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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한국 칠레 피파랭킹, 남미 강팀 상대로 이길까?

한국 칠레 맞대결이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게 됐다. 칠레 피파랭킹 한국보다 훨씬 높다는 점에서 만만치 않은 팀인 것은 분명하다. 비록 칠레가 지난 6월에 펼쳐졌던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했으나 2015, 2016 코파 아메리카 우승팀이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한국 칠레 알고보면 빅 매치라고 할 수 있다. 칠레 피파랭킹 남미에서 네 번째로 높다는 점에서 여전히 남미에서는 클래스가 높다고 봐야 할 것이다.(아르헨티나와 한 계단 차이!)

 

 

[사진 = 대한축구협회(KFA) 공식 트위터에서는 한국 칠레 맞대결을 알리는 게시물을 올렸다. 이 경기는 벌써 매진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일 고양 종합 운동장에서 펼쳐졌던 A매치 코스타리카전이 매진 되면서 한국 국가 대표팀 경기가 5년 만에 매진을 기록했다면 한국 칠레 경기 또 다시 매진 됐다. 이는 한국 축구 대표팀 향한 여론의 시선이 상당히 긍정적임을 알 수 있다. 매우 좋은 일이다. (C) 대한축구협회(KFA) 공식 트위터(kfa.or.kr)]

 

 

한국 칠레 축구 A매치 맞대결이 9월 11일 오후 8시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서 진행된다. 한국이 지난 7일 코스타리카전에서 이재성, 남태희 골에 의해 2-0 승리를 거두었다면 이번에는 칠레와 상대하게 됐다. 코스타리카보다 더 강한 상대와 겨루게 됐다. 비록 칠레의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이 좌절되었으나 절대로 만만하게 봐서는 안된다. 칠레가 2015년, 2016년 코파 아메리카 우승했던 팀이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흥미롭게도 칠레는 두 대회 모두 결승에서 아르헨티나를 승부차기 끝에 이겼다.(2016년 대회는 리오넬 메시가 승부차기에서 실축했다.)

 

칠레하면 떠오르는 알렉시스 산체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아쉽게도 한국 칠레 맞대결에 출전하지 않는다. 산체스 한국 칠레 결장 이유 부상 회복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칠레는 유럽 무대에서 두각을 떨친 경험이 있는 선수들이 포진했다. 아르투로 비달(FC 바르셀로나) 게리 메델(베식타스) 마우리시오 이슬라(페네르바체) 차를레스 아랑기스(레버쿠젠) 이름이 눈에 띈다. 메델과 이슬라는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두각을 떨친 경험이 있다. 메델이 인터밀란에서 3년 활약했다면 이슬라는 우디네세 칼초, 유벤투스, 칼리아리 칼초에서 총 10년 활약했을 정도로 이탈리아 무대에서 잔뼈가 굵었다.

 

 

[사진 = 한국은 지난 7일 코스타리카전 2-0 승리를 거두었다. 한국의 새로운 사령탑 파울루 벤투 감독의 스타트가 그야말로 성공적이었다. 최상의 경기 내용에 결과까지 뒷받침했던 좋은 승부였다. 한국 축구의 2018 러시아 월드컵 독일전 2-0 승리 및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 오름세 기세를 이어갈 수 있는 멋진 경기가 펼쳐졌다. (C) 대한축구협회(KFA) 공식 트위터]

 

 

칠레 피파랭킹 12위이며 남미에서는 브라질(3위) 우루과이(5위) 아르헨티나(11위) 다음으로 높다. 비록 칠레가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했음에도 피파랭킹 기준으로는 10위권을 추격하는 팀이라는 점에서 남미 강팀이라 할 수 있다. 더욱이 칠레 피파랭킹 12위는 공동 9위를 기록중인 스페인, 덴마크와의 포인트가 얼마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스페인과 덴마크가 1,580포인트 기록했다면 11위 아르헨티나는 1,574포인트, 12위 칠레는 1,570포인트 누적됐다.(반올림 포함) 칠레 피파랭킹 실질적으로는 10위 가까이에 있다고 볼 수 있다.

 

한국 칠레 피파랭킹 각각 57위와 12위라는 점에서 격차가 만만치 않은 것은 분명하다. 물론 한국이 지난 러시아 월드컵 본선에서 당시 피파랭킹 1위였던 독일을 2-0으로 이겼던 전례가 있으나 칠레는 그때의 독일과 다른 동기부여를 안고 있다. 칠레는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 실패의 악몽을 이겨내고 싶어할 것이다. 대표팀 체질개선을 위해 나름대로 심혈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그런 점에서 한국 칠레 맞대결 상당히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 = 칠레는 2018 러시아 월드컵 남미 예선 6위를 기록하며 본선 탈락의 비운을 맞이했다. 8승 2무 8패(승점 26)로서 5위 페루(7승 5무 6패, 승점26)와 승점 동률을 나타냈으나 골득실에서 2골 밀려 본선 진출이 좌절됐다. 반면 페루는 뉴질랜드와의 플레이오프 끝에 1~2차전 통합 스코어 2-0 우세를 거두며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칠레로서는 페루와의 골득실에서 밀린 것이 불운으로 작용했다. 이제 칠레는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 진출을 목표로 하게 됐다. (C)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홈페이지(fifa.com)]

 

 

 

[사진 = 2018년 9월 11일 한국 칠레 맞대결이 펼쳐진다. 사진은 글쓴이 스마트폰 달력이며 2018년 9월 11일을 가리킨다. (C) 나이스블루]

 

[한국 축구 국가 대표팀 명단 정리]

 

한국 칠레 맞대결은 벤투호에게 상당한 의미가 있다. 남미 강팀과 맞붙으며 전력을 가다듬을 기회를 맞이했기 때문이다. 최근 유럽 팀들이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를 치르면서 유럽 팀들만의 A매치 대항전을 치르게 됐다. 한국 같은 유럽에 속하지 않는 팀으로서는 수준 높은 팀들과 A매치에서 맞대결 펼칠 기회가 적어질 우려가 있다. 그런 점에서 칠레와 맞붙게 된 것은 어찌보면 다행이다. 수준 높은 팀과 맞붙게 되었으니 말이다.

 

한국은 지금까지 A매치 칠레전에서 유일하게 한 번 맞붙었다. 1월 30일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펼쳐졌던 칠레와의 평가전에서 0-1로 패했다. 10년 8개월이 지난 현재는 칠레와의 역대 두 번째 A매치가 펼쳐질 예정이다. 과연 벤투호가 2연승을 거둘지 과연 그 결과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