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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중국 시리아 축구, 한국에서 주목하는 A매치

중국 시리아 축구 A매치가 펼쳐질 예정이다. 두 팀의 피파랭킹이 서로 비슷하다는 점에서 과연 어느 팀이 승리할지 알 수 없다. 더욱이 중국은 최근 A매치 3경기 연속 승리가 없다. 지난 16일 인도와의 홈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중국 시리아 맞대결은 마르첼로 리피 감독이 이끄는 중국에게는 상당히 중요할 수 밖에 없다. 리피 감독으로서는 이 경기 승리를 이끌고 싶어할 것이다. 과연 중국이 모처럼 A매치에서 이길지 아니면 이번에도 승리하지 못할지 주목된다.

 

 

[사진 = 중국은 2018년 현재까지 A매치 7전 2승 2무 3패 기록했다. 2승은 미얀마(1-0) 태국(2-0) 같은 동남아시아 팀들을 상대로 기록했다. 반면 중동 및 남아시아에 속하는 카타르(0-1) 바레인(0-0) 인도(0-0)와의 경기에서는 패했거나 비겼다. 중국이 아시아 축구 강국으로 거듭나기 위해 그동안 슈퍼리그를 중심으로 엄청난 투자를 아끼지 않았으나 아직까지는 그 성과가 잘 나타나지 않는 상황이다. (C)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홈페이지(fifa.com)]

 

 

중국 시리아 축구 평가전이 한국 시간 기준으로 10월 16일 오후 9시 중국 난징에서 진행된다. 지난 13일 중국 쑤저우에서 펼쳐졌던 인도와의 홈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던 중국에게는 시리아전이 설욕의 기회다. 중국 시리아 역대전적 11전 6승 2무 3패로 중국이 우세하나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2경기에서는 중국이 시리아에게 1무 1패를 기록했다. 가장 최근이었던 2017년 6월 13일 말레이시아 믈라카에서 펼쳐졌던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중립 경기에서는 중국이 시리아에 2-2로 비겼다.(2018 러시아 월드컵 시리아 홈 경기는 시리아가 아닌 중립 지역에서 펼쳐졌다. 시리아 내전 문제에 따른 조치였다.)

 

특히 리피 감독에게는 시리아전 승리가 절실하다. 최근 아시아권 팀들을 상대로 A매치 3경기 연속 승리가 없는 상황에서 시리아전까지 승리를 거두지 못하면 자신의 입지가 조금 불안할지 모를 일이다. 물론 2019 아시안컵 본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점에서 중국 시리아 경기가 리피 감독의 잔류 여부를 결정짓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세계적인 축구 명장 리피 감독에게 있어서 중국 대표팀의 침체는 명장에게 걸맞지 않는 실적이 될 것이다. 리피 감독으로서는 중국을 아시아 축구 강국으로 이끌고 싶은 마음이 있을 것임에 틀림 없다.

 

 

[사진 =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결과. 중국 시리아 각각 5위(3승 3무 4패, 승점 12) 3위(3승 4무 3패, 승점 13)를 기록했다. 중국은 시리아전에서 1무 1패를 기록했다. A조에서는 이란과 한국이 본선에 진출했으며 시리아는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으나 호주와의 경쟁에서 밀리며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C)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홈페이지(fifa.com)]

 

 

중국 시라아 축구 A매치가 눈길을 끄는 이유는 한국 축구와 연관이 없지 않은 부분이 있다. 중국이 2019 아시안컵 C조에서 한국과 맞붙기 때문이다. C조에서는 한국 중국 필리핀 키르기스스탄이 맞대결 펼친다. 그중에 한국 중국 축구 경기는 C조 3차전으로 배정됐다. 한국이 아시안컵 16강에서 되도록 쉬운 상대와 만나려면 C조를 1위로 통과해야 한다. C조에서는 중국과의 경쟁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 대표팀의 현재 행보에 대하여 한국이 주목할 수 밖에 없다.

 

한국이 중국보다 축구를 더 잘하는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2010년과 2017년 A매치 중국전에서 패한 전적이 있다는 점에서 공한증은 점점 예전의 추억으로 회자되는 듯하다. 비록 중국 대표팀이 리피 감독 영입 이후 뚜렷한 실적을 거두지 못하고 있으나 슈퍼리그에서 막대한 자금 투자를 벌이는 행보를 놓고 보면 경계해야 할 필요가 있다. 2019 아시안컵이 다가오는 상황에서 중국 대표팀의 행보 하나 하나가 한국이 귀를 기울여야 하는 상황이다.

 

 

[사진 = 중국 시리아 피파랭킹 각각 76위와 74위로서 서로 비슷하다.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에 진출했던 사우디 아라비아(71위)와의 차이가 크지 않다. 아시아팀들만을 놓고 보면 중국 피파랭킹이 아시아에서 7번째로 높다면 시리아는 6번째로 높다. 중국 시리아 축구가 아직 아시아권에서 강팀은 아니지만, 강팀을 따라잡는 위치에 있는 것은 분명하다. (C)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홈페이지(fifa.com)]

 

 

 

[사진 = 2018년 10월 16일 중국 시리아 축구 A매치 맞대결이 펼쳐진다. 사진은 글쓴이 스마트폰 달력이며 2018년 10월 16일을 가리킨다. (C) 나이스블루]

 

중국 시리아 A매치가 눈길을 끄는 가운데, 한국 축구의 영원한 라이벌 일본은 10월 16일 사이타마에서 우루과이와 평가전을 펼친다. 우루과이가 지난 12일 한국 원정에서 1-2로 패하면서 이번 일본 원정이 설욕전이 됐다. 최근 A매치 2경기 연속 승리(코스타리카전, 파나마전)를 거둔 일본이 우루과이전을 어떻게 치를지 주목된다.

 

아울러 한국은 10월 16일 천안 종합 운동장에서 파나마와 A매치 평가전을 치른다. 지난 우루과이전에 결장했거나 또는 많은 출전 시간을 확보하지 못했던 선수들이 출전 기회를 잡을 경우 어떤 활약을 펼칠지 기대된다. 조현우, 이승우, 석현준, 김민재 등의 활약이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