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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한국 바레인 중계 및 황의조 맹활약 필요하다

한국 바레인 중계 및 김학범호의 승리 여부가 눈길을 끌게 됐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아시안게임 대표팀의 첫 번째 경기가 펼쳐지기 때문이다. 한국 바레인 중계 공휴일 저녁에 펼쳐지는 경기라는 점에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쏠리게 됐다. 황의조 이승우 같은 주요 선수들이 어떤 활약을 펼칠지 기대된다. 한국이 16강에 진출하려면 E조 상대 팀들 중에서 전력이 가장 강할 것으로 보이는 바레인을 이겨야만 한다.

 

 

[사진 =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종목의 조편성은 무려 '세 번'이나 진행됐다. 특히 두 번째 조추첨에서 아랍에미리트(UAE)가 포함되면서 한국 대표팀의 일정이 상당히 빡세졌던 때가 있었다. 하지만 조추첨이 또 진행되면서 아랍에미리트는 다행히 C조로 배정 받았다. 한국은 키르키즈스탄, 말레이시아, 바레인과 함께 E조에 포함됐다. 극최악의 일정을 면했으나 국제 대회에서 조추첨이 세 번이나 펼쳐진 것은 매끄럽지 않은 일이다. (C) 대한축구협회(KFA) 공식 트위터]

 

 

한국 바레인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E조 1차전 맞대결이 국내 시간으로 8월 15일 수요일 오후 9시 인도네시아 반둥에 있는 잘락 하루팟 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한국의 조별리그 첫 번째 경기로서 스타트가 중요하다. E조에 키르키즈스탄, 말레이시아 같은 약체들과 상대하나 바레인 또한 약체다. 바레인 피파랭킹 한국보다 상당히 많이 낮은 편이다. 한국 피파랭킹 57위로서 아시아에서 세 번째로 높다면 바레인 피파랭킹 113위로서 한국보다 많이 낮다.

 

물론 한국 바레인 맞대결은 A매치가 아니다. 아시안게임은 U-23 대표팀 세대에 와일드카드 최대 3명까지 가능한 대회다. 그럼에도 한국 축구의 레벨은 바레인보다 더 높다. 한국 바레인 역대전적 아시안게임 기준으로는 4전 4승으로 한국이 우세하다.(A매치로 인정 받은 1978년, 1986년 대회 포함) 지금까지 한국 축구가 아시안게임에서 바레인에 비기거나 패한 적은 없다.

 

 

[사진 = 한국 남녀 아시안게임 축구 대표팀의 조별리그 3경기는 공중파 3사에서 골고루 생중계 한다. 한국 바레인 중계 MBC, 한국 말레이시아 중계 KBS2, 한국 키르키즈스탄 중계 SBS에서 편성됐다. 여자 축구 대표팀의 조별리그 중계 또한 마찬가지다. 한국 대만 중계 KBS2, 한국 몰디브 중계 MBC, 한국 인도네시아 중계 SBS에서 맡았다. (C) 대한축구협회(KFA) 공식 인스타그램]

 

 

한국 바레인 맞대결에서는 에이스 손흥민에게 많은 출전 시간이 주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의 합류가 다른 선수들보다 늦어진 상황이다. 잉글랜드에서 인도네시아로 장거리 비행을 떠나면서 컨디션을 끌어 올리는 것이 더 중요하다. 그럴 수록 황의조 맹활약이 필요하다. 손흥민과 이승우, 황희찬 같은 유럽파들이 월드컵 이후 한동안 휴식기를 가지면서 실전 감각을 회복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면 황의조는 일본 J리거로서 한창 시즌을 치르는 도중에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차출됐다. 한국의 공격진 중에서 실전 감각 만큼은 황의조가 가장 최상일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황의조 J리그 감바 오사카의 주력 공격수로 활약했다. 실전 감각이 절정에 이른 상황에서 김학범호에 차출된 상황. 손흥민, 이승우, 황희찬 컨디션이 어떤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황의조가 공격진에 버티고 있다는 점은 든든하게 느껴진다. 김학범 감독이 인맥축구 논란을 뒤로 하고 황의조를 발탁했던 만큼 이제는 그가 스승의 기대에 보답해야 한다.

 

 

[사진 = 황의조(ファン ウィジョ) 2018시즌 J리그 활약상은 좋은 편이다. J리그 득점 공동 5위(9골)를 기록중이다. 여기에 컵대회 5골까지 포함하면 올 시즌 현재까지 14골 기록했다. J리그에서 검증된 활약을 펼쳤다는 점에서 김학범호 와일드카드 합류의 명분을 얻었다. 앞으로의 관건은 그 기량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발휘하는 것이다. (C) J리그 공식 홈페이지(jleague.jp)]

 

 

 

[사진 = 한국 바레인 남자 축구 경기가 국내 시간 기준으로 2018년 8월 15일 오후 9시에 펼쳐진다. 사진은 글쓴이 스마트폰 달력이며 2018년 8월 15일을 가리킨다. (C) 나이스블루]

 

한국이 바레인을 꺾을 경우 16강 진출 가능성이 높다. 현실적으로 한국이 말레이시아, 키르키즈스탄을 상대로 이길 것으로 예상된다. 그럴 경우 16강에서는 D조 2위와 맞붙는다. D조에서는 일본, 베트남, 파키스탄, 네팔이 포함됐다. 이변이 없다면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과 맞붙을 가능성이 높으나 일본이 U-23 세대가 아닌 U-21 세대로 참가한 것이 변수로 작용한다. 일본이 U-21 대표팀을 아시안게임에 참가시킨 것은 2020 도쿄 올림픽을 겨냥했다. 그런 점에서 일본 베트남 아시안게임 대표팀 경기가 한국 입장에서는 민감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그 이전에는 한국이 바레인을 이겨야 한다. 김학범호가 국민적인 신뢰를 얻으려면 일단 조별리그 3경기 약체와의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과연 한국이 바레인을 꺾고 말레이시아전, 키르키즈스탄전을 무난하게 치르며 16강에 오를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