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축구

한국 사우디 축구 역대전적, 패하는 팀은 재앙이다

한국 사우디 축구 역대전적, 패하는 팀은 재앙이다

 

-2023 AFC 아시안컵 16강 빅매치, 동아시아와 중동 강팀끼리의 맞대결

-지난해 평가전에서는 한국 1-0 승리, BUT 중동 개최 아시안컵은 다를 수 있다?

 

 

한국 사우디 축구 아시안컵 16강 맞대결이 성사됐다. 당초 한일전 성사 여부에 눈길이 모았으나 클린스만호가 E조 3차전 말레이시아전 3-3 무승부라는 예상치 못한 결과를 내면서 조 2위로 통과했다. 16강에서는 F조 1위 사우디와 상대한다. 얼핏보면 이번 아시안컵 우승 후보 No.1으로 꼽히는 일본보다는 사우디가 그나마 쉬운 상대로 보여질지 모르지만, 사실 일본이나 사우디나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중에 한 팀이다. 문제는 한국 사우디 역대전적 아시안컵 통계만을 놓고 보면 클린스만호가 불안하다. 지난 요르단전 2-2, 말레이시아전 3-3 무승부에서 드러난 저조한 경기 내용을 거듭했던 안좋았던 흐름이 16강 사우디전에서 180도 뒤바뀌며 우승을 향한 힘찬 질주를 해야 한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이 아시안컵 16강에서 중동의 강호 사우디와 격돌한다. 우리나라 시간으로 1월 31일 오전 0시 카타르 알라이얀에 소재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맞붙는다. 이 경기장은 태극전사 포함한 한국인들에게 매우 낯이 익다. 한국이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본선 3경기 치렀던 장소이자 16강 진출 확정지었던 영광과 추억의 경기장이다. 이전 감독 체제였던 벤투호에서 이루어낸 긍정적 결과이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에 임하는 한국 선수단의 현재 행보가 그때와 다르다는 점이 우려된다.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이 이번에도 한국 선수단에 행운의 장소가 될지 아니면 한국 축구 영광의 장소가 비극의 현장으로 돌변할지 아직은 알 수 없으나 반드시 전자의 상황이 되어야 한다.

 

 

한국 사우디 축구 맞대결은 아시안컵 16강 빅매치다. 이보다 화려한 대진은 없다. 사실, 한국이 E조 1위로 16강에 올라가도 일본과 격돌하기 때문에 1위로 오르든 2위로 진출하든 빅매치를 치를 수 밖에 없다. 그렇다고 E조 3위로 16강에 올라가면 아시아 축구의 강호 체면이 구겨진다. 문제는 그 체면이 이미 구겨졌다. 요르단전 2-2 무승부는 둘째치고 말레이시아전 3-3 무승부는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결과다. 경기만 비겼을 뿐 사실상 말레이시아가 이긴 것과 다름없는 분위기가 되고 말았다. 상대 팀 사령탑 김판곤 감독은 한국 대표팀을 잘 아는 인물이며(이전 직장 :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겸 국가대표감독 선임위원장) 한국의 약점을 제대로 간파했다. 그 약점을 한국의 16강 상대 팀 사우디가 집요하게 물고 늘어질 가능성 높다.

 

아시안컵 빅매치 한국 사우디 축구 맞대결은 패하는 팀의 타격이 클 것이다. 아시아 강팀으로 꼽히는 두 팀 모두에게 있어서 아시안컵 16강 탈락은 받아들이기 힘든 결과일 것이다. 만약 한국이 이번 경기에서 패할 경우 1996 아시안컵 8강 이란전 2-6 대패에 이은 커다란 참사가 될지 모른다. 비록 사우디와 격돌하더라도 월드컵 16강 탈락이 아닌 아시안컵 16강 탈락은 수많은 한국인들이 경험하지 못했던 일이다. 실제로 한국은 아시안컵 본선 진출 시 10위 이하 성적을 거둔 적이 없다. 만약 사우디전에서 패할 경우 클린스만 경질 여론이 빗발칠 가능성 높다. 선수 개인 기량만 놓고 보면 아시안컵 역대 초호화 스쿼드롤 꼽히나 문제는 감독이었다. 더 문제는 1년 전 클린스만 감독 선임 과정을 둘러싼 분위기가 안좋았다. 만약 정상적인 절차였다면 지금과는 분위기가 매우 달랐을 것임에 틀림없다.

 

 

[사진 = 사우디는 2019 아시안컵 16강 탈락했다.(최종 12위) 만약 2회 연속 16강 탈락하면 그 타격이 만만치 않을 수 있다. 지난해 8월 유럽 축구 명장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을 영입하면서 연봉 2,500만 유로(약 362억 원)라는 거액의 돈을 보장했다. 그러면서 만치니 감독은 세계 최고 연봉 감독이 됐다. 하지만 사우디가 16강 한국전에서 패하면 만치니 감독 영입에 거액의 돈을 쓴 보람을 얻지 못한다. 앞으로의 감독직 수행 여부는 알 수 없으나 만치니 감독에게 있어서 아시안컵 16강은 타격이 클지 모른다. 그는 유로 2020에서 조국 이탈리아의 우승을 이끌었다. 지도자 커리어는 클린스만 한국 감독보다 몇 수 위에 있다. 감독으로서 수많은 우승과 화려한 업적을 달성했다. 공교롭게도 클린스만 감독과 같은 공격수 출신이다. (C) 로베르토 만치니 공식 인스타그램(Roberto Mancini Official Instagram)]

 

 

한국 사우디 역대전적 동률이다. 18전 5승 8무 5패다. 지난해 9월 잉글랜드에서 열렸던 평가전에서 클린스만호가 1-0으로 승리하면서 전적 열세를 동률로 바꾸었다. 하지만 그 중에 아시안컵 4경기만을 놓고 보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한국 대표팀이 이긴 적이 없다. 4전 3무 1패로 한국의 열세다.

 

희망적인 통계도 있다. 한국 사우디 역대전적 중에서 최근 5경기에서는 우리나라가 2승 3무로 패한 적이 없다. 문제는 지금의 한국 팀은 아시안컵 조별본선에서 요르단에게 2-2, 말레이시아에게 3-3으로 비겼다. 지난해 9월 잉글랜드에서 사우디 상대로 승리했으나 이번에는 사우디 인접국 카타르에서 16강 치른다. 사실상 사우디 홈이나 다름 없는 곳에서 경기하는 불리함이 있다. 한국 사우디 축구 대표팀 맞대결은 서로 아시안컵 16강이라는 최악의 결과를 피하고 싶을 것이다. 전자는 클린스만 경질 가능성 후자는 만치니 감독 천문학적 연봉 투자한 보람을 날리고 만다. 패하는 팀은 잃을 것이 뚜렷하다.

 

 

[사진 = 아시안컵 16강 한국 사우디 축구 맞대결 성사됐다. (C) AFC 홈페이지, 대한축구협회 공식 인스타그램]

 

 

[사진 = 한국 사우디 중계 TV에서는 tvN, OTT에서는 쿠팡플레이에서 방영된다. 특히 OTT 같은 경우 오직 쿠팡플레이에서만 볼 수 있다. 이번 아시안컵 전 경기 방영중이며 16강, 8강, 4강, 결승전 모두 해당 OTT에서만 시청 가능하다. 쿠팡 유료 멤버십 와우회원만 쿠팡플레이 무료 시청 가능하다. 와우회원 혜택 중에 하나이기 때문이다. (C) 쿠팡플레이 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