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2/08'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0/02/08 이동국의 부활은 지금부터 시작이다 (25)
  2. 2010/02/08 아스날, 이대로는 EPL 우승 어렵다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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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동국 (C) 대한축구협회 공식 홈페이지 프로필 사진(kfa.or.kr)]

허정무호가 5-0 대승을 거두었던 A매치 홍콩전은 '사자왕' 이동국(31, 전북)의 골이 값졌던 경기였습니다. 물론 상대는 약체였지만, 이동국 본인에게는 그토록 원했던 대표팀에서의 부활과 월드컵에서의 꿈을 향한 자신감의 토대가 됐습니다.

이동국이 지난해 8월 12일 파라과이전부터 지난달 22일 라트비아전까지 A매치 7경기(지난해 10월 14일 세네갈전 결장)에서 무득점에 그쳤던 사슬을 끊은것은 긍정적 현상입니다. 지난 2006년 2월 15일 멕시코전 이후 4년 만에 A매치에서 골맛을 보면서 앞날의 화려한 비상을 향한 자신감을 얻은 것은 향후 대표팀 경기력의 플러스로 작용할 것입니다.

그동안 이동국의 경기력을 언론에 공개적으로 비판했던 허정무 감독도 이날 만큼은 활짝 웃었습니다. 경기 종료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우선 이동국에게 축하를 해주고 싶고 앞으로 더 많은 골을 넣었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동안 이동국의 움직임이 허정무 감독이 원하는 수준 만큼 활발하지 못했던 것은 사실이지만, 공격수는 골로 말하는 존재로써 자신의 강점인 골 감각을 유감없이 발휘했습니다.

홍콩전에 선발 출전했던 이동국은 한국이 2-0으로 앞섰던 전반 31분 김보경의 프리킥을 김정우가 문전쪽으로 헤딩 패스한 것을 머리로 받아 상대 골망을 갈랐습니다. 프리킥 이전에 상대 수비벽을 파고들기 위한 움직임을 취했고, 김정우의 패스 상황에서 수비벽을 뚫고 문전으로 돌진하여 정확한 타점에 의한 헤딩슛을 날렸습니다. 이 골은 이동국이 어떤 장점을 가진 선수인지를, 대표팀에서 무엇으로 허정무호의 승리를 안길 수 있는지를 보여준 결정적 장면 이었습니다.

물론 이동국의 홍콩전 골은 얼마든지 과소평가 될 수 있습니다. 그동안 대표팀에서 골 가뭄에 시달린데다 약체와의 경기에서 골을 넣었기 때문에 후한 평가를 내리기가 지나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외부의 평가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이동국 본인입니다. 그동안 도돌이표 처럼 반복되었던 A매치 골 침묵에 대한 부담감을 홍콩전 헤딩골로 이겨냈습니다. 이것은 선수 본인의 심리적 부담을 해소시키는 것과 동시에 자신감 향상의 토대가 됐습니다.

이동국에게 필요했던 것은 자신감 이었습니다. 허정무호 공격 전술에 부합하는 부지런한 움직임, A매치에서 90분을 버틸 수 있는 체력(지난달 핀란드전에서 90분 뛰었으나 체력 저하로 힘들어했죠.), 공격 상황에서의 빠른 판단력도 필요하지만 그 이전에는 자신감이 기초가 되어야 합니다. 아무리 축구 재능이 출중해도 자신의 장점을 맘껏 발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충분하지 못하면 그 선수는 실전에서 과감함과 강력한 임펙트를 뽐낼 수 없습니다. 그동안 대표팀 부진으로 힘들어했던 이동국은 홍콩전 골로 마음속의 짐을 이겨내고 부활의 함성을 내질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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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동국 (C) 전북현대 공식 홈페이지]

물론 이동국의 홍콩전 골은 완벽한 부활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월드컵 최종엔트리 23인 합류 및 본선 출전의 꿈을 이루려면 아직 가야할 길이 멉니다. 박주영이 대표팀 부동의 공격수로 맹위를 떨쳤고 이근호는 한때 '허정무호의 황태자'라는 찬사를 받던 선수였습니다. 최근에는 월드컵에서 슈퍼 서브로 활용 될 가치가 충분한 안정환의 대표팀 합류 여부를 허정무 감독이 검토 중입니다. 홍콩전에서 A매치 데뷔골을 넣은 이승렬, 동아시아대회에 출전하지 않았지만 대표팀 재발탁 가능성이 높은 설기현이 있는 만큼, 이동국에게는 포지션 경쟁자들이 즐비합니다.
 
그럼에도 이동국의 골이 반가웠던 것은 허정무호의 공격력 향상과 밀접하기 때문입니다. 이동국 만큼 출중한 골 감각에 타겟 역량까지 갖춘 선수가 대표팀 내에서 드물기 때문이죠. 박주영-이근호-이승렬-안정환은 정통 타겟맨이 아니며 설기현은 타겟맨이지만 근래에 많은 골을 넣은 경험이 없고 실전 감각도 떨어진 상태입니다. 물론 박주영은 소속팀 AS 모나코의 원톱 타겟맨으로서 강렬한 인상을 심어줬지만 그 이전까지는 쉐도우로서 가장 적합한 기질을 발휘했습니다. 이동국은 5명의 공격수와는 다른 색깔의 스타일과 자신만의 두드러진 장점이 있던 선수죠.

어쩌면 허정무 감독은 이동국에게 미련을 두고 있을지 모릅니다. 그동안 언론을 통해 이동국의 움직임에 대한 공개적 비판을 줄기차게 가했던 것은, 역의 관점에서 이동국에게 관심이 많다는 것을 의미합니다.(물론 그 방식은 다소 지나쳤습니다.) 공교롭게도 이동국은 허정무 감독의 비판 속에서도 A매치에서 꾸준히 선발 출전을 거듭했습니다. 만약 허정무 감독이 이동국의 플레이를 싫어했다면 대표팀 명단에 가차없이 제외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이동국은 여전히 대표팀의 주전으로 뛰고 있습니다. 이것은 허정무 감독이 이동국의 역량을 대표팀에서 필요로 하고 있음을 뜻합니다.

그 역량은 바로 골입니다. 한국이 월드컵 본선에서 16강 진출을 달성하려면 그리스-아르헨티나-나이지리아를 이길 수 있는 전략이 필요하며 상대팀과 희비를 가를 수 있는 골이 전제되어야 합니다. 전형적인 골잡이가 대표팀에서 필요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입니다. 그래서 지난해 K리그 득점왕이었던 이동국의 존재감은 대표팀의 공격 색깔을 다양화시킬 수 있는 이점으로 작용할 수 있었습니다. 이동국은 후방에서 골문쪽으로 한번에 찔러주는 패스를 받아 상대 골망을 흔들 수 있는 능력이 출중하기 때문이죠. 이것이 바로 골잡이의 본능입니다.

물론 이동국의 움직임은 박주영과 이근호처럼 부지런하지 못합니다. 최전방에서의 포스트플레이 또는 절묘한 위치선정을 바탕으로 골을 넣는 타입이기 때문에 두 선수처럼 기민한 움직임을 펼치는 것과 스타일이 다릅니다. 그래서 이동국은 움직임 부족을 개선하면서 자신의 최대 강점인 골을 앞세워 대표팀에서의 존재감을 말해줘야 합니다. '공격수는 골로 말해야 한다'는 축구의 지론처럼, 골을 앞세워 팀의 승리를 이끌 수 있는 기질을 보여줘야 합니다. 홍콩전에서의 골은 대표팀에서의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소득을 안겼습니다.

그런 이동국은 자신의 전성기였던 2000년대 중반 본프레레호 시절 A매치 22경기에서 11골을 넣었으나 움직임 부족을 이유로 여론의 집중 포화를 당했던 경험이 있었습니다. 팬들의 거센 질타를 잠재울 수 있었던 결정적 계기는 2004년 12월 독일전 A매치에서 올리버 칸을 울렸던 멋진 터닝슛 이었습니다. 10년 전 각급 대표팀의 공격수로 그라운드를 누빌 때는 경기력 부진 속에서도 결정적인 순간에 결승골을 넣는 진가를 발휘했습니다. 이동국의 최대 강점은 출중한 골 감각에서 다져진 강렬한 '한 방' 이었습니다.

이동국은 그동안 대표팀과 프로팀, 그리고 한국과 잉글랜드에서 온갖 산전수전을 겪으며 시련과 환희를 거듭했습니다. 굴곡이 많은 세월을 보냈지만 절치부심하며 지난해 K리그에서 재기에 성공했고 그 발끝이 이제는 대표팀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홍콩전에서 골을 넣은 이동국의 부활은 이제부터가 시작입니다.

By. 효리사랑 (트위터 : bluesoccer)



아스날, 이대로는 EPL 우승 어렵다

효리사랑-축구 2010/02/08 05:55 Posted by 효리 사랑

Arsenal v Olympiakos Champions League 2009-10 

[사진=로빈 판 페르시의 부상은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꿈꾸던 아스날에게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8일 첼시전 패배는 판 페르시의 부상 공백이 아쉬웠던 경기였습니다. (C) 티스토리 PicApp]

아르센 벵거 감독이 이끄는 아스날이 일주일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전 1-3 패배에 이어 첼시전에서도 0-2로 패하면서 프리미어리그 우승 전선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맨유전에서 드러났던 문제점이 첼시 원정에서 또 다시 재발되고 말았습니다.

아스날은 8일 오전 1시(이하 한국시간)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09/10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 첼시 원정에서 0-2로 패했습니다. 전반 8분과 22분에 디디에 드록바에게 두 번이나 골 기회를 허용하며 무너지고 말았죠. 점유율에서 58-42(%), 패스 시도에서 502-323(개, 패스 성공 : 404-264)로 확고한 우세를 점했고 슈팅 숫자에서 14-13(유효 슈팅 2-5)을 기록했지만 상대의 골망을 흔드는데 실패했습니다.

이로써 아스날은 첼시전 패배로 리그 3위(15승4무6패, 승점 49) 자리를 그대로 지켰습니다. 지난달 21일 볼턴전 4-2 승리를 거둘때까지 리그 선두였으나 27일 애스턴 빌라 원정에서 0-0으로 비겼고 그 이후 맨유-첼시에게 모두 패하면서 3위로 주저 앉았습니다. 이제는 선두 첼시(18승4무3패, 승점 58)와의 승점 차이가 9점으로 벌어지면서 리그 우승을 위해 4경기를 뒤집어야 하는 버거운 상황에 놓였습니다. 리그 13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꾸준히 승점 3점을 획득하지 못하면 2003/04시즌 무패 우승 이후 6시즌 연속 프리미어리그 우승에 실패할 것입니다.

아스날, 불안한 수비 집중력이 문제다

우선, 아스날은 지난해 11월 첼시와의 홈 경기에서 0-3으로 완패했습니다. 드록바에게 두 골을 내줬던 것이 패인이었죠. 특히 드록바는 이번 경기 이전까지 최근 9번의 아스날전에서 10골을 넣는 '아스날 킬러'의 저력을 선보였던 선수였습니다. 2004/05시즌 첼시로 이적했는데 공교롭게도 그 시즌이 바로 아스날의 프리미어리그 우승 인연이 멀어지기 시작한 때입니다. 그래서 아스날은 이번 경기에서 드록바의 공격을 철저히 봉쇄하는데 초점을 맞췄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드록바를 대처하는 아스날의 불안한 수비 집중력이 패배의 원인이 됐습니다. 드록바의 두 골 과정은 탄탄한 수비력을 자랑하는 팀들이라면 충분히 막아낼 수 있었던 장면들 이었습니다. 전반 8분 선제골 상황에서는 송 빌롱이 드록바와 문전에서 경합했는데, 시선을 존 테리의 헤딩패스 쪽에 초점을 맞추면서 마크맨을 놓쳤습니다. 그런 드록바는 노마크 상태에서 골문 가까이에 자리잡아 오른발로 가볍게 골을 밀어 넣었습니다. 송 빌롱이 한 순간에 수비 집중력이 흐트러지지 않았다면 드록바의 선제골을 막아낼 수 있었고 초반부터 기선 제압 당하지 않았을 겁니다.

전반 22분 드록바의 두 번째 실점에서도 아스날의 문제점이 나타났습니다. 램퍼드가 첼시 진영에서 아스날 진영으로 빠르게 드리블 돌파를 하는 과정에서 아스날의 포백 수비수들이 램퍼드를 막는데 급급했습니다. 그래서 램퍼드는 자신의 오른쪽에서 노마크 상태에 있었던 드록바에게 패스를 연결했고, 드록바는 페인팅에 이은 대각선 돌파로 클리시-베르마엘렌을 제치고 골망을 갈랐습니다. 이 상황에서는 클리시의 수비 판단 및 위치선정이 미흡했습니다. 램퍼드를 막기 위해 활동 반경이 앞쪽으로 쏠리다보니 드록바에게 돌파 공간을 내줬죠. 그래서 드록바를 막기 위해 뒷쪽으로 빠르게 내려갔지만 흐트러진 무게중심 때문에 상대의 공을 빼앗는데 실패했습니다.

드록바를 막지 못했던 클리시는 지난 맨유전에서 루이스 나니의 역습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빠른 주력과 끈끈한 압박, 넓은 활동 반경이 강점이었던 클리시의 폼이 맨유-첼시전에서 완전히 떨어지고 말았죠. 부상 후유증이 주 원인이지만 문제는 자신의 부진이 아스날의 침체 원인으로 이어지고 말았습니다. 이제 아스날과 상대하는 팀들은 클리시의 수비 약점을 물고 늘어질 것이 분명하며, 오는 11일 아스날과 맞붙는 리버풀이 그 약점을 노릴 것입니다.(참고로, 리버풀은 최근 프리미어리그 7경기에서 5승2무에 1실점만 허용하는 짠물수비로 재미를 보고 있습니다.)

Football - Chelsea v Arsenal Barclays Premier League

[사진=첼시전 0-2 패배 이후 고개를 숙여 괴로워하는 아르샤빈의 모습. 프리미어리그 우승 전선에 빨간불이 켜진 아스날의 행보를 상징하는 모습입니다. (C) 티스토리 PicApp]

미드필더들의 수비 상황 판단도 매끄럽지 못했습니다. 첼시의 공격 옵션들이 아스날 진영쪽으로 빌드업을 엮어내는 과정에서, 아스날 미드필더들이 전열을 구축하는 속도가 느렸습니다. 공격 위주의 움직임을 펼치다보니 수비로 전환하는 상황이 느릴 수 밖에 없었던 것이죠. 그래서 공격형 미드필더인 디아비-파브레가스는 일찌감치 전방 압박에 실패했고 수비형 미드필더인 송 빌롱은 '고질적인 문제점인' 투쟁적인 자세로 몸싸움을 하려는 의지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렇다보니, 포백의 수비 부담이 커지면서 잦은 실점을 범하고 말았습니다. 이 같은 상황은 지난 맨유전에서도 드러났던 문제점입니다.

그런 아스날은 올 시즌 리그 25경기에서 60골에 30실점을 기록했습니다. 첼시(60골 20실점)-맨유(61골 20실점)와 골 숫자가 비슷하지만 문제는 두 팀에 비해 실점이 1.5배 더 많습니다. '수비가 강해야 우승할 수 있다'는 축구의 지론처럼, 아스날은 리그 우승을 달성하기에는 수비에서 리스크가 컸고 그 약점이 첼시전에서 그대로 증명됐습니다. 로빈 판 페르시의 부상으로 확실한 킬러가 없는 것도 문제지만, 그 이전에는 수비 문제도 돌아봐야 합니다. 그것이 해결되지 않으면 우승이 힘들어집니다.

킬러 없는 아스날, 벤트너에 기대를 걸어야 하는 현실

아스날의 문제점은 수비 뿐만이 아닙니다. 앞서 언급했듯, 점유율과 패스 시도에서 확고한 우세를 점했음에도 단 한 골도 넣지 못했습니다. 맨유전에서도 그랬습니다. 전반 30분 알무니아의 자책골 이전까지는 맨유가 아닌 아스날의 공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이것은 활발한 공격 기회를 확실하게 골로 매듭 지어줄 킬러의 부재가 컸음을 의미하는 대목입니다. 판 페르시의 부상 공백이 컸지만 나스리-아르샤빈-월컷(로시츠키)를 전방에 세우는 4-3-3이 한계에 직면했음을 의미합니다.

특히 첼시전에서는 좌우 윙 포워드를 맡은 나스리-월컷의 공격력 저하가 두드러졌습니다. 나스리는 문전 바깥에서 안쪽으로 연결되는 패스, 문전 안에서 시도한 패스가 총 9개였는데 그 중에 8개를 동료 선수에게 부정확하게 연결했습니다. 월컷은 이날 경기에서 눈에 띄는 움직임을 발휘하지 못했습니다. 자신의 킬러인 애슐리 콜에게 속수무책으로 견제 당했기 때문이죠. 그래서 후반 중반에 교체되기까지 패스 시도가 14개(9개 성공)에 불과할 만큼 공격의 활발함이 부족했습니다. 월컷을 대신하여 조커로 투입된 로시츠키도 다를 바 없었습니다.

두 윙어의 침체는 아르샤빈의 최전방 고립으로 이어졌습니다. 이날 아르샤빈은 지난 맨유전처럼 왼쪽과 중앙을 부지런히 움직이기보다는 활동 반경을 골문쪽으로 고정된 자세를 취했습니다. 문제는 아르샤빈 혼자서 상대팀의 센터백인 테리-카르발류를 넘기에는 파워와 공중볼에서 밀렸습니다. 그래서 아르샤빈은 자신의 강점인 빠른 민첩성을 바탕으로 상대 수비진과 골키퍼 체흐를 흔들어낼 심산이었으나 골과 관련된 결정적인 기회를 마련하지 못했습니다. 이것은 아스날이 활발한 공세 속에서도 유효 슈팅이 2개에 그쳤던 근본적 원인으로 볼 수 있습니다.

아르샤빈은 골잡이가 아닌데다 타겟 역량이 약합니다. 최근 3개월 동안 4-3-3의 중앙 공격수를 소화한 것은 판 페르시의 부상 공백을 메우기 위한 임시 방편일 뿐입니다. 문제는 아스날이 아르샤빈의 고질적인 약점을 인지했음에도 1월 이적시장에서 킬러 본능이 뛰어난 공격수를 영입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그동안 아스날 이적설로 주목을 끌었던 마루앙 샤막(보르도)을 비롯해 칼튼 콜(웨스트햄) 루이 사아(에버턴) 앙드레 피에르 지냑(툴루즈) 에딘 제코(볼프스부르크) 같은 골잡이들이 아스날 이적설로 주목을 끌었으나 결국 영입 성사가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아스날이 킬러를 보유하지 않는 이유는 부상에서 복귀한 벤트너에게 믿음을 걸고 있기 때문입니다. 193cm의 장신으로서 공중볼을 따낼 수 있는 신체적 조건이 출중하며 피지컬도 탄탄하기 때문에 타겟맨을 소화할 수 있습니다. 올 시즌 초반 오른쪽 윙 포워드로 뛰었을 만큼 빠른 드리블 돌파로 상대 수비수를 흔들 수 있는 능력이 출중합니다. 물론 컨디션이 좋을때의 특징은 이렇습니다. 하지만 기복이 심한 단점을 고치지 못한데다 골 결정력 불안으로 킬러 몫을 다하지 못했습니다.

벤트너는 첼시전에서 후반 중반에 투입되면서 4-3-3의 중앙 공격수로 뛰었고 아르샤빈은 본래 자리인 왼쪽 윙 포워드로 내려갔습니다. 아스날이 킬러 부재에 시달리지 않으려면 그동안 조용했던 벤트너의 골 감각이 빛을 발해야 합니다. 그것이 아니라면 벤트너가 출중한 신체 조건을 바탕으로 상대 수비진을 흔들어 후방 공격 옵션들에게 문전 침투에 이은 골 기회를 밀어줘야 합니다. 문제는 그동안 실수가 잦았던 벤트너에게 중책을 기대하기에는 불안함이 가중 될 수 밖에 없습니다. 벤트너의 포텐이 터지지 않으면, 아스날의 프리미어리그 우승 과정이 험난할 것입니다.

By. 효리사랑 (트위터 : bluesocc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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