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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나오미 야유 및 세계 제패 대단한 까닭

오사카 나오미 야유 한국 여론에서도 관심을 끌게 됐습니다. 미국 뉴욕에서 진행된 2018 US 오픈 테니스 대회 여자 단식 우승자는 일본 국적의 오사카 나오미 입니다. 일본인이 세계 테니스 메이저 대회 단식에서 우승한 것은 오사카 나오미가 처음입니다. 그런데 시상식 현장에서 오사카 나오미 야유 쏟아지면서 논란이 됐습니다. 그 현장에 있던 관중들 중에 그녀의 우승을 원치 않았던 사람들이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사진 = 오사카 나오미 세계 테니스계의 떠오르는 스타가 됐습니다. 2018 US 오픈 테니스 대회를 제패했습니다. 이번 대회 결승전이 더욱 주목받는 것은 오사카 나오미 상대가 세계적인 여자 테니스 스타 세레나 윌리엄스(미국) 였습니다. 오사카 나오미는 결승에서 세레나 윌리엄스를 2-0(6-2, 6-4)으로 꺾고 생애 첫, 일본인 선수 사상 첫 세계 테니스 메이저 대회 단식 종목을 제패했습니다. (C) 2018 US 오픈 테니스 대회 공식 홈페이지(usopen.org)]

 

 

오사카 나오미 국적 혼혈 여부가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을 것입니다. 그녀의 아버지는 아이티인이라면 어머니가 일본인입니다. 오사카 나오미 혼혈 맞습니다. 국적은 일본입니다. 1997년 10월 16일 일본 오사카에서 태어났습니다. US 오픈 테니스 대회 공식 홈페이지에서도 오사카 나오미 국적 일본으로 나옵니다. 서양 선수들이 대세였던 세계 테니스 대회에서 아시아 국적의 선수가 우승한 것은 흔치 않은 일입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오사카 나오미 나이 입니다. 일본 나이 기준으로 20세입니다. 오는 10월 16일 생일 지나면 21세가 됩니다만, 20대 초반의 아시아 출신 여성이 세계적인 테니스 대회 단식 종목에서 세레나 윌리엄스를 꺾었다는 것은 지구촌의 많은 테니스팬들에게 엄청난 임팩트를 주기에 충분합니다. 오사카 나오미 나이 세레나 윌리엄스와의 차이가 16살이라는 점에서(세레나 윌리엄스는 만 36세, 오는 9월 26일 생일 이후 만 37세) 향후 오랫동안 세계 대회를 빛내지 않을까 싶은 기대감이 느껴집니다.

 

 

[사진 = 일본 최대의 포털 사이트 야후 재팬 실시간 검색어 2위에 부잉(ブーイング)이라는 단어가 떴습니다. 부잉(Booing)이 야유를 말합니다. 관중이 무언가의 상황에 납득하지 않을 때 소리를 내는 행동입니다. US 오픈 테니스 대회 오사카 나오미 야유 논란이 일본에서 주목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아울러 16위에는 오사카 나오미(大坂なおみ) 이름이 떴습니다. (C) 야후재팬 공식 홈페이지(yahoo.co.jp)]

 

 

오사카 나오미 야유 논란은 현장에 있던 관중들이 그녀의 우승을 원치 않았기에 벌어졌던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US 오픈 테니스 대회 결승 시상식에서 오사카 나오미가 소개될 때 관중석에서 야유 소리가 났습니다. 오사카 나오미 우승 축하를 받아야 할 시상식에서 관중들의 부적절한 행동이 문제가 됐습니다. 이는 관중들 중에 세레나 윌리엄스의 우승을 바랬던 팬들이 많았던 것으로 추측됩니다. US 오픈 테니스 대회가 미국에서 펼쳐지는 메이저 대회이면서, 세레나 윌리엄스가 미국인이라 관중들 중에 그녀의 팬들이 많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럼에도 오사카 나오미 향한 관중들의 야유는 잘못됐습니다. 테니스가 매너를 중요하게 여기는 대회라는 점에서 관중들도 매너를 지켰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세레나 윌리엄스를 이긴 다른 나라 선수가 시상식에서 소개될 때 야유를 부린 것은 적절치 않았습니다. 그래서인지 오사카 나오미 시상식 때의 표정이 밝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경기가 석연치 않게 끝난 것(세레나 윌리엄스가 게임 패널티 받았음)에 의해 관중들이 야유를 부리자 사과하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우승자가 자신이 잘못하지 않았음에도 관중들에게 사과하는 것은 흔치 않은 일입니다.

 

 

[사진 = 일본 포털 사이트 야후 재팬 스포츠 섹센 메인에는 오사카 나오미 우승 관련 기사들이 떴습니다. '오사카, 일본 선수 최초의 4대 메이저 대회 V(우승)', '오사카 V 축하는 [잠자는 것]', '오사카 V에 야유 눈물의 사과'라는 제목으로 말입니다. 일본에서 오사카 나오미 우승 주목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C) 야후재팬 공식 홈페이지(yahoo.co.jp)]

 

 

 

[사진 = 한국 시간으로 2018년 9월 9일 오사카 나오미 US 오픈 테니스 대회 여자 단식에서 우승했습니다. 사진은 저의 스마트폰 달력이며 2018년 9월 9일을 가리킵니다. (C) 나이스블루]

 

오사카 나오미 세계 메이저 대회 제패가 대단한 것은 아시아 국적의 선수로서 세계 대회를 우승할 수 있다는 것을 실력으로 보여줬기 때문입니다. 테니스 메이저 대회 단식 종목에서 아시아 국적 선수가 우승하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일입니다. 오사카 나오미 이전에는 중국 국적의 리나가 2011 프랑스 오픈 및 2014 호주 오픈을 석권했던 사례가 있었으나 이번에는 일본인이 우승을 달성했습니다.

 

지금까지 세계 테니스 대회는 서양인들의 우세가 오랫동안 지속되었는데 이제는 아시아 국적 선수들의 강세가 돋보였으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 세계 테니스의 판도가 새롭게 변화할 수 있으니 말입니다. 언젠가는 한국인 선수가 우승하는 모습도 보고 싶습니다. 오사카 나오미 US 오픈 테니스 대회 우승은 세계 테니스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기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