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식물원 윈터가든 찾으면서 이제는 '겨울에도 서울에 있는 식물원 방문할 수 있겠구나'라는 것을 느낍니다. 일반적으로 겨울에 식물을 찾아보기가 쉽지 않습니다. 영하로 떨어지는 쌀쌀한 날씨에 식물이 잘 자라는 것은 어려운 일이니까요. 그런데 서울식물원 윈터가든 같은 경우는 다릅니다. 겨울에도 여러 식물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식물문화센터 내에 조성된 온실을 통해서 식물을 만나볼 수 있으니 말입니다. 서울식물원 윈터가든 방문하면서 서울의 새로운 명소로 거듭날 것 같은 예감을 받았습니다. 아직 정식 개장을 하지 않았음에도 관람객들이 많았던 것을 보면 이곳이 겨울철 서울에 가볼만한 명소로 각광받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서울식물원은 서울 강서구에 있는 서울 최초의 도시형 식물원입니다. 식물원과 공원이 유기적으로 결합된 공원 속 식물원으로서 전체 면적이 여의도공원의 2배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아마도 기존의 식물원하면 식물을 관찰하는 곳으로 인식하기 쉬운데 이곳은 다릅니다. 식물문화센터에서 식물을 관찰할 뿐만 아니라 공원 및 호수 등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 좋은 곳입니다.


특히 식물문화센터는 기후대(열대, 지중해)별 식물 등을 접할 수 있는 온실과 강의실, 대강당, 도서관, 편의시설이 들어선 교육문화공간입니다. 제가 볼 때는 이곳이 서울식물원의 메인 역할을 하는 곳으로 느껴졌습니다.


 


현재 서울식물원은 임시 개장한 상황입니다. 지난 10월에 임시 개장했으며 내년 5월 정식 개원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식물원 윈터가든은 정식 개원을 앞둔 올 겨울에 시민이 식물원에서 식물을 만나볼 수 있도록 개방된 개념으로 인지하시면 될 듯합니다.



식물문화센터 입구에는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나는 공간이 조성됐습니다. 나무가 눈사람으로 표현된 모습이 센스 넘쳤습니다.



1층 실내에서도 크리스마스를 테마로 하는 장식품(?)이 조성됐습니다. 1층의 경우 사진 찍기 좋을만한 공간들이 있네요.



저는 서울미디어메이트의 일원으로서 서울식물원 온실투어에 참가했습니다. 온실투어의 일환으로 1층 프로젝트홀1에서 서울식물원 관계자분을 통해 서울식물원이 어떤 곳인지 소개를 들었습니다.


확실히 서울식물원의 접근성이 상당히 좋습니다. 지하철 마곡나루역(9호선, 공항철도) 양천향교역(9호선)과 가깝다는 점에서 대중교통으로 접근하는데 어려움이 없습니다.


 


더욱이 9호선은 급행 열차가 운영되는 곳이며 공항철도는 인천공항 및 인천 북부지역, 김포공항, 서울역을 다니는 곳입니다. 여기에 서울식물원은 한강과 가깝습니다. 여유 시간이 많은 관람객이라면 서울식물원도 들리면서 한강까지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식물원 조성계획 변경 과정을 봤습니다. 이곳은 조감도, 컨셉, 육상공간 및 수공간이 변화되면서 현재의 모습으로 탄생을 앞두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워터프론트(마곡지구-한강간 물길, 뱃길 연결)를 컨셉으로 삼았다가 호수 및 문화중심 공원(워터프론트 변경)으로 변경된 뒤, 문화 및 자연중심 보타닉 공원(식물과 물을 주제로 한 구성)으로 확정되었네요. 서울 시민인 저로서는 지금의 컨셉이 가장 인상적입니다. 서울에서 멋진 식물원이 등장했으니 말입니다. 서울 시민 입장에서는 서울에서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공간이 조성된 것에 만족감을 느낍니다. 사업비가 최초 컨셉보다 많이 줄었음에도 오히려 더 좋은 공간이 만들어졌습니다. 시민이 힐링하기 좋은 곳이 되었으니까요.



서울식물원은 4개의 공간(숲, 정원, 호수, 습지)으로 조성됐습니다. 4개의 공간은 열린숲(진입광장, 초지원, 방문자센터, LG아트센터, 숲문화원) 주제원(주제정원, 식물문화센터-온실-, 어린이정원학교, 마곡문화회관-문화재-, 호수원(물가쉼터, 수변가로, 물가 가로수길, 호수횡단보행교) 습지원(저류지, 한강전망테크, 한강나들목)으로 나뉘어집니다. 그중에 LG아트센터는 2020년 준공예정입니다.



그중에 주제원은 한국 자생식물로 전통정원을 재현한 야외 주제정원, 열대 및 지중해 12개 도시 식물을 전시한 온실로 구성됩니다. 어린이정원학교, 서울시 등록문화재로 지정된 마곡문화관(옛 배수펌프장)을 만나볼 수 있다고 합니다.



특히 식물문화센터(온실)는 건축물이 상당히 독특하게 지어졌습니다. 지중해/열대 기후의 수고(樹高) 높이를 위한 분절형 구조로 건축되었으며 기존 온실형 돔과 달리 내 외부 공간의 자기연결적 구성을 강화했습니다.



온실 천장은 세포 성장과 변화를 담당하는 세포 조직을 본따서 지어졌습니다.



이번에는 식물문화센터 내에 있는 온실을 방문했습니다. 온실에 들어갔더니 입구에 거대한 크리스마스 트리가 방문객을 맞이했습니다. 실제로 많은 방문객들이 이곳에서 사진을 찍더군요. 크리스마스 시즌 SNS에 사진 올리기 좋은 명소가 있네요.



이곳에는 식물탐험대 리서치룸이라는 곳이 조성됐습니다. 1799년 프로이센 청년 알렉산더 폰 훔볼트, 프랑스 식물학자 에메 봉플랑이 황금의 땅 엘도라도 근거지였던 오리노코 강, 아마존 강 상류지역에 있는 리서치 캠프를 재현했던 임시적 연구공간입니다. 두 사람은 깊숙한 열대 밀림에서 그 당시의 과학적인 방법으로 탐사 활동을 했는데 수집했던 6,200가지 식물 중에 3,600종이 새로운 종이었다고 합니다. 당시 학계에 식물이 대략 8,000종에 미치지 못했다는 점에서 두 사람의 수집이 상당한 성과를 거두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온실은 베트남 하노이, 콜롬비아 보고타, 이탈리아 로마, 터키 이스탄불 등 세계 12개 도시들이 속한 나라들의 기후조건과 더불어 특색 넘치는 식물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됐습니다. 온실 관람 동선이 '하노이-자카르타-상파울루-보고타-바르셀로나-샌프란시스코-로마-아테네-이스탄불-타슈켄트-퍼스-케이프타운-스카이워크(열대관 통과)'로 짜여졌습니다. 그 도시만의 특색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서울식물원 윈터가든 방문하면서 이렇게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겨울에 실내에서 사진 찍기 좋은 곳을 찾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할 만한 장소입니다. 실제로 온실을 돌아다니다 보면 비싼 망원렌즈로 사진 촬영하는 사람들이 몇 분 보였습니다. 아마도 서울식물원이 서울 출사 장소로 알려지기 시작한 것 같아 보입니다.



빅토리아 수련이라는 이름의 식물을 봤습니다. '빅토리아 여왕의 이름을 가진 수련'이라는 뜻을 가진 식물이며 1837년 아마존 강에서 로버트 숀부르크에 의해 발견되었으며 영국 식물분류학자 존 린들리가 빅토리아 여왕을 기념하기 위해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미국 서부하면 떠오르는 이미지 중에 하나가 선인장이 아닐까 싶습니다. 서울식물원 윈터가든에서 선인장을 볼 수 있다는 것은 온실의 날씨가 얼마나 따뜻한지 알 수 있습니다. 최소한 롱패딩 입고 다니면 정말 덥습니다.



다른 공간에서는 '생명의 나무'로 불리는 바오밥 나무의 모습을 봤습니다. 2,000년 이상 생육 가능한 식물이라고 하네요.



밀림으로 탐사를 떠나는 식물탐험대가 텐트로 임시거처를 마련한 모습이 전시된 공간입니다. 고단한 여정이 느껴지는 곳이네요.



온실 로마 공간에는 크리스마스 트리를 또 봤습니다.



이번에는 스카이워크에 올라갔습니다.



스카이워크에 올라가니 서울식물원 온실 전경이 보였습니다. 밑에서 봤을 때와 달리 근사하게 느껴집니다.



이번에는 크리스마스 리스를 만들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여러 식물 관련 재료로 크리스마스 리스를 만들었는데 정말 보람찼습니다.



제가 만들어본 크리스마스 리스입니다. 주변 분들에게 잘 만들었다는 칭찬을 받았습니다.



그 이후에는 카페에서 샌드위치와 커피를 먹었습니다. 이곳에서 식물을 만나보면서 카페까지 찾을 수 있더군요. 분위기 좋은 시간을 계속 이어갈 수 있어서 좋은 곳입니다. 카페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월요일 휴무입니다.



저녁에 접어들었을 타이밍에 온실 입구로 향했습니다. 이날은 저를 포함한 서울미디어메이트 일원들을 대상으로 관람객들이 모두 빠져나간 온실 입구를 구경할 수 있는 행운을 누렸습니다. 정말 기분이 색다릅니다.



서울식물원 식물문화센터 건물의 야간 모습이 그야말로 웅장했습니다.



야간에는 호숫가에서 특색 넘치는 모습을 봤습니다. 저녁에 멋진 시간 보내기 딱 좋은 곳이네요. 물론 겨울철에는 날씨가 풀릴 때에 방문하면 더 좋겠죠.


서울식물원 윈터가든 통해서 '서울에 이렇게 낭만적인 곳이 있구나'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주간에 실내에 있는 온실에서 다양한 식물을 만나본 뒤에 카페에서 샌드위치 및 커피를 먹으며 시간을 보낸다면 야간에 호숫가를 걸으며 시간을 보내면 정말 좋을 것 같네요. 호숫가쪽은 되도록이면 마곡나루역쪽으로 향해서 걸으시면 될 듯합니다. 서울식물원에서 집으로 돌아가기 전에 호숫가에서 멋진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최근 마곡나루역 부근에는 아파트 및 오피스텔이 많이 들어섰습니다. 인근 주민 분들이 여유 시간을 보내기 딱 좋은 곳 같습니다. 서울식물원 많은 사람들이 찾을 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


 

Posted by 나이스블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