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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 경제

풍자화 보면서 역사를 읽는 전시회 가봤더니?

풍자화 하면 시사 관련 주제를 희화화 하는 그림을 떠올리기 쉽습니다. 지금까지 그러한 소재의 풍자를 종종 봤으니 말입니다. 그림 뿐만 아니라 누군가의 입담을 통해서 무언가를 풍자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생각한 풍자의 목적은 다른 사람들에게 무언가를 쉽게 이해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봅니다. 풍자화 또한 마찬가지가 아닐까 싶습니다. 무언가를 풍자한 모습을 그림으로 표현했으니 말입니다.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에 위치한 경기도교육복지종합센터에서는 최근 의미있는 역사 전시회를 개최하는 중입니다. 풍자화 통해서 역사학 세계를 접하는 그런 느낌입니다. 그 전시회는 바로???

 

 

"어려운 역사? 풍자화로 보면 쉽다!"

 

'석화정의 풍자화로 보는 역사이야기'가 경기도교육복지종합센터 1층 갤러리 초아에서 진행중입니다. 석화정 교수는 <풍자화로 보는 러일전쟁>(2007년) <풍자화로 보는 세계사: 1898>(2017년) 같은 풍자화를 통해 역사를 쉽게 풀어낸 저서를 선보였습니다. 이번 전시회는 구한말 시대의 역사를 풍자화로 되돌아보는 콘셉트로 진행됩니다. 최근에 조선시대 말기를 배경으로 하는 어느 모 드라마가 많은 인기를 얻는 추세에서 구한말 시대를 풍자화로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전시회가 펼쳐지는 중입니다.

 

 

석화정의 풍자화로 보는 역사이야기는 오는 2018년 8월 28일 화요일까지 전시회가 개최됩니다.(10:00 ~ 19:00, 일요일 및 광복절 휴관) 일요일에는 전시회가 개최되지 않으나 그 이전인 8월 25일 토요일이 휴일입니다. 오는 토요일에 수원에서 주말데이트 하면서 유익한 시간 보내고 싶은 커플분들에게 어울릴 만한 전시회입니다. 아울러 역사를 좋아하는 분들에게 권하고 싶은 전시회추천 행사입니다.

 

 

 

 

전시회가 펼쳐지는 경기도교육복지종합센터 위치를 살펴보면 프로야구 kt위즈 홈구장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 근처에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현재 프로야구 휴식기로 인하여 허전함을 느끼는 분들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 허전함을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와 가까운 거리에 있는 경기도교육복지종합센터에서 한국의 과거 역사를 익힌다면 뜻깊은 시간 보낼 수 있을 듯합니다.

 

 

근래에는 역사에 대하여 흥미를 느끼는 사람이 늘어났을 것으로 짐작됩니다. TV 예능 프로그램에서 한국의 역사를 흥미진진하게 다루는 경우가 있으니 말입니다. 최근에는 어느 모 여행예능에서 출연진이 일본 대마도(쓰시마섬) 여행을 떠나면서 러일전쟁이 언급되더군요. 대중들이 즐겨보는 예능 프로그램에서 한국의 과거 역사가 언급되다 보니 사람들이 그 역사에 관심을 갖는 흐름인 것 같습니다. 기존에 역사하면 딱딱하게 느껴지기 쉬웠습니다. 학창시절 국사를 암기하면서 공부했던 영향 때문일지 모릅니다. 하지만 이제는 달라졌습니다. 대중들이 즐겨보는 예능 프로그램을 비롯하여 드라마, 영화에서 역사와 관련된 소재가 등장합니다.

 

 

경기도교육복지종합센터에서 전시중인 석화정의 풍자화로 보는 역사이야기를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풍자화를 통해서 역사를 읽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구한말 시대에 해외에서 한국의 구한말 시대에 대하여 어떻게 풍자화 되었는지 전시회를 통해 살펴볼 수 있습니다. 풍자화를 보며 구한말 시대의 정세가 어땠는지 색다르게 이해하기 좋습니다. 글을 읽거나 영상으로 보는 것과 차원이 다른 풍자화만의 특징을 통해 한국의 구한말 시대가 어땠는지 살펴볼 수 있습니다.

 

 

전시회에서는 석화정 교수에 대한 소개가 안내됐습니다.

 

 

석화정의 풍자화로 보는 역사이야기의 전시 구성은 1876년 개항 이후부터 1910년 일본의 한국 병합 이전까지를 배경으로 5부로 나누었습니다.
-제1부 : 개항과 더불어 제국주의 패권 경쟁의 소용돌이에 휩쓸린 한반도 : 강화도조약 / 임오군란 / 거문도사건 / 한러밀약
-제2부 : 청일전쟁
-제3부 : 을미사변과 아관파천
-제4부 : 러일전쟁
-제5부 : 헤이그밀사사건

 

석화정의 풍자화로 보는 역사이야기에서는 여러 풍자화가 전시됐습니다. 한 점씩 한 점씩 볼 때마다 그림에 몰입을 하게 되더군요. 그림 옆에는 역사적인 설명이 언급되었기 때문에 풍자화 속 역사에 대하여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구한말 시대의 정세를 담아낸 풍자화를 보면서 느낀 것은 당시 조선 시대가 해외 강대국들의 이익이 서로 충돌하는 과정에서 끝내 일본에게 나라를 빼앗기는 과정이 안타깝게 느껴졌습니다. 한국 주위에 강대국들이 여럿 둘러 쌓였던 상황은 어쩌면 지금도 다르지 않아 보입니다. 그럴 수록 한국이 강한 나라가 되어야 한다고 봤습니다. 나라를 빼앗겼던 한을 되풀이하지 않으려면 한국이 스스로 강해져야 합니다.

 

이곳에서 전시되는 풍자화를 자세히 보고 싶다면 경기도교육복지종합센터에서 8월 28일까지 개최되는(8월 26일 일요일 휴관) 석화정의 풍자화로 보는 역사이야기 전시회를 들리시면 됩니다.

 

전시회 현장에서는 풍자화로 풀어보는 생생 역사 퀴즈에 도전하는 코너가 마련됐습니다. 리플렛 안의 퀴즈들을 풀고, 감상을 적어서 응모하면 50분 선정하여 풍자화 도서가 제공됩니다.(<풍자화로 보는 러일전쟁> 또는 <풍자화로 보는 세계사 1898>, 책은 임의로 발송) 퀴즈가 마련되었기 때문에 전시회를 찾는 분들이 풍자화 작품 및 설명을 더욱 꼼꼼하게 보실 것 같네요.

 

석화정 교수의 저서 <풍자화로 보는 러일전쟁>은 사람들이 러일전쟁을 보다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풍자화를 삽입하며 해설했습니다. 러일전쟁에 대하여 디테일하게 살펴볼 수 있을 것 같네요. <풍자화로 보는 세계사 1898>에 대해서는 120여 년전 풍자화 200여 점을 통해 당시 세계 정세의 흐름을 읽을 수 있습니다. 1898년을 중점적으로 다루었다는 점에서 어떤 내용의 책인지 호기심을 느끼게 됩니다. 역사추천도서 <풍자화로 보는 러일전쟁>, <풍자화로 보는 세계사 1898>이 풍자화를 통해 역사를 쉽게 읽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읽을만한책추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