 무실점으로 이겨냈습니다.

무엇보다 이날 경기에서는 승리의 운이 따랐습니다. 볼턴의 골대를 맞춘 울버햄턴의 슈팅이 3개씩이나 있었기 때문이죠. 포백의 존 디펜스는 여전히 불안했지만 상대팀의 슈팅 3개가 골대를 맞는 행운이 따르면서 볼턴이 가까스로 실점 위기를 넘겼습니다.

하지만 볼턴의 무실점은 그저 운 하나만 따른 것이 아닙니다. 볼턴이 울버햄턴전에서 승리할 수 있었던 결정적 배경은 미드필더들의 적극적인 압박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윌셔-홀든-무암바-이청용으로 짜인 미드필더진은 포백과의 간격을 좁혀 평소보다 밑쪽에서 라인을 잡았습니다. 포백의 불안한 수비를 커버하기 위해 미드필더들의 수비 역할이 늘어난 것입니다. 그래서 볼턴은 경기 초반 기세를 주도하던 상대팀의 공격을 압박으로 대처하여 서서히 점유율을 늘리며 경기 분위기를 장악했습니다.반대로 울버햄턴은 미드필더들의 느슨한 압박으로 볼턴의 빠른 역습에 대처하지 못해 패배를 자초했습니다.

특히 볼턴의 공격 전개 과정에서는 이청용과 무암바의 드리블 돌파가 돋보였습니다. 두 선수는 상대 공격이 끊어지면 그 즉시 역습을 취해 공을 몰고 전방쪽으로 빠르게 질주하며 다음 공격을 이어갔습니다. 두 선수의 공격은 엘만더가 최전방 밑으로 처지면서 연계 플레이를 이어가거나 혹은 윌셔가 왼쪽 측면에서 공을 잡으면서 상대 수비를 붕괴시키기 위한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그동안 최전방에 머무르기만 했던 엘만더는 이날 경기에서 미드필더들과 간격을 좁혀 평소보다 움직임을 늘렸으며 상대 수비를 앞쪽으로 끌어내려 여러차례 결정적인 골 기회를 마련했습니다. 전반 막판 이청용의 어시스트가 가능했던 것도 상대 수비수들이 엘만더에게 공간 싸움에서 밀려 수비 집중력이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이날 경기에서는 엘만더와 더불어 무암바의 공격력이 빛을 발했습니다. 무암바는 그동안 코헨-가드너와 중앙을 맡았으나 어중간한 역할을 맡아 유기적인 호흡이 살아나지 못했습니다. 그런 무암바가 왕성한 활동량을 앞세운 드리블 돌파를 활발히 구사할 수 있었던 것은 홀든의 홀딩 능력이 뒷받침 되었기에 가능했습니다. 홀든은 세밀한 태클 및 상대 패스 길목을 끊는 지능적인 위치선정, 적극적인 압박을 통해 무암바의 공격력에 힘을 실어줬습니다. 무암바의 활발한 중앙 공격은 이청용의 오른쪽 공격까지 힘이 실리는 효과로 이어져 볼턴이 경기 흐름을 장악했습니다.

그리고 이청용은 오른쪽 측면을 기반으로 중앙과 왼쪽 측면까지 움직이는 넓은 활동 폭과 빠른 스피드를 앞세운 기동력으로 상대 측면 수비를 무너 뜨렸습니다. 경기 초반 오른쪽에서 공을 잡을 때 상대팀 선수 두 명의 견제를 받았으나 오른쪽 측면에서 중앙과 왼쪽으로 빌드업을 엮는 움직임을 취했고 무암바-엘만더와 간격을 좁혀 공격 연결 고리 역할을 도맡았습니다. 후반전에는 무암바와의 2대1 패스를 주도하며 상대 수비를 공략하는 영민함을 발휘했습니다. 지난 토트넘전에서 80분 동안 휴식을 취하며 컨디션을 끌어 올렸던 것이 울버햄턴전에서 특유의 재치있는 공격력이 살아나는 효과로 이어졌습니다.

볼턴의 전반전 공격 빈도가 18-34-48(%, 왼쪽-가운데-오른쪽)을 기록해 오른쪽에 대한 공격 비중이 많았던 것은 이청용의 공격력을 팀 승리를 위한 근간으로 삼았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청용은 총 33개의 패스를 기록해 홀든(27개)-무암바(26개)-윌셔(25개) 같은 미드필더들 보다 더 많은 패스를 시도했습니다. 일반적으로 측면 자원보다 중앙 미드필더들의 패스 시도가 많음을 상기하면, 볼턴은 이청용의 공격력에 의지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 이청용은 토트넘전 이전보다 한결 가벼운 움직임과 최상의 컨디션을 앞세워 팀의 1-0 승리를 공헌했습니다.

물론 이날 경기에서는 이청용의 골이 아쉬울 수도 있습니다. 이청용이 골보다는 이타적인 활약에 치중하면서 골을 아끼는 것 처럼 보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청용의 역할은 철저하게 팀 공격을 만들어가는 플레이메이커 역할 이었습니다. 플랫 4-4-2에서는 공격형 미드필더라는 개념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중앙까지 커버하는 측면 옵션의 경기 조율 능력이 뒷받침 되어야 합니다. 그 역할을 맡은 이청용은 무암바-엘만더와의 연계 플레이를 통해 적시 적소의 공간에서 송곳같은 패스를 이어갔으며 왼쪽과 중앙의 공격 작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역동성을 나타냈습니다.

이러한 이청용의 역할은 한달전에 두 골을 기록했을 때보다 차이점이 있습니다. 한달전에는 과감한 문전 침투를 통해 골을 넣으려는 의지를 나타냈지만 울버햄턴전에서는 측면과 중앙에서 공격을 조율하는 플레이메이커를 소화했습니다. 상대 문전에서 공을 잡을때는 직접 골을 넣기 위해 돌파를 시도하기보다는 동료 선수에게 패스를 연결하는데 바빴습니다. 볼턴이 그동안 5경기 연속 무득점에 시달리다보니, 무리한 공격 작업보다 팀 플레이에 초점을 맞춘 것입니다. 볼턴의 공격을 주도하며 나이트의 결승골을 엮어내는 도움을 기록한 이청용의 진가가 이날 경기에서 빛났습니다.

By. 효리사랑 (트위터 : bluesocc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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