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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2024년 01월 31일 사우디아라비아 대한민국 클린스만 운명은?

2024년 01월 31일 사우디아라비아 대한민국 클린스만 운명은?

 

-2023 AFC 아시안컵 16강, 이번 대회 참가하는 감독 연봉 1~2위 맞대결

-해외에서 조롱 당하는 클린스만호, 반전 없으면 앞으로 더 힘들다

 

 

2024년 01월 31일 사우디아라비아 대한민국 아시안컵 16강 맞대결에서 가장 주목받는 인물은 우리나라 대표팀 사령탑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다. 지난 조별리그 2~3차전 요르단전, 말레이시아전 무승부에서 빚어진 졸전을 통해 '과연 한국 대표팀 사령탑으로 적절한 인물인가?'에 대한 논란이 많다. 지난해 불거졌던 근무태만 논란으로 이미 국내 여론의 신뢰를 잃었으며, 한국 대표팀 감독 선임 이전으로 거슬러가면 독일 축구 레전드 필립 람 자서전에서 드러난 전술 능력 부재 때문에 우리나라 대표팀 감독에 어울리는가에 대한 자질이 그때나 지금이나 의심스러웠다. 사실, 한국은 감독 선임이 매끄러웠다면 이런 상황을 막을 수 있었다.

 

 

그래도 최악의 참사는 없어야 한다. 2024년 01월 31일 사우디아라비아 대한민국 아시안컵 16강 경기는 클린스만호 반전이 필요하다. 1~3차전 전술이 비슷했다는 점, 3차전 말레이시아전에서 로테이션 활용이 소극적이었음을 떠올리면 과연 이번 경기에서 얼마나 달라질지 기대하기 어려운 시각이 있다. 그럼에도 황희찬, 김진수가 부상에서 회복했다는 점에서 요르단전, 말레이시아전보다 더 나은 경기력을 발휘할 것이라는 기대감은 있다. 김진수 복귀로 한국의 아킬레스건인 왼쪽 풀백 불안이 해소된다면 손흥민이나 황희찬 등의 2선 옵션들이 공격에 전념하기 쉬운 이점이 있다.

 

 

2024년 01월 31일 사우디아라비아 대한민국 아시안컵 16강 맞대결은 이번 대회 감독 연봉 1위와 2위에 속하는 지도자들의 경기다. 전자는 이탈리아 국적의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이며 연봉 2,500만 유로(약 362억 원)다. 후자는 독일과 미국 이중국적의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며 220만 달러(약 29억 4천만 원)로 알려졌다. 두 감독의 연봉 격차는 상당하다. 만치니 감독 연봉 훨씬 높은 것은 그만큼 사우디의 축구 굴기가 어마어마함을 알 수 있다. 유럽 축구 명장인 그의 연봉은 전 세계 축구 감독 1위다.

 

클린스만 감독 연봉 액수는 적을 수도 있고, 많을 수도 있다. 사실, 한국이 유럽 축구의 유명 지도자를 영입하면서 4년 동안 함께하기에는 천문학적인 돈을 쏟아야 하는 단점이 있다. 만치니 감독 연봉의 경우 한국에서 제시할 수 없는 수준. 그런데 한국 내부의 시각에서 바라봤을 때 연봉 29억 원은 많은 돈이다. 한국 스포츠에서 이렇게 많은 돈을 받는 지도자는 거의 없다. 투자한 돈을 쏟은 만큼 실전에서 뚜렷한 성과가 나와야 하나 현실은 아시안컵 조별리그에서 국제적인 웃음거리로 전락했다.

 

 

[사진 = 유명 트위터 계정인 Out Of Context Football 채널은 400만 명 이상의 팔로워 기록중이다. 해당 채널에서 최근 한국 대표팀 행보를 풍자하는 게시물을 올렸다. 한국의 2018 러시아 월드컵 독일전 2-0 승리, 2023 아시안컵 말레이시아전 3-3 무승부 스코어를 올린 것.(어떻게 보면 독일을 풍자한 것일 수도 있다.) 해당 게시물은 좋아요 7만 건 기록할 정도로 전 세계 수많은 누리꾼들이 봤다. 한국 대표팀의 믿기 힘든 행보를 전 세계가 알고 있다. (C) Out Of Context Football Twitter]

 

 

2024년 01월 31일 사우디아라비아 대한민국 아시안컵 16강 경기는 클린스만 감독의 운명이 걸려있다. 만약 패하면 그의 경질 여론이 불거질 것이 분명하다. 한국 축구에게 있어서 아시안컵 16강 탈락은 받아들이기 힘들다. 비록 64년 동안 이 대회를 제패하지 못했으나 아시아 8강안에 들지 못할 정도의 실력은 아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했던 아시아 세 팀 중에 한 팀이다. 더욱이 선수단 개인만을 놓고 보면 역대 아시안컵 참가 사상 초호화 스쿼드다. 그 스쿼드로 아시안컵 16강 탈락하면 과연 클린스만 감독이 한국 사령탑으로서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잘 이끌지 의문스럽다.

 

지금의 분위기를 보면 20년 전이었던 2004년 몰디브 원정에서 0-0으로 비겼을 때의 쿠엘류호를 연상케 한다. 스쿼드 대부분은 2002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이었으나 몰디브에게 비겼을 정도로 심각했다. 그 이전인 2003년 10월에는 베트남전, 오만전에서 패하더니 몰디브에게 비길 정도로 상황이 처참했다. 결국 움베르투 쿠엘류 감독은 한국을 떠났다. 현재의 한국이 아시안컵 16강 사우디전에서 승리하면 다행이나 요르단전, 말레이시아전 경기력으로는 과연 현실 가능성이 있을지 알 수 없다.

 

 

[사진 = AFC 아시안컵 공식 인스타그램에서는 한국과 사우디가 조별리그 3차전에서 각각 말레이시아전 3-3 무승부, 태국전 0-0 무승부 기록했음을 알렸다. 공교롭게도 두 팀 모두 동남아 팀을 상대로 비겼다. (C) AFC 공식 인스타그램]

 

 

[사진 = 2024년 01월 31일 사우디아라비아 대한민국 아시안컵 16강 경기는 우리나라 시간 기준으로 31일 오전 1시에 펼쳐진다. 당초 0시로 알려졌으나 1시가 됐다. 사진은 글쓴이 스마트폰 달력이며 해당일을 가리킨다. (C) 나이스블루]

 

 

[사진 = 2024년 01월 31일 사우디아라비아 대한민국 중계 온라인에서는 쿠팡플레이 통해서 방영된다. 경기 시작 약 1시간 전을 앞두고 방영되며 윤장현 캐스터, 이근호 & 한준희 해설위원 중계를 맡는다. 아울러 같은 날 오후 8시 30분에는 바레인 일본 아시안컵 16강 경기가 방영된다. 쿠팡플레이는 이번 대회 모든 경기 중계하는 OTT이며 쿠팡 유료회원인 와우회원만 무료 시청 가능하다. (C) 쿠팡플레이 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