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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 라이프

공작 이효리, 북한 조명애 광고 출연 이제는 추억이다

공작 이효리 특별 출연 소식은 이미 다수의 미디어를 통해 보도됐습니다. 윤종빈 감독이 이효리 출연을 위해 손편지를 썼던 것으로 알려졌을 정도였으니까요. 공작 이효리 영화에 출연한 것은 2012년 <댄싱퀸> 이후 6년 만입니다. 공작과 댄싱퀸 모두 특별 출연 형태였습니다. 화제의 예능 프로그램 JTBC <효리네 민박> 시리즈로 화제를 모았던 이효리 영화 출연은 반갑네요.

 

*이 글은 영화 공작 스포 없습니다. 공작 이효리 특별 출연, 이효리 북한 무용수 조명애 함께 광고 촬영한 것은 이미 잘 알려졌기 때문에 스포가 아닙니다. 공작을 자세히 알고 싶다면 극장에서 관람하시기 바랍니다.

 

 

[사진 = 영화 <공작> 지난 8월 8일에 개봉했습니다. 저는 공작 개봉 첫 날에 극장에서 관람했습니다. 공작은 이른바 '흑금성 사건' 실화를 바탕으로 스토리가 짜여졌습니다. 암호명 '흑금성'인 어느 북파 공작원이 북핵의 실체를 알기 위해 대북사업가로 위장했던 스토리입니다. 황정민이 암호명 흑금성인 박석영 역을 연기했습니다. 사진은 저의 공작 관람 인증샷입니다. (C) 나이스블루]

 

 

아마도 이효리 핑클 시절이 익숙하지 않은 10대 및 20대 초반 연령대에 있는 사람이라면 그녀를 효리네 민박에 나오는 연예인으로 인지할지 모를 일입니다. 핑클 전성기였던 1998~2002년 이전에 태어났거나 혹은 그때는 너무 어렸을적 이었으니까요. 현존하는 한국 최고의 걸그룹이 트와이스라면 그 이전에는 소녀시대가 있었고, 90년대 후반기를 빛냈던 1세대 걸그룹에서 가장 독보적인 걸그룹은 핑클이었습니다. 핑클의 리더가 바로 이효리였습니다.

 

그 시절 이효리 인기는 하늘을 찌를 듯했습니다. 더 놀라운 것은 그 인기가 20년 동안 지속됐습니다. 한국에서 아무리 잘나가는 아이돌 출신 연예인도 20년 동안 높은 인기를 누리는 것은 어렵습니다. 이효리는 그녀의 핑클 시절을 잘 아는 사람이라면 지금도 잊혀지지 않을 이름입니다. 그야말로 전국구 스타였죠. 이효리 대단한 것은 핑클 시절 뿐만이 아닙니다. 핑클 이후 솔로 가수 및 예능인으로서 엄청난 활약을 펼쳤습니다. 솔로 가수 시절 및 예능 프로그램 출연으로 연말 공중파 가요대상 및 연예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했던 경험이 있었으니 말입니다. 지금까지 한국에서 여성 아이돌 출신 연예인이 가요대상, 연예대상 모두 대상을 수상한 적은 제가 기억하기로는 거의 없을 겁니다.

 

 

[사진 = 영화 <공작> 전국의 극장가에서 상영되고 있습니다. 공작은 황정민, 이성민, 조진웅, 주지훈이 주연으로 출연했습니다. 공작 이효리 특별 출연 또한 화제를 모았습니다. 90년대 실화를 바탕으로 둔 영화에 대중가수이자 예능인 이효리가 특별 출연한 것은 다소 의외입니다. 영화를 보기 이전에 '영화 공작 이효리 출연 이유가 무엇일까?'라고 궁금증을 느꼈는데 막상 관람하니 이제야 알겠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C) 나이스블루]

 

 

이효리 핑클 활동 이후 솔로 가수로서 성공적인 커리어를 이어갔습니다. 특히 2005년에는 북한 무용수 조명애와 함께 한국의 어느 휴대폰 제조사 브랜드 광고 촬영으로 화제를 모았습니다. 그 시절 한국 최고의 여성 가수 이효리, 한국에서 미모로 화제를 끌었던 북한 무용수 조명애 함께 광고찍은 모습은 많은 사람들의 화제를 모으기 충분했습니다. 이효리 북한 무용수 나란히 광고에 나온 모습 그 자체만으로 사람들의 눈길을 끌기 쉬웠으니까요. 조명애는 2002년 한국에서 펼쳐진 어느 행사를 통해 사람들의 화제를 모았던 인물입니다. 미모로 주목을 끌었죠.

 

지금 시점에서 돌아봐도 이효리 조명애 광고는 파격적입니다. 남과 북의 인물이 함께 상업 광고에 출연했던 전례가 흔치 않았습니다. 그보다는 북한 사람이 한국의 상업 광고에 출연한 적이 지금까지 한국에서 몇 번이나 있었는지 궁금증을 느끼게 됩니다. 조명애 이전에, 혹은 그 이후에 있었는지는 잘 기억나지 않네요. 그 정도로 상상할 수 없는 일입니다. 그런 모습이 2005년에 있었다는 것은 참 놀랍네요. 이효리 조명애 광고 출연은 이제 13년 전의 추억으로 남게 되었네요.

 

 

[사진 = 영화 <공작>이 개봉했습니다. <신과함께-인과 연>(신과함께 2)이 많은 관객수를 기록중인 상황에 공작이 나오면서 두 영화의 쌍끌이 흥행 여부가 기대됩니다. 유난히 올해 여름 날씨는 상당히 덥고 습합니다. 1994년 무더위를 방불케할 정도였습니다. 사람들이 더울 때 주로 찾는 곳이 바로 극장입니다. 신과함께-인과 연 그리고 공작 쌍끌이 흥행 여부가 주목됩니다. (C) 나이스블루]

 

 

 

[사진 = 2018년 8월 8일 영화 <공작> 개봉했습니다. 사진은 저의 스마트폰 달력이며 2018년 8월 8일을 가리킵니다. (C) 나이스블루]

 

공작 이효리 출연을 보며 과연 남과 북의 젊은 연예인이 서로 교류하는 일이 향후 활발할지 주목됩니다. 올해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의 두 차례 남북정상회담 이후 남북 관계가 좋아진 분위기에서 그런 상황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지난 봄에 한국 가수들이 평양에서 공연을 했습니다만, 되도록이면 한국 아이돌이 중심이 되는 KPOP이 북한에서도 많은 인기를 모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북한 바깥에서 KPOP이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음을 북한 사회에서 인지해야 한다고 봅니다. 북한에서 KPOP 콘서트가 성대하게 펼쳐지는 날을 기대해 봅니다.